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선재 필사본 후슈호젼 권지육 뎨십구회

  • 연대: 미상
  • 저자: 미상
  • 출처: 장서각 소장본, 왕실도서관 장서각 디지털 아카이브 전자파일 원문제공, http://yoksa.aks.ac.kr/
  • 출판: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 최종수정: 2016-01-01

ᄀᆡ봉부손본츙균

긔린산왕마피튝

쳥듁샤됴마약잔ᄉᆡᆼ애

뎡텬우합군웅겁진향

즁우빈승텬셩ᄇᆡᆨ골

냥호한ᄡᅡᆼ젼샤홍동

능풍사ᄌᆞᆷ동멸젹

진우후화영조형

후슈호젼 권지뉵 뎨십구회

ᄀᆡ봉부손본츙균

긔린산왕마피튝

화셜 동경쳔의 일홈은 삭이오 시년이 이십오 셰라

십뉵 셰에 그 아비 광능ᄯᅡ 소금 ᄑᆞᄂᆞᆫ 곳의셔 죽으니 그 ᄉᆡᆼ니ᄅᆞᆯ 니어 ᄀᆞ음알ᄆᆡ

ᄌᆡ믈이 날노 모다 두어 ᄒᆡ ᄉᆞ이에 녯날 셕슝을 븗디 아니ᄒᆞᆫ디라

드ᄃᆡ여 동경 번화ᄒᆞᆫ 곳의 구란원 명챵을 ᄉᆡᆼ각고

ᄀᆡ봉부의 소금을 바티고 그 갑ᄉᆞᆯ 바다 셔울 와 영평문 안ᄒᆡ 큰 집을 사고 노복을 만히 사거ᄂᆞᆯ

이고 구란원의 댱요금의 일홈을 듯고 븍문 밧 황장 우ᄒᆡ 인가ᄅᆞᆯ 비러 가 노다가

은샹젹의게 듕히 마ᄌᆞᆫ 후 오라디 아냐 요금을 도라보내니

요금은 그 후^ᄒᆞᆫ 쇼년의 벼ᄉᆞᆯᄒᆞᄂᆞᆫ 사ᄅᆞᆷ을 만나 쇽신ᄒᆞ야 조차가니라

동경쳔이 이후로 비록 차환 시녀로 몸을 뫼셔시나

집을 가음아ᄂᆞᆫ 쳐ᄌᆡ 업ᄉᆞ니 믄득 사ᄅᆞᆷ으로 너비 듯보와 엇고져 ᄒᆞ나

얼골과 ᄌᆡ질이 ᄀᆞᆺ고 셰ᄉᆞ살기ᄅᆞᆯ 십분 잘ᄒᆞᄂᆞ 니ᄅᆞᆯ 구ᄒᆞ매 일시의 엇디 못ᄒᆞ엿더니

이날 흑ᄋᆞ의 허혜랑이 티가 잘ᄒᆞᆫ다 ᄒᆞ믈 듯고

ᄆᆞ음의 반기 너겨 곳쳐 흑ᄋᆞᄃᆞ려 무ᄅᆞᆫ대

흑ᄋᆡ 믄득 됴흔 말노 그 ᄌᆞᄐᆡ 아ᄅᆞᆷ다옴과 셩질이 혜힐ᄒᆞ고

