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병연ᄒᆡᆼ녹 권지십이
시녈쥬긔호영나긔
져재의 구ᄉᆞᆯ을 버리고 집의 비단이 몌여시니
경호샤
호샤ᄅᆞᆯ ᄃᆞᆺ토ᄂᆞᆫ도다
듕됴쳡헌쳥가
겹겹ᄒᆞᆫ 됴슈와 쳡쳡ᄒᆞᆫ 뫼 맑고 아ᄅᆞᆷ다오니
유삼츄계ᄌᆞ십니하화
삼츄의 계슈 열매와 십 니의 년ᄭᅩᆺ치 잇도다
강관농쳥능가범야
져 소ᄅᆡᄂᆞᆫ 갠 빗ᄎᆞᆯ 희롱ᄒᆞ고 년 ᄏᆡᄂᆞᆫ 노ᄅᆡᄂᆞᆫ 밤믈결의 ᄯᅥ시니
희희됴수년가
깃거 즐기ᄂᆞᆫ 고기 낙ᄂᆞᆫ 늙으니와 년 ᄏᆡᄂᆞᆫ 겨집이로다
쳔긔옹고아
일쳔 ᄆᆞᆯ ᄐᆞᆫ 군ᄉᆡ 놉흔 긔ᄅᆞᆯ ᄭᅧᆺ도다
승시쳥쇼고
ᄯᆡᄅᆞᆯ 타 픙뉴ᄅᆞᆯ 드ᄅᆞ며
음샹연하
연하ᄅᆞᆯ 을퍼 귀경ᄒᆞᄂᆞᆫ도다
이일도댱호경
다ᄅᆞᆫ 날의 됴흔 경을 그려 가져
귀거봉지과
봉지의 도라가 쟈랑ᄒᆞ리로다
이 글이 일시의 젼파ᄒᆞ니
금나라 님군 완안냥이 이 글을 드ᄅᆞ매
삼츄계ᄌᆞ십니하화의 니ᄅᆞ러
개연이 긔이ᄒᆞᆫ 픙경을 흠모ᄒᆞ야
글을 지어 ᄀᆞᆯ오ᄃᆡ
ᄆᆞᆯ을 오산 졔일봉의 셰우리라 ᄒᆞ고
드ᄃᆡ여 군ᄉᆞᄅᆞᆯ 니ᄅᆞ켜
남송을 통일ᄒᆞ고 셔호의 놀고자 ᄒᆞ다ᄀᆞ
일우지 못ᄒᆞ고 패ᄒᆞ야 죽으니
훗사람이 글을 지어
뉴기경의 ᄒᆞᆫ 곡됴 가ᄉᆞ로 병난을 비저ᄂᆡ믈 탄식ᄒᆞ야시니
그 글의 ᄀᆞᆯ오ᄃᆡ
슈파항ᄌᆔ곡ᄌᆞ구
뉘 항ᄌᆔ의 곡됴 노래ᄅᆞᆯ 가져
하화십니계삼츄
년ᄭᅩᆺ 십 니와 계슈 삼츄라 ᄒᆞ엿고
나지훼목무졍물
엇지 초목의 무졍ᄒᆞᆫ 거시
견동댱강만리수
댱강의 만니 근심을 잇그러 움ᄌᆞᆨ일 줄을 아라시리오
완안냥의 어린 ᄆᆞᄋᆞᆷ과 미친 계교ᄂᆞᆫ 죡히 니ᄅᆞᆯ 거시 업거니와
일노 보아도 셔호의 이샹ᄒᆞᆫ 픙경을 샹샹ᄒᆞᆯ지라
녜사람이 그 즁의 더옥 ᄯᅱ여난 곳을 모화
열 가지 경을 ᄆᆞᆫᄃᆞ라 셔호십경이라 일ᄏᆞᄅᆞ니
평호츄월
평호의 ᄀᆞ을 ᄃᆞᆯ이오
소졔츈효
소졔의 봄 새벽이오
단교잔셜
단교의 쇠잔ᄒᆞᆫ 눈이오
뇌봉낙됴
뇌봉의 ᄯᅥ러지ᄂᆞᆫ ᄒᆡ오
남병만죵
남병의 느ᄌᆞᆫ 죵소ᄅᆡ
국원픙하
국월의 ᄇᆞ람 년ᄭᅩᆺ치오
화항관어
