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권디십

  • 연대: 1871
  • 저자: 羅貫中 著(毛宗崗 評本), 廣州 李氏 書
  • 출처: 삼국지
  • 출판: 국립중앙도서관 ( )
  • 최종수정: 2017-01-01

오후의긔 글을 올니고 이의 즁장을 모아 왈

ᄂᆡ 진츙보국고져^ᄒᆞ나

쳔명이 임의 ᄭᅳᆫ친지라

녀등은 오후를 잘 셤겨 함게 ᄃᆡ업을 일우라

ᄒᆞ고 말이 맛치ᄆᆡ 혼졀ᄒᆞ엿다가

ᄯᅩ 다시 ᄭᆡ여 앙쳔장탄 왈

임의 쥬유를 ᄂᆡᆯ진ᄃᆡ 엇지 졔갈냥을 ᄂᆡ엿나뇨

연ᄒᆞ여 두어 번 쇼ᄅᆡᄒᆞ더니

쥭으니 나히 삼십 뉵 세라

후인니 글을 지어 탄식 ᄒᆞ엿시되

赤壁遣雄烈

젹벽유웅녈

靑年有俊聲

쳥년유쥰셩

絃歌知雅意

현가지아의

盃酒謝良朋

ᄇᆡ쥬사양붕

曾謁三千斛

증알삼쳔괵

常驅十萬兵

상구십만병

巴丘終命處

파구죵명쳐

憑弔欲傷情

빙죠욕샹졍

젹벽의 웅녈을 ᄭᆡ쳐시니

쳥년의 쥰셩이 잇도다

현가로 아의를 아랏고

ᄇᆡ쥬로 양붕을 사례 ᄒᆞ엿도다

일즉 삼쳔괵을 알ᄒᆞ엿고

상ᄒᆡ 십만병을 노랏도다

파구 죵명ᄒᆞᆫ 곳의

죠상ᄒᆞᄆᆡ 졍히 상코져 ᄒᆞᄂᆞᆫ도다

쥬유의 상구를 파구의 머믈고

즁장이 ᄉᆞᄅᆞᆷ으로 ᄒᆞ여곰 셔함을 가디고

오후의게 비보ᄒᆞᆫᄃᆡ

권니 쥬유 쥭으믈 듯고

방셩ᄃᆡ곡ᄒᆞ며 글을 ᄯᅥ혀 보니

이ᄂᆞᆫ 노슉을 쳔거ᄒᆞ여 ᄃᆡ신ᄒᆞ미라

글의 ᄒᆞ엿스되 ᄋᆔ 범ᄌᆡ로 슈은을 닙어

복심으로 위임ᄒᆞᄉᆞ 병마를 춍독ᄒᆞᄆᆡ

감히 괴굉의 힘을 다ᄒᆞ여

갑흐믈 도모치 아니리오마ᄂᆞᆫ

사ᄉᆡᆼ의 불측ᄒᆞ고 슈단니 유명ᄒᆞᆫ지라

우지를 펴지 못ᄒᆞ여 몸이 임의 쥭으니

ᄭᅵᆺ친 한이 엇지 다ᄒᆞ리오

방금의 죠ᄌᆈ 북녁의 잇셔

강녁이 고요치 못ᄒᆞ고 류비 긔우ᄒᆞᄆᆡ

양호함과 갓흐니 쳔하의 일을

오히려 아지 못ᄒᆞ리니

졍히 죠ᄉᆞ의 밥을 늣게 먹을 ᄯᆡ오

지죤니 뉴려ᄒᆞᆯ 날이라

노슉이 츙녈ᄒᆞ여 일을 임ᄒᆞᄆᆡ

