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운전 경판 30장본

  • 연대: 미상
  • 저자: 미상
  • 출처: 韓國古典小說板刻本資料集 五
  • 출판: 國學資料院
  • 최종수정: 2015-01-01

진형이 군을 모라 쥬야로 ᄒᆡᆼᄒᆞ여

연파강의 다다라는젼군이 송군의 결진ᄒᆞ믈 보ᄒᆞ거ᄂᆞᆯ

진형이 호령 왈

이는 다만 궁셩 호위ᄒᆞ엿던 군ᄉᆡ라

엇지 이만 ᄉᆔ 무리를 보고 겁ᄒᆞᄂᆞ뇨

젼군은 급히 물니치라 ᄒᆞᆫᄃᆡ

션봉이 쳥녕ᄒᆞ고

금고를 울니며 고함ᄒᆞ여 즛쳐 드러 가니

호위군 이만이 당치 못 ᄒᆞ여 일시의 함몰ᄒᆞᄆᆡ

뉴혐이 ^ 홀노 도망ᄒᆞ다가

진형의 부쟝 엄한의 살를 마ᄌᆞ 쥭은지라

이ᄯᆡ 쳔ᄌᆡ 홀노 궁의 계셔 침식을 일우지 못ᄒᆞ시고

다만 뉴혐의 쇼식을 기다리더니

슈문쟝이 보ᄒᆞ되

진형이 뉴혐을 소멸ᄒᆞ고

발셔 셩하의 다다랏다ᄒᆞ거ᄂᆞᆯ

샹이 ᄃᆡ경실ᄉᆡᆨᄒᆞᄉᆞ

종실과 졔신을 모화 의논ᄒᆞ실 즈음의

믄득 쟝안 ᄃᆡ로의 화광이 츙쳔ᄒᆞ며 곡셩이 진동ᄒᆞᆫ지라

샹이 망조ᄒᆞ여 창황 즁의 궁문쟝이 보ᄒᆞ되

진형이 발셔 셩문을 ᄭᆡ치고 드러와

궐문의 다다랏다ᄒᆞ거ᄂᆞᆯ

샹이 더욱 망극ᄒᆞᄉᆞ 급히 황후와 솃ᄌᆡ 아오 연왕을 다리시고

궐ᄂᆡ를 ᄯᅥᄂᆞ 남문을 향ᄒᆞ여 다라ᄂᆞ시더니

진형의 션봉쟝 진봉이 쳔ᄌᆡ ᄂᆞ가시믈 보고 다라드러

연왕을 잡아 가는지라

샹이 연왕의 잡혀 가믈 보시고

망극ᄒᆞ신 즁 ᄒᆞᆯ 일 업셔 좌우를 도라보신즉

시신 십여 명이 겨우 좃ᄎᆞ왓거ᄂᆞᆯ

다리시고 급히 형쥬로 향ᄒᆞ시니라

진형이 종묘의 불를 노흐며 궐ᄂᆡ로 드러 가니

쳔되 엇지 무심ᄒᆞ리^오

홀연 급ᄒᆞᆫ 비 붓드시 ᄂᆞ려 불를 쇼멸ᄒᆞᄆᆡ

진형이 ᄂᆡ렴의 황숑ᄒᆞ여 다시 불를 노치 못 ᄒᆞ고

인ᄒᆞ여 진봉으로 ᄒᆞ여곰 황셩을 직희오고

엄한으로 ᄒᆞ여곰 삼쳔 병을 쥬어

동각의 ᄆᆡ복ᄒᆞ여 동관으로 가는 길를 ᄭᅳᆫ허

셜연의 진즁을 통치 못ᄒᆞ게 ᄒᆞ고

스ᄉᆞ로 쟝졸를 건ᄂᆞ려 쳔ᄌᆞ를 ᄶᅩᆺᄎᆞ 가다

