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병연ᄒᆡᆼ녹 권지칠

  • 연대: 미상
  • 저자: 홍대용
  • 출처: 을병연ᄒᆡᆼ녹(燕行錄全集 43~48)
  • 출판: 東國大學校出版部
  • 최종수정: 2015-01-01

슈만 냥 은을 드려 이 벼ᄉᆞᆯ을 ᄒᆞ여시니

오라지 아냐 ^ 됴흔 원을 ᄒᆞ야 가리라 ᄒᆞ더라

이윽고 종ᄆᆡᆼ이 사람을 블너 무ᄉᆞᆷ 말을 니ᄅᆞ니

픙뉴ᄒᆞᄂᆞᆫ 사람을 ᄌᆡ촉ᄒᆞᄂᆞᆫ지라

그 사람이 ᄃᆡ답ᄒᆞᄃᆡ 아직 아니 왓다 ᄒᆞ니

종ᄆᆡᆼ이 눈살을 ᄧᅵᆼ긔며 여러 번 걱졍ᄒᆞᄂᆞᆫ 거동이라

그 사람이 즉시 나가더니

쇼경 ᄒᆞ나흘 인도ᄒᆞ야 드러오ᄃᆡ

쇼경은 의복이 남누ᄒᆞ니 비러먹ᄂᆞᆫ 모양이오

손의 현ᄌᆞᄅᆞᆯ 드러시니 픙뉴ᄒᆞᄂᆞᆫ 아공이라

종ᄆᆡᆼ이 무어시라 니ᄅᆞ니

븍편 반등의 인도ᄒᆞ야 안치고

픙뉴ᄒᆞ기ᄅᆞᆯ 권ᄒᆞᄂᆞᆫ 모양이러니

그 쇼경이 우ᄉᆞ며 현ᄌᆞ^ᄅᆞᆯ 드러 줄을 고ᄅᆞ거ᄂᆞᆯ

내 종ᄆᆡᆼᄃᆞ려 닐너 ᄀᆞᆯ오ᄃᆡ

안ᄌᆞᆫ 곳이 가ᄌᆞᆨ지 아니ᄒᆞ니

갓가이 나아ᄀᆞ ᄌᆞ시 듯고져 ᄒᆞ노라

종ᄆᆡᆼ이 웃고 ᄀᆞᆯ오ᄃᆡ

궁ᄌᆞᄂᆞᆫ 풍뉴 묘리ᄅᆞᆯ 아ᄂᆞᆫ 사람이라 ᄌᆞ시 듯고져 ᄒᆞᄂᆞᆫ도다 ᄒᆞ고

즉시 사람을 블너 말을 니ᄅᆞ니

그 사람이 교의 ᄒᆞ나흘 옴겨 쇼경의 압ᄒᆡ 노코 안기ᄅᆞᆯ 쳥ᄒᆞ거ᄂᆞᆯ

즉시 ᄂᆞ려가 안쟈 마ᄌᆞ니

종ᄆᆡᆼ이 쇼경을 블너 우ᄉᆞ며 무ᄉᆞᆷ 말을 니ᄅᆞ니

대강 외국 음뉼 아ᄂᆞᆫ 사람이니 각별이 잘ᄒᆞ라 니ᄅᆞᄂᆞᆫ 말이라

쇼경이 ᄯᅩᄒᆞᆫ 웃고 ᄃᆡ답ᄒᆞᆫ 후의 줄을 고로고 잠간 ᄐᆞ^더니

인ᄒᆞ야 소ᄅᆡᄅᆞᆯ 놉혀 가ᄉᆞᄅᆞᆯ 브ᄅᆞ니

