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디 권지일

  • 연대: 1871
  • 저자: 羅貫中 著(毛宗崗 評本), 廣州 李氏 書
  • 출처: 삼국지
  • 출판: 국립중앙도서관 ( )
  • 최종수정: 2017-01-01

긔번 금고 마필을 무수이 어든디라

장양 장뵈 쥭기로써 닷난디라

죠죄 황보슝과 쥬슌을 보고

즉시 군ᄉᆞᄅᆞᆯ 익글고 장양 등을 추습ᄒᆞ더라

각설 현덕이 관 장을 거ᄂᆞ리고

영쳔 ᄯᅡ의 다다르니

홀연 함ᄉᆞᆯ디셩이 들니며 화광이 촉쳔ᄒᆞ거ᄂᆞᆯ

군ᄉᆞᄅᆞᆯ ᄌᆡ촉ᄒᆞ여 ᄂᆞᄋᆞ가니

도젹이 임의 ᄑᆡ산한디라

현덕이 황보숭과 쥬젼을 보고

노식의 말을 ᄀᆞᆺ초 ᄒᆞ니 슝이 왈

이제 쟝냥 장뵈 세궁역핍ᄒᆞ여

반ᄃᆞ시 광죵으로 다라ᄂᆞ 장각의게 의지ᄒᆞ여 실디라

원컨ᄃᆡ 현덕은 ᄲᅡᆯ니 가 ᄊᆞ홈을 도으라

ᄒᆞᆫᄃᆡ 현덕이 응낙ᄒᆞ고 즉시 군ᄉᆞᄅᆞᆯ 두루여 한 곳의 다다^르니

일죡 군ᄆᆡ 일냥 함거ᄅᆞᆯ 호위ᄒᆞ엿거ᄂᆞᆯ

살펴보니 이곳 노식이라 현덕이 ᄃᆡ경ᄒᆞ여 말게 ᄂᆞ려

그 연고ᄅᆞᆯ 무른ᄃᆡ 식이 ᄃᆡ왈

젹장 쟝각으로 ᄃᆡ딘ᄒᆞ여 각을 거의 ᄉᆞ로잡게 되엿더니

각이 요술을 ᄒᆡᆼᄒᆞ여 환을 면ᄒᆞᆫ디라

죠정의서 황문 좌풍을 보ᄂᆡ여 군중을 체탐ᄒᆞᆯᄉᆡ

좌풍이 뇌물을 ᄎᆞᆺ거ᄂᆞᆯ ᄂᆡ ᄃᆡ답ᄒᆞ되

군양이 졀핍ᄒᆞ여 쳥ᄒᆞᆫ 바ᄅᆞᆯ 봉승치 못ᄒᆞᆫ다 ᄒᆞ엿더니

좌풍이 회쥬죠졍ᄒᆞᆯᄉᆡ 그 혐의ᄅᆞᆯ 협ᄒᆞ여 날을 모함ᄒᆞ니

죠정이 진노ᄒᆞ시고 중랑장 동탁을 보ᄂᆡ여

ᄂᆡ ᄃᆡ신ᄒᆞ고 날을 ᄂᆞᆯᄅᆡᄒᆞ여 문ᄌᆈᄒᆞᆫ다

ᄒᆞ거ᄂᆞᆯ 장비 그 말을 듯고 ᄃᆡ로ᄒᆞ여

호송군을 버혀 노식을 구ᄒᆞ랴 ᄒᆞᆫᄃᆡ

현덕이 급디디왈

죠졍 공논이 이시리라 ᄒᆞᆫᄃᆡ 군ᄉᆡ 노식을 옹위ᄒᆞ여 ^ 가ᄂᆞᆫ지라

관공 왈 이제 노즁낭이 피체ᄒᆞ고

다른 ᄉᆞᄅᆞᆷ이 군사ᄅᆞᆯ 거ᄂᆞ려시니

아등이 의디ᄒᆞᆯ ᄇᆡ 업ᄉᆞ니

탁군으로 도라가미 맛당ᄒᆞᄃᆞᄒᆞ니

현덕이 그 말을 좃ᄎᆞ 군ᄉᆞᄅᆞᆯ 익글고

탁군을 향ᄒᆞ여 ᄒᆡᆼᄒᆞᆯᄉᆡ

행무이일의 홀연 산 후로부터 함셩이 ᄃᆡ진ᄒᆞ거ᄂᆞᆯ

