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선재 필사본 후슈호젼 권지칠 뎨이십삼회

  • 연대: 미상
  • 저자: 미상
  • 출처: 장서각 소장본, 왕실도서관 장서각 디지털 아카이브 전자파일 원문제공, http://yoksa.aks.ac.kr/
  • 출판: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 최종수정: 2016-01-01

양요샤환향동형피박

마륭의호한기명구안

ᄇᆡᆨ운산ᄉᆞ영웅쇼결의

뇽미령냥입ᄎᆡᄉᆞ하인

흑풍ᄌᆞ긔분괴인경

허혜랑텰ᄌᆡᆼᄌᆡᆼ슈졀의

양의ᄉᆞ기명구가인

젼디신셜교합개과

후슈호젼 권지칠 뎨이십삼회

양요샤환향동형피박

마륭의호한기명구안

화셜 양ᄋᆈ 화공의 말을 듯고 이 밤의 ᄌᆞᆷ을 닐오디 못ᄒᆞ고 날이 ᄇᆞᆰ거ᄂᆞᆯ

문을 나 길노 가며 드ᄅᆞ니 사ᄅᆞᆷ마다 은냥 겁틱ᄒᆞᆫ 일을 어즈러이 뎐ᄒᆞ여 니ᄅᆞ거ᄂᆞᆯ

ᄒᆞᆫ ᄆᆞ을ᄒᆡ 니ᄅᆞ러 술을 사 먹고 다시 ᄎᆞ자 뭇고져 ᄒᆞ더니

믄득 ᄒᆞᆫ 가의 사ᄅᆞᆷ이 둘너 모닷ᄂᆞᆫ 양을 보고 나아가 보니

모든 가온ᄃᆡ ᄒᆞᆫ 사ᄅᆞᆷ이 방을 닐거 들니ᄃᆡ

하람 셔ᄌᆔ 디방의 도적을 일ᄒᆞᆫ 일이라

산동 진츄밀이 위현위로 ᄒᆞ여곰 은냥을 거ᄂᆞ려 발피참을 디나다^가

강인 세 명이 내ᄃᆞ라 은양을 앗고 마보군 열두 명과 민부 다ᄉᆞᄉᆞᆯ 죽이니

이제 그 괴슈 금두봉 왕마의 셩명과 얼골을 ᄎᆞ자 무러 잡히ᄂᆞᆫ 문셰 본ᄌᆔ예 니ᄅᆞ러시니 이ᄂᆞᆫ 디방의 듕ᄒᆞᆫ 일이라

모든 향촌 니졍이 그린 얼골을 져재거리의 걸고 왕ᄂᆡᄒᆞᄂᆞᆫ ᄒᆡᆼ인을 ᄉᆞᆯ펴 만일 의심되니 잇거든 모다 잡아오라

ᄒᆞ얏더라

양ᄋᆈ 듯기ᄅᆞᆯ ᄆᆞᆺ고 가마니 ᄉᆡᆼ각ᄒᆞᄃᆡ

다만 세 사ᄅᆞᆷ이 믄득 그런 험ᄒᆞᆫ 일을 지으니 사ᄅᆞᆷ 죽인 일은 긔특디 아니ᄒᆞ나

만흔 은냥을 엇디 슈젼ᄒᆞ야 자최 업시 ᄃᆞ라난고

진짓 신긔ᄒᆞᆫ 슈단이라

