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병연ᄒᆡᆼ녹 권지칠

  • 연대: 미상
  • 저자: 홍대용
  • 출처: 을병연ᄒᆡᆼ녹(燕行錄全集 43~48)
  • 출판: 東國大學校出版部
  • 최종수정: 2015-01-01

공즁을 향ᄒᆞ야 여러 말을 ᄒᆞ며

손으로 물 슈 ᄌᆞᄅᆞᆯ 여러 번 ᄡᅳ고

븬 거ᄉᆞᆯ 쥐여 보 밋흐로 넛ᄂᆞᆫ 모양^을 ᄒᆞ더니

보흘 들치니 누ᄅᆞᆫ 술이 보ᄋᆞ의 ᄀᆞ득 ᄒᆞ야시니

ᄒᆞᆫ 보ᄋᆞᄂᆞᆫ 졔 마시고

ᄒᆞᆫ 보ᄋᆞᄂᆞᆫ 녑ᄒᆡ 션 아국 사람을 주어 먹으라 ᄒᆞ니

그 마시 진짓 술이오 ᄀᆞ장 조터라

먹기ᄅᆞᆯ 맛ᄎᆞᆫ 후의 두 보ᄋᆞᄅᆞᆯ 탁ᄌᆞ 우ᄒᆡ 덥허 놋코

ᄯᅩ 여러 말을 ᄒᆞ더니

왼손의 큰 보ᄋᆞᄅᆞᆯ 밧드러 놉히 공즁을 향ᄒᆞ고

올흔 손으로 젹은 보ᄋᆞᄅᆞᆯ 드러 큰 보ᄋᆞ 안ᄒᆡ 너허

무어ᄉᆞᆯ ᄯᆞᄂᆞᆫ 모양을 ᄒᆞ니

첫번은 ᄯᆞ이ᄂᆞᆫ 거시 업더니

서너 번 후ᄂᆞᆫ 졈졈이 듯ᄂᆞᆫ 거시 잇고

여라믄 번 후ᄂᆞᆫ 의법히 흐ᄅᆞᄂᆞᆫ 거시 이시니

ᄂᆞ리와 탁ᄌᆞ의 ^ 노흐ᄆᆡ ᄯᅩᄒᆞᆫ 술이 ᄀᆞ득히 ᄃᆞᆷ겻더라

ᄯᅩ 보ᄋᆞ ᄒᆞ나흘 보의 두어 번을 ᄆᆞ라 그 모양을 두루 뵈고

다른 사람을 주어 보 ᄒᆞᆫ ᄭᅳᆺᄎᆞᆯ 잡고 ᄯᅥᆯ나 ᄒᆞ니

그 사람이 첫번은 보ᄋᆡ ᄂᆞ려져 ᄭᅡ여디믈 념녀ᄒᆞ야 ᄌᆞ뎌ᄒᆞ더니

그 사람이 여러 번 ᄯᅥ난 모양을 가ᄅᆞ쳐 의심을 말나 ᄒᆞ니

마지 못ᄒᆞ야 ᄒᆞᆫ ᄭᅳᆺᄎᆞᆯ 잡고 시험ᄒᆞ야 ᄒᆞᆫ번을 ᄯᅥᆯ치니

심히 ᄀᆞᄇᆡ얍고 보ᄋᆞᄂᆞᆫ ᄂᆞ려지ᄂᆞᆫ 닐이 업ᄉᆞ니

극히 고이히 넉여

두어 번을 힘ᄡᅥ 브리티고

나종의 보흘 헤쳐 보ᄃᆡ

보ᄋᆞᄂᆞᆫ 간 곳이 업ᄂᆞᆫ지라

여러 사람이 다 놀나 의^심ᄒᆞ더니

그 사람이 우ᄉᆞ며 제 픔속으로셔 집어 ᄂᆡ니

대개 니런 법은 필연 보의 너흔 후의 도로 ᄲᅡ혀ᄂᆡ여

픈ᄌᆞ 속의 너허실 거시로ᄃᆡ

손 ᄡᅳ기ᄅᆞᆯ 민속히 ᄒᆞ야

사람이 밋쳐 아라보지 못ᄒᆞ게 ᄒᆞ니 이상ᄒᆞ더라

파ᄒᆞ여 보ᄂᆡᆫ 후의 셔종ᄆᆡᆼ이 닐오ᄃᆡ

