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셰언 권지오

  • 연대: 1800년대
  • 저자: 미상
  • 출처: 형셰언
  • 출판: 學古房
  • 최종수정: 2016-01-01

형셰언 권지오

왕계란뎐 의녀

발륜낙ᄌᆡ왕군ᄐᆡᆨ셔 파ᄋᆞ녀ᄐᆡ계란셩부

강셔 남챵부 풍셩현 듕의 ᄒᆞᆫ 글 닑ᄂᆞᆫ 션ᄇᆡ 이시니

셩은 니오 명은 실뵈라

제 부친의 별호ᄂᆞᆫ 형ᄌᆡ니

진ᄉᆞ급뎨ᄒᆞ야 ᄉᆞ쳔 ᄂᆡ강디현을 ᄒᆞ니

이ᄯᅢ 실보의 년이 팔 셰라

그 아비 ᄒᆡᆼ장을 슈습ᄒᆞ야 쟝ᄎᆞᆺ 길 나랴 ᄒᆞᆯᄉᆡ

일향 친귀 술을 가지며 양을 잇그러 ᄃᆞ토와 와 젼송ᄒᆞ니

빈ᄀᆡᆨ이 문의 몌엿더라

이ᄯᅢ 풍셩현의 ᄒᆞᆫ 녀ᄌᆡ 이셔 ᄌᆡ질이 ᄲᅡ혀나더니

실보의 아ᄅᆞᆷ다오며 그 호문ᄌᆞ뎬 줄을 흠모ᄒᆞ야 구혼ᄒᆞᆫ대

디현이 닐오ᄃᆡ

내 ᄌᆞ식이 나히 당시 어렷ᄂᆞᆫ디라

다ᄅᆞᆫ 날을 기ᄃᆞ려 의혼ᄒᆞ미 ᄯᅩᄒᆞᆫ 머어시 느ᄌᆞ리오 ᄒᆞ고

드ᄃᆡ여 ᄐᆡᆨ일ᄒᆞ야 부^임ᄒᆞᆯᄉᆡ

ᄇᆡᆨ셩을 ᄉᆞ랑ᄒᆞ며 ᄌᆡ믈을 탐티 아니ᄒᆞ고

결숑ᄒᆞ기ᄅᆞᆯ 심히 ᄇᆞᆯ기 ᄒᆞ니

ᄇᆡᆨ셩이 아니 즐겨ᄒᆞ리 업더니

오라디 아녀 디현이 믄득 병을 어더 증셰 ᄀᆞ장 위ᄐᆡᄒᆞᆫ디라

죽으매 님ᄒᆞ야 그 부인을 ᄃᆡᄒᆞ야 닐오ᄃᆡ

내 디관ᄒᆞ매 비록 어든 거시 업ᄉᆞ나

집의 오히려 두어 이랑 박뎐이 이시니

모ᄌᆡ 죡히 먹을 거시오

실뵈 나히 졈고 ᄯᅩᄒᆞᆫ 총혜ᄒᆞᆫ디라

그ᄃᆡ 힘ᄡᅥ ᄀᆞᄅᆞ쳐 우리 가셩을 ᄯᅥ러디게 말며

내 죽은 후의 비록 상ᄉᆡ 주ᄂᆞᆫ 거시 이시나

계유 티상ᄒᆞᆯ 것만 밧고

그 밧ᄭᅴ 나믄 것과 혹 하리의 뫼화 주ᄂᆞᆫ 바란 다 밧디 마라

나의 쳥명을 올앗ᄭᅴ ᄒᆞ라 ᄒᆞ고 죽거ᄂᆞᆯ

그 쳬 신톄ᄅᆞᆯ 안고 ᄋᆡ통ᄒᆞ믈 과도히 ᄒᆞ더니

샹ᄉᆡ 디현의 죽은 줄을 듯고 에엿비 너겨 닐오ᄃᆡ

이 사ᄅᆞᆷ이 본ᄃᆡ 쳥념ᄒᆞ므로ᄡᅥ 유명ᄒᆞᆫ디라

므ᄉᆞᆷ 가^ᄌᆡ 이시리오 ᄒᆞ고

은냥을 뫼화 준대

그 쳬 유명을 조차 과연 밧디 아니ᄒᆞ고

