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선재 필사본 후슈호젼 권지십이

  • 연대: 미상
  • 저자: 미상
  • 출처: 장서각 소장본, 왕실도서관 장서각 디지털 아카이브 전자파일 원문제공, http://yoksa.aks.ac.kr/
  • 출판: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 최종수정: 2017-01-01

왕매 이 말을 듯고 눈믈을 흘니며 닐오ᄃᆡ

원간 왕마의 아ᄌᆞ마님이랏다

우리 부뫼 우리 형뎨ᄅᆞᆯ 다 일코 ᄉᆡᆼ젼의 다시 만나디 못ᄒᆞ니

하ᄂᆞᆯ이 엇디 사ᄅᆞᆷ을 이러ᄐᆞᆺ 괴롭게 ᄒᆞ시ᄂᆞ뇨

이제 마ᄋᆡ 부모 분묘ᄅᆞᆯ ᄎᆞ자왓ᄂᆞ이다

양패 듯기ᄅᆞᆯ ᄆᆞᆺ고 블승환희ᄒᆞ야 닐오ᄃᆡ

네 이러ᄐᆞᆺ ᄌᆞ라 오ᄂᆞᆯ날 도라와 부모ᄅᆞᆯ 닛디 아닐 줄 엇디 알니오

이제 네 어ᄃᆡ 가 어룬이 되야 머므ᄂᆞᆫ다

은샹젹이 ᄒᆡᆼ혀 왕매 근각을 바로 니ᄅᆞᆯ가 ᄒᆞ야 두어 말을 ^ ᄭᅮ며 ᄃᆡ답ᄒᆞ고

왕매 닐오ᄃᆡ 우리 형뎨 이제 ᄒᆞᆫᄃᆡ 모다 잇ᄂᆞ이다

양패 더옥 깃거ᄒᆞ며 두 사ᄅᆞᆷ을 ᄃᆞ리고 ᄒᆞᆫ 뫼흐로 드러가 거츤 플 가온ᄃᆡ 두 무덤을 ᄀᆞᄅᆞ쳐 닐오ᄃᆡ

이거시 너의 부모 분묘ㅣ라

ᄒᆞᆫᄃᆡ 왕매 손을 플을 헤ᄡᅳᆯ고 ᄯᅡᄒᆡ 업ᄃᆡ여 브ᄅᆞ지져 울기ᄅᆞᆯ 크게 날이 ᄆᆞᆺ도록 ᄒᆞ니

양패 은샹젹으로 더브러 권ᄒᆞ야 그치고 양패 닐오ᄃᆡ

내 집이 업ᄉᆞ니 너ᄒᆡ 두 사ᄅᆞᆷ을 어ᄃᆡ 머므ᄅᆞ리오

왕매 닐오ᄃᆡ 우리 자던 집의 가 밤을 디내고 ᄂᆡ일 다시 의논ᄒᆞᆯ 일이 잇다

ᄒᆞ고 양파ᄅᆞᆯ ᄃᆞ리고 쥬인에 도라오니

ᄆᆞᄋᆞᆯ 사ᄅᆞᆷ이 이 말을 듯고 아니 긔특이 너기리 업더라

이 밤의 왕매 은샹젹과 ᄀᆞ만이 의논ᄒᆞ고 이튼날 갑^ᄉᆞᆯ 내여 쟝인을 쳥ᄒᆞ야 분묘 겻ᄒᆡ 나아가 집 셰간을 졍히 지으니

ᄃᆞᆯ이 못ᄒᆞ야 다 ᄭᅮ며ᄂᆞᆯ 양파ᄅᆞᆯ 쳥ᄒᆞ야 그 집의 드리고 ᄯᅩ 뎐디ᄅᆞᆯ 사며 셰간을 장만ᄒᆞ야 일ᄉᆡᆼ을 편히 디내게 ᄒᆞ니