치가ᄅᆞᆯ 법도잇게 ᄒᆞᄂᆞᆫ 줄을 입의 ᄀᆞᄃᆞᆨ이 칭찬ᄒᆞ니

동경쳔이 가마니 깃거 다시 닐오ᄃᆡ

네 이제도 직금을 ᄉᆡᆼ각ᄒᆞᄂᆞᆫ다

흑ᄋᆡ 웃고 답ᄒᆞᄃᆡ 엇디 니ᄌᆞᆫ ᄯᅢ 이시리잇고

동경쳔이 닐오ᄃᆡ 어렵디 아니ᄒᆞ니 ᄀᆡᄀᆞᆺᄐᆞᆫ 놈^이 내 은 오십 냥을 소겨 가져가시니

내 이제 그 은을 ᄎᆞᄌᆞ면 죵이 ᄌᆞ연 올 거시니 네 ᄇᆡ필을 삼으리라

흑ᄋᆡ 머리 조와 닐오ᄃᆡ

원외 이러ᄐᆞᆺ 쇼인의 졍원을 일워 주시면

쇼인이 다ᄅᆞᆫ 날 은혜ᄅᆞᆯ 니ᄌᆞ면 가족과 ᄉᆞᆯ히 제곰 나리이다

동경쳔이 웃고 ᄯᅩ 닐오ᄃᆡ

네 앗가 허혜랑을 가장 기리니 내 졍히 집을 다ᄉᆞ릴 ᄂᆡ 죄 업ᄉᆞᆫ디라

이제 저ᄅᆞᆯ ᄎᆔ코져 ᄒᆞᄂᆞ니 아디 못게라 므ᄉᆞᆷ 됴흔 계ᄀᆈ 이시리오

흑ᄋᆡ 답ᄒᆞᄃᆡ 손본의 ᄉᆞᄉᆡᆼ이 다 원외의 손의 이시니

저ᄅᆞᆯ 몬져 죽인 후 다시 계교로ᄡᅥ ᄎᆔᄒᆞ면 무ᄉᆞᆷ 어려온 일이 이시리잇고

동경쳔이 닐오ᄃᆡ 제 옥듕에 ᄉᆞ졍이 닉으매

은샹젹도 오히려 노핫거든 죽게 ᄒᆞ미 엇디 쉬^오리오

흑ᄋᆡ 우어 ᄀᆞᆯ오ᄃᆡ 은샹젹은 원외게 득죄ᄒᆞ여시ᄆᆡ 옥듕의 가 가마니 죽이랴 ᄒᆞ엿거니와

이ᄂᆞᆫ 큰 도적과 교통ᄒᆞ야 됴뎡의 죽을 죄ᄅᆞᆯ 범ᄒᆞ여시니

다만 ᄀᆡ봉 샹공긔 가 ᄌᆡ쵹ᄒᆞ여 버히라 ᄒᆞ면 후환이 업ᄉᆞ리이다

동경쳔이 크게 깃거 닐오ᄃᆡ

너의 말 곳 아니런들 나ᄂᆞᆫ ᄉᆡᆼ각디 못ᄒᆞ엿더니 허혜랑을 내 손의 오게 ᄒᆞ미 과연 쉬올노다

드ᄃᆡ여 가인을 분부ᄒᆞ야 이후로 흑ᄋᆞᄅᆞᆯ 하블귀라 브ᄅᆞ더라

몬져 손본의게 오십 냥 은ᄌᆞᄅᆞᆯ ᄎᆞᄌᆞ니 손본이 갑흘 거시 업ᄉᆞᆫ디라

집의 긔별ᄒᆞ야 직금을 ᄑᆞ라 갑흐라 ᄒᆞ니

허혜랑이 ᄯᅩᄒᆞᆫ 직금으로 인ᄒᆞ야 화ᄅᆞᆯ 어든 줄 ᄒᆞᆫ하다가

즉시 듕ᄆᆡᄒᆞᄂᆞᆫ 사ᄅᆞᆷ을 비러 ᄑᆞᆯ나 ᄒᆞ^니

