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듕만록 일

  • 연대: 1900년대
  • 저자: 혜경궁홍씨
  • 출처: 한듕만록 일
  • 출판: 일사본(규장각한국학연구원 원문)
  • 최종수정: 2016-01-01

한듕만녹 일

ᄂᆡ 유시의 궐ᄂᆡ의 드러와

셔찰 왕복이 됴셕의 이시니

ᄂᆡ 집의 ᄂᆡ 슈젹이 만히 이실 거시로ᄃᆡ

입궐 후 션인겨오셔 경계ᄒᆞ오시ᄃᆡ

외간 셔찰이 궁듕의 드러가 흘릴 거시 아니오

문후ᄒᆞᆫ 의외예 ᄉᆞ년이 만키가 공경ᄒᆞ난 도리의 가티 아니ᄒᆞ니

됴셕봉셔 회답의 쇼식만 알고

그 조희의 ᄡᅥ 보ᄂᆡ라 ᄒᆞ시기

션비겨오셔 아참 져역 승후ᄒᆞ오시난 봉셔의 션인 경게ᄃᆡ로 됴희 머리의 써 보내ᄋᆞᆸ고

집의셔도 ᄯᅩ한 션인 경계를 밧ᄌᆞ와 다 모화 셰초ᄒᆞ므로

ᄂᆡ 필젹이 젼ᄒᆞ염ᄌᆞᆨ한 거시 업난지라

ᄇᆡᆨ딜 슈영이 ᄆᆡ양 본^집의 마노라 슈젹이 머믄 거시 업ᄉᆞ니

한 번 친히 무ᄉᆞᆫ 글을 쎠 나리오셔 보장ᄒᆞ야

집의 길니 뎐ᄒᆞ면 미ᄉᆞ가 되게ᄒᆞ엿다 ᄒᆞ니

그 말이 올히여 쎠 쥬고져 ᄒᆞ되

틈 업셔 못ᄒᆞ엿더니

올ᄒᆡ ᄂᆡ 회갑 ᄒᆡ를 당ᄒᆞ니

츄모지통이 ᄇᆡᆨ ᄇᆡ 더ᄒᆞ고

세월이 더가면

ᄂᆡ 졍신이 이 ᄯᆡ만도 못할 닷ᄒᆞ기 ᄂᆡ 흥감한 마음과 경녁한 일을 ᄉᆡᆼ각ᄒᆞ난 ᄃᆡ로 긔록ᄒᆞ야쓰나

ᄒᆞ나흘 건디고 ᄇᆡᆨ을 ᄲᅡ디오노라

션왕됴 을묘 뉵월 십팔일 오시의 션비겨오셔 날을 반숑방 거평동 외가의셔 낫ᄌᆞ오시니

젼일 일야의 션인계오셔 흑용이 션비 계오신 방 반ᄌᆞ의 셔리믈 ᄭᅮᆷ의 보아 계오시더니

내 나니 녀ᄌᆞ라 몽됴의 합지 아니믈 의심ᄒᆞ^시더라 ᄒᆞ며

됴고 뎡헌공계오셔 친히 임ᄒᆞ야 보오시고

비록 녀ᄌᆡ나 범아와 다르다 긔ᄋᆡᄒᆞ시더라

삼칠 후 집으로 드러오니

증됴모 니시겨오셔 보오시고 긔ᄃᆡᄒᆞ오셔

이 아ᄒᆡ 다른 아ᄒᆡ와 다르니 잘 길으라 ᄒᆞ오셔

유모를 친히 갈ᄒᆡ여 보내오시니

곳 ᄂᆡ 아지러라

ᄂᆡ 졈졈 ᄌᆞ라ᄆᆡ 됴부계오셔 이상이 ᄉᆞ랑ᄒᆞ오ᄉᆞ

무릅 아ᄅᆡ ᄯᅥᄂᆞ본 ᄯᆡ가 드믈고

