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긔젼

  • 연대: 1903
  • 저자: 저자미상
  • 출처: 토긔젼
  • 출판: 미상
  • 최종수정: 2016-01-01

ᄂᆡ 잘 맛ᄂᆞᆫ 산양ᄀᆡ를 월리 ᄶᅭᆨᄶᅭᆨ 부르면셔

예도 간다 졔도 간다 월리 월리 ᄶᅭᆨᄶᅭᆨ ᄶᅭᄎᆞ올 졔

발톱이 불어지고 진ᄯᅡᆷ이 졀노 난니 그거시 오난이요

쥭을 번 ᄉᆞ라나니 춍 잘 놋는 산양 푸슈 이 목 져 목 질너 안져

ᄒᆞᆫ 발 너문 져 춍ᄃᆡ를 스 돈 ᄌᆞ비 ᄌᆡ약허여

염통을 견양허고 방아ᄉᆈ를 그릴 젹에

쥭을 본 도망허여 살 곳을 차ᄌᆞ갈 ^ 졔

ᄭᅩ리를 삿테 ᄭᅵ고 간장이 말ᄂᆞ 오니 이거시 육난이요

알들리 고ᄉᆡᆼ허고 숑님으로 드러가니

얼슝덜슝 쳔ᄃᆡ호 ᄲᅡᆺᄲᅡᆺᄒᆞᆫ 모진 슈염 갈리 거스로고

ᄲᅭ쥭ᄒᆞᆫ 날노 발톱 삿삿치 벌려 들고 달녀들며 표장헐 졔

산악이 문어지고 강슈가 뒤놉는 간쥴기에

불리 붓터 ᄒᆞᆫᄉᆞ허고 다라난니 그 경ᄉᆞᆼ이 가련허ᄃᆞ 그거시 칠난니요

ᄉᆡᆼ긴 환난 다 지ᄂᆡ고 평원 광야에 ᄂᆞ려가니

나무 비는 쵸부들과 쇼 먹이는 목동들은

연장 들고 몽치 들고 ᄉᆞ면으로 방진 치니

벽녓갓치 호통헐 졔 목ᄭᅮ영에 슘이 읍고

가심이 답답허여 쳔방지방 도망허니 이거시 팔ᄂᆞᆫ니요

모든 고ᄉᆡᆼ를 이럿틋 팔난을 격^글 졔

무ᄉᆞᆷ 경황이 잇셔 삼신산에 화류 가며 동졍호에 달도 볼가

영웅호걸 ᄌᆞ칭허니 그 말리 가쇼릅다

그러허ᄂᆞ ᄂᆡ 말을 노아 말쇼

토기 듯기를 다ᄒᆞᄆᆡ 헐 말리 바이 읍셔

뒤ᄭᅩᆨ도를 ᄯᅮᆨᄯᅮᆨ 치면셔 우슘을 허허 웃고 어이읍셔 이른 말리

쇼진에 구변인지 장의에 언변인지 말도 잘허고

쇼강졀을 본밧닷는지 알기도 영겸허고

남에 흉쳐 너무 마쇼 든는 이야 죠흘숀가

만고에 ᄃᆡ셩인도 광야에도 욕을 보시고

역발산 긔가셰도 ᄃᆡᄐᆡᆨ에 ᄲᅡ져스니

복녹ᄌᆡ쳔ᄒᆞ고 궁달이 유명이라

그ᄃᆡ는 팔ᄌᆞ 죠와 슈부에 호강허고

ᄂᆡ 팔ᄌᆞ 긔박허야 산즁에 뭇쳐시니

남에계 시비 읍시 츠ᄉᆞ로 잇는 나를 이ᄃᆡ도록 흥구허니 그 곡졀은 무^삼 일고

ᄌᆞ라 답 왈

붕우ᄎᆡᆨ션이 혹 잇쓰니 친구에 말을 이다지 ᄋᆡ달긔 역이지 마오

옛글에 허엿쓰되 위방은 불입이요 난방은 불거라 ᄒᆞ니 그ᄃᆡ 읏지 난쳐에 거허리요

이졔 그ᄃᆡ 무도ᄒᆞᆫ 풍진 간에 살기가 어렵고 슝악헌 인간을 괴로와 헐진ᄃᆡ

