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권지구

  • 연대: 1871
  • 저자: 羅貫中 著(毛宗崗 評本), 廣州 李氏 書
  • 출처: 삼국지
  • 출판: 국립중앙도서관 ( )
  • 최종수정: 2017-01-01

쵼즁의 량미를 ^ 노략ᄒᆞ여

산변의 가마를 걸고 밥을 지으며

마육을 버혀 먹으며

의갑을 다 버셔 바람의 말니고

말은 안장을 벗겨 들의 노화 풀을 먹이며

죠ᄌᆈ 소림 아ᄅᆡ 안ᄌᆞ 앙쳔ᄃᆡ소ᄒᆞ거ᄂᆞᆯ

즁장이 문왈

앗가 승상이 쥬유 졔갈냥을 웃더니

됴ᄌᆞ룡을 만ᄂᆞ 허다 인마를 상ᄒᆞ엿거ᄂᆞᆯ

이제 엇지ᄒᆞ여 ᄯᅩ ᄃᆡ쇼ᄒᆞ시나뇨

ᄌᆈ 왈

ᄂᆡ 쥬유 제갈냥이 필경 지뫼 부죡ᄒᆞ믈 웃노라

만닐 날노 ᄒᆞ여곰 용병ᄒᆞᆯ진ᄃᆡ

이 곳의 일표 군마를 ᄆᆡ복ᄒᆞ여 편안ᄒᆞ므로 수고로오믈 기ᄃᆞ리면

우리 등이 비록 셩명을 도망ᄒᆞᄂᆞᆫ 듕이 상ᄒᆞ믈 면치 못ᄒᆞ리니

져의 소견이 부죡ᄒᆞ믈 웃노라

졍히 말ᄒᆞ더니

젼군 후군의 일제이 납함ᄒᆞ거ᄂᆞᆯ

죠ᄌᆈ ᄃᆡ경ᄒᆞ여 갑옷슬 ᄇᆞ리고 말게 오르고

즁군니 밋쳐 말을 거두디 못ᄒᆞᆫ지라

사면으로 화염이 산 어귀를 두루며 일군니 나오니

위슈ᄃᆡ장은 연인 ^ 장익덕이라

창을 빗기고 크게 불너 왈

죠젹은 닷지 말ᄂᆞ!

