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병연ᄒᆡᆼ녹 권지십삼
홍형은 문견이 너ᄅᆞ고
술업을 통치 못ᄒᆞᄂᆞᆫ ᄇᆡ 업ᄉᆞᄃᆡ
시ᄅᆞᆯ 짓지 아니믄 무삼 연괴뇨
내 ᄀᆞᆯ오ᄃᆡ
음영의 벽회 업고
혹 ᄯᅳᆺ이 이시나 간ᄉᆞᆸᄒᆞᆷ을 면치 못ᄒᆞ고
우연이 일우미 ^ 이셔도 다 진누ᄒᆞᆫ 말이라
이러므로 이런 못거지ᄅᆞᆯ 당ᄒᆞ야 ᄒᆞᆫ 귀ᄅᆞᆯ 나오지 못ᄒᆞ니
극히 붓그려 ᄒᆞ노라
내 엄ᄉᆡᆼᄃᆞ려 셔림 션ᄉᆡᆼ의 ᄌᆞ셔ᄒᆞᆫ 덕ᄒᆡᆼ을 드러지라 ᄒᆞ니
엄ᄉᆡᆼ이 ᄀᆞᆯ오ᄃᆡ
셔림 션ᄉᆡᆼ은 항ᄌᆔ셩 밧긔 이시니
지은 글이 팔십 권이 이셔
일홈은 ᄎᆔ빈녹이라 음뉼을 강논ᄒᆞᆫ 말이오
손죠 닐곱 번을 곳쳐 벗긴 후의 일운 거시오
ᄯᅩ ᄉᆞ십 권 ᄎᆡᆨ이 이시니 일홈은 셜몽니동이라
이 ᄎᆡᆨ은 아직 졍본을 일우지 못ᄒᆞ야시니
뎨도 의논을 참^녜ᄒᆞ야 망녕된 의심을 질졍ᄒᆞ면
션ᄉᆡᆼ의 허위ᄒᆞᆷ이 극진ᄒᆞ니
조금도 고이히 넉이지 아니ᄒᆞ고
그 시률은 한위와 셩당을 슝샹ᄒᆞ니
귀법이 극히 근엄ᄒᆞᆫ지라
근ᄂᆡ 시인이 밋ᄎᆞᆯ 사ᄅᆞᆷ이 젹을 거시오
그 모친 셤기미 극진ᄒᆞᆫ 효ᄌᆡ라
션ᄉᆡᆼ이 나히 뉵십의 니ᄅᆞᄆᆡ
모친이 임의 구십이 넘엇ᄂᆞᆫ지라
져녁이면 반ᄃᆞ시 모친의 잇ᄂᆞᆫ 곳의 나아가
모친이 눈이 머럿ᄂᆞᆫ 고로
손으로 아ᄃᆞᆯ의 니마ᄅᆞᆯ 어로ᄆᆞᆫ디니
션ᄉᆡᆼ이 일ᄌᆞᆨ이 상쳐ᄒᆞ고 ^ 삼십 년을 홀노 이셔
밤이면 모친을 뫼셔 자ᄂᆞᆫ지라
등을 두ᄃᆞ리며 ᄀᆞᆯ여온 곳을 긁ᄂᆞᆫ 일이라도
다 손죠 ᄒᆞ야 비쳡을 맛지지 아니ᄒᆞ고
삼 년 젼의 모친이 죽으니
션ᄉᆡᆼ이 슬허ᄒᆞᆷ이 녜의 지나니
그 ᄒᆡᆼ실이 이러ᄒᆞ나
다만 ᄒᆞᆫ 병통이 이시니
블도ᄅᆞᆯ 슝샹ᄒᆞ야
여러 가지 블경을 외오지 아닛ᄂᆞᆫ 거시 업ᄂᆞ니라
내 ᄀᆞᆯ오ᄃᆡ
셩ᄒᆞᆫ 덕과 지극ᄒᆞᆫ ᄒᆡᆼ실이 사ᄅᆞᆷ으로 ᄒᆞ여곰 ᄆᆞᄋᆞᆷ이 감동ᄒᆞ나
다만 블도ᄅᆞᆯ 슝샹ᄒᆞᆷ이 극히 앗ᄀᆞ온 일이^로다
숑 적 윤화뎡은 졍ᄌᆞ의 놉흔 뎨ᄌᆡ로ᄃᆡ
오히려 날마다 금강경을 외와시니
