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병연ᄒᆡᆼ녹 권지ᄉᆞ
엇지 헛도히 지ᄂᆡ다 ᄒᆞ리오
내 ^ 우서 ᄀᆞᆯ오ᄃᆡ
나ᄂᆞᆫ 션ᄇᆡ 몸이니
무ᄉᆞᆫ 벼ᄉᆞᆯ이 이시며
부형의 형셰ᄅᆞᆯ 쟈뢰ᄒᆞᆷ이니
무ᄉᆞᆷ 쳬면이 이시리오
건냥관이 ᄯᅩᄒᆞᆫ 나의 드러온 곡졀을 니ᄅᆞ니
뉴개 듯고 ᄀᆞᆯ오ᄃᆡ 귀ᄒᆞᆫ 사람이라
댱ᄂᆡ의 필연 ᄃᆡ인으로 드러올 거시니
부ᄃᆡ 날을 두호ᄒᆞ라 ᄒᆞ거ᄂᆞᆯ
내 우셔 ᄀᆞᆯ오ᄃᆡ
비록 ᄃᆡ인을 당ᄒᆞ야 드러온들
그ᄃᆡᄅᆞᆯ 무ᄉᆞᆫ 두호ᄒᆞᆯ 일이 이시리오
나ᄂᆞᆫ 그ᄃᆡ의 두호ᄒᆞ믈 닙어
두로 귀경ᄒᆞᆯ 곳을 막히지 아닐가 ᄒᆞ노라 ᄒᆞ니
뉴개 웃더라
밤의 겻집의 노ᄅᆡ 소ᄅᆡ 나ᄃᆡ
ᄆᆞᆰ고 ᄀᆞᄂᆞ라 겨집의 소ᄅᆡ ᄀᆞᆺ거ᄂᆞᆯ
하인을 ^ 블너 무ᄅᆞ니
이곳 갑군들이 양한디ᄅᆞᆯ 더블고 논다 ᄒᆞ더라
쥬인이 드러오거ᄂᆞᆯ 내 무ᄅᆞᄃᆡ
이곳의 양한디 만히 잇다 ᄒᆞ니 그ᄃᆡ 집의도 두엇ᄂᆞ냐
쥬인이 ᄀᆞᆯ오ᄃᆡ 젼의 두엇더니
계ᄌᆔ 아문의셔 엄히 검ᄒᆞ야 요ᄉᆞ이ᄂᆞᆫ 업노라 ᄒᆞ더라
이십칠일 븍경 드다
방균뎜으로셔 계ᄌᆔ 통ᄌᆔᄅᆞᆯ 디나 황셩을 드러가니
이ᄂᆞᆫ 참슈 졍ᄒᆞᆫ 큰 길이로ᄃᆡ
ᄉᆞᄒᆡᆼ이 ᄆᆡ양 드러갈 ᄯᆡᄂᆞᆫ 일ᄌᆡ 급ᄒᆞᆫ 고로
연교포로 작노ᄒᆞ니
ᄒᆞᆫ 참을 즈렌다 ᄒᆞ더라
평명의 길흘 ᄯᅥᄂᆞ^니
ᄇᆞ람이 닐고 아ᄎᆞᆷ이 심히 ᄎᆞ더라
이십 니ᄅᆞᆯ ᄒᆡᆼᄒᆞ여
남으로 통ᄌᆔ셩을 ᄇᆞ라보니
셩쳡과 녀염이 극히 장셩ᄒᆞ고
셩 밧그로 무슈ᄒᆞᆫ 돗ᄃᆡ 수플 셔ᄃᆞᆺ ᄒᆞ여시니
김가ᄌᆡ 일긔의 통ᄌᆔ 범댱이 댱관으로 닐너ᄂᆞᆫ지라
길히 다ᄅᆞ기로 갓가이 가 보지 못ᄒᆞ니 답답ᄒᆞ더라
큰 믈을 건너거ᄂᆞᆯ 일홈을 무ᄅᆞ니
왕개 닐오ᄃᆡ 통하라 ᄒᆞ더라
믈이 두 가ᄃᆞᆰ의 갈니이고
다 슈십 ᄎᆡᆨ ᄇᆡᄅᆞᆯ ᄀᆞ로 니어 ᄃᆞ리ᄅᆞᆯ ᄆᆞᆫᄃᆞᄃᆡ
ᄇᆡ 두 ᄭᅳᆺᄒᆡ 큰 남그로 말독을 박고
골희로 서로 얽어
요동티 아니케 ᄒᆞ고
그 우흔 바조 ᄀᆞᆺ^흔 거ᄉᆞᆯ ᄭᆞᆯ고 흙을 덥허시니
그 뇌실ᄒᆞ기 돌다리의 지지 아닐지라
이러므로 딤 시ᄅᆞᆫ 술위라도 념녀 업시 ᄃᆞᆫ니더라
