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전 경판 30장본

  • 연대: 미상
  • 저자: 미상
  • 출처: 韓國古典小說板刻本資料集 四
  • 출판: 國學資料院
  • 최종수정: 2015-01-01

각각호쥬 셩챤을 가지고 권ᄒᆞ여 왈

대왕의 창쳐가 나으시면 쳡 등의 ^ 복인가 ᄒᆞᄂᆞ이다

슈이 ᄎᆞ도ᄅᆞᆯ 엇ᄉᆞ오면

남두셩 잡기야 무ᄉᆞᆷ 근심ᄒᆞ리오

쥬챤을 ᄃᆡ령ᄒᆞ엿ᄉᆞ오니 진식ᄒᆞ오셔

쳡 등의 우러ᄂᆞᆫ ᄆᆞᄋᆞᆷ을 즐겁게 ᄒᆞ소셔

아귀 ᄎᆞ언을 듯고 가져 오라 ᄒᆞ거ᄂᆞᆯ

여러 녀ᄌᆡ 일시의 ᄒᆞᆫ 그릇식 드리니

아홉 닙으로 권ᄒᆞᄂᆞᆫ ᄃᆡ로 먹으니

그 슈ᄅᆞᆯ 아지 못ᄒᆞᆯ너라

슐이 반ᄎᆔᄒᆞᄆᆡ 여러 녀ᄌᆡ 거즛 위로 왈

쟝군은 잠간 잠을 들어 앏흐믈 니즈쇼셔

아귀 ᄒᆞᄂᆞᆫ 말을 듯고 잠을 들녀 ᄒᆞ거ᄂᆞᆯ

말ᄌᆡ 공ᄌᆔ 겻ᄒᆡ 안져 왈

보검을 노코 잠을 들으소셔

ᄎᆔ즁의 보검이 ᄒᆞᆫ 번 두루치면 잔명이 무죄히 상ᄒᆞᆯ가 ᄒᆞᄂᆞ이다

아귀 왈 쟝ᄉᆔ 잠을 드나 칼을 엇지 손의 노흐리오마ᄂᆞᆫ

혹 실슈ᄒᆞᆷ이 이슬가ᄒᆞᄂᆞ니

그 말이 고이치 아니ᄒᆞ니

밧아 머리맛희 셰워 두라 ᄒᆞ고 쥬거ᄂᆞᆯ

공ᄌᆔ 노코 잠 들기ᄅᆞᆯ 기ᄃᆞ리더니

잠을 깁히 들거ᄂᆞᆯ

비슈ᄅᆞᆯ 가지고 협실노 나와

원슈ᄃᆞ려 잠 들믈 니르고

ᄒᆞᆫ가지로 후원의 니르러 큰 기동을 ᄀᆞᄅᆞ쳐 왈

원^슈의 칼노 져 기동을 쳐 보소셔

원ᄉᆔ 즉시 비슈ᄅᆞᆯ 들어 기동을 히니

반은 부러지ᄂᆞᆫ지라

공ᄌᆔ ᄃᆡ경 왈 만일 그 칼노 하슈ᄒᆞ더면

셩ᄉᆞ도 못 ᄒᆞ고 대홰 미츨낫다

아귀 ᄶᅳ던 비슈로 기동 을 치니

셕은 풀 부허지듯 ᄒᆞᄂᆞᆫ지라

심즁의 ᄃᆡ열ᄒᆞ여 공쥬와 ᄒᆞᆫ가지로 아귀 ᄌᆞᄂᆞᆫ 방의 니르러

문을 ᄀᆞ만이 열고 드러가 공쥬ᄃᆞ려 왈

ᄆᆡ온 ᄌᆡᄅᆞᆯ 쥰비ᄒᆞ엿다가

아귀 구두ᄅᆞᆯ 다 버혀 ᄂᆞ려지거든

즉시 ᄌᆡ로 왼몸의 ᄲᅮ리소셔

약속을 졍ᄒᆞ고 비슈ᄅᆞᆯ 메고 아귀아 대호ᄒᆞ여 부르니

아귀 잠을 미쳐 ᄭᆡ지 못 ᄒᆞ여 기지게 혈 졔

ᄌᆞ셰 보니 왼몸의 비ᄂᆞᆯ이 돗쳣ᄂᆞᆫ지라

져 놈의 잠 ᄭᆡ지 못 ᄒᆞᆷ을 보고 칼을 들어 구두ᄅᆞᆯ 치니

아귀의 구뒤 일시의 ᄯᅥ러지니

