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가귀감 2권

  • 한문제목: 禪家龜鑑
  • 연대: 1610
  • 출판: 홍문각 영인본

ᄆᆞᅀᆞᆷ 갈 곧 업수미 늘근 뒤 쥐 ᄊᆈᄲᅳ레 드롬 ᄀᆞᄐᆡ야

便見倒斷也ㅣ리라

곧 갓ᄀᆞ라 듀ᄆᆞᆯ 보리라

又尋常애 計較安排底ㅣ 是識情ㅣ며

ᄯᅩ 尋常애 혜아려 버리ᄧᅳᄂᆞᆫ 거시 이 識情ㅣ며

隨生死遷流底ㅣ 是識情ㅣ며

生死조차 遷流ᄒᆞᄂᆞᆫ 거시 이 識情ㅣ며

怕怖慞惶底ㅣ 是識情ㅣ어ᄂᆞᆯ

두리여 젓ᄂᆞᆫ 거시 이 識情ㅣ어ᄂᆞᆯ

今人ᄂᆞᆫ 不知是病ᄒᆞ고

이제 사ᄅᆞᄆᆞᆫ 이 病ᅟᅵᆫᄃᆞᆯ 아디 몯ᄒᆞ고

只管在裡許ᄒᆞ야

오직 이에 거릿겨 이셔

頭出頭沒ᄒᆞᄂᆞ다

나락들락 ᄒᆞᄂᆞ다

話頭에 十種病ㅣ 이시니

意根下卜度과 揚眉瞬目處挅根과 語路上活計과 文字中引證과 擧起處承當과 在無事匣裏과 作有無會과 作眞無會과 作道理會과 作將迷待悟괘니

이 十種病을 여희고 提撕擧覺만 홀디어다

大抵此事ᄂᆞᆫ 如蚊子이 上鐵牛ᄒᆞ니

大抵ᄒᆞᆫ디 이 이ᄅᆞᆫ 蚊子이 鐵牛에 올옴 ᄀᆞᄐᆞ니

更不問如何若何ᄒᆞ고

다시 엇디엇디려뇨 쿠러 묻디 말고

下觜不得處에 棄命一攢ᄒᆞ야

부리 박디 몯홀 고대 목숨 ᄇᆞ리고

和身透入이어다

ᄒᆞᆫ 디위 비븨여 몸 조쳐 ᄉᆞᄆᆞ차 드롤디어다

重結上意ᄒᆞ시니

叅得活句ᄒᆞ야 不使退屈케 再三勸勵ᄒᆞ샷다

工夫ᄂᆞᆫ 如調鉉之法ᄒᆞ야

工夫ᄂᆞᆫ 시울 調和홀 法 ᄀᆞᄐᆡ야

緊緩애 得其中ㅣ니라

되며 느주매 그 中을 得홀디니라

勤則近執着ᄒᆞ고

힘ᄡᅳ면 執着에 갓갑고

忘則落無明ᄒᆞᄂᆞ니

니즈면 無明에 디ᄂᆞ니

惺惺歷歷ᄒᆞ며 密密綿綿ㅣ어다

싁싁기 번득ᄒᆞ며 密密히 니슬디어다

絃ᄋᆞᆫ 琴瑟의 시우리라

無明은 人人이 비록 本覺明을 두시나

常常迷倒ᄒᆞ야 始覺明ㅣ 업슬시라

工夫호미 緊急ᄒᆞ면 血氣 不調ᄒᆞᆫ 苦病ㅣ 나고

放緩ᄒᆞ면 習閑成性ᄒᆞᆫ 任病이 되이리니

工夫의 妙ᄂᆞᆫ 오직 惺歷綿密ᄒᆞ야 省力成片ᄒᆞᆯ ᄯᆞᄅᆞ미니라

工夫이 到行不知行ᄒᆞ며 坐不知坐ᄒᆞ면

工夫이 行호ᄃᆡ 行ᄋᆞᆯ 아디 몯ᄒᆞ며 坐호미 坐ᄅᆞᆯ 아디 ᄆᆞᆯ호매 니르면

當此之時ᄒᆞ야

이 時節ᄅᆞᆯ 當ᄒᆞ야

八萬四千魔軍이 在六根門頭ᄒᆞ야셔

八萬四千 魔軍이 六根門頭에 이셔

伺候ᄒᆞ야 隨心生設ᄒᆞᄂᆞ니

엿보아 ᄆᆞᅀᆞᄆᆞᆯ 조차 나며 펴ᄂᆞ니

心若不起하면 爭如之何ㅣ리오

ᄆᆞᅀᆞᄆᆞᆯ ᄒᆞ다가 니ᄅᆞ왇디 아니ᄒᆞ면 긔 엇디ᄒᆞ료

