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병연ᄒᆡᆼ녹 권지팔

  • 연대: 미상
  • 저자: 홍대용
  • 출처: 을병연ᄒᆡᆼ녹(燕行錄全集 43~48)
  • 출판: 東國大學校出版部
  • 최종수정: 2015-01-01

내 ᄀᆞᆯ오ᄃᆡ 나ᄂᆞᆫ 평ᄉᆡᆼ의 술을 먹지 못ᄒᆞ니

여여ᄂᆞᆫ 스ᄉᆞ로 마시고 나의 블공ᄒᆞ믈 허믈치 말나

왕ᄌᆡ ᄀᆞᆯ오ᄃᆡ 엇지 그러ᄒᆞ리오

세 잔만 먹으면 다시 권치 아니ᄒᆞ리라 ᄒᆞ고

누누히 권ᄒᆞ니

내 여러 번 ᄉᆞ양ᄒᆞ다ᄀᆞ 나죵의 ᄀᆞᆯ^오ᄃᆡ

아국의 금녕이 이셔 비록 먹고져 ᄒᆞ여도 왕법을 두려ᄒᆞ노라

왕ᄌᆡ 듯지 아니ᄒᆞ고 년ᄒᆞ야 ᄒᆞᆫ 잔만 먹으라 ᄒᆞ고

잔을 들고 내 마시기ᄅᆞᆯ 기ᄃᆞ리니

내 닐오ᄃᆡ 맛ᄎᆞᆷᄂᆡ 먹지 못ᄒᆞᆯ지라

잠간 닙의 다혀 마시ᄂᆞᆫ ᄯᅳᆺ을 표ᄒᆞ리니

여여ᄂᆞᆫ 냥ᄃᆡ로 마시고 내 죄ᄅᆞᆯ 용셔ᄒᆞ라 ᄒᆞ고

즉시 ᄂᆡ 압ᄒᆡ 노힌 잔을 드러 닙의 다히니

쳥녈ᄒᆞᆫ 긔운과 이상ᄒᆞᆫ 향ᄂᆡ 코의 ᄡᅩ이니

필연 즁국의 아ᄅᆞᆷ다온 술인가 시븐지라

ᄒᆞᆫ 먹음의 마실 ᄆᆞᄋᆞᆷ이 홀연 이시ᄃᆡ

금녕을 직희던 경계ᄅᆞᆯ 일됴의 파치 ^ 못ᄒᆞᆯ지라

도로 ᄂᆞ리워 탁ᄌᆞ의 노흐니

왕ᄌᆡ 보고 가장 무안ᄒᆞ여 ᄒᆞᄂᆞᆫ 긔ᄉᆡᆨ이로ᄃᆡ

ᄯᅩᄒᆞᆫ 권치 못ᄒᆞᆯ 줄을 아ᄂᆞᆫ지라

졔 손의 슐을 마시기ᄅᆞᆯ ᄆᆞᆺᄎᆞ매

져ᄅᆞᆯ 드러 여러 음식을 ᄀᆞᄅᆞ쳐

이거시 마시 죠흐니 만히 먹으라 ᄒᆞ야 년ᄒᆞ야 권ᄒᆞᄃᆡ

그 음식이 이로 먹을 길히 업고

다만 여러 가지ᄅᆞᆯ 죠금식 마ᄉᆞᆯ 보니

년ᄒᆞ야 다른 음식을 ᄀᆞ라 드리더니

나의 먹지 못ᄒᆞᆷ을 보고 ᄀᆞ장 무미히 넉이ᄂᆞᆫ 긔ᄉᆡᆨ이라

그만ᄒᆞ야 믈니며 드리지 말나 ᄒᆞ니

이ᄯᆡᄂᆞᆫ 식냥이 젹은 줄이 실노 ᄋᆡᄃᆞᆯ으ᄃᆡ ᄒᆞᆯ일이 ^ 업더라

먹기ᄅᆞᆯ 파ᄒᆞ고 탁ᄌᆞᄅᆞᆯ 믈닌 후의 왕ᄌᆡ ᄀᆞᆯ오ᄃᆡ

