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듕만록 이

  • 연대: 1900년대
  • 저자: 혜경궁홍씨
  • 출처: 한듕만록 이
  • 출판: 일사본(규장각한국학연구원 원문)
  • 최종수정: 2016-01-01

듕뎨 션인 겨오신 ᄯᆡᄀᆞ치 ᄂᆡ ᄆᆞ음을 아라

범ᄉᆞ의 근심 업시 쳐치ᄒᆞ니

ᄂᆡ 긔ᄃᆡᄒᆞ미 화고 후로 ᄇᆡᆨ ᄇᆡ 더ᄒᆞ고

계ᄆᆡ 긔묘의 츌가ᄒᆞ여 간곤ᄒᆞ기 니ᄅᆞᆯ 거시 업ᄉᆞ나

ᄌᆞ녀를 년ᄒᆞ여 나코

소텬이 등과ᄭᆞ지 ᄒᆞ니

나라 은혜ᄅᆞᆯ 닙어 안낙ᄒᆞ기ᄅᆞᆯ ᄇᆞ랏더니

쳔만 ᄯᅳᆺ밧 우리 집이 그릇되고

제 구가의 화고ᄂᆞᆫ ᄯᅩᄒᆞᆫ 망측ᄒᆞ야

옥 ᄀᆞᆺ튼 ᄌᆞ질이니 ᄐᆞ의 ᄯᅥ러지니

ᄂᆡ 문호ᄅᆞᆯ 위ᄒᆞᆫ 망망ᄒᆞᆫ 근심 가온ᄃᆡ

이 아오 못 닛ᄌᆞ미 어ᄃᆡ 비ᄒᆞ리오

제 하향ᄒᆞ여 상게 머지 아니ᄒᆞᄃᆡ

션인이 국법을 무셔이 너기오셔 불너 보시미 업고

ᄂᆡ ᄯᅩᄒᆞᆫ ᄌᆞ 셔신을 통ᄒᆞ지 못ᄒᆞ니

졔 셜우미야 더욱 니ᄅᆞᆯ 거시 업다가

션인 화변을 만나니

제 의^ᄒᆞ여 ᄇᆞ랄 배 ᄭᅳᆫ어지니

셜운 밧 ᄉᆡᆼᄋᆡ 더욱 망연ᄒᆞᆫ디라

듕뎨 션인ᄒᆞ시던 일을 조곰도 변ᄒᆞ미 업서

ᄒᆞᆫ 푼 돈과 ᄒᆞᆫ 되 ᄡᆞᆯ과 지어

의상이라도 다 념녀ᄒᆞ며 의논ᄒᆞ여

ᄂᆡ 몸ᄀᆞ치 ᄒᆞ야 궁도의 의지ᄒᆞ니

동ᄉᆡᆼ의 상졍이나 이 일이 말셰의 엇디 못ᄒᆞᆯ 우ᄋᆡ오

그 부인이 ᄯᅩᄒᆞᆫ 우ᄋᆡ 극진ᄒᆞ여

남편의 ᄯᅳᆺ을 바다 화란 듕 쥬급ᄒᆞ미 친동ᄉᆡᆼ의 지나니

이 ᄂᆡ외 아니터면 제 엇지 지ᄐᆡᆼᄒᆞ여시리오

계뎨 오 셰의 션인겨오셔 김공 셩응의 ᄎᆞᄌᆞ

시금 장의 ᄯᆞᆯ의게 졍혼ᄒᆞ여 겨오시더니

그 후 쳐녀가 담죵을 어더 셩인ᄒᆞᆯ 가망이 업ᄂᆞᆫ디라

김공 셩응이 션인긔 이 연고ᄅᆞᆯ ᄒᆞ고 퇴혼ᄒᆞ쟈 ᄒᆞᆫ즉

션인이 ᄒᆞ시ᄃᆡ

우리 두 집이 임의 약혼ᄒᆞ여시니

ᄂᆡ 시방 와셔 쳐녀가 병드다 ᄒᆞ고 언약을 져ᄇᆞ리면

ᄉᆞ부의 도리 아니오

