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선재 필사본 후슈호젼 권지육 뎨십구회

  • 연대: 미상
  • 저자: 미상
  • 출처: 장서각 소장본, 왕실도서관 장서각 디지털 아카이브 전자파일 원문제공, http://yoksa.aks.ac.kr/
  • 출판: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 최종수정: 2016-01-01

이ᄂᆞᆫ 네 날을 바로 죽이디 못ᄒᆞ여 가마니 해ᄒᆞᄂᆞᆫ ᄯᅳᆺ을 갑오ᄉᆡ 두어시니

블구의 강샹지변이 이실노다

ᄒᆞᆫ 손으로 활을 잡아 왕마ᄅᆞᆯ 어ᄌᆞ러이 티니

왕매 ᄇᆞ야흐로 그 갑오시 왕돌의 갑인 줄 알고 밧비 ᄭᅮ러 매ᄅᆞᆯ 밧으며 닐오ᄃᆡ

ᄒᆡᄋᆡ 가가의ᄡᅩ라 ᄒᆞ믈 인ᄒᆞ야

야야의갑오신 줄 아디 못ᄒᆞ고 ᄡᅩ왓ᄂᆞ이다

네 놈이 거ᄌᆞᆺ 와 말니ᄂᆞᆫ 톄ᄒᆞᆫ대 왕돌이 ᄭᅮ지ᄌᆞᄃᆡ

내 너ᄅᆞᆯ 길너 뎌러ᄐᆞᆺ ᄌᆞ라니

효심으란 두디 아니ᄒᆞ고 도로혀 업슈이 너겨 무샹ᄒᆞ미 이러ᄐᆞᆺ ᄒᆞ니

내 너ᄅᆞᆯ 티디 아니ᄒᆞᄂᆞ니 쾌히 뫼ᄒᆡ ᄂᆞ려 아모ᄃᆡ로 나가라

왕매 복디ᄒᆞ여 크게 울며 닐오ᄃᆡ

ᄒᆡᄋᆡ 야야^의 거두어 기ᄅᆞ시믈 닙어 ᄌᆞ라나ᄆᆡ

은혜ᄅᆞᆯ 갑디 못ᄒᆞ고 엇디 ᄎᆞᆷ아 ᄯᅥ나리잇고

ᄇᆞ라건대 머므러 부ᄌᆞ의 졍을 샹케 마ᄅᆞ쇼셔

왕돌이 ᄭᅮ지ᄌᆞᄃᆡ 무ᄉᆞᆷ 부ᄌᆞ의 졍이 잇더뇨

뎌즈음긔 네 산영ᄒᆞᆫ 고기도 혼자 먹고 반뎜 효심이 업ᄉᆞ니 이ᄂᆞᆫ 나흔 ᄌᆞ식이 아닌 연괴라

ᄲᆞᆯ니 ᄂᆞ려가 셩명을 보젼ᄒᆞ고 나의 ᄒᆞᆫ 칼의 두 조각을 면ᄒᆞ라

말을 ᄆᆞᆺᄎᆞᄆᆡ 노ᄒᆞᄂᆞᆫ 소ᄅᆡ 우레 ᄀᆞᆺ거ᄂᆞᆯ

왕매 ᄇᆡᆨ번 슬피 고ᄒᆞᄃᆡ 다만 소ᄅᆡ딜너 ᄧᅩᄎᆞ 내티라 ᄒᆞᄂᆞᆫ디라

ᄇᆞ야흐로 네 놈의 ᄎᆞᆷ소ᄅᆞᆯ 드럿ᄂᆞᆫ 줄 알고 드ᄃᆡ여 한바탕 크게 울고

왕돌을 향ᄒᆞ야 머리 두ᄃᆞ려 닐오ᄃᆡ

ᄒᆡᄋᆡ 범ᄒᆞᆫ 죄 업ᄉᆞᄃᆡ 야얘 네 낫 가가의말을 미러 내티시니