일시에 긔특다 일ᄏᆞᆺᄂᆞᆫ 소ᄅᆡ 원근에 들니더라

은샹젹이 일을 ᄆᆞᆺ고 도라가기ᄅᆞᆯ ᄇᆞ얀ᄃᆡ 왕ᄆᆡ 그 말을 조차 양파의게 하딕ᄒᆞᆫᄃᆡ 양패 대경ᄒᆞ야 닐오ᄃᆡ

네 이제 이 ᄯᅡᄒᆡ 도라와 집을 짓고 맛당이 혼인을 듯보와 이곳의셔 살거어ᄂᆞᆯ

ᄯᅩ 어ᄃᆡ로 가랴 ᄒᆞᄂᆞ뇨

왕매 닐오ᄃᆡ

쇼딜이 요긴ᄒᆞᆫ 일이 이셔 마디 못ᄒᆞ야 갈소이다

양패 닐오ᄃᆡ

임의 머므디 아니랴 ᄒᆞ면 오ᄂᆞᆯᄂᆞᆫ 술을 먹고 ᄂᆡ일 아ᄎᆞᆷ의 가라

이 날브터 ^ 술을 권ᄒᆞ야 밤드도록 먹이나

두 사ᄅᆞᆷ이 다 ᄎᆔᄒᆞ야 깁히 ᄌᆞᆷ드럿더니

홀연 만흔 사ᄅᆞᆷ이 문을 열티고 드러와 왕마 은샹젹과 양파ᄅᆞᆯ 다 잡아ᄆᆡ고 양파ᄃᆞ려 무ᄅᆞᄃᆡ

어ᄂᆞ 거시 네 족하 왕매뇨

양패 ᄀᆞᄅᆞ치ᄃᆡ

뎌거시 내 족해니라

모든 사ᄅᆞᆷ이 드ᄃᆡ여 양파 은샹젹을 ᄇᆞ리고 왕마ᄅᆞᆯ 메고 문을 나가더라

이 일은 긔원향의셔 동으로 오십 니 밧긔 ᄒᆞᆫ 뫼히 이시니

일홈은 독화산이오 뫼 우ᄒᆡ ᄒᆞᆫ 과뷔 슈하의 오뉵ᄇᆡᆨ 누라ᄅᆞᆯ 거ᄂᆞ리고 산채ᄅᆞᆯ 웅거ᄒᆞ야시니

그 댱부ᄂᆞᆫ 듕년의 죽고 그 과뷔 스ᄉᆞ로 태음노뫼로라 일ᄏᆞᆺ고 군병을 거ᄂᆞ려 원근에 시시로 나가 노략질ᄒᆞ더니

ᄒᆞᆯᄂᆞᆫ 텽탐 갓^던 누래 도라와 알외ᄃᆡ

긔원향의 ᄒᆞᆫ 가음연 사ᄅᆞᆷ이 머므러 집을 지으며 뎐디ᄅᆞᆯ 사ᄃᆡ 금은 ᄡᅳ기ᄅᆞᆯ 믈ᄀᆞ티 ᄒᆞᆫ다 ᄒᆞ더이다

태음노뫼 닐오ᄃᆡ

열아믄 누라ᄅᆞᆯ 보내여 뎌ᄅᆞᆯ 죽이고 아사오리라

모든 누래 닐오ᄃᆡ

우리 감히 가디 못ᄒᆞᆯ소이다

태음노뫼 그 연고ᄅᆞᆯ 무ᄅᆞᆫᄃᆡ 모다 닐오ᄃᆡ

우리 드ᄅᆞ니

그 사ᄅᆞᆷ이 킈 크고 힘이 만흔ᄃᆡ 몸의 샹해 칼을 ᄯᅴ여시니

반ᄃᆞ시 슈단이 놉흔디라

비록 우리 ᄇᆡᆨ이 간들 엇디 뎌ᄅᆞᆯ ᄃᆡ뎍ᄒᆞ리오

모로미 채ᄌᆔ 친히 가셔야 뎌ᄅᆞᆯ 이긔리이다

태음노뫼 웃고 물오ᄃᆡ

엇던 사ᄅᆞᆷ이 그리 웅장ᄒᆞᆫ고

너ᄒᆡ 그 셩명을 드럿ᄂᆞᆫ다

누래 닐오ᄃᆡ