여러 녀ᄌᆡ 일시의 ᄌᆡᄅᆞᆯ ᄭᅵ치니

아귄들 졔 엇지 ᄒᆞ리오

머리 업ᄉᆞᆫ 등신이 일ᄯᅥ나며 ᄃᆡ들보ᄅᆞᆯ 바드니

들뵈 부러지ᄂᆞᆫ지라

ᄒᆞᆫ식경이나 작난ᄒᆞ다가 것구러지거ᄂᆞᆯ

공쥬 등이 아귀 쥭음을 보고 치하 분분ᄒᆞ더라

시^위 졔쟝 소 아귀들이 쟝슈 쥭옴을 알고

병긔ᄅᆞᆯ 가초고 군ᄉᆞᄅᆞᆯ 거ᄂᆞ려 원을 ᄎᆞᆺ거ᄂᆞᆯ

원ᄉᆔ 그 졔쟝 즁 두목 소이귀ᄅᆞᆯ 보니

신쟝이 구쳑이오

머리의 쌍봉 ᄌᆞ금 투구를 쓰고

몸의 엄신갑을 닙고

팔쳑 쟝창을 들엇시니 풍ᄎᆡ 늠늠ᄒᆞᆫ지라

아귀ᄂᆞᆫ 요슐노 쥭엿거니와 이 놈은 ᄃᆡ젹기 어려우니

즉시 ᄌᆞ금 뇽봉 투구ᄅᆞᆯ 쓰고 황금 대ᄌᆞ 보신갑을 닙고

비슈ᄅᆞᆯ 들고 마구의 잇ᄂᆞᆫ 읏듬 쥰마ᄅᆞᆯ 타고

나ᄂᆞᆫ다시 ᄂᆡ다라 ᄃᆡ진ᄒᆞ니

소아귀 냥구히 보다가 웨여 왈

너ᄂᆞᆫ 하인이완ᄃᆡ 무ᄉᆞᆫ 원슈로 나의 대쟝을 쥭엿ᄂᆞᆫ다

ᄲᆞᆯ니 목을 느리혀 나의 창을 밧으라

이졔 너ᄅᆞᆯ 쥭여 우리 대쟝의 원슈ᄅᆞᆯ 갑흐리라

원ᄉᆔ 고셩 왈

나ᄂᆞᆫ 대명 대ᄉᆞ마 대쟝군 텬하 병마 도춍독 대원슈 김원이러니

이졔 황칙을 밧ᄌᆞ와 아귀를 쥭이고

삼 공쥬를 뫼셔 오라 ᄒᆞ시니

ᄂᆡ 네 쟝슈ᄅᆞᆯ 쥭엿거든

너희만 거시야 초ᄀᆡ나 ᄃᆞ를소냐

언읠의 나ᄂᆞᆫ드시 달녀드니

소아귀 ᄃᆡ젹ᄒᆞ여 오십여 합을 ᄊᆞ호되 불^ 분승부라

원ᄉᆔ 졍신을 ᄀᆞᄃᆞ드마 ᄯᅩ 오십여 합을 ᄊᆞ호더니

원ᄉᆔ 칼을 안쟝의 걸고

산호ᄎᆡᄅᆞᆯ 좌슈의 들어 외오둘너 올히 치니

아귀 무리 ᄯᆞ희 붓고 ᄯᅥ러지지아니커ᄂᆞᆯ

아귀 놀나 말긔 ᄂᆞ리랴 ᄒᆞ더니

발이 안쟝의 붓고 아니 ᄯᅥ러지ᄂᆞᆫ지라

원ᄉᆔ 칼을 들어 그 아귀ᄅᆞᆯ 다 쥭이니

소아귀 ᄯᅩ 달녀들거ᄂᆞᆯ

긔셰ᄅᆞᆯ 타 좌츙우돌ᄒᆞ니 츄풍의 낙엽 ᄀᆞᆺ더라

돌쳐 나오려 ᄒᆞ니 문 직흰 쟝ᄉᆔ ᄯᅩ ᄃᆡ젹ᄒᆞ긔ᄂᆞᆯ

그런 것들은 칼을 ᄒᆞᆫ 번 두루ᄆᆡ 셕은 풀 부허지듯 ᄒᆞ니

쥭엄이 뫼 ᄀᆞᆺ고 피 흘너 ᄂᆡ가 되엿더라

원ᄉᆔ 심신을 졍히 ᄒᆞ고 공쥬ᄅᆞᆯ 뫼시고 두루 ᄉᆞᆯ펴 보니

ᄉᆞ면 고집의 즐비ᄒᆞᆫ 보ᄇᆡ와 녀ᄉᆡᆨ이 무슈ᄒᆞ거ᄂᆞᆯ

ᄭᅳ어 ᄂᆡ여 노코 누각을 보니

ᄉᆞᆷᄉᆞ 층 별당이 ᄉᆞᆺᄉᆞᆺ치잇고

보ᄑᆡᄅᆞᆯ 얼거시니

