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병연ᄒᆡᆼ녹 권지십삼
ᄯᅳᆯ 좌우의 약간 슈목을 심어 극히 소쇄ᄒᆞ고
븍편으로 셔너 간 집이 이시ᄃᆡ 극히 졍결ᄒᆞᆫ지라
캉 아래 니ᄅᆞ러 몬져 ᄉᆞ면을 둘너보니
븍편 벽 우ᄒᆡ ᄒᆞᆫ 그림 족ᄌᆞᄅᆞᆯ 거러시니
늙은 신션의 모양이오
족ᄌᆞ 압흐로 죠고만 탁ᄌᆞᄅᆞᆯ 노코
탁ᄌᆞ 우ᄒᆡ 긔이ᄒᆞᆫ 향노 향합을 버리고
왼편의 화병 ᄒᆞ나ᄒᆡ 스무 나믄 공작우ᄅᆞᆯ ᄭᅩ잣고
올흔편은 발 남은 언월도ᄅᆞᆯ 셰웟거ᄂᆞᆯ
일홈을 무ᄅᆞ니 ᄆᆞᆯ 버^히ᄂᆞᆫ 칼이라 니ᄅᆞ고
여닐곱 셔화 죡ᄌᆞᄅᆞᆯ 거러시ᄃᆡ
다 대명 적 일홈 잇ᄂᆞᆫ 사람의 슈젹이오
동으로 죠고만 문이 잇고
문 안흔 쥬인의 머므ᄂᆞᆫ 곳이라
캉 우ᄒᆡ 그림 그린 담을 펴고
좌우의 각ᄉᆡᆨ 긔완들을 버려시니 ᄀᆞ장 화려ᄒᆞ고
활 ᄒᆞᆫ 댱을 거러시ᄃᆡ 쳬양이 별양 적은지라
그 닐홈을 무ᄅᆞ니
댱경이 닐오ᄃᆡ 이ᄂᆞᆫ 도적을 막ᄂᆞᆫ 활이라
밤의 혹 도적이 드러오면 문틈으로 ᄡᅩ게 ᄒᆞᆫ 거시라 ᄒᆞ고
인ᄒᆞ야 활을 ᄃᆞ래여 ᄡᅩᄂᆞᆫ 모양을 ᄒᆞ고
날ᄃᆞ려 아국 궁시 ^ 졔양과 각디 모양을 뭇거ᄂᆞᆯ
내 궁시 졔양을 대강 니ᄅᆞ고
주머니의 각지ᄅᆞᆯ ᄂᆡ여 뵈니
댱경이 웃고 ᄀᆞᆯ오ᄃᆡ 그ᄃᆡᄂᆞᆫ 문무젼ᄌᆡ라 ᄒᆞ더라
탁ᄌᆞ 우ᄒᆡ 쥬셕 푼ᄌᆞ ᄒᆞ나흘 노코
그 안ᄒᆡ 담을 ᄀᆞ득이 너허 열아믄 져ᄅᆞᆫ 살흘 ᄭᅩ잣거ᄂᆞᆯ
그 졔양을 보아지라 ᄒᆞ니
댱경이 ᄒᆞ나흘 ᄲᆞ혀ᄂᆡ여 뵈거ᄂᆞᆯ
그 쵹을 달호고져 ᄒᆞ니
댱경이 크게 놀나 달호지 말나 ᄒᆞ거ᄂᆞᆯ
그 연고ᄅᆞᆯ 무ᄅᆞ니
독ᄒᆞᆫ 약을 ᄇᆞᆯ나
사람의 ᄉᆞᆯ흘 닷치면
즉지의 목숨을 보젼^치 못ᄒᆞᄂᆞ니라 ᄒᆞ거ᄂᆞᆯ
그 약 일흠을 무ᄅᆞ니 견혈봉후라 ᄒᆞ고
약방문을 무ᄅᆞ니 모ᄅᆞ노라 ᄒᆞᄂᆞᆫ지라
대개 견혈봉후ᄂᆞᆫ ᄡᅡ홈과 범 잡ᄂᆞᆫ ᄃᆡ ᄡᅳᄂᆞᆫ 약이니
피ᄅᆞᆯ 보매 목을 봉ᄒᆞᆫ다 니ᄅᆞᆷ이오
독ᄒᆞᆫ 플과 독ᄒᆞᆫ 즘ᄉᆡᆼ의 즙을 모화 ᄆᆞᆫᄃᆞᆫ 거시라
ᄌᆞ명죵을 드려오라 ᄒᆞ야
