淸語老乞大 卷之一~淸語老乞大 卷之八
淸語老乞大 卷之一
큰 형아 네 어ᄃᆡ로셔 온다
내 朝鮮 王京으로셔 왓노라
이제 어ᄃᆡ로 가ᄂᆞᆫ다
내 皇城으로 向ᄒᆞ여 가노라
네 언제 王京셔 ᄯᅥ낫ᄂᆞᆫ다
내 이 ᄃᆞᆯ 초ᄉᆡᆼ에 ᄯᅥ낫노라
네 이 ᄃᆞᆯ 초ᄉᆡᆼ에 ᄯᅥ나셔 이제 거의 반 ᄃᆞᆯ이어ᄂᆞᆯ
엇지 ᄀᆞᆺ 여긔 온다
ᄒᆞᆫ 벗이 ᄯᅥ져 옴애
내 쳔쳔이 기ᄃᆞ려 녜ᄂᆞᆫ 故로 옴이 더ᄃᆡ여라
그 벗이 이제 밋처 오랴 못 오랴
이 곳 져 벗이 긔니
네 혜아리니 이 ᄃᆞᆯ 그믐ᄭᅴ 皇城에 니ᄅᆞ랴 니ᄅᆞ지 못ᄒᆞ랴
내 엇지 시러곰 알리오
□…□^ᄒᆞ면 니ᄅᆞᆯᄭᅡ ᄒᆞ노라
너ᄂᆞᆫ 朝鮮 사ᄅᆞᆷ이라
ᄯᅩ 므슴 겨를에 漢 말을 ᄀᆞ장 잘 ᄇᆡ홧ᄂᆞᆫ다
내 본ᄃᆡ 漢 사ᄅᆞᆷ의게 글 ᄇᆡ화심으로 漢 말을 젹이 아노라
네 뉘게 글 ᄇᆡ홧ᄂᆞᆫ다
내 漢學堂에셔 글 ᄇᆡ홧노라
네 므슴 등 글을 ᄇᆡ홧ᄂᆞᆫ다
내 論語 孟子 小學을 ᄇᆡ홧노라
네 날마다 므어슬 工夫ᄒᆞᄂᆞᆫ다
날마다 새배 닐어 學堂에 가셔 스승ᄭᅴ 글 ᄇᆡ호고
學堂에셔 罷ᄒᆞ여 집의 와 밥 먹기 ᄆᆞᄎᆞᆫ 후에
學堂에 가셔 글 ᄡᅳ고 스승 앏ᄒᆡ셔 글을 講ᄒᆞ노라
므슴 글을 講ᄒᆞᄂᆞᆫ다
論語 孟子 小學을 講ᄒᆞ노라
글 講ᄒᆞ여 ᄆᆞᆺ고 다시 므어슬 工夫ᄒᆞᄂᆞᆫ다
져녁 되거든 스승 앏ᄒᆡ셔 사슬 ᄲᅡ혀 글 외오ᄂᆞ니
능히 외오ᄂᆞ 니면 스승이 免帖 ᄒᆞᆫ나흘 주고
만일 능히 외오지 못ᄒᆞ면
檢擧ᄒᆞᄂᆞᆫ 션ᄇᆡ 져를 누이고 세흘 치ᄂᆞ니라
사슬 ᄲᅡ혀 글 외오며 免帖 주ᄂᆞᆫ 거시 엇지오
사ᄅᆞᆷ마다 ᄒᆞᆫ 대ᄶᅩᆨ식 ᄆᆡᆫ들고
各各 姓名을 ᄡᅥ ᄒᆞᆫ 사슬통에 담고
檢擧ᄒᆞᄂᆞᆫ 션ᄇᆡ 사슬통 가져와 흔드러 그 中에셔 ᄒᆞᆫ나흘 ᄲᅡ히ᄂᆞ니
ᄲᅡ지 니 아뫼라도 즉시 외오게 □…□
외오ᄂᆞᆫ 거시 잘 ᄒᆞ면 스승이 免帖 ᄒᆞᆫ나흘 주되
그 免帖에 셋 치기ᄅᆞᆯ 免ᄒᆞ다 ᄒᆞ여 ᄡᅳ고
ᄯᅩ 그 우회 일홈 두ᄂᆞ니라
ᄒᆡᆼ혀 능히 외오지 못ᄒᆞ면
免帖 내여 믜여 ᄇᆞ리고
前賞을 罪예 쳐 맛기ᄅᆞᆯ 免케 ᄒᆞ고
ᄒᆡᆼ혀 免帖이 업스면 반ᄃᆞ시 셋 맛기ᄅᆞᆯ 밧ᄂᆞ니라
네 져 漢 글을 ᄇᆡ화 므엇ᄒᆞᆯ다
