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선재 필사본 후슈호젼 권지오 뎨십오회

  • 연대: 미상
  • 저자: 미상
  • 출처: 장서각 소장본, 왕실도서관 장서각 디지털 아카이브 전자파일 원문제공, http://yoksa.aks.ac.kr/
  • 출판: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 최종수정: 2016-01-01

손졀급옥뎌방원인

도금강딘젼툐녀셔

호부쳐명병연산

열심댱츌두화ᄉᆞ

쥬션딘타뇌ᄃᆡ녕영웅

쳘급가샹듕측피긔화

무디비암투졍쇄보ᄇᆡ

괴심노교도ᄉᆡᆼ슈가쥬

후슈호젼 권지오 뎨십오회

손졀급옥뎌방원인

도금강딘젼툐녀셔

화셜 손본이 동가 반당을 보내고 쥬식을 가지고 옥의 드러와 은샹젹을 주어 먹이고

믄득 깁흔 간의 가 오란 죄인을 어더보니 ᄒᆞᆫ 죄인이 병드러 거의 죽게 ᄒᆞ엿거ᄂᆞᆯ

ᄒᆞᆫ 계교ᄅᆞᆯ ᄉᆡᆼ각고 집으로 도라오니 동가 반당이 웃고 드러와 은을 내며 닐오ᄃᆡ

졀급의 말ᄉᆞᆷ을 원외긔 뎐ᄒᆞ니 원외 블승감격ᄒᆞ여 즉시 명대로 보내고

다만 졀급이 일ᄌᆞᆨ 쳐티ᄒᆞ고 부윤긔 병으로 죽다 ᄒᆞ시면 다시 녜믈을 보내려 ᄒᆞ더이다

손본이 밧고 닐오ᄃᆡ ᄉᆞ흘 안ᄒᆡ 쇼식이 이실 거시니 다시 와 ^ 아라 가라

그 놈이 깃거 가더라

이날 손본이 옥의 가디 아니ᄒᆞ고

사흘만의야 사ᄅᆞᆷ으로 쥬식을 가초와 가지고 옥듕의 드러와 모든 역졸을 난화 먹이고

제 ᄒᆞ랴 ᄒᆞᄂᆞᆫ 계교ᄅᆞᆯ 니ᄅᆞ니 다 그리ᄒᆞ쟈 ᄒᆞ거ᄂᆞᆯ

ᄯᅩ 술을 가져와 은샹젹과 ᄒᆞᆫ가지로 먹을 ᄉᆡ 은샹젹이 닐오ᄃᆡ

나ᄂᆞᆫ 오히려 졀급의게 졍셩을 표ᄒᆞᆫ 일이 업시 엇디 안심ᄒᆞ야 이 술을 먹으리오

손본이 닐오ᄃᆡ 사ᄅᆞᆷ이 뉘 환난과 ᄋᆡᄆᆡᄒᆞᆫ 일이 업ᄉᆞ리오

나도 일ᄌᆞᆨ 이런 일을 디내엿ᄂᆞ니 너ᄂᆞᆫ 아딕 날과 ᄒᆞᆫ가지로 ᄆᆞᄋᆞᆷ을 펴 술을 먹으라

