텬로력뎡 권지샹 1책 파리동양어학교 소장본

  • 연대: 1895
  • 저자: 긔일
  • 출처: 텬로력뎡과 개화기 국어
  • 출판: 한국문화사
  • 최종수정: 2016-01-01

여긔 오ᄂᆞᆫ 거ᄉᆞᆫ 하ᄂᆞ님ᄭᅴ셔 미리 쟉뎡ᄒᆞ신 연분이니 변ᄀᆡ치 못ᄒᆞᄂᆞ니라

긔독도ㅣ ᄀᆞᆯᄋᆞᄃᆡ

지금은 이쳔의 일을 말ᄒᆞᆯ 거시 업ᄉᆞ니 우리 일이나 말ᄒᆞ자

아마 그ᄃᆡ가 길에셔 본 일이 잇ᄉᆞᆯ 터이오

ᄯᅩ 그 즁에 이샹ᄒᆞᆫ 거시 잇셔겟ᄉᆞ니

쳥컨ᄃᆡ 말ᄒᆞ라

진츙이 ᄀᆞᆯᄋᆞᄃᆡ 그ᄃᆡᄂᆞᆫ 우울니에 ᄲᅡ졋다 ᄒᆞ나

나ᄂᆞᆫ 그런 위험ᄒᆞᆷ도 업시 좁은문에 니ᄅᆞ럿ᄉᆞ나

탕부라 ᄒᆞᄂᆞᆫ 녀편네게 건과ᄅᆞᆯ 잡혀

비록 그 그믈을 버셔낫ᄉᆞ나

거위 목숨을 일흘 번ᄒᆞ엿노라

긔독도ㅣ ᄀᆞᆯᄋᆞᄃᆡ 그 계집이 너ᄅᆞᆯ 엇더케 괴이더냐

그 그믈을 버셔남이 만ᄒᆡᆼ이로다

녯젹에 약슬도 그 계집의게 잡히여

비록 그 그믈을 버셔낫ᄉᆞ나 거위 목숨을 일흘 번ᄒᆞ엿ᄂᆞ니라

진츙이 ᄀᆞᆯᄋᆞᄃᆡ

감언리셜노 귀에 듯기 조케 ᄒᆞ며

ᄯᅩ 말ᄒᆞᄃᆡ 저와 ᄀᆞᆺ치 가면 여러 가지 쾌락ᄒᆞᆫ 일을 다 주마 ᄒᆞ더라

긔독도ㅣ ᄀᆞᆯᄋᆞᄃᆡ

그ᄃᆡ가 만일 지혜가 업던ᄃᆞᆯ 거긔셔 나아오지 못ᄒᆞᆯ 번ᄒᆞ엿도다

그 계집이 네 ᄆᆞᄋᆞᆷ을 평안케 ᄒᆞ더냐

진츙이 ᄀᆞᆯᄋᆞᄃᆡ 그 말이 다 육신만 평안ᄒᆞ게 ᄒᆞ더라

긔독도ㅣ ᄀᆞᆯᄋᆞᄃᆡ

네가 미혹지 아니ᄒᆞᆫ 거ᄉᆞᆫ 하ᄂᆞ님의 은혜로다

셩경에 닐넛ᄉᆞᄃᆡ

쥬ᄭᅴ셔 미워ᄒᆞᄂᆞᆫ 사ᄅᆞᆷ은 필연 함졍에 ᄲᅡ지ᄂᆞᆫ 해ᄅᆞᆯ 밧으리라 ᄒᆞ엿ᄂᆞ니라

진츙이 ᄀᆞᆯᄋᆞᄃᆡ