션ᄉᆡᆼ의 ᄆᆞᄋᆞᆷ이 엇지 화졍의 일을 본바듬이 잇ᄂᆞ냐
엄ᄉᆡᆼ이 ᄀᆞᆯ오ᄃᆡ
윤화졍을 본바듬이 아니라
능엄경을 극히 됴하ᄒᆞ고
ᄯᅩ 블도의 보응ᄒᆞᄂᆞᆫ 일을 니ᄅᆞ기ᄅᆞᆯ 됴하ᄒᆞᄂᆞ니라
내 ᄀᆞᆯ오ᄃᆡ
능엄경은 비록 블도의 말이나
ᄆᆞᄋᆞᆷ을 의논ᄒᆞᆫ 곳이 진실노 묘ᄒᆞᆫ 말이 만커니와
보응ᄒᆞᄂᆞᆫ 말의 니ᄅᆞ러ᄂᆞᆫ 극히 ᄂᆞᄌᆞᆫ지라
엇지 앗갑지 아니리오
엄ᄉᆡᆼ이 ᄀᆞᆯ오ᄃᆡ
능엄경은 뎨도 ᄯᅩ^ᄒᆞᆫ 보기ᄅᆞᆯ 됴하ᄒᆞ야
ᄆᆞᄋᆞᆷ을 다ᄉᆞ림이 ᄀᆞ쟝 됴흐니
그 ᄆᆞᄋᆞᆷ 의논ᄒᆞᆫ 곳이
근본은 우리 유도로 더브러 대단ᄒᆞᆫ 븐별이 업ᄉᆞᄃᆡ
ᄆᆞᄎᆞᆷᄂᆡ 대단ᄒᆞᆫ 븐별의 니ᄅᆞ믄
젼혀 뷘 거ᄉᆞᆯ 슝샹ᄒᆞᄂᆞᆫ 연괴니라
내 ᄀᆞᆯ오ᄃᆡ
우리 유도의 ᄆᆞᄋᆞᆷ을 의논ᄒᆞᆷ이
지극히 븐명ᄒᆞ고 스ᄉᆞ로 즐거온 곳이 이시니
엇지 내 도ᄅᆞᆯ ᄇᆞ리고 밧그로 다ᄅᆞᆫ ᄃᆡ 구ᄒᆞ리오
엄ᄉᆡᆼ이 ᄀᆞᆯ오ᄃᆡ
블도의 능엄경과 도가의 황졍경과
유도의 블을 징계ᄒᆞ며 욕심을 막고
가ᄇᆞ야옴을 바로 ᄒᆞ고 게어ᄅᆞᆷ을 경^계ᄒᆞ라
ᄒᆞᄂᆞᆫ 여ᄃᆞᆲ ᄌᆞᄂᆞᆫ 평ᄉᆡᆼ의 심히 됴하ᄒᆞᄂᆞ니
뎨의 유도의 어든 거시 이시믄 이 여ᄃᆞᆲ ᄌᆞ 븐이오
ᄆᆞᄋᆞᆷ을 ᄇᆞ로 ᄒᆞ고 ᄯᅳᆺ을 셩실이 ᄒᆞᆷ의 니ᄅᆞ러ᄂᆞᆫ
오히려 크게 어려히 넉이노라
이 ᄯᆡ 반ᄉᆡᆼ이 밧그로셔 드러와
능엄경 의논ᄒᆞᆫ 말을 보고 ᄀᆞᆯ오ᄃᆡ
뎨ᄂᆞᆫ 능엄경을 외오ᄆᆡ
반ᄃᆞ시 손을 ᄡᅵ슨 후의 ᄎᆡᆨ을 븟들고
ᄯᅩ 손조 블경 벗기기ᄅᆞᆯ 됴하ᄒᆞ노라
내 희롱ᄒᆞ야 ᄀᆞᆯ오ᄃᆡ
두 형이 블도ᄅᆞᆯ 존슝ᄒᆞᆷ이 이러ᄒᆞ니
후ᄉᆡᆼ의 반ᄃᆞ시 텬당의 오ᄅᆞ리라 ᄒᆞ고 크게 웃^더라
엄ᄉᆡᆼ이 ᄀᆞᆯ오ᄃᆡ
뎨의 능엄경을 봄은 다ᄅᆞᆷ이 아니라
년젼의 즁ᄒᆞᆫ 병을 어더 죽기ᄅᆞᆯ 님ᄒᆞᄆᆡ
우연이 글을 보더니
몸과 ᄆᆞᄋᆞᆷ이 크게 유익ᄒᆞᆷ이 이셔
ᄒᆞᆫ 쳡 싀훤ᄒᆞᆫ 약을 먹은 ᄃᆞᆺᄒᆞᆫ지라
그 ᄯᆡ의 ᄉᆡᆼᄀᆞᆨᄒᆞᄃᆡ
사ᄅᆞᆷ의 일신이 텬지 긔운으로 우연이 뫼혀시니
ᄉᆞᄉᆡᆼ이 녕ᄒᆞᆷ이 잇ᄂᆞᆫ지라
엇지 ᄆᆞᄋᆞᆷ의 거리기이오 ᄒᆞ야
