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학언해 6권

  • 한문제목: 小學諺解
  • 연대: 1588
  • 출판: 도산서원본 영인본, 단국대학교 부설 퇴계학연구소본

我ㅣ 不奉東宮指導者ᄂᆞᆫ 恐負翟黑子故也ㅣ니라

내 東宮의 ᄀᆞᄅᆞ쳐 인도홈을 받ᄌᆞᆸ디 아니홈ᄋᆞᆫ 翟黑子ᄅᆞᆯ 져ᄇᆞ릴가 저헨 연괴니라

李君行先生의 名은 潛이니 虔州人이라

李君行[君行ᄋᆞᆫ ᄌᆡ니 宋 적 사ᄅᆞᆷ이라]先生의 일홈은 潛이니 虔州[고을 일홈이라]ㅅ 사ᄅᆞᆷ이라

入京師ᄒᆞᆯᄉᆡ 至泗州ᄒᆞ야 留止러니

셔울 드러올ᄉᆡ 泗州[고을 일홈이라]예 니르러셔 머믈어 잇더니

其子弟ㅣ 請先往이어늘 君行이 問其故ᄒᆞᆫ대

그 子弟 몬져 감을 請ᄒᆞ거ᄂᆞᆯ 君行이 그 연고ᄅᆞᆯ 무른대

曰 科場이 近ᄒᆞ니 欲先至京師ᄒᆞ야 貫開封戶籍ᄒᆞ야 取應ᄒᆞ노이다

ᄀᆞᆯ오ᄃᆡ ^ 과거시댱이 갓가오니 몬져 셔울 니르러셔 開封[이제 漢城府 ᄀᆞᄐᆞᆫ 마을이라]戶籍[댱 호젹이라]에 드려 과거 보기를 ᄒᆞ고져 ᄒᆞ노이다