동가의셔 사다가 하블구ᄅᆞᆯ 주고 다시 은냥을 ᄎᆞᆺ디 아니ᄒᆞ더라

동경쳔이 ᄯᅩ 녜단을 가지고 ᄀᆡ봉부의 가 샹공긔 쳥ᄒᆞ니 샹공이 즉시 허락ᄒᆞ더라

원간 ᄀᆡ봉부ᄂᆞᆫ 녯날 포증의 다ᄉᆞ리던 마ᄋᆞᆯ이라

죽을 죄인이라도 몬져 결단ᄒᆞ여 버히고 됴뎡의 알외ᄂᆞᆫ디라

이러므로 부윤이 동경쳔의 쳥을 만히 밧고 허락ᄒᆞ엿더니

됴뎡이 다ᄉᆞᄒᆞ여 여러 날 디난 후의 ᄇᆞ야흐로 좌긔ᄒᆞ고 손본을 잡아내여 와 닐오ᄃᆡ

이제 나라히 어ᄌᆞ러워 도적이 다토아 니러나거ᄂᆞᆯ

네 감히 큰 도적과 교통ᄒᆞ니 블구의 ᄂᆡ외 서로 응ᄒᆞ면 됴뎡의 해 젹디 아니ᄒᆞᆯ디라

ᄒᆡᆼ혀 이제 패루ᄒᆞ여시니 만일 괴슈 잡기ᄅᆞᆯ 기ᄃᆞ리면

옥듕의 오래 둣다가 의외에 ^ 변을 지으미 어렵디 아니ᄒᆞ리라

이제 임의 죄ᄅᆞᆯ 승복ᄒᆞ야 법의 맛당히 버힐디라

오ᄂᆞᆯ 져ᄌᆡ의 내여가 형벌을 졍히 ᄒᆞᆯ 거시라

ᄒᆞ고 드ᄃᆡ여 셔리ᄅᆞᆯ 분부ᄒᆞ야 손본의 죄명을 닑어 모든 사ᄅᆞᆷ의게 들니고

일변으로 손본을 ᄆᆡ라 ᄒᆞ고 ᄯᅩ 감관을 분부ᄒᆞ야 내여가 버히라 ᄒᆞ거ᄂᆞᆯ

손본이 대쇼ᄒᆞ고 졍히 말을 ᄒᆞ고져 ᄒᆞ더니

믄득 당의 ᄀᆞᄃᆞᆨᄒᆞᆫ 셔리 일시의 ᄭᅮ러 품ᄒᆞᄃᆡ

손본의 죄 버히기의 맛당티 아니ᄒᆞ니

당초 은샹젹이 블과 동경쳔을 티고 옥듕의 드럿거ᄂᆞᆯ

동경쳔이 가마니 손본의게 쳥ᄒᆞ야 죽이랴 ᄒᆞᄆᆡ

그 ᄋᆡᄆᆡᄒᆞ믈 잔잉히 너겨 ᄉᆞᄉᆞ로노흔 일을 다딤ᄒᆞ니

이제 맛당이 은샹젹의 사ᄅᆞᆷ 틴 거ᄉᆞᆯ 가마니 노흔 죄만 다^ᄉᆞ릴 거시오

그 죵이 도망ᄒᆞ야 동경쳔을 부쵹ᄒᆞ야 죽을 죄에 보내여시니

두 사ᄅᆞᆷ을 다 블너와 몬져 동경쳔의 사ᄅᆞᆷ 모해ᄒᆞ던 죄ᄅᆞᆯ 무러 다ᄉᆞ리면 죽을 거시오

흑ᄋᆞ의 제 가쥬ᄅᆞᆯ 고ᄒᆞᆫ 죄도 ᄯᅩᄒᆞᆫ 맛당히 죽엄ᄌᆞᆨ ᄒᆞ거ᄂᆞᆯ

두 사ᄅᆞᆷ으란 뭇도 아니ᄒᆞ고 믄득 손본을 버히면 모든 사ᄅᆞᆷ이 엇디 심복ᄒᆞ리잇고