너와 계교ᄒᆞᆯ 말이 이셰라

은샹젹이 다시 ᄉᆞ양티 아니ᄒᆞ고 둘히 서ᄅᆞ 권ᄒᆞ야 반ᄎᆔ에 니ᄅᆞ러

손본이 ᄉᆞ매 가온대로^셔 ᄒᆞᆫ ᄡᆞᆷ 은ᄌᆞᄅᆞᆯ 내여 노커ᄂᆞᆯ

은샹젹이 그 연고ᄅᆞᆯ 뭇디 아니ᄒᆞ고 다만 술을 먹다가 반향이 디나매 닐오ᄃᆡ

앗가 졀급이 니ᄅᆞᆯ 말이 잇다 ᄒᆞ더니 이제 드러디라

손본이 은샹젹을 다시 보며 우어 닐오ᄃᆡ

사ᄅᆞᆷ의 ᄉᆞᄉᆡᆼ이 하ᄂᆞᆯ의 잇다 ᄒᆞᄃᆡ

오ᄂᆞᆯ 보건대 이 옥 가온대 인명은 죠곰안 은ᄌᆞ로 살며 죽으미 다 내 손의 이시니

ᄌᆞ못 사ᄅᆞᆷ으로 ᄒᆞ여곰 놀나리로다

은샹젹이 그 ᄯᅳᆺ을 아디 못ᄒᆞ야 다만 손본을 보며 팀음ᄒᆞ거ᄂᆞᆯ 손본이 ᄯᅩ 웃고 닐오ᄃᆡ

내 말을 네 일시의 아라듯디 못ᄒᆞ니 내 너ᄃᆞ려 바로 니ᄅᆞ마

ᄒᆞ고 드ᄃᆡ여 동경쳔의 사ᄅᆞᆷ 보내여 쳥ᄒᆞ던 말을 ᄌᆞ셔히 니ᄅᆞᆫ대

은샹젹이 듯고 대쇼ᄒᆞ며 답ᄒᆞᄃᆡ 원간 이런 일이 잇닷^다

졀급이 모ᄅᆞ미 날을 일ᄌᆞᆨ 쳐티ᄒᆞ고 저ᄃᆞ려 니ᄅᆞ라

손본이 우어 닐오ᄃᆡ 너의 죽기ᄅᆞᆯ 두리디 아닐 줄은 아랏거니와 나도 다만 ᄉᆞ나ᄒᆡ라

엇디 즐겨 ᄂᆞᆷ의 ᄉᆞ환ᄒᆞᄂᆞᆫ 죵이 되야 너ᄅᆞᆯ ᄋᆡᄆᆡ히 죽이리오

내 이제 너ᄅᆞᆯ 구ᄒᆞ야 이 옥 밧긔 내여가 다ᄅᆞᆫ 곳으로 ᄎᆞ자가게 ᄒᆞ리라

은샹젹이 닐오ᄃᆡ 날을 죽이디 아니케 ᄒᆞ기ᄂᆞᆫ 오히려 쉽거니와

부윤의 녕이 업시 졀급이 엇디 날을 노흐리오

손본이 닐오ᄃᆡ 동경쳔이 아문 샹하의 인졍을 ᄡᅳ니

내 아딕 너ᄅᆞᆯ 노흔들 오라면 반ᄃᆞ시 저의 해ᄒᆞ믈 만날디라

내 이제 너 구ᄒᆞᆯ 모ᄎᆡᆨ을 ᄉᆡᆼ각ᄒᆞ엿노라

은샹젹이 급히 계교ᄅᆞᆯ 무ᄅᆞᆫ대 손본이 닐오ᄃᆡ

어제밤의 ᄒᆞᆫ 죄인이 옥^듕의셔 죽어시ᄃᆡ 오랜 죄인이라

제 원고도 업섯고 ᄯᅩ 족쇽 업ᄉᆞ니 관부의셔도 ᄎᆞᆺ디 아니ᄒᆞᄂᆞᆫ디라

내 뎌 죽엄으로ᄡᅥ 네 ᄃᆡ신을 삼아 동적의게 회답ᄒᆞ고 너ᄅᆞᆯ 노흐랴 ᄒᆞ노라