다만 본부의셔 녜로 준 약간 상슈의 것만 밧고

ᄒᆞᆫ ᄇᆡᄅᆞᆯ 사 상구ᄅᆞᆯ 시러

모ᄌᆞ 이인이 관을 븟들고 길흘 ᄒᆡᆼᄒᆞᆯᄉᆡ

현관과 ᄇᆡᆨ셩 수ᄇᆡᆨ이 울며 이십여 리ᄅᆞᆯ ᄯᆞᆯ아와 보내더라

여러 날을 ᄒᆡᆼᄒᆞ매

ᄇᆡ ᄲᆞᄅᆞ디 아니ᄒᆞ고 ᄯᅩᄒᆞᆫ 반뎐이 그처딘디라

계유 고향을 ᄎᆞ자 도라오니

친귀 비록 마디 못ᄒᆞ야 와 보나

젼의 보낼 적과ᄂᆞᆫ 가히 비기디 못ᄒᆞ리러라

아ᄃᆞᆯ 실뵈 나히 어려 가ᄉᆞᄅᆞᆯ 돌보디 못ᄒᆞ고

노복이 다 도망ᄒᆞᄂᆞᆫ디라

다만 두 아ᄒᆡ 죵을 ᄃᆞ리고 농업을 힘ᄡᅥ ᄒᆞ나

엇디 족ᄒᆞ믈 ᄇᆞ라리오

이러므로ᄡᅥ 구혼ᄒᆞᆯ 쟤 업ᄉᆞᆫ디라

실뵈 비록 총명ᄒᆞ야 글이 ᄂᆞᆷ의 뉴의 ᄲᅡ여나나

집의 ᄲᅡ뎌 고초ᄒᆞ믈 견ᄃᆡ디 못ᄒᆞ야

쥬가로 두로 돌며

글ᄒᆞᄂᆞᆫ 사^ᄅᆞᆷ을 만나면 혹 글도 의논ᄒᆞ며

도로의셔 왕ᄂᆡᄒᆞ야 놀애 브ᄅᆞ며 방탕이 ᄃᆞᆫ녀

블평ᄒᆞᆫ 긔운을 프ᄂᆞᆫ디라

향듕 사ᄅᆞᆷ이야 ᄆᆞᄋᆞᆷ이 거륵ᄒᆞᆫ 줄을 뉘 알리오

저마다 업슈이 너겨 일ᄏᆞᄅᆞ리 업더라

이러ᄐᆞᆺᄒᆞ야 ᄒᆡ 나맛더니

일일은 왕이담이라 ᄒᆞ리 이셔

실보의 부친으로 더브러 동방 진ᄉᆞᄅᆞᆯ ᄒᆞ야

공부쥬ᄉᆞ로셔 하도디뷔 되엿더니

샹ᄉᆞ의게 득죄ᄒᆞ고 벼ᄉᆞᆯ을 ᄀᆞ라 집의 잇더니

녜일을 ᄉᆡᆼ각고 와 형ᄌᆡ의 쳐ᄅᆞᆯ 보와 가ᄉᆞᄅᆞᆯ 무ᄅᆞ려 ᄒᆞᆯᄉᆡ

일향 사ᄅᆞᆷ이 다 닐오ᄃᆡ

뎌 집 가댱이 죽은 후로브터 가ᄉᆡ 녕톄ᄒᆞ야

그 ᄌᆞ식이 시졍의 무리로 더브러 사괴여 ᄃᆞᆫ니며 글도 모ᄅᆞᄂᆞ니라 ᄒᆞᆫ대

왕이담이 탄식고 블샹이 너겨

그 부인을 보고 아ᄃᆞᆯ의 쇼식을 무ᄅᆞᆫ대

부인이 닐오ᄃᆡ

ᄌᆞ식은 집이 비록 가난ᄒᆞ나 ^ 글을 브즈런이 ᄒᆞᄂᆞ니

이ᄯᅢ 보야흐로 글 닐그라 나가 못 미처 도라왓ᄂᆞ이다

왕태ᄉᆔ ᄆᆞᄋᆞᆷ의 혜오ᄃᆡ

이 반ᄃᆞ시 ᄌᆞ식을 둣덥ᄂᆞᆫ 말이리로다 ᄒᆞ고

약간 녜믈을 드리고 간대

부인이 이튼날 실보ᄅᆞᆯ 블러 왕태슈긔 나아가 티샤ᄒᆞ라 ᄒᆞᆫ대

실뵈 명쳡을 ᄡᅥ 가지고 즉시 왕태슈 부듕의 나아가니

