淸語老乞大 卷之一~淸語老乞大 卷之八

  • 연대: 미상
  • 저자: 홍대용
  • 출처: 淸語老乞大
  • 출판: 弘文閣
  • 최종수정: 2016-01-01

姓도 뭇지 못ᄒᆞ엿다

형아 네 姓이 므엇고

내 姓은 張哥니 이 張社長의 집이라

형이 내 姓을 므러심으로 네 姓도 내게 알외라

내 姓은 王哥라

네 어ᄃᆡ셔 사ᄂᆞᆫ다

내 遼東城 안ᄒᆡ 사노라

형아 네 아모 일 이셔 우리 ᄯᅡᄒᆡ 가거든

小人을 ᄇᆞ리지 아니ᄒᆞ면

반ᄃᆞ시 내 집의 ᄎᆞ자가리잇가

내 가지 아니ᄒᆞ면 말려니와

ᄒᆡᆼ혀 가게 되면

네 집을 ᄎᆞ자가셔 보지 아닐 道理 이시랴

져 村에 내 앗가 ᄡᆞᆯ 밧고라 갓더니

ᄀᆞ장 어진 사ᄅᆞᆷ을 만나

저의 지어 쟝만ᄒᆞᆫ 밥을 우리게 먹이고

ᄯᅩ 사ᄅᆞᆷ 부려 네게 ᄯᆞ로 보내여시니

네 ᄌᆡ촉ᄒᆞ여 먹고 사발 졉시ᄅᆞᆯ 이 아희게 맛져 가져가게 ᄒᆞ라

벗아 네 ᄆᆞᆯ을 모라 가져오라 짐을 싯쟈

우리 짐 시를 ᄉᆞ이예 져도 밥 먹기 ᄆᆞᄎᆞ리라

어져 이 ᄆᆞᆯ이 엇지 잡기 어려오뇨

본ᄃᆡ 곳 이러ᄒᆞ니라

만일 ᄯᅥᄯᅥ시 이리 사오나오면 이 後브터 지달ᄡᆞ쟈

내 건네 지달ᄡᆞ더니 오ᄂᆞᆯ은 닛고 지달ᄡᆞ지 못ᄒᆞ엿노라

우리 대되 여러히 에워 막쟈

오냐 계요 ᄒᆞ여 잡아다

형아 네 사발 졉시 가져 집의 가라

너희 보라 어이 ᄲᆞᆯ리 하ᄂᆞᆯ이 ᄯᅩ 졈으럿다

夏店이 여긔셔 오히려 十里 이시니

가도 능히 밋지 못ᄒᆞᆯ지라

이 길 북녁 져 사ᄅᆞᆷ의 집의 가셔 잘 곳을 ᄎᆞᆺ쟈

날회라 우리 만일 믈ᄭᅧ 가면

져 집 사ᄅᆞᆷ이 반ᄃᆞ시 사ᄅᆞᆷ 여러히라 ᄒᆞ여 슬희여 재오지 아니ᄒᆞᆯ 거시니

너희 두 사ᄅᆞᆷ이 여긔셔 짐을 보며 이시라

우리 둘히 므르라 가쟈

主人 형의게 禮ᄒᆞ노라

너희 엇던 사ᄅᆞᆷ인다

우리ᄂᆞᆫ 길 ᄃᆞᆫ니ᄂᆞᆫ 나그ᄂᆡ러니

오ᄂᆞᆯ 하ᄂᆞᆯ이 졈으러심애 네 집의 잘 곳을 ᄎᆞ자 왓노라

우리 집이 좁아 사ᄅᆞᆷ 부리올 곳 업스니

네 다ᄅᆞᆫ ᄃᆡ 잘 곳을 ᄎᆞ자 가라

엇지ᄒᆞ리오 형아 우리 길 ᄃᆞᆫ니ᄂᆞᆫ 사ᄅᆞᆷ이 누를 알리오

곳 네 방에 틈 업서 우리ᄅᆞᆯ 재오지 아니ᄒᆞ려니와

이 문 앏 술읫집의 우리ᄅᆞᆯ ᄒᆞᄅᆞᆺ밤 재옴이 엇더ᄒᆞ뇨

내 너희ᄅᆞᆯ 재오지 아니련ᄂᆞᆫ 거시 아니라

