淸語老乞大 卷之一~淸語老乞大 卷之八

  • 연대: 미상
  • 저자: 홍대용
  • 출처: 淸語老乞大
  • 출판: 弘文閣
  • 최종수정: 2016-01-01

져 편이 몬져 쏘라

어져 네 엇지 몬져 쏜다

여러 사ᄅᆞᆷ 지져괴ᄂᆞᆫ 소ᄅᆡ예 그릇 듯고 쏘왓노라

형아 네 앏 좀을 젹이 들고

뒷 주머귀ᄅᆞᆯ 젹이 누루고

놉히 쏘면 절로 관혁에 밋ᄂᆞ니라

만일 앏 좀을 드^지 아니ᄒᆞ고

뒷 주머귀ᄅᆞᆯ 누루지 아니ᄒᆞ고

ᄯᅩ 각지 ᄭᅵᆫ 거시 ᄃᆞᆫᄃᆞᆫᄒᆞ면

살 가ᄂᆞᆫ 거시 ᄂᆞᆺ고 흔더기 ᄂᆞ니라

뉘 이긔며 뉘 지뇨

날회라 ᄆᆞᆺ지 못ᄒᆞ엿다

우리 ᄯᅩ ᄒᆞᆫ나 더 쏘아야 알니라

우리 이긔여다

진 사ᄅᆞᆷ은 먹을 것 쟝만ᄒᆞ라 가쟈

우리 오ᄂᆞᆯ 음식을 漢人을 본바다 ᄆᆡᆫ드라 먹쟈

이러ᄒᆞ면 ᄉᆡᆼ션湯 ᄃᆞᆰ湯 ᄆᆞᄅᆞᆫ 안쥬 싀면 상화 쟝만ᄒᆞ면 ^ 죠흐리라

온갓 과실 ᄎᆡ소를 다 쟝만ᄒᆞ엿ᄂᆞ냐 못ᄒᆞ엿ᄂᆞ냐

다 쟝만ᄒᆞ엿다

이 蓮블희 외 가지 파 부ᄎᆡ 마ᄂᆞᆯ 무우 동화 박 계ᄌᆞ 쉰무우 다ᄉᆞ마

이 지진 믈고기 ^ 羊의 챵ᄌᆞ 머리 죡 양

이 대쵸 ᄆᆞᄅᆞᆫ 감 호도 ᄆᆞᄅᆞᆫ 보도 龍眼 荔芰 ᄉᆞᆯ고 슈박 ᄎᆞᆷ외 柑子 石榴 ᄇᆡ 외얏 잣 사당 ᄭᅮᆯ에 조린 밤이라

이 ᄉᆞᆷᄂᆞᆫ 고기도 다 닉어다

목쟝ᄲᅧ 업지운 엽팔지 다리 다 이시되

엇지 ᄒᆞᆫ 다리ᄲᅮᆫ 업ᄂᆞ뇨

네 보지 못ᄒᆞ엿ᄂᆞ냐 상화소에 썻ᄂᆞ니라

온갓 ^ 먹을 것 다 밋처 쟝만ᄒᆞ엿다

이제 ᄒᆡ 졋시니 ᄲᆞᆯ리 드려라 먹고 罷ᄒᆞ쟈

우리 이 잔ᄎᆡ예 언머 돈에 술을 먹으뇨

두 兩 銀에 술을 먹엇다

우리 열ᄒᆞᆫ 사ᄅᆞᆷ이 엇지ᄒᆞ^여 두 兩 銀에 술을 먹으뇨

여라믄 사ᄅᆞᆷ이나 아ᄅᆡ 類들도 젹지 아니ᄒᆞ니

두 兩에 술 먹은 거시 긔 언머 만흐리오

내 젹이 마리 앏하 어즐ᄒᆞ니

醫員을 請ᄒᆞ여 ᄃᆞ려와 脈 잡혀 보쟈

先生 네 보라 무슴 病고

네 六脈을 보니 浮沉이 일졀이 고로지 아니ᄒᆞ니

네 ᄎᆞᆫ ᄃᆡ 쏘여 어덧다

내 어제 ᄎᆞᆫ 술을 만히 먹고 삭이지 못ᄒᆞ여

마리 앏하 먹을 거슬 ᄉᆡᆼ각지 아니ᄒᆞ노라

내 네게 술을 ᄭᆡ며 먹은 거슬 삭일 藥을 주어 먹으면 즉시 ᄒᆞ리리라

消痞丸 木香分氣丸 神芎丸 檳榔丸

이 여러 藥類에 다만 檳榔丸을 食後에 먹으되