명을 어긔오디 ^ 못ᄒᆞ야 슈양ᄒᆞ신 은혜ᄅᆞᆯ 져ᄇᆞ리고 하딕ᄒᆞᄂᆞ이다

왕돌이 다만 등 도라셔고 듯디 아니ᄒᆞ거ᄂᆞᆯ

왕매 네 번 절ᄒᆞ고 니러나 분을 ᄎᆞᆷ고 방의 도라가

금봉 투고와 두 낫 짓ᄎᆞᆯ 가지고 세 ᄭᅳᆺᄒᆡ 두 ᄂᆞᆯ 가진 칼만 ᄭᅳ을고 뫼흐로 ᄂᆞ려가니

왕돌이 바야흐로 노ᄅᆞᆯ 긋치고 네 놈이 눈 가온대 바ᄂᆞᆯ을 업시ᄒᆞᆫ ᄃᆞᆺ 각각깃거ᄒᆞ더라

왕매 분ᄒᆞᆫ 긔운을 인ᄒᆞ야 먼니 ᄃᆞᆺ다가 날이 더오ᄆᆡ 길가 나모 그ᄂᆞᆯ의 안자 ᄉᆡᆼ각ᄒᆞᄃᆡ

일시의 분을 타 뫼ᄒᆡ ᄂᆞ릴 제 일ᄌᆞᆨ 노비ᄅᆞᆯ 어더오디 아녀시니 이ᄅᆞᆯ 엇디ᄒᆞ리오

번뇌ᄒᆞ믈 니긔디 못ᄒᆞ야 오래 안잣더니 믄득 졍신이 혼미ᄒᆞ야 몽농ᄒᆞᆫ 가온대

ᄒᆞᆫ 사ᄅᆞᆷ이 나아와 닐오ᄃᆡ

너ᄂᆞᆫ 번뇌ᄒᆞ디 말^고 모ᄅᆞ미 네 곳 내오 내 곳 넨 줄 알나

녯날 내 ᄒᆞ던 일을 이제 네 ᄯᅩᄒᆞᆫ 닐울 거시니 이번 가매 공명을 셰올디라

내 니ᄅᆞᄂᆞᆫ 네 귀 말을 삼가 긔록ᄒᆞ라

ᄒᆞ고 드ᄃᆡ여 닐오ᄃᆡ

ᄇᆡᆨ운에 비로소 니러나

쵸ᄯᅡᄒᆡ 쟈랑ᄒᆞ염ᄌᆞᆨ ᄒᆞ도다

양츈과 봉회 ᄒᆞ나흔 외오 ᄒᆞ나흔 ᄭᅩᆨ지로다

ᄯᅩ 닐오ᄃᆡ 가히 ᄲᆞᆯ니 가라 인연을 만나리라

말을 ᄆᆞᆺᄎᆞ며 믄득 보디 못ᄒᆞᆯ너라

왕매 놀나 ᄭᆡ야 닐오ᄃᆡ

쳥텬ᄇᆡᆨ일의 ᄭᅮᆷ이 가장 긔이ᄒᆞ나 말이 분명티 아니ᄒᆞ니 내 엇디 ᄒᆡ득ᄒᆞ리오

다만 그 말대로 알프로 가쟈

ᄒᆞ고 ᄯᅩ ᄉᆡᆼ각ᄒᆞᄃᆡ

이 모양으로 ᄆᆞᄋᆞᆯᄒᆡ 비러 자^랴 ᄒᆞ면 사ᄅᆞᆷ이 반ᄃᆞ시 놀나리라

ᄒᆞ고 투고ᄅᆞᆯ 버서 품의 품고 날이 어둡거야 ᄆᆞᄋᆞᆯ을 ᄎᆞ자 드러가니

ᄒᆞᆫ 집의셔도 머므ᄅᆞ리 업거ᄂᆞᆯ

작난ᄒᆞ고져 ᄒᆞᄃᆡ 잔폐ᄒᆞᆫ ᄇᆡᆨ셩이라 위엄을 브리기 블편ᄒᆞ고

비러 쟈랴 ᄒᆞ나 일ᄌᆞᆨ 말ᄉᆞᆷ이 닉디 아니ᄒᆞᆫ디라

다만 긔운을 ᄎᆞᆷ고 ᄆᆞᄋᆞᆯ을 ᄯᅥ나가랴 ᄒᆞ더니 길ᄀᆞ의 신ᄆᆈ 잇거ᄂᆞᆯ