현ᄌᆞ와 가ᄉᆞ 소ᄅᆡ 공교히 어울고

ᄯᅩ ᄒᆞᆫ 사람이 드러와 드러와 쇼경의 겻ᄒᆡ 안ᄌᆞ니

머리의 흰 딩ᄌᆞᄅᆞᆯ 브쳐 무ᄉᆞᆷ 작픔이 잇ᄂᆞᆫ가 시브고

탁ᄌᆞ 우ᄒᆡ 비파ᄅᆞᆯ 가져오라 ᄒᆞ여

가ᄉᆞᄅᆞᆯ 마초아 일시의 쥬ᄒᆞ니

곡죠ᄂᆞᆫ 비록 번촉ᄒᆞ기 극진ᄒᆞ나

세 소ᄅᆡ ᄒᆞᆫ ᄆᆞᄃᆡᄂᆞᆫ 어긔ᄂᆞᆫ 곳이 업ᄉᆞ니

ᄯᅩᄒᆞᆫ 드럼ᄌᆞᆨᄒᆞᆫ지라

종ᄆᆡᆼ이 캉 우ᄒᆡ 안쟈 곡죠ᄅᆞᆯ 마초아 무ᄅᆞᆸ흘 치며 됴타 일ᄏᆞᆺ고

날ᄃᆞ려 닐오ᄃᆡ 궁ᄌᆡ 그 노ᄅᆡ말을 아ᄂᆞᆫ다

내 ᄀᆞᆯ오ᄃᆡ 심상ᄒᆞᆫ 말시도 아라 듯기ᄅᆞᆯ ^ 어려워 ᄒᆞ거든

가ᄉᆞ 말을 엇지 알니오

종ᄆᆡᆼ이 웃고 ᄀᆞᆯ오ᄃᆡ

이ᄂᆞᆫ 삼국 젹 ᄉᆞ젹으로 가ᄉᆞᄅᆞᆯ ᄆᆞᆫᄃᆞᆫ 거시니

황츙이 댱ᄉᆞ의셔 크게 ᄡᅣ홈ᄒᆞ던 말이라

드ᄃᆡ여 마ᄃᆡ마다 한어로 옴겨 닐오ᄃᆡ

분명이 아라 듯지 못ᄒᆞᆯ너라

이윽고 역관 칠팔 인이 츄후ᄒᆞ여 드러오니

다 은이 만코 흥셩을 널니 ᄒᆞᄂᆞᆫ ᄂᆔ라

각각 교위의 안치고 차ᄅᆞᆯ 나오더니

오림포와 셔종현 두 통관이 ᄯᅩ 드러오거ᄂᆞᆯ

내 니러 읍ᄒᆞ여 인ᄉᆞᄒᆞ고 안잣더니

이윽고 ᄒᆞᆫ 사람이 드러오ᄃᆡ

나히 젹이 늙고 의복이 션명ᄒᆞ니

이ᄂᆞᆫ ^ 종ᄆᆡᆼ의 삼촌이오 종현의 아비니

칭호ᄅᆞᆯ 뉴ᄐᆡ여라 ᄒᆞᄂᆞᆫ 사람이라

일ᄒᆡᆼ이 다 니러 맛거ᄂᆞᆯ

내 ᄯᅩ 니러셧더니

뉴ᄐᆡ예 ᄂᆡ 압ᄒᆡ 와 안ᄌᆞ라 ᄒᆞ고 ᄯᅩᄒᆞᆫ 교위의 안ᄌᆞ니

종현은 교위의 ᄂᆞ려 캉 우ᄒᆡ 종ᄆᆡᆼ과 ᄒᆞᆫ가지로 걸안자시니

녜법이 젼혀 업ᄂᆞᆫ 일이러라

이ᄯᆡ 차ᄅᆞᆯ 나오며 픙뉴와 가ᄉᆞᄅᆞᆯ 년ᄒᆞ여 식이더니

종ᄆᆡᆼ이 니러나 날ᄃᆞ려 닐오ᄃᆡ

