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듕만록 일

  • 연대: 1900년대
  • 저자: 혜경궁홍씨
  • 출처: 한듕만록 일
  • 출판: 일사본(규장각한국학연구원 원문)
  • 최종수정: 2016-01-01

ᄋᆞ시의 ᄆᆡ양 외가의가 ᄒᆞᆫ 가지로 노더니

계모ᄭᅴ셔ᄂᆞᆫ 김죵 혼인의 ᄌᆞ쟝을 빗나게 ᄒᆞ고 참녜ᄒᆞ니

ᄂᆡ 나히 그 ᄯᆡ 복을 닙을 나히 밋디 아냐시ᄃᆡ 슌ᄉᆡᆨ을 닙엇더니

션비 날ᄃᆞ려 아모ᄂᆞᆫ 져리 고이 입엇ᄂᆞᆫᄃᆡ

너ᄂᆞᆫ 곱디 못ᄒᆞ니 져 아ᄒᆡ와 갓치 ᄒᆞ^쟈 ᄒᆞ시니

ᄂᆡ ᄃᆡ왈 나ᄂᆞᆫ 한아바님 복이니 아모ᄡᅵ와 ᄀᆞᆺ치 닙디 못ᄒᆞ리라 ᄒᆞ고

션비를 뫼셔 지게밧긔 나지 아니ᄒᆞ니

ᄂᆡ 어려 지각이 업슬 ᄯᆡ로ᄃᆡ

그 ᄃᆡ답을 능히 ᄒᆞᆫ일 ᄉᆡᆼ각ᄒᆞ니

이도 부모 교훈이 어린 아ᄒᆡ게ᄭᆞ지 밋츤 듯ᄒᆞ니라

계ᄒᆡ 삼월의 션인이 ᄐᆡᄒᆞᆨ 댱의로 슝문당의 입시ᄒᆞ오시니

그 ᄯᆡ 츈ᄎᆔ 삼십일 셰신ᄃᆡ

ᄌᆞ딜이 금옥 ᄀᆞᆺ트시고 의표ᄂᆞᆫ 난봉 ᄀᆞᆺ트셔

여러 유ᄉᆡᆼ 듕 ᄯᅱ여나오시고

응ᄃᆡᄒᆞ심과 졀션ᄒᆞ시미 규구의 맛즈시니

셩의 경향ᄒᆞ오셔 알셩 후 과거를 베푸샤

유ᄉᆡᆼ들이 다시 보라 ᄒᆞ니

셩의 션인긔 분명이 겨시다 ᄒᆞ여

당슉ᄭᆞ지 집의 오셔 ᄃᆡ방ᄒᆞ더니 못ᄒᆞ시고 도라오시니

ᄂᆡ가 기ᄃᆞ리다가 실망^ᄒᆞ여 우럿더니라

그 ᄒᆡ ᄀᆞ을의 의능 참봉을 ᄒᆞ시니

경신 후 집안의 관녹 들미 처음이니 합개 귀히 너기고

션비긔셔 녹을 일가의 ᄂᆞᆫ호시고

일승미를 남겨 두지 아니ᄒᆞ시더니라

그 ᄒᆡ의 간ᄐᆡᆨ 단ᄌᆞ 밧ᄂᆞᆫ 녕이 ᄂᆞ리시니

혹이 ᄒᆞᄃᆡ 션ᄇᆡ ᄌᆞ식이 간ᄐᆡᆨ의 참예치 아니ᄒᆞ나 해로오미 업ᄉᆞᆯ디니

단ᄌᆞ를 마라 빈가의 의샹 ᄎᆞᆯ히ᄂᆞᆫ 폐를 덜미 맛당ᄒᆞ다 ᄒᆞ니

션인이 갈오샤ᄃᆡ

ᄂᆡ 셔록지신이오 ᄯᆞᆯ이 ᄌᆡ샹의 손녜니

엇디 감히 긔망ᄒᆞ리오 ᄒᆞ시고

단ᄌᆞ를 ᄒᆞ시나

