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선재 필사본 후슈호젼 권지육 뎨십구회

  • 연대: 미상
  • 저자: 미상
  • 출처: 장서각 소장본, 왕실도서관 장서각 디지털 아카이브 전자파일 원문제공, http://yoksa.aks.ac.kr/
  • 출판: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 최종수정: 2016-01-01

모든 늙으니 믁근ᄃᆞ시 니러셔 합댱ᄒᆞ고 념불ᄒᆞ며 목어와 경ᄌᆞᄅᆞᆯ 두ᄃᆞ리고

금ᄃᆞ리의 올나 날호여 거러 등잔 ᄃᆞᆯ닌 알프로 나아가니

이편의 보내ᄂᆞᆫ 사ᄅᆞᆷ이 ᄃᆞ리 ᄀᆞ의셔 몌여 서ᄅᆞ 니별ᄒᆞᆯ 제

미처 ᄃᆞ리의 오ᄅᆞ디 못ᄒᆞᆫ 늙으니ᄂᆞᆫ 믄득 슬피 비러 길흘 틔오라 ᄒᆞ거ᄂᆞᆯ

네 사ᄅᆞᆷ이 보고 각각놀나며 의심ᄒᆞ더니 왕매 닐오ᄃᆡ

내 뎌 ᄃᆞ리ᄅᆞᆯ 건너 그 거동을 ᄌᆞ셔히 보고 도라와 너ᄒᆡᄃᆞ려 ᄌᆞ셔히 니ᄅᆞ미 엇더ᄒᆞ뇨

원뮈 밧비 말녀 닐오ᄃᆡ

저컨대 셔텬의 부텨ᄂᆞᆫ 뎌러티 아닌가 ᄒᆞᄂᆞ니

우리도 부^톄 되랴 ᄒᆞᆯ디라도 이 길노 가디 말 거시라

왕매 닐오ᄃᆡ 나ᄂᆞᆫ 셰존이 비록 친히 블너 부텨ᄅᆞᆯ 와 되라 ᄒᆞ여도

엇디 견ᄃᆡ여 플불회만 십고 ᄆᆞᆯ근 믈만 마시리오

부텨ᄂᆞᆫ 결연이 되디 못ᄒᆞ리로다

뎡텬우와 슈동이 ᄯᅩᄒᆞᆫ 웃더니 홀연 활시욹 소ᄅᆡ 나ᄂᆞᆫ 곳의 ᄒᆞᆫ 사ᄅᆞᆷ이 웨ᄃᆡ

살히 가며 등잔이 ᄭᅥ져 나의 모친이 가디 못ᄒᆞ게 ᄒᆞ라

ᄒᆞ거ᄂᆞᆯ 네 사ᄅᆞᆷ이 놀나 도라보니

ᄒᆞᆫ 검고 킈 큰 ᄉᆞ나ᄒᆡ 활을 잡고 금ᄃᆞ리ᄅᆞᆯ 향ᄒᆞ야 ᄯᅩ ᄡᅩ랴 ᄒᆞ거ᄂᆞᆯ

다시 도라 ᄃᆞ리 우흘 보니 등잔 ᄒᆞ나히 임의 살ᄒᆡ 마자 ᄭᅥ졋거ᄂᆞᆯ 원뮈 닐오ᄃᆡ

왕매 너도 ᄒᆞᆫ 등잔을 ᄡᅩ와 마치미 엇더뇨

왕매 노새 등의 거럿던 궁시ᄅᆞᆯ 도라 어드니 간ᄃᆡ 업거ᄂᆞᆯ

가장 놀나 모든 사^ᄅᆞᆷ을 급히 헤티고 두로 ᄎᆞᄌᆞ랴 ᄒᆞ니

모다 ᄡᅳ러져 그 검은 ᄉᆞ나ᄒᆡ 몸의 지티이니