팔니교의 니ᄅᆞ니
이 ᄃᆞ리ᄂᆞᆫ 통ᄌᆔ로셔 황셩으로 통ᄒᆞᆫ 큰 길이라
ᄃᆞ리ᄅᆞᆯ 곳쳔 지 오라지 아닌지라
십여 간 넙의오 ᄇᆡᆨ여 뵈 기ᄅᆡ니
길 남편은 난간이 각각 믈상을 긔이히 삭여시ᄃᆡ
희고 윤ᄐᆡᆨᄒᆞ야
먼니셔 ᄇᆞ라ᄆᆡ 녜ᄉᆞ 돌이 아닌가 시브더라
ᄃᆞ리 셔편의 ᄆᆞᄋᆞᆯ이 이시니
ᄯᅩᄒᆞᆫ 일홈을 팔니포라 ᄒᆞ여시니
통ᄌᆔ셔 팔 니 되는 곳이라
이곳을 니ᄅᆞ러ᄂᆞᆫ 거ᄆᆞ와 ᄒᆡᆼ인이 길ᄒᆡ 메이고
그 즁 ^ 쥰슈ᄒᆞᆫ 인믈과 화려ᄒᆞᆫ 의복이
사치ᄒᆞᆫ 안마의 번화ᄒᆞᆫ 거동과 호한ᄒᆞᆫ 긔상이
임의 다른 곳과 현연이 다ᄅᆞ니
스ᄉᆞ로 ᄒᆡᆼᄉᆡᆨ을 ᄉᆡᆼ각ᄒᆞᄆᆡ
은연ᄒᆞᆫ 외방 궁ᄉᆡᆼ과 협즁 우ᄆᆡᆼ이
피폐ᄒᆞᆫ ᄒᆡᆼ장으로 한강을 건너 도셩을 향ᄒᆞᄂᆞᆫ 모양이러라
팔니교브터 큰 길 ᄀᆞ온ᄃᆡ 다 슉셕으로 니ᄅᆞᆯ 맛초아 ᄭᆞ라시ᄃᆡ
넙의 여라문 거름이오
기ᄅᆡᄂᆞᆫ 황셩 삼십여 리ᄅᆞᆯ 니어시니
웅장ᄒᆞᆫ 긔구ᄂᆞᆫ 니ᄅᆞᆯ 거시 업고
그 우ᄒᆡ 술위 구으ᄂᆞᆫ 소ᄅᆡ 우레 ᄀᆞᆺ흐여
지쳑의 말을 통키 어렵고
졍신이 현난^ᄒᆞᆯ ᄃᆞᆺᄒᆞ더라
팔니포의 드러 됴반을 파ᄒᆞᄆᆡ
ᄇᆞ람이 졈졈 니러나ᄃᆡ
길ᄀᆞ의 귀경을 위ᄒᆞ여
술위ᄅᆞᆯ ᄇᆞ리고 ᄆᆞᆯ을 ᄐᆞ고 갈ᄉᆡ
길 좌우로 수플이 들을 덥고
수플 ᄉᆞ이로 쳡쳡이 분댱을 두루고
놉흔 문과 큰 집 말니 셔로 ᄇᆞ라니
이ᄂᆞᆫ 북경 ᄌᆡ상 ᄉᆞ태우의 븐원이라
븐상 모양은 둥글고 놉흐ᄃᆡ
다 흙으로 ᄡᅡ실 ᄯᅡ름이오
사초 덥흔 곳은 보지 못ᄒᆞ고
혹 아ᄅᆡ로 ᄒᆞᆫ ᄌᆞ 남ᄌᆞᆨ이 병픙셕을 두로고
분상 압흐로 여러 채 집이 이시니
아국 원능의 뎡ᄌᆞ각 졔되러라
그 밧긔 수플 속의 무슈ᄒᆞᆫ 무덤 속의 븬틈이 적^으니
이ᄂᆞᆫ ᄇᆡᆨ셩의 무덤이러라
십여 리ᄅᆞᆯ ᄒᆡᆼᄒᆞ야 쳬마소의 니ᄅᆞ니
녀염이 졈졈 셩ᄒᆞ고
좌우의 쥬식 ᄑᆞᄂᆞᆫ 푸ᄌᆡ 무슈ᄒᆞᄃᆡ
집 압흐로 놉흔 남글 셰워 여라문 간 삿집을 만ᄃᆞ라시니
그 안히 깁고 너ᄅᆞᆫ지라
주줄이 반등을 노하 사람을 안쳐시니
쥬식과 고기ᄅᆞᆯ ᄃᆞᆺ토아 나오고
쳠하 밧그로 술위와 ᄆᆞᆯ을 ᄆᆡ여시ᄃᆡ
개개 화려ᄒᆞ야 길 우ᄒᆡ 셔로 빗최더라