화항의 고기ᄅᆞᆯ 보미오
뉴랑문ᄋᆡᆼ
뉴랑의 ᄭᅬ고리ᄅᆞᆯ 드ᄅᆞ미오
삼담인월
삼담의 ᄃᆞᆯ이 비최미오
냥봉삽운
냥봉이 구ᄅᆞᆷ의 ᄭᅩᆺ치미라
이 밧긔도 여러 가지 경이 이시니
고금의 소인 묵ᄀᆡᆨ들이 ᄃᆞᆺ토아 글을 지어 픙경을 찬냥ᄒᆞ야
니로 긔록지 못ᄒᆞ니
대져 텬하의 유명ᄒᆞᆫ 곳이오
인간의 졀승ᄒᆞᆫ 경이러라
반ᄉᆡᆼ이 평즁의 셩을 듯고 무러 ᄀᆞᆯ오ᄃᆡ
그ᄃᆡ 김상헌을 아ᄂᆞᆫ다 ᄒᆞ거ᄂᆞᆯ
내 ᄀᆞᆯ오ᄃᆡ 김상헌은 아국 졍승이오 별호ᄂᆞᆫ 쳥음 션ᄉᆡᆼ이니
도ᄒᆞᆨ과 졀의로 아국의 유명ᄒᆞᆫ 사람이어니와
그ᄃᆡ 팔쳔 니 밧긔이셔 그 일홈을 어이 드럿ᄂᆞᆫ다
엄ᄉᆡᆼ이 동편 캉으로 창황이 가더니
ᄒᆞᆫ 권 ᄎᆡᆨ을 ᄀᆞ져와 보라 ᄒᆞ니
졔목은 감구집이라 ᄒᆞ얏고
왕어양이라 일ᄏᆞᆺᄂᆞᆫ 사람이 여러 사람의 시ᄅᆞᆯ 모혼 거시라
쳥음 션ᄉᆡᆼ이 대명 ^ 말년의 슈로로 ᄉᆞ신을 드러가실ᄉᆡ
동ᄂᆡ ᄯᅡᄒᆡ 니ᄅᆞ러
왕어양과 더브러 슈창ᄒᆞᆫ 글이 잇ᄂᆞᆫ지라
이러므로 이 ᄎᆡᆨ의 글과 일홈이 올나시니
두 사람이 쳥음의 놉흔 졀의ᄅᆞᆯ 미처 듯지 못ᄒᆞ야시나
이곳의 니ᄅᆞ러 첫번 슈작의 몬져 쳥음을 일ᄏᆞᄅᆞ니
ᄀᆞ장 긔이ᄒᆞᆫ 일이러라
내 ᄀᆞᆯ오ᄃᆡ
우리 나아온 ᄯᅳᆺ이 우연ᄒᆞᆫ 겨ᄀᆈ 아니로ᄃᆡ
ᄃᆞ만 처음으로 즁국을 드러와
어음을 셔로 통치 못ᄒᆞ니
붓ᄭᅳᆺᄎᆞᆯ 비러 서로 ᄯᅳᆺ을 통ᄒᆞᆷ이 엇더ᄒᆞ뇨
두 사람이 다 됴타 일ᄏᆞᆺ고
즉시 됴희와 필^믁을 젹은 탁ᄌᆞ 우ᄒᆡ 버리니
니긔셩은 몬져 도라가니라
이의 빈쥬ᄅᆞᆯ ᄂᆞᆫ화 탁ᄌᆞ를 ᄃᆡᄒᆞ고 캉 우ᄒᆡ 안ᄌᆞᄆᆡ
평즁이 몬져 ᄀᆞᆯ오ᄃᆡ
그ᄃᆡ 시권은 회시 과작이냐
반ᄉᆡᆼ이 ᄀᆞᆯ오ᄃᆡ 이ᄂᆞᆫ 향시 과작이오
즉금 븍경을 나아오믄 삼월의 회시ᄅᆞᆯ 밋쳐 왓노라
ᄯᅩ ᄀᆞᆯ오ᄃᆡ
그ᄃᆡ 이곳의 니ᄅᆞ매 지은 시뉼이 만흘 거시니
두어흘 ᄀᆞᄅᆞ치미 엇더ᄒᆞ뇨
이ᄯᆡ 우리들은 젼닙의 군복을 닙고 갓ᄂᆞᆫ지라
내 ᄀᆞᆯ오ᄃᆡ
우리ᄂᆞᆫ 호반의 벼ᄉᆞᆯ이라
궁마의 일은 드럿거니와 시률은 ᄇᆡ호지 못ᄒᆞ얏노라
반ᄉᆡᆼ^이 우셔 ᄀᆞᆯ오ᄃᆡ
