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긔젼

  • 연대: 1903
  • 저자: 저자미상
  • 출처: 토긔젼
  • 출판: 미상
  • 최종수정: 2016-01-01

도 그림각에 오르고 일홈을 쳔츄에 빗ᄂᆡ고

만셰에 유젼허고 쥭ᄇᆡᆨ에 드릿 거시요

모ᄉᆡ죡유에 명인이요 토씨 가문에 츠음이요니 그 안니 상쾌한가

토기 쇼 왈

형에 말이 흑ᄉᆞ허ᄂᆞ 간밤에 몽ᄉᆞ 불길허니 그 엇더ᄒᆞᆫ뇨

자라 왈

몽ᄉᆞ을 일으라

토기 ᄃᆡ 왈

ᄇᆡ에 칼을 ᄃᆡ이고 몸에 유혈이 낭ᄌᆞ허여 뵈니

아마도 죠치 못ᄒᆞᆫ 경상을 당헐 몽ᄉᆡᆫ가 허노라

ᄌᆞᄅᆡ ᄃᆡ찬 왈

죠흔 몽ᄉᆡ라 ᄇᆡ에 칼을 ᄃᆡ엿쓰니 칼은 금이라 금ᄯᅴ를 ᄯᅴᆯ ᄭᅮᆷ이요

몸에 류혈허니 피는 빗난 것시요니 오ᄉᆡᆨ ᄎᆡ에를 입을 거시요

ᄃᆡ황금허고 신피홍표허니 위방즁어일국이요 명셩진어팔황이라 셩공헐 ᄭᅮᆷ이로다

형에 부귀질 길몽이라

장쥬 호졉몽 쓸 ᄃᆡ 읍쓰니 남양에 견셰몽은 부질읍슨 ᄃᆡ몽이요

한담 션침몽은 허황ᄒᆞᆫ 몽이요

강념에 간필몽은 ᄉᆈ진헐 괘몽이요

슈국에 드러가면 만^만인상에 일흘지라 그 아니 즐거울가

토기 졈졈 고지 듯고 밧특밧특 나 안지며 왈

형에 ᄒᆡ몽은 당시 졔일리라

이슌풍이 부ᄉᆡᆼ허고 쇼강졀이 ᄀᆡᆼᄉᆡᆼ헌들 이에셔 읏지 더 알이요

알음다은 몽ᄉᆞ가 낫타낫스니

ᄂᆞ에 부귀 ᄯᅥ여둔 당상이라 든든허거이와

만경창파 깁푼 물에 엇지허여 득달헐고

자라 ᄃᆡ희 왈

그ᄃᆡ는 죠금도 염녀 말고 ᄂᆡ 등에 올ᄂᆞ 안지면 슌식간에 갈 거시니

근심 말고 어셔 올르라

ᄒᆞᆫᄃᆡ 웃고 왈

형을 타고 가미 불안허니 읏지허리요

ᄌᆞᄅᆡ ᄃᆡ쇼 왈

형이 오히려 죨토바셕이로다

위슈 어옹 강ᄐᆡ공은 쥬문왕과 동거허고

이문감ᄌᆞ 후영이는 실능군파 ᄃᆡᄌힲ허고

부츈산 염ᄌᆞ능은 한팡무과 ^ 동침허니

귀쳔도 불관커든 죤비가 이랑곳신가

우리 ᄒᆞᆫ가지로 드러가면 ᄇᆡᆨ년고락 일ᄉᆡᆼ동거 영츈을 ᄒᆞᆫ가지로 헐 거시니

길겁기도 안한ᄀᆞ

토기 ᄃᆡ쇼 왈

형에 은혜가 ᄇᆡᆨ골난망이로다

ᄂᆡ 셰상에 영악ᄒᆞᆫ 사람을 암상ᄒᆞᆫ 쇼ᄅᆡ 헐 젹에는

숑편으로 목을 ᄯᅡ 쥭고 졉시물에 ᄲᅡ져 쥭고 십푸되