가히 앗갑다 그 밤의 내 일ᄌᆞᆨ 그 ᄂᆞᆺᄎᆞᆯ 아디 못^ᄒᆞ니 이제 그 화샹이나 볼 거시라

ᄒᆞ고 드ᄃᆡ여 막대ᄅᆞᆯ 녑희 ᄭᅵ고 손으로 모든 사ᄅᆞᆷ을 헤치니 힘을 ᄆᆞ이 ᄡᅳᆫ디라

모다 ᄒᆞᆷ아 ᄡᅳ러질 번ᄒᆞ고 졍이 도라 ᄭᅮ지자랴 ᄒᆞ다가

믄득 양요의 얼골을 보고 다시 그림을 보며 크게 놀나 일시예 허여져 ᄃᆞ라나거ᄂᆞᆯ

양ᄋᆈ ᄀᆞ마니 웃고 닐오ᄃᆡ

만일 힘을 뵈디 아니ᄒᆞ면 모든 사ᄅᆞᆷ이 엇디 즐겨 흐터디리오

드ᄃᆡ여 그림 아래 나아가 보다가 손펵티며 긔특다 ᄒᆞ고

도라 마즌편 쥬뎜의 드러가 막대와 딤을 버서노코 사ᄅᆞᆷ을 년ᄒᆞ야 브ᄅᆞ니

안흐로셔 열아믄 설 먹은 아ᄒᆡ 나와 ᄃᆡ답ᄒᆞ거ᄂᆞᆯ 양ᄋᆈ 무ᄅᆞᄃᆡ

네 집 어룬이 어ᄃᆡ 가냐

그 아ᄒᆡ ᄃᆡ답ᄒᆞᄃᆡ 앗가 예 잇더니 ᄂᆞᆷ이 블너 나가니라

양ᄋᆈ ᄯᅩ 무ᄅᆞᄃᆡ ^ 화공은 어ᄃᆡ 가뇨

그 아ᄒᆡ 닐오ᄃᆡ 그도 나갓ᄂᆞ니라

양ᄋᆈ 니러 다ᄅᆞᆫ 집으로 가랴 ᄒᆞ다가 닐오ᄃᆡ

내 만일 다ᄅᆞᆫ 집으로 가면 네 아비 도라와 반ᄃᆞ시 너ᄅᆞᆯ 손 ᄃᆡ졉디 못ᄒᆞ다 ᄒᆞ고 ᄭᅮ지ᄌᆞᆯ 거시니

네 드러가 됴흔 술을 더혀오고 고기 잇거든 ᄡᅡ흐라 오라

내게 은이 이시니 너ᄅᆞᆯ 소기디 아니ᄒᆞ리라

그 아ᄒᆡ 드러가 몬져 술을 더혀오고

ᄯᅩ 고기 ᄒᆞᆫ 접시ᄅᆞᆯ ᄡᅡ흐라 져조차 내여다가 주고 겻ᄐᆡ 섯거ᄂᆞᆯ 양ᄋᆈ 닐오ᄃᆡ

네 섯디 말고 다만 술을 년ᄒᆞ야 더혀와 나ᄅᆞᆯ 먹이라

그 아ᄒᆡ 드러가거ᄂᆞᆯ 양ᄋᆈ 술을 부어 먹으며 그림을 ᄇᆞ라보고 ᄉᆡᆼ각ᄒᆞᄃᆡ

뎌 사ᄅᆞᆷ의 샹모와 슈단이 다 극ᄒᆞᆫ 호걸이라

다만 그 은냥을 아사다가 엇던 고ᄃᆡ ᄡᅳᄂᆞᆫ고

만일 쥬육 사ᄂᆞᆫ ^ 갑ᄉᆡ 허비ᄒᆞ면 ᄯᅩᄒᆞᆫ 호걸이라 못ᄒᆞ리라

ᄒᆞ고 술을 년ᄒᆞ야 먹으니 그 아ᄒᆡ 술이 진티 아니ᄒᆞ야셔 더혀오거ᄂᆞᆯ

ᄀᆞ장 깃거 ᄀᆞᆯ오ᄃᆡ 이 아ᄒᆡ 비록 쟉으나 믄득 사ᄅᆞᆷ의 ᄯᅳᄅᆞᆯ 마치ᄂᆞᆫ도다

ᄒᆞ더니 믄득 ᄒᆞᆫ 사ᄅᆞᆷ이 드러와 웃고 닐오ᄃᆡ