은샹젹이 닐오ᄃᆡ 옥듕의 귀 눈이 만흐니 후의 들녀나면 졀급이 죄 젹디 아니ᄒᆞᆯ디라

이ᄅᆞᆯ 엇디ᄒᆞ리오

손본이 닐오ᄃᆡ 네 죄ᄂᆞᆫ 블과 ᄂᆞᆷ과 ᄡᅡ화시니 그리 듕티 아니ᄒᆞᄃᆡ

동적이 원슈ᄅᆞᆯ 깁히 갑흐랴 ᄒᆞ매 내 이제 너ᄅᆞᆯ 노흐니

후의 들녀나도 네 죄ᄅᆞᆯ 내 닙을 ᄃᆞᄅᆞᆷ이라

죽든 아니ᄒᆞᆯ 거시오 귀 눈이 만하도 내 임의 쥬식을 먹이고 모든 사ᄅᆞᆷ의 허락을 바다시니

결단코 누셜ᄒᆞᆯ 념녜 업ᄉᆞᆯ디라

밤이 임의 깁허시니 가히 날을 조^차오라

은샹젹이 그 진심을 구졔ᄒᆞ랴 ᄒᆞ믈 보고 니러 절ᄒᆞ야 샤례ᄒᆞᆫᄃᆡ

손본이 ᄉᆞ매의 그 은ᄌᆞᄅᆞᆯ 도로 녀코 어두온 밤을 타 은샹젹을 ᄃᆞ리고 집의 도라와

유벽ᄒᆞᆫ 방의 감초고 도로 옥의 가 하ᄂᆞᆯ이 ᄇᆞᆰ거ᄂᆞᆯ

그 죽엄을 가지고 문셔ᄅᆞᆯ ᄆᆡᆫᄃᆞ라 은샹젹이 댱톄 덧나 옥의셔 죽다 ᄒᆞ니

부윤이 ᄯᅩᄒᆞᆫ 짐쟉ᄒᆞ고 즉시 뎍여 시신을 무드라 ᄒᆞ니

손본이 즉시 사ᄅᆞᆷ 시겨 은가의 긔별ᄒᆞ야 죽엄을 ᄎᆞ자가라 ᄒᆞ니

은샹젹이 본ᄃᆡ 부모 쳐ᄌᆡ 업고 다만 ᄂᆞᆷ을 비러 부리던디라

그 가인이 밧비 와 시신을 ᄉᆞᆯ펴보도 아니ᄒᆞ고 메여다가 모든 무덤 서리의 ᄒᆞᆫᄃᆡ 뭇고

집의 남은 ᄌᆡ믈을 난화 가지고 흐터가다

손본이 부윤의 뎍^힌 거ᄉᆞᆯ 가지고 동가의 와 뵈니

동경쳔이 십분 환희ᄒᆞ야 은냥으로ᄡᅥ 다시 샤례ᄒᆞᆫ대

손본이 도라와 은샹젹ᄃᆞ려 니ᄅᆞ니 샹젹이 블승감격ᄒᆞ야 닐오ᄃᆡ

내 일시의 분으로 ᄂᆞᆷ의 해ᄅᆞᆯ 만나 반ᄃᆞ시 그 손의 죽을 거ᄉᆞᆯ 졀급이 살와내시니 이 은덕을 엇디 니ᄌᆞ리오

만일 혐의로이 너기디 아닐딘대 원컨대 절ᄒᆞ야 졀급을 ᄡᅥ 가가ᄅᆞᆯ삼아디라

손본이 대열ᄒᆞ거ᄂᆞᆯ 은샹젹이 드ᄃᆡ여 ᄯᅡᄒᆡ 업ᄃᆡ여 ᄉᆞᄇᆡᄒᆞᆫ대

손본이 븟드러 니ᄅᆞ혀고 닐오ᄃᆡ

내 디난 ᄒᆡ에 원무란 사ᄅᆞᆷ을 사괴여 이제 서ᄅᆞ 왕ᄂᆡᄒᆞ더니

