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학언해 6권

  • 한문제목: 小學諺解
  • 연대: 1588
  • 출판: 도산서원본 영인본, 단국대학교 부설 퇴계학연구소본

알^옴을 닐위옴으로븓터 그칠 ᄃᆡᄅᆞᆯ 알옴애 니르며 ᄠᅳᆮᄃᆞᆯ 셩실히 홈으로 天下ᄅᆞᆯ 平케 홈애 니르며

灑掃應對로 至於窮理盡性ᄒᆞ샤 循循有序ᄒᆞ더시니

灑掃와 應對로 理ᄅᆞᆯ 궁구ᄒᆞ며 性을 다홈애 니르샤 循循히 ᄎᆞ셰 잇게 ᄒᆞ더시니

病世之學者ㅣ 捨近而趨遠ᄒᆞ며 處不而闚高ㅣ라

셰상의 學者ㅣ 갓가온 ᄃᆡ란 ᄇᆞ리고 먼 ᄃᆡ ᄃᆞᄅᆞ며 ᄂᆞᆺ가온 ᄃᆡ 이셔 놉픈 ᄃᆡᄅᆞᆯ 엿보ᄂᆞᆫ디라

所以輕自大而卒無得也ㅣ시니라

ᄡᅥ 가ᄇᆡ야이 스스로 큰 양ᄒᆞ야 ᄆᆞᆮᄎᆞᆷ애 어듬이 업는 바ᄅᆞᆯ 病도이 너기시니라

右ᄂᆞᆫ 實立敎ㅣ라.

이 우ᄒᆞᆫ ᄀᆞᄅᆞ침 셔윰을 實ᄒᆡ우니라

江革이 少失父ᄒᆞ고 獨如母居ㅣ러니

江革[東漢 적 사ᄅᆞᆷ이라]이 졈어셔 아비를 일코 혼자 어미와 더브러 사더니

遭天下亂ᄒᆞ야 盜賊이 並起어ᄂᆞᆯ

天下ㅣ 어즈러옴을 만나 盜賊이 모다 니러나거늘

革이 負母逃難ᄒᆞ야 備經險阻ᄒᆞ야

革이 어미를 업고 환난을 도망ᄒᆞ야 어렵살ᄒᆞᆫ ᄃᆡᄅᆞᆯ ᄀᆞ초 디내여

常採拾以爲養ᄒᆞ더니 數遇賊ᄒᆞ야

샹녜 ᄏᆡ며 주어 ᄡᅥ 치기ᄅᆞᆯ ᄒᆞ더니 ᄌᆞ조 도적을 만나

或劫欲將去ㅣ어든 革이 輒悌泣求哀ᄒᆞ야

或 겁틱ᄒᆞ야 잡아 가^고쟈 ᄒᆞ거든 革이 믄득 울오 에엿비 너기고라 비러

言有老母ㅣ라 ᄒᆞ야 辭氣愿款ᄒᆞ야 有足感動人者ㅣ라

닐오ᄃᆡ 늘근 어미 이셰라 ᄒᆞ야 말ᄉᆞᆷ과 긔ᄉᆡᆨ이 셩실코 관곡ᄒᆞ야 足히 사ᄅᆞᆷ을 感動홈이 인ᄂᆞᆫ디라

賊이 以是不忍犯之ᄒᆞ며 或乃指避兵之方ᄒᆞ니 遂得俱全於難ᄒᆞ니라

도적이 일로ᄡᅥ ᄎᆞᆷ아 犯티 몯ᄒᆞ며 或 병난 避ᄒᆞᆯ ᄯᅡᄒᆞᆯ ᄀᆞᄅᆞ치니 드ᄃᆡ여 시러곰 다 환난에 보젼ᄒᆞ니라

轉客下邳ᄒᆞ야 貧窮裸跣ᄒᆞ야

올마 下邳 ᄯᅡᄒᆡ 나그내 되야 가난ᄒᆞ고 궁^박ᄒᆞ여 옷 벗고 발 버서

行傭以供母호ᄃᆡ 便身之物莫不畢給이러라.