ᄆᆡ양 희롱갓치 말ᄉᆞᆷᄒᆞ오시ᄃᆡ

이 아ᄒᆡ가 쟈근 어룬이니 셩인을 일ᄌᆞᆨᄒᆞ리라 ᄒᆞ오시니

ᄂᆡ 어려셔 듯ᄌᆞ왓던 일이 궁금의 드러온 후 ᄉᆡᆼ각ᄒᆞ니

내 평ᄉᆡᆼ의 당한 듈 즐겨 아니한 일이로ᄃᆡ

냥ᄃᆡ의 귀듕ᄒᆞ시던 말ᄉᆞᆷ이 무ᄉᆞᆷ 아르미 겨오신가

ᄆᆡ양 ᄉᆡᆼ각이 잇더라

ᄂᆡ ᄋᆞ시의 형뎨 이셔

부뫼ᄭᅴ셔 두 구ᄉᆞᆯ로 아오시더니

형이 됴요ᄒᆞ매

ᄂᆡ ᄌᆞᄋᆡ를 오로지 밧ᄌᆞ와 부모긔 지ᄌᆞ를 닙ᄉᆞ오미 텬뉸 밧긔 ᄌᆞ별ᄒᆞ고

부모긔셔 훈ᄌᆞᄒᆞ오시미 엄ᄒᆞ오셔

큰 오라바님 교훈ᄒᆞ오시미 극히 쥰졀ᄒᆞ오시ᄃᆡ

나ᄂᆞᆫ 녀ᄌᆡ라 그러ᄒᆞ거니와

션인겨오셔 ᄉᆞ랑ᄒᆞ오시미 더 ᄌᆞ별ᄒᆞ오셔

ᄂᆡ ᄆᆡ양 ᄒᆞᆫ ᄯᆡ 이측ᄒᆞᄂᆞᆫ 것ᄉᆞᆯ 어려이 너기고

부모의 앏흘 ᄯᅥ나지 아니ᄒᆞ며

지각 잇시므로붓터 부모 ᄉᆞ랑ᄒᆞ오시믈 능히 밧ᄌᆞ와

ᄃᆡ소ᄉᆞ의 걱졍식이옵ᄂᆞᆫ 일이 젹은디라

부모겨오셔 더욱 ᄉᆞ랑ᄒᆞ오시미 과ᄒᆞ시니

ᄂᆡ 비록 몸이 ^ 녀ᄌᆡ라 부모 은혜 갑흘 길히 업ᄉᆞ나

듕심의 감격ᄒᆞᆫ ᄆᆞ음이 엇지 ᄀᆞᆫ졀치 아니ᄒᆞ리오

우리 부모긔셔 이샹이 편ᄋᆡᄒᆞ오시던 일을 ᄉᆡᆼ각ᄒᆞ니

불효ᄒᆞᆫ 몸이 궁금의 들녀 ᄒᆞ기 이리 편ᄋᆡ를 닙던가

ᄆᆡ양 ᄉᆡᆼ각ᄒᆞ면 눈믈이 흘너 ᄆᆞ음이 아푸더라

뎡헌공겨오셔 영안위 증숀이시고

뎡간공 손ᄌᆡ시고

쳠졍공 ᄉᆞ랑ᄒᆞ시ᄂᆞᆫ 둘ᄌᆡ 아드님으로 안국동의 신뎨를 지으샤 셕산ᄒᆞ시니

뎨ᄐᆡᆨ과 원님은 비록 ᄌᆡ상집 ᄀᆞᆺ트나

젼ᄌᆡ를 ᄂᆞᆫ화오미 바히 업셔

뎡헌공긔셔 위포로붓터 가계 간고ᄒᆞ미 심ᄒᆞ온디라

ᄇᆡᆨ죠 참판공^겨오셔 션인긔 ᄃᆡᄒᆞ오시믈 츌상ᄒᆞ오셔

ᄆᆡ양 션인 니마를 어ᄅᆞᄆᆞᆫ지시며 우셔 갈오샤ᄃᆡ

이 아ᄒᆡ가 윤오음 팔ᄌᆞ ᄀᆞᆺ틀지니

ᄂᆡ 아이 비록 시방은 간고ᄒᆞ나

댱ᄂᆡᄂᆞᆫ 팔ᄌᆡ 셰샹의 드믈거시니

ᄒᆞᆫ갓 부요ᄒᆞ믈 니ᄅᆞ리오

사ᄅᆞᆷ이 ᄌᆞ고로 후복이 면원ᄒᆞ랴난 니ᄂᆞᆫ 목젼 간고를 격그미 덧덧ᄒᆞ미라 ᄒᆞ시고

ᄌᆡ산을 만히 분셕지 아니ᄒᆞ오시니