날이 느졋고 궁ᄌᆡ 시장ᄒᆞᆯ ᄃᆞᆺᄒᆞ니

다ᄅᆞᆫ 캉으로 드러ᄀᆞ 죵용이 밥을 먹음이 엇더ᄒᆞ뇨

내 ᄀᆞᆯ오ᄃᆡ

우리 말의 온갓 일을 쥬인을 ^ 보라 ᄒᆞ여시니

ᄒᆞ믈며 밥 먹기ᄅᆞᆯ 엇지 ᄉᆞ양ᄒᆞ리오

종ᄆᆡᆼ이 크게 웃고

ᄒᆞᆫ가지로 문을 나 ᄯᅳᆯ흘 건너 남편 집으로 드러가니

ᄯᅩᄒᆞᆫ 캉이 졍쇄ᄒᆞ고 상탁이 졍졔ᄒᆞᆫ지라

날을 캉 우ᄒᆡ 안치고 사람을 블너 말을 니ᄅᆞ더니

이윽고 세 역관을 쳥ᄒᆞ여 오니 당상역관과 가음연 역관이라

그 나마 역관들은 두 통관과 ᄒᆞᆫ가지로 건넌 캉의 안자시ᄃᆡ

쳥치 아니ᄒᆞ니 그 ᄯᅳᆺ을 모ᄅᆞᆯ너라

나ᄂᆞᆫ 세 역관과 ᄒᆞᆫ가지로 캉 우ᄒᆡ 안고

종ᄆᆡᆼ은 캉 아ᄅᆡ 교위의 안잣거ᄂᆞᆯ

내 당상역관ᄃᆞ려 ^ 그 블안ᄒᆞ야 ᄒᆞᄂᆞᆫ ᄯᅳᆺ을 니ᄅᆞ라 ᄒᆞ니

종ᄆᆡᆼ이 듯고 ᄀᆞᆯ오ᄃᆡ

궁ᄌᆞ의 인ᄉᆡ 심히 곡진ᄒᆞ도다

쥬인은 아모ᄃᆡ 안ᄌᆞ도 허믈이 업ᄉᆞ니 념녀 말나 ᄒᆞ고

사람을 블너 음식을 ᄌᆡ촉ᄒᆞ니

ᄒᆞᆫ 사람이 븕은 탁ᄌᆞᄅᆞᆯ 드러다ᄀᆞ 캉 우ᄒᆡ 노코

셔너 가지 실과와 두 그ᄅᆞᆺ 열구ᄌᆞ탕과

큰 ᄃᆡ졉의 져육 ᄉᆡᆼ치와 ᄉᆡᆼ션을 연ᄒᆞ여 나오니

니로 먹을 길히 업고

나종의 밥을 나오니

실과와 고기ᄅᆞᆯ 먹은 ᄭᅳᆺ치오

노미로 지은 밥이라

ᄒᆞᆫ 보ᄋᆞᄅᆞᆯ 먹고 여러 번 권ᄒᆞᄃᆡ 먹을 길히 업서 믈너 안쟈니

종ᄆᆡᆼ^이 심히 무류ᄒᆞ야 ᄒᆞᄂᆞᆫ 긔ᄉᆡᆨ이라

내 ᄇᆡ부로 먹은 말을 여러 번 치샤ᄒᆞ고

역관들이 ᄯᅩ ᄀᆞᆯ오ᄃᆡ 궁ᄌᆡ 본ᄃᆡ 음식을 만히 먹지 못ᄒᆞᆫ다 ᄒᆞ더라

역관 ᄒᆞ나히 종ᄆᆡᆼᄃᆞ려 닐너 ᄀᆞᆯ오ᄃᆡ

대감ᄃᆡᆨ 졔육 달호ᄂᆞᆫ 법은 븍경의도 당ᄒᆞ 리 업ᄉᆞ리라 ᄒᆞᆫᄃᆡ

