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가귀감 2권

  • 한문제목: 禪家龜鑑
  • 연대: 1610
  • 출판: 홍문각 영인본

슬프다 모ᄅᆞ면 觸事ㅣ 面墻ㅣ오

알면 萬法ㅣ 臨鏡ㅣ며

局執ᄒᆞ면 坐井觀天ㅣ오

通達ᄒᆞ면 登山望海ㅣ로다

然ㅣ나 諸佛說經은

그러나 諸佛 니ᄅᆞ샨 經은

先分別諸法ᄒᆞ시고

몬져 諸法을 分別ᄒᆞ시고

後說畢竟空ㅣ어시니와

後 제 畢竟 空을 니ᄅᆞ셔시니와

祖師示句ᄂᆞᆫ 迹絶於意地이시든

祖師 뵈샨 句ᄂᆞᆫ 자최 意地예 그처시든

理顯於心源이니라

理ㅣ 心源에 낟ᄂᆞ니라

迹은 祖師 言迹ㅣ오

意ᄂᆞᆫ 學者意地ㅣ라

諸佛은 萬代依憑을 爲ᄒᆞ실ᄉᆡ

理를 委示ᄒᆞ시고

祖師ᄂᆞᆫ 卽時 度脫에 겨실ᄉᆡ

意예 玄通케 ᄒᆞ시니라

諸佛은 說弓ᄒᆞ시고

諸佛은 화ᄅᆞᆯ 니ᄅᆞ시고

祖師ᄂᆞᆫ 說絃ᄒᆞ시니

祖師ᄂᆞᆫ 시우ᄅᆞᆯ 니ᄅᆞ시니

佛說無碍之法ᄒᆞ샤ᅀᅡ

부텨ᄂᆞᆫ ᄀᆞ륨 업슨 法을 니ᄅᆞ샤ᅀᅡ

方歸一味ㅣ어시든

비릇 一味예 도라가시거든

拂此一味之迹ᄒᆞ야ᅀᅡ

이 一味 자최ᄅᆞᆯ ᄠᅥ러ᅀᅡ

方現祖師所示一心ᄒᆞ시니라

비릇 祖師의 뵈샨 一心을 나토시니라

故로 云庭前栢樹子話ㅣ

그럴ᄉᆡ 니ᄅᆞ샤ᄃᆡ 庭前 栢樹子ㅣ란 話ᄂᆞᆫ

龍藏에 所未有底ㅣ라 ᄒᆞ시니라

龍藏에 잇디 아닌 거시라 ᄒᆞ시니라

諸佛은 曲示ᄒᆞ실ᄉᆡ 譬弓ᄒᆞ시고

祖師ᄂᆞᆫ 直示ᄒᆞ실ᄉᆡ 譬絃ᄒᆞ시니라

龍藏은 佛 一代 所說ᄒᆞ샨 龍宮 萬藏엣 法ㅣ시니라

有僧ㅣ 趙州和尙ᄭᅴ 問ᄒᆞᅀᆞ오ᄃᆡ

어ᄂᆡ 이 祖師 西來ᄒᆞ샨 ᄠᅳ디 닛고

州ㅣ 니ᄅᆞ샤ᄃᆡ 庭前 栢樹子ㅣ라 ᄒᆞ시니

이 話ᄂᆞᆫ 語路義路ㅣ 다그처 擬議商量 몯ᄒᆞ리니

亦是 上文애 迹絶於意地理顯於心源ㅣ라

그럴ᄉᆡ 祖師 西來ᄒᆞ샨 單傳密旨ᄂᆞᆫ

五敎一乘 밧ᄭᅴ 머리 나샨ᄃᆞᆯ 아ᅀᆞ오리로다

玄中^銘에 亦云胡家曲子韻出靑宵ㅣ라 ᄒᆞ시다