픙뉴ᄒᆞᄂᆞᆫ 사람의 뉴ᄅᆞᆯ 어든 후의 긔별ᄒᆞ리니

부ᄃᆡ 더러히 넉이지 말고 내 집으로 나오라 ᄒᆞ거ᄂᆞᆯ

내 허락ᄒᆞ고 드러왓더니

져녁의 덕형이 드러와 셔종ᄆᆡᆼ의 젼갈을 젼ᄒᆞ야 ᄀᆞᆯ오ᄃᆡ

픙뉴ᄒᆞᄂᆞᆫ 사람을 임의 ^ ᄂᆡ일노 마초아시니

브ᄃᆡ 집으로 나와 ᄒᆞᆫ가지로 듯게 ᄒᆞ고

약간 음식과 밥을 장만ᄒᆞ여시니 부ᄃᆡ 식젼의 나오라 ᄒᆞ거ᄂᆞᆯ

내 ᄀᆞᆯ오ᄃᆡ 그 집의 가ᄂᆞᆫ 거시 ᄯᅩᄒᆞᆫ 귀경이오

픙뉴ᄅᆞᆯ 드ᄅᆞ믄 더옥 경영ᄒᆞ던 일이로ᄃᆡ

다만 텬쥬당을 ᄂᆡ일노 마초아시니

가히 실긔치 못ᄒᆞᆯ지라 엇지 ᄒᆞ리오 ᄒᆞ니

덕형이 ᄀᆞᆯ오ᄃᆡ

픙뉴와 음식을 장만ᄒᆞᆷ은 뎌의 후ᄒᆞᆫ ᄯᅳᆺ이오

ᄯᅩ 임의 여러 사람을 마초아시니

만일 못 가노라 ᄒᆞ면 필연 무류ᄒᆞ여 ᄒᆞ리니

식젼의 일ᄌᆞᆨ 나가

밥과 음식을 파ᄒᆞ고 픙뉴^ᄅᆞᆯ 드ᄅᆞᆫ 후의 텬쥬당을 가도

늣지 아니리라 ᄒᆞ거ᄂᆞᆯ

드ᄃᆡ여 덕형으로 ᄒᆞ여곰 그 ᄉᆞ연을 닐너

ᄂᆡ일 가랴 ᄒᆞᄂᆞᆫ ᄯᅳᆺ을 말ᄒᆞ고

식후ᄂᆞᆫ 텬쥬당으로 갈 줄을 미리 통긔ᄒᆞ라 ᄒᆞ니라

져녁 식후의 부ᄉᆡ 사람을 보ᄂᆡ여 닐오ᄃᆡ

긔이ᄒᆞᆫ 귀경이 이시니 밧비 와 보라 ᄒᆞ거ᄂᆞᆯ

즉시 가니

압ᄒᆡ 탁ᄌᆞᄅᆞᆯ 노코 탁ᄌᆞ 우ᄒᆡ 두어 가지 귀경ᄒᆞᆯ 거ᄉᆞᆯ 노하시니

그 하나흔 네모진 그ᄅᆞᆺ ᄒᆞ나흘 노하시ᄃᆡ

놉희ᄂᆞᆫ 두어 치오 넙의ᄂᆞᆫ ᄉᆞ방 닐여ᄃᆞᆲ 치니

됴희로 ᄇᆡ졉ᄒᆞ야 ᄆᆞᆫᄃᆞᆫ 거시라

ᄒᆞᆫ 편을 버ᄅᆞ^켜 두 머리ᄅᆞᆯ 맛초니

ᄒᆞᆫ 편은 놉고 ᄒᆞᆫ 편은 ᄂᆞ자

층층ᄒᆞᆫ 셤 모양이오

열아문 ᄃᆞ리 되ᄂᆞᆫ지라

별노 두어 치 동ᄌᆞᄅᆞᆯ ᄆᆞᆫᄃᆞ라시ᄃᆡ

허리와 ᄉᆞ지ᄅᆞᆯ ᄯᆞ로 만ᄃᆞ라 ᄒᆞᆫ ᄃᆡ 어무ᄅᆞ고

우ᄒᆡᄂᆞᆫ 고은 비단으로 의복을 닙히고

ᄂᆞᆺᄎᆡ 셩젹을 고이 ᄒᆞ여시니

소견이 극히 요망ᄒᆞᆫ지라

웃층의 그 동ᄌᆞᄅᆞᆯ 셰우ᄃᆡ

두 ᄑᆞᆯ흘 ᄯᆞ흘 집고

머리ᄂᆞᆫ 두 ᄑᆞᆯ ᄉᆞ이로 아ᄅᆡᄅᆞᆯ 향ᄒᆞ고

두 ᄃᆞ리ᄂᆞᆫ 우흐로 향ᄒᆞ여 갓고로 셰우고