종ᄆᆡᆼ이 ᄀᆞᆯ오ᄃᆡ 무삼 그러ᄒᆞ리오

우리 형님 이실 ᄯᆡ의ᄂᆞᆫ 음식을 댱만ᄒᆞ여도 이리 쇼됴치 아니ᄒᆞ더니

이졔ᄂᆞᆫ 녜 일이 업고

나ᄂᆞᆫ 집이 먼니 잇고 ᄀᆡᆨ즁의 초초히 ᄎᆞᆯ히니

엇디 먹음ᄌᆞᆨᄒᆞ리오 ᄒᆞ더라

먹기ᄅᆞᆯ 파ᄒᆞ고 탁ᄌᆞᄅᆞᆯ 믈^닌 후의

종ᄆᆡᆼ이 니러나 도로 큰 캉으로 가기ᄅᆞᆯ 쳥ᄒᆞ거ᄂᆞᆯ

ᄒᆞᆫ가지로 첫번 안잣던 곳으로 드러ᄀᆞ니

여러 역관이 다 밥을 먹고 ᄀᆞᆺ 믈녓더라

ᄒᆞᆫ ᄒᆞᆫ 사람이 드러와 비파ᄅᆞᆯ ᄐᆞ며 가ᄉᆞᄅᆞᆯ 브ᄅᆞ니

ᄃᆡ져 ᄒᆞᆫ 음뉼이오 별양 신긔ᄒᆞᆫ 거시 업ᄉᆞᄃᆡ

져ᄒᆡ들은 다 무ᄅᆞᆸ흘 치며 됴타 닐ᄏᆞᄅᆞ니

종ᄆᆡᆼ이 날ᄃᆞ려 여러 번 호부ᄅᆞᆯ 뭇거ᄂᆞᆯ

내 강잉ᄒᆞ야 됴타 일ᄏᆞᄅᆞᄃᆡ

ᄌᆞ연 무미히 넉이ᄂᆞᆫ 긔ᄉᆡᆨ을 덥지 못ᄒᆞ니

종ᄆᆡᆼ이 ᄀᆞ장 무ᄉᆡᆨ히 넉이ᄂᆞᆫ 긔ᄉᆡᆨ이오

사람을 블너 년ᄒᆞ야 무삼 ᄌᆡ촉^ᄒᆞᄂᆞᆫ 말이 이시니

대져 여러 악공을 블너 밋쳐 오지 못ᄒᆞ엿ᄂᆞᆫ가 시브더라

이ᄯᆡ 니덕셩이 홍명을 ᄃᆞ리고 문밧긔 니ᄅᆞ러

텬쥬당 가기ᄅᆞᆯ ᄌᆡ촉ᄒᆞᆫ다 ᄒᆞ거ᄂᆞᆯ

내 건냥관을 블너 종ᄆᆡᆼ의게 이 연고ᄅᆞᆯ 니ᄅᆞ고

몬져 니러 가기ᄅᆞᆯ 쳥ᄒᆞᆫ다 ᄒᆞ니

종ᄆᆡᆼ이 듯고 ᄀᆞ장 무류ᄒᆞ여 ᄒᆞᄂᆞᆫ 긔ᄉᆡᆨ이라

오림푀 날ᄃᆞ려 ᄀᆞ마니 닐오ᄃᆡ

오날 못거지ᄂᆞᆫ 젼혀 궁ᄌᆞᄅᆞᆯ 위ᄒᆞᆷ이라

엇지 몬져 니러 가고져 ᄒᆞᄂᆞᆫ다

셔대감이 ᄀᆞ장 븟그려 ᄒᆞᄂᆞᆫ 긔ᄉᆡᆨ이 이시니

엇지 쥬인의 됴흔 ᄯᅳᆺ을 져ᄇᆞ리랴 ᄒᆞᄂᆞᆫ다

내 ᄀᆞᆯ오ᄃᆡ 셔대^감이 후ᄒᆞᆫ ᄯᅳᆺ으로 날을 쳥ᄒᆞ야

음식을 먹이고 픙뉴ᄅᆞᆯ 들니니

감샤ᄒᆞᆷ이 극진ᄒᆞᆫ디라

엇지 몬져 니러날 ᄯᅳᆺ이 이시리오마ᄂᆞᆫ