고공 ᄃᆞᆫ녀 ᄡᅥ 어미를 공양호ᄃᆡ 몸ᄋᆡ 편ᄒᆞᆫ 거시 다 죡디 아님이 업더라

薛包ㅣ 好學篤行ᄒᆞ더니 父ㅣ 娶後妻而憎包ᄒᆞ야 分出之어ᄂᆞᆯ

薛包[東漢 적 사ᄅᆞᆷ이라]ㅣ 學을 즐겨 ᄒᆞ며 ᄒᆡᆼ실을 독실히 ᄒᆞ더니 아비 훋안해를 얻고 包ᄅᆞᆯ 믜여 닫내여ᄂᆞᆯ

包ㅣ 日夜號泣不能去ㅣ러니

包ㅣ 낫밤을 블으지져 울오 ᄎᆞᆷ아 가디 몯ᄒᆞ더니

至被毆杖ᄒᆞ야ᄂᆞᆫ 不得已廬于舍外ᄒᆞ야 旦入而灑掃ㅣ어ᄂᆞᆯ

매 마좀애 니르러ᄂᆞᆫ 시러곰 마디 몯ᄒᆞ야 집 밧긔 막 ᄆᆡ야 아ᄎᆞᆷ이어든 들어가 ᄡᅳ설거늘

父ㅣ 怒ᄒᆞ야 又逐之ᄒᆞᆫ대

아비 怒ᄒᆞ야 ᄯᅩ 내ᄧᅩᄎᆞᆫ대

乃廬於里門ᄒᆞ야 晨昏不廢ᄒᆞ더니 績歲餘애

里門에 막 ᄆᆡ여셔 새배며 어ᅀᅳᆯ믈[문안ᄒᆞ단 말이라]廢티 아니ᄒᆞ더니 오라ᄒᆡ 남음애

父母ㅣ 慚而還之ᄒᆞ다

父母ㅣ 붓그려 도라오게 ᄒᆞ다

後에 服喪過哀ᄒᆞ니라

후에 거상 닙어 슬^허ᄒᆞ기ᄅᆞᆯ 넘게 ᄒᆞ니라

旣而弟子ㅣ 求分財異居ㅣ어늘

이윽고 아ᄋᆞ와 동ᄉᆡᆼ의 ᄌᆞ식ᄃᆞᆯ히 셰간 ᄂᆞᆫ화 닫 사라지라 求ᄒᆞ거ᄂᆞᆯ

包ㅣ 不能止ᄒᆞ야 乃中分其財ᄒᆞᆯᄉᆡ

包ㅣ 能히 그치누르디 몯ᄒᆞ야 그 ᄌᆡ믈을 고로 ᄂᆞᆫ홀ᄉᆡ

奴婢ᄅᆞᆯ 引其老者曰

奴婢를 그 늘근이ᄅᆞᆯ 잡으며 ᄀᆞᆯ오ᄃᆡ

與我共事ㅣ 久ㅣ라 若ㅣ 不能使也ㅣ라 ᄒᆞ며

날와 더블어 일을 ᄒᆞᆫ가지로 ᄒᆞ얀디 오란디라 네 能히 브리디 몯ᄒᆞ리라 ᄒᆞ며

田廬를 取其荒頓者曰

받과 집을 그 거ᄎᆞᆯ고 기우러딘 이ᄅᆞᆯ 가지며 ᄀᆞᆯ오ᄃᆡ

吾少時所理ㅣ라 意所戀也ㅣ라 ᄒᆞ며

내 졈어실 제 다ᄉᆞ리던 배라 ᄠᅳᆮ에 ᄉᆞ렴ᄒᆞᄂᆞᆫ 배라 ᄒᆞ며

器物을 取其朽敗者曰

器物을 그 석고 ᄒᆡ여딘 거슬 가지며 ᄀᆞᆯ오ᄃᆡ

我ㅣ 素所服食이라 身口所安也ㅣ라 ᄒᆞ더니

내 본ᄃᆡ ᄡᅳ며 ^ 먹던 배라 몸과 입에 편안히 너기ᄂᆞᆫ 배라 ᄒᆞ더니

弟子ㅣ 數破其産이어ᄂᆞᆯ 輒復賑給ᄒᆞ더라.

