京鄕新聞

  • 연대: 1899
  • 저자: 안세화
  • 출처: 京鄕新聞
  • 출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소장자료
  • 최종수정: 2017-01-01

그 해ᄂᆞᆫ 아직 ᄯᅩᆨᄯᅩᆨ이 알 수 업다더라

말듸닉셤 북방에 디진이 여러 ᄎᆞ레 되고

그 곳 화산이 젼보다 더 ᄆᆡᆼ렬ᄒᆞ다고

본월 십삼일 젼보에 긔ᄌᆡᄒᆞ엿더라

일인을 뮈워ᄒᆞᆷ

미국 샹항 젼보ᄅᆞᆯ 보니

본월 십오일브터 일본 ᄋᆞ녀ᄅᆞᆯ 미국 학교에 일졀 밧지 아니ᄒᆞᆫ다 ᄒᆞ엿고

ᄯᅩ 미국에 잇ᄂᆞᆫ 일인들이 본국으로 편지ᄒᆞ기ᄅᆞᆯ

이왕브터 미국인이 우리ᄅᆞᆯ 뮈워ᄒᆞᆷ이 대단ᄒᆞ엿시나

일아젼ᄌᆡᆼ 후로^ᄂᆞᆫ 좀 나흘 줄노 알앗더니

오히려 그 압졔와 뮈워ᄒᆞᆷ을 견ᄃᆡᆯ 수 업다 ᄒᆞ엿다더라

법국보

△법국 즁의원 ᄉᆞ모

법국 즁의원들이 여ᄅᆞᆷ 졀긔에 쉬고

본월 이십오일에셔브터 ᄉᆞ무ᄅᆞᆯ 시작ᄒᆞ겟다더라

△법국 슈샹 샤직

동경 젼보ᄅᆞᆯ 본즉

법국 슈샹 살니안씨ᄂᆞᆫ 샤직ᄒᆞ엿다 ᄒᆞ고

그 ᄃᆡ신으로 ᄂᆡ무경 구르네 망소씨가 되기로 밋ᄂᆞᆫᄃᆡ

동씨ᄂᆞᆫ 두론에셔 ᄒᆡ군 확쟝의 요긴ᄒᆞᆷ을 힘써 론셜ᄒᆞ엿다더라

○법국의 새로 ᄂᆡ각을 뎡ᄒᆞᆷ

법국 ᄂᆡ각이 아올나 다 샤직이 된 고로

구르네 망소씨가 ᄂᆡ각 집권을 피명ᄒᆞ엿다고

동경 젼보에 본월 이십일에 ᄒᆞ엿더라

동경의 쥬임ᄒᆞᆯ 법국 뎨일 대ᄉᆞ

아직ᄭᆞ지ᄂᆞᆫ 법국 공ᄉᆞ만 일본에 쥬임이러니

시방브터ᄂᆞᆫ 뎨일 대ᄉᆞ 졔랄씨로 ᄎᆞ뎡ᄒᆞ엿ᄂᆞᆫᄃᆡ

발셔 본국셔 일본으로 발ᄒᆡᆼᄒᆞ엿다더라

이 대ᄉᆞ가 십년 젼의 북경 쥬임 공ᄉᆞ로 잇다가

대ᄉᆞ로 비국에(벨지아) 잇섯다더라

아라사보

△대쟝 ᄌᆡ판

지난 ᄃᆞᆯ 아라사 졍부에셔 여슌구ᄅᆞᆯ 일본에 붓쳣던 스데셸 대쟝을 ᄌᆡ판ᄒᆞ되

이후ᄂᆞᆫ 스데셸이 다시 아모 벼ᄉᆞᆯ을 못ᄒᆞ겟시나

여슌구 붓친 ᄉᆞ단으로ᄂᆞᆫ 다시 말 업겟다 ᄒᆞ엿고

네보가돕과 대쟝들을 대마도에셔 슈젼도 아니ᄒᆞ고

병션을 일본에 붓쳣다고 미구에 심사 판결ᄒᆞᆫ다더라

아라사가 일본과 란리ᄒᆞᆫ 후브터

시방ᄭᆞ지 그 나라헤 민요가 잇서 졍부 형편이 불온ᄒᆞ되

아라사 형편을 아모도 ᄯᅩᆨᄯᅩᆨ이 모로ᄂᆞᆫ 고로