그 ᄉᆞ나ᄒᆡ 움ᄌᆞᆨ디 아니ᄒᆞ나 활을 능히 ᄡᅩ디 못ᄒᆞ더니

슈동이 믄득 ᄌᆞ셔히 보고 왕마ᄃᆞ려 닐오ᄃᆡ

뎌 ᄉᆞ나ᄒᆡ 손 가온대 잡은 거시 가가의궁시 아닌가

왕매 밧비 나아가 ᄭᅮ지ᄌᆞᄃᆡ

네 믄득 등잔을 ᄡᅩ니 나ᄂᆞᆫ ᄡᅩ디 못ᄒᆞ랴

드ᄃᆡ여 ᄒᆞᆫ손으로 ᄲᆡ쳐 아ᄉᆞ며 살흘 먹여 ᄃᆞ리ᄅᆞᆯ 향ᄒᆞ여 ᄡᅩ니

경ᄀᆞᆨ ᄉᆞ이에 네 녁히 아ᄃᆞᆨᄒᆞ고 반공으로셔 하ᄂᆞᆯ이 문허디ᄂᆞᆫ ᄃᆞᆺᄒᆞᆫ 소ᄅᆡ 진동ᄒᆞ며 ᄃᆞ리 믄허디고 집이 업더니

ᄃᆞ리 우ᄒᆡ 사ᄅᆞᆷ이 다 시ᄂᆡ 가온대 ᄯᅥ러져 믈이 여튼 곳은 죽디 아니ᄒᆞ니

다만 사ᄅᆞᆷ을 블너 명을 구ᄒᆞ라 ᄒᆞ더니

그 검은 ᄉᆞ나ᄒᆡ 왕마의 등잔 ᄡᅩ아 마티믈 보고

크^게 깃거 졍히 나아가 사괴랴 ᄒᆞ다가

홀연 믈 여튼 곳의셔 그 늙은 어미 급히 브ᄅᆞᄃᆡ

마륭아 쾌히 와 날을 구ᄒᆞ라

마륭이 급히 사ᄅᆞᆷ을 헤티고 믈ᄀᆞ의 가 ᄯᅱ여 ᄂᆞ려가

그 어미ᄅᆞᆯ 등의 업고 다시 언덕의 소사올나

밧비 집으로 도라가 마ᄅᆞᆫ 의복을 ᄀᆞ라 닙히니

그 어미 다만 인연이 업서 부텨ᄅᆞᆯ 보디 못ᄒᆞᆫ 줄 탄식ᄒᆞ더라

왕매 등잔을 ᄡᅩ아 ᄭᅥᄇᆞ리고 그 ᄉᆞ나ᄒᆡᄅᆞᆯ ᄎᆞ자 다시 말ᄒᆞ랴 ᄒᆞ더니

등잔이 ᄭᅥ지며 텬디 아ᄃᆞᆨᄒᆞ니

모든 사ᄅᆞᆷ이 믈의 ᄲᆞ뎌 어ᄌᆞ러이 구ᄒᆞ야 건져내며

믄득 활 ᄡᅩᆫ 사ᄅᆞᆷ을 원망ᄒᆞ야 일시의 웨여 티라 ᄒᆞ며 모다 ᄭᅧ오거ᄂᆞᆯ

원뮈 닐오ᄃᆡ 쾌히 ᄃᆞ라나고 손을 움ᄌᆞᆨ이디 말나

왕매 노새게 ᄯᅱ여올나 모든 사^ᄅᆞᆷ을 헤티랴 ᄒᆞ니 노새ᄂᆞᆫ ᄆᆞᆯ과 다ᄅᆞᆫ디라

어두온 밤의 사ᄅᆞᆷ이 만히 ᄡᆞ니 발을 움ᄌᆞᆨ이디 아니ᄒᆞ거ᄂᆞᆯ

왕매 채로 두어 번 티니 도로혀 므ᄅᆞ것고 내ᄃᆞᆺ디 아니ᄒᆞ더니

원뮈 다만 닐오ᄃᆡ 손을 움ᄌᆞᆨ여 사ᄅᆞᆷ을 샹ᄒᆡ오면 큰 일을 그ᄅᆞᆺᄒᆞ리라

ᄒᆞ고 졍히 길흘 ᄎᆞᄌᆞ니

모든 사ᄅᆞᆷ이 층층이 에워ᄡᆞ고 돌ᄌᆡ약을 ᄂᆞᆯ녀 ᄂᆞᆺ과 머리ᄅᆞᆯ 혜디 아니ᄒᆞ고 어ᄌᆞ러이 티니

네 사ᄅᆞᆷ이 가장 곤ᄒᆞᆫ 가온대 니ᄅᆞ럿더니

