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선재 필사본 후슈호젼 권지육 뎨십구회
이제 샹공도 동샹인의게 녜믈을 만히 밧고
손본을 버히랴 ᄒᆞ다가 귀향보내니 그 일은 텬니의 맛당ᄒᆞ더냐
ᄒᆞ믈며 손본이 옥듕의셔 몃 사ᄅᆞᆷ을 해ᄒᆞᆫ 동 알니오
이 죄악이 ᄀᆞᄃᆞᆨᄒᆞ매 텬니의 도로 보복을 밧게 ᄒᆞᄂᆞᆫ 줄 엇디 알니오
우^리 동원외의 쳥을 밧고 ᄯᅩ 노가의 술을 만히 바다 먹어시니
집의 도라가 지어믜 의복과 슈식을 가져 길ᄒᆡ 노비ᄒᆞᄂᆞ니 이 은을 바드미 아니 됴흐랴
드ᄃᆡ여 몬져 손을 내여 은ᄌᆞᄅᆞᆯ 바든대 박졍이 ᄯᅩᄒᆞᆫ 웃고 닐오ᄃᆡ
쇽담의 ᄎᆡ인은 돈을 보면 하ᄂᆞᆯ도 두리디 아니ᄒᆞᆫ다 ᄒᆞ니 우리 서로 계교ᄅᆞᆯ 의논ᄒᆞᆯ ᄯᆞᄅᆞᆷ이라
ᄒᆞ고 조차 손을 버려 은을 달나 ᄒᆞᆫ대
도츈이 대열ᄒᆞ여 ᄉᆞ매로셔 내여 주며 닐오ᄃᆡ
일을 일온 후의 다시 ᄒᆞᆫ 덩이식 주마
ᄒᆞᆫ대 이인이 쾌히 허락ᄒᆞ고 다시 술을 먹다가 파ᄒᆞ다
손본이 이튼날 일 니러나니
허혜랑이 눈믈을 먹음고 보짐과 노비ᄅᆞᆯ 슈습ᄒᆞ야 조반을 먹으매 모ᄌᆡ 다만 슬피 우더니
박졍과 무의 믄득 니ᄅᆞ러 길^흘 ᄌᆡ쵹ᄒᆞ거ᄂᆞᆯ
손본이 아ᄒᆡ 손을 닛ᄭᅳᆯ고 문의 나오니 아문의 모든 사ᄅᆞᆷ이 다 와 니별ᄒᆞ거ᄂᆞᆯ
손본이 길거리의셔 샤례ᄒᆞ고 머리ᄅᆞᆯ 도라 허혜랑 모ᄌᆞᄅᆞᆯ 다시 보며 ᄯᅥ나가니
허혜랑은 쇼가로 더브러 울고 문을 닷더라
손본이 귀향가매 ᄆᆞᄋᆞᆯ 사ᄅᆞᆷ과 아문의 동관이 아니 감탄ᄒᆞ리 업더라
ᄯᅩ 양ᄋᆈ 그날 손본을 ᄎᆞᆺ다가 졍히 부윤이 져조ᄂᆞᆫ ᄯᅢᄅᆞᆯ 만나 편지도 뎐티 못ᄒᆞ고
경셩을 ᄯᅥ나 븍다히로 향ᄒᆞ야 새배 며 밤의 자더니
ᄒᆞᆯᄂᆞᆫ ᄒᆞᆫ ᄯᅡᄒᆡ 니ᄅᆞ러 뎜의 드러 쥬식을 사 먹더니
믄득 뎜ᄌᆔ 집안흘 밧비 서럿고 문을 나거ᄂᆞᆯ