샹공이 듯기ᄅᆞᆯ ᄆᆞᆺ고 가마니 ᄉᆡᆼ각ᄒᆞᄃᆡ

이 말이 본ᄃᆡᄂᆞᆫ 올커니와 다만 저의 듕ᄒᆞᆫ 녜믈을 밧고 잡아다가 엇디 무ᄅᆞ며

흑ᄋᆡ나 다ᄉᆞ리랴 ᄒᆞ여도 블편ᄒᆞᆫ 일이 만흔디라

다만 몽농히 ᄭᅮ지저 버힐 거시라

ᄒᆞ고 믄득 셔안을 티며 대로ᄒᆞ야 ᄭᅮ지ᄌᆞᄃᆡ

본뷔 풍헌 아문으로 도적을 잡아 버히ᄂᆞᆫ 거시 국법의 맛당ᄒᆞ니

이제 손본이 도적의 당일^시 젹실ᄒᆞ거ᄂᆞᆯ 너ᄒᆡ 엇디 감히 동모ᄒᆞ야 구ᄒᆞ리오

즁인을 ᄭᅮ지저 믈니틴대 모다 일시의 닐오ᄃᆡ

샹공이 임의 ᄉᆞ졍으로 법을 굽히시면 우리ᄂᆞᆫ 다 믈너가ᄂᆞ이다

말을 ᄆᆞᆺ고 ᄒᆞᆷ긔 니러셔니 손본이 웨여 닐오ᄃᆡ

녈위ᄂᆞᆫ 구ᄐᆞ여 쳥티 말고 날을 내여 가 죽이라

됴뎡의 스ᄉᆞ로 공논이 이시리라

모다 닐오ᄃᆡ 샹공이 공논을 아디 못ᄒᆞ시니 우리 다 믈너가면 뉘 너ᄅᆞᆯ 내여다가 죽이리오

말을 ᄆᆞᆺ고 일시의 나가니 샹공의 알ᄑᆡ 다만 셔리 ᄒᆞ나히 뫼셧더라

샹공이 안흐로 크게 놀나 ᄉᆡᆼ각ᄒᆞᄃᆡ

이 일이 뎐파ᄒᆞ면 됴뎡의 시비 업디 아닐 거시니

만일 근본을 ᄎᆞᄌᆞ면 이ᄂᆞᆫ 동삭이 날을 해ᄒᆞᄂᆞᆫ 쟉이로다

드ᄃᆡ여 셔리ᄃᆞ려 무^ᄅᆞᄃᆡ 니ᄅᆞᆯ 엇디 쳐티ᄒᆞ리오

셔리 품ᄒᆞᄃᆡ 샹공이 다만 손본의 죄인을 가마니 노흔 죄만 다ᄉᆞ리고 버히디 아니ᄒᆞ시면

모든 사ᄅᆞᆷ이 심복ᄒᆞ고 다ᄅᆞᆫ 일이 업ᄉᆞ리이다

샹공이 년ᄒᆞ야 머리 좃고 쾌히 가 모든 사ᄅᆞᆷ을 블너오라 ᄒᆞ니

셔리 나가 그 ᄯᅳᆺ을 뎐ᄒᆞ여 니ᄅᆞᆫ대

모다 다시 드러와 머리 좃거ᄂᆞᆯ 샹공이 닐오ᄃᆡ

오ᄂᆞᆯ 너ᄒᆡ ᄂᆞᆺᄎᆞᆯ 보와 손본의 버힐 죄ᄅᆞᆯ 샤ᄒᆞ고 다만 사ᄅᆞᆷ 노흔 죄ᄂᆞᆫ 면티 못ᄒᆞᆯ 거시니

법대로 ᄌᆞᄌᆡᄒᆞ야 먼 ᄯᅡᄒᆡ 귀향 보내리라

모다 닐오ᄃᆡ 샹공 쳐티 이러ᄒᆞ시면 우리 엇디 심복디 아니리잇가

드ᄃᆡ여 니러나 손본을 ᄂᆞᆺᄎᆡ ᄌᆞᄌᆡᄒᆞ고

