京鄕新聞

  • 연대: 1899
  • 저자: 안세화
  • 출처: 京鄕新聞
  • 출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소장자료
  • 최종수정: 2017-01-01

이제야 판결이 되여 그 놈을 교에 쳐ᄒᆞ얏다더라

함경보

○간도 ᄇᆡᆨ셩 호소

두만강 건너 간도 ᄇᆡᆨ셩들이 관원의 탐ᄌᆡᄒᆞᆫ 것과

젼ᄌᆡ 일허ᄇᆞ린 인민의 거쥬 셩명을 낫낫치 긔록ᄒᆞ여

졍부에 밧치고 호소ᄒᆞᆫ다더라

○첫 치위의 해

요ᄉᆞ이에 몃칠 치위와 눈이 북함경도에 미리 와셔

오곡의 해가 좀 되엿다더라

황ᄒᆡ보

황ᄒᆡ도의 근ᄅᆡ 됴흔 일은 년ᄉᆞ의 대풍년이 ᄒᆞ나히오

관인의 토ᄉᆡᆨ이 ᄐᆡ반이나 ᄭᅳᆫ허짐이 둘히며

크게 됴치 못ᄒᆞᆫ 일은 적당이 대치ᄒᆞ야

쥬야에 ᄆᆞᄋᆞᆷ 노흘 수 업ᄉᆞᆷ이 ᄒᆞ나히오

각 군에 아편 먹ᄂᆞᆫ 쟈들이 잇시되

금치 아니ᄒᆞᆷ이 둘히라

쟝연 ᄀᆞᆺᄒᆞᆫ 고ᄋᆞᆯ은 일읍 ᄂᆡ에 아편 먹ᄂᆞᆫ 남녀 二百명에 지나ᄆᆡ

혹 군슈에게 금ᄒᆞᆷ을 권고ᄒᆞ고

혹 읍즁으로셔 보고ᄒᆞᆫ 일도 잇스되

관이 귀먹은 쟈와 ᄀᆞᆺ더니

이제ᄂᆞᆫ 공관이 되엿다더라

젼국보

○형법을 다시 곳침

법부에셔 형법을 다시 곳쳐 반포ᄒᆞ겟다더라

○각 디방 리ᄉᆞ텽

통감부에셔 졍부로 공함ᄒᆞ기ᄅᆞᆯ

광무 구년 십일월 새로 약조ᄒᆞᆯ ᄯᅢ에

타국인과 샹관되ᄂᆞᆫ 일은 리ᄉᆞ텽을 각 디방에 셰워 보ᄉᆞᆯ피게 ᄒᆞ엿시니

이후로ᄂᆞᆫ 각 디방 인민이 타국인과 교졉ᄒᆞᆯ 일이 잇거든

리ᄉᆞ쳥으로 즉시 쳐판ᄒᆞ기로 ᄂᆡ부에셔 각 관찰ᄉᆞ의게 훈령ᄒᆞ라 ᄒᆞ엿더라

○삭발 훈령

각 부 관인은 다 삭발ᄒᆞ엿거니와

각 디방관은 머리ᄅᆞᆯ 기ᄅᆞ니

광무 십년 십월 구일 졍부에셔 공의ᄒᆞ고

ᄂᆡ부로 ᄒᆞ여곰 각 디방관의게 훈령ᄒᆞ야 일졔히 삭발케 ᄒᆞᆫ다더라

○각 군슈의 젼고

ᄲᅩᆸᄂᆞᆫ 각 읍 슈령의 학문 지식을 시험ᄒᆞᆯᄉᆡ

시관은 대한 관인 셋과 일본 관인 둘이라더라

○우톄국 가셜

통신 관리국에셔 디방 우톄국을 각 고ᄋᆞᆯ 외에도 대쳐마다 더 셜시코져 ᄒᆞ야

ᄂᆡ부에셔 각 군슈의게 훈령ᄒᆞᄃᆡ

각쳐에 우톄소 뎡ᄒᆞᆯ 만ᄒᆞᆫ 곳을 ᄯᅩᆨᄯᅩᆨ이 사실ᄒᆞ야 보라 ᄒᆞ^엿더라

