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듕만록 이

  • 연대: 1900년대
  • 저자: 혜경궁홍씨
  • 출처: 한듕만록 이
  • 출판: 일사본(규장각한국학연구원 원문)
  • 최종수정: 2016-01-01

즉셕의 ᄒᆞᆫ가지로 해할 의논을 긋치고

그 모도 나갓더니

드러와 프러 알외엿든지

화ᄉᆡᆨ이 쥬이 침식ᄒᆞ니

목젼 고마오믈 은인으로 일카라시나

당쵸의 아니 일 업ᄉᆞᆷ만 갓타이요

이 ᄯᆡ 귀쥬 슉딜의 무함ᄒᆞ미 다나미 아니라

인이 형졔 연ᄒᆞ여 나니

션왕겨오셔 화근 될가 근심ᄒᆞ오시니

션인의 마음의 어이 우례 아니 겨오시리요마은

드러난 ᄌᆈ가 업ᄉᆞ젼 은원을 몬져 브를 거시 아니기 알외시ᄃᆡ

신의 터이 셰숀긔 지극한 몸이오니

신이 됴흔 ᄉᆡᆨ으로 져ᄒᆡ을 ᄃᆡ졉ᄒᆞ야

원을 ᄇᆞ라지 말게 ᄒᆞ는 거시 둇ᄉᆞ오시다 ᄒᆞ시고

져ᄒᆡ을 잡거ᄉᆡ 반ᄒᆞ는 일이나 업^게 ᄒᆞ오신 ᄯᅳᆺ이시나

그거시 위인 잘못 나 가라침도 밧지 아니ᄒᆞ고

상옵는 일이 만흐니

션인이 불ᄒᆡᆼ이 녁기오시고 넘녀ᄒᆞ시 측냥 옵ᄉᆞ오시니

그 후 가라쳐 감동할 인물이 아니기 인ᄒᆞ여

신을 둔 일이 업ᄉᆞ오시고

당신 고심으로 나라히 무ᄉᆞ코져 ᄒᆞ시던 일이 ᄯᅳᆺ갓치 못ᄒᆞ믈 한탄ᄒᆞ시더니

경인 후 귀ᄌᆔᄂᆡ가 이 일노 무함ᄒᆞ다가 못되니

ᄯᅩ 져 일노나 무ᄒᆞᆷ할가 ᄒᆞ여

이ᄯᆡ 화기가 위급ᄒᆞ엿더니

셰손의 덕을 져기 진졍ᄒᆞ엿스나

인졍텬니가 당신 외숀 셰숀긔 위ᄒᆞ신 졍셩이 엇더ᄒᆞ실 거시 아닌ᄃᆡ

니 밧 일노 해ᄒᆞ랴 ᄒᆞ니

인졍의 흉험ᄒᆞ미 무셥고 무셥도다

쳥ᄌᆔ 부쳐ᄒᆞ여 게시다가

즉시 몽방ᄒᆞ시믈 닙ᄉᆞ오시나

계ᄉᆞ가 긋치지 아니^ᄒᆞ니

과쳔쵼ᄉᆞ의셔 ᄃᆡᄌᆈᄒᆞ오시다가

ᄉᆞ월의 셔용ᄒᆞ오시고 유월의 입시ᄒᆞ오시니

부예 셔로 만나 반기옵고 셜원ᄒᆞ엿더니

팔월의 한유의 흉쇼가 다시 나니

이 ᄯᅩ 귀쥬등의 흉뫼라

부운이 ᄇᆡᆨ일옹폐ᄒᆞ야 엄교 나리오셔 ᄌᆈ명이 듕ᄒᆞ시오니

묘봉묘하로 병침ᄒᆞ시고 션형 ᄂᆡ외 뫼와 가 지ᄂᆡ니

그 ᄯᆡ 졍이 읏더ᄒᆞ리요

경인년 영미졍 겨오실 ᄯᆡ

큰집은 셔울셔 사우을 뫼시고 잇고

슉졔의 ᄂᆡ외 나가 뫼시고 지ᄂᆡ니

슉졔의 부인이 집의 들어완지 오ᄅᆡ지 못ᄒᆞ야 션비 ᄒᆞ셰 ᄒᆞ시니

ᄆᆡ양 츄모ᄒᆞ고

