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백젼 경판28장본

  • 연대: 미상
  • 저자: 미상
  • 출처: 韓國古典小說板刻本資料集五
  • 출판: 國學資料院
  • 최종수정: 2015-01-01

원졔 넉슬 닐코 말을 못ᄒᆞ다가

졔장을 도라보아 왈

짐의 군ᄉᆡ ᄇᆡᆨ만이오

장ᄉᆡ 쳔여 원이오되

져 조고만 도젹을 당치 못ᄒᆞ여

녜긔 최찰ᄒᆞ니

누구을 밋고 ᄉᆞ직을 안보ᄒᆞ리오

관부 즁의 일인이 쥬 왈

신이 ᄒᆞᆫ번 나아^가 댱ᄇᆡᆨ과 니졍의 머리 버혀

쳔ᄒᆞ을 평졍ᄒᆞ고 폐ᄒᆞ의 근심을 덜이이ᄃᆞ

모다 보니 병ᄆᆞ도총ᄉᆞ 권ᄒᆡᆼ이라

말게 올나 ᄂᆡᄃᆞ르며 대호 왈

네 조고만 도젹이 감이 대국을 항거코자 ᄒᆞᄂᆞᆫ다

나의 칼이 ᄉᆞ졍이 업ᄂᆞ니

목을 늘히여 ᄂᆡ 칼을 바도라

ᄒᆞ거ᄂᆞᆯ 니졍이 소 왈

어린 아기 ᄆᆡᆼ호을 모르미로ᄃᆞ

ᄒᆞ고 ᄊᆞ홀ᄉᆡ

권ᄒᆡᆼ이 진언을 염ᄒᆞ더니

무슈ᄒᆞᆫ 신병이 달여드러 군ᄉᆞ을 살ᄒᆡᄒᆞ니

졍이 위ᄐᆡᄒᆞᆫ지라

댱원쉬 그 거동을 보고 놀나

ᄂᆡᄃᆞ라 크게 호통ᄒᆞ며

쳘장을 드러 귀졸을 쓰레바리고

권횡과 ᄆᆞᄌᆞ ᄊᆞ화 칠십여 합의 이르ᄆᆡ

뒤에ᄂᆞᆫ 니졍이요 가우ᄂᆞᆫ ᄇᆡᆨ운단 삼형졔라

일시의 협공ᄒᆞ니 쥭엄이 뫼 갓고

피흘너 ᄂᆡ이 되엇더라

권횡이 ᄃᆡ젹지 못ᄒᆞ여 ᄯᆞ더니

댱원슈의 칼리 번듯ᄒᆞ며

횡의 머리 검광을 ᄶᅩᆺᄎᆞ ᄯᅥ러지니

니졍이창ᄭᅳᆺᄒᆡ ᄭᅥ여들고 좌우츙돌ᄒᆞ며 대호 왈

원졔ᄂᆞᆫ 무죄ᄒᆞᆫ 장슈만 쥭이지 말고

ᄲᆞᆯ니 나와 항복ᄒᆞ라

ᄒᆞ니 원졔 황황망조ᄒᆞ여 아모리ᄒᆞᆯ 쥴 모르고

약간 남은 군ᄉᆞ 거두어 진치고

나지 아니ᄒᆞ더니

즁셔령 최감이 쥬 왈

난ᄃᆡ업ᄂᆞᆫ 젹병이 황셩의 드러와 위을 아스며

십만병을 거ᄂᆞ려 이곳으로 온ᄃᆞ ᄒᆞ니

폐ᄒᆡ 그 젹군을 엇지 감당ᄒᆞ리잇고

찰ᄒᆞ리 댱ᄇᆡᆨ의게 항복ᄒᆞ여