아ᄋᆞ와 동ᄉᆡᆼ의 ᄌᆞ식ᄃᆞᆯ히 ᄌᆞ조 그 셰간을 배아거ᄂᆞᆯ 믄득 ᄯᅩ 주어 쥬죡게 ᄒᆞ더라

王祥이 性孝ᄒᆞ더니

王祥[晋 적 사ᄅᆞᆷ이라]이 性이 효도롭더니

蚤喪親ᄒᆞ고 繼母朱氏ㅣ 不慈ᄒᆞ야 數譖之ᄒᆞ니

일 어미ᄅᆞᆯ 일코 繼母 朱氏 어엿비 녀기디 아니ᄒᆞ야 ᄌᆞ조 하니

由是失愛於父ᄒᆞ야 每使掃除牛下ㅣ어든

일로 말ᄆᆡ암아 아ᄇᆡ게 ᄉᆞ랑을 일허 ᄆᆡ양 ᄒᆡ여곰 ᄉᆈᄯᅩᆼ을 ᄡᅳ설이거ᄃᆞᆫ

祥이 愈恭謹ᄒᆞ며 父母ㅣ 有疾이어든 衣不解帶ᄒᆞ며 湯藥必親嘗ᄒᆞ더라

祥이 더옥 공슌ᄒᆞ고 삼가며 父母ㅣ 병이 잇거든 옷슬 ᄯᅴᄅᆞᆯ 그ᄅᆞ디 아니ᄒᆞ며 藥을 달혀 반ᄃᆞ시 親히 맛보더라

母ㅣ 嘗欲生魚ㅣ러니 時예 天寒冰凍이어늘

어미 일즉 生ᄒᆞᆫ 고기ᄅᆞᆯ 먹고져 ᄒᆞ더니 그 적의 하ᄂᆞᆯ이 차 어ᄅᆞᆷ이 어럿거늘

祥이 解衣ᄒᆞ고 將剖冰求之러니

祥이 옷슬 그ᄅᆞ고 쟝ᄎᆞᆺ 어름을 ᄢᅳ고 어드랴 ᄒᆞ더니

冰忽自解ᄒᆞ야 雙鯉躍出이어늘 持之而歸ᄒᆞ니라

어름이 믄득 절로 헤여^디여 두리에 ᄠᅱ여 나거늘 가져 도라오니라

母ㅣ 又思黃雀炙ㅣ러니 復有雀數十이 飛入其幕이언르 復以供母ᄒᆞ니

어미 ᄯᅩ ᄎᆞᆷ새 구은 이를 ᄉᆡᆼ각ᄒᆞ더니 ᄯᅩ 새 두어 열히 ᄂᆞ라 그 집의 들거ᄂᆞᆯ ᄯᅩ ᄡᅥ 어미ᄅᆞᆯ 먹이니

鄕里警嘆ᄒᆞ야 以爲孝感所致ㅣ라 ᄒᆞ더라

ᄆᆞᄋᆞᆯ히 놀라 차탄ᄒᆞ야 ᄡᅥ 효도의 감동ᄒᆞ야 닐윈 배라 ᄒᆞ더라

有丹柰結實이어늘 母ㅣ 命守之ᄒᆞᆫ대

블근 먿이 이셔 여ᄅᆞᆷ ᄆᆡ잣거ᄂᆞᆯ 어미 命ᄒᆞ야 딕희라 ᄒᆞᆫ대

每風雨애 祥이 輒抱樹而泣ᄒᆞ니 其篤孝純至ㅣ 如此ᄒᆞ더라.

