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권지구

  • 연대: 1871
  • 저자: 羅貫中 著(毛宗崗 評本), 廣州 李氏 書
  • 출처: 삼국지
  • 출판: 국립중앙도서관 ( )
  • 최종수정: 2017-01-01

노슉이 영낙ᄒᆞ고 도라가 쥬유를 보고

젼ᄉᆞ를 일일이 말ᄒᆞᆫᄃᆡ ᄋᆔ ᄃᆡ경 왈

이 ᄉᆞ람을 결단코 가히 머무지 못ᄒᆞ리니

ᄂᆡ 결단코 쥭이리라

슉이 권ᄒᆞ여 왈

만일 공명을 쥭이면

됴됴의 우흐미 되리라

ᄒᆞᆫᄃᆡ ᄋᆔ 왈

ᄂᆡ 스ᄉᆞ로 공도로 쥭이리니

쥭어도 원망이 업스리라

슉 왈

공도로 엇지 쥭이리오

ᄋᆔ 왈

자경은 뭇지 말고 ᄂᆡ일의 문득 보라

이튼날 즁장을 당하의 모흐고

공명을 쳥ᄒᆞ니 공명이 흔연니 이르거ᄂᆞᆯ

좌를 졍ᄒᆞ^ᄆᆡ 쥬ᄋᆔ 공명다려 문왈

불구의 장ᄎᆞᆺ 죠군으로 더부러 교젼ᄒᆞ리니

슈젼의 맛이 무삼 병긔로 만져 ᄒᆞ리오

공명 왈

ᄃᆡ강디상의 가히 궁젼으로 만져 ᄒᆞ리라

ᄋᆔ 왈

션ᄉᆡᆼ의 말이 졍히 ᄂᆡ ᄯᅳᆺ과 갓튼지라

이졔 군즁의 ᄉᆞᆯ이 핍쇼ᄒᆞ니

감히 쳥컨ᄃᆡ 션ᄉᆡᆼ은 십만 젼을 ᄆᆡᆫ드러 쥰비ᄒᆞ게 ᄒᆞ라

이ᄂᆞᆫ 공ᄉᆡ니 션ᄉᆡᆼ은 사양치 말ᄂᆞ

공명 왈

도독이 지휘ᄒᆞ믈 엇지 사양ᄒᆞ리오

감히 뭇ᄂᆞ니

십만 젼으로 어ᄂᆡ ᄯᆡ의 쓰고져 ᄒᆞ나뇨

쥬ᄋᆔ 왈

십일지ᄂᆡ의 가히 쥰비ᄒᆞ리오

공명 왈

죠군니 즉일의 장ᄎᆞᆺ 이르리니

만닐 십일을 기ᄃᆞ리면

반ᄃᆞ시 ᄃᆡᄉᆞ의 그릇ᄒᆞ미 잇ᄉᆞ리라

ᄋᆔ 왈

션ᄉᆡᆼ이 혜아리건ᄃᆡ

어ᄂᆡ 날의 가히 판비ᄒᆞ리오

공명 왈

다만 삼일의 십만 젼을 드리리라

ᄋᆔ 왈

군즁의 희언니 업ᄂᆞ니

반ᄃᆞ시 그릇ᄒᆞ미 업게 ᄒᆞ라

공명 왈

엇^디 감히 희언니 닛스리오

도독의게 군령장을 드리리니

삼일 ᄂᆡ의 쥰비치 못ᄒᆞ면

맛당이 즁벌을 감슈ᄒᆞ리라

쥬ᄋᆔ ᄃᆡ희ᄒᆞ여 군정ᄉᆞ를 불너

문셔를 두고 슐을 나외여 관ᄃᆡᄒᆞ여 왈

군ᄉᆞ를 필ᄒᆞᆫ 후의 맛당이

공노를 ᄉᆞ례ᄒᆞ미 잇스리라

공명 왈

금일은 임의 밋디 못ᄒᆞ리니

ᄂᆡ일노붓터 제삼일의 오ᄇᆡᆨ군을

강변의 보ᄂᆡ여 살을 슈운ᄒᆞ라

슐이 수슌의 디ᄂᆞᄆᆡ 이별ᄒᆞ고 가거ᄂᆞᆯ 노슉 왈

이 ᄉᆞᄅᆞᆷ의 말이 간ᄉᆞᄒᆞ미 아니뇨

ᄋᆔ 왈

제 스ᄉᆞ로 쥭기로 가미오

ᄂᆡ 핍박ᄒᆞ미 아니라

이제 즁인을 ᄃᆡᄒᆞ여 명ᄇᆡᆨ히 문셔를 두엇스니

제 비록 두 날ᄀᆡ 잇슬지라도 나라가디 못ᄒᆞᆯ지라

ᄂᆡ 다만 장인 등을 분부ᄒᆞ여