구차치 아니ᄒᆞ니 가히

쎠 유^의 쇼임을 ᄃᆡ신ᄒᆞᆯ지라

사ᄅᆞᆷ이 장ᄎᆞᆺ 쥭으ᄆᆡ

그 말이 착ᄒᆞ다 ᄒᆞ니

만닐 슈감ᄒᆞ믈 닙으면

ᄋᆔ 쥭어도 셕지 아니ᄒᆞ리로쇼이다 ᄒᆞ엿더라

숀권니 남필의 ᄃᆡ곡 왈

공근니 왕좌지ᄌᆡ 잇더니

이졔 단명ᄒᆞ여 쥭으니

ᄂᆡ 어ᄃᆡ 의지ᄒᆞ리오

님의 ᄌᆞ경을 특별이 쳔거ᄒᆞ엿스니

ᄂᆡ 엇지 좃지 아니ᄒᆞ리오

즉일의 노슉으로 도독을 삼아

병마를 총독ᄒᆞ게 ᄒᆞ고

일면으로 쥬유의 영구를

시상으로 도로혀 장ᄉᆞᄒᆞ니라

각셜 공명이 형쥬의 잇셔 밤의 쳔문을 보더니

장셩이 ᄯᅥ러지믈 보고 쇼왈 쥬ᄋᆔ 쥭엇도다

발기의 이르러 현덕긔 왈왼ᄃᆡ

현덕이 ᄉᆞᄅᆞᆷ으로 ᄒᆞ여곰 탐지ᄒᆞ니 과연 쥭엇ᄂᆞᆫ디라

현덕이 공명다려 문왈

쥬ᄋᆔ 임의 쥭엇시니 도로혀 엇더ᄒᆞ리오

공명 왈 쥬유를 ᄃᆡ신ᄒᆞᆫ 자ᄂᆞᆫ 반ᄃᆞ시 노슉이리이다

냥이 밤의 쳔문을 보니

장셩이 동방의 모도엿ᄂᆞᆫ디라

냥이 맛당이 죠상ᄒᆞ므로 일홈ᄒᆞ고

강동의 가 현ᄉᆞ를 ᄎᆞ져 쥬공의 보좌를 삼게 ᄒᆞ리이다

현덕 왈 다만 두리건ᄃᆡ

오즁 장ᄉᆡ 션ᄉᆡᆼ의게 ᄒᆡᄒᆞ미 잇슬가 ᄒᆞ노라

공명 왈 쥬유 잇슬 ᄯᆡ의도

냥이 오히려 두려워 아니ᄒᆞ엿거든

이졔 ᄋᆔ 임의 쥭엇ᄂᆞᆫ지라

ᄯᅩ 무삼 근심이 잇스리오

이의 됴운으로 더부러 오ᄇᆡᆨ 군을 거ᄂᆞ리고

졔례를 갓쵸와 파구로 향ᄒᆞᆯᄉᆡ

길의셔 드르니 숀권니 임의 노슉으로 도독을 삼고

쥬유의 영구를 시상으로 도라갓다 ᄒᆞ거ᄂᆞᆯ

공명이 바로 시상으로 가니

노슉이 녜로 영졉ᄒᆞᆯᄉᆡ

쥬유의 부장이 다 공명을 쥭이고져 ᄒᆞ되

됴운니 칼을 들고 ᄯᅡ르믈 보고

감히 하슈치 못ᄒᆞ더라

공명이 졔믈을 영젼의 ᄇᆡ셜ᄒᆞ고

친히 슐을 부어 지하의 ᄭᅮ러

제문을 일으니 ᄒᆞ엿스되

오회라 공근이 불ᄒᆡᆼ쳔망ᄒᆞ니

엇지 슬푸지 아니ᄒᆞ^리오

ᄂᆡ 마음의 실노 알푼지라

뇌쥬일상을 그ᄃᆡ 영혼이 잇슬진ᄃᆡ

맛당이 흠향ᄒᆞᆯ지라

그ᄃᆡ 유학으로 ᄇᆡᆨ부를 사괴여