길 두 편의 ᄀᆡ쳔이 이시ᄃᆡ
넙의 두어 간이 되ᄂᆞᆫ디라
븍편의 돌노 무디게 ᄃᆞ리ᄅᆞᆯ 졍치이 노핫고
ᄃᆞ리ᄅᆞᆯ 님ᄒᆞ여 큰 문이 이시ᄃᆡ
담 밧그로 굵은 ^ 분원이 여러히 잇거ᄂᆞᆯ
문 압ᄒᆡ 니ᄅᆞ러 안흘 여어보니
그 안ᄒᆡ 삿집을 여러 간을 짓고
사람들이 여러히 이셔 무ᄉᆞᆷ 역ᄉᆞ ᄒᆞᄂᆞᆫ 모양이라
역관 ᄒᆞ나히 니ᄅᆞᄃᆡ 사람의 영장ᄒᆞᄂᆞᆫ 곳이라 ᄒᆞ거ᄂᆞᆯ
그 거동을 드러ᄀᆞ 보고저 ᄒᆞ더니
ᄒᆞᆫ 아ᄒᆡ 안흐로셔 나오니
나히 열여닙곱 즈음이오 인믈이 심히 단졍ᄒᆞ거ᄂᆞᆯ
내 무ᄅᆞᄃᆡ 너희 집의셔 영장을 ᄒᆞᄂᆞᆫ가 시브니
우리 잠간 드러ᄀᆞ 귀경코ᄌᆞ ᄒᆞ니
네 몬져 드러ᄀᆞ 통ᄒᆞ라
그 아ᄒᆡ 말을 ᄌᆞ시 아라듯지 못ᄒᆞ고
다만 ᄀᆞ로ᄃᆡ 일이 이시니 못 드러가리라 ᄒᆞ거ᄂᆞᆯ
여러히 ᄀᆞᆯ^오ᄃᆡ
우리 졍히 그 일이 이시믈 귀경코져 ᄒᆞ노라 ᄒᆞ고
여러 번 니ᄅᆞ니
그 아ᄒᆡᄂᆞᆫ 심히 븟그려ᄒᆞᄂᆞᆫ 거동이오
다시 ᄃᆡ답지 아닛ᄂᆞᆫ지라
그 아ᄒᆡ 돈피로 ᄭᅮ민 새 마으락이ᄅᆞᆯ ᄡᅥ시ᄃᆡ
쥬홍 영ᄌᆞᄅᆞᆯ 션명이 드리웟고
일신 의복이 다 겹겹이 문단을 닙엇거ᄂᆞᆯ
여러히 그 의복을 드러보고 닐너 ᄀᆞᆯ오ᄃᆡ
네 집이 엇지 가음여러 의복을 이리 샤치ᄒᆞ엿ᄂᆞᆫ다
그 아ᄒᆡ ᄃᆡ답지 아니ᄒᆞ고
심히 괴로이 넉이ᄂᆞᆫ 긔ᄉᆡᆨ이러
안흐로셔 두어 사람이 나오거ᄂᆞᆯ
그 아ᄒᆡ 무어시라 니ᄅᆞ더니
그 사ᄅᆞᆷ들이 ᄀᆞᆯ오ᄃᆡ
이 집이 오날 혼인^ᄒᆞ여 신부ᄅᆞᆯ 맛ᄂᆞᆫ 날이니
드러가디 못ᄒᆞ리라 ᄒᆞ니
그졔야 영장ᄒᆞᄂᆞᆫ 집이 아니오
새 의복 닙은 아ᄒᆡ 오ᄂᆞᆯ 혼인ᄒᆞᄂᆞᆫ 신낭인 줄 알고
다 ᄃᆡ쇼ᄒᆞ고 그 아ᄒᆡ달여 닐오ᄃᆡ
네 어이 일ᄌᆞᆨ 그 말을 아니ᄒᆞ던다
그 아ᄒᆡ 죵시 븟그리ᄂᆞᆫ 긔ᄉᆡᆨ이오
ᄃᆡ답지 아니ᄒᆞ니
이런 쇼쇼ᄒᆞᆫ 픙습이 ᄯᅩᄒᆞᆫ 텬해 ᄒᆞᆫ가지미라
다 우ᄉᆞ며 ᄃᆞ리ᄅᆞᆯ 건너 ᄆᆞᆯ을 ᄐᆞ고져 ᄒᆞ더니
그 집 안흐로셔 여닐곱 겨집이 몰ᄭᅵ여 나와
문을 의지ᄒᆞ여 귀경ᄒᆞ니
늙은 겨집은 압흐로 셔고
졈은 겨집 서너흔 뒤흐로 셔시ᄃᆡ
다 의복과 단장이 찬^난ᄒᆞᆫ지라
일ᄒᆡᆼ이 다 칭찬ᄒᆞ며 귀경ᄒᆞ더니
평즁은 그 겨집들을 밋쳐 보지 못ᄒᆞ고