君行이 不許曰

君行이 許티 아녀 ᄀᆞᆯ오ᄃᆡ

汝ㅣ 虔州人 而貫開封戶籍ᄒᆞ면 欲求事君 而先欺君이니 可乎아

네 虔州ㅅ 사ᄅᆞᆷ으로셔 開封戶籍에 드리면 님금 셤김을 求코져 ᄒᆞ며셔 몬져 님금을 소김이니 可ᄒᆞ냐

寧遲緩數年이언뎌ᇰ 不可行也ㅣ니라

ᄎᆞᆯ하리 두어 ᄒᆡᄅᆞᆯ 더딀 ᄲᅮᆫ이언뎡 可히 가디 몯ᄒᆞᆯ 거시니라

崔玄暐의 母盧氏ㅣ 嘗誡玄暐曰

崔玄暐[玄暐ᄂᆞᆫ 字ㅣ오 일홈ᄋᆞᆫ 曅이니 唐 적 사ᄅᆞᆷ이라]의 어미 盧氏ㅣ 일즉 玄暐를 경계ᄒᆞ야 ᄀᆞᆯ오ᄃᆡ

吾見姨兄屯田郞中幸玄馭호니

내 姨兄[엄의 겨집 동ᄉᆡᆼ에 난 ᄆᆞᆮ오라비라]屯田郞中[벼슬 일홈이라]辛玄馭ᄅᆞᆯ 보니

曰 兒子從宦者ᄅᆞᆯ 有人이 來云

ᄀᆞᆯ오ᄃᆡ ᄌᆞ식이 벼슬ᄒᆞ여 ᄃᆞᆫ니ᄂᆞᆫ 이를 사ᄅᆞᆷ이 이셔 와 닐오ᄃᆡ

貧乏不能存이라ᄒᆞ면 此ᄂᆞᆫ 是好消息이어니와

가난ᄒᆞ야 군핍ᄒᆞ야 能히 잇디 몯ᄒᆞ더라 ᄒᆞ면 이ᄂᆞᆫ 이 됴ᄒᆞᆫ 긔별이어니와

若聞貲貨ㅣ 充足ᄒᆞ며 衣馬ㅣ 輕肥라ᄒᆞ면 此ᄂᆞᆫ 惡消息이라ᄒᆞ니

만일 ᄌᆡ믈이 차 足ᄒᆞ며 옷과 ᄆᆞᆯ이 가ᄇᆡ얍고 ᄉᆞᆯ지다 홈을 드르면 이ᄂᆞᆫ 사오나온 긔별이라 ᄒᆞ니

吾ㅣ 嘗以爲確論이라ᄒᆞ노라

내 常해 ᄡᅥ 확실ᄒᆞᆫ 의론이라 ᄒᆞ노라

比見親表中에 仕宦者ㅣ 將錢物ᄒᆞ야 上其父母ㅣ어든

요ᄉᆞ이 보니 親[동셩 권당이라]表[이셩 권당이라]ᄯᅲᆼ에 벼슬ᄒᆞᆫ 이 쳔량읫 거슬 가져다가 그 父母ㅅᄭᅴ 올려든

父母ㅣ 但知喜悅ᄒᆞ고 竟不問此物이 從可而來ᄒᆞᄂᆞ니

父母ㅣ 다ᄆᆞᆫ 깃거ᄒᆞᆯ 줄만 알오 내죵내 이거시 어드러 조차 오뇨 묻디 아니ᄒᆞᄂᆞ니

必是祿俸餘資ᅟᅵᆫ댄 誠亦善事ㅣ어니와

반드시 이 祿俸에 남은 ᄌᆡ믈인댄 진^실로 ᄯᅩ 됴ᄒᆞᆫ 일이어니와

如其非理所得이면 此ㅣ 如盜賊何別이리오

만일 그 非理예 어든 배면 이 盜賊으로 더블어 엇디 ᄀᆞᆯᄒᆡ리오

縱無大咎ㅣ나 獨不內愧於心가ᄒᆞᆫ대

비록 큰 허믈이 업스나 홀로 안호로 ᄆᆞᄋᆞᆷ애 붓그럽디 아니ᄒᆞ랴 ᄒᆞᆫ대

玄暐ㅣ 遵奉敎誡ᄒᆞ야 以淸謹으로 見稱ᄒᆞ니라

玄暐ㅣ ᄀᆞ르쳐 경계홈을 조차 받ᄌᆞ와 쳥렴ᄒᆞ고 삼감으로ᄡᅥ 일ᄏᆞ롬ᄋᆞᆯ 보니라

劉器之待制ㅣ 初登科ᄒᆞ야