그 ᄯᆡ ᄂᆡ 집이 극히 빈곤ᄒᆞ야 의샹을 ᄒᆞ여 닙을 길히 업ᄉᆞ니

치마ᄎᆞᄂᆞᆫ 션형 혼슈의 ᄡᅳᆯ 것ᄉᆞᆯ ᄒᆞ고

옷안은 ᄂᆞᆯ근 것ᄉᆞᆯ 너허 닙히고

다른 결속은 빗즐 ᄌᆡ여

션비 근노ᄒᆞ시며 ᄎᆞᆯ히오시던 ^ 일이 눈의 암암ᄒᆞ며

구월 이십 팔일 초간ᄐᆡᆨ이 되니

션ᄃᆡ왕겨오셔 용녈ᄒᆞᆫ ᄌᆡ딜을 텬푀 과히 늉듕ᄒᆞ오셔

각별 어엿비 넉이오시고

뎡셩왕후겨오셔 가ᄌᆞᆨ이 보오시고

션희궁겨오셔 간션ᄒᆞᄂᆞᆫ 보계의 오르디 아냐셔 몬져 불너 보오시고

화긔만 안ᄒᆞ야 ᄉᆞ랑ᄒᆞ오시고

궁인들이 ᄃᆞᆺ토아 안거ᄂᆞᆯ

ᄂᆡ 심히 괴로워ᄒᆞ엿더니

ᄉᆞ믈을 ᄂᆞ리오시니

션희궁긔셔와 화평옹쥬긔셔 ᄂᆡ ᄒᆡᆼ녜ᄒᆞᄂᆞᆫ 거동을 보시고

녜모를 ᄀᆞᄅᆞ치시거ᄂᆞᆯ

그ᄃᆡ로 ᄒᆞ고

나와 션비 품의셔 자더니

조됴의 션인이 드러오셔

션비긔 이 아ᄒᆡ 슈망의 드러시니

이 엇진 일인고 ᄒᆞ시고 근심ᄒᆞ시니

션비 ᄒᆞ시ᄃᆡ 한미ᄒᆞᆫ 션ᄇᆡ의 ᄌᆞ식이니

드리디 마더면 ᄒᆞ오시고

냥위 근심ᄒᆞ시ᄂᆞᆫ 말ᄉᆞᆷ^을 잠결의 듯고 자다가 ᄭᆡ여

ᄆᆞ음이 동ᄒᆞ여 자리의셔 만히 울고

궁듕이 ᄉᆞ랑ᄒᆞ던 일이 ᄉᆡᆼ각이 놀나와 즐기디 아니ᄒᆞ니

부뫼 도로혀 위로ᄒᆞ시고

아ᄒᆡ가 무ᄉᆞᆷ 일을 알니 ᄒᆞ시나

ᄂᆡ 초간 후로 심히 슬허ᄒᆞ기를 과히 ᄒᆞ여시니

궁듕의 드러와 억만챵상을 격그려

ᄆᆞ음이 스ᄉᆞ로 그러ᄒᆞ던가

일변 고이ᄒᆞ고 일변 인ᄉᆞ가 흐리지 아니헌 듯ᄒᆞ더라

간ᄐᆡᆨ 후 일가가 ᄎᆞᆺᄂᆞ 니도 만코

문하하인 졀젹ᄒᆞ엿던 것 오ᄂᆞ 니 만흐니

인졍과 셰ᄐᆡ을 가히 볼디라

십월 이십팔일 ᄌᆡ간ᄐᆡᆨ이 되니

ᄂᆡ 심ᄉᆡ ᄌᆞ연 놀납고

부뫼 근심ᄒᆞ셔 드려보ᄂᆡ시며

요ᄒᆡᆼ ᄲᆞ지기를 죄여 보ᄂᆡ시드니

궁듕의 드러오니

궐 ᄂᆡ셔ᄂᆞᆫ 완졍ᄒᆞ여 겨오시던 양ᄒᆞ야

의막을 가ᄌᆞᆨ이 ᄒᆞ고 ᄃᆡ졉^ᄒᆞᄂᆞᆫ 도리가 다르시니

더욱 심ᄉᆡ 당황ᄒᆞ더니

어젼의 올나가매 다른 쳐ᄌᆞ와 ᄀᆞᆺ게 아니ᄒᆞ샤

념ᄂᆡ로 드러오셔