등 이십을 텨 목의 쟈ᄅᆞᆫ 칼흘 ᄡᅴ오고

문셔ᄅᆞᆯ ᄆᆡᆫᄃᆞ라 유ᄌᆔ의 뎡ᄇᆡᄒᆞᆯ ᄉᆡ

두 낫 ᄎᆡ인을 뎡ᄒᆞ니 ᄒᆞ^나흔 셩명이 박졍이오 ᄒᆞ나흔 무의라 ᄒᆞ더라

손본이 ᄎᆡᄉᆞ와 ᄒᆞᆫ가지로 절ᄒᆞ야 샤례ᄒᆞ고 문의 나와 두 사ᄅᆞᆷᄃᆞ려 닐오ᄃᆡ

내 이제 이위와 ᄒᆞᆫ가지로 먼니 갈디라

노비ᄅᆞᆯ 쟝만ᄒᆞ게 날을 거ᄂᆞ려 잠간 집의 도라가 졍을 펴미 엇더뇨

이인이 허락ᄒᆞ고 ᄒᆞᆫ가지로 손가의 오니

허혜랑이 댱부ᄅᆞᆯ 보고 놀나며 깃거ᄒᆞ다가

먼니 귀향가믈 듯고 크게 통곡ᄒᆞ고 쇼개 오ᄉᆞᆯ 닛글고 우니

손본이 ᄯᅩᄒᆞᆫ 댱부의 눈믈 두어 줄을 ᄲᅮ리고 허혜랑을 위로ᄒᆞ야 닐오ᄃᆡ

내 본ᄃᆡ 큰 ᄯᅳᆺ이 잇더니 이번 가매

나의 용녁으로ᄡᅥ 변방의 공을 셰워 도라올 날이 업디 아닐 거시로ᄃᆡ

다만 집의 뎌튝ᄒᆞᆫ 거시 업고 그ᄃᆡ 부뫼 다 업ᄉᆞ니

어린 ᄌᆞ식과 외로이 집의셔 ^ ᄂᆞᆷ의 업슈이 너기믈 면티 못ᄒᆞ리로다

허혜랑이 울기ᄅᆞᆯ 긋치고 닐오ᄃᆡ

관인은 다ᄅᆞᆫ 념녀ᄅᆞᆯ ᄒᆞ디 말나

이제 비록 ᄯᅥ나나 부인은 삼죵지의와 네 가지 덕을 아란디 오랜디라

결단ᄒᆞ야 명졀을 일허 부도ᄅᆞᆯ 어긔오디 아니ᄒᆞᆯ 거시니 비록 고단ᄒᆞᆫ들 뉘 날을 우ᄉᆞ리오

손본이 닐오ᄃᆡ 내 이제 도라올 긔약을 뎡티 못ᄒᆞ니

그ᄃᆡ 비록 ᄯᅳᆺ을 딕희랴 ᄒᆞ나 만일 의외에 침노ᄒᆞ리 이셔 그ᄃᆡ 모ᄌᆞᄅᆞᆯ 속이면 엇디 버서나리오

허혜랑이 ᄀᆞᆯ오ᄃᆡ 관인 간 후ᄂᆞᆫ 내 문을 닷고 침션으로 ᄉᆡᆼ애ᄅᆞᆯ 니을 거시오

ᄒᆡᆼ혀 블측ᄒᆞᆫ 일이 이시면 맛당이 먼니 피ᄒᆞ야 숨어 낭군 도라오기ᄅᆞᆯ 기ᄃᆞ리라

손본이 대열ᄒᆞ여 드ᄃᆡ여 쥬찬을 슈습ᄒᆞ야 밧긔 나와 ᄎᆡ인^을 ᄃᆡ졉ᄒᆞ더니 두 놈이 닐오ᄃᆡ

관개 비록 ᄌᆡ쵹ᄒᆞ나 우리도 도라가 노비ᄅᆞᆯ ᄎᆞᆯ혀 ᄂᆡ일 아ᄎᆞᆷ의 길흘 가쟈