현덕이 관 장과 함긔 언덕의 올나 바라보니

관군이 ᄃᆡᄑᆡᄒᆞ여 사ᄉᆞᆫ분주ᄒᆞᆫᄃᆡ

그 후면의 황건니 만ᄉᆞᆫ편야ᄒᆞ여

ᄯᅡ히 덥혓ᄂᆞᆫᄃᆡ 긔의 큰 글ᄌᆞ로 쎠시되

천공장군이라 ᄒᆞ엿거날 현덕 왈

이ᄂᆞᆫ 반다시 장각이라 급히 싸와 관군을 구ᄒᆞ리라

ᄒᆞ고 삼인니 말을 ᄎᆡ쳐 군ᄉᆞᄅᆞᆯ ᄌᆡ촉ᄒᆞᆯᄉᆡ

장각이 승세ᄒᆞ여 동탁을 조ᄎᆞ 일진을 츙ᄉᆞᆯᄒᆞ더니

난ᄃᆡ업ᄂᆞᆫ 삼원대장이 각을 마자 싸호니

각의 군ᄉᆡ ᄃᆡ란ᄒᆞ여 오십여 리ᄅᆞᆯ ᄑᆡ쥬ᄒᆞᆫ디^라 동탁을 구ᄒᆞ니

탁이 ᄎᆡ의 도라와 삼인을 ᄃᆡᄒᆞ여 문왈

그ᄃᆡ 등이 무ᄉᆞᆷ 벼ᄉᆞᆯ의 거ᄒᆞ여ᄂᆞᆫ다 ᄒᆞ거ᄂᆞᆯ 현덕 왈

ᄇᆡᆨ신이라 ᄒᆞᆫᄃᆡ 탁이 이 말을 듯고

막 ᄃᆡᄒᆞ며 녜 아니ᄒᆞ거ᄂᆞᆯ

현덕이 밧그로 나오니 장비 ᄃᆡ로 왈

ᄋᆞ등이 친이 혈젼ᄒᆞ여 져ᄅᆞᆯ 구ᄒᆞ엿거ᄂᆞᆯ

은혜ᄅᆞᆯ 모로고 이ᄀᆞᆺ치 무례ᄒᆞ니

만닐 져가치 무도ᄒᆞᆫ 놈을 아니 죽이면

ᄂᆡ 기운을 ᄉᆞ로기 어렵다 ᄒᆞ고

인ᄒᆞ여 칼을 ᄭᅳ을고 장즁으로 드러ᄀᆞᄂᆞᆫ디라

후인니 글을 디어 그 경을 ᄃᆡ강 ᄒᆞ여시되

人情勢利古猶今

인졍세이고유금

誰識英雄是白身

수식영웅시ᄇᆡᆨ신ᄀᆞ

安得快人如翼德

안득쾌인여익덕이면

盡誅世上負心人

진주세상부심인니라

인정과 세리 예와 이젯 갓타니

뉘 영웅이 이 ᄇᆡᆨ신인 줄 알니오

엇디 쾌ᄒᆞᆫ ᄉᆞᄅᆞᆷ 익덕 ᄀᆞᆺᄐᆞᆫ 니ᄅᆞᆯ 어더

세상의 마ᄋᆞᆷ 저ᄇᆞ리ᄂᆞᆫ ᄉᆞᄅᆞᆷ을 다 버힐고

필경 동탁의 셩명 여ᄒᆞᄂᆞᆫ 차쳥하문분ᄒᆡᄒᆞ라

張翼德怒鞭督郵 何國舅謀誅宦豎

장익덕이노편독우ᄒᆞ고 하국구모주환슈라

차셜 동탁의 ᄌᆞᄂᆞᆫ 즁영이니 농서 임죠 ᄉᆞᄅᆞᆷ이라 본ᄃᆡ 셩품이 교만ᄒᆞ고 벼ᄉᆞᆯ은 하동ᄐᆡ쉬라

이날 그 교만함이 현덕의게 이르럿ᄂᆞᆫ디라

장비 셩발ᄒᆞ여 죽이고져 ᄒᆞ거ᄂᆞᆯ 현덕과 관공이 급히 말녀 왈

져ᄂᆞᆫ 니 죠졍명관니라 엇디 쳔ᄉᆞᆯᄒᆞ리요

ᄒᆞᆫᄃᆡ 장비 왈

져 ᄉᆞᄅᆞᆷ을 아니 쥭이고 도로혀 그 부하의 잇셔 쳥녕ᄒᆞ기ᄂᆞᆫ 실노 어려온디라!

이형은 그 편ᄒᆞ물 ᄎᆔᄒᆞ여 이 ᄯᅡ의 머무르시면 뎨ᄂᆞᆫ 스ᄉᆞ로 별쳐ᄅᆞᆯ ᄎᆞᄌᆞ 가리라!

