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通事新釋諺解 卷二
笠 字를 어이 ᄡᅥᆺᄂᆞᆫ요
“竹”字頭下著箇“立”字便是。
대쥭 아ᄅᆡ 立 字 ᄒᆞᆫ 거시 곳 이라
“滿”字怎麽寫?
滿 字를 어이 ᄡᅥᆺᄂᆞᆫ요
三點水傍著箇草頭、底下著箇“雨”字便是。
삼슈 변에 草頭 ᄒᆞ고 아ᄅᆡ 雨 字 ᄒᆞᆫ 거시 곳 이라
“待”字怎的寫?
待 子를 어이 ᄡᅥᆺᄂᆞᆫ요
雙立人傍著箇“寺”字便是。
즁인 변에 寺 字 ᄒᆞᆫ 거시 곳 이라
“思”字怎麽寫?
思 字를 어이 ᄡᅥᆺᄂᆞᆫ요
那“思”字,“田”字下著箇“心”字便是。
뎌 思 字ᄂᆞᆫ 田 字 아ᄅᆡ 心 字ᄒᆞᆫ 거시 곳 이라
你知道麽?字之形勢狠多大槩如此。
네 아ᄂᆞᆫ다 字의 形勢 ᄀᆞ장 만흐나 大槩 이 ᄀᆞᄐᆞ니
憑你問多少,卻考不倒我哩。
네대로 아무만 무러도 ᄯᅩ 무러 나를 지우지 못ᄒᆞ리라
我要往你莊頭家去。
내 네 농장 집의 가고져 ᄒᆞ되
不得工夫,去不得。
工夫를 엇디 못ᄒᆞ여 가지 못ᄒᆞ노라
你每日做甚麽?
네 每日에 무엇 ᄒᆞᄂᆞᆫ다
我每日纔聽明鍾一聲響,
내 날마다 계요 明鍾ᄒᆞᆫ 소ᄅᆡ를 듯고
便上馬跟老爺,
곳 ᄆᆞᆯ ᄐᆞ고 老爺를 ᄯᆞ라
直到點燈時分纔下馬
잇긋 불 혈 ᄯᅢ에 다 ᄃᆞᆺ게야 ᄀᆞᆺ ᄆᆞᆯ ᄭᅦᄂᆞ리니
幾曾得閑呢?
언제 일즉 한가홈을 어드리오
你說的是。
네 니ᄅᆞ미 올타
每日東走西走
每日에 동으로 ᄃᆞᆺ고 셔로 ᄃᆞ라
不得片時歇息。
片時도 쉼을 엇지 못ᄒᆞ니
但是你還不知那鄉村裏的好處哩。
다만 네 도로혀 뎌 鄕村에 됴흔 곳을 아지 못ᄒᆞᄂᆞᆫᄯᅩ다
到那稻熟的時候,
뎌 벼 닉을 ᄯᅢ에 다ᄃᆞ라
蠏正肥,魚正美。
게 졍히 ᄉᆞᆯ디고 고기 졍히 아ᄅᆞᆷ다온 제
終日裏或對客飲酒吟詩,
終日토록 或 客을 對ᄒᆞ여 술 먹고 詩를 읇프며
或著碁彈琴遣興,
或 바독 두며 거믄고를 타 興을 보내니
真箇無一時不是樂境。
진실로 一時도 樂境 아닌 거시 업스니
你若到那裏住幾時,
네 만일 뎌긔 가 여러 ᄯᅢ를 머믈면
只怕還不肯回來哩!