故로 學者ᄂᆞᆫ 先以如實言敎로

그럴ᄉᆡ 學者ᄂᆞᆫ 몬져 實다온 言敎로ᄡᅥ

委辨不變隨緣二義이

不變과 隨緣과 二義ㅣ

是自心之性相ㅣ며

이 自心의 性과 相괘며

頓悟漸修兩門이

頓悟과 漸修과 兩門ㅣ

是自行之始終然後에

이 自行의 始와 終괜ᄃᆞᆯ 委曲히 ᄀᆞᆯᄒᆡᆫ 後에

放下敎義ᄒᆞ고

敎 ᄠᅳ들 노코

伹將自心에 現前一念ᄒᆞ야

오직 自心에 現前一念을 가져

參詳禪旨則必有所得ᄒᆞ리니

禪旨ᄅᆞᆯ 祥明히 叅究ᄒᆞ면 반ᄃᆞ기 得홀 고디 이시리니

所謂出身活路ㅣ니라

니ᄅᆞ샨 出身홀 산 길히니라

이 우흔 禪敎ᄅᆞᆯ 對辨ᄒᆞ시다가

이에 니르런 싀텨 禪에 決斷ᄒᆞ시니라

上根人ᄂᆞᆫ 이 限애 더디 아니ᄒᆞ야 ᄒᆞ마 다 알려니와

未世學者ᄂᆞᆫ 法眼이 分明티 몯ᄒᆞ야

渾亂正法ᄒᆞᆯ가 先聖이 시름ᄒᆞ샤

仔細히 分辨ᄒᆞ시니

學者ᄂᆞᆫ 다시곰 潛心玩味홀디어다

依敎觀行은 千聖의 軌轍ㅣ어니와

懸崖撤手ㅣᅀᅡ 衝天丈夫ㅣ로다

不變ᄂᆞᆫ 心眞如ㅣ오

隨緣ᄂᆞᆫ 心生滅ㅣ며

性ᄋᆞᆫ 體ㅣ오

相ᄋᆞᆫ 用ㅣ라

頓悟ᄂᆞᆫ 不變ㅣ오

漸修ᄂᆞᆫ 隨緣ㅣ며

始ᄂᆞᆫ 因ㅣ오

終ᄋᆞᆫ 果ㅣ라

大抵學者ᄂᆞᆫ 須參活句ㅣ언뎌ᇰ

大抵ᄒᆞᆫ디 學者ᄂᆞᆫ 모로미 산 句ᄅᆞᆯ 叅究홀디언뎌ᇰ

莫參死句이어다

주근 句란 叅究 마롤디어다

活句ᄂᆞᆫ 禪ㅣ오

死句ᄂᆞᆫ 敎ㅣ라

此下ᄂᆞᆫ 活句 工夫ᄅᆞᆯ 仔細히 ᄀᆞᆯᄒᆡ시니라

凡本叅公案上에

大凡本叅ᄒᆞ논 公案에

切心做工夫를

ᄧᆞᆫᄒᆞᆫ ᄆᆞᅀᆞᆷ으로 工夫 일우ᄆᆞᆯ

如雞이 抱卵ᄒᆞ며

ᄃᆞᆯ기 알 안ᄃᆞᆺᄒᆞ며

如猫이 捕鼠ᄒᆞ며

괴 쥐 잡ᄃᆞᆺᄒᆞ며

如飢이 思食ᄒᆞ며

주우리니 밥 ᄉᆞ라ᇰᄐᆞᆺᄒᆞ며

如渴이 思水ᄒᆞ며

목ᄆᆞᄅᆞ니 믈 ᄉᆞ라ᇰᄐᆞᆺᄒᆞ며

如兒이 憶母ᄒᆞ면

아ᄒᆡ 어미 그려ᄐᆞᆺᄒᆞ면

必有透徹之期ᄒᆞ리라

반ᄃᆞ기 ᄉᆞᄆᆞᄎᆞᆯ 期約ㅣ 이시리라

公案ᄂᆞᆫ 祖師 話頭ㅣ니