ᄒᆞᆫᄃᆡ 현덕 왈

우리 삼인 의동ᄉᆡᆼᄉᆞ여ᄂᆞᆯ 엇디 셔로 ᄯᅥᄂᆞ리오

어시의 삼인니 군ᄉᆞᄅᆞᆯ 거ᄂᆞ리고 셩야ᄒᆞ여 쥬젼 군즁의 다다르니

젼니 ᄃᆡ지심후ᄒᆞ여 일쳐의 합병ᄒᆞ고 댱보ᄅᆞᆯ 마ᄌᆞ 싸홀^ᄉᆡ 잇ᄃᆡ

죠죄 황보슝을 ᄯᅡ라 곡양의 이르러 장냥을 마ᄌᆞ 싸호더라

주쥰니 댱보ᄅᆞᆯ 시살ᄒᆞ니 쟝뵈 젹즁 팔구 만을 산후의 둔치고 잇ᄂᆞᆫ디라

주듄니 현덕으로 션봉을 ᄉᆞᆷ아 도젹을 ᄃᆡ젹ᄒᆞ니 장뵈 부장 고승을 보ᄂᆡ여 싸홈을 도도니 현덕이 익덕을 명ᄒᆞ여 싸홀ᄉᆡ

익덕이 말ᄭᅦ 올나 장팔사모ᄅᆞᆯ 빅겨 들고 승을 마자 싸와 젼불수합의 승의 머리 마하의 ᄯᅥ러지ᄂᆞᆫ디라

현덕이 휘군충ᄉᆞᆯᄒᆞ니 장뵈 말게 오르며 머리 풀고 칼을 집푸며 요슐을 ᄒᆡᆼᄒᆞ니 풍뇌 ᄃᆡ작ᄒᆞ며

한 쥴 거문 긔운이 하ᄂᆞᆯ노죠ᄎᆞ 나리며 거문 긔운 가온ᄃᆡ 무슈ᄒᆞᆫ 인마 나려와 군듕이 ᄃᆡ란커ᄂᆞᆯ

현덕이 연망이 회군ᄒᆞ여 영ᄎᆡ의 도라와 주젼[쥰]과 계교ᄅᆞᆯ 의논ᄒᆞᆫᄃᆡ 준이 왈

젹영이 요슐을 ᄒᆡᆼᄒᆞ니 ᄂᆡ일은 맛당이 돗과 양^과 ᄀᆡᄅᆞᆯ 잡ᄋᆞ 피ᄅᆞᆯ ᄂᆡ여 군ᄉᆞᄅᆞᆯ ᄆᆡ복ᄒᆞ여

젹병을 기다려 일제이 흐트면 그 술법을 제어ᄒᆞ리라

ᄒᆞᆫᄃᆡ 현덕이 응낙ᄒᆞ고 즉시 관공 장비ᄅᆞᆯ 불너 각각 일쳔군을 주며 후예지물을 갓초와 좌우의 ᄆᆡ복ᄒᆞ니라

ᄎᆞ일 쟝뵈 진젼의 나아와 ᄊᆞ홈을 쳥ᄒᆞᆫᄃᆡ

현덕이 나아와 마ᄌᆞ 교봉ᄒᆞᆯ 지음의 장뵈 ᄯᅩ 슐법을 ᄒᆡᆼᄒᆞ여 풍뇌 ᄃᆡ작ᄒᆞ며 비ᄉᆞ주석ᄒᆞ며

흑긔만쳔ᄒᆞ고 쳔병만ᄆᆡ 하ᄂᆞᆯ노붓터 ᄂᆞ리ᄂᆞᆫ디라

현덕이 말을 돌여 다라나거ᄂᆞᆯ 쟝뵈 ᄃᆡ군을 휘동ᄒᆞ여 급히 ᄯᅡ로ᄂᆞᆫ디라

산곡의 다다르니 홀연 방포 일셩이 나난 곳의 무수ᄒᆞᆫ 군ᄉᆡ 후예디물노 젹병을 향ᄒᆞ여 일시의 흐트니