양ᄋᆈ 화공ᄃᆞ려 무ᄅᆞᄃᆡ 너ᄒᆡ 쥬인이 어ᄃᆡᄅᆞᆯ 밧비 가ᄂᆞ뇨
화공이 답ᄒᆞᄃᆡ 쥬인의 친족이 셔편으로 가ᄂᆞᆫᄃᆡ 보^내라 가ᄂᆞ니라
양ᄋᆈ 대쇼ᄒᆞ고 닐오ᄃᆡ 네 말이 우읍도다
디옥은 가기 쉽거니와 셔텬은 가기 어려오니라
네 엇디 이런 거ᄌᆞᆺ말을 ᄒᆞᄂᆞᆫ다
압ᄎᆡ 이인이 ᄯᅩᄒᆞᆫ 우음을 긋치디 아니ᄒᆞ더니 화공이 닐오ᄃᆡ
나도 삼년을 ᄌᆡ밥을 먹엇거든 엇디 거ᄌᆞᆺ말이리오
드ᄃᆡ여 연고ᄅᆞᆯ ᄌᆞ셔히 니ᄅᆞ고 ᄯᅩ 닐오ᄃᆡ
이 ᄆᆞᄋᆞᆯ의셔 머디 아니ᄒᆞ니 너ᄒᆡ 왓다가 ᄒᆞᆫ 번 구ᄉᆞᆯ 보미 연분이 젹디 아니ᄒᆞ니라
양ᄋᆈ 듯고 압ᄎᆡ로 더브러 놀나며 긔특이 너겨 닐오ᄃᆡ
네 말 ᄀᆞᆺᄐᆞ면 우리도 ᄒᆞᆫ가지로 가보쟈
ᄒᆞ고 쇠막대ᄅᆞᆯ 쥐고 압ᄎᆡ로 더브러 ᄀᆡᆨ방을 ᄌᆞᆷ으고 그곳을 ᄎᆞ자오니
과연 사ᄅᆞᆷ마다 다토아 셔편으로 올나 간다 ᄒᆞ거ᄂᆞᆯ
졍히 모든 사ᄅᆞᆷ의 섯기여 보더^니
홀연 어두온 가온대 모다 고함ᄒᆞ며 두어 사ᄅᆞᆷ을 티라 ᄒᆞ거ᄂᆞᆯ
양ᄋᆈ 믄득 사ᄅᆞᆷ 구졔ᄒᆞᄂᆞᆫ 의긔ᄅᆞᆯ ᄎᆞᆷ디 못ᄒᆞ야
밧비 쇠막대로 모든 사ᄅᆞᆷ을 헤쳐 큰 길흘 내고 그 사ᄅᆞᆷ을 노하 나가게 ᄒᆞ고
압ᄎᆡ와 ᄒᆞᆫ가지로 뎜의 도라와 자다가 날이 ᄇᆞᆰ거ᄂᆞᆯ 길노 가다
화셜 양요의 이 밤의 노하 나가게 ᄒᆞᆫ 사ᄅᆞᆷ은
당초 긔원향 양규강의 안해 국시 ᄒᆞᆫ ᄇᆡ의 두 아ᄒᆡᄅᆞᆯ 나하 병난의 일허ᄇᆞ리니
요ᄋᆞᄂᆞᆫ 양득셩이 ᄃᆞ려다가 양ᄋᆈ 되고
마ᄋᆞᄂᆞᆫ 그날 수플 아래셔 부모ᄅᆞᆯ 일코 우더니
ᄒᆞᆫ 쟝ᄉᆔ 디나가다가 그 얼골을 긔이히 너겨 ᄆᆞᆯ 우ᄒᆡ 품어다가 채듕의 도라가 기ᄅᆞ니
그 쟝슈의 셩명은 왕돌이오 별호ᄂᆞᆫ 텰두대한이니
녜 뇨^쥬의 ᄂᆞᆯ난 쟝슈로셔 동관이 금과 ᄒᆞᆫ가지로 뇨ᄅᆞᆯ 티니
뇨ᄌᆔ ᄃᆞ라나고 졔쟝이 다 흐터지니
왕돌이 금으로 가디 못ᄒᆞ고 송의도 ᄯᅩᄒᆞᆫ 항복기 어려워