목슘을 보젼ᄒᆞᆯ만 갓지 못ᄒᆞ^도소이다

원졔 이 말을 드르ᄆᆡ 혼ᄇᆡᆨ이 비월ᄒᆞ여

아모 말도 못ᄒᆞ다가 통곡 왈

짐이 박덕ᄒᆞ므로 종ᄉᆞ을 보젼치 못ᄒᆞ니

ᄒᆞᄂᆞᆯ이 망케 ᄒᆞ시미라

ᄒᆞ고 옥ᄉᆡ을 봉ᄒᆞ여 목의 걸고

연쥬거리의 항복ᄒᆞ니

댱원쉬 옥ᄉᆡ을 가지고 원졔을 ᄭᅮ지져 왈

그ᄃᆡ 포학ᄒᆞ여 국졍을 ᄃᆞᄉᆞ리지 못ᄒᆞᄆᆡ

엇지 ᄒᆞᄂᆞᆯ이 무심ᄒᆞ리오

이러무로 그 죄을 면치 못ᄒᆞ리니

맛당이 져ᄌᆞ에 바릴 거시로ᄃᆡ

십분 안셔ᄒᆞ고 안평공을 봉ᄒᆞ노라

ᄒᆞ고 ᄒᆞᆫ가지로 좌을 졍ᄒᆞ여 말ᄊᆞᆷᄒᆞ며

ᄃᆡ연 ᄇᆡ셜ᄒᆞ여 삼군을 상ᄉᆞᄒᆞ며

ᄇᆡᆨ셩을 안무ᄒᆞ고 장안으로 향코ᄌᆞ ᄒᆞ더라

각셜 듀원쉬 계양을 파ᄒᆞ고

군ᄉᆞ을 어드ᄆᆡ 삼십만 병이라

바로 장안을 향ᄒᆞᄆᆡ

지나ᄂᆞᆫ 바의 ᄃᆡ젹ᄒᆞ리 업고

길을 여러 영졉ᄒᆞ니

물미듯 남경 칠십여 셩을 항복밧고

예쥬의 니르러 군ᄉᆞ 쉬오더니

문득 드르니 연쥬 ᄯᆞ헤 젹병이 강셩ᄒᆞᄆᆡ

원황졔 친졍ᄒᆞ고 황셩이 뷔엿다 ᄒᆞ거ᄂᆞᆯ

듀원쉬 ᄃᆡ희ᄒᆞ여 급히 군ᄉᆞ을 모라 장안으로 드러가니

셩즁 ᄇᆡᆨ셩이 다 피란ᄒᆞ고 무을 ᄌᆡ 업더라

일합의 연평덕을 쥭이고

궁즁의 드러가 왕후와 비빙을 잡아 원참ᄒᆞ고

미여옥ᄇᆡᆨ을 츄호도 범치 아니ᄒᆞ며

먼져 이 뉴긔을 짓기고

방 붓쳐 ᄇᆡᆨ셩을 안무ᄒᆞ고 ᄃᆡᄉᆞ□ᄒᆞ ᄒᆞ니

허다 장졸^을 모호고 크게 잔ᄎᆡᄒᆞ며

연쥬 도젹 피ᄒᆞᆯ 묘ᄎᆡᆨ을 의논ᄒᆞ니

졔장이 고 왈

소장 등이 쥬장 좃ᄎᆞ 시셕을 무릅쓰고

풍진즁 고초을 혀ᄋᆞ리지 아니ᄒᆞ여

이곳의 드러오믄

원쉬 대업을 일운 후의 봉작을 바라미러니

니졔원쉬 먼져 장안의 드러오ᄉᆞ

발셔 덕ᄐᆡᆨ이 ᄉᆞ방의 밋쳐스며

ᄇᆡᆨ셩이 낙업ᄒᆞ니

맛당이 황졔위의 나아가ᄉᆞ

텬ᄒᆞ을 평졍케 ᄒᆞ소셔

원쉬 올히 넉겨 대위의 즉ᄒᆞ니

이ᄯᆡ은 무신 츄구월 갑ᄌᆞ일니라

모든 신하 일시의 무룹흘 ᄭᅮᆯ어 만셰을 부르고