의를 집허 ᄌᆡ물을 흣트고 집을 사양ᄒᆞ고

그ᄃᆡ 약관으로 만니의 봉박ᄒᆞ여

ᄑᆡ업을 일워 강남을 웅거ᄒᆞ고

그ᄃᆡ 장녁으로 먼니 파구를 진졍ᄒᆞᄆᆡ

경승이 근심을 품고 그ᄃᆡ 아름다온 자질노

쇼교를 ᄶᅡᆨᄒᆞ니 한신의 사회라

당죠의 붓그러오미 업고

그ᄃᆡ 긔ᄀᆡ로 비로쇼 깃슬 드리지 못ᄒᆞ엿시나

맛ᄎᆞᆷᄂᆡ 능히 분익ᄒᆞ고

그ᄃᆡ 번양 장간이 와 달ᄂᆡᆯ ᄯᆡ의 말근 량과

놉흔 ᄯᅳᆺ으로 음쥬자약ᄒᆞ고

그ᄃᆡ 홍ᄌᆡ와 문무쥬략으로 불노 쳐

도젹을 파ᄒᆞᄆᆡ 강ᄒᆞ므로 냑ᄒᆞ믈 삼고

그ᄃᆡ 당년의 웅ᄌᆡ 영발ᄒᆞ믈 ᄉᆡᆼ각ᄒᆞᄆᆡ

츙의지심과 영웅지긔로 명이 삼긔의 맛치ᄆᆡ

일^홈이 ᄇᆡᆨ세의 드리고

그ᄃᆡ 졍졀을 ᄉᆡᆼ각ᄒᆞᄆᆡ

근심의 창ᄌᆡ 일쳔 번 ᄆᆡ잘지라

오ᄌᆞᆨ 나의 간담이 슬푸미 급ᄒᆞ미 업스니

호쳔니 혼암ᄒᆞ고 상즁이 창연ᄒᆞᆫ지라

냥은 ᄌᆡ죠롭디 못ᄒᆞ므로 계교를 빌고

ᄭᅬ를 구ᄒᆞ여 오를 돕고 죠죠를 막아

한실을 붓들고 류씨를 평안니 ᄒᆞ여

각지계로 구완ᄒᆞ미

슈미 셔로 ᄶᅡᆨᄒᆞ여 약죤약무ᄒᆞᄆᆡ

엇지 념여ᄒᆞ며 무어슬 근심ᄒᆞ리오

오회라 공근이 ᄉᆡᆼᄉᆞ의 영별ᄒᆞᆫ지라

영혼이 잇슬진ᄃᆡ ᄂᆡ 마음을 감ᄒᆞ리라

일노죳ᄎᆞ 쳔하의 다시 지음ᄒᆞ리 업도다

오호통ᄌᆡ라 복유샹향 ᄒᆞ엿더라

공명이 졔필의 복디ᄃᆡ곡ᄒᆞ여

눈물이 ᄉᆡ얌 솟듯 ᄒᆞᄆᆡ

ᄋᆡ통ᄒᆞ믈 마지 아니ᄒᆞ니

즁장이 셔로 일너 왈

ᄉᆞᄅᆞᆷ이 다 공근과 공^명이 불목ᄒᆞ다 ᄒᆞ더니

이제 졔젼ᄒᆞᄂᆞᆫ 졍을 보니 다 허언이로다

노슉이 공명의 이갓치 비졀ᄒᆞ믈 보고

ᄯᅩ한 상감ᄒᆞ여 스ᄉᆞ로 ᄉᆡᆼ각ᄒᆞ되

공명이 본ᄂᆡ 다졍ᄒᆞᆫ지라

공근니 냥이 협착ᄒᆞ여 스ᄉᆞ로 쥭으믈 취ᄒᆞ미로다

후인니 글을 지어 탄식 ᄒᆞ엿스되

臥龍南陽睡未醒

와룡남양슈미셩

又添列曜下舒城

우쳠별요하셔셩

蒼天旣已生公瑾

창쳔긔이ᄉᆡᆼ공근

塵世何須出孔明

진셰하슈츌공명

와룡이 남양의 잠을 ᄭᆡ지 못ᄒᆞ여

ᄯᅩ 별뇨를 더ᄒᆞ여셔 셩의 나렷도다

