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권지구

  • 연대: 1871
  • 저자: 羅貫中 著(毛宗崗 評本), 廣州 李氏 書
  • 출처: 삼국지
  • 출판: 국립중앙도서관 ( )
  • 최종수정: 2017-01-01

쥬ᄋᆔ 죨연이 병든 일을 말ᄒᆞᆫᄃᆡ

공명 왈 공은 엇더ᄒᆞ뇨

슉 왈 이ᄂᆞᆫ 죠죠의 복이요 동오의 홰라

공명 왈 공근의 병은 냥이 능히 고치리로다

슉 왈 진실노 이 갓트면 국가의 만ᄒᆡᆼ이라 ᄒᆞ고

즉시 공명을 쳥ᄒᆞ여 함게 쥬유 장ᄒᆞ의 일으러

노슉이 만져 드러가 쥬유를 보니

ᄋᆔ 이불노 머리를 ᄊᆞ고 누엇거ᄂᆞᆯ

슉 왈 도독의 병세 엇더ᄒᆞ뇨

쥬ᄋᆔ 왈 심복통이 잇고 ᄯᆡ로 혼미ᄒᆞ미 잇노라

슉 왈 일즉 무삼 약을 나외나뇨

ᄋᆔ 왈 심즁의 구역이 잇셔 약이 능히 ᄂᆞ리지 못ᄒᆞ노라

슉 왈 앗가 공명을 보ᄆᆡ 능히 도독의 병을 곳치무로 말ᄒᆞᄂᆞᆫ 고로

쳥ᄒᆞ여 함게 장외의 이르럿시니 쳥ᄒᆞ여 의약을 ᄒᆞ미 엇더ᄒᆞ뇨

ᄋᆔ 즉시 쳥ᄒᆞ여 드리^고 좌우로 ᄒᆞ여곰 붓드러 이르혀 상상의 안즈니

공명 왈 연닐 죤안을 뵈지 못ᄒᆞ엿더니 귀체 불안ᄒᆞ믈 엇디 ᄯᅳᆺᄒᆞ엿스리오

ᄋᆔ 왈 사ᄅᆞᆷ이 죠셕 화복이 닛나니 엇디 능히 스ᄉᆞ로 보젼ᄒᆞ리오

공명이 소왈 하ᄂᆞᆯ의 불측풍위 잇스니 사ᄅᆞᆷ이 엇디 ᄯᅩ 능히 혜아리리오

쥬ᄋᆔ 듯고 실ᄉᆡᆨᄒᆞ여 이의 신음ᄒᆞᄂᆞᆫ 소ᄅᆡ를 ᄒᆞ거ᄂᆞᆯ

공명 왈 도독이 심즁의 번뇌ᄒᆞ미 잇나뇨

ᄋᆔ 왈 그러ᄒᆞ미로라

공명 왈 반ᄃᆞ시 냥약을 쓰면 풀니리로다

ᄋᆔ 왈 임의 양약을 먹으되 젼연이 효험이 업노라

공명 왈 만져 그 긔운을 다ᄉᆞ려 긔운니 만닐 슌ᄒᆞᆫ즉 ᄌᆞ연 나으리라

쥬ᄋᆔ 공명이 반ᄃᆞ시 그 ᄯᅳᆺ을 알믈 혜아리고 이의 말노 시험ᄒᆞ여 왈

만닐 긔운을 슌니 ᄒᆞᆯ진ᄃᆡ 맛당이 무ᄉᆞᆷ 냑을 먹으리오

공명이 쇼왈 냥이 ᄒᆞᆫ 방문니 잇스니 도독으로 ᄒᆞ여곰 긔운니 슌ᄒᆞ게 ᄒᆞ리라

ᄋᆔ 왈 원컨ᄃᆡ 션ᄉᆡᆼ은 가르치쇼셔

공명^이 디필을 가져오라 ᄒᆞ여 좌우를 믈니치고 가마니 십뉵 ᄌᆞ를 쓰되

欲破曹公

욕파죠죠면

宜用火攻