이후의 어ᄂᆞ ᄒᆡ의 다시 드러오리오

내 ᄃᆡ답ᄒᆞᄃᆡ 나ᄂᆞᆫ 벼ᄉᆞᆯ이 업고 션ᄇᆡ 몸이라

다시 올 긔약을 뎡치 못ᄒᆞ노라

내 ᄯᅩ ᄀᆞᆯ오ᄃᆡ

여여ᄂᆞᆫ 혹 아국의 칙ᄉᆞᄅᆞᆯ 당ᄒᆞ면 다시 만날 도리 이시리로다

왕ᄌᆡ 닐오ᄃᆡ 나ᄂᆞᆫ 칙ᄉᆞᄅᆞᆯ 당ᄒᆞᄂᆞᆫ 일이 업다 ᄒᆞ고

ᄯᅩ ᄀᆞᆯ오ᄃᆡ 젼두 칙ᄉᆞ 나가ᄂᆞᆫ 일이 이시면 편지ᄅᆞᆯ 부치리다

왕ᄌᆡ 진가ᄅᆞᆯ 향ᄒᆞ야 무ᄉᆞᆷ 말을 ᄒᆞ며

여러 번 됴흔 궁ᄌᆡ라 일ᄏᆞᆺ고

덕형을 블너 닐오ᄃᆡ

너희 궁ᄌᆞᄂᆞᆫ 됴하ᄒᆞᄂᆞᆫ 거시 무어시 잇ᄂᆞ뇨

내 면피^ᄅᆞᆯ 주고져 ᄒᆞᄂᆞ니 아모 거시라도 니ᄅᆞ라

덕형이 머믓거려 답지 못ᄒᆞ엿더니

내 즉시 진가ᄅᆞᆯ 향ᄒᆞ야 닐오ᄃᆡ

나ᄂᆞᆫ 평ᄉᆡᆼ의 ᄉᆞ랑ᄒᆞ야 ᄒᆞᄂᆞᆫ 거시 업고

ᄒᆞ믈며 여여의 후ᄒᆞᆫ ᄃᆡ졉을 갑지 못ᄒᆞ고

엇지 면피ᄅᆞᆯ ᄇᆞ라리오

ᄯᅩ 여여의 후ᄒᆞᆫ ᄃᆡ졉이 진짓 큰 면피라 ᄒᆞᆫᄃᆡ

진개 왕ᄌᆞᄃᆞ려 뎐ᄒᆞ니

왕ᄌᆡ 듯고 머리ᄅᆞᆯ 그덕이고 다시 뭇지 아니ᄒᆞ니

대져 반일을 슈작ᄒᆞ야

혹 진가와 긔롱ᄒᆞᄂᆞᆫ 긔ᄉᆡᆨ이 이시ᄃᆡ

죵시히 희미히도 웃ᄂᆞᆫ 양을 보지 못ᄒᆞ고

내 ᄒᆞᄂᆞᆫ 말을 아라드ᄅᆞ면 ᄃᆡ답을 길게 ᄒᆞ고

ᄆᆞᄋᆞᆷ의 조금도 거리ᄭᅵᄂᆞᆫ 긔상이 업ᄉᆞ니

실노 진즁ᄒᆞᆫ 인믈이오 젹은 그ᄅᆞ시 아니러라

내 진가ᄃᆞ려 닐너 ᄀᆞᆯ오ᄃᆡ

문시죵은 긔이ᄒᆞᆫ 보ᄇᆡ라

내 밋쳐 ᄌᆞ시 보지 못ᄒᆞ엿고

ᄯᅩ 우리 ᄃᆡ인긔 ᄒᆞᆫ번 자랑코ᄌᆞ ᄒᆞᄃᆡ

여여의게 쳥키ᄅᆞᆯ 어려이 넉이노라

왕ᄌᆡ 듯고 일표와 문시죵을 글너 주며 ᄀᆞᆯ오ᄃᆡ

무어시 어려오리오 가져가라 ᄒᆞ거ᄂᆞᆯ

내 ᄀᆞᆯ오ᄃᆡ 극히 감샤ᄒᆞ도다 수일 후의 즉시 도라 보ᄂᆡ리라 ᄒᆞ고

일표ᄂᆞᆫ 허리ᄯᅴ의 ᄎᆞ고 문시죵은 주머니ᄅᆞᆯ 여러 너흐며 ᄀᆞᆯ오ᄃᆡ

이 두 가지ᄂᆞᆫ 텬하의 지극ᄒᆞᆫ 보^ᄇᆡ라

내 극진이 조심ᄒᆞ리니

만일 상ᄒᆞ미 이시면 엇지 붓그럽지 아니리오

