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긔젼

  • 연대: 1903
  • 저자: 저자미상
  • 출처: 토긔젼
  • 출판: 미상
  • 최종수정: 2016-01-01

왕이 의혹허여 쥬졔쥬졔허거ᄂᆞᆯ

토기 ᄯᅩ 엿ᄌᆞ오ᄃᆡ

왕은 엇지 이ᄃᆞ지 의심허시ᄂᆞ닛가

쇼슈 갓튼 즘ᄉᆡᆼ은 하로 쳔이 쥭ᄉᆞ와도 불관허옵거니와

왕상은 만지군이라 경즁이 관니허오니

만일 불ᄒᆡᆼ허와 셰상를 바리시면

쳔리보강과 구오위를 뉘계다가 젼휘허며

죵묘ᄉᆞ직을 뉘계ᄃᆞ 부탁허시며

억죠창ᄉᆡᆼ을 읏지허랴신ᄂᆞ니가

졔 간을 가져ᄃᆞ가 병환을 회츈허면

ᄃᆡ왕이 년년익슈허시고 쇼슈를 일등공신이 될 터^이니

불비지혜요 만젼지슈이오니 ᄉᆡᆼ심이ᄂᆞ 긔망허오릿가

쳡쳡니구로 풀어ᄂᆡ기를 쳔산에 유슈갓치 고허니

고지식헌 용왕이 ᄂᆡ렴에 ᄉᆡᆼ각허되

졔 말 갓틀진ᄃᆡ 공연이 ᄇᆡ를 갈ᄂᆞ 간니 읍시면

쥭은 후에 누구더러 물을숀가

ᄂᆡ 져를 달녀여 간을 읏듐만 갓지 못허다 허고

즉시 ᄒᆞ교허ᄉᆞ 토쳐ᄉᆞ를 쳥허여 좌를 쥬고 물어 왈

욕보믄 허물치 말ᄂᆞ 헌ᄃᆡ

토기 단좌ᄒᆞ고 공경 ᄃᆡ 왈

그는 예ᄉᆞ로쇼이다

불의지환과 낙미지ᄋᆡᆨ은 승인군ᄌᆞ도 면치 못허엿ᄉᆞ오니

죠고마헌 쇼슈야 관계허올잇가

다만 별쥬부에 불면이오니 지금 괴탄이로쇼이다 ᄒᆞᆫᄃᆡ

계ᄒᆞ에 만신 ᄯᅱ여 ᄂᆡ다라 쥬 왈

옛 말ᄉᆞᆷ을 듯ᄉᆞ온즉 쳔여불^ᄎᆔ면 반슈구리고 시지불ᄒᆡᆼ이면 반슈긔양이라 허니

토기는 본ᄃᆡ 간ᄉᆞᄒᆞᆫ 짐ᄉᆡᆼ이라 혹 간 잇ᄉᆞ오면 후회막급이오니

밧비 ᄇᆡ를 갈으고 간을 ᄂᆡ여 옥쳬를 보즁허옵쇼셔 허니

니는 슈쳔년 묵은 거복이라 별호는 계의션ᄉᆡᆼ이라

왕이 노 왈

토츠ᄉᆞ는 츙의겸젼ᄒᆞᆫ 사람이라

읏지 허황ᄒᆞᆫ 말 허리요 물너 잇쓰라 허니

계의션ᄉᆡᆼ 무류허여 퇴허라

왕이 즉시 ᄃᆡ연을 ᄇᆡ셜허고 토쳐ᄉᆞ를 졉ᄃᆡ헐ᄉᆡ

쥬궁ᄑᆡ월은 반공에 쇼ᄉᆞ는ᄃᆡ

북 장구 져 필이 ᄒᆡ금 비파 ᄉᆡᆼ황으로

쳥탁을 화답허니 장단을 맛츌 젹에

ᄭᅩᆺ 갓튼 용녀는 츔도 츄고

왕 모근 슉쇼 쳥비로 잔을 잡을 젹에

일ᄇᆡ 일ᄇᆡ 부일ᄇᆡ하니 ᄎᆔ안ᄉᆡᆼ화쌍이^열니라

ᄎᆔ월이지건곤허니 만셰갓치 갑ᄌᆞ로다

토기 ᄂᆡ렴에 ᄉᆡᆼ각허되