이 다 ᄇᆡᆨ죠긔셔 당신 아오님을 먼니 ᄉᆞ랑ᄒᆞ오시ᄂᆞᆫ ᄯᅳᆺ이오신디라

집안ᄒᆡ 뉘 흠탄치 아니ᄒᆞ리오마ᄂᆞᆫ

우리집 가계ᄂᆞᆫ ᄌᆞ연 ᄌᆞ연 간핍ᄒᆞᆯ ᄯᆡ 만하 뎡헌공겨오셔 몸이 귀ᄒᆞ오셔

작위 샹셔의 ^ 니르시니

일심으로 쳥염ᄒᆞ오셔 산업 다ᄉᆞ리지 아니시고

문뎡이 소연ᄒᆞ야 한ᄉᆞ 갓트신디라

계조비겨오셔 경ᄒᆞᆨᄒᆞᄂᆞᆫ 션ᄇᆡ의 ᄯᆞ님으로 본ᄃᆡ ᄇᆡ호미 남다르신디라

셩ᄒᆡᆼ이 현슉인ᄌᆞᄒᆞ오셔 뎡헌공 밧드오시기를 엄ᄒᆞᆫ 손 ᄀᆞᆺ치 ᄒᆞ오시고

졔가 쥬궤ᄒᆞ오시미 뎡헌공 쳥덕을 쥰슈ᄒᆞ오셔

일미 박소담박ᄒᆞ오시니

이런 고로 션비겨오셔 비록 ᄌᆡ샹의 춍뷔시나

홰의 일습 비단옷 걸니미 업ᄉᆞ시고

상ᄌᆞ의 수항 쥬ᄑᆡ 업ᄉᆞ오실 ᄲᅮᆫ 아니라

츄신ᄒᆞ오신 결의복이 단건 ᄲᅮᆫ 이ᄌᆞ즈신디라

ᄯᆡ 무드매 ᄆᆡ^양 밤의 손조 한탁ᄒᆞ시ᄃᆡ

슈고로오믈 ᄭᅥ리지 아니시고

방젹침션으로 쥬야로 친히 ᄒᆞ오셔 밤을 새와 ᄒᆞ오시니

ᄆᆡ양 아래방의 불이 ᄇᆞᆰ기ᄭᆞ지 혀엿ᄂᆞᆫ 쥴을 늘근 죵은 일ᄏᆞᆺ고

져믄 죵은 ᄯᆞᆯ와 말하ᄒᆞᄂᆞᆫ 괴로워ᄒᆞ셔

ᄆᆡ양 밤침션 ᄒᆞ실 ᄯᆡ의 보로 창을 ᄀᆞ리오셔

남이 브즈런ᄒᆞ다 칭찬ᄒᆞᄂᆞᆫ 말을 슬히 너기시고

치운 밤의 슈고을 ᄒᆞ셔

손이 다 ᄃᆞ라 겨시ᄃᆡ

괴로워ᄒᆞ시ᄂᆞᆫ 일이 업ᄉᆞ시고

ᄯᅩ 의복지졀과 ᄌᆞ녀 닙히오시미 지극 검박ᄒᆞ오시ᄃᆡ

ᄯᅩᄒᆞᆫ ᄯᆡ의 밋게 ᄒᆞ시고

우리 남ᄆᆡ 옷도 굵근지언졍 ᄆᆡ양 더럽지 아^니ᄒᆞ니

검박ᄒᆞ오심과 졍결ᄒᆞ오시미 겸ᄒᆞ신 줄 이런 ᄃᆡ도 아올 일이 잇더라

션비겨오셔 상시 희로가 경치 아니ᄒᆞ시고

긔상이 화긔를 여오시나 엄슉ᄒᆞ시니

일개 우러러 셩덕을 일ᄏᆞᆺ고

어려워ᄒᆞ지 아닛ᄂᆞ니 업ᄂᆞᆫ디라

우리 집이 도위 후예로 ᄌᆞᆷ영ᄃᆡ죡이오

우리 외가 니시 쳥ᄇᆡᆨ 문호오

우리 ᄇᆡᆨ고모긔셔ᄂᆞᆫ 명관의 안해

듕고모긔셔ᄂᆞᆫ 현종 쳥능군의 며ᄂᆞ리시오

계고모겨오셔ᄂᆞᆫ 니부샹셔의 며ᄂᆞ리시고

듕모긔셔ᄂᆞᆫ 니부시랑 ᄯᆞ님이신디라

일문 부녀의 ᄂᆡ외 명벌이 일셰의 칭념ᄒᆞᄃᆡ