션대왕이 어ᄅᆞᄆᆞᆫ져 ᄉᆞ랑ᄒᆞ오시고

ᄂᆡ 아ᄅᆞᆷ다온 며ᄂᆞ리을 어덧도다

네 조부를 ᄉᆡᆼ각노라 ᄒᆞ오시고

네 아비를 ᄂᆡ 보고 사ᄅᆞᆷ 어든 쥴을 깃거ᄒᆞ엿더니

네 아모의 ᄯᆞᆯ이로다 ᄒᆞ오시며

깃거ᄒᆞ오시고

뎡셩왕후겨오셔와 션희궁겨오셔 ᄉᆞ랑ᄒᆞ오며

깃거ᄒᆞ오시미 과ᄒᆞ오시고

졔옹쥬 ᄂᆡ 손잡아 귀ᄒᆞ여ᄒᆞ고

즉시 ᄂᆡ여보ᄂᆡ디 아니ᄒᆞ고

경츈젼이라 ᄒᆞᄂᆞᆫ 집의 머무르고

위의를 ᄎᆞᆯ히라 갓던 지 오래 머무니 낫것ᄉᆞᆯ 보ᄂᆡ오시고

ᄂᆡ인이 견마기를 벗겨 쳑슈를 ᄒᆞ려 ᄒᆞ거ᄂᆞᆯ ᄂᆡ 벗지 아니ᄒᆞ니

그 ᄂᆡ인이 달ᄂᆡ여 벗겨 쳑슈를 ᄒᆞ니

심ᄒᆡ 경황ᄒᆞ야 눈물이 나^ᄃᆡ

ᄎᆞᆷ고 가마의 드러 울고 나오니

가마를 ᄋᆡᆨ예들이 붓드러 ᄂᆡ니

그 놀납기 비ᄒᆞᆯ 곳지 업고

길ᄒᆡ셔 글월 비ᄌᆞ가 흑단장ᄒᆞ고 셔시니

놀납기 비ᄒᆞᆯ ᄃᆡ 없더라

집의 오니 가마를 사랑문으로 드리고

션인이 발을 드르시ᄂᆞᆫᄃᆡ

도포을 닙으시고

붓드러 ᄂᆡ오시며 축척불안 ᄒᆞ시고

ᄂᆡ 부모ᄅᆞᆯ 붓드러 눈믈이 졀노 흐르믈 금치 못ᄒᆞᄂᆞᆫ디라

션비긔셔 복ᄉᆡᆨ을 곳치시고

상의 불근 보를 펴고 듕궁뎐 글월은 ᄉᆞᄇᆡᄒᆞ고 바드시고

션희궁 글월은 ᄌᆡᄇᆡᄒᆞ여 바드시고

공구ᄒᆞ시미 측냥 업ᄉᆞ시더라

그 날붓터 부모겨오셔 말ᄉᆞᆷ을 곳치시고

일가 어루신ᄂᆡ 공경ᄒᆞ여 ᄃᆡ졉ᄒᆞ시니

ᄂᆡ 불안코 슬프미 형용치 못ᄒᆞ고

션인겨오셔 우구ᄒᆞ시며 경계ᄒᆞ오시던 말ᄉᆞᆷ이 ^ 쳔언만언이오시니

ᄂᆡ 무ᄉᆞᆷ 죄를 어든 듯 몸둘 바를 몰나 ᄒᆞᄂᆞᆫ 듕

부모 ᄯᅥ날 일이 셜워 어린 간쟝이 녹을 듯ᄒᆞ니

만ᄉᆞ의 흥황이 업서ᄒᆞᄂᆞᆫᄃᆡ

지친들과 원족ᄭᆞ지라도 입궐 젼 본다 ᄒᆞ고 아니 와 보ᄂᆞ 니 업ᄉᆞ니

원족은 밧그로셔 ᄃᆡ졉ᄒᆞ여 보ᄂᆡ고

양ᄌᆔ 증ᄃᆡ부 이하로 뵈올 ᄃᆡ ᄃᆡ부 ᄒᆞᆫ 분이 경계ᄒᆞ시ᄃᆡ

궁금이 지엄ᄒᆞ니

드르신 후ᄂᆞᆫ 영결이로라 ᄒᆞ시고

공경ᄒᆞ며 조심ᄒᆞ여 지ᄂᆡ소셔 ᄒᆞ시고

