淸語老乞大 卷之一~淸語老乞大 卷之八

  • 연대: 미상
  • 저자: 홍대용
  • 출처: 淸語老乞大
  • 출판: 弘文閣
  • 최종수정: 2016-01-01

우리 夏店에 가거든 밥 사 먹고 夕陽에 皇城에 드쟈

여긔셔 夏店이 몃 里 잇ᄂᆞ뇨

三十 里 남아 잇다

네 어제 十 里라 ᄒᆞ여 닐럿더니

오ᄂᆞᆯ 엇지 三十 里라 하ᄂᆞᆫ다

내 어제 그릇 記錄ᄒᆞ엿다가

오ᄂᆞᆯ이야 고쳐 ᄉᆡᆼ각ᄒᆞ여 알앗노라

우리 쉬지 말고 서늘ᄒᆞᆷ을 밋처 가쟈

져 눈 앏ᄒᆡ 뵈ᄂᆞᆫ 거문 수풀이 곳 夏店이라

여긔셔 져긔 니ᄅᆞ기 오히려 七八 里 잇다

네 以前의 北京 ᄃᆞᆫ니기 닉은 사ᄅᆞᆷ이어ᄂᆞᆯ

이제 엇지ᄒᆞ여 니ᄌᆞᆺᄂᆞᆫ다

내 ᄃᆞᆫ니지 아니ᄒᆞ연 지 여러 ᄒᆡ 오랜 故로 니ᄌᆞᆺ노라

店의 거의 니ᄅᆞ럿다

우리 므어슬 먹으면 죠흐료

우리ᄂᆞᆫ 朝鮮 사ᄅᆞᆷ이라

눅은 국슈 먹기 ᄇᆡ호지 못ᄒᆞ여시니

ᄆᆞᄅᆞᆫ 거슬 먹으면 엇더ᄒᆞ료

우리 구은 ᄯᅥᆨ과 복근 고기 사 먹고 지나가쟈

여긔 ᄆᆞᆯ ᄆᆡ고 짐 부리오고 먹을 것 ᄑᆞᄂᆞᆫ 店에 가쟈

몬져 ᄒᆞᆫ 사발 더운 믈 보내여라

내 ᄂᆞᆺ 씻쟈

나그ᄂᆡ 네 ᄂᆞᆺ 씻거든 므슴 먹을 거슬 내게 알외라

내 미리 쥰비케 ᄒᆞ쟈

우리 네 사ᄅᆞᆷ의게 서 돈에 羊肉과 두 돈에 구은 ᄯᅥᆨ을 사셔 가져오라

국 마시 젹이 승거오니 소곰 잇거든 가져오라

우리 친히 타셔 먹쟈

이 구은 ᄯᅥᆨ이 반은 ᄎᆞ고 반은 더우니

더운 거슬 아직 노코 먹쟈

이 ᄎᆞᆫ 거슬 네 가져가 화로에 ᄶᅬ야 가져오라

우리 밥도 먹어시니 갑슬 혜여 주고 가쟈

主人아 네 오라

우리 앗가 먹은 구은 ᄯᅥᆨ에 두 돈이오

羊肉에 서 돈이니

이 대되 닷 돈을 네 數 혜여 거두어 밧으라

우리 짐 시러 가쟈

ᄒᆡ 正히 낫임애 ᄀᆞ장 덥다

오ᄂᆞᆯ 아ᄎᆞᆷ에 ᄆᆞᄅᆞᆫ 것 먹엇기로 그저 목 ᄆᆞᄅᆞ다

여긔셔 머지 아닌 남편에 ᄒᆞᆫ 草家店房 이시니

져긔 니ᄅᆞ거든

여러 잔 술 먹고 목 ᄆᆞᄅᆞᆫ 거슬 누기고

즘ᄉᆡᆼ을 젹이 쉬^여 다시 가쟈

