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노걸대 상권

  • 한문제목: 飜譯老乞大
  • 연대: 1517
  • 출판: 아세아문화사 영인본

ᄀᆞᆯ외ᄂᆞᆫ ᄆᆞᆯ

這馬牛行花塔步。

이 ᄆᆞ리 ᄉᆈ 거름ᄀᆞ티 즈늑즈느기 건ᄂᆞᆫ ᄆᆞ리로다

又竄行的馬

ᄯᅩ 잘 건ᄂᆞᆫ ᄆᆞᆯ

鈍馬

ᄯᅳᆫ ᄆᆞᆯ

眼生馬

놀라ᄂᆞᆫ ᄆᆞᆯ

撒蹶的馬

볘ᄂᆞᆫ ᄆᆞᆯ

前失的馬

앏 거티ᄂᆞᆫ ᄆᆞᆯ

口硬馬

아귀 센 ᄆᆞᆯ

口軟馬,

고개 므른 ᄆᆞᆯ

這些馬裏

이 ᄆᆞᆯᄃᆞᆯ 듀ᇰ에

歹的十箇。

사오나오니 열히로소니

一箇瞎,

ᄒᆞ나ᄒᆞᆫ 눈 멀오

一箇跛,

ᄒᆞ나ᄒᆞᆫ ᄒᆞᆫ 발 절오

一箇蹄歪,

ᄒᆞ나ᄒᆞᆫ 굽 기울오

一箇磨硯,

ᄒᆞ나ᄒᆞᆫ 굽 ᄀᆞ리ᄂᆞᆫ ᄆᆞᆯ

一箇打破脊梁,

ᄒᆞ나ᄒᆞᆫ 드ᇰ 헌 ᄆᆞᆯ

一箇熟瘸,

ᄒᆞ나ᄒᆞᆫ 지페 딘 ᄆᆞᆯ

一箇疥,

ᄒᆞ나ᄒᆞᆫ 비로 오ᄅᆞᆫ ᄆᆞᆯ

三箇瘦,

세흔 여윈 ᄆᆞᆯ

只有五箇好馬。

다ᄆᆞᆫ 다ᄉᆞ시 됴ᄒᆞᆫ ᄆᆞ리로다

伱這馬

네 이 ᄆᆞᄅᆞᆯ

好的歹的

됴ᄒᆞ니 사오나오니

大的小的

크니 쟈그니

相滾着,

모도와

要多少價錢?

언메나 갑슬 받고져 ᄒᆞᄂᆞᆫ다

一箇家說了價錢。

ᄒᆞ나콤 갑슬 니ᄅᆞ라

通要一百四十兩銀子。

대되 一百 四十 兩 銀을 바도리라

伱說這般價錢怎麼?

네 이리곰 갑슬 닐어 므슴 ᄒᆞᆯ다

伱只說賣的價錢,

네 그저 ᄑᆞᆯ 갑슬 니ᄅᆞ라

沒來由這般胡討價錢。

쇽졀업시 간대로 갑슬 바도려 ᄒᆞ노괴여

我不是矯商量的。

내 너므 혜아리디 아니ᄒᆞ노라

伱說的是時,

네 닐옴곳 올ᄒᆞ면

兩三句話,

두ᅀᅥ 마래도

交易便成了。

흐ᇰ져ᇰ을 즉재 ᄆᆞᄎᆞᆯ 거시니

不要伱這般胡討價錢,

네 이리 간대로 갑슬 바도려 말라

怎麼還伱的是?

엇디 너를 주어ᅀᅡ 올ᄒᆞᆯ고

牙子說,

즈르미 닐오ᄃᆡ

客人們,

나그내네

伱不要十分多討,

네 ᄀᆞ자ᇰ 너므 바도려 말라

伱兩箇枉自成不得。

너희 둘히 쇽졀업시 일우디 몯ᄒᆞ리로다

我是箇牙家,

나ᄂᆞᆫ 즈르미니

也不向買主,

ᄯᅩ 살 님자도 셔디 아니ᄒᆞ며

也不向賣主,

ᄑᆞᆯ 님자도 셔디 아니ᄒᆞ야

我只依直說。

내 바ᄅᆞᆫ 대로 닐오리라

伱要一百四十兩銀子時,

네 一百 四十 兩 銀을 바도려 ᄒᆞ거시니

這五箇好馬,

이 다ᄉᆞᆺ 됴ᄒᆞᆫ ᄆᆞᆯ와

十箇歹馬,

열 사오나온 ᄆᆞᆯ게

伱筭多少?

