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선재 필사본 후슈호젼 권지구

  • 연대: 미상
  • 저자: 미상
  • 출처: 장서각 소장본, 왕실도서관 장서각 디지털 아카이브 전자파일 원문제공, http://yoksa.aks.ac.kr/
  • 출판: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 최종수정: 2016-01-01

後水滸誌 申

향인승ᄎᆔ착마륭

당ᄉᆞ무디승태위

양요위부모슈형

마륭구븡우함옥

하능의셕뉴양촌

문용디겸낙양부

뉴양촌응풍슈분양요

즁뎨형험텬시동ᄎᆔ의

후슈호젼 권지구 뎨삼십일회

향인승ᄎᆔ착마륭

당ᄉᆞ무디승태위

화셜 왕ᄑᆈ 악탕의 계교ᄅᆞᆯ 듯고

제 집의셔 돗틀 잡으며 양을 죽여 원근 향촌 사ᄅᆞᆷ을 쳥ᄒᆞ니

원간 험도산이 ᄒᆞᆫ 편은 뇽항현 ᄯᅡ히오

ᄒᆞᆫ 편은 계슈현 ᄯᅡ히오 ᄒᆞᆫ 편은 양셩현 ᄯᅡ히라

쥬회 ᄇᆡᆨ니의 버럿고 샤공둔의셔 ᄒᆞ로 길히 ᄎᆞ디 못ᄒᆞ더니

이날 모든 ᄆᆞ을 사ᄅᆞᆷ이 왕표의 쳥ᄒᆞ믈 인ᄒᆞ야 노쇼 업시 모다 왓거ᄂᆞᆯ

왕표 쥬육을 내여 ᄃᆡ졉ᄒᆞ며 닐오ᄃᆡ

내 집이 가난ᄒᆞ고 사ᄅᆞᆷ이 젹어 큰 도적과 ᄃᆡ뎍디 못ᄒᆞᆯ 거시로ᄃᆡ

젼브터 나의 죠곰안 일홈이 ᄯᅡᄒᆡ 뎐파ᄒᆞᄂᆞᆫ디라

만일 근^쳐 ᄆᆞᄋᆞᆯ을 보젼티 못ᄒᆞ면 븟그러오미 이만 크미 업ᄉᆞ므로

이제 텬하의 유명ᄒᆞᆫ 금군교두ᄅᆞᆯ 쳥ᄒᆞ야 ᄒᆞᆫ가지로 향촌을 보호ᄒᆞ더니

ᄯᅩ 드ᄅᆞ니 험도산의 ᄒᆞᆫ 죄 저ᄌᆞᆯ고 도망ᄒᆞ야 온 군ᄉᆞ 놈 양ᄋᆈ 도적의 괴ᄉᆔ 되엿다 ᄒᆞ니

이놈의 텬셩이 독ᄒᆞ고 사ᄋᆞ나와 살인을 무수히 ᄒᆞᄂᆞᆫ디라

우리 무리 방비ᄅᆞᆯ 아니티 못ᄒᆞᆯ 거시니 녈위의게 고ᄒᆞᄂᆞ니

열 집이 모다 그 가온ᄃᆡ 갑댱 ᄒᆞ나흘 아모 일이 이셔도