병이 비록 ^ ᄒᆞᆯ 일업서 부부의 도ᄅᆞᆯ 못 일워도

이 다 져의 팔ᄌᆞ니

하ᄂᆞᆯ의 브치리라 ᄒᆞ셔

퇴혼을 아니 ᄒᆞ시고 혼인을 일우나

인뉸의 도ᄂᆞᆫ 못 ᄎᆞᆯ혓더니

병슐의 그 ᄃᆡᆨ이 엄흘ᄒᆞ니

계뎨 무ᄉᆞᆫ 졍이 이시리오마ᄂᆞᆫ

과히 슬허ᄒᆞ여 오ᄅᆡ 닛지 아니ᄒᆞ니

션인겨오셔 신을 듕히 너기오셔

퇴혼 아니신 일은 녜의 드무신 일이오시고

계뎨 오ᄅᆡ 불상ᄒᆞ여 ᄒᆞᄂᆞᆫ 일도 ᄯᅩᄒᆞᆫ 쉽지 아니ᄒᆞᆫ 착ᄒᆞᆫ ᄆᆞ음이며

그 ᄒᆡ 왕모ᄅᆞᆯ 일흐니

졔 졍니 두 번 실시ᄒᆞᆷ ᄀᆞᆺᄐᆞ리오

ᄂᆡ ᄉᆞᄉᆞ의 못 니져ᄒᆞ미 일홈이 동긔나 ᄌᆞ식의 엇디 다르리오

졔 긔상과 박식으로 문호의 셩만ᄒᆞ믈 보나

제 몸의 됴흐미 업고 이십이 ᄀᆞᆺ 넘으며

집이 그릇 되니

동셔로 표박ᄒᆞ고 집안 소조 밧 우가 ᄯᅩ 이셔

반ᄉᆡᆼ을 즐거우믈 모ᄅᆞ니

ᄂᆡ 심듕의 불상ᄒᆞ미 동긔 듕 ᄌᆞ별ᄒᆞ다가

실호지통을 ᄯᅩ 만나니

긍측이 ᄇᆡᆨᄇᆡᄒᆞ야 닛디 ^ 못ᄒᆞ더니

삼상을 다 ᄆᆞᄎᆞᄆᆡ 삼형뎨 별ᄀᆞᆺ치 흣터지니

서로 도라보며 동으로 도라보아

각각 권연ᄒᆞᄂᆞᆫ ᄆᆞ음이 그음 업더니라

션인겨오셔 ᄉᆡᆼᄋᆞᄒᆞ오신 호텬ᄃᆡ은과 텬뉸 밧긔 ᄯᅱ여나신 ᄌᆞᄋᆡ며

날노 드ᄃᆡ여 문회 이러ᄒᆞ니

ᄂᆡ ᄉᆡᆼ각ᄒᆞᆯᄉᆞ록 이 몸이 업셔

불효ᄅᆞᆯ 샤죄코져 ᄒᆞ나

모년붓터 결치 못ᄒᆞ미 쥬상을 위ᄒᆞ여 못ᄒᆞ고

무술의 ᄯᆞ르디 못ᄒᆞᆷ도 쥬상의 고이ᄒᆞ시믈 닛디 못ᄒᆞᆫ 연괴라

녈의도 득죄ᄒᆞ고 효의도 져ᄇᆞ린 ᄉᆞᄅᆞᆷ이 되니

스ᄉᆞ로 그림ᄌᆞᄅᆞᆯ 보아

ᄂᆞᆺ치 덥고 등이 ᄯᅳ거워

밤이면 벽을 두드여 ᄌᆞᆷ을 이루디 못ᄒᆞ기ᄅᆞᆯ 몃 ᄒᆡ을 ᄒᆞ엿던고

국운이 불ᄒᆡᆼᄒᆞ여 흉변이 ᄌᆞ로 나니

나라흘 위ᄒᆞ여 ᄯᅩᄒᆞᆫ 우구ᄒᆞ미 ᄀᆞᆫ졀ᄒᆞ더니

긔ᄒᆡ년의 국영의 슈원관 일ᄏᆞᆺ던 녁심이 더욱 흉악 망측ᄒᆞ니

어ᄂᆞ ᄯᆡ의 난신적ᄌᆡ 업ᄉᆞ리오마ᄂᆞᆫ ᄎᆞ젹 ᄀᆞᆺᄐᆞ니

ᄯᅩ 어이 이시리오

ᄉᆞ문의 지통 밧 국셰 고위ᄒᆞ므로