다만 구의로셔 집마다 門 바람벽에 禁ᄒᆞᄂᆞᆫ 글 부쳐시되

ᄂᆞᆺ설고 疑心저은 사ᄅᆞᆷ을 재오지 아니케 ᄒᆞ엿ᄂᆞ니

너희 어ᄂᆡ ᄯᅡ 사ᄅᆞᆷ이며

본ᄃᆡ 아ᄂᆞᆫ 벗이 ᄯᅩ 아니니

善惡을 ᄀᆞᆯᄒᆡ지 아니ᄒᆞ고 엇지ᄒᆞ여 부리오게 ᄒᆞ리오

主人 형아 우리 사오나온 사ᄅᆞᆷ이 아니라

小人이 遼東城 안ᄒᆡ 사노라

네 밋지 아니ᄒᆞ거든

가져온 印 친 標文을 보면 속지 아니ᄒᆞ리라

네 遼東城 안 어ᄂᆡ 곳에 사ᄂᆞᆫ다

小人이 遼東城 안 樓閣 븍편 거리 東녁희 사노라

樓閣에셔 언머 멀리 즈음ᄒᆞ엿ᄂᆞ뇨

樓閣에셔 一百步 븍편 거리 貨物져제 나ᄂᆞᆫ 곳이 긔니라

그 貨物져제 네 거시냐

남편 마즘 두 집 ᄉᆞ이예

술푸ᄌᆞᄒᆞᄂᆞᆫ 劉哥 사ᄅᆞᆷ이 내 죠흔 벗이러니 네 아ᄂᆞ냐

져ᄂᆞᆫ 내 이웃집이라 엇지ᄒᆞ여 모로리오

네 말을 드르니 아조 疑心ᄒᆞ염즉ᄒᆞᆫ 곳 업스나

집이 진실로 좁으니 자지 못ᄒᆞᆯ 거슬 엇지ᄒᆞ리오

형아 네 우리ᄅᆞᆯ 젹이 어엿비 너기렴으나

이제 ᄒᆡ 져 하ᄂᆞᆯ이 졈은 ᄯᅢ예

우리ᄅᆞᆯ 어ᄃᆡ 가셔 잘 곳을 ᄎᆞ즈라 ᄒᆞᄂᆞᆫ다

죠흐나 죠치 아니나 우리ᄅᆞᆯ ᄒᆞᄅᆞᆺ밤만 재오라

이 나그ᄂᆡ들 엇지 이리 간대로 지져괴ᄂᆞᆫ다

이제 구의로셔 ᄂᆞᆺ선 사ᄅᆞᆷ을 부치지 말라 ᄒᆞ여 □…□

네 비록 遼東 사ᄅᆞᆷ이라 ᄒᆞ나 내 밋지 못ᄒᆞ리로다

너희 여러 벗의 形容과 言語을 ᄉᆞᆲ히니

漢人도 아니오 淸人도 아니니

엇던 사ᄅᆞᆷ인 줄을 몰래라

내 엇지ᄒᆞ여 너희ᄅᆞᆯ 머무러 재오리오

요ᄉᆞ^이 ᄒᆞᆫ 사ᄅᆞᆷ의 집의 여러 손을 재웟더니

그 손 中에 ᄒᆞᆫ 逃亡ᄒᆞᆫ 淸人이 잇던 연고로

구의로셔 부리웟ᄃᆞᆫ 집 아오로 査覈ᄒᆞ라 와ᄂᆞᆫ지라

이러ᄒᆞ기예 사ᄅᆞᆷ이 다 結連ᄒᆞ기 두려워

녜ᄉᆞ롭지 아닌 사ᄅᆞᆷ을 감히 부치지 못ᄒᆞᄂᆞ니라

主人이 ᄀᆞ장 고집ᄒᆞᄂᆞᆫ 이로다

죠흔 사ᄅᆞᆷ 사오나온 사ᄅᆞᆷ을 ᄯᅩ 소기랴

이 여러 벗은 다 朝鮮 사ᄅᆞᆷ이니

저희 올 제 여흘 어귀ᄅᆞᆯ 직희여 檢擧ᄒᆞᄂᆞᆫ 마을이

禁亂ᄒᆞᄂᆞᆫ 거시 여긔예셔 ᄯᅩ 嚴ᄒᆞ여

이들이 올 제 ᄒᆞᆫ나식 ᄒᆞᆫ나식 ᄉᆞᆲ펴 明白히 뭇고

비로소 노하 보내엿ᄂᆞ니

저희 ᄒᆡᆼ혀 잡사ᄅᆞᆷ이오 蹤跡이 明白지 못ᄒᆞ면

엇지ᄒᆞ여 여긔 오리오