풍뇌와 거문 구ᄅᆞᆷ이 거치며 지인초ᄆᆡ 공중으로붓터 분분이 ᄯᅥ러지며 일낭풍졍ᄒᆞ니

장뵈 급히 군ᄉᆞᄅᆞᆯ 회진ᄒᆞᆯᄉᆡ 좌편^의 관공이오 우편의 익덕이라 양군이 일제이 츙ᄉᆞᆯᄒᆞ며

현덕 쥬젼니 ᄇᆡ후로죠ᄎᆞ 승세 시ᄉᆞᆯᄒᆞ니 젹병이 대ᄑᆡᄒᆞ여 사ᄉᆞᆫ분쥬ᄒᆞᄂᆞᆫ디라

현덕이 디공장군 긔호ᄅᆞᆯ ᄇᆞ라보며 급히 좃츠니 장뵈 낙황분쥬ᄒᆞ거ᄂᆞᆯ 현덕이 활을 쏘아 장보의 왼편 팔을 맛치니

쟝뵈 ᄉᆞᆯ을 ᄯᅴ고 양셩으로 도망ᄒᆞ여 견수불츌ᄒᆞ거ᄂᆞᆯ

쥬젼이 군ᄉᆞᄅᆞᆯ 거ᄂᆞ려 양셩을 에워치며 일변으로 ᄉᆞᄅᆞᆷ을 보ᄂᆡ여 황보숭의 쇼식을 탐ᄒᆞ니라

ᄎᆞ셜 황보숭이 ᄃᆡ획승쳡ᄒᆞ고 동탁은 누전누ᄑᆡᄒᆞ니 죠졍이 황보숭을 명ᄒᆞ여 동탁의 ᄃᆡ를 ᄉᆞᆷ으니

슝이 광죵의 이른ᄃᆡ 장각은 임의 쥭고 장양은 그 무리ᄅᆞᆯ 거ᄂᆞ리고 쳔병을 ᄃᆡ젹ᄒᆞᄂᆞᆫ디라

황보슝이 마자 싸와 연승칠딘ᄒᆞ고 곡양 ᄯᅡ의 이르러

장양의 머리ᄅᆞᆯ 버히고 쟝각의 무덤을 ^ ᄭᆡ쳐 참관뉵시ᄒᆞ고 머리을 경ᄉᆞ의 보ᄂᆡ니 그 여중이 다 항복ᄒᆞᄂᆞᆫ디라

죠졍이 황보숭의게 직쳡을 나리여 거긔쟝군 영긔쥬목을 ᄉᆞᆷ으시니

슝이 ᄯᅩ 표을 올여 노식이 유공무ᄌᆈᄒᆞ믈 상달ᄒᆞ니 죠졍이 노식을 복직ᄒᆞ시니라

죠죄 ᄯᅩᄒᆞᆫ 공이 잇기로 제람상을 제수ᄒᆞ시니 즉일 반ᄉᆞ부임ᄒᆞ니라

ᄎᆞ셜 쥬젼니 군마ᄅᆞᆯ ᄌᆡ촉ᄒᆞ며 힘을 다ᄒᆞ여 양셩을 공타ᄒᆞᆯᄉᆡ 젹세 위급ᄒᆞᆫ디라 젹장 엄졍이 장보의 머리ᄅᆞᆯ 버혀 항복ᄒᆞ거ᄂᆞᆯ

쥬젼니 드듸여 두어 골을 평졍ᄒᆞ고 쳡서ᄅᆞᆯ 올닐ᄉᆡ

잇ᄯᆡ 황건여당 삼인니 니사니 죠홍 한충 숀중이라 군ᄉᆞ 슈만을 모와 장각의 원수ᄅᆞᆯ 갑ᄂᆞᆫ다 ᄒᆞ거ᄂᆞᆯ