그 ᄯᅢ에 ᄒᆞᆫ 일이 죄가 될넌지 아니 될넌지

내 ᄉᆡᆼ각에ᄂᆞᆫ 알 수 업노라

긔독도ㅣ ᄀᆞᆯᄋᆞᄃᆡ

그러면 네가 좃지 아니ᄒᆞ엿다 말ᄒᆞᆯ 수가 업ᄉᆞᆯ ᄯᅳᆺᄒᆞ다

진츙이 ᄀᆞᆯᄋᆞᄃᆡ 좃지 아니ᄒᆞ엿노라

내가 그 ᄯᅢ에 셩경 말ᄉᆞᆷ을 ᄉᆡᆼ각ᄒᆞ니

음부의 집은 디옥길이라 ᄒᆞ엿ᄉᆞ매

그 아ᄅᆞᆷ다온 용모가 나ᄅᆞᆯ 미혹ᄒᆞᆯᄭᅡ 무셔워 눈을 감으매

제가 나ᄃᆞ려 욕ᄒᆞ기에 내가 급히 피ᄒᆞ야 왓노라

긔독도ㅣ ᄀᆞᆯᄋᆞᄃᆡ ᄯᅩ 무어ᄉᆞᆯ 보앗ᄂᆞ냐

진츙이 ᄀᆞᆯᄋᆞᄃᆡ

간난산 아래 니ᄅᆞ러셔 ᄒᆞᆫ 로인을 맛나니

나ᄃᆞ려 누구며 어ᄃᆡ로 가ᄂᆞ냐 뭇기에

내가 ᄃᆡ답ᄒᆞᄃᆡ 나ᄂᆞᆫ 텬로 가ᄂᆞᆫ 사ᄅᆞᆷ이니 슌산을 차져 가노라 ᄒᆞᆫ^ᄃᆡ

로인이 ᄀᆞᆯᄋᆞᄃᆡ 네 모양을 보니 츙후ᄒᆞᆫ 사ᄅᆞᆷ이라

내 공젼을 줄 거시니 나와 ᄒᆞᆷᄭᅴ 잇ᄉᆞ랴ᄂᆞ냐 ᄒᆞ기에

내가 무러 ᄀᆞᆯᄋᆞᄃᆡ 존쟝은 누구시며 어ᄂᆞ 곳에 계시닛가 ᄒᆞᆫ즉

로인이 ᄃᆡ답ᄒᆞᄃᆡ

내 셩은 인이오

일홈은 구셩이오

별호ᄂᆞᆫ 로아담이오

혼미향에 사노라 ᄒᆞ기에

내 ᄯᅩ 무러 ᄀᆞᆯᄋᆞᄃᆡ 무ᄉᆞᆷ 일을 식이고 무ᄉᆞᆷ 공젼을 주랴시오 ᄒᆞᆫ즉

로인이 ᄀᆞᆯᄋᆞᄃᆡ 내 식일 일은 ᄆᆡ우 쾌락ᄒᆞᆫ 일이오

공젼은 나의 셰간을 맛기랴 ᄒᆞ노라 ᄒᆞ기에

내가 ᄯᅩ 무러 ᄀᆞᆯᄋᆞᄃᆡ

집에셔 먹ᄂᆞᆫ 거ᄉᆞᆫ 무어시며 ᄉᆞ환은 몃치닛가 ᄒᆞᆫ즉

로인이 ᄀᆞᆯᄋᆞᄃᆡ

셰샹에 뎨일 먹기 조흔 거시 다 내 집에 잇고

ᄉᆞ환은 다 내 아^ᄃᆞᆯ이라 ᄒᆞ기에

내가 ᄯᅩ 무ᄅᆞᄃᆡ ᄌᆞ뎨가 몃치오닛가 ᄒᆞᆫ즉

로인이 ᄀᆞᆯᄋᆞᄃᆡ ᄯᆞᆯ 서희 잇ᄉᆞ니

ᄒᆞ나흔 호ᄉᆡᆨ이오