나를 죳ᄎᆞ 슈부에 들어가면 용궁 구경허고

쳔도 반도 불노쵸와 쳔일쥬 일년쥬와 두견쥬와 ᄒᆞᆫ업시 ᄃᆡᄎᆔᄒᆞ고

녹의홍상 옥낭자를 좌우에 거ᄂᆞ리고

고쥬궁궐에 놉흔 집에 오ᄉᆡᆨ 운무 놉푼 운무 평풍 둘너치고

션군에 우슐비과 숑옥에 우통쇼로 츈면곡 양양가로 ᄒᆞᆫ가히 회답허며

악양슈에 경ᄀᆡ 보고 등왕각에 잔ᄎᆡ허고 황학누에 글도 짓고

붕황ᄃᆡ에 슐도 먹고 ᄐᆡ평건곤 ^ 호시졀에 마음ᄃᆡ로 호강허면

진셰에 그 ᄉᆡᆼ이야 몽즁에라도 ᄉᆡᆼ각헐가

도기 이 말을 듯고 심즁에 슈심허며 다시금 도라보와 왈

그ᄃᆡ 말른 비록 죠흐나 아마도 위ᄐᆡᄒᆞ다

옛글에 허엿쓰되 지명ᄎᆞ쳘하야 이보기신이라 허니

공연이 육지에셔 살다가 외임에 슈궁에 들어가리요

졔일 급ᄒᆞᆫ 슈가 호흡불통이 셰상에 ᄉᆡᆼ긴 인ᄉᆡᆼ 긴 인ᄉᆡᆼ 슘 못 ᄉᆔ고 읏지 살고

사지가 셩허여도 허염 ᄒᆞᆫ 번도 모르거든

호호탕탕 깁흔 물을 무ᄉᆞᆷ 슈로 들어갈가

팔ᄌᆞ 읍는 남에 호강 불업시 욕심ᄂᆡ여

셰상을 ᄒᆞ직ᄒᆞ고 그ᄃᆡ를 ᄯᅡ라가면

칠셩 궁게 물이 들어 헐 슈 읍시 쥭을 다름이라

쳔금 것튼 이ᄂᆡ 몸이 고기밥이 되량^이면

임ᄌᆞ 읍시 이ᄂᆡ 몸이 창파 즁에 고기밥이 되여 구혼니 되여

ᄒᆡ악으로 이웃허고 굴삼여 벗시 되여

부모 동ᄉᆡᆼ 쳐ᄌᆞ ᄃᆡ쇼문ᄂᆡ에셔 오즉 ᄋᆡ통헐가

아마도 십ᄲᅮᆫ지구는 웃ᄐᆡ허니

콩으로 며쥬를 쓔고 쇼금으로 장을 당가도

고지 듯지 아이헐 거시니 다시는 권치를 말쇼

ᄌᆞ라 왈

그ᄃᆡ는 ᄌᆞ막에 집즁이라 ᄒᆞᆫ아를 알고 그 둘은 모르도다

옛글에 허엿스되 강지영에 여일위왕지라 허여시니

이럼으로 죳ᄎᆞ 조ᄎᆞ 죠슈사인 여션문은 망이궁에 드러가 상양문을 지어 쥬고

쳔ᄒᆞ문장 이ᄐᆡᄇᆡᆨ은 이ᄐᆡᄇᆡᆨ은 고ᄅᆡ를 칩더 타고 달 건지러 드러가고

삼장법□…□공 낙슈를 건너가셔 ᄃᆡ장경을 ᄂᆡ여 오고

셔양스계 달마조ᄉᆞ 연쥬를 빗겨 타고 만경창파 흣쳐시이

인^명이 재쳔이라 공연이 쥭을쇼야

ᄃᆡ장뷔 되야 나셔 이ᄃᆡ도록 잔망헌가

ᄃᆡ져 군ᄌᆞ는 사람을 쥭이지 안코 ᄉᆞ쳐에 보ᄂᆡ지 안니 허ᄂᆞ니

읏지 그를 오쳐에 쳔거허리요

ᄆᆡᆼᄌᆞ 갈아ᄃᆡ 근ᄌᆞ는 가긔이방이연이와 난망이 비기도라 허여 계시니

즘ᄌᆞ는 쳬도에 부모유쳬를 가지고

반졈이나 반졈이ᄂᆞ 턱읍는 말을 쳔금상에 만호후를 봉허고

밥 우희 ᄯᅥᆨ을 언져 쥬어 먹여 죽어도 안니 밋드려든

허물며 무ᄒᆡ무덕ᄒᆞᆫ 일의 억하삼ᄉᆞ로 위ᄐᆡ헌 ᄃᆡ ᄲᅡ지게 허리요