탁ᄌᆞ 우ᄒᆡ 노코
그 졔도ᄅᆞᆯ ᄌᆞ시 보니
대개 ᄌᆞ명죵의 문시죵을 겸ᄒᆞ야 ᄆᆞᆫᄃᆞᆫ 거시라
밧겻 우리의 ᄉᆞ면으로 뉴리ᄅᆞᆯ 브치고
아ᄅᆡ 우ᄒᆡ 금은으로 ᄭᅮ며시ᄃᆡ
파란으로 온갓 그림을 ^ 도도와
극히 신교ᄒᆞᆫ 졔작이오
안흘 여러보매
여러 박회와 고이ᄒᆞᆫ 쇠ᄭᅳᆺ치 잡난히 얽히여
챵졸의 짐작ᄒᆞᆯ 길히 업ᄂᆞᆫ지라
이ᄯᅢ ᄒᆞᆫ 사람이 드러오니 댱경이 닐오ᄃᆡ
이 ᄌᆞ명죵은 듕국 유명ᄒᆞᆫ 각노 부ᄒᆞᆼ의 집 거시라
져 사람은 그 집 죵이오
ᄌᆞ명죵 갑ᄉᆞᆯ 의논ᄒᆞ라 왓다 ᄒᆞ거ᄂᆞᆯ
그 사람을 블너
양댱쳘을 드러 도ᄂᆞᆫ 졔도ᄅᆞᆯ 뵈라 ᄒᆞ니
그 사람이 죠고만 쇠ᄅᆞᆯ 가지고 트러 노터니
ᄎᆞᄎᆞ 도라가ᄂᆞᆫ 거동이 ᄌᆞ명죵과 다ᄅᆞᆷ이 업^ᄉᆞᄃᆡ
다만 ᄒᆞᆫ 편의 큰 죵을 ᄃᆞᆯ고
ᄒᆞᆫ 편은 적은 죵 여ᄉᆞᄉᆞᆯ ᄒᆞᆫ 쇠의 ᄭᅵ워 거러시니
시ᄀᆞᆨ을 ᄯᆞ라가며 큰 죵과 적은 죵이 각각 제 수ᄅᆞᆯ ᄎᆞ자 치ᄃᆡ
적은 죵은 마치ᄅᆞᆯ ᄎᆞᄎᆞ ᄂᆞ리와
죵이 대쇼의 다름이 잇고
음뉼이 고하의 분변이 이시니
은연이 픙뉴의 죵경을 주ᄒᆞᄂᆞᆫ 소ᄅᆡ ᄀᆞᆺ고
나지면 죵 소ᄅᆡᄅᆞᆯ 드ᄅᆞ며
젼면의 도라가ᄂᆞᆫ 쇠ᄅᆞᆯ 샹고ᄒᆞ야
시ᄀᆞᆨ을 분별ᄒᆞ고
밤이면 시ᄅᆞᆯ 알고져 ᄒᆞᆯ진ᄃᆡ
녑흐로 드리온 줄이 이셔
ᄒᆞᆫ번 ᄃᆞᄅᆡ면 제 시ᄀᆞᆨ의 응^ᄒᆞᄂᆞᆫ 죵수ᄅᆞᆯ 마초아 치ᄂᆞᆫ지라
대개 텬하의 이샹ᄒᆞᆫ 보ᄇᆡ러라
그 사람ᄃᆞ려 더ᄃᆡᄅᆞᆯ ᄯᅥ이고
여러 박회ᄅᆞᆯ ᄲᆞ혀 속을 보아지라 ᄒᆞ니
그 사람이 닐오ᄃᆡ
이거시 ᄯᅳᆺᄂᆞᆫ 법이 이시ᄃᆡ
여러 가지 긔계 이셔 오지 아니ᄒᆞ야시니 ᄒᆞᆯ일업다 ᄒᆞ고
갑ᄉᆞᆯ 무ᄅᆞ니 쳔은 이ᄇᆡᆨ 냥을 달나 ᄒᆞ니
댱경이 닐오ᄃᆡ
브ᄃᆡ 사고져 ᄒᆞ면
일ᄇᆡᆨ오십 냥은 마지 못ᄒᆞ야 주리라 ᄒᆞᄂᆞᆫ지라
니덕셩이 ᄒᆡᆼ즁의 은을 ᄎᆔ이ᄒᆞ야 사 ᄂᆡ야
관샹감의 밧치고져 ᄒᆞ더니
갑시 과ᄒᆞᆯ ᄲᅳᆫ이 ^ 아니라
샹ᄒᆞᆫ 곳이 만코 도ᄂᆞᆫ 거동이 슌치 아니ᄒᆞ니
필연 ᄇᆞ리ᄂᆞᆫ 거시 될지라
도로 주어 보ᄂᆡ니라