일ᄌᆞᆨ 셰쇽 부녀^의 교만ᄒᆞᆫ 빗과 샤치ᄒᆞᆫ 일이 일호도 방불ᄒᆞ미 업고

시졀지희예 션비겨오셔 상승하졉ᄒᆞ오셔

언쇠 간간ᄒᆞ시고

졍의 관관ᄒᆞ오셔

졔ᄉᆞ ᄉᆞ이의 ᄋᆡ연ᄒᆞᆫ 화긔 일실의 ᄀᆞ득ᄒᆞ니

ᄂᆡ 비록 유튱ᄒᆞᆫ ᄯᆡᆫ들 엇디 알으미 업ᄉᆞ리오

즁모겨오셔 ᄯᅩ 덕ᄒᆡᇰ이 남다르오셔

ᄇᆡᆨᄉᆞ 밧드오시미 존고 버금이오시고

긔ᄎᆔ 고결ᄒᆞ시며

문식이 탁월ᄒᆞ오셔

진실노 님하풍미오

녀즁의 션ᄇᆡ시라

날을 심히 ᄉᆞ랑ᄒᆞ오샤

언문을 가라치시고

번ᄇᆡᆨ을 지도ᄒᆞ오셔

ᄌᆞ별이 구오시ᄆᆡ

ᄂᆡ ᄯᅩ한 션비 ᄀᆞᆺᄌᆞᆸ게 밧드오니

션비 ᄆᆡ양 우셔 갈오ᄉᆞᄃᆡ

이 아ᄒᆡ 그ᄃᆡ ᄯᆞᆯ오미심ᄒᆞ다 ᄒᆞ시더^니라

뎡헌공겨오셔 경신의 연관ᄒᆞ오시니

션인겨오셔 ᄋᆡ통ᄒᆞ시믈 ᄂᆡ ᄎᆞ마 우러러 뵈ᄋᆞᆸ지 못ᄒᆞ고

삼 년 안의 ᄉᆞ우ᄅᆞᆯ 경긔ᄒᆞ오셔

쥬야심녁을 쓰오샤 삼 년 후 즉시 뫼오니

ᄂᆡ 비록 몽ᄆᆡᄒᆞ나

션인겨오셔 위션ᄒᆞ오셔

ᄌᆞ고ᄒᆞ시난 효심을 감히 잇ᄌᆞᆸ지 못ᄒᆞ오며

션인겨오셔 ᄒᆡᆼ실이 남다르오셔

날마다 ᄉᆡ벽이면 ᄉᆞ우의 뵈ᄋᆞᆸᄉᆞ오시고

아참이면 계모 부인게 졀ᄒᆞ오셔 뵈ᄋᆞᆸ고

화한 말ᄉᆞᆷ이며 브드러온 ᄉᆡᆨ으로 셤기시니

조모겨오셔 션인 ᄉᆞ랑ᄒᆞ오심과 긔ᄃᆡᄒᆞ오심이 긔츌의 넘다 만니들 말ᄉᆞᆷ이 업셔

보난 이와 듯난 니 감복 아니리 업고

션인겨오셔 우흐로 두 ᄌᆞᄡᅵ 셤기시미 ᄌᆞ별ᄒᆞ시고

아ᄅᆡ로 세 ^ 아오님 교훈ᄒᆞ오시미 극ᄒᆞ오셔

일호도 아다님이여셔 더ᄒᆞᆯ디언졍 덜ᄒᆞ미 아니 겨오시고

졍유년 ᄇᆡᆨ고모 녀질적 친족이 다 피ᄒᆞ되

션인겨오셔 동긔의 병을 보지 아니면

이 어이 동긔의 졍이리오 ᄒᆞ셔

몸쇼 구호ᄒᆞ시고

샹ᄉᆞ 후 샹측의 갓가니 오셔

빈념지졀을 극진이 ᄒᆞ오시고

그 후 ᄉᆡᆼ딜들이 혈혈무의ᄒᆞᄆᆡ 구제ᄒᆞ믈 못 밀ᄎᆞᆯᄃᆞ시 ᄒᆞ시고

ᄉᆡᆼ딜녀 ᄒᆞ나흔 집의 다려와 혼녜를 디ᄂᆡ오시니

돈목ᄒᆞ오시난 후풍이 ᄯᅱ여나오시고

니진ᄉᆞᄃᆡᆨ 니남평ᄃᆡᆨ 두 고모를 집의 뫼셔오미 ᄌᆞᆺᄉᆞ오시니

효도 옴기오시난 지극ᄒᆞ오신 마음을 이런ᄃᆡ 아올 일이오