ᄒᆞ나흔 람리오 ᄯᅩ

ᄒᆞ나흔 고명이라 ᄒᆞ기에

내 ᄉᆡᆼ각건ᄃᆡ 쟝가 들고져 ᄒᆞ면 곳 허락ᄒᆞᆯ ᄯᅳᆺᄒᆞ야

ᄯᅩ 무러 ᄀᆞᆯᄋᆞᄃᆡ 얼마나 ᄀᆞᆺ치 오래 잇ᄉᆞ오릿가 ᄒᆞᆫ즉

로인이 ᄀᆞᆯᄋᆞᄃᆡ 내 ᄉᆡᆼ젼 ᄀᆞᆺ치 잇자 ᄒᆞ더라

긔독도ㅣ ᄀᆞᆯᄋᆞᄃᆡ 그 로인이 그ᄃᆡ ᄉᆡᆼ각에 엇더ᄒᆞ더냐

진츙이 ᄀᆞᆯᄋᆞᄃᆡ

내가 처음에 그 말을 듯고 조흘 ᄯᅳᆺᄒᆞ야 ᄀᆞᆺ치 가랴 ᄒᆞ다가

그 후 말ᄒᆞᆯ ᄯᅢ에 그 로인에 니마ᄅᆞᆯ 보니 글ᄌᆞᄅᆞᆯ 샥엿ᄉᆞᄃᆡ

녯 셩졍을 ᄇᆞ리지 못ᄒᆞᆯ 사ᄅᆞᆷ이라 ᄒᆞ엿기에

내가 셩경 ᄯᅳᆺᄉᆞᆯ ᄉᆡᆼ각ᄒᆞ니

그 말ᄉᆞᆷ에 닐넛ᄉᆞᄃᆡ 녯 ^ 일을 ᄇᆞ리고 새 사ᄅᆞᆷ이 되라 ᄒᆞ엿기로

그 로인을 ᄯᆞᄅᆞ가지 아니ᄒᆞ엿노라

긔독도ㅣ ᄀᆞᆯᄋᆞᄃᆡ 잘ᄒᆞ엿노라

진츙이 ᄀᆞᆯᄋᆞᄃᆡ

그 말이 듯기ᄂᆞᆫ 조흐나 만일 ᄯᆞᄅᆞ 가면 뎡녕 그 죵이 될 터인 고로

아모리 여러 번 말ᄒᆞ여도 듯지 아니ᄒᆞ매

로인이 ᄭᅮ지ᄌᆞᄃᆡ

내 말을 듯지 아니ᄒᆞ면 ᄆᆡ우 무셔온 거조가 잇ᄉᆞ리라 ᄒᆞ되

내가 몸을 도로켜 가랴 ᄒᆞ니

로인이 힘써 나ᄅᆞᆯ 붓잡으매 피육이 대단히 압흔지라

내가 크게 소ᄅᆡᄒᆞ며 ᄲᅮᄅᆞᆺ치고 산ᄭᅩᆨ닥이로 다라날ᄉᆡ

ᄒᆞᆫ 졀반이나 올나 가셔 뒤ᄅᆞᆯ 도라 보니

엇던 사ᄅᆞᆷ이 셩화ᄀᆞᆺ치 ᄯᆞᄅᆞ오더니

뎡ᄌᆞ에 니ᄅᆞ매 그 사ᄅᆞᆷ이 ᄯᆞᄅᆞ 올나오더라

긔독도^ㅣ ᄀᆞᆯᄋᆞᄃᆡ

나ᄂᆞᆫ 그 뎡ᄌᆞ에 안져 잠간 쉬며 졸흠을 탐ᄒᆞ야 자다가

품 가온ᄃᆡ 빙거ᄒᆞᄂᆞᆫ 문권을 일헛노라

진츙이 ᄀᆞᆯᄋᆞᄃᆡ 네 말을 굿치고 내 말을 드ᄅᆞᆫ 후에 다시 말ᄒᆞ라