밧겻 캉의 여러 댱 글시ᄅᆞᆯ 흐터 노핫거ᄂᆞᆯ
무ᄅᆞ니 다 댱경의 글시오
ᄎᆡᆨ ᄒᆞᆫ 권이 이시ᄃᆡ
본됴의 법녕을 벗긴 거시라
필법이 ᄀᆞ장 졍묘ᄒᆞ니
ᄯᅩᄒᆞᆫ 댱경의 글시러라
내 댱경ᄃᆞ려 무ᄅᆞᄃᆡ
언월도ᄅᆞᆯ 두어시니
그ᄃᆡ 필연 ᄡᅳᆯ 줄을 알 거시니
ᄒᆞᆫ번 ᄌᆡ조ᄅᆞᆯ 귀경코ᄌᆞ ᄒᆞ노라
댱경이 우셔 ᄀᆞᆯ오ᄃᆡ
이ᄂᆞᆫ ᄆᆞᄋᆞᆯ의 잇ᄂᆞᆫ 군긔라
우연이 비러 와시니
엇^지 ᄡᅳᆯ 줄을 알니오
왕개 드러왓다가 듯고 ᄀᆞᆯ오ᄃᆡ
내 약간 ᄡᅳᄂᆞᆫ 법을 아더니
노야ᄅᆞᆯ 위ᄒᆞ야 ᄒᆞᆫ번 웃게 ᄒᆞ리라 ᄒᆞ고
드ᄃᆡ여 언월도ᄅᆞᆯ 들고 ᄯᅳᆯ노 나가더니
첫번은 ᄒᆞᆫ 손으로 언월도ᄅᆞᆯ 집고
눈을 브ᄅᆞᆸᄯᅥ 좌우ᄅᆞᆯ ᄉᆞᆯ피다가
압흐로 나아가며 좌우로 둘너
사람의 목을 버히며 ᄆᆞᆯ ᄃᆞ리ᄅᆞᆯ 딕ᄂᆞᆫ 거동을 ᄒᆞ니
필연 ᄇᆡ혼 거시 잇ᄂᆞᆫ가 시브고
눈 모양과 용ᄡᅳᄂᆞᆫ 거동이 ᄀᆞ장 우ᄉᆞᆸ더라
이ᄯᅢ 날이 느저 ᄀᆞ장 시댱ᄒᆞ거ᄂᆞᆯ
덕유ᄅᆞᆯ 보ᄂᆡ여 보보 열아문을 사 오라 ^ ᄒᆞ얏더니
댱경이 ᄀᆞ져오ᄂᆞᆫ 양을 보고 닐오ᄃᆡ
내 ᄇᆞ야흐로 죠고만 음식이 이셔 ᄃᆡ졉고져 ᄒᆞᄂᆞ니
엇지 손으로 ᄒᆞ여금 음식을 사 먹게 ᄒᆞ리오 ᄒᆞ고
즉시 제 아ᄅᆞᆯ 블너
안흐로셔 두어 그ᄅᆞᆺ 음식을 ᄂᆡ여 오니
사 온 거ᄉᆞᆫ 하인들을 주어 먹이고
음식을 먹으며 니덕셩이 약간 역법을 의논ᄒᆞᄃᆡ
다 분명치 아니ᄒᆞ고
관샹ᄃᆡ ᄒᆞᆫ번 귀경ᄒᆞ로 일을 의논ᄒᆞ니
댱경이 ᄀᆞᆯ오ᄃᆡ
관샹ᄃᆡᄂᆞᆫ 잡인을 엄히 금ᄒᆞᄂᆞᆫ 곳이라
이곳 사람도 ᄒᆞᆷ브로 츌입지 못ᄒᆞ고
ᄯᅩ 드ᄅᆞ니
십 년 젼의 됴션 사람이 올나 귀경ᄒᆞ엿다가 일이 드러나매
딕흰 관원을 벼ᄉᆞᆯ을 앗고 즁죄ᄅᆞᆯ 주엇ᄂᆞᆫ지라
즉금은 ᄒᆞᆯ일이 업ᄉᆞ리라 ᄒᆞ더라
황후의 일을 무ᄅᆞ니 댱경이 닐오ᄃᆡ
아직 폐ᄒᆞᆫ 일은 업ᄉᆞ나
ᄂᆡ궁의 갓치여 음식을 변변이 통치 못ᄒᆞ니
엇지 오래 보젼ᄒᆞ리오
내 무ᄅᆞᄃᆡ 황후ᄂᆞᆫ 텬하의 어미라
븐명치 아닌 죄로 이 지경의 니ᄅᆞ나
ᄒᆞᆫ 사람도 글을 올녀 간ᄒᆞᄂᆞ 니 업ᄂᆞ냐