갑댱의게 알외여 즉시 내게 통케 ᄒᆞ고

만일 ᄒᆡᆼ지 슈상ᄒᆞᆫ 사ᄅᆞᆷ이어든 잡아 내게로 보내여 ᄉᆞᆯ펴보아 도적의 당ᄂᆔ면 즉시 죽이고

잡은 사ᄅᆞᆷ을 모든 집의 돈을 모화 샹 주면 도적이 반ᄃᆞ시 ᄀᆞᆯᄒᆡ디 못ᄒᆞᆯ디라

모든 ᄯᅳ디 ^ 엇더ᄒᆞ뇨

모다 답ᄒᆞᄃᆡ 대랑이 우리 ᄆᆞᄋᆞᆯ을 위ᄒᆞ야 ᄒᆞᄂᆞᆫ 일을 엇디 좃디 아니ᄒᆞ리오

왕ᄑᆈ 대희ᄒᆞ야 쥬찬을 다시 권ᄒᆞ며 언약을 뎡ᄒᆞ고 흣터 보내다

ᄎᆞ후로 각쳐 향촌의 샹을 엇고져 ᄒᆞᄂᆞᆫ 사ᄅᆞᆷ이 각각ᄆᆞ을을 두어 의심된 사ᄅᆞᆷ을 ᄉᆞᆯ피더니

ᄌᆞ쇼포란 ᄆᆞᄋᆞᆯᄒᆡ ᄒᆞᆫ 사ᄅᆞᆷ이 드러와 쥬육을 사 먹으며

쥬인이 잠간 ᄐᆡ만ᄒᆞ면 큰 주머괴로 티니 모다 십분 의심ᄒᆞ야 ᄀᆞ마니 ᄉᆞᆯ피더라

이도 마륭이 뉴양촌을 향ᄒᆞ야 가며 길ᄒᆡ셔 사ᄅᆞᆷ을 티고 셩을 부리니

뉘 아니 놀나며 슈샹히 너기리오마ᄂᆞᆫ

젼혀 눈ᄎᆡᄅᆞᆯ 모로고 이날 ᄌᆞ쇼포 ᄀᆡᆨ뎜의 드러 쥬인을 호령ᄒᆞ야 쥬육을 사다가 슬토록 먹고

방문을 박ᄎᆞ고 드러가 칼흘 ^ 포 지버 베고

상 우ᄒᆡ셔 코 고으ᄂᆞᆫ 소ᄅᆡ 우레 ᄀᆞᆺᄐᆞ야 자거ᄂᆞᆯ

쥬인이 졍히 ᄆᆞᄋᆞᆯᄒᆡ 나가 통ᄒᆞ랴 ᄒᆞ더니

모든 사ᄅᆞᆷ이 문 알ᄑᆡ 와 ᄒᆞᆫ가지로 드러가 ᄀᆞ마니 의논ᄒᆞᄃᆡ

이 반ᄃᆞ시 험도산 도적이니 잡아 샤공돈의 가면 우리 큰 ᄌᆡ믈을 어들 거시니

그 ᄎᆔᄒᆞᆫ ᄯᅢᄅᆞᆯ 타 잡아ᄆᆡᆯ 거시라

그 가온ᄃᆡ 혬 만흔 늘그니 니ᄅᆞᄃᆡ

사ᄅᆞᆷ을 ᄂᆞᆺᄎᆞ로 아디 못ᄒᆞᆯ 거시니

만일 험도산 강인이 아니면 도로혀 우리 ᄆᆞᄋᆞᆯᄒᆡ 일이 젹디 아니ᄒᆞ리라

모다 그 말을 듯고 ᄆᆞ음이 프러져 각각흐터져 나가더니

믄득 그 사ᄅᆞᆷ ᄌᆞᆷ결의 대쇼ᄒᆞ며 크게 웨ᄃᆡ

양요 가가ᄂᆞᆫ 날호여 ᄃᆞᄅᆞ라

ᄒᆞ고 도로 자거ᄂᆞᆯ 모다 듯고 도로 드러와 서로 ᄀᆞ마니 닐오ᄃᆡ