그ᄃᆡᄂᆞᆫ 문무ᄅᆞᆯ 겸ᄒᆞᆫ 사람인가 시브도다
평즁이 ᄀᆞᆯ오ᄃᆡ 원컨ᄃᆡ 그ᄃᆡ의 놉흔 글을 귀경코져 ᄒᆞ노라
반ᄉᆡᆼ이 ᄀᆞᆯ오ᄃᆡ
녹녹히 픙진의 ᄡᆞ이여 일운 거시 업거니와
길흘 ᄯᅥ날 ᄯᅢ의 동향의 ᄒᆞᆫ 벗이 이시니
셩명은 뉵비오 우리의 동방 장원이라
일이 이셔 ᄒᆞᆫ가지로 ᄯᅥ나지 못ᄒᆞᄂᆞᆫ 고로
ᄒᆞᆫ 댱 그림으로 길흘 보ᄂᆡ거ᄂᆞᆯ
우연이 지은 글이 잇더니 용줄을 웃지 말나 ᄒᆞ고
이의 그림 ᄒᆞᆫ 댱을 ᄂᆡ야 뵈니
슈묵으로 년ᄭᅩᆺ 두어 송이ᄅᆞᆯ 그려시ᄃᆡ
필획이 ᄀᆞ^장 님니ᄒᆞ야
용속ᄒᆞᆫ 슈단이 아니오
우ᄒᆡ 뉵비의 칠언졀귀 ᄒᆞ나와 엄ᄉᆡᆼ의 가ᄉᆞ ᄒᆞ나와 반ᄉᆡᆼ의 고시 ᄒᆞ나흘 ᄡᅥ시ᄃᆡ
글시와 글이 다 쇽되지 아니ᄒᆞ고
뉵비의 시ᄂᆞᆫ 더옥 놉흔지라
내 삼졀이라 일ᄏᆞᆺ고 여러 번 칭찬ᄒᆞ니
두 사람이 다 겸ᄉᆞᄒᆞ야 당치 못ᄒᆞ노라 ᄒᆞ더라
평즁이 쳥음 시ᄅᆞᆯ 보다ᄀᆞ
잠간 ᄉᆞ이의 그 운으로 칠언졀귀 ᄒᆞ나흘 지으니
두 사람이 보기ᄅᆞᆯ ᄆᆞᄎᆞ매
반ᄉᆡᆼ이 부ᄉᆞᆯ 잡아 경ᄀᆡᆨ의 글을 닐우고 엄ᄉᆡᆼ이 니어 ᄡᅳᄃᆡ
다 ᄉᆡᆼ각ᄒᆞᄂᆞᆫ 거동이 업고
이젼의 지은 글 ᄀᆞᆺ흔^지라
두 사람이 평즁의 신속ᄒᆞᆷ을 보고
ᄌᆡ조ᄅᆞᆯ 결우고져 ᄒᆞᄂᆞᆫ 의ᄉᆡ라
두 사람이 ᄡᅳ기ᄅᆞᆯ 그치매
반ᄉᆡᆼ이 날을 권ᄒᆞ야 글을 보아지라 ᄒᆞ거ᄂᆞᆯ
내 ᄀᆞᆯ오ᄃᆡ 본ᄃᆡ ᄌᆡ죄 둔ᄒᆞ고 시률을 일삼지 못ᄒᆞ니
엇지 놉흔 ᄌᆡ조ᄅᆞᆯ ᄯᆞ로리오
반ᄉᆡᆼ은 과ᄒᆞᆫ 겸ᄉᆡ라 일ᄏᆞᆺ고
엄ᄉᆡᆼ은 날을 유의ᄒᆞ야 보며 의심ᄒᆞᄂᆞᆫ 긔ᄉᆡᆨ이러라
평즁이 두 사람의 시집을 보아지라 ᄒᆞ니
반ᄉᆡᆼ이 ᄀᆞᆯ오ᄃᆡ
엄형은 시ᄒᆞᆨ이 ᄀᆞ장 놉고 시집이 이시니
맛당이 보게 ᄒᆞ리라 ᄒᆞ고
즉시 니러나거ᄂᆞᆯ
엄ᄉᆡᆼ이 머리ᄅᆞᆯ ^ 흔드러 ᄉᆞ양ᄒᆞ고
반ᄉᆡᆼ의 ᄉᆞ매ᄅᆞᆯ 잡아 구지 말니ᄃᆡ
반ᄉᆡᆼ이 듯지 아니ᄒᆞ고
동편 캉으로셔 ᄒᆞᆫ 권 ᄎᆡᆨ을 ᄂᆡ여오니
엄ᄉᆡᆼ의 시집이라
반ᄉᆡᆼ이 그 즁의 ᄒᆞᆫ 글을 ᄀᆞᄅᆞ쳐 ᄀᆞᆯ오ᄃᆡ