손을 ᄯᅥ히ᄆᆡ 그 동ᄌᆡ 홀연이 ᄌᆡ조ᄅᆞᆯ 넘으ᄃᆡ

층층이 ᄒᆞᆫ 번식 넘어

ᄯᅡᄒᆡ 니ᄅᆞ러ᄂᆞᆫ 두 ᄑᆞᆯ을 집^고 업드려 졀ᄒᆞᄂᆞᆫ 모양을 ᄒᆞ니

여러 번을 다시 올녀 셰우ᄃᆡ

번번이 그 모양을 변티 아니ᄒᆞ니

그 ᄌᆡ조 넘ᄂᆞᆫ 거동은 아국 ᄌᆡ인의 모양이오

웃층의 ᄒᆞᆫ번 셰운 후ᄂᆞᆫ 다시 사람의 손을 브티지 아니ᄒᆞᄃᆡ

여러 번 몸을 뒷셔 ᄎᆞᄎᆞ 넘어가ᄂᆞᆫ 모양이 극히 우ᄉᆞ오니

대개 동ᄌᆞ의 속의 가족통이 잇고 통 속의 슈은을 너허시ᄃᆡ

반만 너허 아래 우흐로 ᄂᆞ려

절노 ᄌᆡ조ᄅᆞᆯ 넘게 ᄒᆞᆫ 거시러라

ᄒᆞ나흔 늙은 사람의 형상을 만ᄃᆞ라시ᄃᆡ

니매 너ᄅᆞ고 흰 슈염이 ᄇᆡ의 지나니

녯 그^림의 남극노인의 모양이오

왼ᄑᆞᆯ은 너ᄅᆞᆫ ᄉᆞᄆᆡᄅᆞᆯ 느리치고

올흔 손의 집팡이ᄅᆞᆯ 집허시니

의연이 진짓 사람의 모양이라

조고만 쇠조각이 이셔 아국 갓기소리 열쇠 ᄀᆞᆺ흐니

그 노인의 옷ᄉᆞᆯ 들셔고

그 쇠ᄅᆞᆯ 등편의 너허 두어 번을 트러 노흐면

탁ᄌᆞ 우ᄒᆡ셔 그 노인이 발을 움작여 절노 거ᄅᆞᄃᆡ

거름을 ᄯᆞ라 집팡이ᄅᆞᆯ 드러 집흐ᄆᆡ

고개ᄅᆞᆯ 그덕이며 나로ᄉᆞᆯ 움ᄌᆞᆨ여 진짓 노인의 거동이니

보ᄂᆞᆫ 사람이 다 졀도ᄒᆞ고

ᄯᅩ ᄒᆞ나흔 젹은 술위ᄅᆞᆯ ᄆᆞᆫ들고

그 안ᄒᆡ 고은 겨집^을 단장을 휘황히 ᄒᆞ야 안치고

ᄒᆞᆫ 겨집은 술위 밋ᄎᆞ로 쇠조각을 너허 두어 번을 틀면

술위 미ᄂᆞᆫ 겨집이

엇게ᄅᆞᆯ 놉혀 술위ᄅᆞᆯ 밀며 절노 거러 가ᄂᆞᆫ 모양이

산 사람과 다름이 업고

ᄯᅩ ᄒᆞ나흔 젹은 ᄇᆡᄅᆞᆯ ᄆᆞᆫᄃᆞᆯ고

ᄇᆡ 우ᄒᆡ ᄭᅩᆺ분 두엇과 학 ᄒᆞ나흘 셰우고

사람 ᄒᆞ나히 사아ᄃᆡᄅᆞᆯ 드러 사공의 모양이라

ᄇᆡ 녑흐로 쇠조각을 녀허 두어 번 트러 노흐면

사공이 사아ᄃᆡᄅᆞᆯ 드러 ᄇᆡᄅᆞᆯ 져흐니

ᄇᆡ 절노 ᄒᆡᆼᄒᆞ고

사공의 ᄑᆞᆯ흘 봄ᄂᆡ여 사아ᄃᆡᄅᆞᆯ 브리ᄂᆞᆫ 거동이 ᄯᅩᄒᆞᆫ 사람의 모^양이라

이 세 가지 거ᄉᆞᆫ 다 탁ᄌᆞ 우의셔 둥글게 도라ᄃᆞᆫ녀

서너 번을 틀면 ᄎᆞᄎᆞ 완완이 도라가니

이ᄂᆞᆫ 그 속의 니아슨 박회ᄅᆞᆯ 여러흘 너코 양댱텰이라 ᄒᆞᄂᆞᆫ 쇠ᄅᆞᆯ 감아