제 標文 가지고 朝鮮으로셔 ᄆᆞᆯ을 모라 北京으로 向ᄒᆞ여 흥졍ᄒᆞ라 가ᄂᆞ니

제 漢 말을 ᄀᆞ장 능히 니ᄅᆞ지 못ᄒᆞ나

진실로 아조 잡사ᄅᆞᆷ이 아니라

이러ᄒᆞ면 므던ᄒᆞ니 ᄃᆞ토지 말라

뒷방이 좁고 老少ㅣ 만흐니 ᄒᆞᆫ 곳에 자지 못ᄒᆞ리라

네 ᄎᆞᆫ 곳을 슬희여 아니ᄒᆞ면 이 술읫집의 잠이 엇더ᄒᆞ뇨

다만 잘 곳을 어드면 곳 무던ᄒᆞᆫ지라

ᄯᅩ 므슴 ᄎᆞ다 ᄒᆞ여 슬희여ᄒᆞᆯ 곳 이시리오

淸語老乞大 卷之四

큰형아 우리 엿ᄒᆡ 오히려 져녁밥 먹지 못ᄒᆞ여시니

ᄇᆡ 곫하 엇지ᄒᆞ여 자리랄 ᄲᅮᆫ 아니라

이 ᄐᆞᆫ ᄆᆞᆯ들을 만일 ᄒᆞᄅᆞᆺ밤 굼기게 ᄒᆞ면

ᄂᆡ일 엇지 ᄐᆞ고 녜리오

아모려나 ᄒᆞ게 ᄒᆞ쟈

ᄒᆞᆫ 손이 ᄯᅩ 두 主人의게 비ᄂᆞᆫ 規矩 업스니

네 우리를 ᄒᆞᆫ 번 ᄉᆞ랑ᄒᆞ여 두어심으로

ᄒᆞᆫ ᄯᅢ 밥ᄡᆞᆯ과 ^ ᄆᆞᆯ집과 콩을 밧고와 줌이 엇더ᄒᆞ뇨

우리 여긔 올 녀름에 하ᄂᆞᆯ이 ᄀᆞ믈고

秋節에 ᄯᅩ 쟝마의 씻기여

밧곡식을 일졀이 거두지 못ᄒᆞ엿기로

우리도 밧고와 먹어 이녁 목숨을 지내기도 不足ᄒᆞ거든

ᄯᅩ 어ᄃᆡ 사ᄅᆞᆷ의게 밧고와 줄 ᄯᆞᆫ ᄡᆞᆯ 이시리오

형의 말을 ᄀᆞ장 ᄭᆡ쳣거니와

다만 우리 새배 밥 먹고

ᄒᆞᄅᆞ ᄒᆡ 지도록 ᄀᆞᆺ비 ᄃᆞᆫ녀 ᄀᆞ장 ᄇᆡ 곫흐니

네 밧고와 가져온 ᄡᆞᆯ을 우리게 젹이 더러 다고

우리 粥 쑤어 먹쟈

이 一百 낫 돈에 네 任意로 맛당ᄒᆞᆷ을 보와 주렴으나

너희ᄂᆞᆫ 먼 곳으로셔 온 손이니

理ᄅᆞᆯ 혜아리면 이 돈을 밧지 아니ᄒᆞ염즉ᄒᆞ되

다만 올ᄒᆡ 곡식을 잘 거두지 못ᄒᆞ여심애

一百 낫 돈에 ᄒᆞᆫ 말 ᄡᆞᆯ 밧고리라

내 본ᄃᆡ 남은 ᄡᆞᆯ 업더니

나그ᄂᆡ 너희 ᄀᆞ장 빌모로 너희게 서 되ᄅᆞᆯ 주니

너희 젹다 말고 아직 ᄒᆞᆫ ᄯᅢ 粥 쑤어 브르도록 먹으라

나그ᄂᆡ들 허믈 말라

올히 진실로 곡식이 貴ᄒᆞᆫ지라

만일 前年ᄀᆞᆺ치 넉넉이 거두엇드면

너희 두세 사ᄅᆞᆷᄲᅮᆫ 아니라 곳 여라믄 나그ᄂᆡ라도

다 먹을 것 주어 먹일러니라

네 니ᄅᆞᄂᆞᆫ 거시 올타

나도 드르니 올ᄒᆡ 여긔 밧곡식을 ᄀᆞ장 거두지 못ᄒᆞ다 ᄒᆞ더라

내 이 뒷집의 粥 쑤라 가고져 ᄒᆞ나

어두온 밤 出入에 平安치 못ᄒᆞ고

네 집 개 ᄯᅩ 사오나오니

네 내 ᄃᆡ예 粥 쑤어 줌이 엇더ᄒᆞ뇨