네 앗가 이놈의 말을 드ᄅᆞᆫ다

양요^ᄂᆞᆫ 험도산 읏듬 도적이라

하ᄂᆞᆯ이 저놈으로 ᄒᆞ야곰 ᄌᆞᆷ고대예 브ᄅᆞ게 ᄒᆞ시니

이ᄂᆞᆫ 우리로 큰 ᄌᆡ믈을 엇게 ᄒᆞ시미로다

모다 대희ᄒᆞ야 계교ᄅᆞᆯ 다시 의논ᄒᆞ고 ᄀᆞ마니 등잔을 가지며 노흘 살여쥐고

거ᄅᆞᆷ마다 조심ᄒᆞ야 자ᄂᆞᆫ 상ᄀᆞ의 니ᄅᆞ러

둘흔 머리 편으로 셔고 둘흔 발ᄎᆡ 셔고 둘흔 허리 바로 션 후에

노흐로 올가지ᄅᆞᆯ ᄆᆡᆫᄃᆞ라다 ᄎᆞᆯ히고 일시의 소ᄅᆡᄒᆞ야

도적 잡쟈

ᄒᆞ며 마륭의 머리와 손발 올가 ᄃᆞᄅᆡ야 ᄆᆡ랴 터니

마륭이 ᄭᅮᆷ 가온ᄃᆡ 놀나 ᄭᆡᄃᆞ라 크게 소ᄅᆡ 디ᄅᆞ니 그 소ᄅᆡ 집이 움ᄌᆞᆨ이ᄂᆞᆫ디라

모다 ᄆᆞ음과 손이 ᄯᅥᆯ려 힘을 ᄡᅳ디 못ᄒᆞ야

마륭이 올흔 발로 발ᄎᆡ 두 사ᄅᆞᆷ을 박ᄎᆞ고 니러 안ᄌᆞ며

왼손을 몬져 ᄲᅡ혀 허리예 셧던 놈^을 텨 것구ᄅᆞ 티고

닓더 내ᄃᆞ라 판도ᄅᆞᆯ 두ᄅᆞ며 어ᄌᆞ러이 즛디ᄅᆞ니

미처 도망티 못ᄒᆞᆫ 사ᄅᆞᆷ 너더시 ᄯᅡᄒᆡ 업더디거ᄂᆞᆯ 마륭이 대로ᄒᆞ야 ᄭᅮ지ᄌᆞᄃᆡ

괴이ᄒᆞᆫ 즘ᄉᆡᆼ 놈들이 엇디 감히 나ᄅᆞᆯ ᄀᆞ마니 해ᄒᆞ랴 ᄒᆞᄂᆞ뇨

방의 내ᄃᆞ라 사ᄅᆞᆷ을 ᄎᆞᄌᆞ니 다 숨고 ᄒᆞ나흘 보디 못ᄒᆞᆯ너라

더욱 노ᄒᆞ야 ᄭᅮ지ᄌᆞᄃᆡ

즘ᄉᆡᆼ 놈들이 제 몸은 ᄀᆞᆷ초아도 제 집은 ᄀᆞᆷ초디 못ᄒᆞ리라

ᄒᆞ고 두 손으로 검줄을 ᄀᆞᄃᆞᆨ 쥐여 등잔블의 ᄃᆞᄅᆡ야 두 모ᄒᆡ 블을 노흐니

져근덧 ᄉᆞ이의 블ᄭᅩᆺ치 니러나 온 집의 ᄃᆞᄅᆡ거ᄂᆞᆯ

ᄀᆞ장 쾌활ᄒᆞ야 판도ᄅᆞᆯ 안고 텽의셔 블을 구경ᄒᆞ더니

모든 사ᄅᆞᆷ이 밧긔 와 숨엇다가 안ᄒᆡ 블 니러나믈 보고 급히 드러가 셰ᄉᆞᄅᆞᆯ 내랴 ᄒᆞ다가

그 ᄎᆔ^한이 텽샹의 셧ᄂᆞᆫ디라

믈러 내ᄃᆞ라 모다 발 구ᄅᆞ며 ᄋᆡ고ᄋᆡ고ᄒᆞ며 닐오ᄃᆡ

우리 여러 사ᄅᆞᆷ이 이 ᄒᆞᆫ 놈을 못 이긔랴

온 ᄆᆞ을 사ᄅᆞᆷ을 블러 잡을 거시라