엄구 셤기오믈 지극히 ᄇᆡᆨᄉᆞ 우럴미나 쇼고 ᄉᆞ랑ᄒᆞ미 지셩터니

영미졍 뫼옵고 잇는 ᄯᆡ

지ᄌᆞ부로 엇지 못할 일이니

밧들미 졍셩을 다ᄒᆞ더니

신^묘 이월의 화ᄉᆡᆨ이 급ᄒᆞ니

그 ᄯᆡ 유신ᄒᆞ야 슈삭이러니

ᄎᆞᆫ믈의 목욕ᄒᆞ고 동망봉의 올나 엄구을 위ᄒᆞ야 ᄒᆞ날게 ᄌᆞ죠 비더니

그 ᄒᆡ 구월의 몰ᄒᆞ니

유ᄐᆡ지통의 몸을 도라보지 아니ᄒᆞ야

찬믈 목욕한 햇 갓타니

ᄂᆡ 각별이 참셕ᄒᆞ더니라

임진 졍월의 션인이 은ᄉᆞ를 닙ᄉᆞ오샤

됴유 권권ᄒᆞ오시니

마지못ᄒᆞ야 삼호로 다시 올ᄉᆞ 머믈시고 업ᄒᆞ오시니

쳔안이 화셜ᄒᆞ샤 이젼과 다르오시미 업더니

그 ᄒᆡ 칠월 이십일일의 관쥬와 귀쥬가 이어 흉쇼를 올려

어ᄂᆞ 말이 무함이 아니며

어ᄂᆡ 마ᄃᆡ 흉뫼 아니리요

셰베의 망측ᄒᆞᆷ과 인심의 흉악ᄒᆞ미 제 지쳬 남과 다른대

무ᄉᆞᆫ 원으로 이 지경ᄀᆞ지 니ᄅᆞᆫ고 아니 이상ᄒᆞ냐

션ᄃᆡ왕게오셔 부쵹ᄒᆞ시미 일월 ᄀᆞᆺ^ᄌᆞ오셔

션인 무함을 벗계 주오시고

냥쳑이 집이 이러헌 쥴 크게 질노ᄒᆞ샤

귀쥬을 육단부형ᄒᆞ야 사ᄌᆈᄒᆞ게 ᄒᆞ시고

귀쥬의 쳐분 나리시오니

ᄂᆡ 긋ᄯᆡ 즈근 집의 ᄂᆞ리며 ᄃᆡᄌᆈᄒᆞ엿더니

보로오셔 위로ᄒᆞ오시고

ᄂᆡ ᄂᆡ젼의도 너 보기을 이젼과 달이 마오쇼셔 ᄒᆞ엿스니

ᄂᆡ 말을 드르실 거시니

네 죠곰도 혐의ᄒᆞ여 ᄂᆡ뎐의 엇지 아지 말라 ᄒᆞ오시니

텬은이 하 망극ᄒᆞ오시니

뉘가 나라 은혜을 아니 닙으리요마는

날 ᄀᆞᆺ트 니 다시 어이 잇스리요

이 날 ᄂᆡ 만난 일이 졀졀이 고이ᄒᆞ야

쳔번할 도리 망극 망극ᄒᆞ나

상교의 ᄂᆞᆫ측ᄒᆞ오시믈 감동 귀쥬의 불공ᄃᆡ쳔지슈는 잇지 못ᄒᆞ려니와

ᄌᆞ뎐 셤기오매 니르러는 일호도 감히 ᄆᆞ음의 ᄋᆡ쳐ᄒᆞ믈 품지 못ᄒᆞ와

지셩^으로 셤기오믄 궁듕 다 목도ᄒᆞ는 배요

ᄌᆞ뎐겨오셔 ᄯᅩᄒᆞᆫ 날 ᄃᆡ졉ᄒᆞ오시미 여상ᄒᆞ오시니

ᄂᆡ ᄌᆞ덕으로 우럴나 잘 통ᄒᆞ미야 일을 거시 업고

ᄌᆞ뎐겨오셔는 ᄌᆞ연 용녀도 ᄒᆞ오시니

귀쥬가 나라ᄒᆡ 역일 ᄲᅮᆫ 아니라

ᄆᆡ ᄆᆞ음의도 ᄌᆞ젼긔 ᄌᆈ인인 줄로 아르라

계ᄉᆞ연의 션인이 회갑이 되오시나

왕모겨오셔 갑연의 미쳐 ᄉᆡᆼ신을 지ᄂᆡ지 못ᄒᆞ시고

하셰ᄒᆞ시믈 지한이 되오시고

츄모 ᄉᆡ롭ᄉᆞ오샤 잔을 드지 아니ᄒᆞ실 ᄡᅮᆫ 아니라

죠반도 아니 잡ᄉᆞᆸ고 삼하셔 톄읍으로 지ᄂᆡ시니

감히 음식을 ᄒᆞ야 드리지 못ᄒᆞ고 진지를 찰혀 권ᄒᆞ오니