□…□^ᄅᆞᄂᆞᆫ 거시 비록 올타 ᄒᆞ나
내 ᄯᅳᆺ에 오히려 극진치 못ᄒᆞᆫ ᄃᆞ시 ᄉᆡᆼ각ᄒᆞ노라
이제ᄂᆞᆫ 朝廷이 四海ᄅᆞᆯ 統一ᄒᆞ여 天下ᄅᆞᆯ 오로 다 거ᄂᆞ려시니
世上에 漢 말을 ᄡᅳᄂᆞᆫ 곳이 ᄀᆞ장 만흔지라
우리 이 朝鮮 말은 다만 朝鮮 ᄯᅡᄒᆡ만 ᄡᅳ고
義州ᄅᆞᆯ 지나 漢 ᄯᅡᄒᆡ 오면 젼혀 오로 漢 말임애
아뫼나 만일 ᄒᆞᆫ 말 무러든
눈 멀거니 보고 능히 ᄃᆡ답지 못ᄒᆞ면
다ᄅᆞᆫ 사ᄅᆞᆷ이 우리ᄅᆞᆯ 므슴 사ᄅᆞᆷ이라 ᄒᆞ여 보리오
네 이 漢 글을 ᄇᆡ호ᄂᆞᆫ 거시
흑 네 任意로 ᄇᆡ호ᄂᆞ냐 네 父母ㅣ ᄇᆡ호라 ᄒᆞ더냐
우리 父母ㅣ ᄇᆡ호라 ᄒᆞ엿다
네 ᄇᆡ환 지 몃 ᄒᆡ 되엿ᄂᆞᆫ다
내 ᄇᆡ환 지 半年이 남다
다 아ᄂᆞ냐 아지 못ᄒᆞᄂᆞ냐
날마다 漢 션ᄇᆡ과 ᄒᆞᆫ ᄃᆡ 이셔 글 ᄇᆡ혼 緣故로 젹이 아노라
네 스승이 엇던 사ᄅᆞᆷ고
漢 사ᄅᆞᆷ이라
나히 언머나 ᄒᆞ뇨
셜흔다ᄉᆞᆺ시라
힘ᄡᅥ ᄀᆞᄅᆞ치ᄂᆞ냐 힘ᄡᅥ ᄀᆞᄅᆞ치지 아니ᄒᆞᄂᆞ냐
우리 스승이 본ᄃᆡ 용ᄒᆞᆷ애 ᄀᆞ장 힘ᄡᅥ ᄀᆞᄅᆞ치ᄂᆞ니라
너희 여러 션ᄇᆡ 中에 漢 사ᄅᆞᆷ은 언머며 朝鮮 ^ 사ᄅᆞᆷ은 언머뇨
漢과 朝鮮이 正히 졀반이라
그 中에도 사오나온 이 잇ᄂᆞ냐
엇지 사오나온 이 업스리오
져 사오나온 이ᄅᆞᆯ 날마다 읏듬 션ᄇᆡ 스승ᄭᅴ 알외고 쳐도
아조 두려온 줄을 모로니
이 中에 漢 아ᄒᆡ들의 버릇슨 ᄀᆞ장 사오납고
오히려 朝鮮 아ᄒᆡ들은 젹이 용ᄒᆞᆫ 듯ᄒᆞ더라
큰 형아 네 이제 어ᄃᆡ로 가ᄂᆞᆫ다
나도 皇城으로 向ᄒᆞ여 가노라
네 긔이 皇城으로 向ᄒᆞ여 가면
나ᄂᆞᆫ 朝鮮 사ᄅᆞᆷ이라
漢 ᄯᅡᄒᆡ ᄃᆞᆫ니기 닉지 못ᄒᆞ니
내 너과 벗지어 감이 엇더ᄒᆞ뇨
이러ᄒᆞ면 죠토다 우리 ᄒᆞᆷᄭᅴ 가쟈
형아 네 姓이 므엇고
내 姓은 王哥라
네 집이 어ᄃᆡ셔 사ᄂᆞᆫ다
내 遼東城 안ᄒᆡ 사노라
네 皇城에 므슴 일 이셔 가ᄂᆞᆫ다
내 이 ᄆᆞᆯ을 모라 가져가 ᄑᆞᆯ라 가노라
그러ᄒᆞ면 ᄀᆞ장 죠타
우리 이 모라 가져가ᄂᆞᆫ ᄆᆞᆯ과 ^ ᄆᆞᆯᄭᅦ 시른 모시뵈도 ᄑᆞᆯ 거시라
너과 우리 다 ᄒᆞᆫ 곳에 흥졍ᄒᆞ라 감으로
ᄒᆞᆷᄭᅴ 벗지어 가ᄂᆞᆫ 거시 더옥 올흐니라
형아 너ᄂᆞᆫ 본ᄃᆡ ᄃᆞᆫ니ᄂᆞᆫ 사ᄅᆞᆷ이라