태슈의 집 사ᄅᆞᆷ이 그 의복 거동이 심히 피폐ᄒᆞ믈 보고

업슈이 너겨 공슌티 아니ᄒᆞ거ᄂᆞᆯ

실뵈 대로ᄒᆞ야 명텹을 드리티고

태슈ᄅᆞᆯ 보디 아니코 도라왓더니

그후 두어 날이 디나매

왕태ᄉᆔ 향듕 벗의 집의 가 술을 ᄎᆔᄒᆞ고 도라오더니

멀니 드ᄅᆞ니

ᄒᆞᆫ 사ᄅᆞᆷ이 월하의셔 놀애 브ᄅᆞ며 올 쟤 이셔 표티 심히 쳥아ᄒᆞ거ᄂᆞᆯ

왕태ᄉᆔ 오래 듯다가 닐오ᄃᆡ

놀애 소ᄅᆡ ᄀᆞ장 쳥아ᄒᆞ니

이 반ᄃᆞ시 ᄌᆡᄌᆞ읫 쟤 ᄠᅳ들 엇디 못ᄒᆞ야 ᄃᆞᆫ니ᄂᆞᆫ도다 ᄒᆞ고

사ᄅᆞᆷ으로 ᄒᆞ야^으로 ᄒᆞ야곰 보라 ᄒᆞᆫ대

그 사ᄅᆞᆷ이 나아가 무로ᄃᆡ

놀애 브ᄅᆞᄂᆞ니 엇더ᄒᆞ신 슈ᄌᆡ시닝잇고

실뵈 닐오ᄃᆡ 나ᄂᆞᆫ 니샹공이로라

그 사ᄅᆞᆷ이 도라가 태슈ᄭᅴ 고ᄒᆞᄃᆡ

놀애 브ᄅᆞᄂᆞ니ᄂᆞᆫ 젼의 우리 문하의 와 샹공을 보디 아니ᄒᆞ고 간 니공ᄌᆡ러이다

태ᄉᆔ 닐오ᄃᆡ 이 반ᄃᆞ시 니년형의 공ᄌᆡ로다 ᄒᆞ고

즉시 쳥ᄒᆞ야 보니

의ᄑᆈ 쇄락ᄒᆞ고 안ᄎᆡ 죠인ᄒᆞ더라

태ᄉᆔ 즉시 읍ᄒᆞ고 무ᄅᆞᄃᆡ

그ᄃᆡ 아니 니형ᄌᆡ 짓 슈ᄌᆡᆫ다

실뵈 ᄃᆡ왈 감히 뭇ᄂᆞ니 노션ᄉᆡᆼ은 엇던 귀인이시니잇고

왕태ᄉᆔ 왈 나ᄂᆞᆫ 이 왕이담이니

그ᄃᆡ 부친으로 더브러 동년이로다

실뵈 샤왈 쇼딜이 몰나 즉시 피티 못ᄒᆞ니 죄ᄅᆞᆯ 샤ᄒᆞ쇼셔

왕태ᄉᆔ 닐오ᄃᆡ

현딜의 호상ᄒᆞ미 이ᄀᆞᄐᆞ니 반ᄃᆞ시 그 문호ᄅᆞᆯ 크게 ᄒᆞ리로다

실뵈 ᄃᆡ왈 쇼딜이 ᄌᆡ죄 박ᄒᆞ야 지금 공명을 ^ 일우디 못ᄒᆞ니

긔구지업을 닛디 못ᄒᆞᆯ가 븟그려 ᄒᆞᄂᆞ이다

왕태ᄉᆔ 닐오ᄃᆡ

젼의 그ᄃᆡ 모친긔 뵈오니

그ᄃᆡ 글 힘ᄡᅥ ᄒᆞ믈 일ᄏᆞᄅᆞ시던디라

엇디 공명이 느즈믈 탄ᄒᆞ리오

그ᄃᆡ 모로미 노부의 집의 와

어린 ᄌᆞ식으로 더브러 ᄒᆞᆫ가지로 글을 의논ᄒᆞ라 ᄒᆞᆫ대

실뵈 허락ᄒᆞ고 ᄯᅩ 놀애 브ᄅᆞ며 집으로 도라올ᄉᆡ

ᄆᆞᄋᆞᆷ의 ᄉᆡᆼ각고 우어 닐오ᄃᆡ

제 ᄌᆞ식은 ᄒᆞᆫ갓 술과 밥을 ᄇᆡ블니 먹을 ᄯᆞᄅᆞᆷ이라

므ᄉᆞᆷ 글을 지을 ᄌᆡ죄 잇관ᄃᆡ