촌장을 노기다가 임인 경ᄉᆞᄅᆞᆯ 어드니

그 경ᄉᆞ롭고 즐거오미 측냥이 업서

셟던 ᄆᆞ음을 브쳐 ᄐᆡ평만셰ᄅᆞᆯ 긔약ᄒᆞ더니라

갑진의 션인 쇼쳑ᄒᆞ오신 은ᄀᆈ 겨오시고

시호ᄅᆞᆯ ᄯᅩ ᄂᆞ리오시니

ᄂᆡ ᄯᅳᆺ이 션인 형튱단심으로 이 일 바드시미 느즌 줄 슬허ᄒᆞ나

당신은 구원의셔 감튝ᄒᆞ실 거시니

ᄂᆡ 위ᄒᆞ여 감읍ᄲᅮᆫ이오

슈영을 종손으로 벼ᄉᆞᆯ을 ᄒᆞ이시니

셩은이 가지록 츅슈ᄒᆞ나

제 자최 얼울ᄒᆞ믈 ᄂᆡ 깃거ᄒᆞ미 업더니라

국운이 ᄯᅩ 불ᄒᆡᆼᄒᆞ여 병오 변상을 당ᄒᆞ니

ᄃᆡ젼 고위ᄒᆞ심과 국셰 위름ᄒᆞ기 ᄉᆡ로이 더ᄒᆞᆫ디라

쥬상을 위로ᄒᆞᆯ 말이 업서

황텬을 ᄇᆞ라 셩ᄌᆡ 쥬시나 국개 만년 반셕되기ᄅᆞᆯ 빌고 비더니

조종^이 음즐ᄒᆞ샤 경슐 뉵월의 ᄃᆡ경을 다시 어드니

그 경ᄉᆞ로오미 텬지의 ᄀᆞ 업고

상텬의 고마오시믈 무어ᄉᆞ로 갑흐리오

손을 뭇거 샤례ᄒᆞᆯ ᄲᅮᆫ이며

이 몸이 사랏다가 방경을 다시 보믈 어이 긔약ᄒᆞ여시리오

ᄂᆡ가 ᄉᆡᆼ아지일을 당ᄒᆞ면 구로지은을 츄모ᄒᆞᆯ ᄲᅮᆫ 아니라

셰상의 나믈 슬허ᄒᆞ여

ᄃᆡ뎐 셩효로 면강ᄒᆞ여 지ᄂᆡ나

ᄎᆞ일을 아르미 업고져 ᄒᆞ더니

쳔만 몽상 밧 ᄂᆡ ᄉᆡᆼ셰일의 이 경ᄉᆡ 이시믈 보니

져 창텬이 날 불상이 너기샤

이 날의 ᄃᆡ경을 두어 겨시니

스ᄉᆞ로 몸을 어ᄅᆞᄆᆞᆫ져

상텬의 어엿비 너기시믈 튝슈 튝슈ᄒᆞ여

이 경ᄉᆞ이 이신 후로 하ᄂᆞᆯ이 주시ᄂᆞᆫ 복을 밧ᄌᆞ와

평ᄉᆡᆼ의 도라가고 시븐 ᄆᆞ음을 두루혀니

방경을 즐겨ᄒᆞᄂᆞᆫ 줄을 알니로다

쥬상이 셩ᄒᆈ 탁월ᄒᆞ샤 ᄌᆞ뎐 밧드르시믈 지극히 ᄒᆞ시고

부모로 은^통이 이셔 유명지간의 셜워ᄒᆞ시니

만나신 배 ᄎᆞᆷ디 못ᄒᆞᆯ 일이니

ᄂᆡ 몸의 당ᄒᆞᆫ 일은 신명이 ᄌᆡ망ᄒᆞ셔

ᄂᆡ 일호도 엇디 너기미 업고

쥬상이 수믄 셜음을 ᄂᆡ 도로혀 위ᄒᆞ여

슬허ᄒᆞ고 츄모ᄒᆞ시ᄂᆞᆫ 일은 일국이 감동ᄒᆞᆯ 거시오

사라 잇ᄂᆞᆫ 어미게 쳔승지앙으로 ᄒᆞ시ᄂᆞᆫ 거시 극진ᄒᆞ니