ᄒᆞᆫ 服에 三十 丸을 生薑믈에 먹으라

먹으며 즉시 속이 動ᄒᆞᆯ ᄭᅥ시니

여러 번 動ᄒᆞ여 ^ 속이 뷔여 아무 것 먹고져 ᄒᆞ여 ᄉᆡᆼ각ᄒᆞ거든

몬져 粥을 먹고 채 낫거든 다시 례ᄉᆞ 밥을 먹으라

오ᄂᆞᆯ 와셔 네 脈을 잡아 보니

平常ᄒᆞ여 고로매 속이 ᄀᆞ장 ᄆᆞᆰ앗다

네 몸을 네 모로랴 어제예셔 엇더ᄒᆞ뇨

올타 오ᄂᆞᆯ은 어제예셔 만히 나애라

이러ᄒᆞ면 藥 먹기를 마라

오냐 내 아노라

다시 ᄒᆞᆫ두어 날 되여 病이 ᄒᆞ리거든

先生의게 恩惠 갑하 謝禮ᄒᆞ라 가마

우리 每年 每月 每日에 즐겨

春夏秋冬 四節에 ᄒᆞᄅᆞ도 궐치 말고 노쟈

오ᄂᆞᆯ 죽을 줄 ᄂᆡ일 죽을 줄 ^ 모로ᄂᆞᆫᄃᆡ

靑天佳日과 明月淸風夜를 쇽졀업시 ᄒᆞᆫ갓 지내고 즐기지 아니ᄒᆞ면

이 진짓 어린 사ᄅᆞᆷ이라

네 보라 世上 사ᄅᆞᆷ이 사라실 ᄯᅢ예

다만 不足을 爲ᄒᆞ여 근심ᄒᆞ여

온갓 거슬 앗기고 밤낫 奔走ᄒᆞ다가

一朝에 믄득 죽은 後에

許多히 竭力ᄒᆞ여 니르현 基業과

죠흔 ᄆᆞ쇼 빗난 衣服과 ^ 義女佳姬를

죠곰도 ᄃᆞ려가지 못ᄒᆞ고

쇽졀업시 다ᄅᆞᆫ 사ᄅᆞᆷ의게 ᄉᆞ망ᄒᆞ니

이를 보게 되면

時候를 ᄯᆞᆯ아 즐기ᄂᆞᆫ 거슬 너모 그르다도 못ᄒᆞ리라

사ᄅᆞᆷ의 子息이 어려셔브터 어질믈 ᄇᆡ화

官員을 조차 ᄃᆞᆫ녀 맛든 구실에 부즈런이 ᄃᆞᆫ녀

벼ᄉᆞᆯ 엇ᄂᆞ 니 비록 만흐나 엇지 못ᄒᆞᄂᆞ 니도 잇ᄂᆞ니라

만일 常時예 執心이 ^ 진실ᄒᆞ고 行實이 正ᄒᆞ여

父母ᄭᅴ 孝ᄒᆞ고 兄弟게 友愛ᄒᆞ고

朋友에 信ᄒᆞ고 鄕黨 親戚에 和ᄒᆞ고

여러히 안ᄌᆞᆫ ᄃᆡ ᄂᆞᆷ의 是非를 論難ᄒᆞ여 말 아니ᄒᆞ고

凡事에 요ᄒᆡᆼ을 도모치 아니ᄒᆞ고

처음브터 ᄭᅳᆺᄭᆞ지 힘ᄡᅥ 行ᄒᆞ여 게을리 아니ᄒᆞ면

하ᄂᆞᆯ이 自然 恩惠 갑하 富貴ᄒᆞᆯ 子息을 삼기게 ᄒᆞᄂᆞᆫ 거시 녜로브터 定ᄒᆞᆫ 理라

이러치 아니ᄒᆞ면 몸이 罪過에 ᄲᅡ지고

子孫의게 罪 쏘이지 아니ᄒᆞ면 곳 多幸ᄒᆞᆫ지라

ᄯᅩ 어ᄃᆡ 富貴ᄒᆞᆯ 子息들 나키ᄅᆞᆯ 간ᄃᆡ로 可히 ᄇᆞ라랴

벗 듕 사괴ᄂᆞᆫᄃᆡ

벅벅이 우리 착ᄒᆞᆫ 곳을 쟈랑ᄒᆞ고 ᄂᆞᆷ의 사오나온 곳을 웃지 말라

ᄇᆡᄂᆞᆫ 믈에 ᄃᆞᆫ닐 ᄯᆞᄅᆞᆷ이오

ᄯᅡᄒᆡ ᄃᆞᆫ니지 못ᄒᆞᆷ애 술의예 싯고

술의도 믈에 ᄃᆞᆫ니지 못ᄒᆞᆷ애 ᄇᆡ예 싯ᄂᆞ니라

ᄒᆞᆫ 손바당으로 치면 소ᄅᆡ 나지 아니ᄒᆞ고