本叅公案ᄂᆞᆫ 一千七百則話頭예셔 처엄 맛다 叅究ᄒᆞ논 話頭ㅣ라

雞抱卵ᄂᆞᆫ 煖氣ᄅᆞᆯ 相續ᄒᆞ야ᅀᅡ 命根을 일우고

命根 일우고도 至於子啐一聲에 毋啄을 몯 미츠면

그 알히 석ᄂᆞ니

이ᄂᆞᆫ 工夫예 始終 間斷 업수ᄆᆞᆯ 가ᄌᆞᆯ비시니라

ᄯᅩ 猫의 鼠과 飢의 食과 渴의 水과 兒의 母이

다 이 ^ 眞實切心ㅣ니

話頭도 이 切心 업스면 일우디 몯ᄒᆞ리라

先德ㅣ 云叅禪ᄂᆞᆫ 須透祖師關ㅣ오

先德ㅣ 니ᄅᆞ샤ᄃᆡ 叅禪ᄂᆞᆫ 모로미 祖師關을 ᄉᆞᄆᆞᆺ고

妙悟ᄂᆞᆫ 要窮心路絶ㅣ라 ᄒᆞ시니라

微妙ᄒᆞᆫ 아로ᄆᆞᆫ 모로미 ᄆᆞᅀᆞᆷ 길 그츤 ᄃᆡ 다ᅀᆞ라 ᄒᆞ시니라

關ᄂᆞᆫ 去來 不通ᄒᆞᆯ시니

祖師 公案에 心意識으로 通티 몯ᄒᆞᆯᄃᆞᆯ 가ᄌᆞᆯ비시니라

高峯ㅣ 云叅禪ᄂᆞᆫ 須具三要ㅣ니

高峯ㅣ 니ᄅᆞ샤ᄃᆡ 叅禪ᄂᆞᆫ 모로미 셰 ᄆᆞᆯ리 ᄀᆞ쟈ᅀᅡ ᄒᆞ리니

一은 有大信根ㅣ오

ᄒᆞ나ᄒᆞᆫ 큰 信根을 둘시오

二은 有大憤志ㅣ오

둘ᄒᆞᆫ 큰 憤志ᄅᆞᆯ 둘시오

三은 有大疑情ㅣ나

세ᄒᆞᆫ 큰 疑情을 둘시니

苟闕其一ㅣ면

眞實로 그 ᄒᆞᆫ나히나 闕ᄒᆞ면

如折足之鼎하여 終成廢器ㅣ라 ᄒᆞ시니라

발 것근 소티 ᄆᆞᄎᆞ매 廢器ㅣ 되욤 ᄀᆞᄐᆞ리라 ᄒᆞ시니라

佛ㅣ 니ᄅᆞ샤ᄃᆡ 成佛엔 信爲 根本ㅣ라 ᄒᆞ시고

永嘉ㅣ 니ᄅᆞ샤ᄃᆡ 修道엔 先須立志ㅣ라 ᄒᆞ시고

蒙山ㅣ 니ᄅᆞ샤ᄃᆡ 工夫앤 不疑言句이 是爲 大病ㅣ라 ᄒᆞ시니라

妙喜ㅣ 云日用應緣處에

妙喜ㅣ 니ᄅᆞ샤ᄃᆡ 日用緣應ᄒᆞ논 고대

只擧狗子無佛性話ᄒᆞ야

오직 狗子無佛性話ᄅᆞᆯ

擧來擧去ᄒᆞ며 看來看去ᄒᆞ야

들며 들며 ᄉᆞᆯ피며 ᄉᆞᆯ펴

覺得沒理路ᄒᆞ며 沒義路ᄒᆞ며 沒滋味ᄒᆞ야 心頭이 熱悶時ㅣ

理路ㅣ 업스며 義路ㅣ 업스며 滋味ㅣ 업서 心頭ㅣ 답ᄭᅡ오ᄆᆞᆯ 알 時節이

便是當人의 放身命處ㅣ며

곧 當人의 身命 노홀 고디며

亦是成佛作祖底基本也ㅣ라 ᄒᆞ시고

ᄯᅩ 이 成佛作祖홀 터히라 ᄒᆞ시고

又云若欲敵生死ᅟᅵᆫ댄