강잉ᄒᆞ여 햐져ᄒᆞ오시나 잡ᄉᆞᆸ지 아니ᄒᆞ시고

션비 ᄯᅩ 그 ᄃᆞᆯ이 쥬갑ᄃᆞᆯ이온ᄃᆡ

일ᄌᆞᆨ이 하셰ᄒᆞ오셔

냥위 ᄒᆞᆫ가지로 이 ᄒᆡ 이 ᄃᆞᆯ 즐기오시믈 뵈옵지 못ᄒᆞ오니

우리 남ᄆᆡ 악연한 졍셩과 ^ 츄모지통이 비ᄒᆞᆯᄃᆡ 어이 잇스리요

그 ᄒᆡ 십월의 션왕겨오셔 갑일을 무미희 지ᄂᆡ다 ᄒᆞ오셔

경뎨의 ᄉᆞ연ᄉᆞ악ᄒᆞ오시니

풍유한 마ᄃᆡ을 드러 은영을 표ᄒᆞ옵고

합문이 감츅ᄒᆞ오믄 더욱 깁더니라

슉뎨 문회 그릇된 가온ᄃᆡ 양우을 일코

고고치ᄋᆡᄃᆞᆯ의 형용이며

신셰 확연ᄒᆞ미 일을 거시 옵스니 과히 슬허ᄒᆞ고

두 아들 둔 연고로 ᄌᆡᄎᆔ코져 아니ᄒᆞ더니

두 며ᄂᆞ리을 ᄒᆡ을 연ᄒᆞ여

마자 가게 모냥이 되엿스니

그 모의 슉덕을 갑흐미 이실가 ᄒᆞ엿더니

갑오 동의 ᄎᆞᄋᆞ을 일흐니

이런 변상의 우리 집의 쳐음 일이니

문호의 ᄉᆈᄒᆞ려 ᄒᆞ는 징죠을 비로쇼민가 시부고

슉녜 한 아ᄃᆞᆯ ᄎᆔ영이랄 두고

ᄌᆡᄎᆔ 아니ᄒᆞ믄 도리의 그른지라

션인이 권ᄒᆞ시고

ᄂᆡ 여러 번 편지로 그 고집을 두루혀 을^미츄의 ᄌᆡᄎᆔᄒᆞ엿더니

그 후 삼ᄉᆞ 어을으러 ᄇᆡᆨ슈모경의 ᄌᆞ녀가 션션ᄒᆞ니

ᄂᆡ 모양의 ᄌᆞ식을 내 쥰 배라 일ᄏᆞᆺ노라

이 ᄒᆡ 십이월 듕부긔셔 ᄇᆡ상ᄒᆞ시니

션인겨오셔 미쳐 몰러나오지 못ᄒᆞ오셔

흉당의 ᄎᆞᆷ무을 만나오신 일이 한이 되니

우리 집 ᄉᆞ람이 벼ᄉᆞᆯ을 바리고

국은을 츅슈ᄒᆞ고 한가로니 잇시미 망연한 일이요

국ᄉᆞ의 망ᄋᆡᄒᆞ미 ᄇᆡᆨ쳑간두의 오ᄅᆞᆷ ᄀᆞᄐᆞᆫ ᄯᆡ의 이 ᄃᆡᄇᆡ을 ᄒᆞ시니

놀납고 우구ᄒᆞ미 스ᄉᆞ로 몸을 동힌 다시 움작이지 못ᄒᆞ고 두여워 ᄒᆞ더니

문난이 최셩ᄒᆞ니

하늘이 ᄀᆞᄃᆞᆨᄒᆞ믈 슬허ᄒᆞ시고 관위 극진ᄒᆞ니

ᄌᆡᄋᆡᆼ이 졀노 나 그 엇던 일이런지

을미동의 큰 ᄌᆈ을 지으시니

공겁의 타시시나

망발은 극진ᄒᆞ니

본심을 미륵ᄒᆞ고

ᄌᆈ영이 지듕ᄒᆞ야

집 망할 기틀이니

이 일의 연괴니

흉격^이 번민ᄒᆞ여 긴 말은 못 ᄡᅳ니고

통곡 통곡ᄲᅮᆫ이로다

셟고 셟도다

병신 삼월 쵸오일의 텬븡지통을 당ᄒᆞ와

망극ᄒᆞ고 망극ᄒᆞ믈 엇지 형용ᄒᆞ리

ᄂᆡ 십셰의 션왕을 뫼와

삼십여연의 지극ᄒᆞ오신 자ᄋᆡ을 닙ᄌᆞ와

간험난쳐ᄒᆞ온 ᄯᆡ라도 날 ᄉᆞ랑ᄒᆞ오시믄 일호도 변치 아니ᄒᆞ오시고

지어 지긔구식이라 ᄒᆞ오시는 은교ᄀᆞ디 엇ᄌᆞᆸ고