의용화공이라

萬事俱備

만ᄉᆡ구비ᄒᆞ되

只欠東風

지흠동풍이라

죠죠를 파ᄒᆞ고져 ᄒᆞᆯ진ᄃᆡ

맛당이 화공을 쓰리라

만ᄉᆡ 다 갓초와시되

다만 동풍이 흠이로다

쓰기를 다ᄒᆞᄆᆡ 쥬유를 쥬며 왈

이ᄂᆞᆫ 도독의 병증이라

쥬ᄋᆔ 보고 ᄃᆡ경ᄒᆞ여 가마니 ᄉᆡᆼ각ᄒᆞ되

공명은 진실노 신인이로다

임의 나의 심ᄉᆞ를 아랏스니 다만 실졍으로 고ᄒᆞ리라 ᄒᆞ고

쇼왈 션ᄉᆡᆼ이 임의 나의 병 근원을 아랏시니

장ᄎᆞᆺ 무ᄉᆞᆷ 약으로 다ᄉᆞ리리오

일이 위급ᄒᆞ니 바라건ᄃᆡ 즉시 가르치라

공명 왈 냥이 비록 ᄌᆡᄌᆈ 업스나

일즉 이인을 만나 팔문둔갑쳔셔를 ᄇᆡ호ᄆᆡ

가히 호풍환우ᄒᆞᄂᆞᆫ지라

호풍환우ᄂᆞᆫ ᄇᆞ람을 부르고 비를 부르단 말이라

도독이 만닐 동남풍을 요구ᄒᆞᆯ진ᄃᆡ

가히 남병산의 일ᄃᆡ를 세워 일홈ᄒᆞ되 칠셩단이라 ᄒᆞ고

놉히 구쳑이 되게 ᄒᆞ고 삼층을 ᄊᆞ코

일ᄇᆡᆨ이십 인으로 ᄒᆞ여곰 긔치를 들고

냥을 ᄃᆡ상의 에우면 작법^ᄒᆞᆫ 지 삼일 삼야의

동남 ᄃᆡ풍이 도독의 용병ᄒᆞ믈 도으리니 엇더ᄒᆞ뇨

ᄋᆔ 왈 삼일 삼야를 이르지 말고

다만 일야의 ᄃᆡ풍 이러ᄂᆞ면 ᄃᆡᄉᆞ를 가히 일우리니

다만 닐이 목젼의 잇스니 가히 지완치 못ᄒᆞᆯ지라

공명 왈 십일월 이십일 갑ᄌᆞ일의 졔풍ᄒᆞ여

이십이일 병인닐의 ᄇᆞ람이 ᄭᅳᆺ치게 ᄒᆞ리니 엇더ᄒᆞ뇨

쥬ᄋᆔ 듯고 ᄃᆡ희ᄒᆞ여 구연이 이러나며

문득 젼녕ᄒᆞ여 오ᄇᆡᆨ 졍장 군ᄉᆞ로 ᄒᆞ여곰 남병산의 가 단을 ᄊᆞ흐라 ᄒᆞ고

일ᄇᆡᆨ이십 인을 발ᄒᆞ여 긔를 들고 단을 직희여 쳥녕ᄒᆞ라 ᄒᆞ니라

공명이 쥬유를 니별ᄒᆞ고

장외의 나와 노슉으로 더부러

말게 올나 남병ᄉᆞᆫ의 이르러 지세를 살피고

군ᄉᆞ로 ᄒᆞ여곰 동남방 젹토로 단을 ᄊᆞ흐되

방원니 이십ᄉᆞ장이 되게 ᄒᆞ고

ᄆᆡ 일층의 고이이 삼 쳑이 되게 ᄒᆞ니 삼층의 고이 구쳑이라

하일층의 이십팔수 긔를 ᄭᅩᆺ고

동방칠면은 쳥긔를 ᄭᅩᄌᆞ 각 항^져 방 심 미 긔를 안ᄒᆞ여 쳥뇽을 응ᄒᆞ고

북방칠면은 흑긔를 ᄭᅩᄌᆞ 두 우 여 허 위 실 벽을 안ᄒᆞ여 현무를 응ᄒᆞ고

셔방칠면은 ᄇᆡᆨ긔를 ᄭᅩᄌᆞ 규 루 위 묘 필 췌 삼을 안ᄒᆞ여 ᄇᆡᆨ호를 응ᄒᆞ고