劉器之[器之ᄂᆞᆫ 字ㅣ오 일홈은 安世니 宋 적 사ᄅᆞᆷ이라]待制ㅣ 처엄 급뎨ᄒᆞ야

與二同年으로 謁張觀參政이러니

두 동년으로 더블어 張觀參政[이샹 ᄀᆞᄐᆞᆫ 벼슬이라]ᄭᅴ 뵈더니

三人이 同起身ᄒᆞ야 請敎ᄒᆞᆫ대

세 ^ 사ᄅᆞᆷ이 ᄒᆞᆫ가지로 몸을 니ᄅᆞ혀 ᄀᆞᄅᆞ침을 請ᄒᆞᆫ대

張이 曰

張이 ᄀᆞᆯ오ᄃᆡ

某ㅣ 自守官以來로 常持四字ᄒᆞ노니 勤謹和緩이니라

내 벼슬 딕킈욤으로브터 ᄡᅥ 옴으로 샹녜 네 ᄌᆞᄅᆞᆯ 자받노니 브즈런홈과 삼감과 和홈과 날회여 홈이니라

中間一後生이 應聲曰

中間의 ᄒᆞᆫ 졈은이 소ᄅᆡᄅᆞᆯ 應ᄒᆞ여 ᄀᆞᆯ오ᄃᆡ

勤謹和ᄂᆞᆫ 旣聞命矣어니와 緩之一字ᄂᆞᆫ 某所未聞이로소이다

브즈런홈과 삼감과 和홈ᄋᆞᆫ 이믜 命을 듣ᄌᆞ왓거니와 날호예라 ᄒᆞᄂᆞᆫ ᄒᆞᆫ ᄌᆞᄂᆞᆫ 내 듣디 몯ᄒᆞ엿던 배로소이다

張이 正色作氣曰

張이 正色ᄒᆞ고 긔운ᄋᆞᆯ 지어 ᄀᆞᆯ오ᄃᆡ

何嘗敎賢緩不及事ㅣ리오

엇디 일즉 그ᄃᆡ로 ᄒᆡ여곰 느저 일에 밋디 몯ᄒᆞ라 ᄒᆞ리오

且道世間甚事ㅣ 不因忙後錯了오

ᄯᅩ 니ᄅᆞ라 世間에 므^스 일이 밧븐 後를 因ᄒᆞ야셔 그르디 아니ᄒᆞᄂᆞ뇨

伊川先生이 曰

伊川先生이 ᄀᆞᆯᄋᆞ샤ᄃᆡ

安定之門人이 往往애 知稽古愛民矣니 則於爲政也애 何有ㅣ리오

安定[안뎡 션ᄉᆡᆼ이라]의 門人이 잇다감 녜 일을 샹고ᄒᆞ며 ᄇᆡᆨ셩 ᄉᆞ랑홈을 아ᄂᆞ니 곧 졍ᄉᆞᄒᆞ욤애 므스 거시 어려우료

呂滎公이 自少로 官守處에 未嘗干人擧薦ᄒᆞ더니

呂滎公이 졈은 제브터 벼슬 디킌 고대 일즉 사ᄅᆞᆷ의게 擧薦홈을 간구티 아니ᄒᆞ더니

其子舜從이 守官會稽예

그 아ᄃᆞᆯ 舜從[舜從은 ᄌᆡ니 일홈은 疑問이라]이 ^ 會稽[고을 일홈이라]예 벼슬을 딕킈여실 제

人이 或譏其不求知者ㅣ어늘

사ᄅᆞᆷ이 或 그 알옴을 求티 아니ᄒᆞᄂᆞᆫ 줄을 긔롱ᄒᆞ거늘

舜從이 對曰

舜從이 ᄃᆡ답ᄒᆞ야 ᄀᆞᆯ오ᄃᆡ

勤於職事ᄒᆞ고 其他를 不敢不愼ᄒᆞ노니 乃所以求知也ㅣ니라

소임옛 일을 브즈러니 ᄒᆞ고 그 다ᄅᆞᆫ 일을 敢히 삼가디 아니티 아니ᄒᆞ노니 ᄡᅥ 알옴을 求ᄒᆞᄂᆞᆫ 배니라

漢陳孝婦ㅣ 年十六而嫁ᄒᆞ야 未有子ㅣ러니

漢 적 陳 ᄯᅡ 孝婦ㅣ 나히 열여스신 제 셔방 마자 ᄌᆞ식이 잇디 몯ᄒᆞ엿더니

