重刊老乞大諺解 上

  • 연대: 1795
  • 저자: 이수 등
  • 출처: 重刊老乞大諺解 上
  • 출판: 서울대학교 규장각 영인본
  • 최종수정: 2015-01-01

아ᄒᆡ로 ᄒᆞ여

拿箇燈來罷

등잔 가져오게 ᄒᆞ라

這麼我就教小廝們送燈趨

이러면 내 곳 아ᄒᆡ들 ᄒᆞ여 등잔 보내고

再給你兩三根糠燈

ᄯᅩ 너ᄅᆞᆯ 두세 낫 룡지ᄅᆞᆯ 주마

咱們喫了飯

우리 밥 먹거든

留兩箇在這裏看行李

두ᄅᆞᆯ 머무러 예 이셔 行李ᄅᆞᆯ 보고

着兩箇放馬趨

로 ᄒᆞ여 ᄆᆞᆯ을 노흐라 가

到半夜後

밤ㅅ 즁에 다 ᄃᆞᆺ거든

却教這兩箇起去替他

ᄯᅩ 이 둘로 ᄒᆞ여 니러 가 져를 ᄀᆞ라차

大家安息安息

대되 편안이 쉬면

明日好不渴睡

ᄂᆡ일 ᄀᆞ장 조오롬 겹지 아니ᄒᆞ리라

這的燈來了

이 등잔블 오나다

粥也拿來了

도 가져 오거다

匙椀都有

술과 사발 다 이시니

你們喫罷

너ᄒᆡ들 먹으라

咱們飯也喫了

우리 밥도 먹어다

你兩箇先放馬趨

너희 둘히 몬져 ᄆᆞᆯ 노흐라 가라

到半夜裏

밤ㅅ 듕에 다 ᄃᆞᆺ거든

我兩箇却替你去

우리 둘히 ᄯᅩ 너희ᄅᆞᆯ ᄀᆞᄅᆞ츠라 가마

我睡醒了起來

내 ᄌᆞᆷ ᄭᆡ여 다 니러나쟈

噯參星高了

噯參星이 놉하시니

敢是半夜了

이 밤ㅅ 즁인 ᄃᆞᆺᄒᆞ다

我先去

내 몬져 가

替那兩箇來睡

져 둘을 ᄀᆞ^ᄅᆞ차 와 자게 ᄒᆞᆯ ᄭᅥ시니

你就到那裏來

네 곳 져긔 오라

咱們兩箇看馬

우리 둘히 ᄆᆞᆯ을 보쟈

這麼你先去罷

이러면 네 몬져 가라

你兩箇去睡一睡

너희 둘히 가 자고

到那裏

져긔 가거든

就教那箇火伴來

곳 져 벗으로 ᄒᆞ여 오게 ᄒᆞ라

你來了

네 오나다

你赶過馬來在一處

네 ᄆᆞᆯ을 모라다가 ᄒᆞᆫ 곳에 두어

容易照管

보ᄉᆞᆯ피기 쉽게 ᄒᆞ라

月黑了

ᄃᆞᆯ이 어두오니

恐怕有迷失

迷失홈이 이셔

悮了明日走路

ᄂᆡ일 갈 길을 그릇ᄒᆞᆯᄭᅡ 저페라

明星高了

새별이 놉하시니

天待要明了

하ᄂᆞᆯ이 ᄒᆞ마 ᄇᆞᆰ으리라

咱們赶馬到下處去

우리 ᄆᆞᆯ을 모라 下處에 가

收拾行李

行李收拾ᄒᆞ노라 ᄒᆞ면

只怕天就明了

그저 저프건대 하ᄂᆞᆯ이 곳 ᄇᆞᆰ으리로다

這馬且絟着

이 ᄆᆞᆯ을 아직 ᄆᆡ고

教那兩箇起來

져 둘로 ᄒᆞ여 닐게 ᄒᆞ라

你兩箇快起來

너희 둘히 밧비 니러

收拾行李好駞朶子

行李를 收拾ᄒᆞ여 잘 짐 시ᄅᆞ되

須把咱們的行李

모롬이 우리 行李를다가

明白查看

明白히 ᄉᆞᆲ혀 보고

主人家的東西

主人의 거슬

休錯拿了去

그릇 가져가지 말라