네 몸을 죠리ᄒᆞ야 그 집을 ᄎᆞ자가면 그 사ᄅᆞᆷ이 ᄌᆡ믈이 풍죡ᄒᆞ고 호걸을 사괴ᄂᆞ니라

은샹젹이 무^ᄅᆞᄃᆡ 원무ᄂᆞᆫ 엇던 사ᄅᆞᆷ인고

손본이 닐오ᄃᆡ 본ᄃᆡ 날과 동향이오

어려신 제 긔이ᄒᆞᆫ 사ᄅᆞᆷ의 ᄀᆞᄅᆞ치믈 어더 텬문디리와 병법을 모ᄅᆞᆯ 거시 업고

ᄌᆡ조ᄅᆞᆯ 셰샹의 ᄡᅳ이고져 ᄒᆞ야 뎌즈음긔 동경의 가 ᄌᆡ조 ᄲᆞᄂᆞᆫ ᄃᆡ 드럿더니

황ᄌᆞᆷ션 등이 회뢰ᄅᆞᆯ 탐ᄒᆞ여 저ᄅᆞᆯ ᄂᆞ리티니

분ᄒᆞ믈 니긔디 못ᄒᆞ야 ᄀᆡ봉부 술 ᄑᆞᄂᆞᆫ 누의 와 술 사먹고 ᄎᆔ후의 글을 벽샹의 ᄡᅳᄃᆡ

나라ᄒᆡ 사ᄅᆞᆷ 업ᄉᆞ믈 긔롱ᄒᆞ니

믄득 슌나ᄒᆞᄂᆞᆫ 사ᄅᆞᆷ의게 잡히여 옥의 ᄂᆞ리와 죄ᄅᆞᆯ 다ᄉᆞ리랴 ᄒᆞ거ᄂᆞᆯ

내 힘ᄡᅥ 쥬션ᄒᆞ야 저ᄅᆞᆯ 노히게 ᄒᆞ고 인ᄒᆞ야 형뎨되야 내 집의 머므럿더니

날ᄃᆞ려 닐오ᄃᆡ 변경이 오라디 아냐 크게 어ᄌᆞ럽고 텬^해 황황ᄒᆞ리라ᄒᆞ고

날을 니별ᄒᆞ고 호걸을 ᄎᆞ자 큰 ᄉᆞ업을 닐우랴 ᄒᆞᄂᆞ니라

은샹젹이 무ᄅᆞᄃᆡ 그 사ᄅᆞᆷ이 그러ᄐᆞᆺ 신긔ᄒᆞ면 가개 일ᄌᆞᆨ 그 사괴랴 ᄒᆞᄂᆞᆫ 호걸의 셩명을 무러본다

손본이 닐오ᄃᆡ 제 니ᄅᆞ기ᄅᆞᆯ 요ᄉᆞ이 뎐ᄒᆞᄂᆞᆫ 사ᄅᆞᆷ이

쵸ᄯᅡ 쇼양츈과 진 ᄯᅡ 금두봉이 모든 사ᄅᆞᆷ의 읏듬이 되리라 ᄒᆞ니

만일 ᄒᆞᆫ 사ᄅᆞᆷ을 만나면 큰일을 가히 일우리라 ᄒᆞ더니

아디 못게라 이제 ᄒᆞ나히나 ᄎᆞ잣ᄂᆞᆫ가

은샹젹이 ᄯᅩ 무ᄅᆞᄃᆡ 가개 그 셩명은 아디 못ᄒᆞ엿ᄂᆞᆫ가

손본이 닐오ᄃᆡ 내 일ᄌᆞᆨ 그 일홈은 뭇디 아녓노라

은샹젹이 반향을 팀음ᄒᆞ다가 닐오ᄃᆡ

쇼뎨 가가의 은혜ᄅᆞᆯ 닙어 원슈의 손에 죽디 아^니ᄒᆞ고

이제 원무의게로 가기ᄅᆞᆯ ᄀᆞᄅᆞ치니

쇼뎨 다만 ᄉᆡᆼ각건대 원뮈 임의 호걸을 ᄎᆞᄌᆞ랴 ᄒᆞ면 반ᄃᆞ시 뎡ᄒᆞᆫ 자최 업ᄉᆞᆯ 거시니

이번 가ᄆᆡ 만나기 어렵고 산동이 변경과 갓가오니

내 얼골을 알니 이시면 ᄯᅩᄒᆞᆫ 가가긔년누ᄒᆞᆯ디라

내 ᄉᆡᆼ각ᄒᆞ니 쵸ᄯᅡ흔 이 호광 디방이라