감히 날노 ᄒᆞ야곰 ᄒᆞᆫ가지로 와 지으라 ᄒᆞᄂᆞᆫ고 ᄒᆞ더라

이ᄐᆞᆫ날 왕태ᄉᆔ ᄊᆞᆯ과 은을 보내여 구궁ᄒᆞ고

인ᄒᆞ야 실보ᄅᆞᆯ 쳥ᄒᆞᆫ대

실뵈 브득이ᄒᆞ야 태슈의 부듕의 나아가 보낸 거ᄉᆞᆯ 티샤ᄒᆞᆫ대

왕태ᄉᆔ 마자 ᄉᆞ양ᄒᆞ고 차ᄅᆞᆯ 먹이고

화원으로 드러가 ᄒᆞᆫ 집의 안ᄌᆞ니

단쳥이 찬란ᄒᆞ고 분벽사창이 사ᄅᆞᆷ의 눈의 ᄇᆞ^ᄋᆡᄃᆞ라

ᄒᆞᆫ 글ᄒᆞᄂᆞᆫ 션ᄉᆡᆼ 듀공뷔라 ᄒᆞ리ᄅᆞᆯ 쳥ᄒᆞ야 내여 오니

이ᄂᆞᆫ 남챵부 글 잘ᄒᆞᄂᆞᆫ 션ᄇᆡ라

그 두 아ᄃᆞᆯ과 두 사회ᄅᆞᆯ 안치고

쥬션ᄉᆡᆼ으로 ᄒᆞ야곰 뎨ᄅᆞᆯ 내라 ᄒᆞ니

쥬ᄉᆡᆼ이 ᄌᆡ삼 ᄉᆞ양ᄒᆞ다가 글뎨ᄅᆞᆯ ᄡᅳᆫ대

댱ᄌᆞ 왕임경이 몬져 ᄒᆞᆫ 글을 짓고

그 나므니ᄂᆞᆫ 혹 반식도 지으며 원 타ᄇᆡᆨᄒᆞᄂᆞ니도 잇거ᄂᆞᆯ

실뵈 잠간 ᄉᆡᆼ각ᄒᆞ다가 부들 두로텨 글 ᄒᆞ나흘 지으니

글이 다시 고틸 ᄃᆡ 업더라

왕태ᄉᆔ 쥬션ᄉᆡᆼ을 쳥ᄒᆞ야 글을 ᄭᅩ노라 ᄒᆞᆫ대

쥬션ᄉᆡᆼ이 ᄌᆞ셔이 보고 닐오ᄃᆡ

ᄌᆡ긔 발월ᄒᆞ야 됴격이 ᄀᆞ장 놉흐니

오라디 아냐 반ᄃᆞ시 과거ᄅᆞᆯ 놉히 ᄒᆞ리로다

태ᄉᆔ 대희ᄒᆞ야 실보ᄅᆞᆯ ᄯᆞᆫ 집의 쳥ᄒᆞ야 안치고 무러 ᄀᆞᆯ오ᄃᆡ

현딜이 일즙 혼인을 ᄒᆞ엿ᄂᆞ냐

실뵈 ᄃᆡ왈 집이 가난ᄒᆞ야 지금 혼녜ᄅᆞᆯ 일우디 못ᄒᆞ얏ᄂᆞ이다

태ᄉᆔ 이윽이 팀^음ᄒᆞ다가 쥬효ᄅᆞᆯ 나와 ᄃᆡ졉ᄒᆞᆯᄉᆡ

냥ᄌᆞ와 냥셰 실보의 응ᄃᆡᄒᆞ미 믈 흐ᄅᆞᄃᆞᆺ ᄒᆞ믈 보고

감히 입을 여러 말을 못ᄒᆞ니

마치 흙으로 ᄆᆡᆫᄃᆞᆫ 사ᄅᆞᆷ ᄀᆞᆺ더라

술을 파ᄒᆞ매

실뵈 하딕고 믈러가다

왕태ᄉᆔ 실보의 ᄎᆔ쳐 아녀시믈 듯고

즉시 안ᄒᆡ 드러가 그 부인을 보고 웃고 닐오ᄃᆡ

가히 우ᄋᆞᆸ다

우리 ᄌᆞ식과 사회ᄂᆞᆫ ᄒᆞᆫ갓 션ᄇᆡ 두건을 ᄡᅳ고 헛일홈을 ᄎᆔᄒᆞᆯ ᄯᆞᄅᆞᆷ이라

니가 슈ᄌᆡᄂᆞᆫ 문ᄎᆡ 거륵ᄒᆞ야 ᄆᆞᄎᆞᆷ내 ᄂᆞᄆᆡ 아래 되디 아닐ᄯᅵ라

이제 드ᄅᆞ니 당시 ᄎᆔ쳐ᄅᆞᆯ 못ᄒᆞ얏다 ᄒᆞ니

내 말재 ᄯᆞᆯ 계란으로ᄡᅥ 그 쳐ᄅᆞᆯ 삼고져 ᄒᆞᄂᆞ니

그ᄃᆡ ᄠᅳᄃᆡ 엇더ᄒᆞ뇨