군ᄉᆞᄅᆞᆯ 모하 관듕의 와 긔린산의 올나 산채ᄅᆞᆯ 짓고 노략ᄒᆞ야 디내더니
금병이 드러와 작난ᄒᆞᆯ 제
그 뒤흘 조차 노략ᄒᆞ다가 아ᄒᆡᄅᆞᆯ 어더 도라가 일홈을 무ᄅᆞ니 아디 못ᄒᆞ거ᄂᆞᆯ
가마니 깃거 채듕의셔 길너 다ᄉᆞᆺ재 아ᄃᆞᆯ을 삼고 브ᄅᆞ기ᄅᆞᆯ 오랑이라 ᄒᆞ니
오랑이 당초의 부모ᄅᆞᆯ ᄉᆡᆼ각고 우다가
오랜 후ᄂᆞᆫ 졈졈〃닉어 왕돌의 네 아ᄃᆞᆯ과 ᄒᆞᆫ가지로 왕돌을 아비라 브ᄅᆞ고 ᄌᆞ라매
ᄂᆞᆺ치 ᄃᆞᆯᄀᆞᆺ치 두렷ᄒᆞ고 무예ᄅᆞᆯ ᄇᆡ호매 닉히디 아녀 믄득 ᄂᆞᆷ의게셔 십ᄇᆡ나 나으니
왕돌이 ^ 십분 깃거 샹해 닐오ᄃᆡ
이 아ᄒᆡ 다ᄅᆞᆫ 날 큰 ᄉᆞ업을 일우리라
ᄒᆞ더니 나히 십뉵의 니ᄅᆞ니 몸이 웅장ᄒᆞ고 만뷔 당티 못ᄒᆞᆯ너라
ᄒᆞᆯᄂᆞᆫ 왕돌이 다ᄉᆞᆺ 아ᄃᆞᆯ노 더브러 뫼 압ᄒᆡ 나가 건니더니
홀연 늘근 매 반공의 놉히 ᄂᆞᆯ거ᄂᆞᆯ 오랑ᄃᆞ려 닐오ᄃᆡ
뎌 매 ᄂᆞᆯ개 하ᄂᆞᆯ을 어ᄅᆞᄆᆞᆫ지ᄂᆞᆫ ᄃᆞᆺᄒᆞ니
네 만일 ᄡᅩ와 마치면 내게 븕은 금으로 범과 봉의 머리ᄅᆞᆯ ᄭᅮ민 관이 이시니 너ᄅᆞᆯ 샹ᄒᆞ리라
오랑이 소ᄅᆡᄅᆞᆯ 응ᄒᆞ야 활을 잡고 공듕을 ᄇᆞ라며 거ᄌᆞᆺ 활시욹을 몬져 ᄐᆞ고
년ᄒᆞ야 세 살을 ᄡᅩ니 그 매 임의 뫼 알ᄑᆡ ᄂᆞ려뎟더라
원간 나ᄂᆞᆫ 즘ᄉᆡᆼ 듕의 ᄡᅩ기 어렵기 늘근 매라
눈이 ᄇᆞᆰ고 ᄂᆞᆯ기ᄅᆞᆯ 놉히 ᄒᆞ니 아모도 감히 ᄡᅩ디 못ᄒᆞ더니
오랑의 셋재 살ᄒᆡ ^ 미처 피티 못ᄒᆞ야 마ᄌᆞ니
왕돌이 대열ᄒᆞ여 즉시 사ᄅᆞᆷ으로 ᄒᆞ여곰 ᄌᆞ금호두봉관을 가져와
좌우의 ᄭᅩᆺᄂᆞᆫ 두 낫 ᄭᅯᆼ의 ᄭᅩ리 아오로 오랑을 샹주니
오랑이 밧비 ᄭᅮ러 바다보니 금빗치 찬찬ᄒᆞ고
두 편의 봉황을 안티고 가온대 범의 머리ᄅᆞᆯ ᄭᅮ몃거ᄂᆞᆯ
십분 깃거 ᄭᅯᆼ의 ᄭᅩ리ᄅᆞᆯ 두 편 봉의 입의 ᄭᅩ자 머리의 ᄡᅳ고 절ᄒᆞ야 샤례ᄒᆞᆫ대
왕돌이 닐오ᄃᆡ 내 아ᄒᆡᄂᆞᆫ 가ᄇᆞ야이 너겨 보디 말나