텬쥬당 사람과 오날 만나기ᄅᆞᆯ 졍약이 상약ᄒᆞ엿ᄂᆞᆫ디라 어그럿기 어렵고

ᄯᅩ 이 연고ᄅᆞᆯ 어졔 져녁의 셔대감이 임의 아라시니

엇지 과도히 념녀ᄒᆞ리오

나ᄂᆞᆫ 글 닑ᄂᆞᆫ 션ᄇᆡ라

평ᄉᆡᆼ의 사람과 실신ᄒᆞ기ᄅᆞᆯ 즁난이 넉이니

이 ᄯᅳᆺ을 셔ᄃᆡ감을 알게 ᄒᆞ여 가기ᄅᆞᆯ 허ᄒᆞ게 ᄒᆞᆷ이 엇더ᄒᆞ뇨

오림푀 ᄀᆞᆯ오ᄃᆡ 텬쥬당의 무어시 볼 거시 잇ᄂᆞ뇨

내 ᄀᆞᆯ오ᄃᆡ

텬^쥬당의 긔이ᄒᆞᆫ 귀경이 아국의 ᄯᅩᄒᆞᆫ 유명ᄒᆞ니

대감이 엇지 듯지 못ᄒᆞ엿ᄂᆞ냐

오림푀 웃고 니러 가 종ᄆᆡᆼᄃᆞ려 여러 말을 니ᄅᆞᄃᆡ

종ᄆᆡᆼ이 죵시 노ᄒᆞ여 ᄒᆞᄂᆞᆫ 긔ᄉᆡᆨ이라

역관들이 다 날을 권ᄒᆞ여 가디 말나 ᄒᆞ거ᄂᆞᆯ

내 ᄒᆞᆯ일 업셔 종ᄆᆡᆼ의 압ᄒᆡ ᄂᆞ아가 ᄀᆞᆯ오ᄃᆡ

내 엇지 몬져 닐고져 ᄒᆞ리오마ᄂᆞᆫ

텬쥬당의 실신을 말고져 ᄒᆞ더니

대감이 임의 미안이 넉이면

내 ᄯᅩᄒᆞᆫ 가기ᄅᆞᆯ 강쳥치 못ᄒᆞ노라 ᄒᆞᆫᄃᆡ

종ᄆᆡᆼ이 이러셔 희미히 웃고 ᄀᆞᆯ오ᄃᆡ

실신을 아니 ᄒᆞ랴 ᄒᆞᆷ은 진짓 션ᄇᆡ 일이라

내 엇지 머무^ᄅᆞᆯ ᄯᅳᆺ이 이시리오 ᄒᆞ고

밧비 가라 ᄒᆞ거ᄂᆞᆯ

내 ᄀᆞᆯ오ᄃᆡ

대감이 가ᄂᆞᆫ 줄을 미련이 넉이면

이ᄂᆞᆫ 후ᄒᆞᆫ ᄯᅳᆺ을 져ᄇᆞ리미라

엇지 젹은 언약을 도라보리오

텬쥬당은 이졔 사람을 보ᄂᆡ여 연고ᄅᆞᆯ 니ᄅᆞ고

훗날노 다시 긔약ᄒᆞᆷ이 해롭지 아니ᄒᆞ리라

종ᄆᆡᆼ이 우셔 ᄀᆞᆯ오ᄃᆡ

궁ᄌᆡ 엇지 날을 의심ᄒᆞᄂᆞ뇨

실신을 말고져 ᄒᆞᆷ은 궁ᄌᆞ의 올흔 일이니

내 엇지 미편ᄒᆞ여 ᄒᆞ리오

념녀 말고 가라 ᄒᆞ거ᄂᆞᆯ

내 ᄀᆞᆯ오ᄃᆡ

대감이 일회나 미편히 넉이ᄂᆞᆫ ᄆᆞᄋᆞᆷ이 이시면

내 엇지 감히 갈 ᄯᅳᆺ이 이시리오