ᄆᆞᄎᆞᆷᄂᆡ 일로 ᄡᅥ 병이 나으나
이후ᄂᆞᆫ 다시 보ᄂᆞᆫ 일이 업노라
반ᄉᆡᆼ이 ᄀᆞᆯ오ᄃᆡ
엄형은 날마다 능엄쥬ᄅᆞᆯ 외오ᄂᆞ니라
엄^ᄉᆡᆼ이 ᄀᆞᆯ오ᄃᆡ
이 일도 병즁의 죽기ᄅᆞᆯ 저허ᄒᆞᄂᆞᆫ ᄯᆡ오
요ᄉᆞ이 일이 아니라 ᄒᆞ나
셰상 사ᄅᆞᆷ의 욕심의 얽히여 죄악의 ᄲᆞ지미
능엄경의 니ᄅᆞᆫ 바 아란의 일과 ᄀᆞᆺ흔지라
이런 고로 그 글을 닑으ᄆᆡ 스ᄉᆞ로 병통을 ᄭᆡ치미 만흔 고로
우연이 보앗더니
이졔 ᄉᆡᆼᄀᆞᆨ건ᄃᆡ
엇지 유도의 의논ᄒᆞᆫ 말이 지극히 젹실ᄒᆞ고 지극히 평슌ᄒᆞ니
엇지 먼니 외도의 구ᄒᆞ고저 ᄒᆞ리오
내 ᄀᆞᆯ오ᄃᆡ
블도ᄅᆞᆯ 됴하ᄒᆞ믄
송 적 션현의 면치 못ᄒᆞᆫ 일이라
필경의 졍도로 도라가면
ᄒᆞᆫᄯᆡ 미혹ᄒᆞ미 고이치 아니ᄒᆞ거니와
인ᄒᆞ야 외도의 ᄲᅡ지고 도라가기ᄅᆞᆯ 니ᄌᆞ면
엇지 앗갑지 아니리오
엄ᄉᆡᆼ이 ᄀᆞᆯ오ᄃᆡ
념계 션ᄉᆡᆼ은 송 적 큰 션ᄇᆡ로ᄃᆡ
처음은 블도ᄅᆞᆯ ᄇᆡ호다ᄀᆞ 필경은 졍도로 도라가ᄂᆞ니라
내 ᄀᆞᆯ오ᄃᆡ
블도ᄂᆞᆫ ᄆᆞᄋᆞᆷ을 의논ᄒᆞ미 시쇽 션ᄇᆡ의 밋ᄎᆞᆯ ᄇᆡ 아니오
욕심을 파탈ᄒᆞ야 셰샹의 거리길 일이 업ᄉᆞ니
이러므로 놉흔 ᄉᆞᄅᆞᆷ이 더옥 혹ᄒᆞ기 쉬오니라
엄ᄉᆡᆼ이 ᄀᆞᆯ오ᄃᆡ
잡으면 잇고 노흐면 도망ᄒᆞ야
츌입이 졍^ᄒᆞᆫ ᄯᆡ 업고
그 향ᄒᆞ믈 아지 못ᄒᆞ다 ᄒᆞ믄
공ᄌᆞ의 ᄆᆞᄋᆞᆷ을 의논ᄒᆞᆷ이 극히 젹실ᄒᆞ야
블도의 미ᄎᆞᆯ ᄇᆡ 아니라
엇지 외도ᄅᆞᆯ 구ᄒᆞ리오
ᄯᅩ ᄀᆞᆯ오ᄃᆡ 내 엇지 감히 거ᄌᆞᆺ말을 ᄒᆞ리오
년젼은 실노 블경을 됴하ᄒᆞᄃᆡ
다만 부쳐의게 아당ᄒᆞ여 보응을 희망ᄒᆞᆷ은
용녈ᄒᆞᆫ 승속의 일이라
엇지 ᄆᆞᄋᆞᆷ의 거리기리오
내 ᄀᆞᆯ오ᄃᆡ
그ᄃᆡ 댱쳐ᄅᆞᆯ ᄎᆔᄒᆞ야 나의 ᄆᆞᄋᆞᆷ을 다ᄉᆞ리ᄂᆞᆫ 공부ᄅᆞᆯ 도으미
혹 해롭지 아니ᄒᆞ나
다만 ᄒᆞᆫ번 ᄲᅡ지ᄆᆡ
몸을 둘너 도라오지 못ᄒᆞᆯ가 저허ᄒᆞ노^라
엄ᄉᆡᆼ이 ᄀᆞᆯ오ᄃᆡ
스ᄉᆞ로 ᄉᆡᆼ각ᄒᆞ야도
반ᄃᆞ시 이 지경의 니ᄅᆞ지 아닐지라
평ᄉᆡᆼ의 근ᄉᆞ록 보기ᄅᆞᆯ 심히 됴하ᄒᆞ니
만일 ᄆᆞᄋᆞᆷ이 외도의 이시면