나ᄅᆞᆯ ᄯᆞᄅᆞ온 사ᄅᆞᆷ이 내 압희 밋쳐

두 말 업시 나ᄅᆞᆯ 쳐셔 죽게 ᄒᆞᄂᆞᆫ지라

졍신을 ᄎᆞ려 그 사ᄅᆞᆷᄃᆞ려 무ᄅᆞᄃᆡ 웨 나ᄅᆞᆯ 치ᄂᆞ냐 ᄒᆞ니

그 사ᄅᆞᆷ이 ᄃᆡ답ᄒᆞᄃᆡ

네가 인구셩을 ᄯᆞᄅᆞ가랴던 죄인이라 무ᄉᆞᆷ 말을 ᄒᆞᄂᆞ냐 ᄒᆞ고

ᄯᅩ 힘써 내 가ᄉᆞᆷ을 치기로 내가 업더져 긔졀ᄒᆞ엿다가

피여나셔 가련ᄒᆞᆫ ᄉᆞ졍으로 ᄋᆡ걸ᄒᆞ매

그 사ᄅᆞᆷ이 말ᄒᆞᄃᆡ 나ᄂᆞᆫ ᄉᆞ졍이 업ᄂᆞᆫ 사ᄅᆞᆷ이라 ᄒᆞ고 치더니

요ᄒᆡᆼᄒᆞᆫ 사ᄅᆞᆷ이 와셔 만류ᄒᆞ야 그 손에 버셔^낫ᄉᆞ니

그럿치 아니ᄒᆞ더면 ᄭᅩᆨ이 죽을 번ᄒᆞ엿노라

긔독도ㅣ ᄀᆞᆯᄋᆞᄃᆡ 만류ᄒᆞ던 사ᄅᆞᆷ은 누구냐

진츙이 ᄀᆞᆯᄋᆞᄃᆡ

처음에ᄂᆞᆫ 아지 못ᄒᆞ엿더니

츄후 그 손에 못 막혓던 흔젹을 보고 구셰쥰 줄 알앗노라

긔독도ㅣ ᄀᆞᆯᄋᆞᄃᆡ

너ᄅᆞᆯ ᄯᆞᄅᆞ던 사ᄅᆞᆷ은 마셔ㅣ니

평ᄉᆡᆼ에 사ᄅᆞᆷ을 용셔치 안코 그 률법을 범ᄒᆞ면

결단코 샤ᄒᆞ지 아니ᄒᆞᄂᆞ니라

진츙이 ᄀᆞᆯᄋᆞᄃᆡ 네 말이 올토다

마셔가 ᄯᅡ릴 ᄲᅮᆫ 아니라

내가 고향에 평안히 잇ᄉᆞᆯ ᄶᅦ도 와셔 말ᄒᆞᄃᆡ

네 만일 여긔 잇고 다라나지 아니ᄒᆞ면

네 집과 인명ᄭᆞ지 불에 살홈을 닙으리라 ᄒᆞ더라

그 사ᄅᆞᆷ이 뎡녕 마셔ㅣ로다

긔독도ㅣ ᄀᆞᆯᄋᆞᄃᆡ

뎡ᄌᆞᄅᆞᆯ 지나^오다가 미궁이라 ᄒᆞᄂᆞᆫ 집을 보지 못ᄒᆞ엿ᄂᆞ냐

진츙이 ᄀᆞᆯᄋᆞᄃᆡ 보앗노라

긔독도ㅣ ᄀᆞᆯᄋᆞᄃᆡ 두 ᄉᆞᄌᆞᄅᆞᆯ 보앗ᄂᆞ냐

진츙이 ᄀᆞᆯᄋᆞᄃᆡ

보앗ᄉᆞ나 나ᄅᆞᆯ 해ᄒᆞ지 아니ᄒᆞ매

내 ᄉᆡᆼ각에 ᄯᅢ가 오시즘 되여 ᄒᆡ가 놉핫ᄉᆞ매

자ᄂᆞᆫ 줄 알고 그 집을 지나 곳 산으로 나려 갓노라