날마다 젼보에 아라사ᄅᆞᆯ 말ᄒᆞᆷ이 ᄯᅩᄒᆞᆫ 분명치 못ᄒᆞᆫ 일이며

아라사 텬ᄌᆞᄭᅴ셔 란리후 민요 금단ᄒᆞ기 위ᄒᆞ야

즁의원을 ᄇᆡᆨ셩들노 간션ᄒᆞ야

졍부ᄅᆞᆯ 돕게 ᄒᆞ라 ᄒᆞ신ᄃᆡ

ᄇᆡᆨ셩들이 혹 투쳘지 못ᄒᆞ고 지식도 업ᄂᆞᆫ 쟈ᄅᆞᆯ 쳔거ᄒᆞ야

졍부ᄅᆞᆯ 돕지 못ᄒᆞ게 된즉

텬ᄌᆞᄭᅴ셔 보내신지라

일노써 민요가 치셩ᄒᆞ나

텬ᄌᆞᄭᅴ셔 ᄅᆡ년 봄에 다시 즁의원을 ᄲᅩᆸ아 보내라 ᄒᆞ셧다더라

○만쥬 북편 갈빈에 아라사 군ᄉᆞ 삼쳔명이 잇고

ᄯᅩ 오래지 아니ᄒᆞ야 일쳔오ᄇᆡᆨ명이나 온다더라

ᄒᆡ삼 위에 아병이 ᄉᆞ만명이오

아라사 인민이 ᄉᆞ만명이며

쳥인이 팔만명이오

대한인이 만명이오

일인이 쳔명이라더라

물픔 시가 셔울쟝 당오

샹미 ᄆᆡ승 十一량 五젼

즁미 ᄆᆡ승 十량 五젼

하미 ᄆᆡ승 九량

콩 ᄆᆡ승 五량 五젼

ᄒᆡ팟 ᄆᆡ승 十一량 오젼

묵은 팟 ᄆᆡ승 十량

밀 ᄆᆡ승 五량

보리 ᄆᆡ승 三량

좁ᄊᆞᆯ ᄆᆡ승 九량

당목 ᄆᆡ쳑 六량

광목 ᄆᆡ쳑 五량 五젼

면쥬 ᄆᆡ쳑 샹픔 七량 五젼

면쥬 ᄆᆡ쳑 하픔 五량

뵈 ᄆᆡ쳑 샹픔 十五량

뵈 즁픔 ᄆᆡ쳑 八량

뵈 하픔 ᄆᆡ쳑 三량

무명 난ᄂᆞᆫ 실 ᄒᆞᆫ 통 一百六十五량

셕유 ᄒᆞᆫ 통 샹픔 一百七十二량 五젼

하픔 一百五十二량 五젼

담ᄇᆡ ᄒᆞᆫ 근 샹픔 二十五량

즁픔 十二량 五젼

하픔 十량

우피 ᄒᆞᆫ 층 二千四百량

솜 ᄒᆞᆫ 근 열엿량 즁 二十량

쇼근 六량

소곰 ᄒᆞᆫ 셤 큰 통 一百四十량

●졔물보쟝 (신화)

ᄇᆡᆨ미 十말 十三원 四각 오젼

콩 十말 六원 五十젼

샹픔 十말 七원

즁픔 十말 六원 八각

보리 십말 三원

밀 十말 六원 三각

젹두 十말 九원 팔각

검은 팟 十말 九원

슈슈ᄊᆞᆯ 十말 六원 五十젼

록두 十말 十一원 五十젼

현미 十말 十원

찹ᄊᆞᆯ 十말 十五원

●안셩쟝 (당오)

샹미 一말 二十三량

즁미 一말 二十一량 五젼

ᄎᆞᆷᄭᆡ 一말 二十五량

목화 一근 二十八량

담ᄇᆡ 샹픔 ᄇᆡᆨ쥴 千량

하픔 七百량

우피 一쟝 二百량

황소 一필 三千량

송아지 一필 千량

ᄃᆞᆰ의알 十ᄀᆡ 七량

망건 샹픔 四十량

즁픔 二十五량

갓 샹픔 七十량

즁픔 二十五량

담ᄇᆡᄃᆡ 샹픔 六十七량

즁픔 五十량

●진남포쟝 (신화)