ᄒᆞ고 일시예 웨ᄃᆡ 험도산 도적이 이에 와 사ᄅᆞᆷ 죽이고 블 놋ᄂᆞᆫ다

ᄒᆞ니 ᄆᆞᄋᆞᆯ 사ᄅᆞᆷ이 겻집의 블 나시믈 듯고 구ᄒᆞ라 나오다가

도적 왓다 듯고 각각막대와 호믜 쇼시랑을 들고 일시의 ᄃᆞ라오니

마륭이 블을 피ᄒᆞ야 나오다가

모든 사ᄅᆞᆷ이 손의 긔계ᄅᆞᆯ 잡고 크게 ᄭᅮ지ᄌᆞ며 나아오믈 보고

대로ᄒᆞ야 두 ᄌᆞ로 칼흘 두ᄅᆞ고 ᄃᆞ라드러 어ᄌᆞ러이 즛디ᄅᆞ니

모다 뎌당티 못ᄒᆞ야

먼니 혜여져 각각돌덩이와 디왜 조각을 주어 빗발티ᄃᆞᆺ 텨오니

돌뭉이 ᄒᆞ나히 마륭의 머리ᄅᆞᆯ 마^쳐 즉시로셔 호도 만티 브ᄅᆞᄐᆞ니

마륭이 놀나 길ᄀᆞ 집 우ᄒᆡ 올나 ᄆᆞᆯᄂᆡ 놉히 안자 블 붓ᄂᆞᆫ 양을 보거ᄂᆞᆯ

모다 나아가 블을 ᄭᅳ랴 ᄒᆞ더니

ᄯᅡᄒᆡ 마륭의게 마자 죽은 사ᄅᆞᆷ이 다리도 버혀시며 머리도 ᄭᅢ여져 피 ᄀᆞᄃᆞᆨ이 흐ᄅᆞ거ᄂᆞᆯ

모다 ᄯᅡ흘 구버 우지디며 집을 우러러ᄭᅮ짓고 닐오ᄃᆡ

이 살인ᄒᆞᆫ 도적을 노하 ᄃᆞ라나게 말나

ᄒᆞ고 드러가 블을 ᄭᅳ더니

마륭이 집 우ᄒᆡ셔 사ᄅᆞᆷ이 갓가이 오면 디왜ᄅᆞᆯ 거더

머리와 ᄂᆞᆺᄎᆞᆯ 견호고 ᄂᆞᆯ녀티니 모다 머리ᄅᆞᆯ ᄡᆞ며

ᄂᆞᆺᄎᆞᆯ 붓 우휘고 믈러와 감히 갓가이 가디 못ᄒᆞ고

블이 졈졈셩ᄒᆞ야 여러 집이 니어 브ᄐᆞ니

마륭이 집 우흐로셔 다ᄅᆞᆫ 집을 건너 블을 조차가며 구경ᄒᆞ더니

이ᄯᅢ^예 양ᄋᆈ 갓가온 ᄆᆞᄋᆞᆯᄒᆡ 와 자다가 밤듕의 드ᄅᆞ니

모다 ᄌᆞ쇼포의 블낫다 웨며 ᄯᅩ 닐오ᄃᆡ

험도산 강인이 사ᄅᆞᆷ을 죽인다

ᄒᆞ거ᄂᆞᆯ ᄀᆞ마니 ᄉᆡᆼ각ᄒᆞᄃᆡ

내 저ᄒᆡᄃᆞ려 당보ᄒᆞ고 왓더니 ᄯᅩ 엇디 촌가의 와 작난ᄒᆞᄂᆞᆫ고

내가 ᄭᅮ지져 보내리라

ᄒᆞ고 나와 ᄇᆞ라보니 과연 블빗치 하ᄂᆞᆯᄒᆡ 다핫더라

도로 방의 드러와 봇짐을 가지고 쥬인을 블러 닐오ᄃᆡ