其夫ㅣ 當行戍ᄒᆞ야 且行時예 屬孝婦曰

그 남진이 부방 가게 當ᄒᆞ야 쟝ᄎᆞᆺ 갈 적의 孝婦의게 맛뎌 ᄀᆞᆯ오ᄃᆡ

我生死ᄅᆞᆯ 未可知니

내의 살며 죽움을 可히 아디 몯ᄒᆞᆯ 거시니

幸有老母ㅣ오 無他兄弟備養ᄒᆞ니 吾ㅣ 不還이라도 汝ㅣ 肯養吾母乎아

ᄒᆡᆼ혀 늘근 어미 잇고 녀ᄂᆞ 兄弟 효양을 ᄀᆞ초리 업스니 내 도라오디 몯ᄒᆞᆯ디라도 네 즐겨 내 어미를 효양ᄒᆞᆯ다

婦ㅣ 應曰 諾다

婦ㅣ ᄃᆡ답^ᄒᆞ야 ᄀᆞᆯ오ᄃᆡ 그리 호마

夫ㅣ 果死不還이어ᄂᆞᆯ 婦ㅣ 養姑不衰ᄒᆞ야 慈愛愈固ᄒᆞ야

남진이 과연 죽어 도라오디 몯ᄒᆞ야ᄂᆞᆯ 婦ㅣ 싀어미 효양홈을 衰티 아니ᄒᆞ야 어엿비 녀기며 ᄉᆞ랑홈이 더욱 구더

紡績織紝ᄒᆞ야 以爲家業ᄒᆞ고 終無嫁意ᄒᆞ더라

질삼ᄒᆞ며 뵈 ᄧᅡ ᄡᅥ 집 살올 일 ᄒᆞ고 내죵내 남진 어를 ᄠᅳᆮ이 업더라

居喪三年ᄒᆞ야늘 其父母ㅣ 哀其少無子 而早寡也ᄒᆞ야 將取嫁之ᄒᆞ더니

三年 居喪 닙어늘 그 어버이 그 졈어셔 ᄌᆞ식 업고 일 홀어미 된 줄을 슬피 녀겨 쟝ᄎᆞᆺ ᄃᆞ려다가 남진 얼리려 ᄒᆞ더니

孝婦ㅣ 曰

孝婦ㅣ ᄀᆞᆯ오ᄃᆡ

夫ㅣ 去時예 屬妾以供養老母ㅣ어늘 妾이 旣許諾之호니

남진이 갈 적의 내게 늘근 어미 供養ᄒᆞ기로 ᄡᅥ 맛뎌ᄂᆞᆯ 내 이믜 許諾호니

夫養人老母 而不能卒ᄒᆞ며 許人以諾 而不能信ᄒᆞ면

사ᄅᆞᆷ의 늘근 어미를 치다가 能히 ᄆᆞᆺ디 몯ᄒᆞ며 사ᄅᆞᆷ을 그리 호마 홈으로ᄡᅥ 許ᄒᆞ고 能히 믿비 몯ᄒᆞ면

將何以立於世리오ᄒᆞ고

쟝ᄎᆞᆺ 엇디 ᄡᅥ 셰샹의 셔시리오 ᄒᆞ고

欲自殺ᄒᆞᆫ대 其父母ㅣ 懼 而不敢嫁也ᄒᆞ야 遂使養其姑ᄒᆞ니

스스로 죽고져 ᄒᆞᆫ대 그 어버이 저허 구틔여 얼리디 아니ᄒᆞ야 드듸여 ᄒᆡ여곰 그 싀어미를 치게 ᄒᆞ니

二十八年에 姑ㅣ 八十餘ㅣ라 以天年으로 終커늘

스므여듧 ᄒᆡᆺ만애 싀어미 여ᄃᆞ 남은 이라 하ᄂᆞᆯ 삼긴 나호로ᄡᅥ 죽거늘

盡賣其田宅財物ᄒᆞ야 以葬之ᄒᆞ고 終奉祭祀ᄒᆞ니라

그 받티며 집이며 財物을 다 ᄑᆞ라 ᄡᅥ 영장ᄒᆞ고 ᄆᆞᄎᆞᆷ내 祭祀를 바다 ᄒᆞ니라

淮陽太守ㅣ 以聞ᄒᆞᆫ대

淮陽[東陳 ᄯᅡ 고을히라]太守ㅣ ᄡᅥ 들리온대

使使者ᄒᆞ야 賜黃金四十斤ᄒᆞ시고 復之ᄒᆞ야 終身無所與ᄒᆞ니 號曰