ᄆᆞᄎᆞᆷ 일이 이셔 나갓다가 귀ᄀᆡᆨ을 맛디 못ᄒᆞ니 죄ᄅᆞᆯ 샤ᄒᆞ라

ᄒᆞ고 아ᄒᆡᄅᆞᆯ ᄭᅮ지져 닐오ᄃᆡ

귀ᄀᆡᆨ이 와 겨시거ᄂᆞᆯ 네 엇디 됴흔 안쥬란 두고 다만 뎌 고기만 ᄡᅡ흐라 드렷ᄂᆞ뇨

양ᄋᆈ 닐오ᄃᆡ 제 일이 아니라 내 저ᄃᆞ려 ᄡᅡ흐라 오라 ᄒᆞ얏ᄂᆞ니라

쥬인이 아ᄒᆡ다려 술을 수이 더이라 ᄒᆞ고

안ᄒᆡ 드러가 졍ᄒᆞᆫ 고기와 ᄀᆞᄂᆞᆫ 파흘 반의 담고 아ᄒᆡᄃᆞ려 ᄀᆞ마니 말을 니ᄅᆞ고

아ᄒᆡ로 술을 가지고 스ᄉᆞ로 고기ᄅᆞᆯ 내여다가 양요의 알ᄑᆡ ^ 노흔ᄃᆡ

양ᄋᆈ 그 공경ᄒᆞ믈 보고 더옥 깃거 방심ᄒᆞ야 먹으니

졈졈 ᄎᆔᄒᆞ야 그림을 ᄇᆞ라보며 닐오ᄃᆡ

뎌 그린 얼골이 날노 더브러 ᄀᆞ장 방불ᄒᆞ니

뎌긔 투괴 업고 내 ᄂᆞᄎᆡ 인 마ᄌᆞᆫ 허믈이 업던들 사ᄅᆞᆷ이 날을 의심ᄒᆞᆯ낫다

ᄒᆞ고 ᄯᅩ 술을 먹다가 ᄭᆡ혀 닐오ᄃᆡ

앗가 사ᄅᆞᆷ이 방을 닑을 제 무ᄉᆞᆷ 금두봉 왕매라 ᄒᆞ더니

긔 아니 나의 ᄉᆞ모ᄒᆞ야 보고져 ᄒᆞᄂᆞᆫ 사ᄅᆞᆷ이런가

그 얼골이 엇디 날과 마치 ᄀᆞᆺᄐᆞᆫ고 다시 가볼 거시라

ᄒᆞ고 ᄎᆔᄒᆞᆫ 거름을 크게 거러 그림 알ᄑᆡ 나아가 ᄌᆞ시 보다가 닐오ᄃᆡ

뉘라셔 감히 내 얼골을 모ᄒᆞ야 이에 걸고 도적이라 ᄒᆞᄂᆞᆫ고

ᄯᅩ 닐오ᄃᆡ 왕마의 담냥과 슈단이 그런 영웅이 업거ᄂᆞᆯ

이제 뎌ᄅᆞᆯ 도적이라 ᄒᆞ^야 ᄂᆞᆺᄎᆞᆯ 그리고 방을 다라 잡으라 ᄒᆞ니 이 엇딘 도리뇨

말을 ᄆᆞᄎᆞ며 노긔 니러나니

거럿ᄂᆞᆫ 그림과 방을 ᄯᅥ혀 ᄒᆞᆫ 손으로 잡아 믜티고 크게 우어 닐오ᄃᆡ

오ᄂᆞᆯ의 ᄀᆞ장 쾌ᄒᆞᆫ 일을 ᄒᆞ과라

드ᄃᆡ여 뎜의 도라와 막대와 짐을 가지고 술갑ᄉᆞᆯ 주랴 ᄒᆞ더니

그 아ᄒᆡ 웃고 술을 더혀 와 닐오ᄃᆡ

ᄀᆡᆨ관이 다시 두 그ᄅᆞᄉᆞᆯ 먹고 가쇼셔

양ᄋᆈ 웃고 닐오ᄃᆡ 쾌ᄒᆞᆫ 일을 ᄒᆞ고 다시 먹으미 방해롭디 아니ᄒᆞ다

드ᄃᆡ여 다시 안자 여러 그ᄅᆞᄉᆞᆯ 바다먹으니

술이 팔구분이나 ᄎᆔᄒᆞ얏더니 쥬인이 그 아ᄒᆡᄃᆞ려 닐오ᄃᆡ

귀ᄀᆡᆨ이 길ᄒᆡ 허리와 다리 알플 거시니