다만 저프건대 도로혀 즐겨 도라오지 아닐가 ᄒᆞ노라
這客位收拾的好不整齊。
이 客位 收拾기를 ᄀᆞ장 整齊히 못ᄒᆞ여시니
灑些水,
져기 물 ᄲᅮ리고
把苕箒來掃乾浄著。
닛뷔 가져다가 ^ ᄡᅳᆯ기를 乾淨히 ᄒᆞ고
將花氊鋪在炕上,
花氈 가져다가 캉에 ᄭᆞᆯ고
兩傍放幾張椅子,
두 편에 여러 교의를 노코
當中掛一軸大畫。
當中ᄒᆞ여 ᄒᆞᆫ 軸 큰 그림을 걸고
將鏤金香爐擺上,燒些餅子香。
鏤金香爐를 다가 버려 져기 餠子香을 픠오고
那書案上把幾套書擺著,
뎌 書案 우희 여러 질 ᄎᆡᆨ을 다가 버리라
這般陳設妥當,
이리 陳設ᄒᆞ기를 妥當히 ᄒᆞ면
來的客人們也道我收拾得精緻,
오ᄂᆞᆫ 客人들도 내 收拾기를 精緻히 ᄒᆞ엿다 니를 거시니
豈不有趣呢?
엇지 맛 잇지 아니ᄒᆞ랴
老年兄,你的俸滿了不曾?
老年 兄아 네 녹봉이 찻ᄂᆞ냐 못 ᄒᆞ엿ᄂᆞ냐
這五月內便滿了。
이 五月에 곳 ᄎᆞᄂᆞ니라
接任的官有了麽?
교ᄃᆡᄒᆞᆯ 관원이 잇ᄂᆞ냐
吏部已選出來了。
吏部ㅣ 이믜 ᄲᅡ내엿ᄂᆞ니라
你的陞文得了麽?
네 돗ᄂᆞᆫ 문셔ᄅᆞᆯ 어덧ᄂᆞᆫ다
我在任幾年並沒有不了的事件,
내 任에 이션 지 여러 ᄒᆡ로되 다 ᄆᆞᆺ지 못ᄒᆞᆫ 일이 업고
又沒有過犯,
ᄯᅩ 過犯이 업스니
爲甚麽不得呢?
무서슬 위ᄒᆞ여 엇지 ^ 못ᄒᆞ리오
既是這般,那幾日你又說:
이믜 이러면 져즘ᄭᅴ 네 ᄯᅩ 니ᄅᆞ되
首領官纔做稿呈堂,
首領官이 ᄀᆞᆺ초를 ᄆᆡᆫ그라 당샹ᄭᅴ 드리니
堂上還不曾畫押哩。
堂上이 당시롱 일즉 슈례 두지 아니ᄒᆞ엿다 ᄒᆞ더냐
這是大前日的話,
이ᄂᆞᆫ 이 긋그제 말이라
昨日衙門書辦已將文書送來了。
어ᄌᆡ 衙門셔 반이 이믜 文書를 다가 보내엿더라
這麽看起來,到底是你的職分好、福氣好,
이리 볼 양이면 나죵내 네 職分이 됴코 福氣 됴타
一步高如一步。
ᄒᆞᆫ 거ᄅᆞᆷ에 ᄒᆞᆫ 거ᄅᆞᆷ이 ^ 노프니
似我這般雜職微員,陞轉極難。
우리 ᄀᆞᆺᄒᆞᆫ 이 雜職微員은 陞轉ᄒᆞ기 극히 어려워
滿了一任,還不知等到何年
ᄒᆞᆫ 벼ᄉᆞᆯ이 ᄎᆞ면 당시롱 어ᄂᆡ ᄒᆡ에 다ᄃᆞ라
纔得補用哩!