닙ᄊᆞᆯ 一말 一원 三十五젼

현미 一말 一원 十젼

좁ᄊᆞᆯ 一말 九十젼

콩 一말 七十八젼

팟 一말 九十二젼

京鄕新聞 發行所

京城 南署鍾峴

新聞社長 安世華

明治 三十九年 十月 十九日

第三種 郵便物 認可

양력 一千九百六年 十一月 二日

음력 광무 십년 병오 구월 십륙일

第三號

경향신문

京鄕新聞

신문가

일년 팔십젼

여ᄉᆞᆺᄃᆞᆯ ᄉᆞ십젼

일쟝 일젼오리

론셜

대한 젼국이 변ᄒᆞ여 감이라

대한국 변ᄒᆞᄂᆞᆫ 거시 마치 바다헤 ᄯᅳᆫ ᄇᆡ가 바람 변ᄒᆞᄂᆞᆫ 대로 가ᄂᆞᆫ 것 ᄀᆞᆺ고

우리ᄂᆞᆫ 그 ᄇᆡ를 ᄐᆞᆫ 션ᄀᆡᆨ ᄀᆞᆺ흔즉

불가불 알 거ᄉᆞᆫ 우리 ᄐᆞᆫ ᄇᆡ가 어ᄃᆡ로 감과

사공들이 엇더케 돗ᄎᆞᆯ 달고 치ᄅᆞᆯ 다ᄉᆞ림이니

이러므로 우리나라 뒷일이 엇더케 됨과

대한 인민의 ᄉᆞ졍이 엇더케 될넌지 ᄉᆡᆼ각ᄒᆞ여 볼지라

우리 대한 형편이 엇더게 될고

대한에 죠션 사ᄅᆞᆷ만 살 디방이 아니라 타국인도 살 터이나

그러나 그 즁 일인 밧긔ᄂᆞᆫ 죠션으로 나올 사ᄅᆞᆷ이 만치 못ᄒᆞᆯ 거ᄉᆞᆫ

본ᄃᆡ 일본에 인죵은 만코

농토ᄂᆞᆫ 젹고 ᄯᅩ 박ᄒᆞ니

일인이 제 본나라에셔 살기 어려워 타국으로 만히 나감이라

뎌 일인의게 ᄃᆡᄒᆞ여ᄂᆞᆫ 대한 ᄀᆞᆺ치 갓갑고

슈토와 졀긔와 ᄉᆡᆼ도가 비슷ᄒᆞᆫ 나라히 다시 업기에

ᄌᆞ연 일인들이 만히 들어와 살 거시오

ᄯᅩ 뎌들이 제 나라 풍쇽과 셔양 학문 ᄇᆡ혼 거ᄉᆞᆯ 가져다가 쓰리니

오래지 아냐 죠션에 쟝ᄉᆞ와 농ᄉᆞ ᄒᆞᄂᆞᆫ 법과 각ᄉᆡᆨ ᄉᆡᆼ업의 길이 만히 달나질 거시오

죠션셔 이 ᄯᅢᄭᆞ지 캐여 쓰지 못ᄒᆞ던 광산 ᄌᆡ물도 다 내여 쓰리라

대한 사ᄅᆞᆷ이 이러케 변ᄒᆞ여 감을 보고 엇더케 ᄒᆞ여야 ᄒᆞᆯ고

죠션 사ᄅᆞᆷ의 ᄒᆞᆯ 거시 여러 가지가 잇ᄉᆞ니

그 변ᄒᆞ여 감을 ᄯᆞ로기로 ᄆᆞᄋᆞᆷ을 씀이 ᄒᆞ나히오

일인의 모든 악ᄒᆞᆫ 거ᄉᆞᆫ 물니쳐 ᄇᆞ리기로 ᄆᆞᄋᆞᆷ을 씀이 둘히오

일인의 모든 됴흔 거ᄉᆞᆫ 본밧기로 ᄆᆞᄋᆞᆷ을 씀이 세히라 변ᄒᆞ여 감을 ᄯᆞ로기로

ᄆᆞᄋᆞᆷ을 쓰ᄂᆞᆫ 일노 의론ᄒᆞᆯ진대

대한 사ᄅᆞᆷ이 맛치 구경군과 ᄀᆞᆺᄒᆞ야

제 나라 일이 잘못되여 가ᄂᆞᆫ 거ᄉᆞᆯ ᄂᆞᆷ의 일과 ᄀᆞᆺ치 보ᄂᆞᆫ 이도 잇고