▲ᄂᆡ부에 바로 호소ᄒᆞᆷ

각 도 ᄇᆡᆨ셩이 군슈의 포악ᄒᆞᆷ을 견ᄃᆡ지 못ᄒᆞ야

ᄂᆡ부에 호소ᄒᆞ되

본군과 관찰ᄉᆞ의 뎨ᄉᆞ가 업시면 물니쳐

송ᄉᆞᄅᆞᆯ 밧지 아니ᄒᆞᄂᆞᆫ 고로

ᄇᆡᆨ셩의 억울ᄒᆞᆷ이 말 못 되더니

ᄂᆡ부대신이 널니 통쵹ᄒᆞ고

디방 조ᄉᆞ소에 명령ᄒᆞ야

이후브터ᄂᆞᆫ ᄇᆡᆨ셩이 본뎨ᄉᆞ 업시라도

ᄂᆡ부에 바로 호소ᄒᆞ게 ᄒᆞ겟다더라

외국 잡보

일본보

△일인이 타국 감

일본 쟝ᄉᆞ들이 아라사와 란리ᄒᆞᆫ 후

금년 졍월브터 화ᄐᆡ도로 (샤가린) 일만이쳔 명이 드러갓고

ᄯᅩ 미국으로 일인이 만히 가려 ᄒᆞᄂᆞᆫᄃᆡ

미국 샹고 회샤에셔 졍부로써 오지 못ᄒᆞ게 마련ᄒᆞᄂᆞᆫ 즁이라더라

쳥국보

○쳥국 일어 학도

쳥국 졂은 학도들이 일본 동경에 가 ᄇᆡ홀ᄉᆡ

일어 션ᄉᆡᆼ이 ᄀᆞᄅᆞ치ᄂᆞᆫ 대로 ᄯᅩᆨᄯᅩᆨ이 듯고 번역ᄒᆞ야

쳥국으로 보내여 판각ᄒᆞ야 ᄑᆞᆯ게 ᄒᆞ니

실샹 ᄎᆡᆨ ᄆᆞᆫᄃᆞ라 ᄑᆞᄂᆞᆫ 쟈보다 리쇽이 잇기로

일본 ᄎᆡᆨ 쟝ᄉᆞ들이 두 나라 약조ᄅᆞᆯ 의지ᄒᆞ야 엄금ᄒᆞ라고 ᄒᆞ엿다더라

●향항(홍공) 포풍

지난 ᄃᆞᆯ 십팔일 아ᄎᆞᆷ 여ᄃᆞᆲ시브터 열ᄒᆞᆫ시ᄭᆞ지 대풍이 니러나셔

파도가 ᄒᆡ관ᄭᆞ지 넘치고

파션ᄒᆞᆫ 화륜션이 구십팔쳑인ᄃᆡ

그 즁에 일본 륜션 일쳑과 법국 슈젼 구츅함 일쳑이며

물결노 륙디에 밀녀와

샹ᄒᆞᆫ ᄇᆡᄂᆞᆫ 이십오쳑이오

집이 만히 상ᄒᆞ고 문허져

해 난 거시 대개 삼만오쳔억원이라 ᄒᆞ니

뎡묘년 포풍 보고

ᄯᅩ 이번 다시 본다더라

법국보

△법국 잠슈졍

십월 삼일 덕국 뎐보에 닐ᄋᆞᄃᆡ

법국 졍부에셔 명ᄒᆞ야

잠슈졍 스무쳑을 새로 ᄆᆞᆫᄃᆞᆯ나 고ᄒᆞ엿다더라

잠슈졍이라 ᄒᆞᄂᆞᆫ 거ᄉᆞᆫ 병션인ᄃᆡ

가히 물 속으로 들어가 바다 싸홈에 쓰기로

ᄆᆡᆫ 몬져 법국셔 지어 여러 쳑이 잇고

근ᄅᆡ에ᄂᆞᆫ 다ᄅᆞᆫ 셔양 나라에셔도 이런 병션을 ᄆᆞᆫ드나

여ᄐᆡᄭᆞ지 슈젼에 써 본 바ㅣᄂᆞᆫ 아니오

미국보

고파셤 민요

합즁국 남편에 고파라 ᄒᆞᄂᆞᆫ 셤이 잇ᄂᆞᆫᄃᆡ

셔바나와 합즁국 간에 란리ᄒᆞᆫ 후로브터ᄂᆞᆫ

구바셤이 셔바나에 속ᄒᆞ지 아니ᄒᆞ고

민쥬국이 되엿더니

요ᄉᆞ이 민요가 나셔 대통령을 음해ᄒᆞ랴 ᄒᆞᄂᆞᆫᄃᆡ