종ᄆᆡᆼ이 ᄀᆞᆯ오^ᄃᆡ

내 ᄆᆞᄋᆞᆷ은 조금도 념녀ᄒᆞᆯ 일이 업ᄉᆞ니

궁ᄌᆡ 텬쥬당을 ᄃᆞᆫ녀 어ᄂᆡ ᄯᆡ의 도라오리오

내 ᄀᆞᆯ오ᄃᆡ 잠간 나아ᄀᆞ 언약을 일운 후의 즉시 도라오리라

종ᄆᆡᆼ이 ᄀᆞᆯ오ᄃᆡ

그러ᄒᆞ면 내 부ᄅᆞᆫ 악공이 오거든

궁ᄌᆞᄅᆞᆯ 위ᄒᆞ야 관즁으로 드려보ᄂᆡ여

여러 ᄃᆡ인들과 ᄒᆞᆫ가지로 듯게 ᄒᆞ리니

이러ᄒᆞ면 나의 노ᄒᆞ여 ᄒᆞ지 아니믈 쾌히 알니라 ᄒᆞ거ᄂᆞᆯ

내 ᄀᆞᆯ오ᄃᆡ 이러ᄒᆞ면 더옥 감샤ᄒᆞᆷ을 니긔지 못ᄒᆞ리라 ᄒᆞ고

즉시 여러 통관의게 마지 못ᄒᆞ야 몬져 가ᄂᆞᆫ ᄯᅳᆺ을 닐위고 나갈ᄉᆡ

종ᄆᆡᆼ의게 ^ 읍ᄒᆞ야 가노라 ᄒᆞ니

종ᄆᆡᆼ이 ᄀᆞᆯ오ᄃᆡ ᄂᆡ ᄯᅩᄒᆞᆫ 문 밧긔 가 보ᄂᆡ라 ᄒᆞ고

날을 압셔 나가라 ᄒᆞ거ᄂᆞᆯ

내 문을 몬져 날ᄉᆡ

역관 두어히 내 압ᄒᆡ셔 나가니

종ᄆᆡᆼ이 ᄭᅮ지져 ᄀᆞᆯ오ᄃᆡ

궁ᄌᆡ 밋쳐 나가디 못ᄒᆞ여시니

그ᄃᆡ 엇지 몬져 문을 나ᄂᆞ뇨

즁문 밧긔 니러러

슈이 ᄃᆞᆫ녀 오라 ᄒᆞ고 드러가더라

문 밧긔 니ᄅᆞ러

내 건냥관ᄃᆞ려 음식을 두 곳의 난화 먹이ᄂᆞᆫ 곡졀을 무ᄅᆞ니

건냥관이 닐오ᄃᆡ

오ᄂᆞᆯ 쳥ᄒᆞᆫ 역관이 다 ᄆᆡ매 만흔 ᄂᆔ오

ᄯᆞ로 쳥ᄒᆞ야 먹이ᄂᆞᆫ 세 ^ 역관은

ᄒᆡᆼ즁의 권녁 잇ᄂᆞᆫ 당샹과 졔일 은 만흔 역관이라

큰 캉의 ᄎᆞᆯ혀온 음식은 극히 초초ᄒᆞ야 계유 먹을 만ᄒᆞ니

종ᄆᆡᆼ이 념냥의 녁녁ᄒᆞ미 본ᄃᆡ 이러ᄒᆞ다 ᄒᆞ거ᄂᆞᆯ

내 ᄀᆞᆯ오ᄃᆡ 그러ᄒᆞ면 날을 ᄯᅩᄒᆞᆫ 무삼 ᄆᆡ매 잇고 은이 만흔가 넉이도다

건냥관이 ᄀᆞᆯ오ᄃᆡ

이ᄂᆞᆫ 다른 ᄯᅳᆺ이 아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