어ᄃᆡ로 가리오

졔군 즁장이 장비를 보고 다 담이 ᄯᅥ러디ᄂᆞᆫ 듯ᄒᆞᄂᆞᆫ지라

허졔 안장 업ᄂᆞᆫ 말을 타고 장비로 더부러 교젼ᄒᆞ고

장요 셔황이 협공ᄒᆞ니

냥변 군ᄆᆡ 혼젼 일장의 죠ᄌᆈ 만져 말을 노화 다라ᄂᆞ고

졔장이 각각 도망ᄒᆞ니라

죠ᄌᆈ 분주ᄒᆞ여 츄병이 졈졈 멀거ᄂᆞᆯ

즁장을 도라보니 님의 상ᄒᆞᆫ ᄌᆡ 만터라

졍히 ᄒᆡᆼᄒᆞ더니

군ᄉᆡ 품ᄒᆞ여 왈

젼면니 두 길이 잇스니

쳥컨ᄃᆡ 승상은 어ᄂᆡ 길노 죠ᄎᆞ 가시고져 ᄒᆞ나뇨

ᄌᆈ 왈

두 길이 엇더ᄒᆞ뇨

군ᄉᆡ 왈

ᄃᆡ로난 평탄ᄒᆞ나 오십 니가 멀고

쇼로난 화룡도로 가면

오십니가 갓ᄀᆞ오나 굴헝이 닛고

길이 험ᄒᆞ여 ᄒᆡᆼᄒᆞ기 어려우니이다

죠ᄌᆈ ᄉᆞᄅᆞᆷ으로 ᄒᆞ여곰 산의 올ᄂᆞ 관망ᄒᆞ니 회보ᄒᆞ되

쇼로 산변의 두어 곳의 연긔 이러나고

ᄃᆡ로ᄂᆞᆫ 동졍이 업ᄂᆞ이다

죠ᄌᆈ 젼군으로 ᄒᆞ여곰 화룡 쇼로로 ^ 나아가게 ᄒᆞ니

졔장 왈

연긔 이러나ᄂᆞᆫ 곳의 반ᄃᆞ시 군ᄉᆡ 잇스리니

무ᄉᆞᆷ 연고로 화룡도로 다라ᄂᆞ리오

ᄌᆈ 왈

병셔의 허직실ᄒᆞ고 실즉허란 말을 엇디 듯디 못ᄒᆞ엿나뇨

제갈냥이 ᄭᅬ 만흔지라

짐즛 ᄉᆞᄅᆞᆷ으로 ᄒᆞ여곰 산벽 소로의 연긔를 ᄂᆡ여

나의 군ᄉᆞ로 ᄒᆞ여곰 감히 쇼로로 죠ᄎᆞ 가지 못ᄒᆞ게 ᄒᆞ미니

ᄃᆡ로의 반ᄃᆞ시 복병이 잇슬지라

ᄂᆡ 임의 혜아렷스니

엇지 져의 계교의 ᄲᅡ지리오

졔장이 ᄀᆡ왈

승상의 신긔묘ᄉᆞᆫ은 사ᄅᆞᆷ이 밋지 못ᄒᆞ리로쇼이다

드드여 화룡도로 다라날ᄉᆡ

잇ᄯᆡ 인ᄆᆡ 곤핍ᄒᆞ고

쵸두난ᄋᆡᆨᄌᆡ초두ᄂᆞᆫᄋᆡᆨ은 머리가 타고 이마가 데인 ᄌᆡ라 막ᄃᆡ를 집고 ᄒᆡᆼᄒᆞ고

살과 창의 상ᄒᆞᆫ ᄌᆞᄂᆞᆫ 셔로 붓들고 다날ᄉᆡ

의갑이 젼닐치 못ᄒᆞ고

군긔와 긔치 분분 졍제치 못ᄒᆞ니

이릉의셔 ᄐᆡ반이ᄂᆞ 사로잡힌 ᄇᆡ 되고 분산ᄒᆞ여

마필과 의복을 다 ᄇᆞ리고

졍히 융동 엄한디시를 당ᄒᆞ여

그 괴로오믈 엇디 가히 말ᄒᆞ리오

죠ᄌᆈ 젼군니 머믈고 나^아가지 아니ᄒᆞ믈 보고

문왈

무ᄉᆞᆷ 연고로 나아가지 아니ᄒᆞ나뇨

회보ᄒᆞ되

산벽쇼로의 ᄃᆡ위 ᄂᆞ리ᄆᆡ

굴헝의 물이 잇고

길이 이령ᄒᆞ여이령은 딘흙이 되여 지단 말이라 말이 등히 ᄒᆡᆼ치 못ᄒᆞ리로소이다

ᄌᆈ ᄃᆡ로ᄒᆞ여 ᄭᅮ지져 왈

군ᄉᆡ 산을 만나면 길을 열고