ᄌᆞ모부인긔 휵양을 밧ᄌᆞ와 겨오시기 제ᄉᆞ의 참ᄉᆞ 아니ᄒᆞ오실 젹이 업^ᄉᆞ오시고

ᄋᆡ통ᄒᆞ오시미 친긔나 다라디 아니ᄒᆞ오시니

이 다 ᄂᆡ 집의 이실 제 우러러 뵈온 일이요

학업을 힘ᄡᅳ셔 모든 일홈난 션ᄇᆡ와 글졉을 ᄆᆡ양 나오시고

졉을 파ᄒᆞ여 오시면

ᄯᅩ 교친ᄉᆞ우들이 ᄯᆞᆯ와 심방치 아니ᄒᆞᄂᆞᆫ 날이 업더라

션비겨오셔 경신 후 쥬례ᄒᆞ오셔

삼 년 졔젼을 다 녜법ᄃᆡ로 손조 찰혀 디ᄂᆡ오시고

몸가지시를 녜로 ᄒᆞ오셔 아ᄎᆞᆷ의 일ᄌᆞᆨ 소셰ᄒᆞ시고

존고긔 뵈옵기를 ᄯᆡ를 어긔오지 아니ᄒᆞ시고

머리를 언지 아니코ᄂᆞᆫ 감히 뵈옵디 못ᄒᆞ시고

브ᄃᆡ작 져구리을 닙으시고

션인 밧드오심과 돕ᄉᆞ오시기 범쇽 부녀와 다ᄅᆞ시니

션인겨오셔 긔ᄃᆡ 공경ᄒᆞ오시든

일이 감히 ^ 닛ᄌᆞᆸ디 못ᄒᆞ며

션비겨오셔 졍미의 ᄒᆡ영셔 혼녜를 ᄒᆡᇰᄒᆞ시고

외조 상ᄉᆞ를 즉시 만나샤

신ᄒᆡᇰᄒᆞ시믈 녜를 ᄀᆞᆺ초디 못ᄒᆞ여 이듬ᄒᆡ의 지ᄂᆡ시고

무오년의 ᄌᆞ친 상ᄉᆞ를 만나오셔 ᄋᆡ통이 심ᄒᆞ오시고

본집의 오래 머므디 못ᄒᆞ오셔

구가로 오실 젹이면

ᄆᆡ양 남ᄆᆡ분이 우르시고

우리 외가가 쳥빈ᄒᆞ기로 유명ᄒᆞ나

텬ᄉᆡᆼ 우ᄋᆡ 드믈기 부녀도 화ᄒᆞ야

외삼촌 흥부인이 쇼고들 가신 ᄯᆡ의ᄂᆞᆫ ᄃᆡ졉ᄒᆞ미 심히 후ᄒᆞ시고

ᄂᆡ구 지례공이 날을 각별 ᄉᆞ랑ᄒᆞ시고

외죵평 산듕시ᄂᆡ도 ᄯᅩ한 그러ᄒᆞ더니라

션비 형뎨 셰 분이신ᄃᆡ

김ᄉᆡᆼ원ᄃᆡᆨ은 일ᄌᆞᆨ 과거ᄒᆞ시니

션비긔셔 셤^기시미 지극ᄒᆞ시고

상ᄉᆞ 후 션비긔셔 이죵들을 ᄎᆞ마 불샹이 넉이샤

ᄋᆡ휼ᄒᆞ시믈 ᄌᆞ식 ᄀᆞᆺ치 ᄒᆞ오셔

냥식의 복을 니워 주오셔

이죵형뎨 긔한을 면ᄒᆞ고

나죵 셩췻ᄭᆞ지 션비 힘이시니

이죵들이 ᄆᆡ양 ᄒᆞᄃᆡ 사ᄅᆞᆷ이 다 ᄒᆞᆫ 어미로ᄃᆡ

우리ᄂᆞᆫ 홀노 두 어미가 잇노라 ᄒᆞ더니라

이죵 김니긔ᄡᅵ 혼인을 신유 츈하간의 외가의셔 지ᄂᆡ니

션비겨오셔도 본가의 가 겨시더니

이모 송참판ᄃᆡᆨ 댱녀ᄂᆞᆫ 우리 계모시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