이 투괴 녯날 뇨쥬 ᄃᆞ라날 제 내 그 궁듕의셔 어더와 내 ᄡᅳ랴 ᄒᆞᄃᆡ
ᄡᅳ면 머리 알푸고 눈이 어ᄌᆞᆯᄒᆞ야 다만 감초와 둣다가 뎌즈음긔 네 형 네흘 ᄡᅩ이니
다 머리 알패라 ᄒᆞ고 감히 ᄡᅳ디 못ᄒᆞ니 너ᄂᆞᆫ 이제 ᄡᅳ매 엇더ᄒᆞ뇨
오랑이 닐오ᄃᆡ ᄒᆡᄋᆞᄂᆞᆫ 알푸디 ^ 아니ᄒᆞ이다
왕돌이 닐오ᄃᆡ 네 진짓 님쟤랏다
네 일홈을 일ᄌᆞᆨ 짓디 아녓더니 이제 네 능히 하ᄂᆞᆯ을 어ᄅᆞᄆᆞᆫ질 매ᄅᆞᆯ ᄡᅩ아시니
일홈을 어ᄅᆞᄆᆞᆫ질 마 ᄌᆞ로 ᄒᆞ고
ᄯᅩ 금봉 투고ᄅᆞᆯ ᄡᅥ시니 이후ᄂᆞᆫ 브ᄅᆞ기ᄅᆞᆯ 금두봉 왕매라 ᄒᆞ쟈
ᄒᆞᆫ대 왕매 깃거 ᄯᅩ 절ᄒᆞ야 샤례ᄒᆞ고 니러셔거ᄂᆞᆯ
모다 보니 ᄂᆞᆺᄎᆞᆫ 관옥 ᄀᆞᆺ고 머리의 금빗치 ᄡᅩ이니 진짓 텬신 ᄀᆞᆺᄐᆞᆫ디라
각각 칭찬ᄒᆞ더니 왕돌이 왕마ᄃᆞ려 닐오ᄃᆡ
내 나히 늙고 네 모든 형뎨 비록 잠간 ᄌᆡ죄 이시나 다만 너ᄅᆞᆯ 밋디 못ᄒᆞ니
널노ᄡᅥ 산채 흥왕을 댱ᄂᆡ의 ᄒᆞ리로다
내 이제 너ᄅᆞᆯ 오십 명 쇼교ᄅᆞᆯ 주어든 거ᄂᆞ리고 하동 하븍의 가 다시 노략ᄒᆞ고 오라
드ᄃᆡ여 날을 ᄀᆞᆯᄒᆡ여 왕마ᄅᆞᆯ 보내니
왕매 오^십 명 쇼교ᄅᆞᆯ 거ᄂᆞ리고 ᄌᆔ현을 노략ᄒᆞ니
두어 곳 관군이 다 용ᄆᆡᆼ을 당티 못ᄒᆞ여 패ᄒᆞ고 크게 ᄌᆡ믈을 어더 도라오ᄃᆡ
일ᄌᆞᆨ 간난ᄒᆞᆫ 사ᄅᆞᆷ의 거ᄉᆞᆯ 앗디 아녓더라
일노브터 산채 십분 강셩ᄒᆞ니
왕돌이 더옥 깃거 샹해 네 아ᄃᆞᆯ을 ᄃᆡᄒᆞ야 기리기ᄅᆞᆯ 마디 아니ᄒᆞ더라
쳥듁샤됴마약작ᄉᆡᆼ애
뎡텬우합군웅겁진향
화셜 왕돌의 ᄉᆞᄌᆡ 그 아비 왕마 기리믈 듯고 각각 항복디 아녀 서로 의논ᄒᆞᄃᆡ
부친이 어ᄃᆡ 가 디나가ᄂᆞᆫ ᄌᆞ식을 어더 우리 친히 나흔 아ᄃᆞᆯ도곤 ᄉᆞ랑ᄒᆞ야
댱ᄂᆡ의 산채ᄅᆞᆯ 맛딜 ᄯᅳᆺ이 이시니 다ᄅᆞᆫ날 우리 엇디 뎌의 슈해되야 브리이리오
이제 계교^ᄅᆞᆯ 베퍼 저ᄅᆞᆯ 해ᄒᆞᆷ만 ᄀᆞᆺ디 못ᄒᆞ다