믄득 모든 가온대 ᄒᆞᆫ 사ᄅᆞᆷ이 어두온 ᄃᆡ로셔 막대ᄅᆞᆯ 드러 뭇사ᄅᆞᆷ을 헤티니

모다 서로 즛ᄇᆞᆯ와 ᄡᅳ러디고 길히 나거ᄂᆞᆯ

원뮈 대열ᄒᆞ야 쾌히 ᄃᆞᆺ쟈 ᄒᆞ고 일시의 ᄆᆞᄋᆞᆯ을 ᄯᅥ나 먼니 가 잠간 쉬더니 뎡텬위 닐오ᄃᆡ

ᄒᆞᆫ ᄆᆞᄋᆞᆯᄒᆡ 즘ᄉᆡᆼ ᄀᆞᆺᄐᆞᆫ 놈^들 가온대 오히려 의긔 잇ᄂᆞᆫ 사ᄅᆞᆷ이 잇도다 ᄒᆞ고

만일 그 사ᄅᆞᆷ이 길흘 터 주디 아니ᄒᆞ던들 사ᄅᆞᆷ을 샹ᄒᆡ오면 우리 대ᄉᆡ 엇디 그ᄅᆞᆺ되디 아니ᄒᆞ리오

왕매 닐오ᄃᆡ 형뎨의 말이 올타 ᄒᆞ거ᄂᆞᆯ

슈동이 닐오ᄃᆡ 밤이 아모 ᄯᅢᆫ 줄 아디 못ᄒᆞ고 길흘 분변티 못ᄒᆞ니 예셔 기ᄃᆞ릴 거시라

원뮈 하ᄂᆞᆯ을 보다가 닐오ᄃᆡ

ᄇᆞᆯ셔 오경이 되여시니 오라디 아냐 ᄇᆞᆰ을디라 압흐로 가면 길히 ᄌᆞ연 이시리라

드ᄃᆡ여 ᄒᆞᆫ가지로 밧비 ᄃᆞᆺ더니

날이 졈졈ᄇᆞᆰ아오며 큰 길흘 ᄎᆞᆺ디 못ᄒᆞ야

네 사ᄅᆞᆷ이 졍히 황급ᄒᆞ여 ᄒᆞ다가 알ᄑᆡ 사ᄅᆞᆷ 서너히 오거ᄂᆞᆯ

밧비 나아가 길흘 뭇고져 ᄒᆞ더니

그 오ᄂᆞᆫ 사ᄅᆞᆷ이 왕마의 노새 ᄐᆞ고 궁시 가져시믈 보고

믄^득 은냥 호송ᄒᆞᄂᆞᆫ 관군만 너겨 밧비 무ᄅᆞᄃᆡ

우리 오경의 일시의 니러 가더니 너ᄒᆡᄂᆞᆫ 엇디 쇼로로 그ᄅᆞᆺ 드러 여긔 잇ᄂᆞ뇨

원뮈 닐오ᄃᆡ 우리 졍히 은냥을 호송ᄒᆞ더니 날이 어두오매 서로 닐허 뒤ᄒᆡ ᄯᅥ러져시니

아디 못게라 은냥은 이제 언마나 가시며 어ᄃᆡ로 가면 큰 길노 내ᄃᆞᄅᆞ리오

그 사ᄅᆞᆷ들이 닐오ᄃᆡ 우리ᄂᆞᆫ 본 ᄯᅡ 니졍이러니 은냥을 호송ᄒᆞ고 도라오ᄂᆞ니

제 가기ᄅᆞᆯ ᄲᆞᆯ니ᄒᆞ니 큰 길노ᄂᆞᆫ ᄯᆞᆯ와 밋디 못ᄒᆞᆯ 거시니

이 젹은 길노 조차 셔다히로 ᄃᆞᄅᆞ면 저ᄂᆞᆫ 활등 ᄀᆞᆺᄐᆞᆫ 길노 가고

너ᄒᆡᄂᆞᆫ 시욹 ᄀᆞᆺᄐᆞᆫ ᄃᆡ로 가니 ᄒᆞᆫᄯᅦ 흙 뫼흘 만나거든 게셔 기ᄃᆞ리라

말을 ᄆᆞᆺ고 가거ᄂᆞᆯ 네 사ᄅᆞᆷ이 대열ᄒᆞ야 일시의 ᄯᆞ라가다

능풍사ᄌᆞᆷ동멸젹

진우후화영도형

화셜 원무 등 ᄉᆞ인이 니졍을 만나 큰 길흘 뭇고 ᄀᆞᄅᆞ친 대로 ᄃᆞᄅᆞ니