ᄂᆡ ᄯᅩᄒᆞᆫ 무ᄉᆞᆷ 여감이 이시리오

곤뎐과 듕원ᄒᆞ샤

냥뎐이 화락ᄒᆞ시며

졔빈을 고르고르 거ᄂᆞ리시며

두 누의 은ᄋᆡᄒᆞ시믄 더욱 니ᄅᆞᆯ 거시 업ᄉᆞ셔

ᄂᆡ ᄌᆞ모의 구구ᄒᆞᆫ 졍으로도 더울 거시 업ᄉᆞ니

ᄂᆡ 두 ᄯᆞᆯ을 위ᄒᆞᆫ 텬뉸지졍 ᄲᅮᆫ이지

저ᄒᆡᄅᆞᆯ 못니저 부촉ᄒᆞ여 ᄒᆞ미 업고

지어 셔뎨의 둘의게 미쳐도 죄악이 부ᄌᆡ의 뇽납디 못ᄒᆞᆯ긔로ᄃᆡ

셩덕을 드리오셔

극진ᄒᆞᆫ 은혜 젼고의 드무시니

뉘 감동치 아니리오마ᄂᆞᆫ

ᄂᆡ 근심ᄒᆞ미 슉야의 ᄆᆡ쳐 노히디 못^ᄒᆞ노라

ᄂᆡ뎐이 후덕ᄒᆞ시고 인호ᄒᆞ샤

듕궤ᄅᆞᆯ 밧ᄌᆞ와 진션진미ᄒᆞ시고

ᄌᆞ뎐 밧드옴과 날 셤기시미 지셩이시고

가슌궁 셩효롭고 ᄯᅩ 공검ᄒᆞ여

셩궁 셤기옴과 원ᄌᆞ 보호 교훈ᄒᆞ미 지극ᄒᆞ니

아ᄅᆞᆷ답고 유공ᄒᆞ미 나라ᄒᆡ 보ᄇᆡ 아니랴

종사 면면ᄒᆞ기ᄅᆞᆯ 이 ᄒᆞᆫ 몸의 튝ᄒᆞ며

궁듕의 화긔 양일ᄒᆞ미 근ᄃᆡ의 보디 못ᄒᆞᆫ 일이니

ᄂᆡ 우흐로 ᄌᆞ뎐을 밧드와

궁듕의 법되 일물 우러러 치하ᄒᆞ고 ᄌᆞ긍심하ᄒᆞ노라

ᄂᆡ 미망ᄒᆞᆫ 셜음을 품고 경역이 쳔셔 만단이로ᄃᆡ

쥬상을 셩ᄎᆔᄒᆞ여 셩덕이 거룩ᄒᆞ시고

원ᄌᆡ 뉵셰 튱년이로ᄃᆡ

총명 효우ᄒᆞ야 쥬상을 담ᄉᆞ와시니

우리 나라히 셩ᄌᆞ신손이 ᄃᆡᄃᆡ로 니어

억만년 ᄐᆡ평ᄒᆞ기ᄅᆞᆯ 긔튝ᄒᆞ고

두 군쥬ᄅᆞᆯ 길너 저ᄒᆡ 각각 위인이 귀쥬의 교만ᄒᆞ미 업셔

나라 우러옵ᄂᆞᆫ 졍셩이 극진효 듕 ᄒᆞᆫ ᄆᆞ음으로 근신ᄒᆞ니

ᄯᅩᄒᆞᆫ 왕희의 드문 일이니

저ᄒᆡ 평ᄉᆡᆼ이 ᄌᆞ심 공근을 힘 닙어

기리 복녹을 연면ᄒᆞᆯ 듯 아ᄅᆞᆷ다이 너기고

외손 아ᄒᆡ들이 잘못 나지 아냐 혹 쥰슈ᄒᆞ며

쳥녀ᄒᆞ고 져ᄒᆡ 묘년의 ᄌᆞ부ᄅᆞᆯ 보셔 사해를 얻으니

그윽이 깃거하ᄃᆡ

청선이 숙뇨 현덕으로 신셰 그릇되여

어미 명도와 흡ᄉᆞᄒᆞᆫ 줄을 슬허ᄒᆞ노라

집이 그릇된 후 동ᄉᆡᆼ들이 궁상의 칩복ᄒᆞ니

보기ᄅᆞᆯ 긔약지 아니ᄒᆞ엿더니

경슐 ᄃᆡ경후 은교가 뎡듕ᄒᆞ샤 ᄂᆡ게 긔거ᄒᆞ라 ᄒᆞ시니

셰상의 거두 못ᄒᆞᆯ 자최로ᄃᆡ

