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通事新釋諺解 卷二
我的胷背怎麽趕上你的繡袍?
내 胸背 엇디 네 슈노흔 큰 옷세 미ᄎᆞ리오
你既要換就換。
네 이믜 밧고려 ᄒᆞ거든 곳 밧고라
咱們好弟兄何必計較這些?
우리 ᄆᆞᄋᆞᆷ 됴흔 弟兄이 엇지 반ᄃᆞ시 이만 거슬 計較ᄒᆞ리오
從今已後咱與你論甚麽?
이제로부터 우리 너와 무서슬 의논ᄒᆞ리오
就如一母所生親弟兄,
곳 一母 所生 親弟兄 ᄀᆞᆺ치 ᄒᆞ여
有苦同受,
괴로옴이 잇거든 ᄒᆞᆫ가지로 밧고
有樂同享
즐거옴이 잇거든 ᄒᆞᆫ가지로 누리면
豈不大家有義氣麽?
엇지 대되 義氣 이시미 아니라
掌樻的老哥,
樻 ᄀᆞᄋᆞᆷ아ᄂᆞᆫ 늙은 형아
你拿好緞子來我看。
네 됴흔 비단을 가져오라 내 보쟈
這是南京來的真正八絲好緞子。
이 南京셔 온 진짓 絲 됴흔 비단이라
太爺是識貨的,請看。
太爺ᄂᆞᆫ 이 물화아ᄂᆞᆫ 이라 쳥컨대 보라
你不要小看我,
네 나를 업슈이 너기지 말라
我不是那口外的達子、回回
나ᄂᆞᆫ 뎌 口外엣 達子回回 아니라
就是那達子、回回,
임의셔 뎌 達子回回라도
如今也都識貨了,
이제 다 물화를 아ᄂᆞ니
你怎麽小看起的我朝鮮人呢?
네 엇지 우리 朝鮮 사ᄅᆞᆷ을 업슈이 너기ᄂᆞᆫ다
不是這等說,
이리 니를 거시 아니라
你若不信服,
네 만일 밋지 아니ᄒᆞ거든
再拿去著別人看,便見真假了。
다시 가져가 다ᄅᆞᆫ 사ᄅᆞᆷᄒᆞ여 뵈면 곳 眞價를 알리라
罷了,你說賣的價錢罷。
무던ᄒᆞ다 네 ᄑᆞᆯ 갑슬 니ᄅᆞ라
這緞子每尺紋銀五錢,
이 비단을 ᄆᆡ 자ᄒᆡ 絞銀 닷 돈 식 ᄒᆞᆯ 거시니
這是要的老實價。
이 바들 고지식ᄒᆞᆫ 갑시라
你來,你這暗花緞子要多少一疋?
이바 네 이 스믠 문 비단을 언머에 ᄒᆞᆫ 필을 ᄒᆞ려 ^ ᄒᆞᄂᆞ뇨
講定了一幷買你的。
닐러 뎡ᄒᆞ고 ᄒᆞᆫ 번에 네 거슬 사쟈
這一疋暗花緞是兩件袍料,
이 ᄒᆞᆫ 필 스믠 문 비단은 이 두 ᄇᆞᆯ 큰 옷 ᄀᆞᄋᆞᆷ이니
實價十二兩。
실 갑시 열두 냥이라
這般說,便都依了你的要價罷。
이리 니ᄅᆞ면 곳 다 너 달라ᄂᆞᆫ 갑대로 ᄒᆞ쟈
太爺甚麽銀子?