네 만일 두ᄃᆞ리면 반ᄃᆞ시 샹을 어더 ᄂᆡ일 아ᄎᆞᆷ의 ᄯᅥᆨ을 사 먹으미 아니 됴흐냐

그 아ᄒᆡ 술을 부으며 닐오ᄃᆡ

ᄀᆡᆨ관의 등을 내 두ᄃᆞ리마

ᄒᆞ거ᄂᆞᆯ 양ᄋᆈ 쇼왈 이 아ᄒᆡ ᄀᆞ장 ᄉᆞ랑홉다

내 일ᄌᆞᆨ 사ᄅᆞᆷ을 비러 ᄑᆞᆯ과 다리 두ᄃᆞ려 늘근의 더러온 즈ᄉᆞᆯ 아냣더니

네 임의 ᄯᅥᆨ 사먹게 샹을 어드랴 ᄒᆞ니 너ᄒᆡ 부ᄌᆞ의 졍을 막디 못ᄒᆞ노라

그 아ᄒᆡ 밧비 등 뒤ᄒᆡ ᄃᆞ라가 쟈근 주먹의로 븍 두ᄃᆞ리ᄃᆞᆺ 오로ᄂᆞ려 두ᄃᆞ리거ᄂᆞᆯ

양ᄋᆈ ᄯᅩ 큰 사발로 술을 부어 먹더니 그 아ᄒᆡ 다시 다리ᄅᆞᆯ 두ᄃᆞ려지라 ᄒᆞ거ᄂᆞᆯ

양ᄋᆈ ᄎᆔᄒᆞᆫ 눈을 흘니 ᄯᅳ고 올흔 다리ᄅᆞᆯ 버드니

그 아ᄒᆡ 다리 ᄀᆞ의 안자 진녁ᄒᆞ야 두ᄃᆞ리더니

양ᄋᆈ ᄯᅩ 두 그ᄅᆞᄉᆞᆯ 먹고 ᄀᆞ장 ᄎᆔᄒᆞ이거ᄂᆞᆯ

쥬인을 블너 술갑ᄉᆞᆯ 바드라 ᄒᆞ고 손을 허리 ᄉᆞ이예 너허 은을 더드머 내더니

그 아ᄒᆡ 조각을 타 양요의 올흔 ^ 다리ᄅᆞᆯ 들티니

믄득 힘 업서 졋바뎌 급히 손을 ᄲᅡ히고 니러나랴 ᄒᆞ니

안흐로셔 열아믄 사ᄅᆞᆷ이 내ᄃᆞ라 쥬인과 ᄒᆞᆫ가지로 양요ᄅᆞᆯ 잡아 지즐우고

밧그로셔 쉰아믄 놈이 삼노와 쇠삿글 가지고 드러와 슈죡을 일시예 잡아ᄆᆡ고

어즈러이 ᄭᅮ지ᄌᆞ며 티거ᄂᆞᆯ 양ᄋᆈ 다만 닐오ᄃᆡ

너ᄒᆡ 술을 먹고 갑ᄉᆞᆯ 주려든 엇디 모다 와 사ᄅᆞᆷ을 티ᄂᆞ뇨

말이 ᄆᆞᄎᆞ며 술이 오ᄅᆞ니 다만 가ᄉᆞᆷ을 ᄀᆞ리오고 모든 놈의 티ᄂᆞᆫ 대로 잇더라

이도 양ᄋᆈ 처음의 사ᄅᆞᆷ을 헤티고 그림 보랴 ᄒᆞᆯ 제

모다 그 얼골이 그림과 ᄀᆞᆺᄐᆞ믈 보고 즉시 잡고져 ᄒᆞᄃᆡ

그 막대ᄅᆞᆯ 두려 감히 손을 움ᄌᆞᆨ이디 못ᄒᆞ고 흐터뎌 ᄃᆞ라나 서로 계교ᄅᆞᆯ 의논ᄒᆞ더니

사ᄅᆞᆷ이 뎐ᄒᆞ야 뎜^의 와 술 사먹더라 니ᄅᆞ거ᄂᆞᆯ

드ᄃᆡ여 쟉은 귀신이 금강 지우도법으로ᄡᅥ 양요ᄅᆞᆯ 디오고

미리 만흔 사ᄅᆞᆷ을 ᄆᆡ복ᄒᆞ얏다가 블의예 잡아ᄆᆡ니 그 가온ᄃᆡ 사ᄅᆞᆷ이 닐오ᄃᆡ