일홈이 거울 감ᄌᆞ와 도울 보ᄌᆡ니 드르신 후 ᄉᆡᆼ각ᄒᆞ쇼셔 ᄒᆞ시니

그 ᄃᆡ부를 상시의 뵈온 일도 업ᄉᆞᄃᆡ

그 말ᄉᆞᆷ을 드르니 졀노 슬푸더라

삼간이 십일월 십삼일이니 나믄 날이 졈졈 적으니

갑갑히 슬푸고 셜워

밤이면 션비 품의셔 자고

두 고모와 ^ 듕모긔셔 어ᄅᆞᄆᆞᆫ져 ᄯᅥ나기를 슬허ᄒᆞ시고

부모긔셔 쥬야의 어ᄅᆞᆫ져 어엿버 ᄒᆞ오시고

잔잉이 너기오셔

여러 날 잠을 못자오시니

이제라도 ᄉᆡᆼ각ᄒᆞ면 흉금이 막히더라

ᄌᆡ간 이튼날 보모 최샹궁과 ᄉᆡᆨ장 김가효덕이라 ᄒᆞᄂᆞᆫ ᄂᆡ인이 나오니

그 샹궁이 풍신이 크고 엄연ᄒᆞ야

ᄌᆞ근 궁희 모양이 아니오

누ᄃᆡ 녁ᄉᆞᄒᆞ와 녜모도 알고 간ᄃᆡ롭지 아니ᄒᆞᆫ디

션비겨오셔 마ᄌᆞ 치관ᄒᆞ시고 ᄃᆡ졉ᄒᆞ시고 옷 쳑슈ᄒᆞ여 가더니

삼간 미처 최상궁이 ᄯᅩ 나오고

ᄉᆡᆨ장은 문가다복이란 ᄂᆡ인이 나오ᄂᆞᆫᄃᆡ

뎡셩왕후겨오셔 ᄂᆞ리오신 의복이니

쵸록 도뉴단 당져구리 숑화ᄉᆡᆨ 포도문단 져구리 보라 도뉴단 져구리 ᄒᆞᆫ 쟉이오

진흥 오호포문단 치마와 져포젹삼이러라

ᄂᆡ 어려셔 고^이 닙어보지 못ᄒᆞᄃᆡ

ᄂᆞᆷ의 가진 것ᄉᆞᆯ 닙고 가지고져 ᄒᆞ미 업ᄉᆞᆯ 분 아니라

ᄂᆡ 지친의 년긔 ᄀᆞᆺ튼 녀ᄌᆡ 이셔

그 집이 부요ᄒᆞ여 귀ᄒᆞᆫ ᄯᆞᆯ노 의복자장이 ᄀᆞᆺ지 아니ᄒᆞᆫ 것시 업ᄉᆞᄃᆡ

ᄂᆡ 불워ᄒᆞᆫ 배 업고 일일은 그 아ᄒᆡ가 다홍ᄀᆡ기쥬치마를 ᄆᆡ고 심히 고은디라

션비 보시고 네 닙고 시브냐 ᄒᆞ시기

ᄂᆡ ᄃᆡᄒᆞᄃᆡ 이시면 피ᄒᆞ여

아니 닙을 묘리 업ᄉᆞᄃᆡ

댱만ᄒᆞ여 닙기ᄂᆞᆫ 슬ᄉᆞ오이다 ᄒᆞ니

션비 차탄ᄒᆞ셔 너ᄂᆞᆫ 빈가지녀기 그러ᄒᆞ니

네 셩혼의 치마를 ᄒᆞ여 주어

네 오날ᄂᆞᆯ 어룬 ᄀᆞᆺ치 말ᄒᆞ던 것ᄉᆞᆯ 표ᄒᆞ리라 ᄒᆞ시더니

ᄂᆡ 몸이 이리 되니 션비 눈믈을 ᄂᆡ시고

고은 오ᄉᆞᆯ 닙히디 못ᄒᆞ고

이 치마를 ᄒᆞ여 주랴 ᄒᆞ엿더니

궁금의 드르시니

ᄉᆞᄉᆞ의복을 못닙을 거시니

ᄂᆡ ᄒᆞ^여 닙히고 시븐 것ᄉᆞᆯ 일우리라 ᄒᆞ시고