산호 기동이며 쳥셕 마루와 뉴리 벽이며

호박 쥬초의 ᄇᆡᆨ옥 ᄃᆡᄅᆞᆯ 무우며

뇽닌 기와의 슈졍 념을 다라시며

셔긔 반공의 어릐고 사치 쟝녀ᄒᆞᆷ을 다 긔록지 못 ᄒᆞᆯ너라

공쥬와 모든 녀ᄌᆞ들이 원슈ᄭᅴ 샤례 왈

팔ᄌᆡ 긔박ᄒᆞ여 부모ᄅᆞᆯ 니별ᄒᆞ고

아귀긔 잡혀 무쥬고혼이 될너니

원슈의 앙츈 혜ᄐᆡᆨ으로

ᄃᆞ시 텬일지하의 부모ᄅᆞᆯ 샹봉케 되오니

은혜 ᄇᆡᆨ골난망이란 말은 유속힐후 ᄒᆞ여이다

원ᄉᆔ 치샤 왈 공쥬의 넙으신 덕으로 아귀ᄅᆞᆯ 쥭이고

이런 흉쳐ᄅᆞᆯ 무ᄉᆞ이 면케 ᄒᆞ오니

황은을 져ᄇᆞ리지 아니토소이다

ᄒᆞ고 그 동쳔을 다 불 지르고

공쥬와 모든 녀ᄌᆞ들을 ᄃᆞ리고 두우리의 나아가 ᄀᆞᆯ오ᄃᆡ

삼위 공쥬ᄂᆞᆫ 둥우리의 오르소셔

황샹의 기도리심이 일각이 삼츄 ᄀᆞᆺᄉᆞ오니

모로미 슈이 오르시고

둥우리ᄅᆞᆯ ᄂᆞ려 보ᄂᆡ시면

모든 녀ᄌᆞ들을 ᄂᆡ여 보ᄂᆡ고

신은 나죵 올나 가리이다

공ᄌᆔ ᄀᆞᆯ오ᄃᆡ 원ᄉᆔ 큰 공을 셰워 잔명을 보젼ᄒᆞ엿시니

몬져 올나 가시면 우리ᄂᆞᆫ 죵ᄎᆞ 올나 가리이다

원ᄉᆔ 돈슈 샤왈 신은 신ᄌᆡ라

공이 무어시완ᄃᆡ 엇지 감히 몬져 올나 가리잇가

낭낭은밧비 오로소셔

공ᄌᆔ 왈 몬져 오르소셔 ᄒᆞᆫ ᄯᅳᆺ은 뒷 근심이 이슬가ᄒᆞᆷ이^오니

그리면 장군과 ᄒᆞᆫ가지든 가ᄉᆞ이다

원ᄉᆔ ᄃᆡ경 불쳥ᄒᆞ니

ᄒᆞᆯ 이 업셔 모든 녀ᄌᆞᄅᆞᆯ 분ᄇᆡᄒᆞ여 가지고

방울을 이시의 흔드나

지혈 직흰 군ᄉᆡ 방울 소ᄅᆡᄅᆞᆯ 듯고

일시의 쥴을 다릐여 지혈 밧긔 올니ᄆᆡ

공쥬ᄅᆞᆯ 막ᄎᆞ의 안돈ᄒᆞ게 ᄒᆞ고

ᄃᆞ시 둥우리ᄅᆞᆯ ᄂᆞ리울ᄉᆡ

부쟝 강문ᄎᆔ 므음의 혜오ᄃᆡ

이졔 김원이 지혈의 드러가 대공을 니루고

공쥬ᄅᆞᆯ 뫼셔 ᄂᆡ엿시니

경ᄉᆞ의 도라가면 일등 공신이 될 거시오

나ᄂᆞᆫ 표ᄒᆞ여 알욀 공이 업ᄉᆞ니

ᄎᆞ라리 원을 지혈의셔 나오지 못ᄒᆞ여 쥭게 ᄒᆞ고

져의 공을 아슬만 ᄀᆞᆺ지 못 ᄒᆞ다

ᄒᆞ고 심복의 군ᄉᆞᄅᆞᆯ 불너 여ᄎᆞ여ᄎᆞᄒᆞ라 약속을 ᄒᆞᆫ 후

둥우리ᄅᆞᆯ ᄂᆞ리우다가 군ᄉᆡ 그 쥴을 노하 보리거ᄂᆞᆯ

문ᄎᆔ 놀나ᄂᆞᆫ 체ᄒᆞ며 공쥬ᄭᅴ 쥬왈

큰 변이 낫ᄂᆞ이다

지혈의 둥우리을 죠심ᄒᆞ여 ᄂᆞ리옵더니

그 속의셔 찬 ᄇᆞ람이 니러나며

ᄉᆞ슬을 잡아 ᄃᆞ뢰니