내 블 븟ᄂᆞᆫ ᄃᆡ 가 보고 인ᄒᆞ야 길흘 갈 거시니 이 은으로 네 갑ᄉᆞᆯ ᄒᆞ노라

쥬인이 말업시 밧거ᄂᆞᆯ 블 븟ᄂᆞᆫ ᄆᆞᄋᆞᆯᄒᆡ 오니 어두온ᄃᆡ 사ᄅᆞᆷ이 모다 서로 닐오ᄃᆡ

구ᄐᆞ여 도적인 줄도 모ᄅᆞ며 뎌ᄅᆞᆯ 덧내야 사ᄅᆞᆷ이 죽고 집을 ᄐᆡ오니 이ᄅᆞᆯ 엇디ᄒᆞ리오

ᄒᆞᆫ 놈이 닐오ᄃᆡ 뎌놈의 ᄌᆞᆷ고대예 양요ᄅᆞᆯ 브^ᄅᆞ니 엇디 도적이 아니리오

샤공둔의 왕ᄑᆈ 만일 험도산 양요의 당을 잡아가ᄂᆞ 니면 일쳔 관 샹젼을 주랴 ᄒᆞ니

이제 왕표의게 고ᄒᆞ라 가시니 뎌 ᄒᆞᆫ 놈 잡기 무어시 어려오리오

ᄒᆞ거ᄂᆞᆯ 양ᄋᆈ 듯기ᄅᆞᆯ ᄆᆞᆺ고 ᄀᆞ마니 ᄉᆡᆼ각ᄒᆞᄃᆡ

왕ᄑᆈ란 놈이 날을 엇디 그대도록 원슈로 아라 닛디 아니ᄒᆞ며

엇던 사ᄅᆞᆷ은 날을 ᄉᆞ모ᄒᆞ야 ᄭᅮᆷ의지이 내 셩명을 브ᄅᆞᄂᆞᆫ고

브ᄃᆡ ᄎᆞ자 볼 거시라

ᄒᆞ고 블 븟ᄂᆞᆫᄃᆡ 나아가니 ᄒᆞᆫ 장ᄉᆡ 집 우ᄒᆡ 안자 디왜ᄅᆞᆯ 날녀 사ᄅᆞᆷ을 티거ᄂᆞᆯ

우러러ᄌᆞ셔히 보니 츄ᄒᆞᆫ 눈섭과 둥그런 눈이 진짓 마륭이라

크게 놀나 손을 헤여 브ᄅᆞ며 크게 웨ᄃᆡ

마륭은 쾌히 나려오라

양ᄋᆈ 이에 왓노라

ᄒᆞ고 창을 둘너 모든 사ᄅᆞᆷ^을 ᄧᅩ차 헤티니

마륭이 양ᄋᆈ 와시믈 듯고 십분 쾌활ᄒᆞ야

쳠하로 ᄂᆞ려와 몸을 소사 ᄒᆞᆫ번 ᄯᅱ여 ᄂᆞ려 크게 웨ᄃᆡ

양요 가개야 날로 ᄒᆞ여곰 너ᄅᆞᆯ ᄉᆡᆼ각ᄒᆞ야 ᄒᆞ마 죽을 번 ᄒᆞ과라

말을 ᄆᆞᆺ고 판도ᄅᆞᆯ 두로며 사ᄅᆞᆷ을 ᄯᆞᆯ와 주기려 ᄒᆞ거ᄂᆞᆯ

양요 ᄒᆞᆫ 손으로 ᄭᅳ으며 닐오ᄃᆡ 우리 뎨 가 말ᄒᆞ쟈

ᄒᆞᆫᄃᆡ 마륭이 분분ᄒᆞᆫ긔운을 ᄎᆞᆷ고 조차가다

ᄆᆞᄋᆞᆯ 사ᄅᆞᆷ이 양요의 구ᄒᆞ라 와시믈 듯고 일시의 놀나 헤여뎟더니

오라디 아냐 왕ᄑᆈ 악탕과 ᄒᆞᆫ가지로 사ᄅᆞᆷ을 거ᄂᆞ리고 와 블을 구ᄒᆞ야 ᄭᅳ고

험도산을 ᄇᆞ라며 ᄯᆞᆯ와 가더니 하ᄂᆞᆯ이 ᄇᆞᆰ거ᄂᆞᆯ 샤공돈으로 도라가다