됴졍이 주전을 명ᄒᆞ여 득승ᄒᆞᆫ 군ᄉᆞ로 젹당을 파ᄒᆞ라 ᄒᆞ시니

젼이 죠셔을 밧드러 ᄒᆡᆼ군ᄒᆞᆯᄉᆡ 도젹이 완셩의 웅거ᄒᆞ엿거^날

주젼니 현덕 관 장을 보ᄂᆡ여 성서 남각을 젹장 ᄒᆞᆫ충이 영적ᄒᆞᄂᆞᆫ디라

주젼이 쳘긔 이쳔을 거ᄂᆞ리고 성동 북각을 취ᄒᆞ니 젹즁이 ᄃᆡᄑᆡᄒᆞ여 입성ᄒᆞᄂᆞᆫ디라

주젼이 군ᄉᆞᄅᆞᆯ ᄂᆞᆫ와 사면으로 에워 셩중 량도ᄅᆞᆯ ᄭᅳᆫ으니 한충이 ᄉᆞᄅᆞᆷ을 보ᄂᆡ여 항복ᄒᆞ기ᄅᆞᆯ 쳥ᄒᆞᆫᄃᆡ

주젼이 듯디 아니코 현덕과 도적 파ᄒᆞ기ᄅᆞᆯ 의논ᄒᆞᆫᄃᆡ 현덕 왈

이제 도젹이 걸항ᄒᆞ믄 세궁역딘ᄒᆞᆫ 연괴니 동남각 군ᄉᆞᄅᆞᆯ 거두고

다만 서북으로 치게 되면 도적이 반다시 셩을 바리고 도망ᄒᆞ리라

ᄒᆞᆫᄃᆡ 전이 그 신통ᄒᆞ믈 층ᄎᆞᆫᄒᆞ며 즉시 동남이면 군ᄉᆞᄅᆞᆯ 거두고 셔북으로 치니 한충이 과연 셩을 바리고 닷난디라

현덕 관 장이 일제이 엄ᄉᆞᆯᄒᆞ여 한충을 죽이니

젹듕이 한충의 죽^음을 보고 ᄉᆞ산분주ᄒᆞᆯ 지음의 죠홍 숀즁이 쥬젼을 마자 ᄊᆞ호니

젼니 젹세 호ᄃᆡᄒᆞ믈 보고 본딘으로 도라오니 죠홍 손중이 승세ᄒᆞ여 완셩을 다시 ᄲᆡ서 견수불출ᄒᆞᄂᆞᆫ디라

주젼이 본진의 도라와 파젹ᄒᆞ물 의논ᄒᆞᆯᄉᆡ 홀연 일표군ᄆᆡ 동편으로 죠ᄎᆞ오니

위슈대장은 이마이 넑고 낫치 크고 호체웅요니 오군부츈 ᄉᆞᄅᆞᆷ이라 셩명은 숀견이니 손무자의 후예라

연니 십칠 세예 그 아비로 젼당의 이르럿더니 ᄒᆡ랑젹 십여 인이 상고의 ᄌᆡ물을 탈ᄎᆔᄒᆞ믈 보고 아비다려 왈

이 도젹을 가히 ᄉᆞ로잡으리라

ᄒᆞ고 칼을 들고 언덕의 ᄯᅱ여올나 크게 쇼ᄅᆡ 지르며 동셔로 지휘ᄒᆞ여 ᄉᆞᄅᆞᆷ 모호ᄂᆞᆫ 형상을 ᄒᆞ니

도적이 보고 관군이 오ᄂᆞᆫ가 의심ᄒᆞ여 ᄌᆡ물을 바리고 다라 ᄂᆞ거ᄂᆞᆯ 견이 ᄶᅩᆺᄎᆞ^가 두어 명을 죽이니