만난 바와 셰조의 어렵던 일을 ᄉᆡᆼ각ᄒᆞ면

ᄂᆡ 한몸 보젼ᄒᆞ미 어ᄂᆞ 일이 션왕 하ᄂᆞᆯᄀᆞᆺᄌᆞ오신 셩은이 아니시며

ᄂᆡ 집을 구졔ᄒᆞ오시미 죵시로 무휼ᄒᆞ오신 은ᄐᆡᆨ일시니

ᄌᆞ식이 되여 이 은혜을 ᄯᅩ 읏지 이지리요

쥬상을 간신이 길러 구오의 오라시는 양을 보니

어믜 지졍으로 엇지 귀ᄒᆞ고 두굿겁지 아니ᄒᆞ리요마는

지통이 ᄌᆡ심ᄒᆞ고 집안 화ᄉᆡᆨ은 쳔만 가지로 박두ᄒᆞ야

듕부 ᄌᆈ아니 망극ᄒᆞ올 ᄲᅮᆫ 아니라

흉쇠 디^어 니러나

션인쇼ᄌᆈ 더욱 망극ᄒᆞ시니

ᄂᆡ 민ᄒᆞ나 쥬상 어미로 안잣는ᄃᆡ

엄친을 부ᄃᆡ 해ᄒᆞ랴 ᄒᆞ니

이는 ᄂᆡ 업고져 한 ᄯᅳᆺ들이니

ᄂᆡ 몸이 옵셔 이 경상을 보지 말고져 ᄒᆞᄃᆡ

쥬상을 ᄇᆞ리지 못ᄒᆞ믄 ᄯᅩ한 인졍의 당연ᄒᆞ미라

지통을 셔리담고 하날만 바라더니

칠월의 듕부의 당ᄒᆞ시믈 보니

문회 망한지라

ᄂᆡ 지쳐의 이 엇진 일이며

이 엇젼 일인고 통곡ᄒᆞ며 통곡ᄒᆞ나

ᄯᅩ한 ᄉᆞ졍이라

위국지셩은 가지록 힘을 ᄡᅧ

텬일 부쵹ᄒᆞ시기만 ᄇᆞ라더니

션인이 삼호의셔 셕고 ᄃᆡᄌᆈᄒᆞ여 쳐분을 기ᄃᆞ리시다가

무욕이 더욱 심ᄒᆞᄆᆡ 창황이 문봉못 하로 가오시고

합ᄀᆡ 다 ᄯᅡᆯ와가니 ᄂᆡ 궁쳔한 셜움이야 ᄯᅩ 어ᄃᆡ 비ᄒᆞ리요

ᄂᆡ 몸으로 션인 지원을 쥭ᄇᆡᆨᄒᆞ야 죽엄ᄌᆞᆨᄒᆞ건마는

쥬상 심ᄉᆞ을 ᄉᆡᆼ각ᄒᆞ야 완명을 구면ᄒᆞ니

ᄒᆞ나토 인^액이요 둘도 무디ᄒᆞ나

지심을 궁구ᄒᆞ면

배히 혜아리미 업다 ᄒᆞ랴

왕의 은ᄋᆡ을 지극히 닙어시니

엇지 졔뎐을 참예치 아니ᄒᆞ며 곡읍을 폐ᄒᆞ리요

집안 쇼ᄌᆈ 망측ᄒᆞ나

감히 아니치 못ᄒᆞ더니

듕부 일 나오시고

션인 쇼ᄌᆈ 더욱 망극ᄒᆞ시며

ᄂᆡ ᄉᆡᆼ각ᄒᆞ니

ᄌᆈ인의 ᄌᆞ식이 예ᄉᆞ로이 몸을 가지미 념치와

인ᄉᆡ 다 망ᄒᆞ미라

문을 닷고 침복ᄒᆞ여

션인과 ᄉᆞᄉᆡᆼ화복을 갓치 ᄒᆞ려

지게 밧글 난 배 옵고

다만 ᄃᆡ젼이 오신 ᄯᆡ면 머리을 드니

쥬상이 읏지 나 슬어ᄒᆞ는 거ᄉᆞᆯ 보고져 ᄒᆞ시리요

ᄆᆡ양 나을 ᄃᆡᄒᆞ시면 불안ᄒᆞ고 쳑쳑ᄒᆞ여 ᄒᆞ시니

ᄂᆡ 상심을 위ᄒᆞ여

도로혀 화기을 짓더니라

션인쇼죠의 망극 밧게 슉뎨의 ᄌᆈ명이 ᄂᆡ안의 오르니

도로혀 어이 업더니

쳡쳡히 문운이 궁험ᄒᆞ여

졍유의 션형^이 하셰ᄒᆞ시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