ᄆᆡ양 ᄇᆞᄅᆞᆷ비예 祥이 믄득 남글 안고 우니 그 독실ᄒᆞᆫ 효되 슌일코 지극홈이 이 ᄀᆞᆮ더라

王裒의 字ᄂᆞᆫ 偉元이니 父儀ㅣ 爲魏安東將軍司馬昭의 司馬ㅣ러니

王裒의 字ᄂᆞᆫ 偉元이니 아비 儀ㅣ 魏[나라 일홈이라]安東將軍 司馬昭의 司馬[벼슬 일홈이라]ㅣ 되얏더니

東關之敗예 昭ㅣ 問於衆曰

東關[ᄯᅡ 일홈이니 吳ㅅ나라와 싸호다가 패ᄒᆞ니라]에 敗홈애 昭^ㅣ 모ᄃᆞᆫ 사ᄅᆞᆷᄃᆞ려 무러 ᄀᆞᆯ오ᄃᆡ

近日之事ᄅᆞᆯ 誰任其咎오

요조옴 일을 뉘 그 허믈을 맛ᄃᆞ료

儀ㅣ 對曰

儀 ᄃᆡ답ᄒᆞ야 ᄀᆞᆯ오ᄃᆡ

責任元帥ᄒᆞ니이다

허믈이 읏듬쟝슈ᄭᅴ 인ᄂᆞ니이다

昭ㅣ 怒曰

昭ㅣ 怒ᄒᆞ야 ᄀᆞᆯ오ᄃᆡ

司馬ㅣ 欲委罪於孤邪아 ᄒᆞ고 遂引出斬之ᄒᆞ다

司馬ㅣ 내게 罪를 밀고쟈 ᄒᆞᄂᆞ냐 ᄒᆞ고 드듸여 ᄭᅳ어내여 죽이다

裒ㅣ 痛父非命ᄒᆞ야

裒ㅣ 아ᄇᆡ 命 아닌 줄을[天命으로 죽디 아니홈이라]셜이 녀겨

於是예 隱居敎授ᄒᆞ야 三徵七辟애 皆不就ᄒᆞ고

이예 隱居ᄒᆞ야셔 글 ᄀᆞᄅᆞ쳐 세 번 브ᄅᆞ며[나라호로셔 브ᄅᆞ시단 말이라]닐곱 번 쳔거[고ᄋᆞᆯ로셔 쳔거ᄒᆞ단 말이라]홈애 다 나아가디 아니ᄒᆞ고