남방칠면은 홍긔를 ᄭᅩᄌᆞ 졍 귀 유 셩 장 익 진을 안ᄒᆞ여 쥬작을 응ᄒᆞ고

졔이층의 황긔 뉵십사면으로 둘너 뉵십ᄉᆞ괘를 안ᄒᆞ여 팔방으로 난화 셰우고

일층의 네 ᄉᆞᄅᆞᆷ으로 ᄒᆞ여곰 각각 머리의 속발관을 쓰고 죠라포와 봉의를 닙고

박ᄃᆡ쥬리로[박ᄃᆡᄂᆞᆫ 널분 ᄯᅴ오 주리ᄂᆞᆫ 불근 신이라] 젼좌편의 일인을 셰ᅌᅯ

손의 장간을 집고

장간은 긴 긔ᄃᆡ라

간상의 계우를[계우ᄂᆞᆫ [다+ ]의 깃시라] ᄆᆡ여 풍신을 부르게 ᄒᆞ고

젼우편의 일인을 세워 숀의 장간을 들고

간상의 칠셩호를 ᄆᆡ여 풍ᄉᆡᆨ을 표ᄒᆞ게 ᄒᆞ고

후좌편의 일인을 세워 보검을 들게 ᄒᆞ고

후우편의 일인을 셰워 향노를 밧들게 ᄒᆞ고

단하의 이십^사인으로 각각 졍긔 보ᄀᆡ와 장창 ᄃᆡ극과 황모 ᄇᆡᆨ월과 쥬번 죠둑을 들고

쥬번은 블근 긔오 죠둑은 거문 둑이라

사면으로 환위ᄒᆞ고

공명이 십일월 이십일 갑ᄌᆞ의 목욕ᄌᆞ계ᄒᆞ고

도의를 닙고 발을 벗고 머리를 헤치고

단 압ᄒᆡ 이르러 노슉다려 일너 왈

ᄌᆞ경은 군즁의 도라가 공근의 죠병ᄒᆞ믈 도으라

만닐 냥의 비ᄂᆞᆫ ᄇᆡ 응ᄒᆞ미 업슬지라도 가히 고이히 녀기지 말ᄂᆞ

노슉이 이별ᄒᆞ고 가니라 공명이 수단장사의게 분부ᄒᆞ되

방위를 쳔리치 말고 귀를 다여 말ᄒᆞ지 말고

닙으로 어즈러온 말을 ᄂᆡ지 말고 크게 놀나고 고히이 녀기지 말되

만닐 위령ᄌᆞᄂᆞᆫ 참ᄒᆞ리라

즁장이 다 녕명ᄒᆞ니라

공명이 완보로 단의 올나 방위를 살핀 후 분향ᄒᆞ고

물을 그릇세 붓고 하ᄂᆞᆯ을 우러러 가마니 츅수ᄒᆞ고

단의 ᄂᆞ려 장즁의 드러가 잠간 쉬고

군ᄉᆞ로 ᄒᆞ여곰 밥을 돌녀 먹게 ᄒᆞ고

공^명이 일일의 단의 오르기를 세 번 ᄒᆞ고

단의 나리기를 세 번 ᄒᆞ되 동남풍을 보지 못ᄒᆞᆯ디라

ᄎᆞ셜 쥬ᄋᆔ 졍보 노슉과 일반 무장을 쳥ᄒᆞ여 장즁의 모흐고

동남풍이 이러ᄂᆞ믈 기ᄃᆞ려 군ᄉᆞ를 됴발ᄒᆞ려 ᄒᆞ고

일면으로 오후의게 보ᄒᆞ여 졉응ᄒᆞ게 ᄒᆞ고

황ᄀᆡ 임의 화션 이십 쳑을 쥰비ᄒᆞ여

션두의 ᄃᆡ졍을 밀밀이[ᄃᆡ졍은 큰 못시라] 펴고

쳥포유단으로 두루고 션두의 쳥룡아긔를 ᄭᅩᆺ고

ᄇᆡ ᄭᅩ리의 각각 쥬가를 ᄆᆡ고[주가ᄂᆞᆫ 다라나ᄂᆞᆫ ᄇᆡ라]