太爺ㅣ야 므슴 은고
是細絲銀子。
이 細絲銀이라
這麽就請兌銀罷。
이러면 곳 쳥컨대 은을 ᄃᆞᆯ라
小舖賤賣了。
小鋪에셔 賤히 ᄑᆞ니
你太爺下次好再來照顧。
너 太爺ㅣ 훗번에 다시 ^ 와 돌보미 됴타
咱們到南城永寧寺裏聽說佛法去罷。
우리 南城 永寧寺에 가 佛法을 니ᄅᆞᄂᆞᆫ 양 드ᄅᆞ라 가쟈
聞說有一箇得道的朝鮮和尚,
드ᄅᆞ니 ᄒᆞᆫ 得道ᄒᆞᆫ 朝鮮 즁이 이셔
法名呌做步虛。
法名을 步虛ㅣ라 부ᄅᆞ리
他曾到江南地方受過名師,
뎨 일즉 江南 ᄯᅡᄒᆡ 가 일홈난 스승의게 ᄇᆡ호니
他師傅法名石屋,
뎌 스승의 法名은 石屋이라
傳與他衣缽,
뎌의게 衣鉢을 젼ᄒᆞ여 주니
善能參禪打坐。
參禪打坐ᄒᆞ기ᄅᆞᆯ 잘 ^ ᄒᆞ더라
如今來到這永寧寺裏,坐了方丈,
이제 이 永寧寺에 와 方丈에 안잣더니
新近奉皇帝聖旨,
요ᄉᆞ이 皇帝 聖旨를 밧드러
著他講經說法。
뎌로 ᄒᆞ여 講經說法ᄒᆞᄂᆞ니라
他說幾箇日子呢?
뎨 니ᄅᆞ기ᄅᆞᆯ 몃 날을 ᄒᆞᆯᄂᆞ뇨
聽說只得三日三夜就圓滿了,
드ᄅᆞ니 그저 三日 三夜ᄅᆞᆯ ᄒᆞ여야 곳 圓滿ᄒᆞ니
從今日起,後日止。
오ᄂᆞᆯ브터 시작ᄒᆞ여 모ᄅᆡ 그치ᄂᆞ니
到處人民,一切善男信女,都往那裏聽去。
到處 人民과 一切 善男 信女ㅣ 다 뎌긔 드ᄅᆞ라 가니
這的真是善知識了。
이 진짓 善知識이라
那裏尋去?
어ᄃᆡ 가 어드리오
咱們今日就同去聽一聽罷。
우리 오ᄂᆞᆯ 이믜셔 ᄒᆞᆫ가지로 가 듯쟈
你且停一停,
네 아직 머믈라
我到衙門去投了文書就回來。
내 衙門에 가 文書를 드리고 즉시 올 거시니
咱兩箇拿些布施和香蠟去禮拜,
우리 둘이 져기 보시와 香과 쵸를 가져가 뎌의게 禮拜ᄒᆞ고
好聽他說些因果何如?
뎌의 因果 니ᄅᆞᄂᆞᆫ 거슬 드ᄅᆞ미 엇더ᄒᆞ뇨
咱們到拘欄院裏看雜技去罷。
우리 拘欄院에 雜技 보라 가쟈
怎麽得進去呢?
엇지 드러 가리오
這箇不難,
이 어렵지 아니ᄒᆞ다
一箇人與他五箇錢,
ᄒᆞᆫ 사ᄅᆞᆷ이 뎌ᄅᆞᆯ 다ᄉᆞᆺ 낫 돈을 주면
便放我們進去了。
곳 우리ᄅᆞᆯ 노하 드러가게 ᄒᆞ리라
裏頭也有諸般唱文詞的,
안ᄒᆡ 여러가지 文詞 부ᄅᆞᄂᆞᆫ 이도 이시며
也有舞弄棒的。
ᄯᅩ 鎗을 춤 추며 막대노롯 ᄒᆞᄂᆞᆫ 이도 이시며
還有把一箇高桌兒放定,脫下衣裳,
당시롱 ᄒᆞᆫ 노픈 탁ᄌᆞᄅᆞᆯ 다가 노코 옷 벗고
赤條條的仰面臥在桌上,
벌거케 올올이 탁ᄌᆞ 우희 쟛바 누어
拿一箇一托長、碗口大的紅油畫金棒子,