비록 그 셩명을 아디 못ᄒᆞ여셔도 임의 쇼양츈이라 일ᄏᆞᄅᆞ면

녯날 산동 급시우 ᄀᆞᆺᄐᆞ야 ᄒᆞᆫ 번 무ᄅᆞ매 ᄎᆞᆺ기 쉽고

셔울셔 먼 ᄯᅡ히니 쇼뎨 몸을 죠보ᄒᆞ야 이 사ᄅᆞᆷ을 ᄎᆞᄌᆞ리라

ᄒᆞ고 일노브터 손본의 집의셔 약을 어더 창쳐의 브티고 ᄒᆞᆫ ᄃᆞᆯ을 됴리ᄒᆞ니 평복ᄒᆞ거ᄂᆞᆯ

드ᄃᆡ여 손본의게 하딕ᄒᆞᆫ대 손본이 술을 가져 젼^송ᄒᆞᄆᆡ 반ᄎᆔᄒᆞᆯ ᄉᆡ

손본이 안ᄒᆡ 드러가 ᄒᆞᆫ 봉 은ᄡᆞᆷ을 내여와 닐오ᄃᆡ

이거시 동경쳔의 녜믈이니 현뎨 가져가라

은샹젹이 ᄉᆞ양ᄒᆞᆫ대 손본이 닐오ᄃᆡ

이 은이 본ᄃᆡ 블의에 ᄌᆡ믈로 하ᄂᆞᆯ이 내 손의 오게 ᄒᆞ시니

오ᄂᆞᆯ 현뎨 가져가 노비ᄅᆞᆯ 삼으미 졍히 맛당ᄒᆞᆫ디라. 엇디 ᄉᆞ양ᄒᆞᄂᆞ뇨

은샹젹이 드ᄃᆡ여 밧거ᄂᆞᆯ ᄯᅩ 두 ᄇᆞᆯ 의복과 보션 초혀와 칼과 막대ᄅᆞᆯ 가초 준대

은샹젹이 보짐을 슈습ᄒᆞ야 하딕ᄒᆞᆯ ᄉᆡ 손본이 닐오ᄃᆡ

내게 ᄒᆞᆫ 말이 이시니 현뎨 가히 드ᄅᆞᆯ소냐

은샹젹이 닐오ᄃᆡ 가가의ᄀᆞᄅᆞ치믈 쇼뎨 엇디 감히 좃디 아니ᄒᆞ리오

손본이 닐오ᄃᆡ 현뎨 이번 ᄋᆡᆨ을 만나미 믄득 녀ᄌᆞᄅᆞᆯ 말ᄆᆡ암아 ^ 몸을 블측ᄒᆞᆫ ᄯᅡᄒᆡ ᄲᅡ뎌시니

녜브터 호걸은 녀ᄉᆡᆨ의 패티 아니ᄒᆞᄂᆞ니 이번 가매 삼가 경계ᄒᆞ라

은샹젹이 절ᄒᆞ야 샤례 왈 가가의금옥 ᄀᆞᆺᄐᆞᆫ 말을 삼가 ᄆᆞᄋᆞᆷ의 사기리라

손본이 븟드러 니ᄅᆞ혀니 날이 임의 느젓ᄂᆞᆫ디라

은샹젹이 드ᄃᆡ여 칼흘 ᄎᆞ고 막대ᄅᆞᆯ ᄭᅳ을고 포과ᄅᆞᆯ 메고

두 사ᄅᆞᆷ이 ᄒᆞᆫ가지로 어두어셔 셩문을 나 서로 ᄯᅥ나

손본은 도로 드러오고 은샹젹은 남다히로 향ᄒᆞ여 가더니

ᄒᆞᆯᄂᆞᆫ ᄒᆞᆫ ᄆᆞᄋᆞᆯ의 니ᄅᆞ러 쥬뎜을 ᄎᆞ자 드러가니 뎜쇼이 와 무ᄅᆞᄃᆡ

ᄀᆡᆨ관이 몃 그ᄅᆞᆺ 술을 구ᄒᆞᄂᆞ뇨

은샹젹이 닐오ᄃᆡ 몬져 두 그ᄅᆞᆺ 술과 고기 두 근을 가져오라

젹은덧 가져왓거ᄂᆞᆯ 혼자 먹더니 술이 냥의 ᄎᆞ디 못^ᄒᆞ매