장하의 잇셔 쥬유의 호령을 기ᄃᆞ리고

감녕 감ᄐᆡᆨ 와반 쵀화 쵀즁은 슈ᄎᆡ 즁의 잇셔 ᄆᆡ일의 슐을 마시고

한 군ᄉᆞ도 언덕의 오르지 못ᄒᆞ게 ᄒᆞ고

사면으로 동오 군ᄆᆡ 환위ᄒᆞ여 쇼식을 통치 못ᄒᆞ게 ᄒᆞ고

다만 장상의 호령이 나려오믈 기ᄃᆞ리더라

쥬ᄋᆔ 졍히 장즁의 안^져 일을 의논ᄒᆞ더니

탐ᄆᆡ 보ᄒᆞ되 오후의 션쳑이 팔십오리를 격ᄒᆞ여 머무르고 도독의 소식을 기ᄃᆞ린다 ᄒᆞ거ᄂᆞᆯ

쥬ᄋᆔ 즉시 노슉으로 ᄒᆞ여곰 각부의 젼녕ᄒᆞ되

각각 션쳑과 군긔 등믈을 쥰비ᄒᆞ여

호령이 ᄒᆞᆫ 번 나ᄆᆡ 시각을 머믈너

만닐 그릇ᄒᆞ미 잇스면 맛당이 군법으로 시ᄒᆡᆼᄒᆞ리라

즁병이 녕을 듯고 일일이 쥰비ᄒᆞ니라

시일의 밤이 갓ᄀᆞ오ᄆᆡ 쳔ᄉᆡᆨ이 쳥명ᄒᆞ고 미풍도 동치 아니ᄒᆞ거ᄂᆞᆯ

쥬ᄋᆔ 노슉다려 왈 공명의 말이 거ᄌᆞᆺᄒᆞ미로다 늉동지시의 엇지 동남풍을 어드리오

슉 왈 ᄂᆡ 혜아리건ᄃᆡ 공명이 반ᄃᆞ시 거ᄌᆞᆺ말을 아니리라 ᄒᆞ더니

장ᄎᆞᆺ 삼경시분의 이르러 홀연 풍셩이 들니며 긔치 움작이거ᄂᆞᆯ

쥬ᄋᆔ 장외의 나와보니 긔발이 셔북으로 붓치며

삽시간의 동남풍이 크게 이러나거ᄂᆞᆯ

쥬ᄋᆔ ᄒᆡ연ᄒᆞ여 왈 ᄎᆞ인니 쳔지죠화^지법과 귀신불측지슐이 잇스니

만닐 이 ᄉᆞᄅᆞᆷ을 머믈너두면 이ᄂᆞᆫ 동오의 화근니라

일즉이 쥭여라 일의 근심을 덜니라 ᄒᆞ고

급히 장젼 호군교위 셔셩 졍봉 이장을 블너 분부ᄒᆞ되

각 일ᄇᆡᆨ군을 거ᄂᆞ리고 셔셩은 슈로로 죠ᄎᆞ 가고

졍봉은 뉵노로 죠ᄎᆞ 남병산 칠셩단의 이르러

장단을 뭇디 말고 제갈냥의 머리를 버혀오면 즁상ᄒᆞ리라

이장이 녕명ᄒᆞ고 셔셩은 일ᄇᆡᆨ 도부슈를 거ᄂᆞ리고

슈로로 조ᄎᆞ 가고 졍봉은 일ᄇᆡᆨ 궁뇌슈를 거ᄂᆞ리고

뉵노로 죠ᄎᆞ 남병ᄉᆞᆫ으로 향ᄒᆞ니라

후인니 글을 지엇스되

七星壇上臥龍登

칠셩단상와룡등

一夜東風江水深

일야동풍강슈심

不是孔明施妙計

불시공명시묘계

周郞安得逞才能

쥬랑안득영ᄌᆡ릉

칠셩단 우의 와룡이 올나시니

일야 동풍의 강물이 깁허도다

공명이 묘계를 베푸디 아니ᄒᆞ드면