과연 큰 길 두 편의 흙 뫼히 잇고 뫼 우ᄒᆡ 나모와 돌히 어ᄌᆞ러이 잇더라

뎡텬위 닐오ᄃᆡ 길흔 ᄎᆞ자시나 아디 못게라 은냥이 디나가디 아냣ᄂᆞᆫ가

원뮈 놉흔 ᄃᆡ 올나 ᄇᆞ라보다가 ᄯᅩ 길흘 ᄉᆞᆯ펴보고 닐오ᄃᆡ

길ᄀᆞ 플 ᄭᅳᆺᄒᆡ 이ᄉᆞᆯ이 ᄆᆞᄅᆞ디 아냐시니

제 인부와 마보군이 디나가시면 엇디 자최 업ᄉᆞ리오

너ᄒᆡ 내 계교대로 세 곳의 ᄂᆞᆫ화 기ᄃᆞ리라

왕마ᄂᆞᆫ 알ᄑᆡ 나모 수플 ᄉᆞ이의 숨엇다가 메여가ᄂᆞᆫ 민부ᄅᆞᆯ 즛텨 헤티라 ᄒᆞ고

슈동은 길 어귀에 잇다가 보군을 막아 ᄡᅡ화 서로 압뒤흐로 도라보디 못ᄒᆞ게 ᄒᆞ^라

나ᄂᆞᆫ 놉흔 ᄃᆡ셔 너ᄒᆡ 손 움ᄌᆞᆨ이ᄂᆞᆫ 양을 보아 위셰ᄅᆞᆯ 도으리라

왕마ᄂᆞᆫ 듯기ᄅᆞᆯ ᄆᆞᆺ고 즉시 ᄀᆞᄅᆞ친 곳으로 가 기ᄃᆞ리ᄃᆡ 뎡텬우 슈동이 믄득 의심ᄒᆞ여 닐오ᄃᆡ

우리 네 사ᄅᆞᆷ이 ᄒᆞᆫ 곳의셔 힘을 ᄒᆞᆫ가지로 ᄒᆞ야 티미 올커ᄂᆞᆯ

세 곳으로 난홧다가 젹은 거시 만흔 거ᄉᆞᆯ 당티 못ᄒᆞ면 엇디ᄒᆞ리오

원뮈 웃고 닐오ᄃᆡ

내 어려셔 도슐을 ᄇᆡ홧더니 이제 잠간 시험ᄒᆞ면 엇디 못 니긜가 근심ᄒᆞ리오

두 사ᄅᆞᆷ이 ᄇᆞ야흐로 깃거 각각 기ᄃᆞ리다

원뮈 드ᄃᆡ여 두건을 벗고 머리ᄅᆞᆯ 프러 등의 헤티고 하ᄂᆞᆯ을 향ᄒᆞ야 가마니 빌고

올흔 손으로 칼흘 딥고 두 발노 팔문둔갑을 두루 ᄇᆞᆯ와 드ᄃᆡ고 동다히로 긔운을 세번 부니

이ᄯᅢ 븕은 ᄒᆡ ^ 처음으로 도드며 동븍다히로셔 ᄆᆞᆯ이 울며 사ᄅᆞᆷ이 짓궤더니

젹은덧 ᄉᆞ이에 뫼 어귀의 니ᄅᆞ러 ᄒᆞᆫᄯᅦ 마군이 몬져 디나고

듕간의 위현위와 진우휘 민부ᄅᆞᆯ 거ᄂᆞ려 은통을 메우고 보군은 그 뒤ᄒᆡ 오더라

왕매 노새ᄅᆞᆯ 노하 내ᄃᆞ라 삼쳠 냥잉도ᄅᆞᆯ 두ᄅᆞ며 길흘 막고 크게 ᄭᅮ지ᄌᆞᄃᆡ

금두봉 왕매 이에 이셔 기ᄃᆞ리ᄂᆞ니

은냥을 ᄲᆞᆯ니 ᄇᆞ리고 ᄃᆞ라나면 너ᄒᆡ 쇠잔ᄒᆞᆫ 목숨을 살오리라

모든 마군이 처음은 놀나다가 다만 ᄒᆞᆫ 사ᄅᆞᆷ이 노새ᄅᆞᆯ ᄐᆞ시믈 보고 크게 ᄭᅮ지ᄌᆞᄃᆡ

네 엇던 담 큰 도적인다