합즁국셔 군ᄉᆞᄅᆞᆯ 보낼 의ᄉᆞᄅᆞᆯ 둔즉

고파셤 ᄇᆡᆨ셩들이 합즁국에 속ᄒᆞᆯ가 념려ᄒᆞ고

군ᄉᆞ 오ᄂᆞᆫ 거ᄉᆞᆯ ᄭᅳ리거ᄂᆞᆯ

합즁국 대통령이 그러치 아님을 발명ᄒᆞ매

합즁국 군ᄉᆞ들이 그 셤에 발셔 들어갓고

십월 륙일 뎐보에 ᄒᆞ엿시ᄃᆡ

만약 셤 ᄇᆡᆨ셩이 대통령의게 ᄌᆞ복ᄒᆞ야

셤기지 아니면 고파셤을 잡겟다 ᄒᆞ니

그 셤 사ᄅᆞᆷ들이 ᄎᆞᄎᆞ 안돈ᄒᆞ야 민요가 멈츌 터히라더라

물픔 시가 셔울쟝

샹미 ᄆᆡ승 十一량 五젼

즁미 ᄆᆡ승 十량 五젼

하미 ᄆᆡ승 九량

콩 ᄆᆡ승 五량 五젼

ᄒᆡ팟 ᄆᆡ승 十二량

묵은 팟 ᄆᆡ승 九량

밀 ᄆᆡ승 五량

보리 ᄆᆡ승 三량

좁ᄊᆞᆯ ᄆᆡ승 九량

당목 ᄆᆡ쳑 六량

광목 ᄆᆡ쳑 五량 五젼

면쥬 ᄆᆡ쳑 샹픔 七량 五젼

면쥬 ᄆᆡ쳑 하픔 五량

뵈 ᄆᆡ쳑 샹픔 十五량

뵈 즁픔 ᄆᆡ쳑 七량

뵈 하픔 ᄆᆡ쳑 三량

무명 난ᄂᆞᆫ 실 ᄒᆞᆫ 통 一百六十五량

셕유 ᄒᆞᆫ 통 샹픔 갑시 一百七十二량 五젼

하픔 갑시 一百五十二량 五젼

담ᄇᆡᆨ ᄒᆞᆫ 근 샹픔 二十五량

즁픔 十五량

하픔 十량

우피 ᄒᆞᆫ 층 二千二百량

솜 ᄒᆞᆫ 근 열엿량

즁 二十량

쇼근 六량

소곰 ᄒᆞᆫ 셤 큰 통 一百三十냥

▲쟝호원쟝

샹미 스무말에 엽젼으로 九十六량

즁미 스무말에 엽젼으로 九十량

하미 스무말에 엽젼으로 八十량

담ᄇᆡ 샹픔 ᄒᆞᆫ 줄에 엽젼으로 一량

큰 소 ᄒᆞᆫ 필에 엽젼으로 四百량

즁소 ᄒᆞᆫ 필에 엽젼으로 三百량

▲대구쟝

샹미 ᄒᆞᆫ 되 엽으로 三량 四돈

즁미 ᄒᆞᆫ 되 엽으로 三량 三돈

하미 ᄒᆞᆫ 되 엽으로 三량 二돈

콩 ᄒᆞᆫ 되 엽으로 一량 三돈

보리 ᄒᆞᆫ 되 엽으로 七젼 五푼

광고

칠곡 도ᄆᆡ원 사던 박소월이 안ᄒᆡ 마리아 복연의 모가 직금 회두ᄒᆞᆯ ᄆᆞᄋᆞᆷ ᄀᆞᆫ졀ᄒᆞ야

그 본 쟝부를 ᄎᆞ지랴고 대구 남산 디방에 와셔 두류ᄒᆞ니

어ᄂᆞ 디방에던지 박소원이ᄅᆞᆯ 보거든

곳 대구로 보내주ᄋᆞᆸ

복연의 모 마리아

京鄕新聞 發行所

京城 南署鍾峴

新聞社長 安世華

明治 三十九年 十月 十九日

第三種 郵便物 認可

양력 一千九百六年 十月 二十六日

음력 광무 십년 병오 구월 구일

第二號

경향신문

京鄕新聞

신문가

일년 팔십젼