ᄒᆞ고 손본을 니별ᄒᆞ고 나오다

ᄯᅩ 동경쳔이 사ᄅᆞᆷ 시겨 이날 손본을 죽이ᄂᆞᆫ가 듯보더니

믄득 ᄀᆡ봉부윤이 심복 사ᄅᆞᆷ을 부려 그 일을 와 니ᄅᆞ고

ᄂᆞᆷ의 의논이 이실가 도로혀 동경쳔을 원ᄒᆞᄂᆞᆫ ᄯᅳᆺ이 잇더니

과연 후의 논박을 만나니 동경쳔이 다시 회뢰ᄅᆞᆯ 됴뎡의 ᄒᆞ야 저ᄅᆞᆯ 고텨 외임으로 옴기니라

동경쳔이 밧비 하블구ᄅᆞᆯ 블너 의논ᄒᆞᆫ대 하블귀 닐오ᄃᆡ

원외ᄂᆞᆫ 근심 말나

이거시 됴흔 긔회니 플을 뷔매 모ᄅᆞ미 불회ᄅᆞᆯ 업시ᄒᆞᆯ 거시니

다만 ᄃᆞ려가ᄂᆞᆫ ᄎᆡ인의게 쳥ᄒᆞ야 길ᄒᆡ셔 그 셩명을 ᄆᆞᆺ게 ᄒᆞ고

날호혀 허혜랑을 ^ ᄎᆔᄒᆞ면 엇디 됴티 아니ᄒᆞ리오

동경쳔이 대열ᄒᆞ여 가장 유리타 ᄒᆞ고 드ᄃᆡ여 도츈을 블너 분부ᄒᆞ니

도츈이 즉시 ᄀᆡ봉부의 와 뭇고 손가로 ᄎᆞ자와 문 밧긔셔 기ᄃᆞ리더니

믄득 두 낫 ᄎᆡ인이 나오거ᄂᆞᆯ

그 뒤ᄒᆡ ᄯᆞᆯ와가다가 사ᄅᆞᆷ 업ᄉᆞᆫ ᄃᆡ 가 두 놈의 엇게ᄅᆞᆯ 티며 닐오ᄃᆡ

냥위 패뒤 오ᄂᆞᆯ 됴흔 길흘 가게 ᄒᆞ엿다

냥인이 급히 도라보니 ᄂᆞᆺ 모ᄅᆞᄂᆞᆫ 사ᄅᆞᆷ이라

다만 웃고 닐오ᄃᆡ 노가

한어의 늘그니ᄅᆞᆯ 노개라 ᄒᆞᄂᆞ니라

ᄂᆞᆫ 웃디 말나

우리 졍히 노비ᄅᆞᆯ 근심ᄒᆞ야 아모 ᄃᆡ나 은냥을 빗 내고져 의논ᄒᆞ노라

도츈이 가마니 깃거 닐오ᄃᆡ

이위 임의 번뇌ᄒᆞ여 ᄒᆞ시면 쇼뎨와 ᄒᆞᆫ가지로 두어 잔 술을 마셔 번뇌ᄒᆞᆫ 거ᄉᆞᆯ 위로ᄒᆞ미 엇더ᄒᆞ뇨

박졍이 닐오ᄃᆡ 우리 젼의 아디 못ᄒᆞ다가 이^제 엇디 노가의 술을 허비ᄒᆞ리오

무의 웃고 닐오ᄃᆡ 벗이란 거시 엇디 처음브터 알니오

오ᄂᆞᆯ 노가의 술을 허비ᄒᆞ고

ᄂᆡ일 유ᄌᆔ 가 ᄃᆞᆫ녀와 다시 인ᄉᆞᄒᆞ고 왕ᄂᆡᄒᆞ면 사괴ᄂᆞᆫ 거시 되ᄂᆞ니라

도츈이 닐오ᄃᆡ 이 패두의 말이야 진짓 ᄉᆞ나ᄒᆡ로다

드ᄃᆡ여 두 사ᄅᆞᆷ을 ᄃᆞ리고 쥬루의 올나가 세히 좌ᄅᆞᆯ 뎡ᄒᆞ고