양ᄋᆈ 마륭을 ᄭᅳ으고 ᄆᆞᄋᆞᆯ흘 ᄯᅥ나가며 무ᄅᆞᄃᆡ

현뎨 엇디 이고ᄃᆡ 왓더뇨

마륭^이 닐오ᄃᆡ 가가ᄅᆞᆯ 보낸 후의 ᄉᆡᆼ각ᄒᆞ믈 ᄎᆞᆷ디 못ᄒᆞ야 ᄯᆞᆯ와 오다가 이 ᄯᅡᄒᆡ 와 자더니

ᄆᆞ을 즘ᄉᆡᆼ들이 날을 ᄀᆞ마니 해ᄒᆞ려 ᄒᆞ다가 내 몬져 ᄭᆡ텨 칼로 즛ᄡᅡ흐다가

돌뭉이로 머리ᄅᆞᆯ 마치니 크게 브ᄅᆞᆺ거ᄂᆞᆯ

집의 올나 블 븟ᄂᆞᆫ 양을 보다가

날이 ᄇᆞᆰ거든 온 ᄆᆞ을 놈을 숨디 못ᄒᆞ게 즛딜너 육쟝을 ᄆᆡᆫᄃᆞᆯ랴 ᄒᆞ더니

형의게 잇글녀 오기로 이 분을 프디 못ᄒᆞ야라

양ᄋᆈ 닐오ᄃᆡ 현뎨 날로 인ᄒᆞ야 머리ᄅᆞᆯ 샹ᄒᆡ오도다

ᄇᆞᄅᆞᆷ이 들가 두리오니 내 ᄡᅥᆺ던 젼닙을 ᄡᅳ라

ᄒᆞ고 준ᄃᆡ 마륭이 닐오ᄃᆡ

마ᄌᆞᆫᄃᆡ 알프디 아니ᄒᆞ고 브ᄅᆞ터도 ᄇᆞ람들 굼기 업ᄉᆞ니 젼닙ᄒᆞ야 므엇ᄒᆞ리오

드ᄃᆡ여 길로 말ᄒᆞ며 조차가더니 양ᄋᆈ 닐오ᄃᆡ

이리로셔 ^ 큰 길로 가면 샤공돈 왕표의 ᄆᆞ을을 디나니 이 뒤ᄒᆡ 져근 길히 잇ᄂᆞ니라

ᄒᆞ고 녯말을 니ᄅᆞᆫᄃᆡ 마륭이 닐오ᄃᆡ

내 이 판도로 그 ᄀᆡ ᄀᆞᆺᄐᆞᆫ 놈들을 즛디ᄅᆞᆯ 거시니

엇디 져근 길로 가 ᄂᆞᆷ의 우음을 어드리오

양ᄋᆈ 닐오ᄃᆡ 내 집의 가기 급ᄒᆞ니 길ᄒᆡ셔 더ᄃᆡ디 못ᄒᆞ리라

ᄒᆞ고 져근 길로 조차 밤낫 길흘 녜여 무챵의 다ᄃᆞᄅᆞ니

양ᄋᆈ 깃브믈 이긔디 못ᄒᆞ야 닐오ᄃᆡ

이제ᄂᆞᆫ 고향의 도라와 집이 갓가와시니 년일ᄒᆞ야 신고ᄒᆞ얏ᄂᆞᆫ디라

뎜을 ᄎᆞ자 술을 사먹고 가쟈

ᄒᆞᆫᄃᆡ 마륭이 닐오ᄃᆡ 여러 날 ᄃᆞ라오기의 두 다리 벗벗ᄒᆞ더니술로 플면 됴흘로다

ᄒᆞ고 뎜의 드러가 쥬식을 사 둘히 먹더니 마륭이 양요ᄅᆞᆯ 보다가 무러 ᄀᆞᆯ오ᄃᆡ

여러 ^ 날 길ᄒᆡ 밧바 ᄌᆞ셔히 보디 아냣더니 가가의 ᄂᆞᆺ치 젼의셔 흰 ᄃᆞᆺᄒᆞ니 고이ᄒᆞ다

양ᄋᆈ 우음을 ᄎᆞᆷ고 도쵸의 분 ᄇᆞᄅᆞ던 일과