엇지 이 글을 보고져 ᄒᆞ리오
셰간의 총명ᄒᆞᆫ 사람이 업지 아니ᄒᆞᄃᆡ
진짓 곳을 구ᄒᆞᄂᆞᆫ 사람이 적은지라
ᄒᆞᆫ번 근ᄉᆞ록을 ᄃᆡᄒᆞ면
믄득 조으ᄅᆞᆷ을 니긔지 못ᄒᆞ니
엇지 가연티 아니리오
내 ᄀᆞᆯ오ᄃᆡ 내 엇지 아당ᄒᆞᄂᆞᆫ 말을 ᄒᆞ리오
형의 ᄌᆡ조와 ᄯᅳᆺ이 시속 션ᄇᆡ의 비ᄒᆞᆯ ᄇᆡ 아니오
근ᄉᆞ록을 됴하ᄒᆞ미 외도의 ᄲᆞ지지 아^니ᄒᆞ믈 볼지라
스ᄉᆞ로 민쳡ᄒᆞᆫ ᄌᆡ조ᄅᆞᆯ 밋지 말고
더옥 진실ᄒᆞᆫ 공부ᄅᆞᆯ 힘ᄡᅥ
필경의 원ᄃᆡᄒᆞᆫ 디경의 나아ᄀᆞ믈 ᄇᆞ라노라
엄ᄉᆡᆼ이 ᄀᆞᆯ오ᄃᆡ
내 평ᄉᆡᆼ의 ᄒᆞᆨ문 강논ᄒᆞ기ᄅᆞᆯ 됴하ᄒᆞᄃᆡ
ᄯᅳᆺ ᄀᆞᆺ흔 사람이 업ᄉᆞ믈 ᄒᆞᆫᄒᆞ더니
ᄂᆞᆯ날 형을 만나니
우리 도의 고단치 아니믈 다ᄒᆡᆼ이 넉이노라
다만 서로 말을 통치 못ᄒᆞ고 지필노 슈작을 ᄃᆡᄒᆞ니
엇지 회포와 소견을 극진이 펼 길이 이시리오
내 ᄀᆞᆯ오ᄃᆡ
유도의 요긴ᄒᆞᆫ 공부ᄅᆞᆯ 의논ᄒᆞᄆᆡ
몬져 혼자 아ᄂᆞᆫ 곳을 ^ 됴심ᄒᆞ라 ᄒᆞ야시니
원컨ᄃᆡ 그 의ᄉᆞᄅᆞᆯ ᄌᆞ시 듯고져 ᄒᆞ노라
엄ᄉᆡᆼ이 ᄀᆞᆯ오ᄃᆡ
이ᄂᆞᆫ 미묘ᄒᆞᆫ 의논이라 엇지
망녕도이 말을 베플니오
다만 스ᄉᆞ로 아지 못ᄒᆞᄂᆞᆫ 곳이 이시니
이곳의 공부ᄅᆞᆯ 닐위지 못ᄒᆞ면
혼자 아ᄂᆞᆫ 곳의 시비샤졍을 니로 븐별치 못ᄒᆞᆯ지라
이런고로 녯사람이 함양ᄒᆞᄂᆞᆫ 공부ᄅᆞᆯ 즁히 넉이미로ᄃᆡ
오직 호리의 ᄎᆞ착이 이시면
블도의 ᄲᆞ지기 쉬온지라
ᄀᆞ장 위ᄐᆡᄒᆞᆫ 곳이니라
내 ᄀᆞᆯ오ᄃᆡ 형의 의논이 놉흔지라
이곳은 착슈ᄒᆞ야 공부ᄅᆞᆯ 베플 ^ 곳이 아니오
챡슈ᄅᆞᆯ 아니키도 어려오니
오직 몸과 ᄆᆞᄋᆞᆷ을 ᄒᆞᆫᄀᆞᆯᄀᆞᆺ치 공경을 쥬ᄒᆞ면
거의 머지 아니리라
엄ᄉᆡᆼ이 ᄀᆞᆯ오ᄃᆡ
우리ᄂᆞᆫ 도ᄅᆞᆯ ᄇᆡ호ᄂᆞᆫ 일홈이 이시나
다만 것ᄎᆞ로 대단ᄒᆞᆫ 과악이 업ᄉᆞᆯ ᄯᆞᄅᆞᆷ이오
심술의 졍미ᄒᆞᆫ 곳은
죵죵 ᄒᆞᆫ 허믈을 니긔여 니ᄅᆞ지 못ᄒᆞᆯ 거시니
시률과 그림을 됴하ᄒᆞ미
ᄯᅩᄒᆞᆫ 녯사람의 허ᄒᆞᆫ 일이 아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