이놈이 큰 도적이니 맛당이 밤을 년ᄒᆞ야 홀노 잡아가고

예셔 텨 샹ᄒᆞ면 우리 잡은 공이 도로혀 죄 이시리라

모다 닐오ᄃᆡ 그 말이 올타

ᄒᆞ고 드ᄃᆡ여 큰 댱남글 가져와 양요ᄅᆞᆯ 얼거ᄆᆡ고 사ᄅᆞᆷ 둘히 엇게예 메랴 ᄒᆞ니

그 몸이 무거온디라 남기 휘여 ᄯᅡ흘 ᄯᅴ오디 못ᄒᆞ거ᄂᆞᆯ

모다 양요의 쇠막대ᄅᆞᆯ 가져다가 남긔 ᄭᅧᄆᆡ여 네히 메고 닐오ᄃᆡ

막대 이리 무거오니 이놈의 힘이 이러커든 도적이 아니 되랴

뎜ᄌᆔ 그 보짐을 내여 주며 닐오ᄃᆡ

이거시 도적의 ^ 장물이니 ᄒᆞᆫ가지로 가져가라

모다 쇠막대예 ᄒᆞᆫᄃᆡ 걸고 일시의 바라ᄅᆞᆯ 울니며 고을노 가니

ᄆᆞ을 사ᄅᆞᆷ이 다 ᄭᅮ지ᄌᆞᄃᆡ

이 도적놈 왕마야 네 도망ᄒᆞ야 먼니 나간가 ᄒᆞ얏더니

믄득 담이 커 죽기ᄅᆞᆯ 두리디 아니ᄒᆞ고

감히 와 네 얼골 그린 거ᄉᆞᆯ 스ᄉᆞ로 믜티니 진짓 도적놈이라

ᄒᆞ거ᄂᆞᆯ 양ᄋᆈ 이ᄯᅢ예 술이 졈졈ᄭᆡ여 ᄀᆞ장 분노ᄒᆞᄃᆡ 몸을 움ᄌᆞᆨ디 못ᄒᆞ더니

믄득 저ᄅᆞᆯ 왕매라 ᄭᅮ즈ᄌᆞ믈 듯고 ᄀᆞ마니 깃거 닐오ᄃᆡ

내 일ᄉᆡᆼ 호걸을 ᄉᆞ랑ᄒᆞ더니 이제 왕마의 ᄃᆡ신의 매와 주머괴ᄅᆞᆯ 바다도 ᄒᆞᆫ이 업ᄉᆞ니

관가의 드러가면 ᄌᆞ연 분변ᄒᆞ미 이시리라

ᄒᆞ더니 이ᄯᅢ예 날이 임의 져므니 모다 길ᄒᆡ셔 일흘가 저허 ᄃᆞᆯ빗ᄎᆞᆯ ᄯᅴ여 길노 가며

디^나ᄂᆞᆫ 마을ᄒᆡ 홰블과 호송ᄒᆞᄂᆞᆫ 사ᄅᆞᆷ을 내니

ᄇᆡᆨ여인이 다 막대와 쟉살을 집고 죄인을 돌녀가며 메여 큰 길ᄒᆡ 나오니

이적의 도적 잡은 쇼식이 ᄇᆞᆯ셔 증과향의 뎐ᄒᆞ야 가니

진우휘 현위ᄅᆞᆯ 보내고 혼자 증과향의 머므다가

이 말을 듯고 크게 즐겨 사ᄅᆞᆷ을 ᄃᆞ리고 ᄆᆞᆯ게 올나 급히 ᄯᆞᆯ와

큰 길ᄒᆡ 니ᄅᆞ러 만나고 놉히 웨ᄃᆡ

나ᄂᆞᆫ 은냥 거ᄂᆞ려 가던 진우휘러니 너ᄒᆡ 큰 도적을 잡아시니 맛당이 듕샹이 이실디라

가히 셩밧긔 가 머므러 ᄇᆞᆰ거든 고을노 드러갈 거시라

모다 더옥 흥내여 메고 ᄃᆞᆺ더니 셩 밧긔 녯 신ᄆᆈ 잇거ᄂᆞᆯ