廬于墓側ᄒᆞ야 旦夕애 常至墓所ᄒᆞ야 拜跪ᄒᆞ고

무덤 겯틔 막 ᄆᆡ야 아ᄎᆞᆷ 나조ᄒᆡ ᄆᆡ양 무덤 곧애 니르러 절ᄒᆞ며

攀栢悲號ᄒᆞ야 涕淚著樹ᄒᆞ니 樹爲之枯ᄒᆞ니라

ᄭᅮᆯ고 즉ᄇᆡᆨ을 븓들고 슬피 우러 눈믈이 남^긔 무드니 남기 위ᄒᆞ야 이우니라

讀詩예 至哀哀父母 生我劬勞ᄒᆞ야ᄂᆞᆫ

모시 닐글 제 슬프며 슬프다 父母ㅣ 날 나ᄒᆞ심을 슈고로이 ᄒᆞ샷다 ᄒᆞᄂᆞᆫ ᄃᆡ 니르러ᄂᆞᆫ

未嘗不三復流涕ᄒᆞ니

일즉 여러 번 고텨 닑고 눈믈 흘리디 아니티 아니ᄒᆞ니

門人受業者ㅣ 並廢蓼莪之篇ᄒᆞ니라

門人[뎨ᄌᆡ라]글 ᄇᆡ호ᄂᆞᆫ 이 다 蓼莪篇을 ᄇᆞ리니라

家貧躬耕ᄒᆞ야 計口而田ᄒᆞ며 度身而蠶ᄒᆞ더니

집이 가난ᄒᆞ야 몸소 받 갈아 입을 혜고 받 갈며 몸을 혜고 누에 치더니

或有密助之者ㅣ어든 裒ㅣ 皆不聽ᄒᆞ더라

或 ᄀᆞ마니 도오리 잇거든 裒ㅣ 다 듣디 아니ᄒᆞ더라

及司馬氏簒魏ᄒᆞ얀 裒ㅣ 終身未嘗西向而坐ᄒᆞ야

믿 司馬氏 魏ᄅᆞᆯ 아사ᄂᆞᆫ 裒ㅣ 몸이 ᄆᆞᆺ도록 일즉 西ㄴ녁흐로 向ᄒᆞ야 안ᄯᅵ 아니ᄒᆞ야

以示不臣于晉ᄒᆞ더라

ᄡᅥ 晋[晋은 司馬氏의 나라 일홈이니 션녁희 도읍ᄒᆞ엿던이라]에 신하 되디 아닌ᄂᆞᆫ 줄ᄋᆞᆯ 뵈더라

晉西河人王延이 事親色養ᄒᆞ더니

晋 西河[ᄯᅡ 일홈이라]사ᄅᆞᆷ 王延이 어버이ᄅᆞᆯ 셤교되 빗ᄎᆞ로 치더니[ᄂᆞᆺ빗ᄎᆞᆯ 화히 ᄒᆞ단 말이라]

夏則扇枕席ᄒᆞ고

녀름이어든 벼개며 돗글 부체질ᄒᆞ고

冬則以身溫被ᄒᆞ며

겨을이어든 몸으로ᄡᅥ 니블을 덥게 ᄒᆞ며

隆冬盛寒애 體常無全衣 而親極滋味ᄒᆞ더라.