네 머리 금이나 쇠나 너 ᄒᆞᆫ 사ᄅᆞᆷ을 뉘 두리리오

일시의 창과 막대로 어ᄌᆞ러이 티며 디ᄅᆞ거ᄂᆞᆯ

왕매 죠곰도 두리디 아니ᄒᆞ야 크게 소ᄅᆡ^지ᄅᆞ고 즛딜너 ᄡᅡ호더니

뒤ᄒᆡ 슈동이 내ᄃᆞ라 보군을 즛디ᄅᆞ고 뎡텬위 가온대로 내ᄃᆞ라 민부ᄅᆞᆯ 헤티니

현위와 우휘 압뒤ᄒᆡ 다 강되 이시믈 보고 크게 놀나

은냥을 ᄇᆞ리고 모든 군ᄉᆞ 가온대 드리ᄃᆞ라 다만 고함ᄒᆞ며 위엄을 돕더니

원뮈 밧비 진언을 념ᄒᆞ며 칼흘 두로 티니

경ᄀᆞᆨ ᄉᆞ이의 븕은 ᄒᆡ 빗치 업고 ᄒᆞᆫ 딘 미친 ᄇᆞ람이 니러나 모래와 돌히 ᄂᆞᆯ니며

두 편 토산이 다 움ᄌᆞᆨ이며 귀신이 브ᄅᆞ지디니

모든 관군이 일시의 넉시 ᄉᆞᆯ아디고 담이 믜여뎌 두 손의 힘이 업ᄉᆞ니

왕매 승셰ᄒᆞ야 여러 군인을 베혀 ᄆᆞᆯ 아래 ᄂᆞ리티고

뎡텬우 슈동이 ᄯᅩᄒᆞᆫ 보군과 민부ᄅᆞᆯ 즛딜너 ᄂᆞ믈 ᄡᅡ흐ᄃᆞᆺ ᄒᆞ니

모다 현위와 우후ᄅᆞᆯ 보호^ᄒᆞ야 은냥을 ᄇᆞ리고 목숨을 도망ᄒᆞ야 먼니 ᄃᆞ라나

ᄇᆞ야흐로 토산을 도라보니

다만 검은 안개 아ᄃᆞᆨᄒᆞ야 지쳑을 분변티 못ᄒᆞ고 모다 애고ᄒᆞᆯ 분이러라

원뮈 관군이 먼니 ᄃᆞ라나믈 보고 뫼ᄒᆡ ᄂᆞ려오니

세 사ᄅᆞᆷ이 은통을 열고 은을 내여 어ᄌᆞ러이 허리의 ᄀᆞᆷ초거ᄂᆞᆯ 급히 말녀 ᄀᆞᆯ오ᄃᆡ

이제 큰 죄ᄅᆞᆯ 저ᄌᆞ러 만흔 사ᄅᆞᆷ을 죽이고 오라디 아냐 ᄯᆞᆯ오ᄂᆞᆫ 사ᄅᆞᆷ이 이실 거시니

다만 뷘 몸으로 밧비 먼니 갈 거시라

세 사ᄅᆞᆷ이 닐오ᄃᆡ 만일 은냥을 탐티 아니ᄒᆞ면 이 일을 저ᄌᆞ러 무엇ᄒᆞ리오

원뮈 닐오ᄃᆡ 다만 내 말대로 ᄒᆞ라

드ᄃᆡ여 세 사ᄅᆞᆷ을 식여 ᄯᅡ흘 깁히 ᄑᆞ고 은통을 드러 ᄡᅩ드니 덩이가 다 진회의 일홈ᄌᆞᄅᆞᆯ 사겻더라

굴헝의 다 ^ 감초고 ᄒᆞᆫ 통을 네히 난화 몸의 감초고 흙으로 ᄑᆞᆫᄃᆡᄅᆞᆯ 덥흐며

원뮈 ᄯᅩ 진언을 념ᄒᆞ고 두로 ᄇᆞᄅᆞ니 젹은덧 ᄉᆞ이의 평디 되야 새 흙을 아디 못ᄒᆞᆯ너라

원뮈 닐오ᄃᆡ 내 잠간 둔갑을 시험ᄒᆞ야 뉵뎡뉵갑을 비러 딕희워시니 비록 귀신이라도 ᄯᅩᄒᆞᆫ 움ᄌᆞᆨ이디 못ᄒᆞᆯ디라