짐즛 디완케 ᄒᆞ고

살 ᄆᆡᆫ드ᄂᆞᆫ 물건과 제구를 쥬지 아니ᄒᆞ면

이ᄀᆞᆺ치 ᄒᆞᆯ진ᄃᆡ 반ᄃᆞ시 긔약의 그릇ᄒᆞ미 잇스리니

긋ᄯᆡ ᄌᆈ를 ^ 졍ᄒᆞ면 무ᄉᆞᆷ 말을 ᄒᆞ리오

공이 이제 가히 져의 허실을 탐디ᄒᆞ여 회보ᄒᆞ라

노슉이 녕명ᄒᆞ고 공명을 가보니

공명 왈

ᄂᆡ 일즉 ᄌᆞ경의게 고ᄒᆞ되

공근다려 실상으로 말ᄒᆞ디 말ᄂᆞ ᄒᆞ엿더니

ᄌᆞ경이 은휘치 아니ᄒᆞ여

금일의 ᄯᅩ 이 일이 낫스니

삼일 ᄂᆡ의 엇디 십만 젼을 ᄆᆡᆫ들니오

ᄌᆞ경은 날을 구ᄒᆞ라

슉 왈

공이 스ᄉᆞ로 화를 취ᄒᆞ미니

엇지 구ᄒᆞ리오

공명 왈

바라건ᄃᆡ ᄌᆞ경은 이십 션쳑을 빌니되

ᄆᆡ 션의 군ᄉᆞ 삼십 인식 분ᄇᆡᄒᆞ고

션상의 쳥포로 장을 드리우고

각각 쵸인 쳔녀 ᄀᆡ를 ᄆᆡᆫ드러 냥변의 분포ᄒᆞ면

ᄂᆡ 별노 묘ᄒᆞ게 쓰미 잇스리라

이ᄀᆞᆺ치 ᄒᆞ면 제삼일의 십만 젼을 쥰비ᄒᆞ리니

만닐 ᄯᅩ 공근의게 고ᄒᆞ면

ᄂᆡ 계ᄀᆈ ᄑᆡᄒᆞ리라

슉이 영낙ᄒᆞ고 그 ᄯᅳᆺ을 아지 못ᄒᆞ여

쥬유의게 회보ᄒᆞ되

과연 션쳑을 빌니ᄂᆞᆫ 일을 ^ 말ᄒᆞ지 아니ᄒᆞ고

공명이 다만 젼쥭과 제구 물건을 쥰비ᄒᆞ지 아니ᄒᆞ고

스ᄉᆞ로 도리 잇스리라

이므로 말ᄒᆞᆫᄃᆡ 쥬ᄋᆔ 크게 의심ᄒᆞ여 왈

ᄯᅩ 삼일 후의 엇디ᄒᆞ믈 보아 회보ᄒᆞ라

각셜 노슉이 사사로이 경션 이십 쳑을 발ᄒᆞ여

ᄆᆡ션의 삼십 인식 분ᄇᆡᄒᆞ고

쳥포로 장을 ᄆᆡᆫ들고 쵸인 등믈을 다 쥰비ᄒᆞ여

공명의 분발ᄒᆞ믈 기ᄃᆞ리게 ᄒᆞ니

제일일의 믄득 공명의 동졍을 보디 못ᄒᆞ고

제이일의 ᄯᅩ한 동졍이 업ᄂᆞᆫ디라

제삼일 ᄉᆞ경시분의 이르러

공명이 노슉을 쳥ᄒᆞ니 슉이 션즁의 이르러 문왈

공이 날을 부르믄 무ᄉᆞᆷ ᄯᅳᆺ이뇨

공명 왈

특별이 자경을 쳥ᄒᆞ여

함게 살을 취ᄒᆞ라 가고져 ᄒᆞ노라

슉 왈

어ᄂᆡ 곳의 가 취ᄒᆞ리오

공명 왈

ᄌᆞ경은 뭇지 말고 압흐로 나아가면 보리라

드드여 이십 션쳑을 ^ 장ᄉᆡᆨ[장ᄉᆡᆨ은 긴 쥴이라]으로

셔로 연ᄒᆞ게 ᄒᆞ고 바로 북안을 ᄇᆞ라고 나ᄋᆞ가니

시야의 ᄃᆡ위 만쳔ᄒᆞ고

장강 즁의 더옥 안ᄀᆡ 심ᄒᆞᄆᆡ

낫츨 셔로 ᄃᆡᄒᆞ여도 보지 못ᄒᆞᆯ지라

공명이 ᄇᆡ를 ᄌᆡ촉ᄒᆞ여 압흐로 향ᄒᆞ여

오경 ᄯᆡ의 션쳑이 임의 죠군 슈ᄎᆡᆨ의 갓가온디라

공명이 션쳑을 머물고

ᄇᆡ머리를 셔편으로 향ᄒᆞ여

일ᄌᆞ로 버리고 션상의셔 뇌고납함ᄒᆞ니

노슉이 놀나 왈

만닐 죠병이 일제이 나오면 엇지ᄒᆞ리오

공명이 쇼왈

ᄂᆡ 혜아리건ᄃᆡ 무즁의 죠군니

반ᄃᆞ시 감히 나오디 못ᄒᆞ리니