왕ᄌᆡ 혀ᄅᆞᆯ ᄎᆞ며 한ᄃᆡᄅᆞᆯ 보아 ᄀᆞᆯ오ᄃᆡ

상ᄒᆞᆫ들 무ᄉᆞᆷ 관겨ᄒᆞᆫ 일이리오

내 진가ᄃᆞ려 닐오ᄃᆡ

여예 다시 이곳의 니ᄅᆞ면

즉시 ᄂᆞ와 보리니 브ᄃᆡ 알게 ᄒᆞ라 ᄒᆞ고

왕ᄌᆞᄅᆞᆯ 향ᄒᆞ야 여러 번 치샤ᄒᆞ니

왕ᄌᆡ ᄀᆞᆯ오ᄃᆡ

음식이 조치 못ᄒᆞ야 궁ᄌᆡ 먹지 못ᄒᆞ니 븟그려 ᄒᆞ노라 ᄒᆞ더라

왕ᄌᆡ 내 ᄎᆞᆫ 칼을 보고져 ᄒᆞ거ᄂᆞᆯ

내 칼흘 ᄲᆞ혀 뵈니

왕ᄌᆡ ᄯᅩᄒᆞᆫ 제 ᄎᆞᆫ 칼흘 ᄂᆡ여 뵈며 ᄀᆞᆯ오ᄃᆡ

이거ᄉᆞᆫ 됴션 남그로 ᄭᅮ민 거시라 ᄒᆞ거ᄂᆞᆯ

보니 아국 가시^목으로 자로와 집을 ᄆᆞᆫᄃᆞ랏더라

ᄯᆞᄅᆞ온 사람들이 여러 번 드러와 도라가기ᄅᆞᆯ ᄌᆡ쵹ᄒᆞᄂᆞᆫ 거동이 잇거ᄂᆞᆯ

내 ᄀᆞᆯ오ᄃᆡ 우리 도라갈 날이 머러시니 다시 볼 날이 이시리라 ᄒᆞ고

즉시 니러나 가니

왕ᄌᆡ 캉의 ᄂᆞ려 다시 보쟈 ᄒᆞ고

거동이 심히 관곡ᄒᆞ더라

문을 나니 진개 나와 보ᄂᆡ고 드러가더라

덕형이 ᄯᆞ라오며 닐오ᄃᆡ

오ᄂᆞᆯ 황뎨 텬단 거동ᄒᆞᄂᆞᆫ 날이라

왕ᄌᆡ 슈가ᄒᆞ야 갓다ᄀᆞ 도라가ᄂᆞᆫ 길히라

ᄯᆞ라온 사람이 수삼십이로ᄃᆡ

의복이 휘황ᄒᆞ야

첫번 드러올 제 위의와 모양이 심히 두^렵거ᄂᆞᆯ

진가ᄃᆞ려 닐오ᄃᆡ

우리 궁ᄌᆞᄂᆞᆫ 졸ᄒᆞᆫ 션ᄇᆡ라

이 위의ᄅᆞᆯ 보면 필연 드러오기ᄅᆞᆯ 즐겨 아니라 ᄒᆞᆫᄃᆡ

진개 드러가더니

즉시 다엿 사람 밧긔 다 도라보ᄂᆡ고

음식은 집으로셔 댱만ᄒᆞ야 와시ᄃᆡ

그 사람ᄃᆞ려 무ᄅᆞ니 수삼십 냥을 드린 거시라 ᄒᆞ고

반도 드리지 못ᄒᆞ야 믈녀ᄂᆡ니

밧긔셔 니로 다 먹지 못ᄒᆞᆫ다 ᄒᆞ더라

아문의 니ᄅᆞ니

대ᄉᆞ와 셔종현이 잇거ᄂᆞᆯ

캉의 드러ᄀᆞ 이윽히 말ᄒᆞ다ᄀᆞ 드러ᄀᆞ니라

십일일 뉴리챵 가다

이날은 황뎨 텬단졔ᄅᆞᆯ 파ᄒᆞ고 새볘 궁으로 도라왓ᄂᆞᆫ지라

길ᄒᆡ 출입을 금치 아닛ᄂᆞᆫ다 ᄒᆞ거ᄂᆞᆯ

드ᄃᆡ여 밥을 ᄌᆡ촉ᄒᆞ고 나가기ᄅᆞᆯ ᄭᅬᄒᆞᆯᄉᆡ

븍경의 유명ᄒᆞᆫ 져ᄌᆡ 이시니 일홈은 뉴리창이라