국호을 대명이라 ᄒᆞ며

연호을 홍무라 ᄒᆞ다

상이 황국텬의 어좌ᄒᆞ시고

졔신의 벼살을 도도실ᄉᆡ

뉴긔로 좌승상을 삼고

뉴문졍으로 병부상셔을 삼으며

기여 장졸은 ᄎᆞ례로 봉작을 ᄒᆞ니시고

대연을 ᄇᆡ셜ᄒᆞ여 즐기니라

좌승상 뉴긔 쥬 왈

연쥬병이 원졔을 항복밧고

옥ᄉᆡ을 가져시니

이졔은 족히 근심ᄒᆞᆯ ᄇᆡ 업거이와

필연 댱ᄇᆡᆨ이 분ᄒᆞᆫ 마음이 ᄃᆡ발ᄒᆞ여

쥭기로셔 ᄊᆞ호리니

급히 졍병을 발ᄒᆞ여 잔병을 소멸ᄒᆞ고

ᄃᆡ보을 ᄎᆞ지소셔

상이 올히 넉여 뉴문졍으로 졍병 ᄇᆡᆨ만을 거ᄂᆞ려

연쥬병를 파ᄒᆞ라 ᄒᆞ시니

문졍이 봉명ᄒᆞ고 즉일 발ᄒᆡᆼᄒᆞ니라

예부상셔 호젼이 쥬 왈

폐ᄒᆡ 텬명을 밧ᄌᆞ와 만승지위의 거ᄒᆞ오시니

텬ᄒᆞ ᄇᆡᆨ셩이 막불흠탄^이오나

다만 ᄂᆡ젼이 공허ᄒᆞ오니

복망 폐ᄒᆞ은 황후을 간ᄐᆡᆨᄒᆞ샤

ᄇᆡᆨ셩의 바라믈 져바리지 마르소셔

상이 우연 탄 왈

짐이 당초 ᄉᆞ방으로 유리ᄒᆞᆯ ᄯᆡ의

우연이 대셩사의셔 ᄒᆞᆫ 소져을 만나니

이ᄂᆞᆫ 능쥬 댱승상의 녀ᄋᆡ라

닌물이 비범ᄒᆞ기로 일후 ᄎᆞ즐 언약을 졍ᄒᆞᆫ지라

이졔 그 소져을 ᄎᆞᄌᆞ 황후를 봉ᄒᆞ미

조흘가 ᄒᆞ노라

ᄒᆞ고 녜관을 명ᄒᆞ여 위의를 갓초고

셔간을 닷가 댱소졔의계 보ᄂᆡ니라

각셜 댱소졔 니부인의 잇셔 일신은 안한ᄒᆞ나

쥬야 댱ᄇᆡᆨ을 ᄉᆡᆼ각ᄒᆞ고 눈물이 마를 날이 업스ᄆᆡ

부인이 ᄆᆡ양 위로ᄒᆞ여 셰월를 보ᄂᆡ더니

계양 ᄯᆞ의 젹병이 이러나믈듯고

당초 쥬ᄉᆡᆼ의 니르던 말을 ᄉᆡᆼ각ᄒᆞᄆᆡ

필연 그 ᄉᆞᄅᆞᆷ이 긔군ᄒᆞᆫ가 ᄒᆞ고

긔약과 갓치 찻기을 기ᄃᆞ리나

풍진이 요란ᄒᆞ므로 ᄂᆡᄉᆞ를 아지 못ᄒᆞ여

텬ᄋᆡ만 바라고 광음을 보ᄂᆡ더니

일일은밧긔 들네ᄂᆞᆫ 소ᄅᆡ 나며

니부인이 급히 드러와 소졔을 보고

황졔의 셔간이 이르럿다ᄒᆞ거ᄂᆞᆯ

소졔 의아ᄒᆞ여 도라보지 아니ᄒᆞ더니

문득 부러진 봉ᄎᆡ를 보ᄆᆡ