마치 補用홈을 어들 줄을 아지 못ᄒᆞᄂᆞ니라
你休這般說,
네 이리 니ᄅᆞ지 말라
“時來鐵也爭光,
ᄯᅢ 오면 쇠도 빗츨 ᄃᆞ토고
運去黃金失色。”
運이 가면 黃金이 빗츨 일ᄂᆞᆫ다 ᄒᆞ니라
那一日在李指揮家打雙陸時節,
뎌 ᄒᆞᆫ 날 李指揮 집의셔 雙陸 칠 ᄯᅢ에
王千戶打背後來,
王千戶ㅣ 뒤흐로셔 와
扯了我一把小刀子去。
내 ᄒᆞᆫ ᄌᆞᄅᆞ 져근 칼을 ᄲᅢ혀 가고
他前日輸與我的豬頭也不肯買,
뎨 그젓긔 내게 진돗희 머리도 즐겨 사지 아니ᄒᆞ니
我正恨他不過。
내 졍히 뎌ᄅᆞᆯ 믜워 견ᄃᆡ지 못ᄒᆞ더니
昨日那廝恰到我家來,
어ᄌᆡ 뎌 놈이 마치 내 입의 왓거ᄂᆞᆯ
我特地把酒灌的他爛醉,
내 부러 술을 다가 뎌의게 부어 爛醉케 ᄒᆞ니
他便眼花,不辨東西,
뎨 곳 눈이 밤븨어 東西ᄅᆞᆯ 분변치 못ᄒᆞ고
不省人事,
人事ᄅᆞᆯ 아지 못ᄒᆞ여
倒在床上便打鼾睡。
床 우희 것구러져 곳 코 고오고 자거ᄂᆞᆯ
我就把他的小刀子拔了來,
내 이믜셔 뎌의 져근 칼을다가 ᄲᅢ히고
又把筆來在他面上畫黑了。
ᄯᅩ 붓스로 다가 뎌의 面上에 그려 검게 ᄒᆞ엿더니
他酒醒了,
뎨 술이 ᄭᆡ야
起來不覺,
니러나 ᄭᆡᄃᆞᆺ지 못ᄒᆞ고
就那般去了,
이 믜셔 그린 재 가니
路上人看見必定要笑話他。
길ᄒᆡ 사ᄅᆞᆷ이 보고 반ᄃᆞ시 뎌ᄅᆞᆯ 우어시리라
這孩兒幾箇月了?
이 아ᄒᆡ 몃 ᄃᆞᆯ이나 ᄒᆞ뇨
九箇月了,不到一生日哩。
아홉 ᄃᆞᆯ이라 ^ ᄒᆞᆫ 生日이 다ᄃᆞᆺ지 못ᄒᆞ엿다
會爬麽?
긜 줄을 아ᄂᆞ냐
會爬了。
긜 줄을 아ᄂᆞ니라
這妳娘好不精細,
이 졋어미 ᄀᆞ장 精細치 못ᄒᆞ다
這孩子眼脂流下來也不擦,
이 아ᄒᆡ 눈ᄭᅩᆸ이 흘러 ᄂᆞ리되 ᄡᅵᆺ기지 아니ᄒᆞ니
我替他擦浄了罷。
내 뎌ᄅᆞᆯ ᄀᆞᄅᆞ차 ᄡᅵᆺ겨 조히 ᄒᆞ쟈
孩兒會學唱喏了麽,會學亭亭了麽?
아ᄒᆡ 읍ᄒᆞᆯ 줄을 아ᄂᆞ냐 징징이질 ᄒᆞᆯ 줄 아ᄂᆞ냐
卻纔會學立的,腰兒軟,休弄他。
ᄀᆞᆺ 셜 줄을 아되 허리 무르니 뎌를 달호지 말라
不妨事,我試一試。
해롭지 아니ᄒᆞ니 내 시험 ^ ᄒᆞ쟈
休跌了他。
뎌ᄅᆞᆯ 구르치지 말라
那一日喫了一跌,
뎌 ᄒᆞᆫ 날 ᄒᆞᆫ 번 구러짐을 닙어
額頭上跌破了,
니마 우히 구러져 하야지니
娘子見了,好生聒譟難聽哩。
娘子ㅣ 보고 ᄀᆞ장 짓궤여 듯기 어렵더라
你說的是。
네 니ᄅᆞ미 올타
伱好生用心看守着
네 ᄀᆞ장 用心ᄒᆞ여 보ᄉᆞᆲ히라
若不用心收拾他
만일 用心ᄒᆞ여 뎌를 收拾지 아니ᄒᆞ면
便是你的不是了。
곳 이 네 올치 아니니라
過了一生日,便會學挪步兒,
ᄒᆞᆫ 生日이 지나면 곳 거름 옴길 줄을 알 거시니
我好做一雙小繡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