가장 깃거 드러가니 사ᄅᆞᆷ은 업고 흙을 ᄆᆡᆫᄃᆞᆫ 신샹 알ᄑᆡ 탁ᄌᆡ 노혓거ᄂᆞᆯ

그 널 우ᄒᆡ 올나 눕고 칼흘 겨ᄐᆡ 노코 쟈랴 ᄒᆞ니 ᄌᆞᆷ이 엇디 오리오

ᄉᆡᆼ각ᄒᆞᄃᆡ 몸의 ᄒᆞᆫ푼도 업ᄉᆞ니 간 곳마다 머믈기 어려온디라

ᄌᆞ금 투고 두 편의 진쥬ᄅᆞᆯ 만히 박아시니 이ᄅᆞᆯ ᄯᅳ더다가 쥬육을 사 먹으랴 ᄒᆞ나

향촌 ^ 사ᄅᆞᆷ은 아디 못ᄒᆞᆯ 거시오

셩듕 져재에ᄂᆞᆫ ᄂᆞᆷ이 알가 ᄯᅩ 두려운디라

다시 ᄉᆡᆼ각ᄒᆞᄃᆡ 사ᄅᆞᆷ 업ᄉᆞᆫ 곳의셔 ᄒᆡᆼ인을 기ᄃᆞ려 노비ᄅᆞᆯ 아ᄉᆞᆯ 거시라

ᄒᆞ고 날이 ᄇᆞᆰ거ᄂᆞᆯ 즉시 칼흘 들고 문을 나 길ᄀᆞ 유벽ᄒᆞᆫ 곳을 ᄀᆞᆯᄒᆡ여 몸을 감초고 사ᄅᆞᆷ을 기ᄃᆞ리더니

디나ᄂᆞᆫ ᄒᆡᆼ인이 다 근쳐 ᄆᆞᄋᆞᆯ 사ᄅᆞᆷ이오 댱ᄉᆞᄅᆞᆯ 만나디 못ᄒᆞ야 날이 ᄉᆞ시의 니ᄅᆞ니

졈졈ᄇᆡ골푸고 다리 브드러온디라

드ᄃᆡ여 투고ᄅᆞᆯ 내여 진쥬ᄅᆞᆯ ᄯᅳ드랴 ᄒᆞ다가 ᄎᆞᆷ아 허디 못ᄒᆞ여 ᄒᆞ더니

믄득 ᄒᆞᆫ 사ᄅᆞᆷ이 보짐을 무거이 디고 그 뒤ᄒᆡ ᄯᅩ ᄒᆞᆫ 사ᄅᆞᆷ이 먼니 오거ᄂᆞᆯ

가장 깃거 투고ᄅᆞᆯ ᄡᅳ고 칼흘 들고 내ᄃᆞ라 크게 소ᄅᆡ 디ᄅᆞ니

그 사ᄅᆞᆷ이 믄득 대쇼ᄒᆞ고 짐을 ᄇᆞ리고 ᄃᆞᆺ거ᄂᆞᆯ

왕매 대열ᄒᆞ야 그 짐^을 여러 보니 다만 ᄒᆞ여진 ᄎᆡᆨ 두 권과 의복 ᄡᅡᆫ 거시라

더옥 쵸조ᄒᆞ여 짐을 푸러 뒤지니 쟉은 보ᄒᆡ 은냥 ᄡᆞᆫ 거시 잇거ᄂᆞᆯ

블승대열ᄒᆞ여 허리의 ᄯᅴ고 니러나더니

ᄒᆞᆫ 사ᄅᆞᆷ이 션ᄇᆡ 복ᄉᆡᆨ의 두 ᄌᆞᄅᆞ 칼흘 들고 알ᄑᆡ 나아와 크게 ᄭᅮ지ᄌᆞᄃᆡ

쳥평셰계의 엇디 감히 과ᄀᆡᆨ의 ᄒᆡᆼ니ᄅᆞᆯ 겁탈ᄒᆞᄂᆞ뇨

ᄲᅡᆯ니 도라보내여 나의 손 움ᄌᆞᆨ이믈 면ᄒᆞ라

왕매 대쇼ᄒᆞ고 닐오ᄃᆡ

일이 급ᄒᆞ매 비러 ᄡᅳ미 무방ᄒᆞ니 도로혀 내 셩을 도도와네 셩명재 일티 말나

그 사ᄅᆞᆷ이 대로ᄒᆞ여 ᄡᅡᆼ검을 드러 왕마ᄅᆞᆯ 티거ᄂᆞᆯ

왕매 급히 마자 ᄃᆡ뎍ᄒᆞᆯ ᄉᆡ 남산의 주린 범과 븍ᄒᆡ의 놀난 뇽 ᄀᆞᆺ더라