일노 인ᄒᆞ여 군현이 명ᄒᆞ여 조졍의 쳔거ᄒᆞ야 교위 벼ᄉᆞᆯ을 제수ᄒᆞ니라

그 후 계 ᄯᅡᄒᆡ 요적 허창이 반ᄒᆞ여 자층 양명황뎨라 ᄒᆞ고 그 무리 수만을 모도와 노략이 심ᄒᆞᆫ디라

견이 그 고을 ᄉᆞ마로 더부러 용ᄉᆞ 쳔여 명을 초모ᄒᆞ여 허창을 버히고 나믄 도젹을 소멸ᄒᆞ니

자ᄉᆞ 장민이 그 공을 쥬달ᄒᆞ니 견을 염독승을 제수ᄒᆞ엿더니

이제 황건이 이러나믈 보고 향중 쇼년과 모든 상녀며 회ᄉᆞ졍병 일쳔 오ᄇᆡᆨ여 인을 모와 완셩으로 나아와 졉응ᄒᆞ니

주년니 ᄃᆡ희ᄒᆞ여 견으로 ᄒᆞ여곰 ᄂᆞᆷ문을 치고

현덕은 북문을 치고 주젼은 스ᄉᆞ로 셔문을 치고 동문은 뷔여 도젹으로 ᄒᆞ여곰 다라나게 ᄒᆞᆫ 후

숀견니 몬져 셩의 올나 도젹 이십여 명을 버히니 적댱 죠홍이 ^ 말긔 올나 창을 두루며 숀견을 취ᄒᆞ니

견이 성상으로부터 몸을 날녀 홍의 창을 아셔 홍을 질너 마하 ᄂᆞ리치고 홍의 말을 타고 좌츙우돌ᄒᆞ니

숀중이 젹즁을 거ᄂᆞ려 북문으로 닷다가 현덕을 맛나ᄆᆡ 싸홀 마음이 업셔 졍히 도망코져 ᄒᆞ더니

현덕이 활을 달의여 숀중을 쑈니 중이 시위 쇼ᄅᆡᄅᆞᆯ 응ᄒᆞ여 말긔 ᄯᅥ러지ᄂᆞᆫ디라

쥬젼니 ᄃᆡ군을 모라 엄살ᄒᆞ니 참수 만여 급이요

항복ᄒᆞᄂᆞᆫ ᄌᆡ 불가승수러라

일노조ᄎᆞ 남양 일노의 십여 읍을 토평ᄒᆞ고 젼니 반ᄉᆞ회경ᄒᆞ니 죠셔ᄅᆞᆯ 나리와 거긔댱군 하ᄅᆞᆷ[남]윤을 봉ᄒᆞ시니

젼이 ᄯᅩ 표ᄅᆞᆯ 올여 유비와 숀견의 공훈을 의논ᄒᆞ니

숀견은 뇌물노 인졍이 잇서 별군ᄉᆞᄆᆞᄅᆞᆯ 제수ᄒᆞ고 현덕은 날이 오ᄅᆡ되 제수ᄅᆞᆯ 엇지 못ᄒᆞ니

현덕과 관 장 삼인이 울울^불낙ᄒᆞ여 길ᄭᅥ리의 한ᄒᆡᆼᄒᆞ더니

맛ᄎᆞᆷ 듕랑 장균을 만나보고 그 공젹을 스ᄉᆞ로 베푸니 장균이 ᄃᆡ경ᄒᆞ여 즉시 죠졍의 드러가 샹게 주왈