使者ᄅᆞᆯ 블여 黃金 마ᄋᆞᆫ 근을 주시고 복호ᄒᆞ야 몸이 ᄆᆞᆺ도록 참예ᄒᆞᆯ 배 업게 ᄒᆞ니[구실에 참예티 아니홈이라]일홈 지어 ᄀᆞᆯ오ᄃᆡ

孝婦ㅣ라ᄒᆞ니라

효도로온 며ᄂᆞ리라 ᄒᆞ니라

漢鮑宣의 妻桓氏의 字ᄂᆞᆫ 少君이라

漢 鮑宣의 안해 桓氏의 字ᄂᆞᆫ 少君이라

宣이 嘗就少君父學ᄒᆞ더니 父ㅣ 奇其淸苦ᄒᆞ야

宣이 일즉 少君의 아븨게 나아가 ᄇᆡ호더니 아비 그 ᄆᆞᆰ고 고로오믈 긔특이 녀겨

故로 以女妻之ᄒᆞ니 將送資賄ㅣ 甚盛이어늘

그러모로 ᄯᆞᆯ로ᄡᅥ 안해 삼으니 결속ᄒᆞ야 보내ᄂᆞᆫ ᄌᆡ믈이 ᄀᆞ장 盛ᄒᆞ거늘

宣이 不悅ᄒᆞ야 謂妻曰

宣이 깃거 아니ᄒᆞ야 안해ᄃᆞ려 닐러 ᄀᆞᆯ오ᄃᆡ

少君이 生富驕ᄒᆞ야 習美飾ᄒᆞ니

少君이 가ᄋᆞᆷ열어 교죵ᄒᆞᆫ ᄃᆡ 나셔 아ᄅᆞᆷ다온 단장을 니겨시니

而吾ㅣ 實貧賤이라 不敢當禮로다

내 진실로 가난코 미쳔ᄒᆞᆫ디라 敢^히 례도를 감당티 몯ᄒᆞ리로다

妻ㅣ 曰

안해 ᄀᆞᆯ오ᄃᆡ

大人이 以先生이 修德守約 故로

아비 ᄡᅥ 先生이 德을 닷가 검약을 딕킈연는 연고로

使賤妾으로 侍執巾櫛ᄒᆞ시니

賤ᄒᆞᆫ 妾으로 ᄒᆡ여곰 뫼ᄋᆞ와셔 슈건과 비슬 잡게 ᄒᆞ시니

旣奉承君子ㅣ란ᄃᆡ 惟命是從호리이다

이믜 君子를 받ᄌᆞ와시란ᄃᆡ 오직 命ᄒᆞ신대로 이 졷ᄌᆞ오리이다

宣이 笑曰

宣이 웃고 ᄀᆞᆯ오ᄃᆡ

能如是면 是吾志也ㅣ로다

能히 이러ᄐᆞ시 ᄒᆞ면 이 내 ᄠᅳᆮ이로다

妻ㅣ 乃悉歸侍御服飾ᄒᆞ고 更著短布裳ᄒᆞ야

안해 뫼신 사ᄅᆞᆷ과 의장읫 거슬 다 도라보내고 고텨 댜ᄅᆞᆫ 뵈치마를 ᄆᆡ야

與宣으로 共挽鹿車ᄒᆞ야 歸鄕里ᄒᆞ야 拜姑禮畢ᄒᆞ고

宣으로 더블어 ᄒᆞᆫ가지로 젹은 술위를 ᄭᅳ어 본향 ᄆᆞᄋᆞᆯᄒᆡ 도라가 싀어미ᄭᅴ 뵈ᄋᆞᆸᄂᆞᆫ 례도를 ᄆᆞᆺ고

提甕出汲ᄒᆞ야 修行婦道ᄒᆞ니 鄕邦이 稱之ᄒᆞ더라

항을 가져 나가 믈 기러 며느리 도리ᄅᆞᆯ 닷가 行ᄒᆞ니 ᄆᆞᄋᆞᆯ히며 고을히 일ᄏᆞᆮ더라

曹爽의 從弟文叔의 妻ᄂᆞᆫ 譙郡夏侯文寧之女ㅣ니 名은 令女ㅣ라

曹爽[魏 ᄶᅥᆨ 종실이라]의 사촌아ᄋᆞ 文叔의 안해ᄂᆞᆫ 譙群[ᄯᅡ 일홈이니 文寧의 본향이라]夏侯 文寧[夏侯ᄂᆞᆫ 셩이오 文寧은 일홈이라]의 ᄯᆞᆯ이니 일홈은 令女ㅣ라