됴흔 안쥬ᄅᆞᆯ 탁ᄌᆞ의 버리고 술을 먹을 ᄉᆡ

두 사ᄅᆞᆷ은 원간 술의 주린 귀신이라

손본의 집의셔 술이 냥의 ᄎᆞ디 못ᄒᆞ니 졍히 목ᄆᆞᆯ나 ᄒᆞ다가

다시 술을 만나매 반향을 고래의 믈 ᄉᆞᆷᄭᅵᄃᆞᆺ ᄒᆞ다가 무의 믄득 잔을 머므ᄅᆞ고 닐오ᄃᆡ

오ᄂᆞᆯ 우리 이 노가의 셩명도 뭇디 아니ᄒᆞ고 술 먹이ᄂᆞᆫ 연고도 아디 못ᄒᆞ고 술만 먹으니

우리ᄃᆞ려 반ᄃᆞ시 니ᄅᆞᆯ 말^이 잇ᄂᆞ니라

박졍이 닐오ᄃᆡ 내 ᄯᅩᄒᆞᆫ 이ᄀᆞᆺ티 ᄉᆡᆼ각ᄒᆞᄃᆡ

네 다만 술을 보고 믄득 목숨을 니저 먹으매 됴히 뎌 노가의 우음이 되거다

무의 웃고 ᄀᆞᆯ오ᄃᆡ 노개 임의 됴흔 ᄯᅳᆺ으로 술을 먹이며 ᄯᅩ 엇디 우ᄉᆞ리오

너모 의심 말나

도츈이 다만 술을 잡아 년ᄒᆞ야 븟거ᄂᆞᆯ

이인이 일시의 잔을 머므ᄅᆞ고 드ᄃᆡ여 ᄒᆞ나흔 그 셩명을 뭇고 ᄒᆞ나흔 그 연고ᄅᆞᆯ 무ᄅᆞᆫ대

도츈이 ᄇᆞ야흐로 제 온 ᄯᅳᆺ과 연고ᄅᆞᆯ 니ᄅᆞ고 일홈을 니ᄅᆞ고 ᄯᅩ 닐오ᄃᆡ

이위의게 덩이 은 ᄒᆞ나식 보내고

손본을 죽인 보람을 가져다가 뵌 후의 다시 ᄒᆞᆫ 덩이ᄅᆞᆯ 보내마 ᄒᆞᆫ대

두 사ᄅᆞᆷ이 각각 ᄌᆞᆷᄌᆞᆷᄒᆞ엿다가박졍이 몬져 닐오ᄃᆡ

이 가장 어려오니 엇디 하슈ᄒᆞ리오

ᄒᆞ믈며 ᄒᆞᆫ 아문 사ᄅᆞᆷ^이라 일시의 모해ᄒᆞ기 더옥 못ᄒᆞᆯ 일이로다

무의 ᄀᆞᆯ오ᄃᆡ 아직 ᄉᆡᆼ각ᄒᆞ여 볼 거시라

도츈이 밧비 허리 ᄉᆞ이로셔 ᄒᆞᆫ 덩이 은ᄌᆞᄅᆞᆯ 내여 탁ᄌᆞ의 노흐니 흰 빗치 눈의 ᄡᅩ이ᄂᆞᆫ디라

무의 ᄀᆞᆯ오ᄃᆡ 네 아딕 내디 말나 사ᄅᆞᆷ이 볼가 ᄒᆞ노라

박졍이 닐오ᄃᆡ 우리 이 일이 텬니의 해로올가 ᄒᆞ노라

무의 ᄀᆞᆯ오ᄃᆡ 네 술을 먹더니 술로 말을 ᄒᆞᄂᆞᆫ도다

우리 아문 사ᄅᆞᆷ이 뉘 텬니의 맛당ᄒᆞᆫ 일만 ᄒᆞ더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