ᄒᆞᆫ ᄌᆡ샹이 이셔 엄형의 ᄒᆞᆨᄒᆡᆼ을 됴졍의 쳔거ᄒᆞ고져 ᄒᆞᆫᄃᆡ
엄형이 듯지 아니ᄒᆞ고
이 글을 지어 ᄯᅳᆺ을 뵈얏ᄂᆞᆫ니라
내 뵈기ᄅᆞᆯ ᄆᆞᄎᆞᄆᆡ ᄀᆞᆯ오ᄃᆡ
임의 그 글을 ᄉᆞ랑ᄒᆞ고 ᄯᅩ 놉흔 ᄯᅳᆺ을 공경ᄒᆞ니
ᄒᆞᆫ번 아담ᄒᆞᆫ 위의ᄅᆞᆯ 밧들미 우리의 영ᄒᆡᆼᄒᆞᆷ이로다
엄ᄉᆡᆼ이 희미히 웃고 ᄃᆡ답지 아니ᄒᆞ더라
평^즁이 ᄀᆞᆯ오ᄃᆡ
그 글을 보매
호쾌ᄒᆞᆫ 지긔ᄅᆞᆯ 샹샹ᄒᆞᆯ 거시오
이런 지개ᄅᆞᆯ 픔어시니
엇지 녹녹ᄒᆞᆫ 셰샹의 구챠히 용납고져 ᄒᆞ리오
엄ᄉᆡᆼ이 ᄀᆞᆯ오ᄃᆡ
본ᄃᆡ 시률의 닉지 못ᄒᆞ고
우연이 ᄯᅳᆺᄌᆞᆯ 뵐 ᄯᆞᄅᆞᆷ이니
엇지 과히 일ᄏᆞᆺᄂᆞ뇨
내 ᄀᆞᆯ오ᄃᆡ
녀만촌은 어ᄂᆞ 곳 사람이며 인픔은 엇더타 ᄒᆞᄂᆞ뇨
반ᄉᆡᆼ이 ᄀᆞᆯ오ᄃᆡ 녀만촌은 항ᄌᆔ 셕문현 사람이라
ᄒᆞᆨ문이 ᄀᆞ장 놉흐ᄃᆡ
앗가이 화란의 걸니니라
내 ᄀᆞᆯ오ᄃᆡ
왕양명이 ᄯᅩ 졀강 사람이니
필연 산쳔의 이샹^ᄒᆞᆫ 긔운이 이셔
여러 인ᄌᆡᄅᆞᆯ 비저내ᄂᆞᆫ도다
반ᄉᆡᆼ이 ᄀᆞᆯ오ᄃᆡ
졀강은 산쳔이 명슈ᄒᆞ야 븍방의 추려ᄒᆞᆫ 긔운이 업ᄂᆞ니라
내 ᄀᆞᆯ오ᄃᆡ 졀강 션ᄇᆡ들이 ᄒᆞᆨ문은 눌을 존슝ᄒᆞᄂᆞ뇨
반ᄉᆡᆼ이 ᄀᆞᆯ오ᄃᆡ 다 쥬ᄌᆞᄅᆞᆯ 존슝ᄒᆞᄂᆞ니라
내 ᄀᆞᆯ오ᄃᆡ
왕양명이 임의 졀강 사람이니
양명의 ᄒᆞᆨ문은 큰 션ᄇᆡ오
셩묘의 ᄇᆡ향ᄒᆞᆫ 사ᄅᆞᆷ이로ᄃᆡ
다만 그 ᄒᆞᆨ문 계경이 쥬ᄌᆞ와 다ᄅᆞᆫ지라
ᄒᆞᆨᄌᆞ들이 존슝치 아니ᄒᆞ고
각각이 ᄒᆞᆫ두 사람이 이시나
ᄯᅩᄒᆞᆫ 드러가미 업ᄂᆞ니라
대개 왕양명의 일홈은 슈^인이니
대명 졍덕 년간 사람이라
문댱 ᄒᆞᆨ문이 일셰의 진동ᄒᆞ고
녕왕 신호ᄂᆞᆫ 종실 친왕이라
수십 만 군ᄉᆞᄅᆞᆯ 니ᄅᆞ혀 ᄎᆞᆷ남이 왕실을 침노ᄒᆞ니
양명이 의병을 니ᄅᆞ혀
수쳔 군ᄉᆞ로 이십여 일 ᄉᆞ이의 신호ᄅᆞᆯ 사로잡고 텬하ᄅᆞᆯ 진졍ᄒᆞ니
이ᄂᆞᆫ 고금의 희한ᄒᆞᆫ 훈업이오 호걸의 ᄌᆡ죄로ᄃᆡ
다만 ᄒᆞᆨ문의 의논이 젼혀 ᄆᆞᄋᆞᆷ을 슝샹ᄒᆞ야 블도의 갓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