녯날 긔원향 사ᄅᆞᆷ의 ᄌᆞ식으^로셔 난니예 일헛더니

이제 도라와 그 부모ᄅᆞᆯ ᄎᆞᄌᆞ니

브ᄅᆞ기ᄅᆞᆯ 왕매라 ᄒᆞᆫ다 ᄒᆞ더이다

태음노뫼 놀나며 깃거 닐오ᄃᆡ

이 사ᄅᆞᆷ이 여긔 왓닷다

너ᄒᆡ 반ᄃᆞ시 날을 위ᄒᆞ야 잡아오라

모다 무ᄅᆞᄃᆡ

채ᄌᆔ 뎌와 므ᄉᆞᆷ 원ᄉᆔ 잇ᄂᆞ니잇가

태음노뫼 닐오ᄃᆡ

너ᄒᆡ 엇디 알니오

녯날 긔린산 왕돌이 길ᄒᆡ셔 ᄒᆞᆫ 아ᄒᆡᄅᆞᆯ 어더 길너내니

힘이 만뷔 당티 못ᄒᆞ고 활노 ᄂᆞᄂᆞᆫ ᄆᆡᄅᆞᆯ ᄡᅩ니

일홈이 관듕의 ᄀᆞᄃᆞᆨᄒᆞ야 별호ᄅᆞᆯ 금두봉이라도 ᄒᆞ고 금봉회라도 ᄒᆞᄂᆞ니

왕돌의 산채 십분 흥왕ᄒᆞ더니

왕돌이 그 친아ᄃᆞᆯ의 참소ᄅᆞᆯ 듯고 ᄯᆞᆯ와 내티니

간 곳을 아디 못ᄒᆞ더니

이제 이곳에 와시니

만일 뎌ᄅᆞᆯ 마자^다가 산채의 쥬ᄅᆞᆯ 삼으면 므ᄉᆞᆷ 근심이 이시리오

모다 깃거 닐오ᄃᆡ

이 말ᄉᆞᆷ ᄀᆞᆺᄐᆞ면 우리 산채예 복이 그지 업ᄉᆞᆯ소이다

태음노뫼 웃고 ᄀᆞ만이 ᄉᆡᆼ각ᄒᆞᄃᆡ

이 일을 내 만일 사ᄅᆞᆷ을 브려 뎌의게 혼인을 통ᄒᆞ여ᄂᆞᆫ 뎌의 원ᄒᆞ야 좃기ᄅᆞᆯ 뎡티 못ᄒᆞ니

뎌ᄅᆞᆯ 잡아와 우김질노 셩친ᄒᆞ미 됴흐ᄃᆡ

만일 잡디 못ᄒᆞ면 도로혀 사ᄅᆞᆷ의 우음을 어들 거시니

이ᄅᆞᆯ 엇디ᄒᆞ리오

드ᄃᆡ여 사ᄅᆞᆷ을 식여 그 동졍을 듯보와 년ᄒᆞ야 알외라 ᄒᆞ더니

ᄒᆞᆯᄂᆞᆫ 도라와 알외ᄃᆡ

왕매 ᄂᆡ일 길흘 나랴 ᄒᆞ고 젼송ᄒᆞᄂᆞᆫ 쥬식을 먹더이다

태음노뫼 ᄀᆞ장 탹급ᄒᆞ야 밧비 ᄒᆞᆫ 계교ᄅᆞᆯ ᄉᆡᆼ각ᄒᆞ고 모든 누라ᄅᆞᆯ 거ᄂᆞ리고 긔^원향을 ᄂᆞᄃᆞ시 ᄃᆞᆯ녀오니

날이 임의 졈으럿ᄂᆞᆫ디라

드ᄃᆡ여 일 아ᄂᆞᆫ 쇼교ᄅᆞᆯ 블러 분부ᄒᆞᄃᆡ

내 드ᄅᆞ니 뎨 심히 술을 즐긴다 ᄒᆞ더니

오ᄂᆞᆯ 반ᄃᆞ시 젼송ᄒᆞᄂᆞᆫ 술을 만히 먹고 ᄎᆔᄒᆞ야실 거시니

네 가셔 그 ᄌᆞᆷ을 닉이 드럿ᄂᆞᆫ가 보와 오라

쇼교ㅣ 나아가 듯보고 급히 와 알왼ᄃᆡ 태음노모 ᄒᆞᆫ ᄆᆞᆯ이 ᄃᆞᆯ녀 그 문 밧긔 나아가 군ᄉᆞ로 집을 너머 드러 문을 열고 일시예 ᄭᅧ 드러가니