우리 등이 다만 슐을 마시고 즐기다ᄀᆞ

안ᄀᆡ 흐터디믈 기ᄃᆞ려 도라가리라

각셜 죠ᄎᆡ 즁의셔 뇌고납함ᄒᆞ믈 듯고

모ᄀᆡ 우금 이인니 황망ᄒᆞ여

죠죠의게 보ᄒᆞᆫᄃᆡ ᄌᆈ 젼령ᄒᆞ여 왈

ᄃᆡ위 만강ᄒᆞᆫᄃᆡ 젹군니 홀연니 이르니

반ᄃᆞ시 ᄆᆡ복이 잇ᄂᆞᆫ지라

가히 경동치 말고 슈군 궁뇌슈를 발ᄒᆞ^여

일제이 쑈라 ᄒᆞ고 ᄯᅩ 사ᄅᆞᆷ으로 ᄒᆞ여곰

한ᄎᆡᆨ의 보ᄂᆡ여 장요 셔황을 명ᄒᆞ여

궁뇌수 삼쳔을 발ᄒᆞ여

쇽쇽히 강변의 이르러 어즈러이 쑈라

ᄒᆞ니 호령이 이르ᄆᆡ 모ᄀᆡ 우금이 남군니

슈ᄎᆡᆨ의 도립ᄒᆞᆯ가 져허

임의 궁뇌슈를 발ᄒᆞ여

ᄎᆡ젼의셔 일졔이 쑈고

슈유의 한ᄎᆡᆨ의셔 궁뇌슈 ᄯᅩ한 이르러

일만여 인니 다 강즁을 향ᄒᆞ여

어즈러이 쑈니 ᄉᆞᆯ이 비 오듯 ᄒᆞᄂᆞᆫ디라

공명이 ᄇᆡ머리를 동편으로

도로혀 ᄉᆞᆯ을 밧게 ᄒᆞ고

일면으로 뇌고 납함ᄒᆞ여

날이 놉흔 후 안ᄀᆡ 흣허디믈 기ᄃᆞ려

공명이 급히 션쳑을 슈십ᄒᆞ여

도라갈ᄉᆡ 이십 션쳑의 냥변 쵸인의 살이 가득ᄒᆞᆫ지라

공명이 션상 군ᄉᆞ로 ᄒᆞ여곰

일제이 쇼ᄅᆡᄒᆞ여 왈

승상의 살을 ᄉᆞ례ᄒᆞ노라

죠군니 죠죠의게 보ᄒᆞ니 잇ᄯᆡ

션쳑이 님의 이십여 니를 믈너갓ᄂᆞᆫ디라

ᄯᆞ라 밋지 못^ᄒᆞ고 죠ᄌᆈ 뉘웃치믈

마지 아니ᄒᆞ더라

각셜 공명이 도라올ᄉᆡ

노슉다려 왈

ᄆᆡ션의 ᄉᆞᆯ이 오륙쳔니 되리니

강동의 반분디력을 허비치 아니ᄒᆞ고

님의 십만녀 젼을 어덧스니

명일의 죠군을 쑈미 엇디 묘치 아니ᄒᆞ리오

슉 왈

션ᄉᆡᆼ은 딘실노 신인이로다

금일의 ᄃᆡ위 이ᄀᆞᆺ치 잇실 쥴 엇디 알앗나뇨

공명 왈

장쉬 되여 쳔문지리를 통치 못ᄒᆞ고

긔문과 음양을 아지 못ᄒᆞ고

진도와 병세를 보디 못ᄒᆞ면

이ᄂᆞᆫ 용ᄌᆡ라

냥이 삼일 젼의 오날ᄂᆞᆯ ᄃᆡ위 잇슬 쥴 임의 혜아린 고로

일노 인ᄒᆞ여 감히 삼일 한을 ᄒᆞ미라

공근니 날노 ᄒᆞ여곰 십일 ᄂᆡ의 십만 젼을 쥰비ᄒᆞ라

ᄒᆞᄂᆞ 공장과 제구를 쥬디 아니ᄒᆞ고

다만 일장 언어로 한이 지ᄂᆞ면

ᄌᆈ를 명ᄇᆡᆨ히 ᄒᆞ여 ᄂᆞᆯ을 쥭이고져

ᄒᆞ미니 ᄂᆡ 명이 하ᄂᆞᆯ의 잇ᄂᆞᆫ지라

공근니 엇디 능히 날^을 ᄒᆡᄒᆞ리오

노슉이 ᄇᆡ복ᄒᆞ더라

션쳑이 언덕의 다이ᄆᆡ 쥬ᄋᆔ 임의 오ᄇᆡᆨ군을 보ᄂᆡ여

강변의 등후ᄒᆞ엿거ᄂᆞᆯ

공명이 군ᄉᆞ로 ᄒᆞ여곰

션상의 ᄉᆞᆯ을 ᄃᆞ 수운ᄒᆞ여

즁군장의 드리라 ᄒᆞ니라

노슉이 드러가 쥬유를 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