문을 열고 드러가 쉴 ᄉᆡ

진우휘 ᄆᆞᆯ긔 ᄂᆞ려 드러가 블노 비최여 보고 크게 ᄭᅮ지ᄌᆞᄃᆡ

이 담 큰 ^ 도적놈아

은냥을 겁틱ᄒᆞ고 사ᄅᆞᆷ을 만히 죽엿더니 이제 그 은을 어ᄃᆡ 감초앗ᄂᆞᆫ다 쾌히 알외라

양ᄋᆈ 소ᄅᆡ딜너 닐오ᄃᆡ 나ᄂᆞᆫ 악양부 뉴냥촌 양ᄋᆈ라

뎌즈음긔 귀향 갓다가 도라오ᄂᆞᆫ 길ᄒᆡ 술 사먹거ᄂᆞᆯ

ᄆᆞ을 사ᄅᆞᆷ이 내 ᄎᆔ한 거ᄉᆞᆯ 메여오니 너ᄒᆡ 일흔 은냥은 내 알 배 아니라

엇디 감히 됴흔 사ᄅᆞᆷ을 도적이라 ᄒᆞᄂᆞ뇨

쾌히 날을 노흐라 고을 드러가 샹공ᄃᆞ려 니ᄅᆞ면 너ᄒᆡ 다 죽으리라

진우휘 ᄭᅮ지ᄌᆞᄃᆡ 이 강도 놈이 도로혀 발명ᄒᆞ거니와

ᄒᆡᆼ혀 네 얼골을 알니 이셔 그림을 보아 잡앗거든

엇디 감히 셩명을 밧고와 소기랴 ᄒᆞᄂᆞᆫ다

왕마의 면 사먹던 쥬인이 나아가 오래 보다가 닐오ᄃᆡ

얼골은 ᄀᆞᆺᄐᆞ나 그 가^온ᄃᆡ 다ᄅᆞᆫ 곳이 잇다

ᄒᆞᆫᄃᆡ 우휘 므ᄅᆞᄃᆡ 어ᄂᆡ 곳이 ᄀᆞᆺ디 아니ᄒᆞ뇨

그 사ᄅᆞᆷ이 닐오ᄃᆡ 젼의 면 사먹을 제ᄂᆞᆫ 말소ᄅᆡ 북방 사ᄅᆞᆷ이러니 이ᄂᆞᆫ 남방 사ᄅᆞᆷ의 말소ᄅᆡ오

젼의 볼 제ᄂᆞᆫ ᄂᆞᆺᄎᆡ 인 ᄆᆞᄌᆞᆫ 허믈이 업더니 이ᄂᆞᆫ 허믈이 이시니 이거시 ᄀᆞᆺ디 아니ᄒᆞ다

진우휘 ᄭᅮ지ᄌᆞᄃᆡ 이 간사ᄒᆞᆫ 도적놈이 사ᄅᆞᆷ을 소기노라 거ᄌᆞᆺ 말소ᄅᆡᄅᆞᆯ ᄀᆞ리니 긔 더옥 흉ᄒᆞᆫ 일이오

젼의 볼 제 네 범연이 보아시매 그 ᄂᆞᆺᄎᆞᆯ 허믈이 업던가 ᄒᆞ미어니와

내 이 도적놈의게 놀나 ᄒᆞ마 죽을 번 ᄒᆞ얏더니

이제 몬져 ᄒᆞᆫ바탕 ᄆᆞ이 쳐 분을 플니라

ᄒᆞ고 칼등으로 티랴 ᄒᆞ거ᄂᆞᆯ 양ᄋᆈ 졍히 소ᄅᆡ딜너 ᄭᅮ짓고져 ᄒᆞ더니

홀연 집 우흐로셔 ᄒᆞᆫ 사ᄅᆞᆷ이 ᄯᅱ여 ᄂᆞ려 크^게 웨ᄃᆡ

내 가가ᄅᆞᆯ 구ᄒᆞ라 왓노라

ᄒᆞ고 두 ᄌᆞ로 환도ᄅᆞᆯ 두ᄅᆞ며 모든 가온ᄃᆡ ᄯᅱ여 ᄂᆞ려 어ᄌᆞ러이 ᄡᅡ호니

모다 미처 피티 못ᄒᆞ더니

진우휘 밧비 창을 들고 모든 사ᄅᆞᆷ이 일시예 창을 잡아 ᄃᆡ뎍ᄒᆞ니