황건 죠반ᄒᆞ믄 모지 십상시의 ᄆᆡ관 육작ᄒᆞ므로 쳔ᄒᆡ ᄃᆡ란ᄒᆞ니

이제 맛당이 십상시 머리ᄅᆞᆯ 베혀 남교의 달고 ᄉᆞ자ᄅᆞᆯ 보ᄂᆡ여 포고천하 하고 상벌이 분명ᄒᆞ면 사ᄒᆡ 쳥평ᄒᆞ리이다

십상시 쥬왈

장균이 임군을 속인다

ᄒᆞ니 상이 무ᄉᆞᄅᆞᆯ 명ᄒᆞ여 쟝균을 츅츌ᄒᆞ니라 십상시 공이 왈

이ᄂᆞᆫ 반ᄃᆞ시 황건을 파ᄒᆞᆫ 후 공잇ᄂᆞᆫ ᄌᆡ 제수ᄒᆞ믈 엇지 못ᄒᆞᆫ 연괴라

ᄒᆞ고 유공ᄌᆞᄅᆞᆯ ᄃᆡ강 의논ᄒᆞᆯᄉᆡ 일노 인ᄒᆞ여 현덕이 졍쥬 즁산부 안의현위ᄅᆞᆯ 제수ᄒᆞ시니

현덕이 즉일 부임ᄒᆞᆯᄉᆡ 군죨을 흣터 향니로 돌여 보ᄂᆡ고

다만 수십 인 친수자와 관 장으로 더부러 ^ 도임 후 일월디ᄂᆡ의 추호ᄒᆞᆯ 불범ᄒᆞ니 ᄇᆡᆨ셩드리 흔희 송덕ᄒᆞ더라

도임ᄒᆞᆫ 후로부터 관 장으로 더부러 식즉동상ᄒᆞ고 침즉동금ᄒᆞ고 빈ᄀᆡᆨ이 만좌ᄒᆞᄆᆡ 관 장이 죵일 시립ᄒᆞ여 죠곰도 ᄒᆡᄐᆡᄒᆞᆷ이 업더라

고을의 이른디 사삭이 못 되여 죠졍의서 죠셔ᄅᆞᆯ 나리워 군공이 이셔 장니ᄅᆞᆯ 제슈ᄒᆞᆫ ᄌᆞᄂᆞᆫ ᄉᆞᄐᆡᄒᆞ라 ᄒᆞ니

현덕이 ᄯᅩ한 자져즁의 잇더니 맛ᄎᆞᆷ 독위 열읍의 단니며

군공이 이서 장니된 ᄌᆞᄅᆞᆯ 파츌ᄒᆞᆯᄉᆡ 안의현의 이르러ᄂᆞᆫ 현덕이 나와 영졉ᄒᆞᆯᄉᆡ 독우ᄅᆞᆯ 보고 예ᄅᆞᆯ 베푼ᄃᆡ

독위 마샹의 안ᄌᆞ 문답ᄒᆞ니 관 장이 보고 노긔 충만 ᄒᆞ더니 관역의 이르러 독위 남면고좌ᄒᆞ고 현덕은 계하의 시립ᄒᆞ엿더니

양구의 독위 문왈

유현위ᄂᆞᆫ 엇더ᄒᆞᆫ 츌신이뇨

현덕 왈

비ᄂᆞᆫ 중ᄉᆞᆫ졍왕디후로 탁군^의 거ᄒᆞ엿더니 황건젹을 쇼륙[剿戮]ᄒᆞᆫ 공으로 이제 이 베ᄉᆞᆯ의 잇노라

독위 ᄃᆡ갈 왈