ᄆᆞᆯ을 ᄐᆞ고저 ᄒᆞ여
젼닙을 숙이고 ᄃᆞ리 우흐로 창황히 올나가니
그 겨집들이 보고 크게 놀나
소ᄅᆡᄒᆞ고 헤여져 드러가ᄂᆞᆫ지라
일ᄒᆡᆼ이 대쇼ᄒᆞ야 평즁의 눈ᄎᆡ 업ᄉᆞ믈 됴롱ᄒᆞ니
평즁이 그졔야 듯고 애달나 ᄒᆞᄂᆞᆫ 거동이 우ᄉᆞᆸ더라
븍경은 들이 너ᄅᆞ고 뫼히 젹은지라
비록 부귀ᄒᆞᆫ 집이라도 븐원들이 다 평디의 이시니
이즈음 니ᄅᆞ러ᄂᆞᆫ
좌우의 아로삭인 담과 단쳥ᄒᆞᆫ 놉흔 문이 더 셩ᄒᆞ고
혹 분^상 뒤ᄒᆡ 다엿 길 조산을 무어
여라믄 봉만이 병픙 치덧 ᄒᆞ엿고
슈목을 무슈히 심거 쳔일이 어두올 ᄃᆞᆺᄒᆞᄃᆡ
그 즁 즉ᄇᆡᆨ남기 별양 만흐니
프ᄅᆞᆫ 닙히 ᄯᅡ흘 덥허
겨을인 줄을 ᄭᆡ티지 못ᄒᆞᆯ너라
문 압흐로 ᄀᆡ쳔을 님ᄒᆞᆫ 곳은 ᄀᆡᄀᆡ히 놉흔 ᄃᆞ리ᄅᆞᆯ 노하시ᄃᆡ
무지게ᄅᆞᆯ 휘오고
좌우 난간이 별양 졍교ᄒᆞ더라
그 즁의 왕왕이 담이 문허지고 집이 퇴락ᄒᆞ여
븐상과 셕믈이 다 형용만 남은
곳은 필연 ᄃᆡ명 적 ᄌᆡ상의 븐원이라
형셰ᄅᆞᆯ 일코 ᄌᆞ손이 뉴락ᄒᆞ야
슈츅ᄒᆞᆯ 사ᄅᆞᆷ이 업ᄂᆞᆫ가 시브니
ᄆᆞᄋᆞᆷ이 쳐연ᄒᆞ야
눈믈을 금티 못ᄒᆞᆯ ᄃᆞᆺᄒᆞ더라
길 븍편의 두 층 놉흔 집이 셔시ᄃᆡ
우ᄒᆡ 누ᄅᆞᆫ 디와로 니고
그 안ᄒᆡ 서너 길 큰 비ᄅᆞᆯ 셰워시니
역관들이 닐오ᄃᆡ 이ᄂᆞᆫ 황뎨의 글이니
이 길ᄒᆡ 박셕을 곳쳐 노히고
그 ᄉᆞ젹을 긔록ᄒᆞᆫ 말이라 ᄒᆞ더라
이 비각을 지나ᄆᆡ
븍편의 ᄒᆞᆫ 븐원이 이시ᄃᆡ
큰 문 안ᄒᆡ 쳡쳡ᄒᆞᆫ 누각이 다 쳥디와로 덥헛고
문 압해 셰 간 ᄑᆡ루ᄅᆞᆯ 셰워시ᄃᆡ
길ᄒᆡᄂᆞᆫ 세 길 남ᄌᆞᆨᄒᆞ고
다 돌노 ᄆᆞᆫᄃᆞᆯ고
남글 드리지 아녓시니
신교ᄒᆞᆫ 졔작이 녕원위 조가의 ᄑᆡ루와 다ᄅᆞᆷ이 업ᄉᆞ니
이거ᄉᆞᆫ ^ 황뎨의 아의 분원이라 ᄒᆞ더라
황셩이 졈졈 갓가오ᄆᆡ
거ᄆᆞ와 녀염이 졈졈 번셩ᄒᆞ고
호한ᄒᆞᆫ 인믈들이
ᄉᆞᆯᄯᅵᆫ ᄆᆞᆯ과 ᄀᆞᄇᆞ야온 갓옷ᄉᆞ로 ᄆᆞᆯ을 완완이 모라
우리 일ᄒᆡᆼ을 귀경ᄒᆞ며
서로 ᄀᆞᄅᆞ쳐 웃고 말ᄒᆞᄃᆡ
아국 사람의 ᄆᆞᆯ ᄐᆞ고 뒤 ᄊᆞ이ᄂᆞᆫ 거동을 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