아딕 ᄇᆡᆨ운산의 올나간 후의 가져다가 ᄡᅳ리라

ᄒᆞ고 도라보니 노새 간 ᄃᆡ 업거ᄂᆞᆯ 원뮈 닐오ᄃᆡ

내 졍히 노새ᄅᆞᆯ ᄂᆞᆷ이 알가 ᄒᆞ더니라

ᄒᆞ고 드ᄃᆡ여 일시의 ᄇᆡᆨ운산을 향ᄒᆞ야 가다

위현위와 진우휘 기ᄅᆞ마 우ᄒᆡ 업ᄃᆡ여 숨을 뎡ᄒᆞ고 버셔딘 의관을 고텨 졍졔ᄒᆞ고

토산 안ᄒᆡ 바람과 모래 그친 후의 ᄇᆞ야흐로 사ᄅᆞᆷ시겨 가보라 ᄒᆞ니

마군은 보군을 가라 ᄒᆞ고 보군은 민부^ᄅᆞᆯ 가라 ᄒᆞ고 반향을 서ᄅᆞ 밀우거ᄂᆞᆯ

현위와 우휘 대로ᄒᆞ야 민부ᄅᆞᆯ ᄭᅮ지저 가라 ᄒᆞ니

민뷔 마디 못ᄒᆞ여 목숨을 ᄇᆞ리고 모다 뫼ᄒᆡ 드러와 보니

만흔 죽엄이 동셔로 구러졋고 은냥은 담앗던 그ᄅᆞᆺ만 잇고 ᄒᆞᆫ 조각도 남겨두디 아녓더라

즉시 도라와 니ᄅᆞ니 현위와 우휘 듯고 놀나며 깃거 닐오ᄃᆡ

우리 만일 ᄃᆞᆺ기ᄅᆞᆯ 더ᄃᆡᄒᆞ던들 엇디 목숨을 일티 아녀시리오

드ᄃᆡ여 모든 사ᄅᆞᆷ을 거ᄂᆞ리고 나아가 보다가 발을 구ᄅᆞ며 닐오ᄃᆡ

도적의 무리 언마나 ᄒᆞ관ᄃᆡ 만흔 은냥을 이러ᄐᆞᆺ 남기디 아니ᄒᆞ고 다 슈젼ᄒᆞ여 갓ᄂᆞ뇨

모다 닐오ᄃᆡ ᄡᅡ홀 제 보니 다만 세 사ᄅᆞᆷ이러이다

진우휘 닐오ᄃᆡ 그러면 너ᄒᆡ 엇디 힘ᄡᅥ ᄃᆡ뎍디 아니ᄒᆞ뇨

모다 닐오ᄃᆡ 그 세 놈을 비록 ^ 두리디 아니ᄒᆞ나 일시의 바람과 모래로 눈을 ᄯᅳ디 못ᄒᆞ고

텬디 다 움ᄌᆞᆨ이ᄂᆞᆫ ᄃᆞᆺᄒᆞ매 감히 ᄡᅡ호디 못ᄒᆞ야 ᄃᆞ라낫더니이다

그 가온대 ᄒᆞ나히 ᄯᅩ 닐오ᄃᆡ

세 놈 가온대 검은 노새 ᄐᆞᆫ 놈이 스ᄉᆞ로 제 셩명을 니ᄅᆞ더라

현위 밧비 무ᄅᆞᄃᆡ 네 능히 그 셩명을 긔록ᄒᆞᆯ소냐

디방관의 닐너 잡기 됴흘노다

모다 반향을 ᄉᆡᆼ각다가 닐오ᄃᆡ

그 노새 ᄐᆞᆫ 놈이 ᄂᆞᆺ치 희고 얼골이 두렷ᄒᆞ고 눈섭이 칼ᄀᆞᆺ고 골회눈이오

범의 머리 삭인 투고ᄅᆞᆯ ᄡᅳ고 두 편의 ᄭᅯᆼ의 댱복을 ᄭᅩ잣고 스ᄉᆞ로 금두봉 왕매로라 ᄒᆞ더라

진우휘 닐오ᄃᆡ 그 놈이 반ᄃᆞ시 도적의 괴슈로 용녁이 이시려니와

하ᄂᆞᆯ이 엇디 공교로이 바람의 모래ᄅᆞᆯ ᄂᆞᆯ녀 사ᄅᆞᆷ을 샹케 ᄒᆞ엿ᄂᆞ뇨