술 ᄑᆞᄂᆞᆫ 사ᄅᆞᆷ아 여긔 오라

우리게 두 돈 ᄊᆞᆫ 술을 부어 가져오라

이 술 마시 죠흐냐

죠흐며 죠치 아님을 내 말에 밋지 못ᄒᆞ리라

아무커나 네 맛보와 술이 죠치 아니ᄒᆞ면

내 ᄒᆞᆫ 돈 갑도 밧지 아니ᄒᆞ리라

두어라 먹쟈

죠흔 ᄂᆞ믈 잇거든 젹이 가져오라

저린 외 이시니 이제 즉시 보내마

나그ᄂᆡ 네 더운 거슬 먹을ᄯᅡ ^ ᄎᆞᆫ 거슬 먹을ᄯᅡ

네 더이지 말라

오ᄂᆞᆯ 하ᄂᆞᆯ이 덥고 우리 다 목 ᄆᆞᄅᆞ니

ᄎᆞᆫ 것 먹으면 죠흐리라

큰형아 내 보니

이 中에 나히 네게셔 ᄆᆞᆺ이 업스니

네 몬져 이 ᄒᆞᆫ 잔 먹으라

이럴 리 이시랴

小人은 올ᄒᆡ야 셜흔다ᄉᆞᆺ시라

ᄉᆡᆼ각ᄒᆞ니 ᄯᅩ 내게셔 나 만흔 이 이실 거시니

엇지 敢히 즉시 밧아 可히 먹으리오

이러ᄒᆞ면 오히려 형아 네 나히 ^ 만타

나ᄂᆞᆫ 올ᄒᆡ야 셜흔둘히니 네게셔 세 ᄒᆡ 아ᄅᆡ라

小人이 나히 비록 만흐나

결단코 몬져 밧아 먹지 못ᄒᆞ리라

엇진고 ᄒᆞ니

이번 沿路에 ᄒᆞᆷᄭᅴ 오며

여러 벗들의 덕에 온갓 거슬 내게 싀긔 아니ᄒᆞᆷ애

내 아조 辛苦ᄒᆞᆫ 곳 업슨지라

오ᄂᆞᆯ 이 술은 내 사셔 먹이ᄂᆞᆫ 거시니

엇지ᄒᆞ여 내 몬져 可히 먹으리오

오냐 오냐 형이 이리 ᄯᅳᆺ을 虛費ᄒᆞᆷ으로

우리 다시 ᄉᆞ양 말고 ᄌᆡ촉ᄒᆞ여 먹고 쉽사리 가쟈

술 ᄑᆞᄂᆞᆫ 사ᄅᆞᆷ 왓시니

돈 數 혜여 주렴으나

이 銀이 오 푼이니

네 六 厘 銀을 도로 날 다고

큰 형아 죠흔 銀을 주렴으나

이 銀이 ᄀᆞ장 평평ᄒᆞ니 엇지ᄒᆞ여 쓰리오

이 銀을 므어슬 죠치 아니타 ᄒᆞᄂᆞᆫ다

네 보라 엇지ᄒᆞ여 쓰지 못ᄒᆞ리오

네 銀을 아지 못ᄒᆞ면 다ᄅᆞᆫ 사ᄅᆞᆷ의게 뵈라

므슴 緣故로 다ᄅᆞᆫ ᄃᆡ 뵈리오

돈 밧고ᄂᆞᆫ 곳에 가져가 거리 時價대로 어드면 므던ᄒᆞ리라

네 즉시 다ᄅᆞᆫ 오 푼 죠흔 銀을 밧고와 주렴으나

므슴 緣故로셔 와 지져괴ᄂᆞᆫ다

이 술 ᄑᆞᄂᆞᆫ 사ᄅᆞᆷ이 ᄃᆞ토기 잘ᄒᆞᆫ다

이 ᄀᆞᆺ흔 銀을 엇지ᄒᆞ여 쓰지 못ᄒᆞ리라 ᄒᆞᄂᆞᆫ다