긔독도ㅣ ᄀᆞᆯᄋᆞᄃᆡ

문 직힌 사ᄅᆞᆷ이 너 지나감을 보고 내게 말ᄒᆞ기에

내가 너 드러오지 아니ᄒᆞᆷ을 ᄆᆡ우 셥셥히 녁엿더니라

그 집안에 조흔 물건이 잇ᄉᆞ니

네 만일 드러와셔 구경ᄒᆞ엿더면 ᄉᆡᆼ젼 흠모ᄒᆞᄂᆞᆫ ᄆᆞᄋᆞᆷ이 잇셧ᄉᆞ리라

그러나 ᄯᅩ 네게 무ᄅᆞᆯ 말이 잇노니

거겸 디경에셔 맛난 사ᄅᆞᆷ이 업더냐

진츙이 ᄀᆞᆯᄋᆞᄃᆡ 란죡이^라 ᄒᆞᄂᆞᆫ 사ᄅᆞᆷ을 맛낫ᄉᆞ니

그 사ᄅᆞᆷ이 나ᄅᆞᆯ 권ᄒᆞ야 저와 ᄒᆞᆷᄭᅴ 도라가자 ᄒᆞ며 ᄀᆞᆯᄋᆞᄃᆡ

거겸 ᄯᅡ흔 일홈을 구ᄒᆞᆯ ᄯᅡ히 아니라

그리로 가면 여러 일가 교오와 ᄌᆞ고와 과부를 ᄇᆡ반ᄒᆞᆷ이오

ᄯᅩ 다ᄅᆞᆫ 사ᄅᆞᆷ들도 밋쳣다 ᄒᆞ리라 ᄒᆞ더라

긔독도ㅣ ᄀᆞᆯᄋᆞᄃᆡ 네 엇더케 ᄃᆡ답ᄒᆞ엿ᄂᆞ냐

진츙이 ᄀᆞᆯᄋᆞᄃᆡ 내 ᄃᆡ답ᄒᆞᄃᆡ

너 말ᄒᆞᄂᆞᆫ 사ᄅᆞᆷ들이 내 골육진친이나

내가 텬셩에 가랴 ᄒᆞᆷ으로브터 저희들이 다 나ᄅᆞᆯ 조화 아니ᄒᆞᄂᆞᆫ 고로

나도 저희와 ᄀᆞᆺ치 친ᄒᆞ지 아니ᄒᆞ고

ᄂᆞᆷ과 ᄀᆞᆺ치 셤긔니 엇지 저희ᄅᆞᆯ 깃겁게 ᄒᆞ리오

네 말이 거겸 ᄯᅡ흔 일홈을 구ᄒᆞᆯ ᄯᅡ히 아니라 ᄒᆞ니

그 말도 그ᄅᆞ도다 셩경에 닐넛ᄉᆞᄃᆡ

먼져 낫고 겸손ᄒᆞ면 후에 존귀ᄒᆞ고

먼져 교만ᄒᆞ면 후에 패ᄒᆞᄂᆞ니라 ᄒᆞ엿ᄉᆞ니

내가 거겸을 지나가랴 ᄒᆞᆷ은 장ᄅᆡ 존귀ᄒᆞᆷ을 ᄇᆞ람이니

이거시 유식ᄒᆞᆫ 사ᄅᆞᆷ의 구ᄒᆞᄂᆞᆫ 거시오

너 말ᄒᆞᄂᆞᆫ 존귀ᄂᆞᆫ 실상이 업ᄂᆞᆫ 거시니

내가 그런 거ᄉᆞᆯ 취ᄒᆞ지 아니ᄒᆞᆫ다 ᄒᆞ엿노라

긔독도ㅣ ᄀᆞᆯᄋᆞᄃᆡ 거겸 안에셔 ᄯᅩ 무어ᄉᆞᆯ 보앗ᄂᆞ냐

진츙이 ᄀᆞᆯᄋᆞᄃᆡ 치션이라 ᄒᆞᄂᆞᆫ 사ᄅᆞᆷ이 잇ᄉᆞ니