한겨을 盛ᄒᆞᆫ 치위예 몸애 샹녜 암ᄋᆞᆫ 옷시 업소ᄃᆡ 어버이ᄂᆞᆫ 맏난 마슬 極히 ᄒᆞ더라

柳玭이 曰

柳玭이 ᄀᆞᆯ오ᄃᆡ

崔山南의 昆弟子孫之盛이 鄕族이 罕比러니

崔山南[일홈은 琯이니 山南 節度使 벼슬 ᄒᆞ니 唐 적 사ᄅᆞᆷ이라]의 형뎨와 子孫^의 盛홈이 ᄆᆞᄋᆞᆯ결에 比ᄒᆞ리 드므더니

山南의 曾祖王母長孫夫人이 年高無齒어ᄂᆞᆯ

山南의 한할마님 長孫夫人이 나히 만ᄒᆞ야 니 업거늘

祖母唐夫人이 事姑孝ᄒᆞ야

할마님 唐夫人이 싀어미 셤굠ᄋᆞᆯ 효도로이 ᄒᆞ야

每旦애 櫛縰笄ᄒᆞ야 拜於階下ᄒᆞ고

ᄆᆡ일 아ᄎᆞᆷᄋᆡ 머리 비서 縱ᄒᆞ고 빈혀 고자 섬 아래 가 절ᄒᆞ고

卽升堂ᄒᆞ야 乳其姑ᄒᆞ니

즉재 堂에 올라 그 싀어마님을 졋먹이니

長孫夫人이 不粒食數年而康寧ᄒᆞ더니

長孫夫人이 낟 먹디 몯홈ᄋᆞᆯ 두어ᄒᆡ로ᄃᆡ 편안ᄒᆞ더니

一日에 疾病이어ᄂᆞᆯ 長幼ㅣ 咸萃러니 宣言無以報新婦恩이로소리

ᄒᆞᆯᄅᆞᆫ 병이 듕커ᄂᆞᆯ 얼운과 아ᄒᆡ 다 모닷더니 베퍼 닐오ᄃᆡ ᄡᅥ 新婦의 은혜ᄅᆞᆯ 갑디 몯ᄒᆞ리로소니

願新婦ᄂᆞᆫ 有子有孫이 皆得如新婦의 孝敬

願컨댄 新婦ᄂᆞᆫ ᄌᆞ식이며 손ᄌᆞᄃᆞᆯ히 다 시러곰 新婦의 효도ᄒᆞ며 공경홈 ᄀᆞᆮᄐᆞ면

則崔之門이 安得不昌大乎ㅣ리오 ᄒᆞ니라

崔시의 가문이 엇디 시러곰 챵셩ᄒᆞ야 크디 아니ᄒᆞ리오 ᄒᆞ니라

南齊庾黔婁ㅣ 爲孱陵令ᄒᆞ야

南齊[나라 일홈이라]庾黔婁ㅣ 孱陵[고ᄋᆞᆯ 일홈이라]ㅅ令[원이라]이 되야

到縣未旬애 父易ㅣ 在家遘疾이러니

고ᄋᆞᆯᄒᆡ 니ᄅᆞ런디 열ᄒᆞᆯ이 몯ᄒᆞ여실 제 아비 易ㅣ 집의 이셔 병을 만낫더니

黔婁ㅣ 忽心驚ᄒᆞ야 擧身流汗이어ᄂᆞᆯ 卽日棄官歸家ᄒᆞ니

黔婁ㅣ 믄득 ᄆᆞᄋᆞᆷ이 놀라 온 몸애 ᄯᆞᆷ이 흐ᄅᆞ거ᄂᆞᆯ 그 날 벼ᄉᆞᆯ ᄇᆞ리고 집의 도라오니

家人이 悉驚其忽至ᄒᆞ더라

집사ᄅᆞᆷ이 다 그 믄득 니ᄅᆞᆫ 줄을 놀라더라

時예 易疾이 始二日이러니 醫云

그 적의 易의 병이 비르소 이틀이러니 의원이 닐오ᄃᆡ

欲知差劇인댄 但嘗糞甛苦이라 ᄒᆞ야ᄂᆞᆯ

위연ᄒᆞ며 되욤을 알고져 홀딘댄 다^ᄆᆞᆫ ᄯᅩᆼ이 ᄃᆞᆯ며 ᄡᅳᆷ을 맛볼 거시라 ᄒᆞ야ᄂᆞᆯ

易ㅣ 泄利어든 黔婁ㅣ 輒取嘗之ᄒᆞ니 味轉甛滑이어날 心愈憂苦ᄒᆞ야

易ㅣ 즈츼여든 黔婁ㅣ 믄득 가져다가 맛보니 마시 다함 ᄃᆞᆯ오 믯믯ᄒᆞ거ᄂᆞᆯ ᄆᆞᄋᆞᆷ애 더옥 근심ᄒᆞ고 셜워ᄒᆞ야

至夕에 每稽顙北辰ᄒᆞ야 求以身代ᄒᆞ더라

나조ᄒᆡ 니ᄅᆞᆷ애 ᄆᆡ양 北辰ᄭᅴ 머리를 조아 몸으로ᄡᅥ 代ᄒᆞ욤을 求ᄒᆞ더라