오ᄂᆞᆯ 아ᄎᆞᆷ 밥 먹은 곳에셔 주고 남은 銀이라

진실로 죠치 아니ᄒᆞ면 졔 밧아시랴

마라 아므라ᄒᆞ거니 내 밧노라

이 두어 낫 돈이 언머 치리

다 주지 아니ᄒᆞ거니

나도 아조 크게 일ᄂᆞᆫ 곳 업다

이 젹은 거슬 위ᄒᆞ여 지져괴여 입히름ᄒᆞ면

다ᄅᆞᆫ 사ᄅᆞᆷ 드르면 우스리라

ᄒᆡ 낫계엿다

이 곳이 城에셔 五 里 이시니

둘흘 뒤ᄒᆡ 두어 쳔쳔이 즘ᄉᆡᆼ을 모라 오게 ᄒᆞ고

내 ᄒᆞᆫ 벗을 ᄃᆞ리고 몬져 가셔

죠흔 店을 ᄎᆞ자 부리오고

다시 너희를 마즈라 오마

우리 몬져 議論ᄒᆞ여 졍ᄒᆞᆫ 거시

順域門 官店에 부리오라 가쟈 ᄒᆞ여심으로

곳 져긔 ᄎᆞ즈라 가니

너희 뒤ᄒᆡ 쉽사리 오라

이러ᄒᆞ면 너희 둘히 몬져 가라

우리 둘히 쳔쳔이 즘ᄉᆡᆼ을 모라 가마

우리 밧비 가쟈

져긔 니ᄅᆞ러 店 어들 ᄉᆞ이예

ᄉᆡᆼ각ᄒᆞ니 이들도 밋츨가 ᄒᆞ노라

店主人 형아 우리ᄂᆞᆫ 앏ᄒᆡ 下處를 보라 오고

벗들은 뒤ᄒᆡ ᄆᆞᆯ을 모라 가져와

네 店에 부리오고져 ᄒᆞ노라

너희 대되 몃 사ᄅᆞᆷ이며 몃 ᄆᆞᆯ이뇨

우리 대되 ^ 네 사ᄅᆞᆷ과 열 ᄆᆞᆯ이라

술의 잇ᄂᆞ냐

술의 업다

이러ᄒᆞ면 부리오렴으나

져 東편 ᄀᆞ의 ᄒᆞᆫ 간 뷘 집 이시니

네 보라 가라

네 나를 引導ᄒᆞ□ ᄃᆞ리고 보라 가쟈

내 밧바 네게 벗지어 갈 겨를 업스니

네 혼자 보라 가라

내 져긔 가셔 집을 보ᄂᆞᆫ 거슨 오히려 젹은 일이라

몬져 너과 ᄒᆞᆫ 말을 議論ᄒᆞ여 니ᄅᆞ쟈

네 이 집의 우리ᄅᆞᆯ 부리오^면

먹을 거슬 엇지ᄒᆞ여 니ᄅᆞᆯᄯᅡ

우리 店 사ᄅᆞᆷ이 요ᄉᆞ이 다 나가시니

먹을 거슬 쟝만ᄒᆞᆯ 사ᄅᆞᆷ이 진실로 업스니

나그ᄂᆡ들 너희 친히 밥 지어 먹으라

우리 밥 지어 먹으려니와

가마 노고 아리쇠 사발 졉시 다 잇ᄂᆞ냐

다 이시□ 네 ᄆᆞᄋᆞᆷ을 노흐라

이러ᄒᆞ면 우리 벗을 마즈라 가노라

내 간 후에 이 집의 쓸 거슬 오로 다 보내게 ᄒᆞ여라

淸語老乞大 卷之五

너희 둘히 여긔 완지 언머나 오래뇨

우리 ᄀᆞᆺ 왓노라

앗가 나가 너희ᄅᆞᆯ 마즈라 가고져 ᄒᆞ더니