인ᄒᆞ야 그 법을 ᄇᆡ화 길ᄒᆡ 오며 새배마다 ᄇᆞᄅᆞᄂᆞᆫ 일을 니ᄅᆞᆫᄃᆡ 마륭이 박쟝대쇼하더라

믄득 ᄒᆞᆫ 관원이 알플 디나며 십분 드레거ᄂᆞᆯ 양ᄋᆈ 술 데혀온 화공ᄃᆞ려 무ᄅᆞᄃᆡ

엇던 관원이 형셰 져리 거록ᄒᆞ뇨

화공이 답ᄒᆞᄃᆡ 이ᄂᆞᆫ 악양 셩듕의 잇ᄂᆞᆫ 하태우니

드ᄅᆞ니 요ᄉᆞ이 변경의 도적이 작난ᄒᆞ고 금병이 갓가이 오니 됴셕의 위ᄐᆡᄒᆞᆫ디라

됴뎡이 하태우ᄅᆞᆯ 블러 드러와 구완ᄒᆞ라 ᄒᆞᄆᆡ 이제 각쳐의 군ᄉᆞᄅᆞᆯ 됴발ᄒᆞᄂᆞ니라

양ᄋᆈ 우어 닐오ᄃᆡ 송실이 눈이 업서 이런 쇼인만 ᄡᅳ니 나^라흘 엇디 보젼ᄒᆞ리오

마륭이 닐오ᄃᆡ 이 태위가 아니 형과 작쳑ᄒᆞᆫ 그 몹ᄡᅳᆯ 관원놈가

양ᄋᆈ 일 날가 두려 머리ᄅᆞᆯ 흔드러 닐오ᄃᆡ 아니라

ᄒᆞ고 술을 다 먹고 뎜을 ᄯᅥ나 두어 날이 디나ᄆᆡ

뉴양촌의 다ᄃᆞᄅᆞ니 ᄆᆞ을 사ᄅᆞᆷ이 양요ᄅᆞᆯ 보고 놀나더니

양ᄋᆈ 몸을 굽혀 녜ᄒᆞ고 닐오ᄃᆡ

쇼ᄌᆡ 이제야 도라오더니 아직 부모ᄅᆞᆯ 보디 못ᄒᆞ야시니

집으로 몬져 가며 다ᄅᆞᆫ 날 다시 와 뵈리이다

모다 답ᄒᆞᄃᆡ 대랑은 녜ᄅᆞᆯ 덜나 우리ᄂᆞᆫ 조초 가마

ᄒᆞ거ᄂᆞᆯ 양ᄋᆈ 급히 집으로 ᄎᆞ자가 문 알ᄑᆡ 니ᄅᆞ러 보니

문이 기울고 담이 문허져 븬 집 갓거ᄂᆞᆯ

양ᄋᆈ 탄ᄒᆞ야 닐오ᄃᆡ 늘근 사ᄅᆞᆷ이 근녁이 업서 집을 ᄭᅳ리디 못ᄒᆞ얏도다

ᄒᆞ고 안흐로 드러가 다^틴 문을 열고 부모ᄅᆞᆯ 브ᄅᆞ려 ᄒᆞ더니

믄득 보니 집의 돗글이 ᄀᆞᄃᆞᆨᄒᆞ야 사ᄅᆞᆷ 업ᄉᆞᆫ 븬 집이어ᄂᆞᆯ

양ᄋᆈ 마륭ᄃᆞ려 닐오ᄃᆡ 내 나간 디 오라니

부모 의지ᄒᆞᆯ ᄃᆡ 업서 다ᄅᆞᆫ 대로 올마갈다 사ᄅᆞᆷ을 보아 뭇쟈

ᄒᆞ고 도로 나오니 ᄆᆞ을 늘그니 여러히 나오거ᄂᆞᆯ 양ᄋᆈ 밧비 녜ᄒᆞ고 무ᄅᆞᄃ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