文叔이 蚤死커늘 服闋ᄒᆞ고 自以年少無子ᄒᆞ니

文叔이 일 죽거늘 거상 ᄆᆞᆺ고 스스로 ᄡᅥ 나히 졈고 ᄌᆞ식이 업스니

恐家ㅣ 必嫁己ᄒᆞ야 乃斷髮爲信이러니

집이 반ᄃᆞ시 저를 남진 얼릴가 저허 머리털을 버혀 ᄆᆡᆼ셰ᄒᆞ엿더니

其後에 家ㅣ 果欲嫁之어늘

그 후에 집이 과연 얼리고져 ^ ᄒᆞ거늘

令女ㅣ 聞ᄒᆞ고 卽復以刀로 截兩耳ᄒᆞ고 居止를 常依爽ᄒᆞ더니

令女ㅣ 듣고 즉제 다시 갈로ᄡᅥ 두 귀를 버히고 살기를 샹녜 爽의게 의지ᄒᆞ얏더니

及爽이 被誅ᄒᆞ야 曹氏盡死커늘

믿 爽이 버히믈 닙어 曹氏 다 죽거늘

令女叔父ㅣ 上書ᄒᆞ야 與曹氏絶婚ᄒᆞ고 彊迎令女歸ᄒᆞ니라

令女의 아자비 글월을 올려 曹氏로 더블어 혼인을 긋고 구틔여 令女를 마자 도라오니라

時예 文寧이 爲梁相이러니 一作州 憐其少執義ᄒᆞ고

이 적의 文寧이 粱[졔후 나라히라]相[벼슬 일홈이라]이 도얏더니 그 졈고 졀의를 자반는 줄을 에엿^비 녀기고

又曹氏無遺類ㅣ라 冀其意沮ᄒᆞ야 乃徵使人風之ᄒᆞᆫ대

ᄯᅩ 曹氏 기틴 類ㅣ 업슨디라 그 ᄠᅳᆮ이 그츰을 ᄇᆞ라 ᄀᆞ마니 사ᄅᆞᆷ으로 ᄒᆡ여곰 알왼대

令女ㅣ 嘆且泣曰

令女ㅣ 탄식ᄒᆞ고 ᄯᅩ 울어 ᄀᆞᆯ오ᄃᆡ

吾亦惟之호니 許之是也ㅣ라 ᄒᆞ야늘

내 ᄯᅩ ᄉᆡᆼ각호니 許ᄒᆞ심이 올타 ᄒᆞ야늘

家ㅣ 以爲信ᄒᆞ야 防之少懈ᄒᆞᆫ대

집이 ᄡᅥ 믿비 녀겨 막ᄌᆞᆯ옴을 젹이 게을이 ᄒᆞᆫ대

令女ㅣ 於是예 竊入寢室ᄒᆞ야 以刀斷鼻ᄒᆞ고

令女ㅣ 이예 ᄀᆞ마니 자는 방의 들어가 갈흐로ᄡᅥ 고ᄒᆞᆯ 버히고

蒙席而臥ᄒᆞ야 其母ㅣ 呼與語호ᄃᆡ 不應이어늘

니블 무롭고 누어셔 그 어미 블러 더블어 말호ᄃᆡ ᄃᆡ답 아니커늘

發被視之ᄒᆞ니 血流滿床席이어늘

니블을 헤혀 보니 피 흘러 평상과 돗긔 ᄀᆞᄃᆞᆨᄒᆞ얏거늘

擧家ㅣ 驚惶ᄒᆞ야 往視之ᄒᆞ고 莫不酸鼻ᄒᆞ더라