皇城 ᄆᆞᆯ 갑시 엇더ᄒᆞ뇨
近間에 내 아ᄂᆞᆫ 사ᄅᆞᆷ이 와 니로되
ᄆᆞᆯ 갑시 요ᄉᆞ이 죠흐니
이 ᄒᆞᆫ 등 ᄆᆞᆯ은 열닷 냥 ᄡᆞ고
이 ᄒᆞᆫ 등 ᄆᆞᆯ은 열 兩 ᄡᆞ다 ᄒᆞ더라
뵈 갑시 ᄡᆞ더냐 ᄡᆞ지 못ᄒᆞ더냐
뵈 갑슨 前年 갑과 ᄒᆞᆫ가지라 ᄒᆞ더라
皇城 머글 거시 貴ᄒᆞ더냐 흔ᄒᆞ더냐
내 져 아ᄂᆞᆫ 사ᄅᆞᆷᄃᆞ려 므르니 알외되
제 오기 갓가이 □…□ ^ ᄒᆞᆫ 말 흰 ᄡᆞᆯ이오
오 푼 銀에 ᄒᆞᆫ 말 조ᄡᆞᆯ이오
ᄒᆞᆫ 돈 銀에 열 斤 ᄀᆞᆯ니오
두 푼 銀에 ᄒᆞᆫ 斤 羊肉 준다 ᄒᆞ더라
이러ᄒᆞ면 내 前年에 皇城^에 잇던 갑과 ᄒᆞᆫ가지로다
우리 오ᄂᆞᆯ 밤의 어ᄃᆡ 자라 가리오
우리 앏흐로 녜여 十里 ᄭᅳᆺᄒᆡ ᄒᆞᆫ 店 이시니
일홈을 瓦子店이라 ᄒᆞᄂᆞ니
우리 일으나 느즈나 져긔 자라 가쟈
ᄒᆡᆼ혀 지나가면 져편 二十里 ᄉᆞ이예 人家ㅣ 업ᄉᆞ니라
그러ᄒᆞ면 앏흐로 村을 밋지 못ᄒᆞ고 뒤흐로 店을 엇지 못ᄒᆞᆯ 거시니
우리 져긔 자라 가쟈
일즉 니ᄅᆞ면 우리 ᄆᆞ쇼ᄅᆞᆯ 쉬엿다가 ᄂᆡ일 일즉이 가쟈
여긔셔 皇城에 니ᄅᆞ기 몃 里 잇ᄂᆞ뇨
여긔셔 皇城에 니ᄅᆞ기 대강 五百里 남으니
하ᄂᆞᆯ이 에엿비 너겨 몸이 平安ᄒᆞ면
ᄯᅩ 닷새면 니ᄅᆞᆯᄭᅡ ᄒᆞ노라
우리 가셔 어ᄃᆡ 부리 오면 죠흘고
우리 順城門 官店으로 向ᄒᆞ여 부리오라 가쟈
져긔셔 ᄆᆞᆯ져제도 갓가오^니라
네 니ᄅᆞᄂᆞᆫ 거시 올타
내 ᄆᆞᄋᆞᆷ에도 이리 ᄉᆡᆼ각ᄒᆞ엿노라
ᄒᆡ마다 우리 遼東으로셔 가ᄂᆞᆫ 나그ᄂᆡ들이
다ᄅᆞᆫ ᄃᆡ 부리오지 아니ᄒᆞ고 다 져긔 부리오ᄂᆞ니
나도 前年에 져긔 부리웟더니 ᄀᆞ장 죠터라
네 이 여러 ᄆᆞᄉᆈ 밤마다 먹ᄂᆞᆫ 집과 콩이 대되 언머 돈 허비ᄒᆞᄂᆞᆫ다
ᄒᆞᄅᆞᆺ 밤에 ᄆᆞᆯ마다 닷 되식 콩과 ᄒᆞᆫ 믓식 집히니
대되 섯거 혜면 두 돈 銀을 쓰ᄂᆞ니
地方에 거두ᄂᆞᆫ 거시 豊凶이 ᄀᆞᆺ지 아니ᄒᆞᆷ으로
집과 콩 갑시 貴賤이 ᄯᅩ 다ᄅᆞ니
집과 콩이 貴ᄒᆞᆫ 곳이면 서너 돈 銀을 쓰고
집과 콩이 흔ᄒᆞᆫ 곳이면 두 돈 銀을 쓰ᄂᆞ니라
이 ᄆᆞᆯ 거름이 엇더ᄒᆞ뇨
이 ᄆᆞᆯ을 ᄯᅩ 너모 거름 죠흔 ᄃᆡ 혜지 못ᄒᆞ리라
다만 젹이 잘 거르니