그 사ᄅᆞᆷ의 칼 ᄡᅳ기 번게 ᄀᆞᆺᄐᆞᆫ디라

져근덧 ᄉᆞ이예 여러 사ᄅᆞᆷ이 죽고 능히 당티 못ᄒᆞ야 다 뒤흐로 도망ᄒᆞ야 숨거ᄂᆞᆯ

그 사ᄅᆞᆷ이 밧비 나아가 ᄆᆡᆫ 노흘 그ᄎᆞ니

양ᄋᆈ 급히 니러나 막대와 보짐을 가지고 사ᄅᆞᆷ을 ᄎᆞ자 즛디ᄅᆞ랴 ᄒᆞ더니

그 사ᄅᆞᆷ이 웨여 닐오ᄃᆡ 가가ᄂᆞᆫ 날을 조차오라

ᄒᆞ고 칼흘 춤추며 즛딜너 문을 나 압흐로 ᄃᆞᆺ거ᄂᆞᆯ

양ᄋᆈ 급히 ᄯᆞ라가니 그 사ᄅᆞᆷ이 압ᄒᆡ셔 길흘 인도ᄒᆞ야

져근덧 ᄉᆞ이예 이십 니 밧긔 ᄃᆞ라나 뒤ᄒᆡ ᄯᆞᆯ오ᄂᆞᆫ ^ 사ᄅᆞᆷ이 업ᄉᆞ믈 보고

ᄇᆞ야흐로 머므러 도라보며 닐오ᄃᆡ

가개ᄂᆞᆫ 은냥을 앗고 먼니 ᄃᆞ라난가 ᄒᆞ야 밤낫 ᄉᆡᆼ각ᄒᆞ더니

믄득 ᄆᆞ을 놈들ᄒᆡ게 잡히미 될 줄을 뉘 알니오

양ᄋᆈ 크게 깃거 뎌의 저ᄅᆞᆯ 그ᄅᆞᆺ 왕마로 아ᄂᆞᆫ 양을 보고 닐오ᄃᆡ

나 양ᄋᆈ 일ᄉᆡᆼ의 호걸을 ᄉᆞ랑ᄒᆞ야 그 어려온 일이 이시면 감심ᄒᆞ야 몸으로ᄡᅥ 둣덥고져 ᄒᆞ더니

오ᄂᆞᆯ ᄎᆔ후의 영웅의 얼골을 길거리예 거러시믈 분히 너겨 손으로 믜티고

모든 사ᄅᆞᆷ의 욕을 밧더니

믄득 호한이 왕마로 알고 와 도로혀 양요ᄅᆞᆯ 구ᄒᆞ믈 힘닙으니 이ᄂᆞᆫ 양요의 진짓 디긔라

ᄉᆡᆼ각건ᄃᆡ 호한이 반ᄃᆞ시 왕마의 친ᄒᆞᆫ 형뎨니

내 뭇ᄂᆞ니 왕마ᄂᆞᆫ 이 관듕의 유명ᄒᆞᆫ 금두봉^인가

겸ᄒᆞ야 호한의 셩명을 듯고져 ᄒᆞ노라

그 사ᄅᆞᆷ이 듯고 몸을 ᄯᅱ놀며 크게 놀나며 크게 쾌ᄒᆞ야 닐오ᄃᆡ

이 말을 드ᄅᆞ니 가개 원간 쇼양츈 양도댱인다

내 ᄆᆞ양 ᄉᆞ모ᄒᆞᄃᆡ ᄎᆞᆺ디 못ᄒᆞ고 왕마ᄅᆞᆯ 구ᄒᆞ노라 왓더니

이 흑풍ᄌᆞ 마륭의 깃브믈 어이 이긔리오

말을 ᄆᆞᄎᆞ며 머리ᄅᆞᆯ 구버 즉시 절ᄒᆞ거ᄂᆞᆯ

양ᄋᆈ 밧비 답ᄇᆡᄒᆞ고 니러나니 마륭이 닐오ᄃᆡ

왕마도 내 그 ᄂᆞᆺᄎᆞᆯ 모ᄅᆞ노라

ᄒᆞ고 드ᄃᆡ여 요괴 ᄡᅳᆯ 제 사괴랴 ᄒᆞ다가 못ᄒᆞᆫ 일을 니ᄅᆞ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