온 집이 놀라 두려 가 보고 고ᄒᆞᆯ 싀여 아니리 업더라

或이 謂之曰

惑이 닐어 ᄀᆞᆯ오ᄃᆡ

人生世間이 如輕塵棲弱草耳니 何辛苦乃爾오

사ᄅᆞᆷ이 世間의 사라심이 가븨야온 드틀이 弱ᄒᆞᆫ 플에 븓터슘 ᄀᆞᄐᆞ니 엇디 辛苦홈을 이리ᄒᆞᄂᆞ뇨

且夫家ㅣ 夷滅已盡ᄒᆞ니 守此欲誰爲哉오

ᄯᅩ 남진의 가문이 ᄡᅳ러 죽어 이믜 盡ᄒᆞ여시니 이를 디킈여셔 눌을 위코져 ᄒᆞᄂᆞ뇨

令女ㅣ 曰

令女ㅣ ᄀᆞᆯ오ᄃᆡ

聞仁者ᄂᆞᆫ 不以盛衰로 改節ᄒᆞ고

들오니 仁ᄒᆞᆫ 이ᄂᆞᆫ 盛ᄒᆞ며 衰홈으로ᄡᅥ 졀개를 고티디 아니ᄒᆞ고

義者ᄂᆞᆫ 不以存亡으로 易心ᄒᆞᄂᆞ니

義ᄒᆞᆫ 이ᄂᆞᆫ 이시며 업ᄉᆞ모로ᄡᅥ ᄆᆞᄋᆞᆷ을 밧고디 아니ᄒᆞᄂᆞ니

曹氏全盛之時두라 尙欲保終이어든

曹氏 알픠 盛ᄒᆞᆫ 시절의도 오히려 내죵을 보젼코져 ᄒᆞ거든

况今衰亡ᄒᆞ니 何忍棄之리오 禽獸之行을 吾豈爲乎ㅣ오

ᄒᆞ믈며 이제 衰亡ᄒᆞ^야시니 엇디 ᄎᆞ마 ᄇᆞ리리오 즘승의 ᄒᆡᆼ실을 내 엇디 ᄒᆞ리오

唐鄭義宗의 妻盧氏ㅣ 略涉書史ᄒᆞ고 事舅姑호ᄃᆡ 甚得婦道ᄒᆞ더니

唐 鄭義宗의 안해 盧氏 녯글ᄃᆞᆯᄒᆞᆯ 잠ᄭᅡᆫ 슷치고 싀어버이를 셤교ᄃᆡ ᄀᆞ장 며늘의 道ᄅᆞᆯ 어덧더니

嘗夜애 有强盜數十이 持杖鼓噪ᄒᆞ야 踰垣而入ᄒᆞ니

일즉 밤의 强盜 두어 열히 막대 가지고 ᄂᆞᆯᄠᅳ며 들퀘여 담 넘어 드니

家人이 悉奔Ꝩᄒᆞ고 唯有姑ㅣ 自在室이어늘

집 사ᄅᆞᆷ이 다 ᄃᆞ라나 숨고 오직 싀어미 스스로 방의 잇거늘

盧ㅣ 冒白刃ᄒᆞ야 往至姑側ᄒᆞ야 爲賊捶擊ᄒᆞ야 幾死ㅣ러라

盧氏 허연 ᄂᆞᆯᄒᆞᆯ 다와다가 싀어미 겨틔 니르러 도적의게 티임을 닙어 거의 죽을이러라

賊去後애 家人이 問 何獨不懼오

도적이 간 후에 집 사ᄅᆞᆷ이 무로ᄃᆡ 엇디 혼자 저티 아니ᄒᆞ더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