ᄌᆡ셜 형쥬는 쳔ᄌᆞ의 둘ᄌᆡ 아오 형왕의 도읍ᄒᆞᆫ 곳이라

쳔ᄌᆡ 원슈의 진으로 가지 못 ᄒᆞ고 바로 형쥬로 가시니

형왕이 ᄃᆡ경ᄒᆞ여 젼후 ᄉᆞ연을 듯고

분긔 등등ᄒᆞ여마음을 졍치 못ᄒᆞᆯ 즈음의

슈문쟝이 보ᄒᆞ되

진형이 셩하의 진치고

연왕을 결박ᄒᆞ여 진젼의 ᄭᅮᆯ니고

무슈히 즐욕ᄒᆞᆫ다 ᄒᆞ거ᄂᆞᆯ

형왕이 더욱 분노ᄒᆞ여 ᄂᆡ다라 ᄊᆞ호고져 ᄒᆞ는지라

쳔ᄌᆡ 만뉴 왈

진형의 형셰 ᄐᆡ산갓ᄐᆞ여 ᄊᆞ화 무익ᄒᆞᄆᆡ

모로미 셩문을 구지 닷고 셜연의게 격셔를 보ᄂᆡ여

완병을 쳥ᄒᆞᆯ만 갓지 못ᄒᆞ도다 ᄒᆞ니

형왕이 쳥명ᄒᆞ고 즉시 격셔를 ᄆᆡᆫ드러

쟝ᄉᆞ로 ᄒᆞ여곰 동관^으로 보ᄂᆡ엿더니

그 쟝ᄉᆡ 쥬야로 ᄒᆡᆼᄒᆞ여 동각의 이로러

엄한의게 쥭은 ᄇᆡ 되ᄆᆡ

뉘라셔 격셔를 젼ᄒᆞ리오

이ᄯᆡ 진형이 쳔ᄌᆞ를 즐욕 왈

네 만일 항치 아니ᄒᆞ면 셩문을 ᄭᆡ치고 드러 ᄀᆞ

ᄒᆞᆫ 칼노 너의 삼형졔를 버히리라 ᄒᆞ거ᄂᆞᆯ

형왕이 분긔 ᄃᆡ발ᄒᆞ여

형쥬군을 휘동ᄒᆞ여 나가 ᄊᆞ호다가

마ᄎᆞᆷᄂᆡ 진형의게 ᄉᆞ로잡힌 ᄇᆡ 되니ᄂᆞᆯ

ᄎᆞ시 셜 원ᄉᆔ 웅쥬의 결진ᄒᆞ고

진권을 잡을 모계를 ᄉᆡᆼ각ᄒᆞ더니

일야는 ᄒᆞᆫ ᄭᅮᆷ을 어든즉

ᄐᆡ항산 신령이 이로ᄃᆡ

쳔ᄌᆡ 급ᄒᆞ미 조셕의 잇거ᄂᆞᆯ

엇지 ᄐᆡ연이 잠을 ᄌᆞᄂᆞ뇨 ᄒᆞ는지라

원ᄉᆔ 놀나 ᄭᆡ다라 등촉을 밝히고

몽ᄉᆞ를 ᄉᆡᆼ각ᄒᆞᆯ 즈음의

황운이 불구 군녜ᄒᆞ고 급히 드러 가 원슈긔 고 왈

소쟝이 금야 쳔문을 보온즉

쳔ᄌᆡ의 쥬셩이 즁앙을 ᄯᅥ나

다른 곳의 의지ᄒᆞ엿고ᄀᆡᆨ셩이 침노ᄒᆞ니

일졍 진형이 황셩을 탈ᄎᆔᄒᆞ고

쳔ᄌᆞ를 침노ᄒᆞ는가 시부오ᄆᆡ

ᄉᆞ셰 위급ᄒᆞᆫ지라

쟝군은 군ᄉᆞ를 거ᄂᆞ려 이곳의 구지 유진ᄒᆞ여

진권을 웅쥬셩^의 ᄯᅥᄂᆞ지 못ᄒᆞ게 ᄒᆞ면

ᄂᆡ 필마로 올ᄂᆞ가 황셩 소식을 탐지코져 ᄒᆞᄂᆞ이다

원ᄉᆔ 왈

나도 앗ᄀᆞ 몽ᄉᆡ 여ᄎᆞ여ᄎᆞᄒᆞ기로

쟝군을 쳥ᄒᆞ여 의논코져 ᄒᆞ던 ᄇᆡ러니

쟝군의 소견이 ᄯᅩᄒᆞᆫ 이러ᄒᆞᄆᆡ

밧비 ᄒᆡᆼᄒᆞ라 ᄒᆞ거ᄂᆞᆯ

황운이 응낙ᄒᆞ고 황망이 말긔 올르며 말ᄃᆞ려 경계 왈