만일 간을 ᄂᆡ여도 쥭지 안니허면 이니 ᄂᆡᆯ 바삭이 읍스리라 허고

슈부에 일ᄉᆡᆼ으로 호강 못헐 병신 읍쓰리라

찬ᄎᆡ를 파헌 후에 왕이 좌우를 물니치고

토기얼 쳥허여 왈

그ᄃᆡ는 진셰에 거허고 과인은 슈부에 거허니

풍마우지불상급이라 읏지 만나기를 바라리요

금일 상봉은 하ᄂᆞᆯ리 지시허시무로 명을 부젼헐가 허ᄂᆞ니

그ᄃᆡ는 괴로물 악기지 말면 쳔금상 만호후을 봉허고

쇼상 동졍호 명승지지에 ᄉᆡᆼᄉᆞ당 짓고

쳔만셰 무궁토록 션죠 향화를 젼허고

쳐ᄌᆞ에 명덕 쳔츄에 빗ᄂᆡ리라 허시고

밧비 인간에 감츈 간을 가져오라 허신ᄃᆡ

토기 못 먹는 슐잔이ᄂᆞ 먹^고 고ᄀᆡ를 ᄭᅡᆺ닥이며 쇽으로 웃는 말이

져 늘근 용왕이 ᄒᆞᆫ 번은 쇽앗거니와 ᄯᅩ 쇽으랴

흔년 ᄃᆡ 왈

ᄃᆡ왕은 과렴치 마르쇼셔

엇지 감이 ᄃᆡ왕에 후은을 입ᄉᆞ와 승덕을 만분일리라도 갑ᄉᆞ올가 ᄒᆞᄂᆞᆫ니

별쥬부를 다시 ᄂᆡ보ᄂᆡ옵쇼셔

어언지간에 일낙함지허고 월츌동방 허는지라

왕이 토츠ᄉᆞ를 숑쳐로 무시라 헌ᄃᆡ

토기 츠쇼로 와 보니 ᄇᆡᆨ옥으로 계ᄒᆞ 무고

황금으로 기와 허고 호박으로 기동 허고

산호로 낭간 허고 쳥강셕으로 쥬츄 허고

유리창에 쥬졍념을 놉피 달고 야광쥬로 등을 삼고

칠보장 옥ᄑᆡ셕에 원앙 ᄋᆡᆼ무침과 용장 봉장 ᄌힲ우에 버려 노코

오동 복판 거문고 ᄉᆡ쥴 언져 셰워 두고

부용 갓튼 용^여들은 교ᄐᆡ허여 뫼셔 안져

운빈화안 고은 ᄐᆡ도 쳥가 일곡 희롱허며

요지 왕모 그림 슉에 쥬목왕과 질기는 듯

무산션녀 구름 쇽에 쵸양왕과 논이는 듯

옥반에 안쥬 담고 금잔에 슐을 부어

단슌호치 반ᄀᆡ허고 알리ᄯᆞ이 권쥬헐 졔

ᄌᆞᆸ우시요 이 슐 한 잡으시요

이 슐리 슐리 안니라 한무졔 승노반에 이실 바든

쳔일쥬이 권헐 졔 잡우시요

부유 갓튼 인ᄉᆡᆼ 쵸로갓치 스러지면

언졔 다시 올가 쳔셰 만셰 장ᄉᆡᆼ쥬니 쥴양ᄃᆡ로 자부시요

이럿틋 권쥬허니 일ᄇᆡ 일ᄇᆡ 부일ᄇᆡ라

쥬쳔으로 벗슬 삼아 츔츄고 즐겨 허니

평ᄉᆡᆼ에 츠음이요 다시 못헐 호강이라

토기 ᄎᆔ흥를 이^기지 못허여

거문고를 무릅 우에 노코 셧투른 숌시로 곡죠를 부를 젹에

쳔지만물 ᄶᅵ역이요 고금ᄇᆡᆨᄃᆡ지과ᄀᆡᆨ이라

인ᄉᆡᆼ을 혀알리면 묘창ᄒᆡ지일쇽이라

두어라 약도 부ᄉᆡᆼ 안니 놀고 무엇허리