부인 왈 뎌 슈ᄌᆡᄂᆞᆫ 벼ᄉᆞᆯᄒᆞᄂᆞᆫ 짓 ᄌᆞ식이라

ᄌᆡ죄 ᄀᆞ장 놉다 ᄒᆞ니

반ᄃᆞ시 골몰튼 아니ᄒᆞ려니와

두 사회ᄂᆞᆫ 비록 우쥰ᄒᆞ나 본ᄃᆡ ᄌᆡ샹 ᄌᆞ뎨로 호화ᄒᆞ거ᄂᆞᆯ

엇디 ᄎᆞ마 어린 ᄯᆞᆯ로ᄡᅥ 뎌리 가난ᄒᆞᆫ ^ 집의 보내여 고초ᄅᆞᆯ 겻게 ᄒᆞ리오

왕태ᄉᆔ 닐오ᄃᆡ

쇼녜 식견이 비범ᄒᆞ니 결단ᄒᆞ야 심샹ᄒᆞᆫ 녀ᄌᆡ 아니라

반ᄃᆞ시 가난ᄒᆞ고 고초ᄒᆞ믈 ᄭᅥ리디 아니ᄒᆞ리라 ᄒᆞ고

나가 쥬ᄉᆡᆼᄃᆞ려 닐오ᄃᆡ

내 어제 니ᄉᆡᆼ의 글을 보니 문ᄎᆡ 비범ᄒᆞᆫ디라

쇼녀로ᄡᅥ 허ᄒᆞ야 사회ᄅᆞᆯ 삼고져 ᄒᆞᄂᆞ니

원컨대 션ᄉᆡᆼ은 날을 위ᄒᆞ야 듕ᄆᆡᄒᆞ라

쥬ᄉᆡᆼ 왈 이 머어시 어려오리오

다만 부인이 겨시니 의논ᄒᆞ신 후의 결단ᄒᆞ쇼셔

태ᄉᆔ 왈 ᄇᆞᆯ셔 부인으로 더브러 의논ᄒᆞ엿ᄂᆞᆫ디라

션ᄉᆡᆼ은 의심 말나 ᄒᆞ더라

태슈의 두 사회 의논ᄒᆞ야 ᄀᆞᆯ오ᄃᆡ

니개 비록 좀 글ᄌᆞᄅᆞᆯ ᄒᆞ나 므ᄉᆞᆷ 긔특ᄒᆞ미 이시며

가난ᄒᆞᆫ 짓 ᄌᆞ식이 제 므ᄉᆞᆷ ᄇᆡ혼 ᄒᆡᆼ실인들 이시리오

제 만일 우리로 더브러 ᄒᆞᆫ가지 사회 될딘대

ᄯᅩᄒᆞᆫ 우리게 욕되미 무궁ᄒᆞᆯ디라

우리 악댱은 석은 션ᄇᆡ라 엇디 이런 일을 알리오 ᄒᆞᆫ대

그 아ᄃᆞᆯ 왕^임경이 닐오ᄃᆡ

두 형은 근심 말나 부친이 비록 혼인을 ᄒᆞ고져 ᄒᆞ시나

제 감히 감당티 못ᄒᆞ리라 ᄒᆞ더라

쥬션ᄉᆡᆼ이 실보의 집의 가 니부인을 보와 혼인 말을 니ᄅᆞᆫ대

부인이 보와 닐오ᄃᆡ

임의 후ᄒᆞᆫ ᄯᅳ들 니브니 비록 감격ᄒᆞ나

다만 집이 가난ᄒᆞ야 녜ᄅᆞᆯ 일우디 못ᄒᆞᆯ가 ᄒᆞᄂᆞ이다

쥬션ᄉᆡᆼ이 도라와 그 말노ᄡᅥ 태슈긔 고ᄒᆞᆫ대

태ᄉᆔ 희왈 혼인을 일울딘대 엇디 가난을 혐의로이 너기리오 ᄒᆞ고

즉시 셩친ᄒᆞ믈 뎡ᄒᆞᆯᄉᆡ

니부인이 약간 녜믈을 ᄎᆞᆯ혀 ᄐᆡᆨ일ᄒᆞ야 납ᄎᆡᄒᆞ니

왕임경의 형뎨 노홉고 분ᄒᆞ믈 이긔디 못ᄒᆞ야

모친긔 가 실보ᄅᆞᆯ 허러 닐오ᄃᆡ

뎨 좀 글ᄌᆞᄅᆞᆯ ᄒᆞᄂᆞᆫ 톄ᄒᆞ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