연이나 그ᄃᆡ 상을 보니 모ᄉᆡᆨ이 겸쇼허고

살빗치 희여 뵈니 일은바 금ᄉᆡᆼ여슈라

물과 상ᄉᆡᆼ되여신니 죠금도 염녜 읍고

몸이 길쥭허니 고국을 바리고 타쳐를 살펴 이ᄉᆞ헐 긔상이요

하관^이 ᄲᅩ쥭허니 우희로 구허면 토지요

알ᄅᆡ로 구허면 물리라 ᄇᆡᆨᄉᆞ가 여일헐 거시요

두 귀가 쥰슈허니 용문에 올ᄂᆞ 일홈이 빗날 거시요

승음니 화탕허니 봉황곡을 노ᄅᆡ허면

사마상연 탁문군이 담을 너머 올 거시요

흉즁이 헌칠허니 팔진도를 ᄇᆡ셜허면

ᄒᆞᆫ승상 졔갈양이 눈물 지고 갈 거시니

이러헌 긔골풍ᄎᆡ 쳔고 읏ᄯᅳᆷ이라

다부 ᄎᆞ쳐가면 여슉평 공경흠이 ᄐᆡ공에 셔ᄇᆡ허고

양쥬를 지나가면 두목지 취과양쥬 만거귤리 ᄌᆞ늬계도 올 거시니

셩쳔고지영웅이요 일ᄃᆡ지호걸리라

슈부에 드러가면 만즁녹를 바들리이

마음을 두루혀 죵거지일을 □^언를 결단허라

토기 ᄃᆡ쇼 왈

ᄂᆡ 긔상도 츌즁허고 형에 관상도 신통허다

사람에 슈궁달리 상에 읏지 아니허리요

치부헐 긔상이면 굴에산 상상봉에 츈하츄동 사시 읍시 그린 듯시 누엇셔도

셕숑에 만흔 ᄌᆡ물 졀노 와셔 부ᄌᆞ되면 상슈헐 긔상이며

상슈에 굴회 기동 슛불에 기름 발ᄂᆞ 덩글러케 셰워 노코

발암 발암을 오다가 ᄯᅥ러져도 오ᄅᆡ 살가

ᄉᆞ람이 상만 밋고 ᄒᆡᆼ신허면 ᄑᆡ가망신이 십분지팔구로다

ᄌᆞ라 쇼 왈

그ᄃᆡ 오희려 무식ᄒᆞᆫ 말리로다

예붓터 긔상 죠흔 ᄉᆞ람은 다 긔상되로 다 되엿는니

융쥰용안 한ᄐᆡ죠는 젼장으로 득국허고

용진일표 당ᄐᆡ죵은 션ᄉᆡᆼ으로 창업허고

ᄇᆡᆨ면^ᄃᆡ입 숑ᄐᆡ죠는 포에 황졔 되고

봉목즁동 명ᄐᆡ죠는 필부로셔 쳔ᄌᆞ되이

ᄌᆞ고로 영웅이 쳔셰약허차허니

황후장상이 영유죵호아 옛말에 일너시되

불입호혈이면 안득호ᄌᆞ리요 허여쓰니

ᄃᆡ장뷔 셰상에 잇셔 큰 일흠를 일으지 못헐진ᄃᆡᆫ

승즉셩ᄑᆡ이 읏지 안녀ᄌᆞ를 본바다

일시 위혐헌 거슬 긔탄허리요

이졔 그ᄃᆡ 산셕혈에 깃슬 드러

무졍셰월를 다 보ᄂᆡ고 쵸목으로 동무허면

토츠ᄉᆡᆫ 쥬를 그 뉘라셔 알를숀가

변화에 형산ᄇᆡᆨ옥이 돌 쇽에 못쳐스니

이시장에 옥인 쥴를 알숀가

도토리며 풀입사리 아모리 죳타 헌들

쳔일쥬^와 불노쵸와 어는 거시 드 죠은가

돌ᄭᅮ영 찬 ᄌᆞ리 벗 읍시 누어시니

분변ᄉᆞ창 반ᄀᆡ허고 운무병풍 그림 쇽에

원앙금침에 암에분ᄃᆡ 벗슬 삼아 쥬야로 희롱허면 어느 거시 죠헐가

그ᄃᆡ 허는 말은 죨장부에 말리요