두 그ᄅᆞᄉᆞᆯ 가져오라 ᄒᆞ야 마시다가 믄득 보니 쥬인이 문 밧긔셔 길 가ᄂᆞᆫ 사ᄅᆞᆷ 두어흘 쳥ᄒᆞ니

그 사ᄅᆞᆷ이 짐을 메고 뎜의 드러와 잘 ᄃᆡᄅᆞᆯ ᄎᆞ자가거ᄂᆞᆯ

은샹젹이 가마니 ᄉᆡᆼ각ᄒᆞᄃᆡ 이ᄯᅢ 겨유 나지라

오히려 칠팔십 니 길흘 가려든 이 사ᄅᆞᆷ들이 무ᄉᆞᆷ 귓거ᄉᆞᆯ 만난ᄃᆞ시 이제 자려 ᄒᆞᄂᆞ뇨

드ᄃᆡ여 쥬인을 브ᄅᆞ니 쥬인이 갓가이 오나ᄂᆞᆯ 은샹젹이 무ᄅᆞᄃᆡ

오ᄂᆞᆯ이 겨유 나ᄌᆞᆫ ᄒᆞ엿거ᄂᆞᆯ 쥬인이 엇디 손을 머므러 자라 ᄒᆞ며

ᄒᆡᆼ인도 ᄯᅩᄒᆞᆫ 길흘 가디 아니ᄒᆞ고 잘 곳을 ᄎᆞᄌᆞ니 알ᄑᆡ 무ᄉᆞᆷ 호랑이 잇ᄂᆞ냐

쥬인이 웃고 답ᄒᆞᄃᆡ ᄀᆡᆨ관이 우리 ᄯᅡ 니해ᄅᆞᆯ 아디 못ᄒᆞᄂᆞᆫ도다

알ᄑᆡ 호랑은 길흘 막디 아냐 믄^득 ᄒᆞᆫ 무리 강되 이시니

읏듬 도적의 셩명은 도늉이오

별호ᄂᆞᆫ 텰주금강[쇠로 지은 금강이라]이라 ᄒᆞ니

본ᄃᆡ 대명부의셔 죄ᄅᆞᆯ 범ᄒᆞ고 도망ᄒᆞ야

이 ᄯᅡ 아미령이란 뫼ᄒᆡ 와 수ᄇᆡᆨ 누라ᄅᆞᆯ 모화 디나가ᄂᆞᆫ 댱ᄉᆞ와 부녀ᄅᆞᆯ 노략ᄒᆞ더니

ᄒᆞᆫ ᄯᆞᆯ을 나흐니 나히 이제 십뉵 셰오

그 아비에셔 십분 용ᄆᆡᆼ이 더ᄒᆞ야 두 쟈ᄅᆞ 보검을 브리매 만뷔 감히 당티 못ᄒᆞᄂᆞᆫ디라

관병이 감히 가ᄇᆞ야이 와 티디 못ᄒᆞ므로 우리 디방이 그 해ᄅᆞᆯ 닙으ᄃᆡ

그 ᄯᆞᆯ이 도로혀 됴흔 곳이 이셔 어딘 사ᄅᆞᆷ과 간난ᄒᆞᆫ 집 ᄌᆡ믈은 앗디 아니ᄒᆞ고

ᄯᅩ 아ᄎᆞᆷ과 새배 디나가ᄂᆞᆫ 댱ᄉᆞ의 ᄌᆡ믈을 아니 앗고

나ᄌᆡ 디나가ᄂᆞ니ᄂᆞᆫ ᄒᆞᆫ 사ᄅᆞᆷ도 그저 보내디 아니ᄒᆞ니

이러^ᄒᆞ므로 ᄒᆡᆼ인이 다 예셔 자고 모다 새배 디나ᄂᆞ니 ᄀᆡᆨ관도 ᄒᆞᆫ가지로 자고 가라

은샹젹이 웃고 ᄯᅩ 무ᄅᆞᄃᆡ

그 녀ᄌᆞ의 일홈을 무어시라 ᄒᆞᆫ다 ᄒᆞ더뇨

반ᄃᆞ시 야채 귀신의 누의오 오도쟝군의 부인이로다

그 얼골을 네 일ᄌᆞᆨ 보왓ᄂᆞᆫ다