셩은이 황감ᄒᆞ여 념우ᄅᆞᆯ 모몰ᄒᆞ고 창황이 드러오니

셩의 ᄂᆡ게 미불용극ᄒᆞ셔 동ᄉᆡᆼ을 ᄉᆡᆼ젼의 다시 보게 ᄒᆞ시니

갈ᄉᆞ록 텬은이오

화고 후 만나보니 말이 업고 눈물 ᄲᅮᆫ이며

셩ᄐᆡᆨ을 ^ 가영ᄒᆞ여

산듕의셔 무병슈ᄒᆞ여 여년을 ᄆᆞᄎᆞ믈 ᄇᆞ라고 ᄇᆞ라시며

상연의 ᄂᆡ 나히 뉵슌이라 ᄒᆞ셔

셰 동ᄉᆡᆼ과 두 삼촌을 다 가ᄌᆞᄅᆞᆯ 주오시니

폐칩ᄒᆞᆫ 몸의 이 엇진 텬은인고

분의예 외람ᄒᆞ야 감튝 황늠ᄒᆞ기ᄅᆞᆯ 측냥 업고

뉵월 ᄂᆡ ᄉᆡᆼ일 ᄯᆡ의 두 삼촌을 뵈오니

경희 교집ᄒᆞ니 셰 동ᄉᆡᆼ 보던 ᄯᆡ와 경희 일반이라

ᄂᆡ 슉계부로 년긔 서로 ᄀᆞᆺᄐᆞ여

ᄒᆞᆫ 집의셔 ᄌᆞ라날 제 친ᄋᆡᄒᆞ미 타인의 슉딜노 다ᄅᆞᆫ디라

슉부ᄂᆞᆫ 날을 ᄆᆡ양 노ᄅᆞᆷ노리ᄒᆞᆯ 거ᄉᆞᆯ ᄒᆞ여 주시고

계부ᄂᆞᆫ 나히 일년이 츼지ᄒᆞ여 ᄉᆞ랑ᄒᆞ미 각별ᄒᆞ여

글 닑으시ᄂᆞᆫᄃᆡ 겨ᄐᆡ셔 셔슈ᄅᆞᆯ 펴 드리더니라

왕모겨오셔 덕ᄒᆡᆼ이 지극ᄒᆞ셔

긔ᄌᆞ며 손ᄌᆞ 손녀ᄅᆞᆯ 분간ᄒᆞ시ᄂᆞᆫ 일이 업ᄉᆞ시고

션비긔셔 슈슉이시나

길너 ᄂᆡ여 졍이 ᄌᆞ모 ᄀᆞ트시니

이런 고로 우리 슉딜의 졍이 동긔와 다ᄅᆞ미 업더니라

슉부ᄂᆞᆫ 지ᄎᆔ 념담ᄒᆞ샤 일ᄌᆞᆨ 폐과ᄒᆞ시니

ᄂᆡ 귀ᄉᆞ와 ᄒᆞ고 계부ᄂᆞᆫ 풍위 슉결ᄒᆞ시고

문ᄒᆞᆨ이 겸젼ᄒᆞ셔 쥬상 입ᄒᆞᆨ ᄯᆡ 장명을 ᄒᆞ시고 즉시 입됴ᄒᆞ샤

셩망이 애울ᄒᆞ여 낭묘의 그릇실ᄉᆡ ᄂᆡ 긔ᄃᆡᄒᆞ미 범상치 아니ᄒᆞ더니

억만창상을 격고 의외예 뵈오니

그 경희ᄒᆞ미 ᄯᅩᄒᆞᆫ 동ᄉᆡᆼ 본 듯ᄒᆞᆫ디라

슉모ᄂᆞᆫ ᄂᆡ 입궐 후 드러오셔

ᄌᆞ로 뵈온 ᄇᆡ 업ᄉᆞ나

셩ᄒᆡᆼ과 식견이 범 녀편ᄂᆡ와 다ᄅᆞ셔

우리 션비와 듕모긔 동셔되믜 븟그럽디 아니시기

일개 칭찬ᄒᆞᄂᆞᆫ 배러니

듕년의 도라가시니

집안 부녀 변상이 이여 나니

이 ᄯᅩᄒᆞᆫ 문운의 불ᄒᆡᆼ이며

계모ᄂᆞᆫ ᄂᆡ 이죵이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