여러 사ᄅᆞᆷ 즁에 뎨일 착ᄒᆞᆫ 일을 붓그러워ᄒᆞᄂᆞᆫ지라

다ᄅᆞᆫ 사ᄅᆞᆷ들이 혹 도리ᄅᆞᆯ 의론ᄒᆞ며 말노 저ᄅᆞᆯ 얼니우면

제가 밀ᄒᆞ지 못ᄒᆞ니 아모것도 못ᄒᆞᆯ 사ᄅᆞᆷ이더라

긔독도ㅣ ᄀᆞᆯᄋᆞᄃᆡ 그 사ᄅᆞᆷ이 엇더케 ᄒᆞ더냐

진츙이 ᄀᆞᆯᄋᆞ^ᄃᆡ

하ᄂᆞ님ᄭᅴ 절ᄒᆞᄂᆞᆫ 것도 조치 못ᄒᆞ다 ᄒᆞ고

ᄆᆞᄋᆞᆷᄭᅥᆺ 쥬ᄅᆞᆯ 셤기ᄂᆞᆫ 것도 귀히 녁이지 안코

조심ᄒᆞ고 삼가 악ᄒᆞᆫ 일을 일졀 아니ᄒᆞᄂᆞᆫ 것도

ᄆᆞᄋᆞᆷ이 나약ᄒᆞ야 능히 못ᄒᆞ며

ᄒᆞᄂᆞᆫ 말이 만일 언어 ᄒᆡᆼ위샹에 너무 조심ᄒᆞ면 얽ᄆᆡ여

조곰도 움ᄌᆞᆨ이지 못ᄒᆞ매 셰샹 법과 다ᄅᆞᆫ즉

ᄂᆞᆷ의게 죠룡ᄒᆞᆷ이 되ᄂᆞ니

녜로브터 지금ᄭᆞ지 셰샹에 권셰 잇고 가멸고 춍명ᄒᆞ다 ᄒᆞᄂᆞᆫ 사ᄅᆞᆷ들이

혹 니러나셔 ᄂᆞᆷ의 권셰ᄅᆞᆯ 잡아 가지고 혼미ᄒᆞᆫ 리치로 묘망ᄒᆞᆫ 일만 구ᄒᆞ며

셰상에 조흔 쾌락ᄒᆞᆫ 일을 ᄇᆞ리ᄂᆞᆫ 이가 잇ᄂᆞ니

내 보건ᄃᆡ 텬로로 가ᄂᆞᆫ 사ᄅᆞᆷ들은 다 빈쳔ᄒᆞ고 용렬ᄒᆞᆫ 사ᄅᆞᆷ이오

리치ᄅᆞᆯ 알며 학문이 ^ 널흔 사ᄅᆞᆷ이 업고

ᄯᅩ 사ᄅᆞᆷ이 도리ᄅᆞᆯ 듯고 ᄆᆞᄋᆞᆷ에 감동ᄒᆞ야 탄식ᄒᆞ며 후회ᄒᆞᄂᆞᆫ 거시

도시 붓그러운 일이오

ᄯᅩ 사ᄅᆞᆷ이 죄ᄅᆞᆯ 짓고 후에 그ᄅᆞᆫ 줄 알아도 쓸ᄃᆡ업ᄂᆞᆫ 일이오

ᄯᅩ 가령 불의의 ᄌᆡ물을 ᄲᆡ아사 와다가

후에 ᄉᆡᆼ각ᄒᆞ고 도로 갓다 줌도 ᄯᅩᄒᆞᆫ 붓그러운 일이라

이 길은 빈쳔ᄒᆞᆫ 사ᄅᆞᆷ만 가ᄂᆞᆫ 길이라

내 저희와 벗ᄒᆞ기가 엇지 붓그럽지 아니ᄒᆞ리오 ᄒᆞ더라

긔독도ㅣ ᄀᆞᆯᄋᆞᄃᆡ 치션이 이러케 말ᄒᆞ매 네가 엇더게 ᄃᆡ답ᄒᆞ엿ᄂᆞ냐