쥬인이 닐오ᄃᆡ 제 잇다감 사ᄅᆞᆷ을 거ᄂᆞ리고 뫼ᄒᆡ ᄂᆞ려 산영ᄒᆞᆯ 제 우리 보니

도적의 ᄌᆞ식이 본ᄃᆡ 흉악ᄒᆞᆫ 얼골이라 ᄒᆞ엿더니

믄득 ᄲᅡ혀난 용뫼 눈섭은 그린 ᄃᆞᆺᄒᆞ고 ᄂᆞᆺᄎᆞᆫ 분 ᄇᆞᄅᆞᆫ ᄃᆞᆺᄒᆞ고

입은 ᄋᆡᆼ도 ᄀᆞᆺ고 깃거ᄒᆞᄂᆞᆫ 양은 봄ᄭᅩᆺ치 웃ᄂᆞᆫ ᄃᆞᆺᄒᆞ고

노ᄒᆞᆫ 양은 가ᄋᆞᆯ 믈결이 니러나ᄂᆞᆫ ᄃᆞᆺᄒᆞ고

ᄆᆞᆯ 우ᄒᆡ 장속ᄒᆞᆫ 거동이 더옥 경쳡ᄒᆞ고 ᄇᆡᆨ가지 교ᄐᆡ ᄀᆞᄌᆞ므로

사ᄅᆞᆷ이 브ᄅᆞ기ᄅᆞᆯ 마샹^교[말 우ᄒᆡ 교ᄐᆡ라] 도ᄎᆈ라 ᄒᆞᄂᆞ니

ᄀᆡᆨ관이 드ᄅᆞ라 이 아니 긔이ᄒᆞ냐

은샹젹이 다시 말을 아니ᄒᆞ고 쥬육을 밧비 다 먹고

갑ᄉᆞᆯ 혜여 쥬인을 주고 짐과 막대ᄅᆞᆯ 가지고 문을 나거ᄂᆞᆯ

쥬인이 말녀 닐오ᄃᆡ 내 앗가 알ᄑᆡ 못 갈 일을 닐너든

네 엇디 뎌 보짐을 공연히 도적을 주려 ᄒᆞᄂᆞ뇨

은샹젹이 닐오ᄃᆡ 내 길히 밧브니 제 만일 달나 ᄒᆞ면 내 믄득 주고 가랴 ᄒᆞ노라

쥬인이 그제야 믈너나거ᄂᆞᆯ 은샹젹이 쥬흥을 ᄯᅴ여 길흘 가며 ᄉᆡᆼ각ᄒᆞᄃᆡ

내 일ᄉᆡᆼ이 ᄌᆡ조ᄅᆞᆯ 품고 일ᄌᆞᆨ 뎍슈ᄅᆞᆯ 만나디 못ᄒᆞ엿더니

이제 가 도쵸와 ᄒᆞᆫ 막대ᄅᆞᆯ 결워 저의 기리ᄂᆞᆫ 소ᄅᆡᄅᆞᆯ 드ᄅᆞ면

뎌즈음긔 구란원 년화의 칭찬ᄒᆞᄂᆞ니의셔 나^을노다

ᄒᆞ고 밧비 이십니ᄅᆞᆯ 가니 알ᄑᆡ 과연 놉흔 뫼ᄒᆡ 깁흔 수플이 잇고 수플 ᄉᆞ이로 큰집 ᄆᆞᆯ니 뵈거ᄂᆞᆯ

드ᄃᆡ여 짐을 버서 ᄯᅡᄒᆡ 노코 허리ᄅᆞᆯ 다시 ᄌᆞᄅᆞ고

칼흘 곳쳐 ᄆᆡ고 막대ᄅᆞᆯ 드러 두어번 둘너보고

막대 ᄭᅳᆺᄎᆞ로 짐을 ᄭᅦ여 엇게에 ᄆᆡ고 수플을 ᄭᅦ쳐 길흘 가니

믄득 수플 ᄉᆞ이에셔 사ᄅᆞᆷ이 여어보거ᄂᆞᆯ

짐ᄌᆞᆺ 날호여 거러 수플을 디나니 편ᄒᆞ고 너ᄅᆞᆫ 곳의 다ᄃᆞ라

홀연 바라소ᄅᆡ 나며 ᄒᆞᆫ 필 ᄆᆞᆯ이 알플 당ᄒᆞ야 크게 ᄭᅮ지ᄌᆞᄃᆡ

엇던 놈이 쇠로 머리ᄅᆞᆯ ᄡᆞ고 구리로 몸을 닙히고