ᄒᆞᆫ 발로 ᄃᆞᆫ니면 것지 못ᄒᆞᄂᆞ니

世上에 사ᄅᆞᆷ이라 ᄒᆞ여 나와셔

서로 ᄉᆞ랑ᄒᆞ여 돕고 ^ 서로 보ᄉᆞᆲ혀

착ᄒᆞᆫ 行實을 일ᄏᆞᆺ고 사오나온 일을 ᄀᆞᆷ촘이 맛당ᄒᆞ니라

샹말에 니ᄅᆞ되 사오나온 일을 긔이고

죠흔 일을 낫하냄이 맛당ᄒᆞ다 ᄒᆞᆫ 거시 ᄀᆞ장 죠흐니라

만일 다ᄅᆞᆫ 사ᄅᆞᆷ의 才德을 긔이고

사오나옴을 소문내기예 죠하ᄒᆞ면

어두온 듕에 鬼神의게 믜이이리라

우리 웃 官員을 조차 ᄃᆞᆫ닐 제

官員이 ᄆᆞᆯ게 ᄂᆞ리며 ᄆᆞᆯ을 잇그러 갓다가

ᄉᆞᆯ ᄶᅵᆫ ᄆᆞᆯ이면 그늘에 ᄆᆡ고

여왼 ᄆᆞᆯ이면 기르마를 벗기고 지달ᄊᆞ셔

플 죠흔 곳에 노코 쟝막 치고 방셕 ᄭᆞᆯ고

官員이 드러 안거든

기르마 구레를 자ᄂᆞᆫ 곳에 노코 안롱으로 덥고

니어 즉시 먹을 거슬 쟝만ᄒᆞ여 보와 닉은 거슬 드리고

먹기 ᄆᆞᆺ거든 그릇슬 서럿고

잘 제 ᄒᆞᆫ 사ᄅᆞᆷ으로 모시라

이 ᄀᆞᆺ치 공경ᄒᆞ고 조심ᄒᆞ면

이 진실로 아ᄅᆡ 類들이 大人들을 셤기ᄂᆞᆫ 도리라 ᄒᆞ리라

우리 벗ᄒᆞ여 ᄃᆞᆫ닐 제 네 사오납고 내 착ᄒᆞ롸 ᄒᆞ여 쟈랑 말고

서로 ᄉᆞ랑ᄒᆞ여 親兄弟ᄀᆞᆺ치 ᄒᆞ라

벗들 中에 貧窮ᄒᆞ여 업서 쇼죠ᄒᆞ 니 잇거든

이녁 貨物을 앗기지 아니ᄒᆞ고

져의게 더러 주어 쓰게 ᄒᆞ고

벗들이 만일 訟詞ᄒᆞᄂᆞᆫ 일 잇거든

ᄠᅳᆺ을 극진이 ᄒᆞ여 말려 그치게 ᄒᆞ고

하쇼ᄭᅥ려 붓도도와 傍人의게 춤 밧하 ᄭᅮ죵ᄒᆞ게 말라

病이 잇거든 醫員을 ᄎᆞ자 ᄃᆞ려와 藥 먹여 고치고

朝夕에 뭇고 ᄠᅳᆺ에 마즌 거슬 먹이라

이러ᄒᆞ면 뉘 너를 ᄃᆡ졉ᄒᆞ고 공경치 아니ᄒᆞ리오

世上 사ᄅᆞᆷ이 祖上 조흔 일홈을 혜아려

凡事에 조심ᄒᆞ여 ᄃᆞᆫ녀야 착ᄒᆞ리라

다만 祖上의 기친 舊業에 밋어 平生을 힘쓰지 아니ᄒᆞ고

狂妄ᄒᆞᆫ 졈믄의게 붓조차

죠흔 ᄆᆞᆯ을 ᄀᆞᆯᄒᆡ여 ᄐᆞ고

빗나고 브드러온 거슬 ᄀᆞᆯ아 닙고

奴婢를 ᄯᆞ로이고

여ᄋᆞ 개 ᄀᆞᆺ흔 類의게 친압ᄒᆞ여

술잔을 손에 ᄯᅥ나지 아니케 ᄒᆞ고

노래 소ᄅᆡ를 귀예 ᄭᅳᆺ지 아니ᄒᆞ고

妓女의 집과 돈노름 ᄒᆞᄂᆞᆫ 집을 영화를 삼음애

이예 親戚과 老人들이 겻ᄐᆡ셔 ᄎᆞᆷ아 보지 못ᄒᆞ여

죠흔 말로 말님을 바히 듯지 아닐 ᄲᅮᆫ 아녀

도로혀 저희 즐기ᄂᆞᆫ 거슬 게염ᄒᆞᆫ다 허믈ᄒᆞᄂᆞ니라