ᄂᆡ에 허는 말은 당당ᄒᆞᆫ 졍논니라

죠금도 의심 말고 일즉 결단허라

호에지심을 가져 유녜미결 허문지거를 고금에 이르는 한신에

괵쳘에 계교를 들어ᄯᅳ면 반드시 멸죡지환이 읍슬 거시요

ᄃᆡ부 죵이 ᄋᆡᆨ즁에 말를 드르면

졍셩이 ᄉᆞ즉지환을 면허얏쓸 거시니

읏지 젼감을 징영허여 ᄂᆡᄉᆞ를 에탁지 못허는뇨

지금 ᄂᆡ 말를 듯지 안니타가

일후는 비록 나를 보고져 ^ 계에 고죠부가 부상허여도 무가ᄂᆡᄒᆡᆯ 거시니

시호시호부ᄌᆞᄂᆡ라 후회헌들 무엇홀고

셰상 인심 져는 죠와허ᄂᆞ ᄂᆡ 집 ᄇᆡ반허여 흔신갓치 바리거니와

우리 슈부는 ᄉᆞ람을 쳔거허면 죡ᄭᅥ지도 ᄭᅩᆺ갓치 ᄃᆡ졉허는이

사람이 발쳔허려 ᄒᆞ면 이런 곳얼 바리고 어ᄃᆡ로 갈리요

토기 이 말을 듯고 든든허기 ᄐᆡ산이라

반니나 쇽아 가니 고쇼허기가 ᄭᆡ강졍이라

마음이 웃쥴웃쥴 쌍ᄭᅳᆺ쌍ᄭᅳᆺ 웃고 왈

형을 보아허니 시쇽 ᄉᆞ람이 아니로다

의랑이 널고 어진 마음을 갓져쓰니

위인이 져러허니 평ᄉᆡᆼ에 남이야 쇽일숀야

날 갓튼 쳔ᄉᆡᆼ를 죠흔 곳에 쳔거허니 감격허오ᄂᆞ

슈부에 드러간들 벼슬^이야 오직 살가

ᄌᆞᄅᆡ 이 말을 듯고 쇽으로 웃은 말이 이 놈이 이졔야 쇽앗ᄯᅩ다

흔년ᄃᆡ 왈

그ᄃᆡ 예글 보지 못헌 말리로다

역산 젼부 슌님금도 쳔ᄌᆞ에 ᄉᆞ외 되고

어경젼 이윤도 탁임군도 아형 되고

위슈 어옹 강ᄐᆡ공도 쥬문왕에 스승 되고

츈우부암 보열이도 온고죵에 양필 되고

형지비인 ᄇᆡᆨ이ᄒᆡ도 진목하에 졍승 되고

포모긔신 한신이도 한ᄐᆡᄌᆞ에 ᄃᆡ장이 되니

슈부ᄂᆞ 인간이ᄂᆞ 발쳔허기 한가지라

이러무로 명군이 어진 신ᄒᆞ를 구허고

신ᄒᆞ 발근 임군을 구허는니

우리 ᄃᆡ왕이 승신문무 하ᄉᆞ일능에

외지ᄉᆡ라도 지임을 막기시며

계명구도지유라도 발이지 아니허시니

이러무로 나^는 비록 ᄌᆡ죠읍셔도 벼살리 쥬부에 잇느니

그ᄃᆡ는 곳 드러가면 슈군 ᄃᆡ도독은 졔슈허헐 거시니

말만 헌 황금인을 츄에 놉피 글고

반달 갓튼 ᄇᆡᆨ옥 병부를 요ᄒᆞ에 ᄎᆞ고

홍포운갑을 ᄯᅥᆯ쳐 입고 슌금 투구를 눌너 쓰고

좌슈에 홀긔 들고 우슈에 인금 ᄌᆔ고

장ᄃᆡ에 놉피 안져 휘ᄒᆞ에 영ᄒᆞ허여

시교졔장은 젼후에 옹위허고 긔치창검은 좌우에 벌엿쓰니

장부에 쾌활ᄒᆞᆫ 일리 이밧게 ᄯᅩ 인는가

당시 죠흔 긔상 쳔지간에 읏ᄯᅳᆷ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