여ᄉᆞᆺᄃᆞᆯ ᄉᆞ십젼

일쟝 일젼오리

론셜

대한 젼국이 변ᄒᆞ야 감이라

시방 대한 인민 즁에 챡심ᄒᆞᄂᆞᆫ 쟈ㅣ 특별이 보ᄂᆞᆫ 것도 잇고

ᄉᆡᆼ각ᄒᆞᄂᆞᆫ 쟈ㅣ 특별이 뭇ᄂᆞᆫ 것도 잇고

나라흘 ᄉᆞ랑ᄒᆞᄂᆞᆫ 쟈ㅣ 특별이 쥬져ᄒᆞᄂᆞᆫ 거시 잇ᄂᆞ니

그 보ᄂᆞᆫ 바ᄂᆞᆫ 우리나라의 변ᄒᆞ여 감이오

그 뭇ᄂᆞᆫ 바ᄂᆞᆫ 우리나라의 뒷일이 엇더케 됨이오

그 쥬져ᄒᆞᄂᆞᆫ 바ᄂᆞᆫ 대한 인민이 엇더케 ᄒᆞ여야 됴흘고 ᄒᆞᆷ이라

요ᄉᆞ이 보건대 셔울이 십여년 젼에ᄂᆞᆫ 죠션 집ᄲᅮᆫ이더니

즉금은 타국 사ᄅᆞᆷ의 집이 만흔 즁에 더옥 일인의 집이 만흘 ᄲᅮᆫ더러

날마다 새로 집 짓ᄂᆞᆫ 목슈 연쟝 소ᄅᆡ가 쥬야로 들녀

죠션 집틈에 셕긴 일인의 집 수효ᄅᆞᆯ 혜기 어렵고

룡산과 ᄉᆡ남터ᄂᆞᆫ 동리가 일인의 동리 모양이오

이왕 뭇엄과 밧헤 인가가 총총ᄒᆞ며

ᄯᅩ 유독 셔울 근쳐만 그럴 ᄲᅮᆫ 아니라

먼 싀골ᄭᆞ지라도 몃 ᄒᆡ 젼에ᄂᆞᆫ 타국인 ᄒᆞ나만 보아도 이샹이 넉여 구경ᄒᆞ더니

시방은 흔이 일인들을 보ᄂᆞᆫ 고로 산골 사ᄅᆞᆷ이라도 별달니 보지 아니ᄒᆞᄂᆞᆫ도다

시방 죠션에 나와 사ᄂᆞᆫ 남녀 일인만 ᄒᆞ여도 칠만오쳔여명인ᄃᆡ

날마다 새로 더 들어오니

이ᄂᆞᆫ 죠션에 잇ᄂᆞᆫ 사ᄅᆞᆷ들노 인ᄒᆞ야 변ᄒᆞᆷ이오

이젼에ᄂᆞᆫ 졍치ᄒᆞᄂᆞᆫᄃᆡ

대한 황뎨 폐하ᄭᅴ셔와 십여 대신과 관찰 슈령ᄲᅮᆫ일너니

즉금은 각 부에 고문이며 통감이며 리ᄉᆞ가 모도 졍치와 ᄉᆞ무ᄅᆞᆯ 쥬관ᄒᆞ니

이ᄂᆞᆫ 졍치로 인ᄒᆞ야 변ᄒᆞᆷ이오

이젼에 싀골노 ᄃᆞᆫ녀 보니

디형대로 길이 구불구불ᄒᆞ고

ᄒᆡᆼ인들이 리약이도 ᄒᆞ며

담ᄇᆡ도 먹으면셔

찬찬히 ᄒᆡᆼ보ᄒᆞ더니

시방은 텰로가 디형을 불계ᄒᆞ고 직통ᄒᆞᄂᆞᆫᄃᆡ

그 챠 안희 승ᄀᆡᆨ들은 다 밧분 ᄉᆞ무가 잇ᄂᆞᆫ 것 ᄀᆞᆺ고

이왕 번화ᄒᆞ던 큰 길거리ᄂᆞᆫ 무여광야 ᄀᆞᆺ치 쓸쓸ᄒᆞ고

이왕 졍막ᄒᆞ던 곳은 번화ᄒᆞᆫ 뎡거쟝이니

이ᄂᆞᆫ 도로로 인ᄒᆞ야 변ᄒᆞᆷ이오

대한 사ᄅᆞᆷ도 밧고이ᄂᆞᆫ 모양이니

십여년 젼에 죠션 사ᄅᆞᆷ이 삭발ᄒᆞ고 검은 옷 닙은 쟈ᄅᆞᆯ 보면 모다 이샹이 넉이더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