군ᄉᆡ 견ᄃᆡ지 못 ᄒᆞ여 노하 ᄇᆞ렷ᄂᆞ이다 ᄒᆞ거ᄂᆞᆯ

공쥬와 모든 녀ᄌᆞ들이 제 놀나며

간담이 ᄯᅥ러지ᄂᆞᆫ지라

ᄃᆡ경 통곡ᄒᆞ다가 말ᄌᆡ 공ᄌᆔ 쳔 ^ 공쥬ᄭᅴ 고왈

닐이 여ᄎᆞᄒᆞ니 ᄲᆞᆯ니 급급히경ᄉᆞ의 올나가

황샹ᄭᅴ 이 연유ᄅᆞᆯ 고ᄒᆞ여 ᄃᆞ시 둥우리ᄅᆞᆯ 쥰비ᄒᆞ여

김원슈ᄅᆞᆯ 구ᄒᆞ여 ᄂᆡ미 올흘가 ᄒᆞᄂᆞ이다

냥 공ᄌᆔ 답왈

김원이 그 ᄯᆡ거지 ᄉᆞᆯ아 잇슬 쥴을 엇지 알니요

눈물을 흘니며 금덩의 올나 모든 녀ᄌᆞᄅᆞᆯ 거ᄂᆞ려 황셩으로 ᄒᆡᆼᄒᆞ니

문ᄎᆔ 군ᄉᆞᄅᆞᆯ 분부ᄒᆞ여 흙과 돌을 슈운ᄒᆞ여 지혈을 메우니라

이ᄯᆡ 원ᄉᆔ 삼공쥬ᄅᆞᆯ 몬져 보ᄂᆡ고

ᄃᆞ시 둥우리 ᄂᆞ리기ᄅᆞᆯ 기ᄃᆞ리더니

둥우리 ᄯᅥ러지며 이윽고 흙과 돌이 무슈히 ᄂᆞ리거ᄂᆞᆯ

원ᄉᆔ ᄃᆡ경 왈

이ᄂᆞᆫ 반ᄃᆞ시 ᄂᆡ 공을 ᄭᅥ려 날을 ᄒᆡᄒᆞ려 ᄒᆞᄂᆞᆫ ᄌᆡ 잇도다

ᄒᆞ고 앙텬 통곡 왈

명국 대원ᄉᆔ 김원이 □□을 밧드와

지혈의 드러와 아귀ᄅᆞᆯ 소멸ᄒᆞ고

공쥬와 슈다 녀ᄌᆞᄅᆞᆯ 구ᄒᆞ여 ᄂᆡᆫ 연후의

나죵의 나가려 ᄒᆞ엿ᄉᆞᆸ더니

쳔만의외에 변을 만나

ᄃᆞ시 셩샹과 부모ᄅᆞᆯ 뵈옵지 못ᄒᆞ고

이곳의셔 쥭게 되오니 창텬은 살피소셔

ᄒᆞ며 통곡ᄒᆞ니

슈운이 젹막ᄒᆞ고 두견은 슬피 울어

불여귀 ᄒᆞᄂᆞᆫ 소ᄅᆡ 사ᄅᆞᆷ의 간장을 녹이더라

ᄎᆞ셜 공쥬의 일ᄒᆡᆼ이 여러 날만의 ^ 황셩의 득달ᄒᆞ니

셩ᄂᆡ ᄇᆡᆨ셩과 혹 녀ᄌᆞ 닐흔 사ᄅᆞᆷ들이 이소문을 듯고

불원쳔니 ᄒᆞ고 ᄉᆞ방으로 모혀드니

셩즁이 분분ᄒᆞ여반기며 우ᄂᆞᆫ 소ᄅᆡ 만터라

삼 공ᄌᆔ ᄇᆞ로 대궐의 드러가ᄆᆡ

샹과 휘 공쥬의 손을 잡고 반기며 울으시니

옥뉘 ᄡᅡᆼᄒᆡᆼᄒᆞ며 뉵궁 비빙과 삼쳔 궁녀들이 반가옴을 니긔지 못ᄒᆞ여

셔로 붓들고 통곡ᄒᆞ니 도로혀 상ᄉᆞᄂᆞᆫ 집 ᄀᆞᆺ더라

샹과 휘 ᄆᆞ음을 진졍ᄒᆞ샤 공쥬ᄃᆞ려 지ᄂᆡᆫ 고샹을 물으신ᄃᆡ

공ᄌᆔ 눈물을 거두고

당초 아귀의게 잡혀 갈 졔 산의셔 소년 만나던 닐이며

지혈의 드러가 시녀로 부리이던 닐이며

ᄂᆡᆺ가의 피 무든 슈건 ᄲᆞ다가 김원슈 만나든 닐과

홍깁션 부치던 닐이며

둥우리 타고 올나온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