ᄌᆞ명죵 돌게 ᄒᆞᄂᆞᆫ 법과 ᄀᆞᆺ흔가 시브더라

그 츌쳐ᄅᆞᆯ 무ᄅᆞ니

남경 ᄉᆞ람이 왕의 집의 션물ᄒᆞᆫ 거시라

역관이 상고ᄅᆞᆯ 인연ᄒᆞ야 비러 왓다 ᄒᆞ더라

초구일 텬쥬당 보다

쥭을 먹은 후의 덕형이 드러와 닐오ᄃᆡ

셔통관이 저ᄅᆞᆯ 블너 브ᄃᆡ 식젼의 나오기ᄅᆞᆯ 쳥^ᄒᆞᆫ다 ᄒᆞ거ᄂᆞᆯ

ᄇᆞ야흐로 나가고쟈 ᄒᆞ더니

건냥관이 ᄯᅩᄒᆞᆫ 가노라 ᄒᆞ거ᄂᆞᆯ

ᄒᆞᆫ가지로 갈ᄉᆡ

이날은 눈이 ᄂᆞᆯ니고 ᄇᆞ람이 크게 브러

날 긔운이 심히 차더라

니덕셩이 ᄂᆡ 가물 듯고 드러와 텬쥬당 ᄃᆞᆫ닐 일을 뭇거ᄂᆞᆯ

식후의 ᄒᆞᆫ가지로 가기ᄅᆞᆯ 언약ᄒᆞ니

홍명복이 ᄯᅩ ᄒᆞᆫ가지로 가고쟈 ᄒᆞᆫ다 ᄒᆞ더라

문을 나 셔편 셩 밋흐로 ᄇᆡᆨ여 보ᄅᆞᆯ ᄒᆡᆼᄒᆞ여 ᄒᆞᆫ 집의 니ᄅᆞ니

대문이 큰 길흘 님ᄒᆞ여 셩을 ᄃᆡᄒᆞ고

문 안ᄒᆡ 가온ᄃᆡᄅᆞᆯ 당ᄒᆞ야 큰 등을 놉히 ᄃᆞᆯ고

등 우ᄒᆡ 호부 두 ᄌᆞᄅᆞᆯ ᄡᅥ시니

이ᄂᆞᆫ 셔종ᄆᆡᆼ의 족^하의 집이니

종ᄆᆡᆼ의 형 종슌의 ᄋᆞᄃᆞᆯ이오

시방 호부낭즁 벼ᄉᆞᆯ이라

종ᄆᆡᆼ은 셩즁의 집이 업ᄉᆞᆫ 고로

드러온 ᄯᆡ면 족하의 집의 머믄다 ᄒᆞ더라

문 안ᄒᆡ 머믈고 덕유ᄅᆞᆯ 드려보ᄂᆡ여 몬져 통ᄒᆞ라 ᄒᆞ니

건냥관이 ᄀᆞᆯ오ᄃᆡ

이곳 법이 손이 오면 쥬인이 문 밧긔 나와 마쟈 드리ᄂᆞ니

만일 몬져 통ᄒᆞ면 쥬인을 나오게 ᄒᆞᄂᆞᆫ 일이니

바로 드러가ᄂᆞᆫ 거시 해롭지 아니타 ᄒᆞ거ᄂᆞᆯ

드ᄃᆡ여 큰 문을 드러 셔로 ᄭᅥᆨ거 즁문을 드니

븍편의 남향ᄒᆞ여 큰 집이 잇ᄂᆞᆫ지라

종ᄆᆡᆼ이 우리 오믈 드ᄅᆞ^ᄆᆡ

발을 들고 막ᄃᆡᄅᆞᆯ 집고 섬으로 ᄂᆞ려오거ᄂᆞᆯ

내 나아ᄀᆞ 읍ᄒᆞ고 친히 나오믈 블안ᄒᆞ여라 ᄒᆞ니

종ᄆᆡᆼ이 웃고 ᄑᆞᆯ흘 드러 날을 압셔 드러가쟈 ᄒᆞ거ᄂᆞᆯ

내 두어 번 ᄉᆞ양ᄒᆞ여 나종의 드러ᄀᆞ기ᄅᆞᆯ 쳥ᄒᆞᄃᆡ

종ᄆᆡᆼ이 ᄀᆞᆯ오ᄃᆡ

이 집이 나의 집이라 내 엇지 압셔리오

궁ᄌᆞᄂᆞᆫ ᄉᆞ양을 과도히 ᄒᆞᄂᆞᆫ도다

건냥관이 ᄀᆞᆯ오ᄃᆡ

됴션 녜문은 쥬인이 몬져 문을 드러 손을 인도ᄒᆞᄂᆞᆫ지라