아리ᄯᅡ온 슐긔운을 못 이기여

요리 ᄹᅩᆨ 져리 ᄹᅩᆨ ᄶᅳ러지며 ᄌᆔ졍김에 허는 말이

오날리야 셰상이라 ᄂᆡ일 쥭을망졍 아즉 호강이라

ᄎᆔ즁에 무쳔자하니 네 집이 어룬이 거 뉘신고

아마도 시쥬풍월ᄀᆡᆨ 즁에 ᄂᆡ 몸이 졔일 읏ᄯᅳᆷ이라 허고

쓰러져 잠든 후에 날이 발그ᄆᆡ

용왕이 토기를 ᄂᆡ여 보ᄂᆡᆯ 졔 다시금 당부 왈

쇽히 감츈 간을 가지고 도라오라

신신부탁허고 젼숑헐 졔

칠^ᄇᆡᆨ니 동졍호얼 풍낭이 진작헌듸

토기 자ᄅᆡ 등에 올ᄂᆞ 안져

고국산쳔을 바라보고 방황이 도라올 졔

ᄒᆡᆼ여 용왕이 후회허여 다시 차ᄌᆞ올가 염녜허여

ᄌᆞ라를 ᄌᆡ쵹허여 왈

승은 망극허고 병환니 위급헌니

만일 왕ᄂᆡ 젼의 느이 ᄃᆡ왕이 붕허면

나도 무안허고 너도 공이 읍슬 거시니

밧비 ᄂᆞ가 간을 가져ᄃᆞ가 쳔ᄒᆡᆼ으로 효함 보면

ᄃᆡ덕군ᄌᆞ ᄂᆡ 아니면 일등공신 네 아닌가

ᄌᆞᄅᆡ 이 말을 듯고 무진 눈을 부릅ᄯᅳ고

만경창파 너른 물을 슌식간에 ᄂᆡ다라셔

ᄂᆞ리라 허거ᄂᆞᆯ 토기 나려 셔니

산쳔은 옛빗치요 숑쥭은 푸르고

잔잔헌 ^ 벽계슈는 젼에 먹든 물리로다

암암ᄒᆞᆫ 남산셕은 옛젹 보든 졀벽이요

워즁화는 예젼이 향긔롭고

난봉 공공작 날ᄉᆡ들은 나를 보고 반겨 허기 그지 읍고

즐겁기도 층양읍덥다

이리 ᄯᅱ고 져리 ᄯᅱ고 숑님으로 드러가니

ᄌᆞ라 왈

간을 가지고 어셔 오라 ᄒᆞᆫᄃᆡ

토기 답 왈

가져오라는 거시 무엇신야 이 놈아 그 말 다시 허여라

ᄲᅭ죡 길쥭헌 목졍이를 둘너 ᄲᆡ고

넙젹헌 잔등이를 집발바셔

ᄭᅳᆯ는 물에 쇽고쳐셔 슐안쥬 허고 시푸되

나를 업고 ᄂᆡ왕ᄒᆞᆫ 슈고를 ᄉᆡᆼ각허여 살녀 보ᄂᆡ니

잔말 말고 도라가라

으화 가쇼롭다 ᄂᆡ 늑도록 살아ᄯᅡ가 져 흉악헌 일도 부앗도다

밀연헐사 늬 용왕 엇지 ᄉᆡᆼ긴 사람이ᄂᆞ 즘ᄉᆡᆼ이ᄂᆞ 무삼 슈로 간을 츌입헐가

병든 늬 왕을 살녀 쥬면 이ᄂᆡ 몸 쥭을 거시니

그런 일 어ᄃᆡ 잇쓰며 늬 용왕에 ᄒᆡᆼ실이 진짓 쇠ᄌᆞ식이라

도덕 놉흔 토쳐ᄉᆞ를 쇽졀읍시 쥭으라 허니

졔 명에 쥭어도 슬거든 비명으로 쥭으라 허니

남의 숀에 쥭을숀야 허며

에긔양양허여 강동강동 ᄯᅱ여가니

ᄌᆞᄅᆡ 어이읍셔 앙쳔탄식허고 환거슈궁허니라

ᄎᆞ시 자ᄅᆡ 슈궁에 드러가 토기 허든 말과 비양허든 일을 낫치 고허니