두 사ᄅᆞᆷ이 반향을 싀살ᄒᆞ다가 그 사ᄅᆞᆷ이 왕마의 머리 우ᄒᆡ 금^빗치 ᄇᆞ애믈 보고 칼흘 머므러 막고 무ᄅᆞᄃᆡ

네 ᄡᅥᆺᄂᆞᆫ 금봉 투괴 반ᄃᆞ시 ᄂᆡ력이 잇ᄂᆞᆫ디라 아니 긔린산 금두봉 왕맨다

왕매 노ᄅᆞᆯ 먹음고 답ᄒᆞᄃᆡ

무러 므ᄉᆞᆷᄒᆞ려 ᄒᆞᄂᆞᆫ다 나ᄂᆞᆫ 이 왕매로라

그 사ᄅᆞᆷ이 듯고 대열ᄒᆞ여 닐오ᄃᆡ

과연 내 혜아린ᄃᆡ 나디 아니ᄒᆞ니 이 ᄯᅡᄒᆡ셔 만나과라

드ᄃᆡ여 칼흘 걸고 손을 ᄭᅩᄌᆞ니 왕매 ᄯᅩᄒᆞᆫ 마디 못ᄒᆞ여 손 ᄭᅩᆺ고 닐오ᄃᆡ

이 션ᄇᆡ 놈아 엇더니완대 내 셩명을 아ᄂᆞᆫ다

그 사ᄅᆞᆷ이 웃고 닐오ᄃᆡ 나ᄂᆞᆫ 산동 님츼 ᄯᅡ 사ᄅᆞᆷ이오 셩은 원이오 일홈은 뮈니

어려셔 이인을 만나 텬문디리와 음양딘법을 다 ᄇᆡ호니

사ᄅᆞᆷ이 다 브ᄅᆞ기ᄅᆞᆯ 쇼원텬강젼괴신이라 ᄒᆞᄂᆞ니

녜 공명을 구ᄒᆞ라 변경의 갓다^가 간신이 용ᄉᆞᄒᆞ여 과거ᄅᆞᆯ 디고

ᄎᆔ후의 글을 지어 쥬뎜의 ᄡᅳ다가 사ᄅᆞᆷ이 잡아 ᄀᆡ봉부의 드려가니

ᄒᆞᆫ 의긔 놉흔 가가ᄅᆞᆯ힘닙어 버서난 후

오래 드ᄅᆞ니 쵸 ᄯᅡ 쇼양츈과 관듕 금봉회 텬하의 호걸이라

일향 ᄎᆞᄌᆞᄃᆡ 만나디 못ᄒᆞ고 뎌즈음긔 텬문을 보니

셔북으로셔 희 긔운이 하ᄂᆞᆯ을 ᄭᅦ텨 동남의 드러 흐터디디 아니ᄒᆞ니

블구의 븍방의 병이 니러나 텬해 대란ᄒᆞ고 송실이 위ᄐᆡᄒᆞᆯ디라

드ᄃᆡ여 초 ᄯᅡ흐로 가 호걸을 ᄎᆞᄌᆞ랴 ᄒᆞ더니

아ᄌᆞ비 댱경냑을 조차 유ᄌᆔ 갓다가 병이 드러 급히 블넛거ᄂᆞᆯ 유ᄌᆔ로 가니 임의 죽엇ᄂᆞᆫ디라

도로 남방을 향ᄒᆞ야 오더니 오ᄂᆞᆯ 아ᄎᆞᆷ의 ᄉᆞ매로셔 ᄒᆞᆫ 뎜을 어드니

긔이ᄒᆞᆫ 사ᄅᆞᆷ을 ^ 만나리라 ᄒᆞ엿더니 과연 응ᄒᆞ엿다

븍방의 가신 제 드ᄅᆞ니 형이 이 긔린 산채 듕의 잇다 ᄒᆞ더니

엇디 혼자 오ᄂᆞᆯ 이곳의 니ᄅᆞ럿ᄂᆞ뇨

자셔히 드ᄅᆞ면 믄득 계교 이시리라

왕매 블승경희ᄒᆞ야 젼후 일을 다 니ᄅᆞ고 ᄯᅩ 길ᄒᆡ셔 ᄭᅮᆷ ᄭᅮᆫ 말을 니ᄅᆞ며

원간 쇼양츈이 ᄯᅩ 잇도다. 반ᄃᆞ시 서로 가 ᄎᆞᄌᆞᆯ 거시니 우리 오ᄂᆞᆯ 만나미 실로 인연이라