창쳔니 임의 공근을 ᄂᆡᆯ진ᄃᆡ

진세의 엇디 모로미 공명을 ᄂᆡ엿ᄂᆞ뇨

노슉이 셜연관ᄃᆡᄒᆞ고 잔ᄎᆡ를 파ᄒᆞᄆᆡ

공명이 노슉으로 이별ᄒᆞ고 도라올ᄉᆡ

바야흐로 ᄇᆡ의 나리고져 ᄒᆞ더니

강변의 한 ᄉᆞᄅᆞᆷ이 도포 쥭관의 흑ᄃᆡ

쇼리로 한 숀으로 공명을 붓들고 ᄃᆡ쇼 왈

네 쥬랑을 ^ 긔ᄉᆞᄒᆞ고 ᄯᅩ 와 됴상ᄒᆞ니

엇지 동오의 ᄉᆞᄅᆞᆷ이 업스믈 업수이 녀기나뇨

공명이 급히 그 ᄉᆞᄅᆞᆷ을 보니

이ᄂᆞᆫ 봉츄션ᄉᆡᆼ 방통이라

공명이 ᄯᅩ한 ᄃᆡ쇼ᄒᆞ고 양인니 숀을 잡고

ᄇᆡ에 올나 각각 회포를 펴고

공명이 셔ᄎᆞᆯ 일봉을 쥬며 왈

ᄂᆡ 혜아리건ᄃᆡ 숀쥬뫼

능히 죡하를 즁히 쓰지 못ᄒᆞ리니

만닐 불여의ᄒᆞ미 잇거든

형쥬의 이르러 현덕을 함게 도으라

차인니 관인후덕ᄒᆞ니 반ᄃᆞ시

공의 평ᄉᆡᆼ의 ᄇᆡ혼 바를 져ᄇᆞ리지 아니ᄒᆞ리라

통이 응낙ᄒᆞ고 이별ᄒᆞ고 공명은 형쥬로 도라가니라

각셜 노슉이 쥬유의 영구를 호숑ᄒᆞ라 ᄒᆞ다

쥬ᄋᆔ 양남 일녜 잇스니

장남은 슌니오 ᄎᆞᄌᆞᄂᆞᆫ 윤니라

권니 다 무휼ᄒᆞ니라 노슉 왈

슉은 녹녹ᄒᆞᆫ 용ᄌᆡ라

그릇 공근의 즁쳔ᄒᆞ믈 닙엇시나

실노 직ᄎᆡᆨ의 맛^디 못ᄒᆞᆫ지라

원컨ᄃᆡ 한 ᄉᆞᄅᆞᆷ을 들여 쥬공을 도으리니

이 ᄉᆞᄅᆞᆷ이 상통쳔문의 하달지리ᄒᆞ고

모략이 관 악의 감치 아니ᄒᆞ고

쥬ᄎᆡᆨ이 숀 오를 아올지라

왕일의 쥬공근이 그 말을 만히 쓰고

공명이 ᄯᅩᄒᆞᆫ 그 지혜를 심복ᄒᆞ니

디금 강남의 잇ᄂᆞᆫ지라

엇지 즁히 쓰디 아니ᄒᆞ시ᄂᆞ니잇가

권니 듯고 ᄃᆡ희ᄒᆞ여 셩명을 무르니

슉 왈 이ᄂᆞᆫ 양양 사ᄅᆞᆷ이니 셩명은 방통이오

도호ᄂᆞᆫ 봉츄션ᄉᆡᆼ이라 ᄒᆞᄂᆞ이다

권 왈 ᄂᆡ ᄯᅩ한 일홈을 드른지 오ᄅᆡᆫ지라

이제 이의 잇다ᄒᆞ니 즉시 쳥ᄒᆞ여 보게 ᄒᆞ라

어시의 노슉이 방통을 쳥ᄒᆞ여 숀권게 뵈니

통이 녜필의 권니 보니 눈셥이 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