국가 흥망이 명일 진시의 달녓다 ᄒᆞ니

네 비록 즘ᄉᆡᆼ이ᄂᆞ 님군을 알거시ᄆᆡ

네 ᄲᆞᆯ니 ᄒᆡᆼᄒᆞ여 님군의 위ᄐᆡᄒᆞ믈 구ᄒᆞ고

나의 츙셩을 낫타나게 ᄒᆞ라 ᄒᆞ고

ᄎᆡ를 드러 ᄒᆞᆫ 번 치니

ᄌᆞ류ᄆᆡ 귀를 기우려 듯다가

ᄒᆞᆫ 소ᄅᆡ를 지르고 네 굽을 허위여

슈쳔 니 강산을 슌식간의 지ᄂᆞ더라

ᄎᆞ시 진형이 형왕과 연왕을 진즁의 가도고

쳔ᄌᆞ를 즐욕ᄒᆞ되

쳔ᄌᆡ 분긔를 참고 다만 셜연과 황운의 거ᄎᆔ를 기다릴ᄉᆡ

이 밤의 진형이 셩문을 ᄭᆡ치고

바로 궁즁을 ᄭᅦ쳐 드러오는지라

샹이 황망이 황후를 거ᄂᆞ리지 못ᄒᆞ시고

남문으로 좃ᄎᆞ 나가실ᄉᆡ

다만 십여 원 신ᄒᆡ 좃찻더라

진형이 발셔 궁즁의 돌입ᄒᆞ여

황후와 형왕 비를 ᄉᆞ로 잡아

진탁으^로 ᄒᆞ여곰 형쥬옥의 가도아 직희라 ᄒᆞ고

스ᄉᆞ로 쳘긔 삼쳔을 거ᄂᆞ려 쳔ᄌᆞ를 ᄶᅩᆺᄎᆞ 가니라

이ᄯᆡ 쳔ᄌᆡ 밤ᄉᆡ도록 ᄒᆡᆼᄒᆞᄉᆞ

호타하의 다다라는그 곳 ᄇᆡᆨ셩이 피란ᄒᆞ고

ᄯᅩᄒᆞᆫ 션쳑이 업는지라

샹이 앙쳔 탄 왈

셕의 광무는 이곳의 와 ᄆᆡᆨ반을 먹엇더니

오ᄂᆞᆯᄂᆞᆯ짐은 이곳의셔 맛츠려도다 ᄒᆞ실 즈음의

진형이 쳘긔를 모라 풍우갓치 달녀 오며 ᄃᆡ호 왈

숑졔는 ᄲᆞᆯ니 항복ᄒᆞ라 ᄒᆞ거ᄂᆞᆯ

샹이 황망이 물의 ᄲᆞ지고져 ᄒᆞ신ᄃᆡ

시신이 쳔ᄌᆞ를 보호ᄒᆞ여 ᄀᆞ온ᄃᆡ 모시고

각각칼를 ᄲᆡ혀 막ᄌᆞ르니

진형이 창을 둘너 ᄉᆞ오인을 버히고

쳔ᄌᆞ의 말를 질너 것구르치ᄆᆡ

샹이 ᄯᆞᄒᆡ ᄯᅥ러지는지라

진형이 창으로 쳔ᄌᆞ를 견조아 ᄃᆡᄆᆡ 왈

잔명을 앗기거든 ᄲᆞᆯ니 항셔를 쎠 올니라 ᄒᆞ니

샹이 이지경을 당ᄒᆞᄆᆡ 쳔디 아득ᄒᆞ여

크게 ᄒᆞᆫ 쇼ᄅᆡ를 지르시고 긔졀ᄒᆞ시니

이 날 쳔ᄌᆞ의 셩명이 쟝찻 망케 되엿더라

ᄎᆞ셜 이ᄯᆡ 황운이 밤ᄉᆡ도록 달녀 오다가

형쥬 셩하의 이르러 ᄉᆞᆲ펴본즉

셩샹의 진형의 긔치^를 ᄭᅩᆺ고 셩문을 구지 다닷거ᄂᆞᆯ

황운이 망조ᄒᆞ여 아모리 ᄒᆞᆯ 쥴 모로더니

믄득 먼니 바라본즉 불이 빗ᄎᆔ는지라

급히 ᄎᆞᄌᆞ 가니 ᄉᆞ오인이 우다가 다라ᄂᆞ거ᄂᆞᆯ

황운이 달ᄂᆡ여 왈