믄득 형뎨로 ᄆᆡ자 ᄒᆞᆫ가지로 ᄉᆞ업을 도모ᄒᆞ미 엇더ᄒᆞ뇨

원뮈 가장 됴타 ᄒᆞ고 드ᄃᆡ여 조흔 흙으로 모도와 향화ᄅᆞᆯ ᄃᆡᄒᆞ고

서로 나흘 무ᄅᆞ니 원뮈 ᄒᆞᆫ ᄒᆡ 더ᄒᆞᆫ디라

인ᄒᆞ야 원무ᄅᆞᆯ 가개라 브ᄅᆞ고 무ᄅᆞᄃᆡ

우리 이제 어ᄃᆡ로 가 몸을 안둔ᄒᆞ리오

원뮈 닐오ᄃᆡ 아딕 산동으로 가 다시 초ᄯᅡ흐로 가면 자연 긔회 이시리라

이적^의 짐 져가던 놈이 도라와 보고 ᄯᅩᄒᆞᆫ 깃거ᄒᆞ더라

왕매 투고ᄅᆞᆯ 벗고 ᄒᆞᆫ가지로 촌의 가 쥬식을 사먹고 일노브터 새배 가며 밤의 자더니

ᄒᆞᆯᄂᆞᆫ ᄒᆞᆫ 곳의 니ᄅᆞ러 왕매 술을 사 ᄆᆞᄅᆞᆫ 목을 적시랴 ᄒᆞ니

뎜마다 다만 면과 만두ᄅᆞᆯ ᄑᆞᆯ고 술 ᄑᆞᄂᆞᆫ 뎜이 업ᄂᆞᆫ디라

왕매 가장 쵸조ᄒᆞ더니 원뮈 웃고 닐오ᄃᆡ 압흐로 다시 ᄎᆞ자보라

왕매 드ᄃᆡ여 길로 나가 ᄒᆞᆫ 집의 드러가니 탁ᄌᆞ 서너흘 버렷고

토담 우ᄒᆡ 두 귀 글을 ᄡᅥ시ᄃᆡ 그 가온대 쥬육 두 ᄌᆡ 잇거ᄂᆞᆯ

드ᄃᆡ여 쾌활ᄒᆞ여 닐오ᄃᆡ 이거시 쥬육 ᄑᆞᄂᆞᆫ 뎜이로다

원뮈 잠간 팀음ᄒᆞ고 손바닥 우ᄒᆡ셔 혜아리다가 가마니 깃거ᄒᆞ더니

왕매 몬져 거러 드러가 원무ᄅᆞᆯ 쳥ᄒᆞ야 ᄒᆞᆫ가지로 안자 탁^ 두ᄃᆞ리며 사ᄅᆞᆷ을 브ᄅᆞ니

반향이나 ᄒᆞ여셔 ᄂᆞᆺ치 검고 킈 져ᄅᆞᆫ 뎜쇼이나와 닐오ᄃᆡ

우리 뎜의셔 ᄉᆞᆯ진 고기와 됴흔 쇼쥬ᄅᆞᆯ ᄑᆞ더니 오ᄂᆞᆯ은 업ᄉᆞ니 ᄀᆡᆨ인은 다ᄅᆞᆫ 집으로 가라

왕매 더옥 쵸조ᄒᆞ여 닐오ᄃᆡ 이 돗갑이 ᄀᆞᆺᄐᆞᆫ 놈아

집의 셰간이 업ᄉᆞ면 엇디 뎜을 ᄇᆡ셜ᄒᆞ엿ᄂᆞᆫ다

쥬육을 공히 먹디 아닐 거시니 ᄲᆞᆯ니 내여다가 날을 먹이라

쇼이 졍히 ᄃᆡ답ᄒᆞ랴 ᄒᆞ더니 안흐로셔 브ᄅᆞᄂᆞᆫ 소ᄅᆡᄅᆞᆯ 듯고 밧비 드러갓다가 나와 웃고 닐오ᄃᆡ

우리 쥬인이 날을 손 ᄃᆡ졉할 줄 모ᄅᆞᆫ다 ᄭᅮ짓고 사ᄅᆞᆷ 시겨 쥬육을 사라갓ᄂᆞ니라

ᄒᆞ더니 이윽고 술과 고기ᄅᆞᆯ 탁ᄌᆞ의 버리니

왕매 ᄇᆞ야흐로 깃거 술 ᄒᆞᆫ 사발을 몬져 부어 원무의 알ᄑᆡ 노코