ᄯᅳᆫ 거세셔ᄂᆞᆫ 젹이 나은 듯ᄒᆞ고
이 밧긔 다ᄅᆞᆫ 거슨 다 죠치 아니ᄒᆞ니라
네 이 ᄆᆞᆯ과 뵈ᄅᆞᆯ 皇城에 가져가 ᄑᆞᆯ고
다시 므슴 貨物ᄅᆞᆯ 사셔 朝鮮 ᄯᅡᄒᆡ 도로 가져가 ᄑᆞᄂᆞᆫ다
내 山東 濟寧府 東昌 高唐에 가셔
깁과 綾과 소옴을 거두어 사셔 王京에 ᄑᆞᆯ라 가노라
실로 져긔 가셔 흥졍ᄒᆞ면 젹이 利息 잇ᄂᆞ냐
그도 죠흐니
내 前年에 ᄒᆞᆫ 漢 벗을 조차
高唐에 가셔 소옴과 깁을 거두어 사셔
王京에 가져가 ᄑᆞᆯ면 젹이 利息을 어들러라
네 져 깁과 綾과 소옴을 본ᄯᅡᄒᆡ셔 언머 갑세 사셔
王京에 가셔 언머 갑세 ᄑᆞᄂᆞᆫ다
내 사ᄂᆞᆫ 젹은 깁 ᄒᆞᆫ 疋에 서 돈이니
小紅 들여 안 ᄆᆡᆫ들고
綾은 ᄒᆞᆫ 疋에 두 兩이니
鴉靑과 小紅 들이고
깁은 ᄒᆞᆫ 疋 믈 들일 제 주ᄂᆞᆫ 갑시 두 돈이오
綾은 ᄒᆞᆫ 疋 믈 들일 제 鴉靑이면 ᄒᆞᆫ 疋에 서 돈이오
粉紅이면 ᄒᆞᆫ 疋에 두 돈이오
소옴은 ᄒᆞᆫ 斤에 엿 돈 銀이니
王京에 가셔 ᄑᆞᆯ 제ᄂᆞᆫ
깁은 ᄒᆞᆫ 疋에 ᄀᆞᄂᆞᆫ 뵈 두 疋에 쳐
銀이면 ᄒᆞᆫ 兩 두 돈 혜여 밧고
鴉靑 綾은 ᄒᆞᆫ 疋에 뵈 엿 疋에 쳐
銀이면 석 兩 엿 돈 혜여 밧고
粉紅이면 뵈 닷 疋에 쳐
銀이면 석 兩 혜여 밧고
소옴은 每 넉 兩에 뵈 ᄒᆞᆫ 疋에 쳐
銀이면 서 돈 혜여 밧고
즈름의게 줄 거슬 혜지 아닌 밧긔 다시 혜니
利息을 크게 어들러라
네 본ᄃᆡ 皇城에 가 貨物을 ᄑᆞᆯ고
ᄯᅩ 소옴과 깁을 사셔 王京에 흥졍ᄒᆞ라 가면
往來 몃 ᄃᆞᆯ ᄃᆞᆫ니ᄂᆞᆫ다
내 前年브터 ᄆᆞᆯ과 뵈ᄅᆞᆯ 가져
皇城에 가셔 다 ᄑᆞᆯ아 ᄆᆞᆺ고
五月에 高唐에 가셔
소옴과 깁을 거두어 直沽로 ᄇᆡ 타 건너
十月에 王京에 니ᄅᆞ러
歲末에 밋처 貨物ᄅᆞᆯ 다 ᄑᆞᆯ고
ᄯᅩ 이 ᄆᆞᆯ과 모시뵈ᄅᆞᆯ 사 가져왓노라
혹 네 親戚가 혹 서로 만나 온 이냐
일즉 겨ᄅᆞᆯ치 못ᄒᆞᆷ애 시러곰 姓名을 뭇지 못ᄒᆞ엿더니
이제 감히 뭇쟈 이 형의 姓이 무엇고
이 ᄒᆞᆫ나흔 姓이 金哥니 ^ 내 姑母의게 난 四寸 兄이오
이 ᄒᆞᆫ나흔 姓이 李哥니 내 外三寸의게 난 四寸 兄이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