그 듕의 ᄒᆞᆫ 놈이 닐오ᄃᆡ 무어시 어려오리오
부친이 말을 고디 듯고 소견이 젹으니 우리 모다 알ᄑᆡ셔 몬져 ᄎᆞᆷ소ᄒᆞ고
후의 아모 일이나 어더내여 산채에 좃차 내티미 됴흐니라
모다 올타 ᄒᆞ고 각각〃잡을 ᄆᆞ음을 두더라
근쳐의 산채 두목이 왕마의 일홈을 듯고 혼인을 구ᄒᆞᄃᆡ
왕매 왕돌의게 괴로이 ᄉᆞ양ᄒᆞ더니
ᄒᆞᆯᄂᆞᆫ 네 놈이 왕마ᄃᆞ려 뫼ᄒᆡ 나려가 산영ᄒᆞ고 술 먹쟈 ᄒᆞᆫ대
왕매 허락ᄒᆞ고 각각 ᄆᆞᆯ을 ᄐᆞ고 쇼교ᄅᆞᆯ ᄃᆞ리고 수플을 ᄎᆞ자 산영ᄒᆞ야
낫이 디난 후의 잡은 즘ᄉᆡᆼ을 모흐니 왕마의 잡은 거시 만터라
그 듕의 두 놈이 닐오ᄃᆡ
우리 도라갈 곳이 머니 ᄆᆞᄋᆞᆯ을 ᄎᆞ자 술을 사먹고 가쟈
ᄒᆞ니 모다 허^락ᄒᆞ고 쥬념을 ᄎᆞ자드러가 ᄆᆞᆺ놈이 닐오ᄃᆡ
잡은 고기ᄅᆞᆯ 각각〃내여 먹쟈
ᄒᆞ니 세 놈이 밀우고 앗겨 내디 아니ᄒᆞ더니 네재 놈이 닐오ᄃᆡ
우리 날마다 돌녀가며 ᄒᆞ나ᄒᆡ 잡은 거ᄉᆞᆯ ᄎᆞ례로 내미 엇더ᄒᆞ뇨
모다 됴타 ᄒᆞ고 네재 놈이 저 잡은 고기ᄅᆞᆯ 내랴 ᄒᆞ거ᄂᆞᆯ 세 놈이 닐오ᄃᆡ
오ᄂᆞᆯ 네 잡은 거시 젹으니 모다 어이 먹으리오
왕매 닐오ᄃᆡ 오ᄂᆞᆯ 내 잡은 거시 만흐니 내 몬져 내마
ᄒᆞ고 쇼교로 ᄒᆞ여곰 고기ᄅᆞᆯ 가져가 달화 큰 반의 담아노코
다ᄉᆞ시 ᄒᆞᆫᄃᆡ 안자 큰 사발노 술을 부어 먹다가 날이 져믈매 도라오니
왕마ᄂᆞᆫ 술을 만히 먹고 대ᄎᆔᄒᆞ야 ᄆᆞᆯ을 ᄂᆞ리며 바로 방으로 드러가 자거ᄂᆞᆯ
네 놈이 가마니 깃거 저ᄒᆡ 잡은 고기ᄅᆞᆯ 가장 만나게 닉^혀 왕돌의게 드리며 닐오ᄃᆡ
우리 오ᄂᆞᆯ 산영의 어더 왓ᄂᆞ이다
왕돌이 가장 깃거 바다 먹으며 무ᄅᆞᄃᆡ
다ᄉᆞᆺ재 아ᄒᆡᄂᆞᆫ 어ᄃᆡ 가뇨
ᄆᆞᆺ놈이 답ᄒᆞᄃᆡ 오ᄂᆞᆯ ᄒᆞᆫ가지로 산영갓더니 그 슈단은 우리도곤 나은디라
즘ᄉᆡᆼ을 만히 잡아 도라오더니 우리ᄅᆞᆯ 소기고 ᄆᆞᄋᆞᆯᄒᆡ 드러가 술을 사고