海虞令何子平이 母喪애 去官ᄒᆞ고 哀毁踰禮ᄒᆞ야

海虞ㅅ 令 何子平이 엄의 거상^애 벼슬 더디고 슬허 샹케 홈을 禮예 넘게 ᄒᆞ야

每哭踊애 頓絶方蘇ᄒᆞ더라

ᄆᆡ양 울며 ᄂᆞ소ᄉᆞᆷ애 믄득 긔졀ᄒᆞ엿다가 보야호로 ᄭᆡ더라

屬大明末애 東土ㅣ 饑荒ᄒᆞ고 繼以師旅ᄒᆞ니

마초아 大明[宋 孝武帝의 년회라]내죵애 東녁 ᄯᅡ히 흉황ᄒᆞ고 병난으로ᄡᅥ 니우니

八年ᄋᆞᆯ 下得營葬ᄒᆞ야 晝夜號哭호ᄃᆡ

여듧 ᄒᆡᄅᆞᆯ 시러곰 ᄆᆡ장을 경영티 몯ᄒᆞ야 나지며 밤의 블으지져 울오ᄃᆡ

常如袒括之日ᄒᆞ야

ᄆᆡ양 袒括[袒은 메와슴이오 括은 머리 ᄆᆡ욤이니 초상적 례라]ᄒᆞᆫ 날 ᄀᆞᆮ티 ᄒᆞ야

冬不衣絮ᄒᆞ고 夏不就凊凉ᄒᆞ며

겨을에 소옴 둔 옷슬 닙디 아니ᄒᆞ고 녀름에 서늘ᄒᆞᆫ ᄃᆡ 나아가디 아니ᄒᆞ며

一日에 以米數合으로 爲粥ᄒᆞ고 不進鹽菜ᄒᆞ더라

ᄒᆞᄅᆞ ᄡᆞᆯ 두어 홉으로ᄡᅥ 粥을 ᄒᆞ고 소곰과 ᄂᆞᄆᆞᆯ도 먹디 아니ᄒᆞ^더라

所居屋敗ᄒᆞ야 不蔽風日이어ᄂᆞᆯ 兄子伯興이 欲爲葺理ᄒᆞᆫ대

사ᄂᆞᆫ 밧 집이 허러뎌 ᄇᆞᄅᆞᆷ과 볃틀 ᄀᆞ리우디 몯ᄒᆞ거늘 兄의 아ᄃᆞᆯ 伯興이 위ᄒᆞ야 슈리코져 ᄒᆞᆫ대

子平不肯曰

子平이 즐겨ᄒᆞ디 아니ᄒᆞ여 ᄀᆞᆯ오ᄃᆡ

我ㅣ 情事未申ᄒᆞ니 天地一罪人耳라 屋何宜覆ㅣ리오

내 情에 일을 펴디 몯ᄒᆞ여시니 天地예 ᄒᆞᆫ 罪人이라 집을 엇디 맛당히 덮프리오

蔡興宗이 爲會稽太守ㅣ라

蔡興宗이 會계ㅅ 太守[원이라]ㅣ 되연ᄂᆞᆫ디라

甚加矜賞ᄒᆞ야 爲營塚壙ᄒᆞ니라.

甚히 에엿비 너기며 과호이 ^ 너김을 더어 위ᄒᆞ야 무덤을 ᄆᆡᆫᄃᆞ니라

朱壽昌이 生七歲예 父ㅣ 守雍ㅣ리니

朱壽昌이 난 닐굽 ᄒᆡ예 아비 雍[雍州ㅣ란 고을히라]에 원ᄒᆞ엿더니

出其母劉氏ᄒᆞ야 嫁民間ᄒᆞ니

그 어미 劉氏를 내텨 ᄇᆡᆨ셩의 서리예 얼리니

母子不相知者ㅣ 五十年이러니

어미와 아ᄃᆞᆯ이 서르 ^ 아디 몯홈이 쉰 ᄒᆡ러니

壽昌이 行四方ᄒᆞ야 求之不已ᄒᆞ야

壽昌이 四方오로 ᄃᆞᆫ녀 어듬을 그치디 아니ᄒᆞ야

飮食애 罕御酒肉ᄒᆞ고 與人言에 輒流涕ᄒᆞ더라

飮食에 술고기를 드믈이 먹고 사ᄅᆞᆷ 더블어 말홈애 믄득 눈믈을 흘리더라

熙寧初애 棄官入奏ᄒᆞᆯᄉᆡ

熙寧[宋 神宗 년회라]처엄에 벼슬을 ᄇᆞ리고 秦으로 들어갈ᄉᆡ

與家人訣호ᄃᆡ 誓不見母ᄒᆞ면 不得還이라 ᄒᆞ더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