원통ᄒᆞ고 락심ᄒᆞ야 슈통스럽게 말ᄒᆞᄃᆡ

우리나라흔 죽은 모양이니 무어ᄉᆞᆯ ᄒᆞ리오 ᄒᆞᄂᆞᆫ 이도 잇고

ᄒᆞᆼ샹 어린 ᄆᆞᄋᆞᆷ을 품고 ᄒᆞᄂᆞᆫ 말이

다ᄅᆞᆫ 권셰 됴흔 나라히 우리ᄅᆞᆯ 도아주어야 부지ᄒᆞ겟다 ᄒᆞᄂᆞᆫ 이도 잇ᄉᆞ니

이런 용렬ᄒᆞᆫ 말들은 크게 대한국의 긔셰ᄅᆞᆯ 샹ᄒᆞ고

ᄇᆡᆨ셩의 힘을 업시 ᄒᆞᆷ이라

몃 ᄇᆡᆨ년 젼에 셔양 사ᄅᆞᆷ이 미국으로 들어갈제

본토인들이 새로 변ᄒᆞᆷ을 샹관치 아니ᄒᆞ고

우두커니 셔셔 구경만 ᄒᆞᆯ ᄯᆞᄅᆞᆷ이오

그 본밧기에ᄂᆞᆫ 조곰도 힘쓰지 아님으로

졈졈 본토인이 줄어져 시방 거의 다 업서진지라

이런 사ᄅᆞᆷ들의 거동은 과연 미련ᄒᆞ도다

비컨ᄃᆡ 집에 불이 붓ᄂᆞᆫᄃᆡ

ᄀᆞ만이 안져 구경만 ᄒᆞ거나 울고 걱졍만 ᄒᆞᆷ이 아니냐

지혜로온 쟈ᄂᆞᆫ 그러치 아니ᄒᆞ야

불 ᄭᅳ기로 힘쓰고 불을 ᄭᅳ지 못ᄒᆞᆯ 디경이면

셰간 즙물을 건지기로 힘쓰ᄂᆞ니

그와 ᄀᆞᆺ치 우리나라 변ᄒᆞ여 감을 보고

아모조록 ᄯᆞ라가기로 ᄆᆞᄋᆞᆷ을 써야 ᄒᆞᆯ지라

대한이 변ᄒᆞ여

감으로 괴악ᄒᆞᆫ 거시 만흐니

이런 거ᄉᆞᆯ 물니치기로 힘쓸진ᄃᆡ

뎌 일인들이 억지로나 거ᄌᆞᆺ 권셰로

죠션 사ᄅᆞᆷ의 권리와 ᄌᆡ산 ᄲᆡ앗ᄂᆞᆫ 폐단이 죵죵 잇ᄂᆞᆫ지라

아모 나라 법이든지 이런 ᄒᆡᆼᄉᆞᄅᆞᆯ 다 금ᄒᆞᄂᆞᆫ 바ㅣ나

몬져 본국 관원의게 졍소ᄒᆞ고

타국 ᄌᆡ판쟝 압희셔라도 조곰도 겁 업시 말ᄒᆞᆯ 거시오

내 것 일치 아니키로 뎌런 일에 몃 번이던지

굿센 ᄆᆞᄋᆞᆷ으로 그러케 졍소ᄒᆞᆯ 거시오

ᄯᅩ 일인의 됴치 못ᄒᆞᆫ 풍쇽이 만흐니

옷 벗고 ᄃᆞᆫ니ᄂᆞᆫ 거시며

남녀 간에 톄면 젹은 것 ᄀᆞᆺ흔 거ᄉᆞᆫ 일졀 물니쳐 ᄇᆞ리고

대한 풍쇽을 보존ᄒᆞ야 직흴지니라

대한 이변ᄒᆞ여

감으로 됴흔 것도 만히 ᄉᆡᆼ기니

됴흔 거ᄉᆞᆫ 써 본밧을지라

일인들을 보건대

공부ᄅᆞᆯ 부ᄌᆞ런히 ᄒᆞ여 학문을 널니 ᄇᆡ홈으로 ᄀᆡ화ᄅᆞᆯ ᄒᆞ엿시니

우리 죠션 사ᄅᆞᆷ도 학문이 요긴ᄒᆞᆫ 줄노 알아 힘써 ᄇᆡ올 거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