댱경이 ᄀᆞᆯ오ᄃᆡ
벼ᄉᆞᆯ을 ᄒᆞᄂᆞᆫ 사람들이 각각 졔 ^ 몸을 앗기니
엇지 반ᄃᆞ시 죽을 말을 즐겨 ᄒᆞ고져 ᄒᆞ리오
다만 ᄒᆞᆫ 권원이 죽기로ᄡᅥ ᄃᆞ토ᄃᆞ가
즁ᄒᆞᆫ 형벌을 닙어
계유 목숨을 보젼ᄒᆞ엿ᄂᆞ니라 ᄒᆞ고
ᄯᅩ ᄀᆞᆯ오ᄃᆡ
져즈음긔 ᄒᆞᆫ ᄌᆡ상은 형부샹셔 벼ᄉᆞᆯ이라
십 년 젼의 봉명ᄒᆞ여 남방의 나갓더니
은 수ᄇᆡᆨ 냥 션믈을 바든 일이 드러나매
즉시 벼ᄉᆞᆯ을 ᄀᆞᆯ고 즁ᄒᆞᆫ 형벌을 닙어
겨유 목숨을 보젼ᄒᆞ니
즉금은 벼ᄉᆞᆯᄒᆞ기도 어려온 셰샹이니라
내 무ᄅᆞᄃᆡ
즁국 졍승 댱졍옥은 명 적 ᄉᆞ긔^ᄅᆞᆯ 지은 사람이오
황샹 초년의 고명대신이오
ᄀᆞ장 착ᄒᆞᆫ 재샹이라 ᄒᆞ더니
근년의 드ᄅᆞ니
말년의 극죄의 ᄲᆞ지고
가산을 다 적물ᄒᆞ엿다 ᄒᆞ니
무ᄉᆞᆷ 곡졀이뇨
댱경이 ᄀᆞᆯ오ᄃᆡ
댱졍옥은 나의 동셩이오 유명ᄒᆞᆫ 졍승이라
엇지 그 ᄉᆞ젹을 모ᄅᆞ리오
네 ᄃᆡ의 태평재샹이오
죵시 나라 은춍을 보젼ᄒᆞ야
늙어 죽으매 만쥬 졍승 안이ᄐᆡ로 더부러
ᄒᆞᆫ가지로 옹졍 황뎨 묘뎡의 ᄇᆡ향ᄒᆞ엿ᄂᆞ니
엇지 젹믈ᄒᆞᆷ이 이시리오
그ᄃᆡᄂᆞᆫ 그ᄅᆞᆺ 드ᄅᆞᆫ ^ 말이로다
인쥬 ᄒᆞᆫ 합을 사니 갑ᄉᆞᆫ 은 너 돈이오
니금을 너허 ᄀᆞ장 됴흔 픔이라 ᄒᆞ더라
날이 느ᄌᆞ매 서로 니별ᄒᆞ고 도라올ᄉᆡ
뉴가의 푸ᄌᆞᄅᆞᆯ 들너니
뉴개 읍ᄒᆞ야 마자나 ᄀᆞ장 괴로이 넉이ᄂᆞᆫ 긔ᄉᆡᆨ이어ᄂᆞᆯ
즉시 나가 세히 ᄒᆞᆫ가지로 거러 도라오더니
길ᄀᆞ의 시초 ᄒᆞᆫ 우흠이 노혓거ᄂᆞᆯ
갑ᄉᆞᆯ 무ᄅᆞ니 두어 냥 은을 달나 ᄒᆞ고
극히 추ᄒᆞ야 진짓 거시 아닌가 시브거ᄂᆞᆯ
ᄇᆞ리고 가고져 ᄒᆞ더니
푸ᄌᆞ 쥬인이 누누히 쳥ᄒᆞ야
안흐로 드러와 갑ᄉᆞᆯ 의논ᄒᆞ라 ᄒᆞ거ᄂᆞᆯ
시험ᄒᆞ야 드러가니
그 안ᄒᆡ ᄌᆞ명죵 ᄒᆞᄂᆞ흘 노하시ᄃᆡ
틀 놉희 ᄒᆞᆫ 길히 넘고
ᄌᆞ명죵 졔양은 ᄀᆞ장 용녈ᄒᆞᆫ 픔ᄉᆔ라
시험ᄒᆞ야 갑ᄉᆞᆯ 무ᄅᆞ니
오ᄇᆡᆨ 냥 은을 달나 ᄒᆞ니
대져 이곳 사람이 됴션을 업슈이 넉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