과연 ᄎᆔᄒᆞ야 자거ᄂᆞᆯ

왕마ᄅᆞᆯ 무러 안 후에 여러 군ᄉᆞ로 ᄒᆞ여곰 놉히 메워 ᄂᆞᄃᆞ시 산채예 도라오니

술이 오히려 ᄭᆡ디 못ᄒᆞ야 코 고으ᄂᆞᆫ 소ᄅᆡ 나거ᄂᆞᆯ

방의 드러가 모든 시녀로 븟드러 상의 누이고 손조 그 ᄆᆡᆫ 거ᄉᆞᆯ 그ᄅᆞ고

밧긔 나와 말 잘ᄒᆞᄂᆞᆫ 시녀^ᄅᆞᆯ 분부ᄒᆞ야 뎌의 ᄭᆡ기ᄅᆞᆯ 기ᄃᆞ려 니ᄅᆞᆯ 말을 ᄀᆞᄅᆞ치고

그 산채 ᄉᆞ면의 문호ᄅᆞᆯ 다 굿게 닷고 누라ᄅᆞᆯ 딕희워 그 도망ᄒᆞ기ᄅᆞᆯ 막ᄌᆞᄅᆞ더니

오경 ᄯᅢ예 왕매 ᄇᆞ야흐로 술을 ᄭᆡ야 뒤텨 은샹젹과 말ᄒᆞ랴 ᄒᆞ더니

홀연 방듕에 영지와 분 섯긴 향ᄂᆡ 코ᄒᆡ ᄡᅩ이거ᄂᆞᆯ

ᄀᆞ장 놀나 눈을 둘너보더니

댱 밧긔 모든 겨집이 상 우ᄒᆡ 사ᄅᆞᆷ이 움ᄌᆞᆨ이ᄂᆞᆫ 소ᄅᆡᄅᆞᆯ 듯고 밧비 ᄒᆞᆫ 잔 향긔로온 차ᄅᆞᆯ 밧드러 댱을 것고 드린ᄃᆡ 왕매 졍히 갈ᄒᆞᆫ디라