물을 만나면 다리를 노흐리니

엇지 ᄒᆡᆼ치 못ᄒᆞ리오

호령ᄒᆞ여 노약과 상ᄒᆞᆫ 군ᄉᆞᄂᆞᆫ 뒤의 ᄒᆡᆼᄒᆞ게 ᄒᆞ고

장졍ᄒᆞᆫ 군ᄉᆞᄂᆞᆫ 흐ᇃ과 나무를 취ᄒᆞ여

굴헝을 머여 길을 통ᄒᆞ여 즉각의 ᄒᆡᆼᄒᆞ되

만닐 위령ᄌᆞᄂᆞᆫ ᄎᆞᆷᄒᆞ리라

즁군니 일제이 말게 나려

나무를 버혀 다리를 노화 도로를 통ᄒᆞ니

죠ᄌᆈ 뒤의 츄병이 잇슬가 져허ᄒᆞ여

장요 허제 셔황으로 ᄒᆞ여곰 일ᄇᆡᆨ 긔를 거ᄂᆞ리고 칼을 들고

다만 지만니 ᄒᆞ난 ᄌᆞᄂᆞᆫ 참ᄒᆞ라 ᄒᆞ고

인마를 ᄌᆡ촉ᄒᆞ여 ᄒᆡᆼᄒᆞ니

쥭난 ᄌᆡ 불가승쉬라

곡셩이 길의 ᄭᅳᆺ치지 아니ᄒᆞ거ᄂᆞᆯ

ᄌᆈ 노ᄒᆞ여 왈

ᄉᆞᄉᆡᆼ이 명이 잇ᄂᆞ니 엇^지 울니오

만닐 다시 우ᄂᆞᆫ ᄌᆡ 잇스면 참ᄒᆞ리라

인마를 삼ᄃᆡ의 난화 일ᄃᆡᄂᆞᆫ 낙후ᄒᆞ여 ᄒᆡᆼᄒᆞ게 ᄒᆞ고

일ᄃᆡᄂᆞᆫ 굴헝을 머이게 ᄒᆞ고

일ᄃᆡᄂᆞᆫ 됴됴를 보호ᄒᆞ여 ᄒᆡᆼᄒᆞᆯᄉᆡ

험쥰ᄒᆞ믈 지ᄂᆞᄆᆡ 길이 젹이 평탄ᄒᆞ거ᄂᆞᆯ

됴ᄌᆈ 좌우를 도라보니

다만 삼ᄇᆡᆨ여 긔 뒤흘 ᄯᅡ르ᄆᆡ

의갑이 졍제치 못ᄒᆞᆫ지라

죠ᄌᆈ ᄌᆡ촉ᄒᆞ여 ᄒᆡᆼᄒᆞ니

즁장 왈

인ᄆᆡ 곤핍ᄒᆞ니 잠간 쉬여 가미 죠흘가 ᄒᆞᄂᆞ이다

ᄌᆈ 왈

형쥬의 일으러 쉬미 늣지 아니ᄒᆞ리라

슈리를 ᄒᆡᆼ치 못ᄒᆞ여

죠ᄌᆈ 마상의셔 ᄎᆡ를 드러 크게 웃거ᄂᆞᆯ

즁장이 문왈

승상이 ᄯᅩ 엇지ᄒᆞ여 ᄃᆡ소ᄒᆞ시나뇨

ᄌᆈ 왈

사ᄅᆞᆷ이 다 말ᄒᆞ되 쥬유 제갈냥이 지뫼 죡ᄒᆞ다 ᄒᆞ더니

날노쎠 볼진ᄃᆡ

도젹의 무릉ᄒᆞᆫ 무리로다

만닐 이 곳의 일군을 ᄆᆡ복ᄒᆞ엿드면

우리 등이 다 숀을 뭇거 항복ᄒᆞ리로다

말이 맛디 못ᄒᆞ여

일셩 포향의 오ᄇᆡᆨ 도부쉬 일제이 노으며

위수ᄃᆡ장은 관운^장이라

쳥룡도를 들고 젹토마를 타고 압흘 막아거ᄂᆞᆯ

죠군이 한 번 보ᄆᆡ 상혼낙담ᄒᆞ여 면면상고ᄒᆞ거ᄂᆞᆯ

ᄌᆈ 왈

임의 이의 이르럿느니 한 번 쥭기로 ᄊᆞ호리라

즁장 왈

ᄉᆞᄅᆞᆷ은 비록 겁이 업스나

말이 곤핍ᄒᆞ니 엇지 능히 ᄊᆞ호리오

졍욱 왈

운장이 강ᄒᆞ니와 우흘 업수이 녀기고

냑ᄒᆞ니와 아ᄅᆡ를 불인니 여기고

은원이 분명ᄒᆞ고 신의 본ᄃᆡ 나타ᄂᆞᆫ지라

승상이 구일의 은혜를 ᄭᅵ쳐시니

이제 친히 죠흔 말노 고ᄒᆞ면

가히 이 ᄂᆞᆫ을 버셔ᄂᆞ리이다