고기ᄅᆞᆯ 닉혀 난만히 먹고 ᄎᆔᄒᆞ여 도라와 자ᄂᆞ이다
왕돌이 듯고 말을 아니ᄒᆞ거ᄂᆞᆯ 둘재놈이 ᄀᆞᆯ오ᄃᆡ
제 ᄌᆡ조ᄅᆞᆯ 쟈랑ᄒᆞ야 우리ᄅᆞᆯ 다 업슈이 너기ᄃᆡ
우리ᄂᆞᆫ 부친이 저ᄅᆞᆯ ᄉᆞ랑ᄒᆞ신다 ᄒᆞ야 저ᄅᆞᆯ 결오디 아니ᄒᆞᄂᆞ이다
셋재놈이 닐오ᄃᆡ 우리만 업슈이 너기디 아냐 야야ᄅᆞᆯ〃ᄯᅩᄒᆞᆫ 공경ᄒᆞᄂᆞᆫ ᄆᆞᄋᆞᆷ이 업서
산영의 됴흔 고기ᄅᆞᆯ 어더도 혼자 먹고 드^리디 아니ᄒᆞ니 효심이 바히 업더이다
네재놈이 닐오ᄃᆡ 가가ᄂᆞᆫ〃아디 못ᄒᆞᄂᆞᆫ도다
요ᄉᆞ이 ᄒᆞᄂᆞᆫ 말이 더옥 무샹하더라
세재놈이 무ᄅᆞᄃᆡ 무ᄉᆞᆷ 말을 ᄒᆞ더뇨
네재놈이 닐오ᄃᆡ 내 니ᄅᆞ디 못ᄒᆞᆯ노다
야얘 드ᄅᆞ시면 노ᄅᆞᆯ 내시리라
왕돌이 닐오ᄃᆡ 너ᄂᆞᆫ 말이 잇거든 니ᄅᆞᆯ 만ᄒᆞ다
그놈이 그제야 닐오ᄃᆡ 젼일의 저과 ᄒᆞᆫ가지로 뫼ᄒᆡ 나가 ᄃᆞᆫ니다가
수플의셔 새삿기 둘흘 어더 가지고 희롱ᄒᆞ며 오다가
그 새삿기 사ᄅᆞᆷ을 향ᄒᆞ야 입을 버리고 밥을 구ᄒᆞ거ᄂᆞᆯ
잔잉히 너겨 길ᄀᆞ의 셧ᄂᆞᆫ 나모 우ᄒᆡ 큰 새집이 잇거ᄂᆞᆯ
내 그 나모의 올나 새삿기ᄅᆞᆯ 노코 ᄂᆞ려오니
이윽고 큰 새 ᄂᆞ라와 제 집의 다ᄅᆞᆫ 삿기 이시믈 보고 가장 놀나
다ᄅᆞᆫ 남긔 ^ 가 안자셔 우더니
그 새삿기 어이만 너겨 입을 버리고 슬피 우니
큰 새 보다가 ᄒᆞ나흔 ᄂᆞ라와 부리로 어린 새 짓ᄎᆞᆯ 다ᄃᆞᆷ으며 두 ᄂᆞᆯ개ᄅᆞᆯ 벌겨 덥고
ᄒᆞ나흔 ᄂᆞ라가 버러지ᄅᆞᆯ 므러다가 먹이거ᄂᆞᆯ
내 ᄆᆞᄋᆞᆷ의 깃거 그 새삿기ᄅᆞᆯ 제 어이 어드나 다ᄅᆞ디 아니타 ᄒᆞ더니
제 믄득 겨ᄐᆡ셔 보고 우어 닐오ᄃᆡ 그 새 가장 어리도다
쇽졀업시 슈고ᄒᆞ야 길너내여 ᄂᆞᆯ개 ᄌᆞ라매 놉히 ᄂᆞᆯ면 뉘 너ᄅᆞᆯ ᄉᆡᆼ각ᄒᆞ리오
인ᄒᆞ여 눈믈을 ᄡᅵᆺ거ᄂᆞᆯ 연고ᄅᆞᆯ 무ᄅᆞᆫ대 다만 닐오ᄃᆡ
즘ᄉᆡᆼ을 보매 ᄆᆞᄋᆞᆷ이 슬페라 ᄒᆞ더라