년^ᄒᆞ여 여ᄃᆞᆲ 사발 술과 스무나믄 덩이 고기ᄅᆞᆯ 먹으니 ᄆᆞᄋᆞᆷ이 잠간 플니거ᄂᆞᆯ

ᄯᅩ ᄒᆞᆫ 사발 술과 두어 조각 고기ᄅᆞᆯ 짐 져오던 사ᄅᆞᆷ을 주니

그 놈이 블승환희ᄒᆞ여 바다먹거ᄂᆞᆯ

왕매 원무의 알ᄑᆡ 사발을 보니 겨유 반은 마셧거ᄂᆞᆯ 무ᄅᆞᄃᆡ

가가ᄂᆞᆫ엇디 먹디 아니ᄒᆞᄂᆞ뇨

원뮈 닐오ᄃᆡ 나ᄂᆞᆫ 오ᄂᆞᆯ 술 먹기 슬희여라

왕매 ᄯᅩ 두 사발을 부어 먹더니

믄득 짐 져오던 놈이 짐 겻ᄒᆡ 안잣다가 입으로 됴흔 술이라 니ᄅᆞ며 뒤흐로 것구러디거ᄂᆞᆯ

왕매 웃고 닐오ᄃᆡ 이놈이 원간 술 먹기ᄅᆞᆯ 못ᄒᆞ닷다

ᄒᆞ고 스ᄉᆞ로 나아가 븟들냐 ᄒᆞ다가 몸을 니러셔매 믄득 텬디 어득ᄒᆞ여 ᄯᅡᄒᆡ 졋바디니

원무ᄂᆞᆫ 젹게 먹엇ᄂᆞᆫ디라 비록 구러지디 아니ᄒᆞ^나

믄득 눈을 희게 ᄯᅳ고 만신이 저려 말을 못ᄒᆞ거ᄂᆞᆯ 쇼이 손펵티며 닐오ᄃᆡ

대랑은 쾌히 나오라

ᄒᆞ니 그 대랑이 나와 닐오ᄃᆡ

이 세 사ᄅᆞᆷ이 죽을 ᄯᅢ라 내 뎜의 와시니

뎌 짐 져온 놈과 킈 큰 놈은 ᄉᆞᆯ진 ᄉᆈ고기 갑ᄉᆡ ᄡᅳ고

이 션ᄇᆡ 형샹 ᄀᆞᆺᄐᆞ니ᄂᆞᆫ 힘줄과 ᄲᅨ 만흐니 다만 젓 담을 거시라

아딕 드려다가 둣다가 밤의 달홀 거시라

쇼이 짐 져온 놈을 몬져 메여다가 두고

ᄯᅩ 나와 왕마ᄅᆞᆯ 지랴 ᄒᆞ니 무거워 움ᄌᆞ기디 못ᄒᆞ거ᄂᆞᆯ

그 대랑이 ᄒᆞᆫ가지로 드러 드려가고 ᄯᅩ 원무ᄅᆞᆯ 지랴 ᄒᆞ더니

홀연 ᄒᆞᆫ 사ᄅᆞᆷ이 문을 열고 드러오거ᄂᆞᆯ

그 대랑이 마조 닐오ᄃᆡ 네 엇디 이제야 왓ᄂᆞ뇨

내 임의 니ᄒᆞᆫ 일을 닐우고 다만 너ᄅᆞᆯ 기ᄃᆞ려 의논ᄒᆞ랴 ᄒᆞ더니라

그 사ᄅᆞᆷ^이 닐오ᄃᆡ

내 이제야 듯보니 그 보홰 이 ᄯᅡᄒᆡ셔 뉵십니 샹거의 와시니 ᄂᆡ일 밥 ᄯᅢ면 디나리라 ᄒᆞ더라

다만 우리 사ᄅᆞᆷ이 젹어 저ᄅᆞᆯ 앗디 못ᄒᆞᆯ가 저허ᄒᆞ노라

대랑이 닐오ᄃᆡ 내 ᄯᅩ 사ᄅᆞᆷ 너더ᄉᆞᆯ 어더 언약ᄒᆞ여시니 님시ᄒᆞ여 서ᄅᆞ 도으라 ᄒᆞ고

우리 두 사ᄅᆞᆷ의 무예로 저ᄅᆞᆯ 겁틱ᄒᆞ면 엇디 못 아ᄉᆞᆯ가 근심ᄒᆞ리오