ᄌᆞ긔 신물인 쥴 알고 ᄯᅥ혀보니 ᄒᆞ여시되

ᄃᆡ명황졔 쥬원장은 삼가 글월을 닷가

댱소졔 좌ᄒᆞ의 올니ᄂᆞ이

ᄒᆞᄂᆞᆯ이 ᄉᆞᄅᆞᆷ을 ᄂᆡ시ᄆᆡ

다 각기 님ᄌᆞ 잇은지라

짐이 본ᄃᆡ 조션 ᄉᆞ람으로 미쳔ᄒᆞ믈 면치 못ᄒᆞ더니

혈^혈단신으로 사방의 유리ᄒᆞ다가

우연이 대셩사의셔 소졔을 만나

창졸간의 봉ᄎᆡ을 ᄭᅥ거 언약을 졍ᄒᆞ니

소져의 쳔금지부로셔

짐의 츄루ᄒᆞ믈 ᄭᅥ리지 아니ᄒᆞ고

언약을 허ᄒᆞ시니

은혜망극ᄒᆞᆫ지라

셔로 니별ᄒᆞᆫ 후로 ᄌᆞ연 구ᄒᆞᆯ ᄉᆞᄅᆞᆷ을 만나

먼져 계양의 긔군ᄒᆞ여

계양을 항복 밧고 지니ᄂᆞᆫ 바의 망풍귀슌ᄒᆞ니

졍병이 ᄇᆡᆨ만이오 대갑이 슈십만 니라

ᄒᆞᆫ번 북쳐 남경 칠십여 셩을 항복 바드니

일홈이 사ᄒᆡ의 진동ᄒᆞᄆᆡ

슌식간의 장안의 드러오ᄆᆡ

조졍의 젼ᄒᆞ므로 쳔자 위의 즉ᄒᆞ여시나

다만 옥ᄉᆡ을 찻지 못ᄒᆞ고

겸ᄒᆞ여 ᄂᆡ젼이 공허ᄒᆞ여시니

만일 언약을 져바리지 안일진ᄃᆡ

니부인을 뫼시고 황셩의 도라오믈 바라노라

ᄒᆞ엿더라

소졔 남필의 불승황홀ᄒᆞ여

니부인을 뫼시고 황금연의 올나

황셩으로 향헐ᄉᆡ

ᄇᆡᆨ만ᄃᆡ병이 젼후의 옹위ᄒᆞ고

쌍쌍ᄒᆞᆫ시녀들은 좌우의 시위ᄒᆞ며

녜관ᄂᆞᆫ 뒤흘 ᄯᆞ르고

니원풍악은 원근의 사못치니

관광ᄌᆡ 도로의 가득ᄒᆞ더라

ᄒᆡᆼᄒᆞ여 궐ᄂᆡ의 드러가니

상이 곤용포의 통텬관을 쓰고

셔로 초녜을 맛친 후의 좌을 졍ᄒᆞ니

황졔의 쌍셩곤뇽포와 소졔의 만보명월ᄑᆡ로

엇지 대셩사 법당의셔 만나믈 비기리오

일변 별궁을 졍ᄒᆞ여 니부인를 머무르게 ᄒᆞ고

만조ᄇᆡᆨ관을 모화 황후 봉ᄒᆞᄂᆞᆫ 진하을 마치ᄆᆡ

걸인 삼ᄇᆡᆨ여 명을 각각봉작ᄒᆞ니라

ᄌᆡ셜 댱원슈 황셩 일흠을 분노ᄒᆞ여

바로 장안을 짓바라 치고져 ᄒᆞ더니

발셔 듀원쉬 대명황졔라 ᄒᆞ고

졍병 ᄇᆡᆨ만을 보ᄂᆡ여 년쥬로 나려온다 ᄒᆞ거ᄂᆞ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