ᄌᆞᆷ을 ᄎᆡ ᄭᆡ디 못ᄒᆞ야 몽농이 바다 먹고 댱을 헤티고 보니

모든 겨집이 뫼셔 잇거ᄂᆞᆯ

크게 놀나 상의 ᄂᆞ려 무ᄅᆞᄃᆡ

이거시 어ᄂᆞ ᄯᅡ히며 내 엇디 이곳의 왓ᄂᆞ뇨

그 가온ᄃᆡ 말 잘ᄒᆞᄂᆞᆫ ^ 겨집이 웃고 나아와 닐오ᄃᆡ

대왕아

오ᄂᆞᆯ 쳔만 깃브고 쳔만 인연으로 우리 녀채쥬의 향긔로온 침방의 ᄃᆞ려와 비ᄎᆔ 금 가온ᄃᆡ ᄎᆔᄒᆞᆫ ᄌᆞᆷ으로 밤을 디내고

ᄂᆡ일 친ᄉᆞᄅᆞᆯ 일오면 ᄇᆡᆨ년 부뷔 되시리이다

왕매 텽파의 노ᄒᆞ야 닐오ᄃᆡ

너ᄒᆡ 녀채쥬ᄂᆞᆫ 엇던 사ᄅᆞᆷ이뇨

모로미 못 될 일을 ᄉᆡᆼ각디 말나

그 겨집이 웃고 닐오ᄃᆡ

대왕과 우리 채쥬 하ᄂᆞᆯ이 내신 진짓 ᄒᆞᆫ ᄡᅡᆼ 부뷔라 엇디 그ᄅᆞ미 이시리오

우리 태음노모ᄂᆞᆫ 이 연화채ᄌᆔ오 풍월마군으로 ᄇᆡᆨ만 군듕의 샹쟝의 머리ᄅᆞᆯ 버히며 쳔만인 듕의 영웅의 혼ᄇᆡᆨ을 흐리게 ᄒᆞᄂᆞ니

듕년의 댱뷔 셰샹을 ᄇᆞ리고 혼자 산채ᄅᆞᆯ 딕희여 ᄆᆡ양 외로온 ^ 방에 븬 벼개ᄅᆞᆯ 시ᄅᆞᆷᄒᆞ시더니

대왕의 놉흔 일홈을 듯고 졍으로 셔방 맛기ᄅᆞᆯ 원ᄒᆞ야 이제 산채예 만흔 셰간으로ᄡᅥ 안자셔 낭군을 쳥ᄒᆞ니

ᄇᆞ라건ᄃᆡ 셩ᄒᆞᆫ ᄯᅳᆺ을 져ᄇᆞ리디 마ᄅᆞ쇼셔

왕매 이 말을 드ᄅᆞᄆᆡ ᄯᅩᄒᆞᆫ 우읍고 ᄯᅩᄒᆞᆫ 분ᄒᆞ야 밧비 거러 방문을 나랴 ᄒᆞ더니

모든 겨집이 ᄀᆞᄅᆞ막아 웃고 닐오ᄃᆡ

셰샹의 녀ᄌᆡ 거ᄌᆞᆺ 븟그려 교ᄐᆡᄅᆞᆯ ᄒᆞ니

어ᄃᆡ셔 남ᄌᆡ 챠변ᄒᆞᆯ ᄃᆡ 이시리오

대왕은 그런 살풍경의 일을 ᄒᆞ디 마ᄅᆞ쇼셔

말을 ᄆᆞᆺ고 모다 온갓 교ᄐᆡᄅᆞᆯ ᄇᆡᆨ 가지로 ᄒᆞ며 ᄀᆞᆫ권이 머므ᄅᆞ니

왕매 헤티고 나오디 못ᄒᆞ야 ᄀᆞ만이 ᄉᆡᆼ각ᄒᆞᄃᆡ

날 ᄀᆞᄐᆞᆫ 대댱뷔 엇디 이런 음탕ᄒᆞ고 구챠ᄒᆞᆫ 일을 조ᄎᆞ리^오

다만 ᄒᆞᆫ 주머귀로 티면 겨집들을 쳐티ᄒᆞᆯ 거시로ᄃᆡ

샹담의 웃ᄂᆞᆫ ᄂᆞᄎᆞᆯ 티디 아닌ᄂᆞᆫ다 ᄒᆞ엿고

ᄒᆞ믈며 뎌ᄂᆞᆫ 약ᄒᆞᆫ 겨집이라

티고 ᄃᆞ라나면 ᄯᅩᄒᆞᆫ 댱부의 일 아니라

아직 형셰ᄅᆞᆯ 보와 몸을 ᄲᆡ텨 ᄃᆞ라나쟈 ᄒᆞ고

드ᄃᆡ여 방듕의 머믄ᄃᆡ 밧그로셔 ᄇᆞᆯ셔 됴흔 술과 아ᄅᆞᆷ다온 안쥬ᄅᆞᆯ 드려와 탁ᄌᆞ에 ᄀᆞᄃᆞᆨ이 버리고 모든 겨집이 셰슈ᄅᆞᆯ 드린ᄃᆡ