그곳의 ᄑᆞᄂᆞᆫ 긔물이 다 셔ᄎᆡᆨ 완호와 션ᄇᆡ 즙믈이라

이러므로 져재ᄒᆞᄂᆞᆫ 사람이

왕왕이 글ᄒᆞᄂᆞᆫ 션ᄇᆡ와 남방의 낙방ᄒᆞᆫ 거ᄌᆡ 만흐니

그 셔ᄎᆡᆨ 즙믈도 ᄒᆞᆫ번 귀경ᄒᆞ염ᄌᆞᆨᄒᆞ거니와

혹 이졋ᄒᆞᆫ 션ᄇᆡᄅᆞᆯ 만날가 ᄒᆞ야 ᄒᆞᆫ번 가기ᄅᆞᆯ 도모ᄒᆞ더니

역관 김복셰 닐오ᄃᆡ

그 즁의 ᄒᆞᆫ 사람이 이시니 셩명^은 댱경이오

도셔 ᄉᆞ기기와 약간 그림 그리기ᄅᆞᆯ ᄒᆞ고

ᄯᅩ 근ᄂᆡ의 흠텬감 벼ᄉᆞᆯ을 ᄒᆞ엿ᄂᆞᆫ지라

텬문과 녁법의 필연 닉을디라

이날 니덕셩과 ᄒᆞᆫ가지로 약간 면피ᄅᆞᆯ 가지고 가고져 ᄒᆞᆫ다 ᄒᆞ거ᄂᆞᆯ

드ᄃᆡ여 두 사람을 ᄃᆞ리고 가기ᄅᆞᆯ 쳥ᄒᆞ엿더니

평즁이 듯고 동ᄒᆡᆼᄒᆞ기ᄅᆞᆯ 쳥ᄒᆞ거ᄂᆞᆯ

식후의 즉시 문을 나 아문 압ᄒᆡ 니ᄅᆞ니

대ᄉᆡ 섬의 안잣다ᄀᆞ 우ᄉᆞ며 ᄀᆞᆯ오ᄃᆡ

오ᄂᆞᆯ은 일긔 ᄀᆞ장 됴흐니 졍히 나가 귀경ᄒᆞ염ᄌᆞᆨᄒᆞ도다

내 손을 드러 치샤ᄒᆞ고 ᄀᆞᆯ오ᄃᆡ

이번의 귀경을 거리ᄭᅵ^미 업시 ᄒᆞᆷ은 다 노야의 은혜라 ᄒᆞ고

큰 문을 나 진가의 푸ᄌᆞ의 머무러 세 사ᄅᆞᆷ을 기ᄃᆞ리더니

이날은 셰팔은 아니 ᄯᆞ라오니라

문시죵을 치게 ᄒᆞᄂᆞᆫ 법과 잠긴 것 열 법을 ᄌᆞ시 뭇지 못ᄒᆞ엿더니

허리의 ᄎᆞ인 거ᄉᆞᆯ 글너 진가ᄃᆞ려 무ᄅᆞ니

진개 여러 번 손으로 시험ᄒᆞ야 ᄀᆞᆯ오ᄃᆡ

이거ᄉᆞᆫ 셔양국셔 나온 거시라

갑ᄉᆞᆯ 혀아리면 은으로 ᄇᆡᆨ 냥의 갓가올 거시니

경이히 ᄂᆞᆷ의 손의 ᄂᆡ여 노흘 거시 아니로ᄃᆡ

여예 궁ᄌᆞᄅᆞᆯ 첫번 보아도 ᄆᆞᄋᆞᆷ의 깁히 사괴고져 ᄒᆞᄂᆞᆫ지라

죠금도 빌니기ᄅᆞᆯ 앗기^지 아니ᄒᆞᄂᆞᆫ지라

내 ᄀᆞᆯ오ᄃᆡ

여예 귀ᄒᆞᆫ 몸으로 날 ᄀᆞᆺ흔 ᄂᆞᄌᆞᆫ 사ᄅᆞᆷ을 ᄒᆞᆫ번 보ᄆᆡ

ᄃᆡ졉이 곡진ᄒᆞ고 이런 보믈을 앗기지 아니ᄒᆞ니

엇지 감ᄉᆞ치 아니리오

어졔 셩비ᄒᆞᆫ 음식을 내 식냥이 업셔 바히 먹지 못ᄒᆞ고

ᄯᅩ 방금의 구ᄋᆡᄒᆞ야 권ᄒᆞᄂᆞᆫ 술을 종시 그 ᄯᅳᆺ을 밧지 못ᄒᆞ니