쥬랑이 엇지 ᄌᆡ릉을 뵈리오

졍봉의 마군니 만져 이르러 단상을 보니

긔 든 장ᄉᆡ 바ᄅᆞᆷ을 의지ᄒᆞ여 셧ᄂᆞᆫ지라

졍봉이 말게 나려 칼을 들고 단의 올나가니

공명을 보지 못ᄒᆞ고 황망이 단 직흰 장ᄉᆞ다려 무르니

ᄃᆡ답ᄒᆞ되 이제 단의 나려갓다 ᄒᆞ거ᄂᆞᆯ

졍봉이 급히 단의 나려 ᄎᆞ질 ᄯᆡ의

셔셩의 션쳑이 임의 이르러 이인니 강변의 모도여 의논ᄒᆞ니

쇼졸이 보ᄒᆞ여 왈 작일 오후의 일쳑 쾌션니 젼면 어귀의 잇더니

앗가 공명이 머리를 헤치고 ᄇᆡ의 나려 슈상으로 가더이다

셔셩 졍봉이 슈륙양도로 난화 츄습ᄒᆞᆯᄉᆡ

셔셩이 ᄇᆡ를 급히 져어가더니

압ᄒᆡ ᄇᆡ가 멀지 아니ᄒᆞ믈 보고

셔셩이 션두의셔 크게 소ᄅᆡᄒᆞ되

군ᄉᆞᄂᆞᆫ 가지 마르쇼셔 도독이 쳥ᄒᆞ미 잇나이다

공명이 션상의셔 ᄃᆡ소 왈

도독은 죠히 용병ᄒᆞ^고 제갈냥은 잠간 하구의 도라가 타일의 셔로 보믈 회보ᄒᆞ라

셔셩 왈 쳥컨ᄃᆡ 잠간 머무르소셔 긴한 의논니 잇ᄂᆞ이다

공명 왈 ᄂᆡ 임의 도독이 능히 날을 용납지 못ᄒᆞ고

반ᄃᆞ시 ᄒᆡᄒᆞ미 잇슬 쥴 혜아린 고로

미리 됴ᄌᆞ룡을 언약ᄒᆞ여 졉응ᄒᆞ게 ᄒᆞ엿스니 장군은 ᄯᅡ르지 말나

셔셩이 압ᄒᆡ ᄇᆡ의 봉이 업스믈 보고[봉은 ᄇᆡ의 다ᄂᆞᆫ 긔라] 급히 다로더니

갓가이 이르러 됴운니 화ᄉᆞᆯ을 먹여 션상의셔 크게 소ᄅᆡᄒᆞ여 왈

나ᄂᆞᆫ 상ᄉᆞᆫ 됴ᄌᆞ룡이라

특별이 녕을 밧드러 군ᄉᆞ를 졉응ᄒᆞ미니 네 엇지 ᄯᅡ로나뇨

맛당이 너를 ᄒᆞᆫ 살의 쑈아 쥭일 거시로되

냥가의 화긔를 위ᄒᆞ미니 나의 슈단을 보라

말을 맛치ᄆᆡ 한 ᄉᆞᆯ노 셔셩의 봉쥴을 쑈아 ᄭᅳᆫ으니

봉이 물의 ᄯᅥ러져 나려오거ᄂᆞᆯ

됴운니 문득 봉을 붓들어 ᄇᆡ의 달고 슌풍으로 나려가니

나ᄂᆞᆫ ᄃᆞ시 가ᄆᆡ ᄯᅡ라 밋디 못ᄒᆞᆯ지^라

언덕 우의셔 졍봉이 셔셩을 불너 왈

졔갈냥의 신긔묘산은 ᄉᆞᄅᆞᆷ이 밋디 못ᄒᆞᆯ지라

ᄯᅩ 됴운니 만부부당지용이 잇스니

엇디 당양장판 ᄯᆡ 일을 아지 못ᄒᆞ나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