세 놈이 일시의 노ᄒᆞ여 닐오ᄃᆡ
일노 보건대 야야긔 엇디 효심이 이시리오
왕돌이 ᄉᆞᄌᆞ의 ᄒᆞᆫᄀᆞᆯᄀᆞᆺ티 니ᄅᆞᄂᆞᆫ 말을 ^ 드ᄅᆞ매 십분 노ᄒᆞ여 닐오ᄃᆡ
원간 여러 ᄒᆡ 거ᄌᆞᆺ 신고ᄒᆞ야 저ᄅᆞᆯ 길너내도다 너ᄒᆡ 다시 니ᄅᆞ디 말나
모다 흐터디니 왕마ᄂᆞᆫ 일을 엇디 알니오
ᄒᆞᆯᄂᆞᆫ 뉵월 초뉵일의 녜ᄉᆞ 산채에 긔치와 의갑을 뎜화ᄒᆞ더니
네 놈이 가마니 계교ᄅᆞᆯ 의논ᄒᆞ고 왕마ᄃᆞ려 닐오ᄃᆡ
우리 오ᄂᆞᆯ 활ᄡᅩ기ᄅᆞᆯ 결오며 술 먹쟈
ᄒᆞᆫ대 왕매 가장 됴타 ᄒᆞ고 화살을 가지고 채에 나오니
볏ᄒᆡ 말뇌ᄂᆞᆫ 긔와 갑이 ᄯᅡᄒᆡ ᄭᆞᆯ녓더라
ᄒᆞᆫ 놈이 닐오ᄃᆡ 우리 갑옷 ᄒᆞ나흘 먼니 셰우고 ᄡᅩ와 마치ᄂᆞ니로 술을 ᄎᆔ토록 먹일 거시라
왕매 닐오ᄃᆡ 가가의 말이 올타
ᄒᆞ거ᄂᆞᆯ 네 놈이 믄득 ᄒᆞᆫ ᄇᆞᆯ 갑오ᄉᆞᆯ 가져다가 일ᄇᆡᆨ 뉵십 보 밧긔 셰오고
ᄎᆞ례로 ᄡᅩ와 ^ 네 놈은 ᄒᆞᆫ 살도 ᄡᅩ디 못ᄒᆞ니 왕매 웃고 닐오ᄃᆡ
뎌 ᄡᅩ기 무어시 어려우리오
내 ᄒᆞᆫ 살노 뎌 갑등의 브틴 셋재닙 던ᄒᆞᆫ ᄃᆡᄅᆞᆯ 마치마
ᄒᆞ고 활소ᄅᆡ 나며 살히 임의 니ᄅᆞ던 곳을 ᄭᅦ여 마치니
모다 일시의 소ᄅᆡ 딜너 기리더니 왕매 닐오ᄃᆡ
이ᄂᆞᆫ 죡히 긔특디 아니ᄒᆞ니 내 다시 ᄡᅩᄂᆞᆫ 살흘 보라 말을 ᄆᆞᄎᆞ며 활흘 ᄯᅥ히니
살히 젼의 마쳣던 살흘 마쳐 갑오ᄉᆞᆯ ᄭᅦ티니 모다 ᄯᅩ 소ᄅᆡ 디ᄅᆞ거ᄂᆞᆯ
그 ᄉᆞ이의 네 놈 듕의 ᄒᆞ나히 가마니 왕돌ᄃᆞ려 니ᄅᆞ니 왕매 ᄯᅩ 닐오ᄃᆡ
내 이 살노 뎌 갑옷 왼편 단쵸 ᄆᆡᆫᄃᆡᄅᆞᆯ ᄡᅩ리라
ᄒᆞ고 활을 졍히 ᄃᆞ래더니 믄득 왕돌이 오ᄉᆞᆯ 거두추고 다라오며 대로ᄒᆞ야 ᄭᅮ지ᄌᆞᄃᆡ
이 담 큰 역적아 엇디 ^ 감히 내 닙ᄂᆞᆫ 갑오ᄉᆞᆯ 네 관혁을 삼아 살마다 ᄡᅩ아 마치ᄂᆞ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