이러므로 궁ᄌᆡ 압셔기ᄅᆞᆯ 블감ᄒᆞ여 ᄒᆞᄂᆞ니라

종ᄆᆡᆼ이 ᄀᆞᆯ오ᄃᆡ 내 어이 모ᄅᆞ리오

다만 즁국의 드러와^시니 듕국 법을 좃ᄂᆞᆫ 거시 올흐니라 ᄒᆞ거ᄂᆞᆯ

내 압ᄒᆡ셔 문을 드러 셔편 캉 아ᄅᆡ 셧더니

종ᄆᆡᆼ이 드러와 캉 우ᄒᆡ 쥬벽ᄒᆞᆫ 자리ᄅᆞᆯ ᄀᆞᄅᆞ쳐 날을 올나안자라 ᄒᆞ니

븕은 가죡의 그림 그린 방셕을 당즁ᄒᆞ야 노핫ᄂᆞᆫ지라

내 ᄉᆞ양ᄒᆞ야 ᄀᆞᆯ오ᄃᆡ

내 나히 졈고 션ᄇᆡ 몸이라

엇지 대감의 상좌의 안쟈믈 감히 평안이 넉이리오

건냥관이 ᄯᅩ 내 ᄯᅳᆺ으로 여러 말을 닐오ᄃᆡ

종ᄆᆡᆼ이 종시 듯지 아니ᄒᆞ고 ᄯᅩ ᄀᆞᆯ오ᄃᆡ

궁ᄌᆡ 올나안지 아니ᄒᆞ면 내 쳥ᄒᆞ여 온 ᄯᅳᆺ이 아니라 ᄒᆞ니

내 드ᄃᆡ여 캉의 올나 방석 ^ 우ᄒᆡ ᄭᅮ러 안ᄌᆞᆫᄃᆡ

종ᄆᆡᆼ이 ᄯᅩ 편히 안ᄌᆞ믈 여러 번 쳥ᄒᆞ거ᄂᆞᆯ

내 ᄀᆞᆯ오ᄃᆡ 샹좌의 안ᄌᆞ미 임의 불안ᄒᆞ거ᄂᆞᆯ 엇지 편히 안ᄌᆞ리오

종ᄆᆡᆼ이 눈셥을 ᄧᅵᆼ긔며 그러치 안니타 ᄒᆞ거ᄂᆞᆯ

즉시 편히 안ᄌᆞ니

종ᄆᆡᆼ이 캉 젼의 건냥관과 ᄃᆡᄒᆞ야 안ᄌᆞ ᄀᆞᆯ오ᄃᆡ

음식이 먹엄ᄌᆞᆨ지 아니ᄒᆞ고

픙악이 드럼ᄌᆞᆨ지 아니ᄒᆞᄃᆡ

궁ᄌᆞᄅᆞᆯ 쳥ᄒᆞ야 ᄒᆞ로 ᄀᆡᆨ회ᄅᆞᆯ 위로ᄒᆞ고

날을 ᄃᆡ졉ᄒᆞᄂᆞᆫ 후의ᄅᆞᆯ 갑고져 ᄒᆞ노라 ᄒᆞ고

즉시 차ᄅᆞᆯ 나오고 여러 말을 슈작ᄒᆞ다

그 집 졔양은 십여 간이오

븍편 벽 밋ᄒᆡ 긴 캉이 잇고

캉 ^ 우ᄒᆡ 비단 자리ᄅᆞᆯ ᄭᆞ랏고

벽의ᄂᆞᆫ 담ᄎᆡ로 산슈ᄅᆞᆯ 그리고

좌우 기동의 각각 긴 현판을 븟쳐 두 귀 글을 삭여 부치고

반ᄌᆞ의 등 셔너흘 거러시ᄃᆡ

다 화류로 ᄆᆞᆫᄃᆞ라 깁으로 ᄇᆞᄅᆞ고 그림을 졍쇄히 그렷더라

열다엿 교위ᄅᆞᆯ 두 줄노 느러 노코

동편의 노픈 탁ᄌᆞ 두어흘 노코

탁ᄌᆞ 우ᄒᆡ 약간 즙믈을 노하시니

이 집은 호부낭즁의 거쳐ᄒᆞᄂᆞᆫ 집이라

낭즁의 문무의 ᄌᆡ죄 다 업ᄉᆞᄃᆡ

졔 아비 종슌이 일ᄉᆡᆼ 됴션 통관으로 이셔 집이 가음연 고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