우리 아들이 산즁에 살다가 몽연에계 잡펴 가셔 모션ᄉᆡᆼ과 벗시고

둘ᄃᆡᄌᆡ 아들은 돈에 동곽에 갓다가 ᄒᆞᆫ노에계 잡펴 오작에계 밥이 된 쥴는

지금ᄭᅡ지 졀치부심 허여드니

쳔만에의에 어진 군ᄌᆞ를 만ᄂᆞ 어두온 ᄃᆡ를 바리고 발근 ᄃᆡ로 쳔거허신니

이ᄂᆞᆫ 하날리 지시허미라

승인이야 능지^셩인이라 허니

날 갓튼 영웅을 형이 아라보니 형두 ᄯᅩᄒᆞᆫ 영웅이라

형 곳 안니면 쳔ᄉᆡᆼ영웅이야 헛되이 산즁에셔 늘글 거시요

나 곳 안니면 슈궁 군죤리 반다시 어진 장슈를 엇지 못헐 거시니

ᄂᆡ계도 영광이요 슈부에도 경ᄉᆞ로

옛사람 이른 말이 쳔ᄉᆡᆼ아ᄌᆡ의 필유용이라 허드니 진실노 옛말이 아니로다

의긔양양허여 ᄌᆞᄅᆡ 등에 ᄯᅱ여올ᄂᆞ

물결을 희롱허여 쇼상을 바라보고

동졍호로 들어갈 졔 셕양에 ᄎᆔ흥을 계워 도도이 노ᄅᆡ허ᄆᆡ

업다 이 아희야 말 들어라

흥진ᄌᆞᄆᆡᆨ 벗님네야 ᄇᆡᆨ년을 가ᄉᆞ인인슈라도 우락즁분미ᄇᆡᆨ년이^라

일뎡 ᄇᆡᆨ년 못 살 ᄉᆡᆼ 공연이 골물 말고

쇼상 동졍 무한경에 ᄂᆞ를 죠ᄎᆞ 함계 가자

셰상을 비양허며 흥을 겨워 가

등칼 쳠ᄌᆞ에 ᄀᆡ고리요 젼동에 ᄆᆡ암이라

에뭉헐ᄉᆞ 별쥬부요 ᄆᆡ흑헐ᄉᆞ 토기로다

ᄌᆞ라의 헛된 말을 ᄭᅮᆯ갓치 달게 듯고

광명셰계 ᄒᆞ직허고 슈궁으로 드러가니

토기 셰황셰계 엇다 두고 이옥으로 드러가니

만쳡산즁 어ᄃᆡ 두고 고기밥비 되단 말과 불상코 가련허다

ᄒᆞᆫ 덩이 고기 용왕에 입에 봉숑간다

ᄌᆞᄅᆡ ᄭᅮᆯ 갓튼 말노 토기를 달ᄂᆡ여 드러오니

에기양양허여 범이 날ᄀᆡ가 돗고

용이 여의쥬를 어더 긔운이 졀노 나셔

만경창파 깁흔 물을 슌식간에 득달허여 날이라

허거걸 나려 ^ 보니 쳔지명낭허고

일월리 광활헌듸 쥬궁ᄑᆡ궐은 반공에 쇼ᄉᆞ쓰며

슈호문창이 광ᄎᆡ 찰난허니

귀헌 일노 영광이요 미ᄌᆡ여ᄒᆞᆫ 경복이라

홈ᄌᆞ 질거운 마음을 견ᄃᆡ지 못허여 이른 말이

ᄂᆡ 어이 ᄂᆡ 어이 몰낫든고

연졍갓치 보ᄂᆡᆫ 거시 ᄃᆡ장부에 마음이라

쇽셜에 이른 말리 하날 문어져도 쇼사날 궁기 잇다 허니

엇지 이 곳에셔 쥭으랴만은

이졔 ᄂᆞ을 ᄌᆞ바 ᄌᆞ시요 허고 쇽슈무ᄎᆡᆨ이라 쥭기만 기ᄃᆞ리리요

병셔에 허엿스되 함지ᄉᆞ지 이후의 ᄉᆡᆼ허고 치지망지 후에 죠흔니라 허니