진츙이 ᄀᆞᆯᄋᆞᄃᆡ

내가 처음에ᄂᆞᆫ ᄃᆡ답ᄒᆞ기 어려워 얼골이 붉고 ᄃᆡ뎍지 못ᄒᆞ다가

후에 ᄉᆡᆼ각ᄒᆞ매 셩경에 닐넛ᄉᆞᄃᆡ

셰샹 사ᄅᆞᆷ의 존즁히 녁이ᄂᆞᆫ 거^ᄉᆞᆫ

로아당이 진츙을 ᄭᅬ이다

하ᄂᆞ님의 깃거ᄒᆞ시지 아니ᄒᆞᄂᆞᆫ 거시라 ᄒᆞ엿ᄉᆞ니

ᄀᆞ만히 ᄉᆡᆼ각ᄒᆞ고 ᄃᆡ답ᄒᆞᄃᆡ

네 말ᄒᆞᄂᆞᆫ 거ᄉᆞᆫ 다 셰샹에 붓흔 ᄉᆞ욕이오 하ᄂᆞ님의 도리ᄂᆞᆫ 아니라

심판ᄒᆞ시ᄂᆞᆫ 날에ᄂᆞᆫ 텬하 ᄇᆡᆨ셩들의 영ᄉᆡᆼ영ᄉᆞᄅᆞᆯ 다 쥬의 률법대로 ᄒᆞ실 터이오

사ᄅᆞᆷ의 ᄯᅳᆺ대로 ᄒᆞ지 아니ᄒᆞ겟ᄂᆞᆫ 고로

쥬의 말ᄉᆞᆷ대로 복죵ᄒᆞᄂᆞᆫ 거시 올코 쳔만인의 말이 다 쓸ᄃᆡ업ᄂᆞ니

하ᄂᆞ님ᄭᅴ셔ᄂᆞᆫ 션도ᄅᆞᆯ 조화ᄒᆞ샤

밋ᄂᆞᆫ 사ᄅᆞᆷ을 깃거ᄒᆞ시ᄂᆞ니

이ᄀᆞᆺ치 빈쳔ᄒᆞᆫ 거ᄉᆞᆫ 쥬ᄅᆞᆯ 위ᄒᆞ야 빈쳔홈이니

친션은 물너가라 너ᄂᆞᆫ 이 도의 원슈ㅣ라 날노 ᄒᆞ여금 쥬ᄅᆞᆯ ᄇᆡ반ᄒᆞ야

구원을 엇지 못ᄒᆞ게 ᄒᆞᄂᆞᆫ도다

내 만일 네 말을 드ᄅᆞ면

쥬 오실 ᄯᅢ에 뵈일 낫치 업ᄉᆞ리니

쥬의 도리와 쥬의 ᄇᆡᆨ셩을 붓그러워ᄒᆞ면 엇지 구원을 엇으리오

쥬ᄭᅴ셔 나ᄅᆞᆯ 붓그럽게 녁이시면 너ᄂᆞᆫ 올타 ᄒᆞ겟ᄂᆞ냐 ᄒᆞ니

제가 가지 아니ᄒᆞ고 나ᄅᆞᆯ 붓잡고 귀에 다히고 말ᄒᆞᄃᆡ

하ᄂᆞ님의 도리ᄅᆞᆯ 좃ᄂᆞᆫ 거시 붓그러오니라 ᄒᆞ거ᄂᆞᆯ

내가 저ᄃᆞ려 닐ᄋᆞᄃᆡ 네가 이처럼 여러 말 ᄒᆞ면

이ᄂᆞᆫ 하ᄂᆞ님ᄭᅴ 억지 쓰ᄂᆞᆫ 모양이라

네게ᄂᆞᆫ 붓그러오나 내게ᄂᆞᆫ 영화로온 일이라 ᄒᆞ니

제가 엇지ᄒᆞᆯ 수 업셔 가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