朶子都打完了

짐 다 시러 ᄆᆞᆺ차다

辭了主人家去罷

主人의게 하직ᄒᆞ고 가쟈

主人哥

主人 형아

我們去了

우리 가노라

在這裏破費你了

예 이셔 네게 슈폐ᄒᆞ여라

咳有甚麼破費處

咳 므슴 슈폐ᄒᆞᆫ 곳이 이시리오

慢待了

잘못 ᄃᆡ졉ᄒᆞ여시니

別恠好去罷

허믈 말고 죠히 가라

咱們前頭到夏店

우리 앏흐로 夏店에 가

買飯喫

밥 사먹고

赶晚可到京城了

느즈매 밋처 可히 셔울 가리라

這裏到夏店

예셔 夏店 가기

有多少路

언머 길히 잇ᄂᆞ뇨

還有三十多里

도로혀 三十里 남즉이 잇ᄂᆞ니라

你昨日怎麼說只有十里多路

네 어제 엇지 十里 남즉ᄒᆞᆫ 길히 잇다 니ᄅᆞ더니

今日却又怎麼說三十里地

오ᄂᆞᆯ ᄯᅩ 엇지 三十里 ᄯᅡ히라 니ᄅᆞᄂᆞᆫ다

我昨日錯記了

내 어제 그릇 긔록ᄒᆞ엿더니

今日想起來

오ᄂᆞᆯ ᄉᆡᆼ각ᄒᆞ니

有三十多地

三十里 남즉ᄒᆞᆫ ᄯᅡ히 잇다

咱們不要遲延

우리 믄그으지 말고

趂涼快

서늘ᄒᆞᆫ 제 밋처

馬又喫的飽

ᄆᆞᆯ이 ᄯᅩ 먹어 불러시니

赶早快走

이ᄅᆞ믈 밋처 ᄲᆞᆯ리 가쟈

日頭又晌午了

ᄒᆡ ᄯᅩ 낫이니

那望着的黑林子

져 ᄇᆞ라ᄂᆞᆫ 黑林子ㅣ

便是夏店

곳 이 夏店이라

這裏到那裏

예셔 져긔 가기

還有七八里路

도로혀 七八里 길히 잇ᄂᆞ니

你在先也曾到北京去

네 젼에 ᄯᅩ 일즉 北京 ᄃᆞᆫ녀시되

怎麼不理會

엇지 아지 못ᄒᆞᄂᆞ뇨

這夏店我在先走過一兩遭

이 夏店을 내 젼에 ᄒᆞᆫ두 번 ᄃᆞᆫ녀ᄭᅥᆫ마ᄂᆞᆫ

如今都忘了

이제 다 니저시니

那裏記得

어ᄃᆡ ᄉᆡᆼ각ᄒᆞ리오

夏店待到了

夏店도 ᄒᆞ마 다ᄃᆞᆯ을이로다

咱們喫些甚麼茶飯好

우리 져기 무슴 차반 먹어야 죠흐료

我朝鮮人

우리 趙鮮ㅅ 사ᄅᆞᆷ은

不慣喫濕麵

즌 국슈 먹기 닉지 못ᄒᆞ니

咱們只喫乾的如何

우리 그저 ᄆᆞᄅᆞᆫ 것 먹으미 엇더ᄒᆞ뇨

這麼

이러면

咱們買些燒餅

우리 져기 燒餠 사고

炒些肉喫罷

져기 고기 복가 먹쟈

咱們這裏絟馬

우리 여긔 ᄆᆞᆯ ᄆᆡ고

卸下行李

行李 부리오고

到飯店裏去

밥 店에 가쟈

掌樻的

뎜 쥬인아

先拿一盆溫水來

몬져 ᄒᆞᆫ 소라 더온 믈 가져오라

我要洗臉

내 ᄂᆞᆺ ᄡᅵ스려 ᄒᆞ노라

再拿漱口水來

ᄯᅩ 양치믈 가져오라

客人們洗臉了

나그ᄂᆡ들 ᄂᆞᆺ ᄡᅵ스라

店家抹桌子

뎜 쥬인아 상 ᄡᅳ스라

客人要喫甚麼茶飯

나그ᄂᆡ 므슴 차반 먹으려 ᄒᆞᄂᆞ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