일어무로 쳔ᄒᆞ셩인 쥬문왕도 유리옥에 ᄉᆞ라나고

쳔고영웅 한ᄐᆡ죠는 슈슈지에 버셔ᄂᆞ고

도덕 놉흔 탁임군도 하ᄐᆡ옥의 노이^시고

만고승인 공부ᄌᆞ도 진치ᄋᆡᆨ을 면허엿쓰니

그 셜마 이ᄂᆡ 몸을 왼통으로 ᄉᆡᆼ킬숀가 하는 그동 보아며

임시쵸면 죠흔 말노 신츌귀물ᄒᆞᆫ ᄭᅬ로 목슘 보젼허며

남병산 칠셩단에 동남풍 비는 ᄭᅬ와

ᄇᆡᆨ능칠일에 운쵸에 도미인헌 ᄭᅬ로

쳔금 갓튼 이ᄂᆡ 몸을 죠벽갓치 완젼허리라 허고

ᄉᆞ죡을 웅구리고 쥭은 듯시 업ᄯᅴ엿드니

홀련 쳔ᄉᆡᆼ에셔 분부를 나려 왈

져 토기 드로라 과이 병이 즁허여 ᄇᆡᆨ약이 무효허드니

하날리 도우ᄉᆞ 신통ᄒᆞᆫ 도사를 만ᄂᆞ 무른즉

네 간니 약이라 하기로 너를 잡아왓쓰니

너는 쥭기를 ᄋᆡᆨ겨 말고 나의 병을 쾌허게 허면

너는 ᄃᆡᄃᆡ로 츙신이 되리라 허고

무ᄉᆞ를 명허^여 간을 ᄂᆡ여 올니라 ᄒᆞᆫᄃᆡ

군죨이 명을 듯고 일시의 갈을 들고 벌ᄯᅴ갓치 다라들어 ᄇᆡ를 갈으려 허거널

토기 헐일읍셔 입 쇽으로 ᄒᆞᄂᆞᆫ 말이

이런 변니 ᄯᅩ 어ᄃᆡ 잇는고

양명 일은 도ᄉᆞ 놈이 날과 무삼 원슈 잇든가 허며

쇼진에 언변이며 장의에 언변인들 욕심 만은 져 늘근 용을 무삼 슈로 달ᄂᆡ며

운장에 용ᄆᆡᆼ인들 츄상 갓튼 져 칼날를 무삼 슈로 버셔날가

가련허다 이ᄂᆡ 몸이 쇽졀읍시 쥭을 슈밧게

이리져리 혜아리며 좌쵸우ᄐᆡᆨ 허는 ᄎᆞ에

문득 한 계교를 ᄉᆡᆼ각허고 다ᄒᆡᆼ이 여겨 왈

읏지 쥭으리요 허고

머리를 드러 당상를 바라보고 엿ᄶᆞ오ᄃᆡ

이왕 쥭을 짐ᄉᆡᆼ이오니 ^ 말ᄉᆞᆷ삼이ᄂᆞ 구허리니다

우리 토지와 산 형평되옵기를 골뉸산 졍긔 밧고

동졍호 달빗츠로 일신니 ᄉᆡᆼ겨나셔

앗츰 이슬 젼역 안ᄀᆡ 날마다 먹고

기화요쵸 죠흔 약을 죠셕으로 장복허니

쇼슈에 간은 컨이와 오즘 ᄯᅩᆼ이라도 약이옵기에

외입장이 활양들이 산간에셔 만ᄂᆞ 보면

간을 달나고 벗ᄎᆡ기로 ᄃᆡ답허기 극난허와

달인 념통쥴기 모도 ᄯᅴ여 쳥산녹슈 말근 물 셜셜리 흔들어

고봉 쥴기 놉푼 곳에 깁피 느어 두고 무심이 왓ᄉᆞ오니

읏지 이런 쥴 알라쓰면 간을 가져왓쓸 거슬

한 번 ᄯᅱ고 두 번 ᄯᅱ면 가져오리니다

두 번 거름은 자라 탓시로다

병셰 급허여 읏지헐고

돌흐여 쥬^부를 ᄎᆡᆨ망허니

용왕이 되로허여 ᄭᅮ지져 왈