ᄒᆞ나ᄒᆞᆫ 발 맛치 길고 사발 맛치 큰 블근 칠ᄒᆞ고 금으로 그린 막대ᄅᆞᆯ 가져
放在他腳心上轉,
뎌 발ᄲᅡ당에 노하 구을리고
腳背上轉,
발등 우희 구을리고
腳指頭上轉,
발가락 우희 구을리다가
弔下來踢上去,弄的人眼都看花了。
ᄂᆞ려 오거든 차 올려 놀려 사ᄅᆞᆷ의 눈이 다 보아 밤의엿고
還有那弄寶蓋的,
ᄯᅩ 寶盖 농ᄒᆞᄂᆞᆫ 이도 이시니
把一箇蠟嘴帶著鬼臉兒,
ᄒᆞᆫ 암죵다리로 다가 광대 ᄡᅴ오고
兩翅飛舞。
두 ᄂᆞᆯ개로 춤 추이고
他的主兒一箇手拿著五色小旗,
뎌 님재 ᄒᆞᆫ 손에 五色 져근 旗를 가지고
呌那蠟嘴銜著,
뎌 암죵다리로 ᄒᆞ여 무러
飛到那邊逓與他。
ᄂᆞ라 뎌 편에 가 뎌를 주ᄂᆞ니
那箇主兒又呌做頑雀兒的。
뎌 님자를 ᄯᅩ 새 놀리ᄂᆞᆫ이라 부르ᄂᆞᆫ이라
還有那諸般做把戲的、演戲法的,
ᄯᅩ 여러 가지 노롯ᄒᆞ며 환슐 닉이ᄂᆞᆫ 이도 이셔
好看得狠哩。
보기 ᄀᆞ장 됴터라
這般,我沒有零錢帶去使用,
이러ᄒᆞ면 내 ᄃᆞ래 돈 가져가 ᄡᅳᆯ 거시 업스니
怎麽好呢?
엇지 ᄒᆞ여야 됴흐리오
不妨事,
일에 방해롭지 아니ᄒᆞ다
我有零錢,
내게 ᄃᆞ래 돈이 이시니
你要使只管問我討,
네 ᄡᅳ고져 ᄒᆞ거든 그처 ᄉᆞ뢰여 날ᄃᆞ려 달라 ᄒᆞ여
不拘多少,回來還我。
多少ᄅᆞᆯ 거리ᄭᅵ지 말고 도라와 내게 갑흐라
夜來呌李三到木匠家做一口樻子,
어ᄌᆡ 李三으로 ᄒᆞ여 木匠의 집의 가 ᄒᆞᆫ 樻ᄅᆞᆯ ᄆᆡᆫᄃᆞᆯ리되
說定與他二兩銀子,
닐러 졍ᄒᆞ고 뎌ᄅᆞᆯ 두 냥 은을 주엇더니
誰知道做得狠不如式,
뉘 아더냐 ᄆᆡᆫ드롬이 ᄀᆞ장 법 ᄀᆞᆺ지 아니 ᄒᆞ고
油漆也不好,板子又薄,
칠도 됴치 아니ᄒᆞ고 널도 ᄯᅩ 엷고
樻子上銅事件都平常。
樻에 퉁으로 ᄒᆞᆫ ᄉᆞ견이 다 平常ᄒᆞ고
兩箇金屈鉞、一箇釕鈟都不厚實
두 ᄇᆡ목과 ᄒᆞᆫ 결새 다 두텁지 못ᄒᆞ니
怎麽能夠堅固牢壯呢?
엇지 능히 堅固 牢壯ᄒᆞ리오
這生活看了,
이 셩녕을 보매
真令人可恨可惱。
진실로 사ᄅᆞᆷ으로 ᄒᆞ여곰 恨홉고 노홉게 ᄒᆞ니
那廝真不是人!
뎌 놈이 진실로 이 사ᄅᆞᆷ이 아니로다
這樻子多不過直得一兩銀,
이 樻만 하야 不過 ᄒᆞᆫ 냥 은이 ᄡᆞ니
必定是那廝落了我一兩銀子了,
일뎡 뎌 놈이 내 ᄒᆞᆫ 냥 은을 ᄯᅥ혓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