심히 블안ᄒᆞ여 ᄒᆞ노라

진개 ᄀᆞᆯ오ᄃᆡ 이 음식은 젼혀 궁ᄌᆞᄅᆞᆯ 위ᄒᆞ야 ᄎᆞᆯ혀 온 거시오

술이 ᄯᅩᄒᆞᆫ 이곳의셔 비ᄌᆞᆫ 술이 아니라

남방의셔 올나온 거시니

유명ᄒᆞᆫ 아ᄅᆞᆷ다온 품이어ᄂᆞᆯ

궁ᄌᆡ ᄇᆞ히 먹지 아니ᄒᆞ니

여예 심히 무류ᄒᆞ야 ᄒᆞ더니

내 여^러 번 그 곡졀을 니ᄅᆞ니

나죵은 쾌히 아랏ᄂᆞ니라

이윽고 차ᄅᆞᆯ 권ᄒᆞᄃᆡ

계화차ᄅᆞᆯ 년ᄒᆞ야 나오니

ᄀᆞ장 향긔로와 다ᄅᆞᆫ 차의 비치 못ᄒᆞᆯ 거시라

여러 번 칭찬ᄒᆞᆫᄃᆡ

진개 그ᄅᆞᄉᆞᆯ 열고 두어 줌을 ᄂᆡ여 덕유ᄅᆞᆯ 맛디니

여러 번 말니ᄃᆡ 듯지 아니ᄒᆞ더라

차 그ᄅᆞᄉᆞᆯ 나오ᄂᆞᆫ ᄋᆞᄒᆡ 나히 열서너 셜이오

ᄒᆞᆫ 눈이 머러시나 인믈이 ᄀᆞ장 녕니ᄒᆞ거ᄂᆞᆯ

그 셩명을 무ᄅᆞ니 셕화룡이로라 ᄒᆞ고

진가의 ᄉᆡᆼ질이라

그 글 닑으믈 무ᄅᆞ니

텬쥬ᄒᆞᆨ문의 문답ᄒᆞᆫ 글이니

대개 진개 텬쥬ᄒᆞᆨ문을 깁히 슝상ᄒᆞᄂᆞᆫ지라

ᄉᆡᆼ질을 ᄯᅩ^ᄒᆞᆫ 일노 ᄀᆞᄅᆞ치미러라

그 닑ᄂᆞᆫ ᄎᆡᆨ을 ᄀᆞ자오라 ᄒᆞ여 초초히 보니

대강 블경말의 갓가오ᄃᆡ

그 즁 유가 공부의 합ᄒᆞᄂᆞᆫ 말이 ᄯᅩᄒᆞᆫ 만흐니

진가ᄂᆞᆫ 무식ᄒᆞᆫ 사람이라

그 진짓 ᄒᆞᆨ문을 ᄇᆡ호지 못ᄒᆞ고

다만 날마다 녜ᄇᆡᄒᆞ고 경을 닑어 후ᄉᆡᆼ의 복을 구ᄒᆞ니

졔 말은 비록 블도ᄅᆞᆯ 엄히 ᄇᆡ쳑ᄒᆞ나

기실은 블도와 다름이 업더라

평즁과 니덕셩 김복셰 츄후ᄒᆞ여 나왓거ᄂᆞᆯ

차ᄅᆞᆯ 파ᄒᆞᆫ 후의 ᄒᆞᆫ가지로 뉴리창으로 향ᄒᆞᆯᄉᆡ

ᄇᆡᆨ여 보ᄅᆞᆯ ᄒᆡᆼᄒᆞ야 길 남편의 세 사람이 방하ᄅᆞᆯ ᄶᅵᆺ거ᄂᆞᆯ

드러가 그 졔양을 보니

기ᄅᆡ ᄒᆞᆫ 발 남ᄌᆞᆨᄒᆞ고

외ᄃᆞ리오 돌공이로ᄃᆡ

크기 두어 우흠이오 기ᄅᆡ 두 ᄲᅧᆷ이 못ᄒᆞᆫ지라

ᄒᆞᆫ 방하의 사람 ᄒᆞ나식 드ᄃᆡ되

겨을날의 겹오ᄉᆞᆯ 닙고 ᄯᆞᆷ을 흘니니

심히 무거온 거동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