나ᄂᆞᆫ 오ᄂᆞᆯ 몬져 가장 니ᄒᆞᆫ ᄉᆡᆼ니ᄅᆞᆯ 쟝만ᄒᆞ여시니 깃거ᄒᆞ노라

그 사ᄅᆞᆷ이 나아가 탁ᄌᆞ ᄀᆞᄒᆡ 안ᄌᆞᆫ 사ᄅᆞᆷ을 자셔히 보다가 대경ᄒᆞ야 닐오ᄃᆡ

이 사ᄅᆞᆷ은 내 젼의 너ᄃᆞ려 니ᄅᆞ던 쇼원텬강젼괴신원무 가개라

먼니 나가 호걸을 사괸다 드럿더니 오ᄂᆞᆯ 엇디 이에 와 네 손의 드럿ᄂᆞ뇨

쾌히 이 사ᄅᆞᆷ을 구ᄒᆞ야 ᄒᆞᆫ가지로 계교^ᄅᆞᆯ 의논ᄒᆞ면 일이 더옥 쉬오리라

대랑이 듯기ᄅᆞᆯ ᄆᆞᆺ고 놀나며 깃거 드ᄃᆡ여 소겨 디온 일을 니ᄅᆞ고

밧비 ᄭᆡ오ᄂᆞᆫ 약을 프러 입의 녀흐니 원뮈 즉시 ᄭᆡ거ᄂᆞᆯ

그 사ᄅᆞᆷ이 블너 닐오ᄃᆡ 원무 가개야 쇼뎨 뎡텬우 이에 왓노라

원뮈 눈을 ᄡᅵᆺ고 우으며 닐오ᄃᆡ

너ᄒᆡ 큰 ᄌᆡ믈 엇기ᄅᆞᆯ ᄭᅬᄒᆞ며 날을 믄득 독쥬로ᄡᅥ 디오믄 엇디오

현뎨 엇디 언제 이 ᄯᅡᄒᆡ 왓더뇨

뎡텬위 닐오ᄃᆡ 가개 나간 후의 쇼뎨 사ᄅᆞᆷ과 ᄡᅡ호고 도망ᄒᆞ야 이곳의 오니

이 형뎨 셩명은 슈동이오 쟉호ᄂᆞᆫ 쳥듁새[ᄑᆞᄅᆞᆫ 대 ᄇᆡ암이라]라

의긔 가장 만코 겸ᄒᆞ여 용녁이 이셔

날과 ᄒᆞᆫ가지로 형뎨 되야 이 위진 길ᄀᆞ의 쥬뎜을 ᄇᆡ셜ᄒᆞ고

다ᄅᆞᆫ 뎜은 금ᄒᆞ야 쥬육을 ᄑᆞ디 못ᄒᆞ게 ^ ᄒᆞ고

다만 이뎜의셔 ᄑᆞ다가 ᄒᆡᆼ인의 짐이 만흐면

믄득 어리ᄂᆞᆫ 약을 술에 섯거 먹이고 그 ᄌᆡ믈을 앗더니

내 샹ᄒᆡ 저ᄃᆞ려 가가ᄅᆞᆯ 일ᄏᆞᄅᆞ니 ᄆᆡ양 ᄉᆞ모ᄒᆞ다가 오ᄂᆞᆯ 그ᄅᆞᆺ 범ᄒᆞᆯ 줄 ᄉᆡᆼ각디 아니ᄒᆞ롸

슈동이 밧비 절ᄒᆞ고 닐오ᄃᆡ

실로 아디 못ᄒᆞᆫ 일이니 ᄇᆞ라건대 가가ᄂᆞᆫ죄ᄅᆞᆯ 용셔ᄒᆞ쇼셔

원뮈 밧비 븟드러 니ᄅᆞ혀니 뎡텬위 닐오ᄃᆡ

가개 엇디 우리 두 사ᄅᆞᆷ의 큰 ᄌᆡ믈 ᄭᅬᄒᆞᄂᆞᆫ 줄 아ᄂᆞ뇨

원뮈 드ᄃᆡ여 왕마 사괸 일과 이 뎜의 와 담의 ᄡᅳᆫ 글ᄌᆞᄅᆞᆯ 보고

ᄀᆞ마니 졈ᄒᆞ니 졈ᄉᆞ의 ᄒᆞ여시ᄃ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