오냐 너희 여러 나그ᄂᆡ들이 술읫집의 잘 곳을 ᄎᆞᆯ호라

내 粥 보내여 너희게 먹이마

이러ᄒᆞ면 크게 謝禮ᄒᆞ노라

主人 형아 ᄯᅩ ᄒᆞᆫ 말 이셰라

사ᄅᆞᆷ 먹을 거슨 젹이 이시나 이 ᄆᆞᆯ을 엇지ᄒᆞ리오

집과 콩을 줌이 엇더ᄒᆞ뇨

사ᄅᆞᆷ 먹을 것도 업슨ᄃᆡ

ᄆᆞᆯ집과 콩을 어ᄃᆡ 가 어드리오

우리 집 뒤ᄒᆡ ᄒᆞᆫ 무겁 죠흔 生草 이시니

네 밥 먹거든

둘히 ᄆᆞᆯ을 모라 져긔 가져가 노흐면 ᄇᆡ 브르리라

시방 잇ᄂᆞᆫ 거슬 먹이지 아니ᄒᆞ고

부졀업시 돈 허비ᄒᆞ여 집과 콩을 사셔 므엇ᄒᆞ리오

이러ᄒᆞ면 형의 말을 좃쟈

내 술읫집의 가노라

우리 둘히 여긔 ᄯᅥ져 짐을 직희쟈

져 둘로 ᄆᆞᆯ 노흐라 보내엿다가

밤듕 되거든

우리 둘히 저희를 ᄀᆞᆯ라 가셔 저희 도라와 자게 ᄒᆞ쟈

이러ᄒᆞ면 ᄂᆡ일 조을리기예 니ᄅᆞ지 아니ᄒᆞ리라

이 粥과 사발 술을 다 가져와시니

너희 各各 담아 먹으라

이제 밥 먹기 ᄆᆞᆺ차시니

우리 두 사ᄅᆞᆷ이 몬져 자쟈

너희 둘히 ᄆᆞᆯ 노흐라 가라

밤듕에 니ᄅᆞ거든 너희ᄅᆞᆯ ᄀᆞᆯ라 가마

내 앗가 ᄒᆞᆫ ᄌᆞᆷ 자고 ᄭᆡ여 보니

參星이 놉히 ᄯᅥ 밤듕 되엿다

내 몬져 가셔 져들을 ᄀᆞᆯ아 보내여 재오쟈

네 뒤ᄒᆡ 오라

우리 둘히 ᄆᆞᆯ을 직희쟈

이러ᄒᆞ면 네 가라

어져 너희 둘히 ᄀᆞᆺ브리로다

ᄌᆡ촉ᄒᆞ여 자라 가라

져긔 가거든 져 벗을 ᄌᆡ촉ᄒᆞ여 오라 ᄒᆞ라

네 왓ᄂᆞ냐

ᄆᆞᆯ을 모라 가져와 ᄒᆞᆫ 곳에 거두어 두라

이러틋 ᄒᆞ면 보ᄉᆞᆲ히기 쉬오리라

이 밤 어두온ᄃᆡ 산산이 헤여지면

우리 녜ᄂᆞᆫ 길을 어긋나게 ᄒᆞ리라

샛별이 놉하시니

하ᄂᆞᆯ이 거의 ᄇᆞᆰ게 ᄒᆞ여시니

ᄆᆞᆯ을 모라 下處의 가져가 짐을 ᄎᆞᆯ홀 즈음에 반ᄃᆞ시 ᄇᆞᆰ으리라

ᄆᆞᆯ을 ᄆᆡ야 두고 져 두 벗을 닐게 ᄒᆞ라

너희 둘히 ᄲᆞᆯ리 닐어 짐을 ^ 슈습ᄒᆞ고

잘 ᄉᆞᆲ혀보고 主人의 거슬 그릇 가져가지 말라

짐을 다 시러시니

主人의게 보고 謝禮ᄒᆞ고 다시 ᄯᅥ나쟈

형아 우리 어제 ^ 와 부졀업슨 곳에 너희ᄅᆞᆯ 크게 슈고케 ᄒᆞ여다

내 너희를 일졀이 ᄃᆡ졉지 못ᄒᆞ엿ᄂᆞᆫᄃᆡ

ᄯᅩ 므슴 슈고라 ᄒᆞᆯ 곳 이시리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