표의 간과 범의 ᄡᅳᆯ게ᄅᆞᆯ 먹어셔도 이 아미령을 디내랴 ᄒᆞ거든 쾌히 금을 내야 드리라

만일 안득 블ᄌᆞ ᄒᆞ나흘 드노흐면 너ᄅᆞᆯ ^ ᄆᆡ야 산채에 올나가

념통과 간을 내야 산젹을 ᄆᆡᆫᄃᆞ라 안쥬ᄅᆞᆯ ᄒᆞ리라

은샹젹이 그 사ᄅᆞᆷ을 보니 슈염이 반ᄇᆡᆨ이라

도늉인 줄 짐쟉ᄒᆞ고 드ᄃᆡ여 막대 ᄭᅳᆺᄒᆡ 보짐을 두ᄅᆞ며 닐오ᄃᆡ

이 가온대 금은이 만히 잇거니와 다만 도쵸ᄅᆞᆯ 블너와 내게 뵈라

날과 막대ᄅᆞᆯ 결워 만일 날을 니긔면 내 졍으로 원ᄒᆞ야 짐을 드리고 뷘 몸만 길흘 가고

만일 날을 니긔디 못ᄒᆞ면 믄득 절노 ᄒᆞ여곰 내 ᄌᆞ리 ᄭᅡᄂᆞᆫ 시녀ᄅᆞᆯ 삼으리라

도늉이 대로ᄒᆞ여 창을 두ᄅᆞ며 ᄆᆞᆯ을 ᄯᅮ여 ᄃᆞ라들거ᄂᆞᆯ

은샹젹이 짐을 ᄯᅡᄒᆡ 노코 막대ᄅᆞᆯ 드러 나자 ᄡᅡ홀 ᄉᆡ 삼십여 합의 니ᄅᆞ니

도늉이 졈졈녁겁ᄒᆞ야 뎌당티 못ᄒᆞ거ᄂᆞᆯ

은샹젹이 ^ 그 녀ᄌᆞᄅᆞᆯ 핍박ᄒᆞ여 나오게 ᄒᆞ랴 ᄒᆞ야 일시의 독ᄒᆞᆫ 손을 브리디 아니ᄒᆞ더니

쟉은 누래 틈을 타 그 보짐을 가지고 ᄂᆞ라 올나가 도쵸의게 알외니

도ᄎᆈ 듯고 대로ᄒᆞ야 칼흘 들고 ᄆᆞᆯ게 올나 수플로 ᄃᆞᆯ녀 나오며 크게 웨ᄃᆡ

엇던 놈이 감히 이곳의 와 못ᄡᅳᆯ 말 ᄒᆞᄂᆞ뇨

부친은 믈너나쇼셔 아ᄒᆡ 이놈을 잡으리라

ᄒᆞ니 그 소ᄅᆡ 버들 ᄉᆞ이의 ᄭᅬᆺ고리 우ᄂᆞᆫ ᄃᆞᆺᄒᆞ더라

은샹젹이 밧비 머리ᄅᆞᆯ 드러 보니 과연 쥬인의 기리던 말과 다ᄅᆞᆷ이 업ᄂᆞᆫ디라

ᄆᆞᄋᆞᆷ의 놀나며 ᄯᅩ 깃거ᄒᆞ더니 도늉이 창을 두루 티고 ᄆᆞᆯ을 두루혀 ᄯᆞᆯ의게 ᄡᅡ홈을 ᄉᆞ양ᄒᆞ니

도쵸의 ᄐᆞᆫ ᄆᆞᆯ이 내ᄃᆞ라 두 ᄌᆞᄅᆞ 서리 ᄀᆞᆺᄐᆞᆫ 칼노 은샹젹을 향ᄒᆞ야 빗발티^ᄃᆞᆺ ᄒᆞ거ᄂᆞᆯ

은샹젹이 막대ᄅᆞᆯ 드러 우으며 ᄃᆡ뎍ᄒᆞᆯ ᄉᆡ

ᄒᆞ나흔 ᄆᆞᆯ 우ᄒᆡ 잇고 ᄒᆞ나흔 ᄯᅡᄒᆡ 서셔 각각평ᄉᆡᆼ ᄇᆡ혼 무예ᄅᆞᆯ 다ᄒᆞ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