모다 닐오ᄃᆡ 오ᄂᆞᆯ ^ 오경의 길로 올제 별이 하ᄂᆞᆯ의 ᄀᆞᄃᆞᆨᄒᆞ엿고

ᄒᆡ 처음으로 도라 뫼ᄒᆡ셔 ᄡᅡ홀 제 오히려 쳥명ᄒᆞ더니

엇디 젹은덧 ᄉᆞ이의 텬디 아ᄃᆞᆨᄒᆞ야 ᄇᆞ람이 급히 니러난고

이제 ᄉᆡᆼ각건대 왕매 용녁만 잇디 아냐 도로혀 요슐이 이셔 ᄇᆞ람을 블너 사ᄅᆞᆷ을 어ᄌᆞᆯ케 ᄒᆞ도다

진우휘 닐오ᄃᆡ 그 말이 과연 올타 왕마ᄂᆞᆫ 진짓 요인이로다

위현위 무ᄅᆞᄃᆡ 이 ᄯᅡ히 어ᄂᆞ 디방고

토민이 닐오ᄃᆡ 이 ᄯᅡ히 두 편 뫼흔 놉고 가온대 ᄂᆞᆺ고 길히 회곡ᄒᆞ므로

도적이 ᄆᆡ양 나니 디명은 발피참이라

뎌즈음긔 우괴란 도적이 힘이 만부ᄅᆞᆯ ᄃᆡ뎍ᄒᆞ고

예셔 머디 아닌 ᄃᆡ 블ᄆᆡ산이란 뫼ᄒᆡ 산채ᄅᆞᆯ 짓고

누라ᄅᆞᆯ 거ᄂᆞ려 밤으로 촌가ᄅᆞᆯ 노략ᄒᆞ고

낫은 발피참의 ^ 와 과ᄀᆡᆨ을 겁틱ᄒᆞ니 관군이 감히 잡디 못ᄒᆞ더니

ᄒᆞᆯᄂᆞᆫ 탕음현의 잇ᄂᆞᆫ 악비란 사ᄅᆞᆷ이 문무와 디용이 ᄀᆞ자

셔울 과거 보라 가ᄂᆞᆫ 길히 이곳을 디나다가 우고ᄅᆞᆯ 만나니

우고ᄂᆞᆫ 다만 용만 밋고 ᄭᅬ 업ᄉᆞᆫ디라

드ᄃᆡ여 악비의게 잡힌 배 되야 항복ᄒᆞ니

그 군ᄉᆞᄅᆞᆯ 헤티고 ᄒᆞᆫ가지로 조차 변경으로 간 후의 발피참의 도적이 업더니

오ᄂᆞᆯ ᄯᅩ 강인이 날 줄을 뉘 알니오

이 ᄯᅡ흔 셔ᄌᆔ 쇽ᄒᆞ엿ᄂᆞ이다

진우휘 닐오ᄃᆡ 이제 밧비 셔ᄌᆔ 샹공의게 알외여 도적의 자최ᄅᆞᆯ ᄎᆞᄌᆞᆯ 거시라

위현위 머리 좃고 즉시 죽은 군인을 뎜고ᄒᆞ니 군ᄉᆞ 열 둘과 민부 다ᄉᆞᆺ 명이 죽엇더라

드ᄃᆡ여 갓가온 ᄆᆞᄋᆞᆯ을 ᄎᆞ자가더니 믄득 보니 만흔 사ᄅᆞᆷ이 ᄒᆞᆫ 놉^흔 뫼흘 ᄎᆞ자 ᄇᆞ라며 가거ᄂᆞᆯ

현위 사ᄅᆞᆷ 시겨 그 가ᄂᆞᆫ 연고ᄅᆞᆯ 무ᄅᆞ라 ᄒᆞ니 즉시 도라와 알외ᄃᆡ

샹공은 구ᄐᆞ여 문셔ᄅᆞᆯ 관부의 보내디 마ᄅᆞ쇼셔

은냥 간 곳을 이제ᄂᆞᆫ 알니러이다

현위와 우휘 밧비 무ᄅᆞᄃᆡ 은냥이 이제 어ᄃᆡ 잇ᄂᆞ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