용왕이 셔안을 치며 왈

고 놈이 상품 토긴가 부다 의심 읍시 쇽앗ᄯᅩ다 허고

졔신으로 더부러 왈

병^은 고ᄉᆞ허고 고 놈을 잡아 긔여히 셜치허리라 허시고

즉시 팔장을 명허여 팔괘로 응허여 팔만금ᄉᆞ 진법을 칠ᄉᆡ

졔일 ᄃᆡ는 근위쳔으로 졍남장군 고ᄅᆡ이 잉어 상어 오쳔을 거ᄂᆞ리고 남ᄒᆡ가에 진을 치고

졔이 ᄃᆡ는 곤위지로 졍북장군 문어니 쳥어 북어 五쳔을로 북ᄒᆡ변을로 진을 치고

졔삼 ᄃᆡ는 ᄐᆡ위ᄐᆡᆨ으로 졍셔장군 거북이니 은어 홍어 오쳔을 거ᄂᆞ리고 반계슈에 진을 치고

졔ᄉᆞ ᄃᆡ는 진위뇌로 졍등장군 궐어니 웅어 붕어 오쳔을 영숄허고 창ᄒᆡ가에 진을 치고

졔오 ᄃᆡ는 간위산으로 두장군 슝어니 민어 방어 오쳔을 거ᄂᆞ리고 ^ 옥계슈에 진을 치고

졔뉵 ᄃᆡ 숀위풍으로 좌장군 별쥬부니 쳔어 ᄇᆡᆨ어 오쳔을 영숄허고 ᄇᆡᆨ계슈에 진을 치고

졔칠 ᄃᆡ는 감위슈로 ᄃᆡ왕 죵실이니 광어 오쳔을 영숄허여 위슈변에 진을 치고

졔팔 ᄃᆡ는 이위화로 병어 五쳔을 영숄허고 영ᄒᆡ가에 진을 치고

여ᄎᆞ여ᄎᆞ 허라 허고 각기 ᄒᆡᆼ군허여

사면 팔방으로 두루 찻되 죵젹을 몰ᄂᆞ

졔일 ᄃᆡ 졍남장군 고ᄅᆡ는 계위죵고ᄉᆞ라

신이 지식이 쳔박허온ᄃᆡ

그 의외에 즁님을 당허와 이의 일르러ᄊᆞ오되

남ᄒᆡ는 일방무지라 쥬야 왕ᄂᆡ허오되

ᄉᆞᄅᆞᆷ 죵젹도 보지 못허옵고 ^ 토기는 ᄌᆞᄎᆔ를 모로ᄋᆞᆸ고

쳔여 군죨리 힘만 허비허옵고 긔력이 시진허오니

복원 폐ᄒᆞ는 각 도에 ᄒᆞ교허ᄉᆞ

군을 거두시고 달니 계교를 ᄉᆡᆼ각허시옵쇼셔 허엿든니

잇ᄯᆡ 각도에셔 궐월리 한가지로 계달허엿는지라

왕 왈

장ᄎᆞ 읏지허든지 회군희라신는 ᄒᆞ교를 각기 젼허니

팔장이 일시에 ᄒᆞ교 밧ᄌᆞᆸ고 회군허니라

잇ᄃᆡ에 팔장이 ᄒᆞᆫ듸 모여 입궐사은헌ᄃᆡ

상이 반기사 왈

경 등이 말리타향에 슈고험를 무른 후에

졔신을 모와 의논허실ᄉᆡ 일인이 츌반쥬 왈

이 일이 당쵸에 간허올 일이오되

젼ᄒᆞ에 마음이 읏더허실가 허여 쥬달치 못허엿^사오나

ᄃᆡ져 이 일은 병법을로 못헐 ᄇᆡ오니

오악지즁 향산이 놉ᄉᆞ옵고 신영이 계시니

이문을 붓치옵시면 졔일 쇽헐 거시니다 헌ᄃᆡ

왕이 올히 역이ᄉᆞ 즉시 ᄒᆞ교허ᄉ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