왕매 술내ᄅᆞᆯ 맛고 믄득 깃거 닐오ᄃᆡ

아직 이 술을 먹고 계교ᄅᆞᆯ ᄉᆡᆼ각ᄒᆞ쟈 ᄒᆞ고

ᄂᆞᆺ과 손을 ᄡᅵᆺ고 믈너안자 술을 먹거ᄂᆞᆯ

모든 겨집이 ᄎᆞ례로 잔을 잡아 권ᄒᆞ니

졈졈 ᄎᆔᄒᆞᆫ 긔운이 이셔 믄득 몸 버셔날 ᄭᅬᄅᆞᆯ ᄉᆡᆼ각ᄒᆞ고 방문을 두로 보더니

모든 겨집^이 그 ᄯᅳᆺ을 알고 우으며 닐오ᄃᆡ

우리 채ᄌᆔ 밧그로 험ᄒᆞᆫ ᄒᆡᄌᆞᄅᆞᆯ ᄑᆞ고 안흐로 놉흔 담을 둘너시니

영웅이 비록 두 편의 ᄂᆞᆯ개 도텨셔도 버서나기 어려오니

쇽졀업시 거ᄌᆞᆺ 념녀ᄅᆞᆯ 허비티 마ᄅᆞ쇼셔

우리 태음노모의 노ᄅᆞᆯ 거오면 힘드렁이 셩명을 일ᄒᆞ리이다

왕매 듯디 아니ᄒᆞ고 방 밧긔 나가보니

과연 놉흔 담이 열 길이나 ᄒᆞ고 듕문을 구디 다ᄃᆞ시니

나갈 ᄃᆡ 업ᄉᆞᆫ디라 십분 쵸조ᄒᆞ더니

모든 겨집이 일시예 나아와 권ᄒᆞ야 방의 도라가 쥬찬을 드린ᄃᆡ

왕매 다만 술로ᄡᅥ ᄆᆞᄋᆞᆷ을 브텨 잔마다 바다먹고 임의 ᄎᆔᄒᆞ엿더라

은샹젹이 ᄎᆔᄒᆞᆫ 가온ᄃᆡ 사ᄅᆞᆷ이 져ᄅᆞᆯ ᄆᆡ거ᄂᆞᆯ

눈을 ᄯᅥ^ 보ᄃᆡ 힘을 ᄡᅳ디 못ᄒᆞ야 뎌의 ᄆᆡᄂᆞᆫ대로 더뎌 두엇더니

져근덧 ᄉᆞ이예 블이 ᄭᅥ디고 사ᄅᆞᆷ이 고요ᄒᆞ며

양패 ᄯᅡᄒᆡ 것구러져 알패라 브ᄅᆞ지디거ᄂᆞᆯ

은샹젹이 급히 ᄆᆡᆫ 노흘 긋처ᄇᆞ리고 부억의 드러가 블을 혀 가지고 나와 양파ᄅᆞᆯ 글러노코 집안을 두로 비최여 보니

아모 것도 일흔 거시 업고 다만 왕마ᄅᆞᆯ 보디 못ᄒᆞᆯ너라

양패 크게 브ᄅᆞ지져 울고 은샹젹은 아모리 ᄒᆞᆯ 줄 몰나 ᄉᆡᆼ각ᄒᆞᄃᆡ

임의 가가ᄅᆞᆯ 잡아가면 엇디 날은 두고 간고

ᄇᆞᆰᄂᆞᆫ 날 셩듕의 드러가 듯보쟈 ᄒᆞ고

이튼날 새배 밥을 ᄇᆡ브ᄅᆞ게 먹고 양파ᄃᆞ려 닐오ᄃᆡ

내 셩듕의 가 우리 형의 잡혀간 곳을 듯보와 도라오마

ᄒᆞ고 졍^히 문에 나더니

믄득 ᄆᆞᄋᆞᆯ 사ᄅᆞᆷ이 양파의 오ᄉᆞᆯ 와 잡아ᄃᆞᄅᆡ며 귀엿말 ᄒᆞ더니

양패 발을 구ᄅᆞ며 가ᄉᆞᆷ을 두ᄃᆞ리고 은샹젹ᄃᆞ려 닐오ᄃᆡ

내 족하ᄅᆞᆯ 강인이 잡아가시니 이ᄅᆞᆯ 엇디ᄒᆞ리오

은샹젹이 왕마의 간 곳 잇ᄂᆞᆫ 줄을 알고 깃거 무ᄅᆞᄃᆡ

이ᄂᆞᆫ 방해롭디 아니ᄒᆞ니 이 ᄯᅡᄒᆡ 엇던 강인이 잇ᄂᆞ뇨

양패 닐오ᄃᆡ