네 언메나곰 혜ᄂᆞᆫ다

這五箇好馬,

이 다ᄉᆞᆺ 됴ᄒᆞᆫ ᄆᆞᆯ게ᄂᆞᆫ

我筭的該六十兩

내 혜요믄 예슌 랴ᇰ이오

這十箇歹馬,

이 열 사오나온 ᄆᆞᆯ게ᄂᆞᆫ

我筭的該八十兩。

내 혜요믄 여든 랴ᇰ이라

似這般價錢,

이런 갑새ᄂᆞᆫ

其實賣不得。

진실로 ᄑᆞ디 몯ᄒᆞ리라

如今老實的價錢說與伱。

이제 고디시근 갑슬 너ᄃᆞ려 닐오마

兩家依着我說,

둘히 내 말 조차

交易了如何?

흐ᇰ져ᇰ호ᄃᆡ 엇더ᄒᆞ뇨

我且聽伱定的價錢。

내 안직 네 일뎌ᇰᄒᆞᆫ 갑슬 드로마

這五匹好馬,

이 됴ᄒᆞᆫ ᄆᆞᆯ 닷 피레

每一匹八兩銀子,

ᄆᆡ ᄒᆞᆫ 피레 은 여듧 랴ᇰ곰 ᄒᆞ면

通該四十兩

대되 마ᅀᅳᆫ 랴ᇰ이오

這十箇歹馬,

이 열 사오나온 ᄆᆞᆯ게ᄂᆞᆫ

每一箇六兩銀子,

ᄆᆡ ᄒᆞ나ᄒᆡ 은 엿 랴ᇰ시기면

通該六十兩。

대되 예슌 랴ᇰ이니

共通一百兩,

모도니 一百 兩이로소니

成了罷。

흐ᇰ져ᇰ ᄆᆞ차도 므던ᄒᆞ다

似伱這般定價錢,

네 이리 일뎌ᇰᄒᆞᆫ 갑시ᅀᅡ

就是高麗地面裏

곧 高麗ㅅ ᄯᅡ히라도

也買不得。

ᄯᅩ 사디 몯ᄒᆞ리로다

那裏是實要買馬的?

어듸 진실로 ᄆᆞᆯ 사고져 ᄒᆞᄂᆞ니고

只是胡商量的。

젼혀 간대로 혜아리ᄂᆞ다

這箇客人,

이 나그내

伱說甚麼話?

네 므슴 말 니ᄅᆞᄂᆞᆫ다

不買時害風那,

사디 아니ᄒᆞ면 ᄇᆞᄅᆞᆷ ᄡᅬ이라 오려

做甚麼來這裏商量?

므스므라 예 와셔 혜아리리오

這馬, 恰纔牙家定來的價錢,

이 ᄆᆞᄅᆡ 앗가 즈르미 일뎌ᇰᄒᆞᆫ 갑시

還虧着我了,

다하 내게 셜웨라

伱這般的價錢不賣,

네 이런 갑새 ᄑᆞ디 아니ᄒᆞ고

伱還要想甚麼?

네 다하 므스글 ᄉᆞ라ᇰᄒᆞᄂᆞᆫ다

伱兩家休只管呌喚,

너희 둘히 다하 짓글히디 말오

買的添些箇,

사리 져기 더오고

賣的減了些箇。

ᄑᆞᆯ 리 져기 덜오

再添五兩,

다시 닷 랴ᇰ만 더으면

共一百零五兩,

대되 一百 兩이오 ᄠᆞ니 닷 랴ᇰ이로소니

成交了罷,

흐ᇰ져ᇰ ᄆᆞ차도 므던ᄒᆞ도소니

天平地平。

하ᄂᆞ^리 편ᄒᆞ며 ᄯᅡ히 편ᄒᆞᆫ ᄃᆞᆺ ᄒᆞ도다

買主伱不添價錢,

살 님재야 네 갑슬 더으디 아니ᄒᆞ야도

也買不得

ᄯᅩ 사디 몯ᄒᆞ리며

賣主多指望價錢,

ᄑᆞᆯ 님재 갑슬 만히 ᄇᆞ라도

也賣不得。

ᄯᅩ ᄑᆞ디 몯ᄒᆞ리라

邊頭立地閑看的人說,

ᄀᆞᅀᅢ 셔셔 놀벼 보ᄂᆞᆫ 사ᄅᆞ미 닐오ᄃᆡ

這牙家說的價錢,

이 즈르믜 니ᄅᆞ논 갑시

正是本分的言語。

져ᇰ히 고돈 마리로다

罷, 罷,

두워 두워

咱們只依牙家的言語成了罷。

우리 그저 즈르믜 말소ᄆᆞᆯ 드러 ᄆᆞ초ᄃᆡ 므던ᄒᆞ다

旣這般時,

이믜 이러ᄒᆞ면

價錢還虧着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