ᄯᅩ 니ᄅᆞ샤ᄃᆡ ᄒᆞ다가 生死ᄅᆞᆯ 對敵고져 홀딘댄

須得這一念子爆地一破ᄒᆞ야ᅀᅡ

모로미 이 一念을 ᄩᅥᆨ ᄒᆞᆫ 번 헤텨ᅀᅡ

方了得生死ㅣ라 ᄒᆞ시니라

비릇 生死ᄅᆞᆯ ᄆᆞᄎᆞ리라 ᄒᆞ시니라

有僧ㅣ 趙州和尙ᄭᅴ 問ᄒᆞᅀᆞ오ᄃᆡ

狗子還有佛性也無엇가

州ㅣ 니ᄅᆞ샤ᄃᆡ 無ㅣ라 ᄒᆞ시니

이 無字ᄂᆞᆫ 先師ㅣ 니ᄅᆞ시ᄃᆡ

有無의 無ㅣ 아니며 眞無의 無ㅣ 아니라 ᄒᆞ시니

이 話ㅣ 語路과 義路ㅣ 다 고쳐 商量티 몯ᄒᆞ리로다

ᄯᅩ 니ᄅᆞ샤ᄃᆡ 趙州露刃^劒이 寒霜光焰焰ㅣ로다

擬議問如何ᅟᅵᆫ댄 分身作兩段ㅣ라 ᄒᆞ시다

爆은 브렛 밤 ᄠᅱᆯ 소ᄅᆡ니

工夫ᄒᆞ다가 ᄆᆞᄎᆞ매 疑團打破호ᄆᆞᆯ 가ᄌᆞᆯ비시니라

先德ㅣ 云這箇無字ᄂᆞᆫ

先德ㅣ 니ᄅᆞ샤ᄃᆡ 이 無字ᄂᆞᆫ

三世諸佛面目ㅣ시며

三世諸佛의 面目ㅣ시며

歷代祖師骨髓ㅣ시며

歷代 祖師의 骨髓ㅣ시며

亦是諸人命根ㅣ니

ᄯᅩ 이 諸人의 命根ㅣ니

諸人ᄂᆞᆫ 還肯也無아

諸人ᄂᆞᆫ 도ᄅᆞ혀 肯信ᄒᆞᄂᆞᆫ다만

大疑之下애ᅀᅡ 必有大悟ㅣ라 ᄒᆞ시니라

다 큰 疑心 아래ᅀᅡ 반ᄃᆞ기 큰 아로미 이시리라 ᄒᆞ시니라

趙州 未出前엔ᄃᆞᆯ 엇뎌 佛祖ㅣ 업스시리오

具眼衲僧은 속디 아니ᄒᆞ려니와

그러나 先賢ㅣ 이 趙州禪ᄅᆞᆯ 이리 츼텨도

도샨 密意ㅣ 계시^니

모로미 趙州의 허므ᄅᆞᆯ 자바ᅀᅡ

明眼漢ㅣ라 ᄒᆞ려니와

自肯處 업시 口皮邊ᄂᆞ로 照顧홀딘댄

ᄒᆞᆫ갓 一期예 눈 멀ᄲᅮᆫ 아니라

他日애 謗法罪ㅣ로 鐵捧 마조ᄆᆞᆯ 免티 몯ᄒᆞ리라

話頭ᄅᆞᆯ 不得擧起處에 承當ᄒᆞ며

話頭ᄅᆞᆯ 擧起ᄒᆞ논 고대 아디 말며

不得思量卜度ᄒᆞ며

思量ᄒᆞ야 혜아리디 말며

又不得將迷待悟ᄒᆞ고

ᄯᅩ 迷 가져 아롬 기드리디 말고

就不可思量處ᄒᆞ야 思量ᄒᆞ면

어로 思量티 몯ᄒᆞᆯ 고대 나ᅀᅡ가 思量ᄒᆞ면

心無所之ㅣ 如老鼠이 入牛角ᄒᆞ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