내 거짓 황친니라 일ᄏᆞᆺ고 ᄯᅩ한 공젹을 헛도이 보ᄒᆞ여 이제 조졍이 죠셔ᄅᆞᆯ 나리워 져 ᄀᆞᆺ튼 남관오리ᄅᆞᆯ ᄉᆞᄐᆡᄒᆞ라 ᄒᆞ엿ᄂᆞ니라

현덕이 낙낙ᄒᆞ고 믈너 나와 현중의 이르러 현니로 더부러 상의ᄒᆞ니 현니 왈

이제 독위 이러틋 작위ᄒᆞ믄 뇌물을 요구ᄒᆞᆷ인가 ᄒᆞᄂᆞ이다

현덕 왈

ᄂᆡ ᄇᆡᆨ셩을 츄호도 범ᄒᆞᆷ이 업거ᄂᆞᆯ 엇디 ᄌᆡ물노써 남을 쥬리오

잇튼날 독위 몬져 현이ᄅᆞᆯ 잡아 드려 공갈ᄒᆞ여 왈

현위가 이러틋 ᄇᆡᆨ셩을 참ᄒᆡᄒᆞ니 너의ᄅᆞᆯ 몬져 중ᄌᆈᄒᆞ리라

현덕이 몸소 가 말ᄒᆞ랴 호되 문이 막혀 드러가지 못ᄒᆞᆯ너라

각설 장비 두어 동의 술을 마시고 말게 올나 관녁 압흐로 디나더니

오륙십 명 노인더리 문젼의셔 통곡ᄒᆞ믈 보고 그 ^ 연고ᄅᆞᆯ 무르니 즁인이 ᄃᆡ왈

독위 현니ᄅᆞᆯ 늑형ᄒᆞ야 유공을 ᄒᆡ코져 ᄒᆞᆷ으로 우리 등이 ᄇᆡᆨ활ᄒᆞ랴 ᄒᆞ되 문이 막혀 드러가지 못ᄒᆞ노라

ᄒᆞ니 장비 ᄃᆡ로ᄒᆞ여 환안을 부릅ᄯᅳ고 이ᄅᆞᆯ 갈며 말게 나려 바로 관녁으로 드러가니

잇ᄯᆡ 독위 ᄇᆡ야흐로 쳥상의 안ᄌᆞ 현이ᄅᆞᆯ 잡ᄋᆞ드려 공갈ᄒᆞᆷ을 보고 장비 ᄃᆡ갈 왈

ᄒᆡ민젹은 날을 아ᄂᆞᆫ다

독위 밋쳐 말을 못ᄒᆞ여 장비 두 발을 잡ᄋᆞ ᄂᆞ리워 관녁 압흐로 ᄭᅥ을고 나와

큰 나모의 놉히 달고 버들가지ᄅᆞᆯ ᄭᅥᆨ거 독우의 두 다리ᄅᆞᆯ 거두치고 힘쎠 편타ᄒᆞ니 발셔 버들가디 십여 디ᄅᆞᆯ ᄭᅥᆨ거ᄂᆞᆫ디라

잇ᄯᆡ의 현덕이 졍히 민망이 디ᄂᆡ든 ᄎᆞ의 들에ᄂᆞᆫ 쇼ᄅᆡᄅᆞᆯ 듯고 좌우다려 무르니 답왈

장 장군이 한 ᄉᆞᄅᆞᆷ을 동여 ᄆᆡ고 친다 ᄒᆞ거ᄂᆞᆯ

현덕이 급히 가보니 맛ᄂᆞᆫ ᄌᆞᄂᆞᆫ 이 독위라 놀나 그 연고ᄅᆞᆯ 무^르니 장비 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