ᄌᆡ간 후 삼간ᄐᆡᆨ 밋디 아닌 즈음의 이 치마를 ᄒᆞ여 닙히시고 슬허ᄒᆞ시니

ᄂᆡ 울고 닙엇더니라

ᄂᆡ ᄉᆡᆼ각ᄒᆞ니 종가 사우와 외조부모 ᄉᆞ당의 하직ᄒᆞ여야 맛당ᄒᆞ거ᄂᆞᆯ

가지라 ᄒᆞ니 금셩위 ᄇᆡᆨ수가 듕고모 쇼고로 ᄎᆞᄎᆞ 뎐ᄒᆞ여

션희궁긔 알외니

ᄌᆞ상으로 가라 ᄒᆞ신다 ᄒᆞ여

ᄂᆡ 션비를 뫼셔 ᄒᆞᆫ 가마의 드러 종가의 가니 당슉 ᄂᆡ외 ᄯᆞᆯ 업ᄂᆞᆫ 고로

샹시의 날을 ᄃᆞ려다가 혹 머무러 보ᄂᆡ고 ᄉᆞ랑ᄒᆞ시더니

우ᄒᆡ셔 아오시고

ᄃᆡ례를 ᄒᆞᆫ가지로 ᄉᆞᆯ피라 ᄒᆞ오시ᄂᆞᆫ 샹ᄀᆈ 겨오샤

당슉은 국혼 졍ᄒᆞᆫ 후로 집의와 머무시거니와

당슉모긔셔 날 보시고 반기시고

ᄉᆞ당의 인도ᄒᆞ야 올녀 허ᄇᆡ시기시니

종가ᄉᆞ우^의 ᄌᆞ손이 ᄯᅳᆯᄒᆡ셔 절ᄒᆞᄂᆞᆫ 녜로ᄃᆡ

ᄂᆡ 허ᄇᆡᄒᆞ기로 졍당의 올나 ᄒᆞ고 ᄂᆞ려오니

ᄆᆞ음이 악연ᄒᆞ여 ᄒᆞ더니라

그 날 외가로 가니

외삼촌ᄃᆡᆨ이 마ᄌᆞ 반기고 ᄯᅥ나기를 결연ᄒᆞ여 ᄒᆞ시고

외죵들이 ᄂᆡ가 가면 업고 안아 친후히 구더니

그 날은 먼니 안ᄭᅩ 경ᄃᆡᄒᆞ니

ᄂᆡ ᄆᆞ음이 더욱 슬프고

외사촌 신시부와 ᄌᆞ별이 ᄉᆞ랑ᄒᆞ더니

ᄯᅥ나기 더 창결ᄒᆞ더라

두 분 이모ᄂᆞᆫ 뵈옵고 집으로 도라왓더니

날수가 흘너 삼간날이 되니

고모ᄂᆡ긔셔 집이나 다 두루 살피라 ᄒᆞ셔

십이일 밤의 ᄃᆞ리고 단니시니

월ᄉᆡᆨ이 명낭ᄒᆞ고

눈 우ᄒᆡ ᄇᆞᄅᆞᆷ이 ᄎᆞᆫᄃᆡ

손을 닛그러 ᄃᆞᆫ니니

눈물이 흐르더라

방의 드러와 견ᄃᆡ여 ᄌᆞᆷ을 니루디 못ᄒᆞ고

이튼날 일ᄌᆞᆨ븟터 ^ 입궐ᄒᆞ라 ᄌᆡ쵹ᄒᆞ니

궐ᄂᆡ셔 삼간 미처 나온 의복을 닙으니라

원족 부녀들이 그 날 와 하직ᄒᆞ고

갓가온 친쳑은 별궁으로 간다 ᄒᆞ고 모혓더니

ᄉᆞ당의 올나 하직ᄒᆞᆯᄉᆡ

고유ᄎᆞ례를 지ᄂᆡ고 튝문을 닑으니

션인긔셔 눈믈을 ᄎᆞᆷ으시고

모다 ᄎᆞ마 ᄯᅥ나기 어려워ᄒᆞ던 졍경이야 엇디 다 니르리오

궐ᄂᆡ 드러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