너희ᄅᆞᆯ 마ᄎᆞᆷ 여긔셔 만낫다

店이 어ᄃᆡ 잇ᄂᆞ뇨

져 西녁희 이시니

짐을 다 부리워 가져오고

ᄆᆞᆯ을 오랑을 느초고 기르마ᄅᆞᆯ 아직 벗기지 말라

네 主人의게 닐러 삿과 집자리ᄅᆞᆯ 가져오라 ᄒᆞ고

뷔ᄅᆞᆯ 가져다가 ᄯᅡ흘 쓸라

짐을 아직 드리지 말고

삿 ᄭᆞᆯ기ᄅᆞᆯ 기ᄃᆞ려 다시 옴겨 드리라

나그ᄂᆡ 네 이 ᄆᆞᆯ을 ᄑᆞᆯ고져 ᄒᆞᄂᆞ냐

오냐 내 ᄑᆞᆯ고져 ᄒᆞ노라

네 ᄑᆞᆯ고져 ᄒᆞ거든

져제 가져가지 말고 아직 이 店에 두라

내 네 ᄃᆡ예 살 사ᄅᆞᆷ을 ᄎᆞ자 ᄑᆞᆯ마

ᄂᆡ일 고쳐 말ᄒᆞ쟈

이 ᄆᆞᆯ이 날마다 길 ᄃᆞᆫ녀 지치고 ᄯᅩ ᄉᆞᆯᄶᅵᆫ 거시 아니니

즉시 져제 가져가도

져제 사ᄅᆞᆷ이 ᄯᅩ 만흔 갑 내지 아닐 거시니

ᄒᆞᆫ두어 날 잘 먹여

몰골이 젹이 回蘇ᄒᆞ거든 ᄑᆞᆯ아도 늣지 아니ᄒᆞ리라

네 말이 ᄀᆞ장 올타

나도 이리 ᄉᆡᆼ각ᄒᆞ엿노라

ᄯᅩ 가져온 人蔘 모시뵈 이시니

ᄂᆡ일 갑슬 보라 가셔

갑시 죠흐면 ᄑᆞᆯ고

죠치 아니ᄒᆞ면 아직 두어 날 기ᄃᆞ리쟈

네 어ᄃᆡ 보라 갈다

吉慶店에 내 아ᄂᆞᆫ 사ᄅᆞᆷ 이시니 져긔 므르라 가쟈

이러ᄒᆞ면 우리 ᄂᆡ일 ᄒᆞᆷᄭᅴ 가쟈

너희 둘히 즘ᄉᆡᆼ을 보ᄉᆞᆲ히라

우리 둘히 城 안ᄒᆡ 가셔 오래지 아니ᄒᆞ여 즉시 오마

큰 형의게 揖ᄒᆞ노라

이 店에 모시뵈 ᄑᆞᄂᆞᆫ 朝鮮 사ᄅᆞᆷ 李哥 잇ᄂᆞ냐

네 져ᄅᆞᆯ ᄎᆞ자 무엇ᄒᆞᆯ다

내 져의게 겨ᄅᆡ 되니

앗가 朝鮮 ᄯᅡ흐로셔 왓노라

그 나그ᄂᆡ 羊 져제 가셔 즉시 오마 ᄒᆞ여 니ᄅᆞ고 가시니

네 아직 나갓다가 젹이 즈음ᄒᆞ여 다시 오라

그 나그ᄂᆡ 羊 져제 가시면

여긔셔 머지 아니ᄒᆞ니

내 여긔셔 기ᄃᆞ리쟈

네 任意로 기ᄃᆞ리라

졔 어ᄂᆡ 집의 부리웟ᄂᆞ뇨

져 西南 모롱이 지새門 남편 젹은 널門이 곳 이라

그 집을 직희ᄂᆞᆫ 사ᄅᆞᆷ 잇ᄂᆞ냐

ᄒᆞᆫ 졈은이 잇더니 이제 여긔 업스니 나간 듯시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