내 원간 족하ᄃᆞ려 일ᄌᆞᆨ 혼인을 일우라 권ᄒᆞᄃᆡ 제 듯디 아니ᄒᆞ더니

이제 ᄂᆞᆷ의게 잡혀가 우김질로 친ᄉᆞᄅᆞᆯ 일오면 비록 됴흔 일이나 엇디 사ᄅᆞᆷ의 우음이 되디 아니ᄒᆞ리오

드ᄃᆡ여 그 연고ᄅᆞᆯ ᄌᆞ셰히 니ᄅᆞᆫᄃᆡ 은샹젹이 대쇼ᄒᆞ며 닐오ᄃᆡ

이 태음노뫼 도로혀 ᄉᆞ나ᄒᆡ ᄀᆞᆯᄒᆡᆯ 줄을 아^ᄂᆞᆫ도다

문회 과연 샹당ᄒᆞ나 다만 아디 못게라

우리 가개 ᄂᆞᆷ의 둘재 셔방 되기ᄅᆞᆯ 졍으로 원ᄒᆞᄂᆞᆫ가

내 가셔 무러보쟈 ᄒᆞ고 드ᄃᆡ여 칼흘 들고 독화산 아래 도라오니

산채예 문을 구디 닷고 군ᄉᆡ 만히 딕희엿거ᄂᆞᆯ

뫼 우흘 우러러 소ᄅᆡᄅᆞᆯ 놉혀 크게 ᄭᅮ지ᄌᆞᄃᆡ

비록 과부의 셔방 맛기라도 반ᄃᆞ시 듕ᄆᆡ과 쥬혼ᄒᆞᆯ 사ᄅᆞᆷ이 잇거ᄂᆞᆯ

엇디 감히 신낭을 겁틱ᄒᆞ야 ᄉᆞᄉᆞ로이 구챠ᄒᆞᆫ 일을 ᄒᆞᄂᆞ뇨

나ᄂᆞᆫ 신낭의 형뎨라 쾌히 산채ᄅᆞᆯ 열나

내 드러가 명ᄇᆡᆨ히 니ᄅᆞ리라

모든 누래 ᄂᆞᄃᆞ시 드러가 닐오ᄃᆡ

뫼 아래 ᄒᆞᆫ ᄉᆞ나ᄒᆡ 스ᄉᆞ로 새 대왕의 형뎨로라 일ᄏᆞᄅᆞ며 채쥬ᄅᆞᆯ ᄭᅮ지ᄌᆞᄃᆡ

념치ᄅᆞᆯ 모ᄅᆞ고 신낭을 아사 ^ 와 ᄉᆞᄉᆞ로이 구챠ᄒᆞᆫ ᄒᆡᆼ실을 ᄒᆞᆫ다 ᄒᆞ더이다

태음노뫼 듯고 ᄇᆞᆯ연대로ᄒᆞ야 닐오ᄃᆡ

내 ᄆᆞᄋᆞᆷ의 ᄉᆞ랑호온 남ᄌᆞᄅᆞᆯ 어더 스ᄉᆞ로 ᄇᆡ필을 ᄀᆞᆯᄒᆡ니

뉘라셔 쥬혼ᄒᆞ리 이시리오

친ᄉᆞ도 일오디 못ᄒᆞ여셔 나의 댱단을 의논ᄒᆞ니

만일 내 손ᄡᅵᄅᆞᆯ 뵈디 아니ᄒᆞ면 제 엇디 니해ᄅᆞᆯ 알니오 ᄒᆞ고

즉시 갑옷 닙고 ᄆᆞᆯ게 올나 산채ᄅᆞᆯ 크게 열고 ᄃᆞᆯ녀 ᄂᆞ려와 크게 ᄭᅮ지ᄌᆞᄃᆡ

나 태음노뫼 본ᄃᆡ 권쇽이 업고 산채예 혼자 이셔 오ᄂᆞᆯ날 신낭을 마자ᄆᆡ

엇던 놈이 감히 잡말 ᄒᆞ며 쥬혼ᄒᆞ리오 ᄒᆞ거ᄂᆞᆯ

은샹젹이 그 겨집을 보니 둥근 눈망울이 옷칠ᄒᆞᆫ ᄃᆞᆺᄒᆞ고

헛튼 머리털이 블 붓ᄂᆞᆫ ᄃᆞᆺᄒᆞ고

영지ᄅᆞᆯ 비러 입시울긔 ᄋᆡᆼ^도 모양을 입내ᄂᆡ고

분을 칠ᄒᆞ야 두 ᄲᅣᆷ의 거믄 거ᄉᆞᆯ ᄀᆞ리왓고 흉ᄒᆞᆫ 소ᄅᆡ 큰 북을 티ᄂᆞᆫ ᄃᆞᆺᄒᆞ니

닐곱 남진을 죽여도 남을 샹이오 모딘 얼골이 미친ᄀᆡ ᄀᆞᆺᄐᆞ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