요 망측 요 당돌 간ᄉᆞᄒᆞᆫ 뇨 놈아

두 귀를 기우려 ᄌᆞ셔이 들어 보라

쳔지간에 온갓 즘ᄉᆡᆼ덜리 근본 ᄯᅡ린 간 쥴기를 무삼 슈로 츌입헐가

요놈 너도 혜아려 보아라

죠 몰골에 쳔상과 엿튼 ᄭᅬ로 명견말리 쳔승군을 언금ᄉᆡᆼ심 긔망허니

잔말 말고 ᄇᆡ를 ᄶᆡ고 간을 ᄂᆡ여 진상허라

토기 어이읍셔 간장이 타고 졍신이 아득허고

즁안이 막키고 진ᄯᅡᆷ이 흐르면셔

ᄉᆞ지에 ᄆᆡᆨ이 읍셔 쇽졀읍셔 어이읍시 쥭엇구나

독에 돈 ᄌᆔ에 몸이요 함졍에 든 봄이라

가슴에 불리 나고 목구영의 침이 말ᄂᆞ

읏지헐 쥴 몰으고 공금 ᄉᆡᆼ허드니

ᄒᆞᆫ 계교를 ᄉᆡᆼ^각허고 은년니 알위되

녜 말에 일어시되 지ᄌᆡ쳔에 필유일실허고 우ᄌᆡ쳔에 필유일득이라 허온니

이러무로 광부의 말도 셩인이 갈이시고

아희에 말도 귀넘어듯느니

ᄃᆡ왕은 명감을 둘리워 셰셰통츅 허옵쇼사

만일 ᄇᆡ를 갈르고 간니 읍스면

이ᄂᆡ 몸 ᄒᆞᆫ 번 쥭은 후에 누구더러 간을 달ᄂᆞ 허시야오

후회막급이요 사셰 ᄂᆞᆫ쳐로다

지부왕이 사쵼이라도 일거무쳐 황쳔ᄀᆡᆨ를 무ᄉᆞᆷ 슈로 ᄀᆡᆼᄉᆡᆼ헐가

ᄂᆡ 말ᄉᆞᆷ을 못 밋거든 명명헌 표를 살펴 진위를 보옵쇼셔

용왕 왈

늬 무ᄉᆞᆷ 표가 잇는야

토기 ᄃᆡ 왈

셰상 말물리 다 밋궁기 갓ᄉᆞ오ᄃᆡ

오직 쇼슈에 몸에는 밋ᄭᅮᆼ기 솃^시오니

읏지 다르지 안니 허올잇가

왕 왈

늬 말리 더옥 간ᄉᆞ하도다 읏지 솃시 잇쓰리요

토기 왈

그러ᄒᆞ오면 쇼슈에 밋ᄭᅮ영을 ᄌᆞ셰이 고허ᄂᆞ니다

쳔긔어ᄌᆞ 하날리 되고 지벽어 ᄯᅡᆼ이 된 후에

인ᄉᆡᆼ어인 사람 ᄂᆞ고 물ᄉᆡᆼ어토 짐ᄉᆡᆼ 나니

토ᄌᆞ는 토민에 별명이라 츄국기 본을진ᄃᆡ

불이ᄉᆡᆼ쵸 긔인도 쇼ᄌᆞ츌즉 ᄂᆡ 몸이요

긔불탁쇽 봉황ᄉᆡ도 쇼죵ᄂᆡ즉 토쳐ᄉᆞ이

쳔지지간 만물지즁에 오즉 토기 본방이라

이럼으로 옥황상졔 슌슌명교 허오시고

토쳐ᄉᆞ는 비슈지죵이요 쥬슈지장이라

만물 즁에 ᄌᆞ별허니 잔ᄎᆡ를 별노 허시고

일월셩신 삼광을 응허되

졍즉강유 ^ 삼덕을 번바다 삼형을 졍지ᄒᆞ시니

이럼으로 한아는 빈 궁기요 ᄯᅩ 하나흔 간 츌입허는 궁기온니

긔츄불원이 보시면 아오리다 ᄒᆞ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