옷슨 四時를 조차 節候 溫凉에 마초와 ᄀᆞᆯ아 닙으니

봄에 雅靑 긴 옷 흰 羅 속옷시오

녀름에 ᄀᆞᄂᆞᆫ 모시뵈 젹삼이오

ᄀᆞ을에 羅옷시오

겨ᄋᆞᆯ에 푸른 면쥬 핫옷슬 닙ᄂᆞ니라

ᄯᅴ도 四時를 조차 봄에 金골회 ᄯᅴ오

녀름에 옥갈고리 속ᄯᅴ오

ᄀᆞ을에 鑲金ᄒᆞᆫ ᄯᅴ오

겨ᄋᆞᆯ에 金玉 ᄯᅴ ᄯᅴᄂᆞ니라

마리에 쓴 거슨 죠흔 돈피 이엄이오

죠흔 실로 ᄧᆞᆫ 갓과 ᄆᆞᆰ은 빗채 비단갓과 雲南에셔 난 담갓세

우희 다 金딩ᄌᆞ 박아 쓰ᄂᆞ니라

훠도 봄에 거믄 鹿皮 훼오

녀름에 염쇼가족 훼오

겨ᄋᆞᆯ에 金縇 쳥휘 녀흔 흰 鹿皮 훠 신고

거러 ᄃᆞᆫ닐 제

부졀업시 거오ᄒᆞ고 치례ᄒᆞᄂᆞᆫ 거동을 드러내ᄂᆞ니라

아ᄎᆞᆷ에 일 닐어 마리 빗고 ᄂᆞᆺ 씻고

ᄠᅳᆺ에 마즌 반찬과 맛잇ᄂᆞᆫ 안쥬를 가지가지 쥰비ᄒᆞ여

床 ᄇᆡ게 버리고

玉잔 金ᄃᆡ예 ᄆᆡ온 술 부어

맛당ᄒᆞᆷ을 보와 슬토록 마시며 먹고

뷧독여 완완이 거러 나셔

부리ᄂᆞᆫ 類들이 붓드러 ᄆᆞᆯ게 ᄐᆡ오고

두로 보고 구경 ᄃᆞᆫ니다가

ᄒᆡ 기온 ᄯᅢ예 밋처

ᄯᅩ 술 ᄑᆞᄂᆞᆫ 곳에 드러가 먹어 半醉ᄒᆞ고

醉ᄒᆞᆫ 김에 믄득 淫心 내여

노래 부ᄅᆞᄂᆞᆫ 사ᄅᆞᆷ의 집의 가셔

거믄고 ᄐᆡ이고 줄풍류 시작ᄒᆞ여

귀예 싀훤이 듯고

物貨를 앗기지 아니ᄒᆞ고

아ᄅᆡ 類들의게 맛져 제 任意로 賞 줄 제

太半을 ᄀᆞᆯ여 내여 제 妻子息을 기ᄅᆞ니

비록 젹게 쓴 날이라도 서서 兩 銀을 씀애

집 사ᄂᆞᆫ 道理 졈졈 쇠패ᄒᆞ여

사ᄅᆞᆷ ᄆᆞ쇼 財物 金銀器皿과 집과 밧츨 虛費ᄒᆞ여

衣食이 다 窘迫ᄒᆞ고

몸 담을 곳을 엇지 못ᄒᆞ여 窮極ᄒᆞᆫ ᄃᆡ 밋츰애

曾前 아쳠ᄒᆞ든 類들이 볼지라도

죠곰도 긔수치 아니키예 니ᄅᆞ도록오히려 젼 그름을 뉘웃츨 줄 모로ᄂᆞᆫ 거시

과연 어리고 흐림이 과ᄒᆞᆷ이라

淸語老乞大 卷之八

내 이 貨物을 사셔 涿州 ᄯᅡᄒᆡ ᄑᆞᆯ라 가고져 ᄒᆞ더니

요ᄉᆞ이 親戚을 請ᄒᆞ여 잔ᄎᆡᄒᆞ고 ᄯᅩ 病 들매 가지 못ᄒᆞ엿더니

내 이제 가니

벗아 네 ᄯᅥ져 죠히 이시라

내 져긔 가셔 貨物을 ᄑᆞᆯ고 즉시 도라오마

네 죠히 가라

내 이 人蔘과 모시뵈 ᄑᆞᆯ고

아무 제라도 너ᄅᆞᆯ 기ᄃᆞ려 ^ 우리 가져갈 貨物 사기ᄅᆞᆯ 議論ᄒᆞ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