나는 젹병이 아니ᄆᆡ 의심치 말고

쳔ᄌᆞ 계신 곳을 가르치라 ᄒᆞᆫᄃᆡ

그 ᄉᆞ람이 그졔야 졍신을 진졍ᄒᆞ여

쳔ᄌᆞ의 젼후 ᄉᆞ연을 이르는지라

황운이 즉시 말를 ᄎᆡ쳐 남문을 향ᄒᆞ여 다를ᄉᆡ

날이 이믜밝앗거ᄂᆞᆯ 먼니 바라본즉

삼쳔 쳘긔 둘너 셔고 살긔 등등ᄒᆞᆫ지라

운이 크게 웨여 왈

역젹 진형은 셩샹을 ᄒᆡ치 말ᄂᆞ ᄒᆞ며

말를 ᄒᆞᆫ 번 ᄯᅱ여 진 압ᄒᆡ 다다르니

젹병이 물ᄭᅧᆯ 허여지듯 ᄉᆞ산분궤ᄒᆞ고

진형이 ᄯᅩᄒᆞᆫ ᄃᆡ경ᄒᆞ여

황망이 쳔ᄌᆞ를 바리고 황운을 마ᄌᆞ ᄊᆞ화다가

당치 못ᄒᆞᆯ 쥴 알고 창을 ᄭᅳ을고 다라나는지라

황운이 쳔ᄌᆞ의 혼졀ᄒᆞ시믈 보고

말긔 ᄂᆞ려 복디 통곡 왈

폐ᄒᆡ 이럿틋 곤ᄋᆡᆨᄒᆞ시미 다 신의 죄오니

바라건ᄃᆡ 아직 셩쳬를 진즁ᄒᆞ쇼셔

샹이 망극 즁 황운을 보시고

일희일비ᄒᆞ^ᄉᆞ 왈

이는 다 국운이 불ᄒᆡᆼᄒᆞ미여니와

진형이 황후와 연왕 형졔를 다 형쥬 옥의 가도다 ᄒᆞ니

경은 밧비 도모ᄒᆞ라 ᄒᆞ신ᄃᆡ

황운이 쳥명ᄒᆞ고 인ᄒᆞ여 쳔ᄌᆞ를 뫼셔

형쥬로 도라올ᄉᆡ

황운의 군ᄉᆡ 바야흐로 형쥬 셩하의 이르럿거ᄂᆞᆯ

황운이 합셰ᄒᆞ여 고각을 울니며 셩으로 드러 가니

진탁이 능히 ᄃᆡ젹지 못 ᄒᆞ여 다라ᄂᆞ는지라

황운이 말를 노하 칼를 날녀 진탁을 버히고

쳔ᄌᆞ를 뫼셔 보위의 올니고

흣터진 궁쳡을 모화 난가를 쥰비ᄒᆞ여

옥의 가 황후와 형왕 비를 마ᄌᆞ 궁즁으로 도라오니라

ᄎᆞ셜 황운이 탑젼의 하직ᄒᆞ고

군ᄉᆞ를 거ᄂᆞ려 황셩 아ᄅᆡ 이르러

ᄇᆡᆨ셩을 효유ᄒᆞ는 글를 ᄆᆡᆫ드러

가마니 셩즁의 드리치니

셩즁 ᄇᆡᆨ셩이 글를 어더 셔로 돌녀보고

이날 밤의 가마니 쟝즁의 드러ᄀᆞ 진봉을 결박ᄒᆞᆫ 후

셩문을 크게 열고 나와 원슈긔 밧치거ᄂᆞᆯ

황운이 ᄃᆡ희ᄒᆞ여 진봉을 버혀

쟝안 ᄃᆡ도의 슌시ᄒᆞᆫ 후

쳔ᄌᆞ를 뫼^셔 환궁ᄒᆞ시고

ᄉᆞ문의 방 붓쳐 니산ᄒᆞᆫ ᄇᆡᆨ셩을 부르고

탑하의 쥬 왈

셜연이 진권으로 샹지ᄒᆞᄆᆡ

ᄉᆞ졸이 ᄌᆞ못 피곤ᄒᆞᆫ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