죠ᄌᆈ 그 말을 조ᄎᆞ 말을 노화 압흐로 향ᄒᆞ여 흠신ᄒᆞ고

운장다려 왈

장군니 별ᄂᆡ무양ᄒᆞ시니잇가

운장이 ᄯᅩ한 흠신 답왈

관뫼 군ᄉᆞ의 장녕을 밧드러 승상을 기ᄃᆞ린 지 오ᄅᆡ노라

ᄌᆈ 왈

죠ᄌᆈ 병ᄑᆡ 세급ᄒᆞ여 이의 이르ᄆᆡ 길이 업ᄂᆞᆫ지라

ᄇᆞ라건ᄃᆡ 장군은 셕일지졍을 즁이 여기쇼셔

운장 왈

셕일의 관뫼 비록 승상의 후은을 닙^어시나

님의 안량 문취를 버혀

ᄇᆡᆨ마의 위ᄐᆡᄒᆞ믈 푸러 은혜를 갑핫ᄂᆞᆫ디라

금일디사ᄂᆞᆫ 엇지 ᄉᆞᄉᆞ로 공ᄉᆞ를 폐ᄒᆞ리오

ᄌᆈ 왈

오관참장ᄒᆞ던 ᄯᆡ를 능히 긔역ᄒᆞ시ᄂᆞ니잇가

ᄃᆡ장뷔 신의로 즁ᄒᆞ믈 삼ᄂᆞ니

장군니 깁히 츈츄의 바ᇃ은지라

유공이 ᄌᆞ락 유ᄌᆞ ᄯᅡ로던 닐을 엇지 아지 못ᄒᆞ시나뇨

운장이 본ᄃᆡ 의긔 ᄐᆡ산과 ᄀᆞᆺ흔디라

당일 죠죠의 허다 은의와 오관참장ᄒᆞ던 닐을 ᄉᆡᆼ각ᄒᆞᄆᆡ

엇지 마음이 동치 아니ᄒᆞ리오

ᄯᅩ 죠군이 황황ᄒᆞ여 다 눈물을 드리고져 ᄒᆞ믈 보고

심즁의 불인이 녀겨 이의 말머리를 도로히고 즁군을 도라보아 왈

사면으로 허여지라

ᄒᆞ니

이ᄂᆞᆫ 분명이 죠죠를 노화 보ᄂᆡᄂᆞᆫ ᄯᅳᆺ이라

죠ᄌᆈ 운장이 말머리를 도로히믈 보고

즁으로 더부러 일제이 디나가니

운장이 몸을 도로힐 ᄯᆡ의

죠ᄌᆈ 임의 즁장으로 더부러 지ᄂᆞ갓ᄂᆞᆫ지라

운장이 ᄃᆡ갈일셩의 즁군니 다 ^ 말게 나려 ᄯᅡ의 업ᄃᆡ여 울거ᄂᆞᆯ

운장이 더옥 불인이 여겨 졍히 유예ᄒᆞ더니

장ᄋᆈ ᄯᅩ 니르거ᄂᆞᆯ

운장이 보고 ᄯᅩ 고구지졍을 말ᄒᆞᄆᆡ

장탄일셩의 다 노화보ᄂᆡ니라

후인니 글을 지어시되

曹瞞兵敗走華容

됴만병ᄑᆡ쥬화룡

됴만이 병ᄑᆡᄒᆞ여 화룡도로 다라ᄂᆞ더니

正與關公狹路逢

졍여관공협노봉

졍히 관공으로 더부러 죱은 길의셔 만ᄂᆞ도다

只爲當初恩義重

지위당쵸은의즁

다만 당초의 은의가 즁ᄒᆞ믈 위ᄒᆞ미니

放開金銷走蛟龍

방ᄀᆡ금쇄쥬교룡

금쇄를 여러 교룡을 노화 보ᄂᆡ엿도다

됴ᄌᆈ 님의 화룡도의 난을 버셔나ᄆᆡ

ᄒᆡᆼᄒᆞ여 곡구의 이르러 도라보니

ᄯᅡ로난 군ᄉᆡ 다만 이십칠 긔 잇더라

쳔ᄉᆡᆨ이 느즈ᄆᆡ 남군의 갓가와 화광이 죠요ᄒᆞ며

ᄒᆞᆫ ᄯᅦ 인ᄆᆡ 길을 막거ᄂᆞ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