魔ᄂᆞᆫ 生死 즐기며 五欲 즐겨 正法惱亂ᄒᆞᄂᆞᆫ 鬼名ㅣ라

魔種이 八萬四千ᄂᆞᆫ 衆生의 八萬四千塵勞煩惱예 標ᄒᆞ시니라

魔ᄂᆞᆫ 自心 外예 잇디 아니ᄒᆞ니

眼耳等六根에 ᄆᆞᅀᆞᆷ 내면

ᄆᆞᅀᆞᄆᆞᆯ 조차 種種變化호ᄃᆡ

道이 놉디옷 더옥 盛ᄒᆞᄂᆞ니라

凡夫ᄂᆞᆫ 제 境界ᄅᆞᆯ 受用ᄒᆞᆯᄉᆡ 惱亂티 아니커니와

菩薩ᄅᆞᆫ 제 境界ᄅᆞᆯ 背叛ᄒᆞᆯᄉᆡ 對敵ᄒᆞᄂᆞ니라

古一道人이 一旦 定中에 보니

一孝子ㅣ 주검을 소내 바다와 울며 닐오ᄃᆡ

네 엇뎌 내 어미ᄅᆞᆯ 주긴다 ᄒᆞ거ᄂᆞᆯ

道人ㅣ 이 魔ᅟᅵᆫᄃᆞᆯ 알고 도ᄎᆡ로 디근대

孝子ㅣ 快走커ᄂᆞᆯ

後日레 道人ㅣ 出定ᄒᆞ야 보니

제 다리ᄅᆞᆯ 버^ᄒᆡ돗더라

起心은 是天魔ㅣ오

ᄆᆞᅀᆞᆷ 니ᄅᆞ완ᄂᆞ니ᄂᆞᆫ 이 天魔ㅣ오

不起心은 是陰魔ㅣ오

ᄆᆞᅀᆞᆷ 아니 니ᄅᆞ왇ᄂᆞ니ᄂᆞᆫ 이 陰魔ㅣ오

或起或不起ᄂᆞᆫ 是煩惱魔ㅣ어니와

或 니ᄅᆞ와ᄃᆞ며 或 아니 니ᄅᆞ왇ᄂᆞ니ᄂᆞᆫ 煩惱魔ㅣ어니와

然ㅣ나 我正法中에ᄂᆞᆫ 本無如是事ᄒᆞ니라

그러나 우리 正法 中에ᄂᆞᆫ 本來 이런 ^ 일 업스니라

邪魔外道ㅣ 本無其種커ᄂᆞᆯ

修行失念ᄒᆞ야 遂派其源ᄒᆞ도다

그러나 魔境은 夢事ㅣ라

ᄭᅵᆫ 사ᄅᆞᄆᆡ게ᄂᆞᆫ 업ᄂᆞ니라

工夫ᄅᆞᆯ 若打成一片則縱今生애 透不得ㅣ라도

工夫ᄅᆞᆯ ᄒᆞ다가 一片의 일우면 비록 이 生애 ᄉᆞᄆᆞᆺ디 몯홀디라도

眼光落地之時예

眼光ㅣ ᄯᅡ해 딜 時節에

不爲惡業의 所牽ㅣ리라

惡葉의 잇글 일배 되이디 아니ᄒᆞ리라

此ᄂᆞᆫ 修行人이 工夫上애 速效ᄅᆞᆯ 求ᄒᆞ다가

ᄆᆞᄎᆞ매 退屈ᄒᆞᆯᄉᆡ

各別 慰勞ᄒᆞ샷다

人人이 臨終애 眼光ㅣ 落地호ᄃᆡ

一生 善惡業果이 다 나타 뵈ᄂᆞ니라

비록 工夫ᄅᆞᆯ 透徹티 몯ᄒᆞᆯ디라도

不被惡業의 所牽ᄂᆞᆫ

般若力ㅣ 勝ᄒᆞᆫ 젼ᄎᆡ니라

於法에 有親切返照之功ᄒᆞ야

法에 親切히 返照홀 工夫ᄅᆞᆯ 두어

自肯點頭者ㅣᅀᅡ

自家肯信ᄒᆞ야 點頭ᄒᆞᆫ 사ᄅᆞ미라ᅀᅡ

始有語話分ᄒᆞ리라

비릇 말ᄉᆞᆷ 닐울 分ㅣ 이시리라

此ᄂᆞᆫ 學語軰ᄅᆞᆯ 警策ᄒᆞ샷다

返照ᄂᆞᆫ 本覺이 爲自ㅣ오

始覺이 爲他ㅣ니

뎌 始覺으로 내 本覺을 照察ᄒᆞᆯ시라

말ᄉᆞᄆᆞᆫ ᄠᅳ들 나토ᄂᆞ니

ᄠᅳᆫ 得ᄒᆞ고 말ᄉᆞᆷ 니즌 사ᄅᆞ미ᅀᅡ

닐올 分ㅣ 이시리라

古人ㅣ 云語 證則不可示人ㅣ어니와

說理則非證ㅣ면 不了ㅣ라 ᄒᆞ시니라

心如木石者ㅣᅀᅡ

ᄆᆞᅀᆞ미 木石 ᄀᆞᄐᆞᆫ 사ᄅᆞ미ᅀᅡ

始有學道分ᄒᆞ리라

비릇 道 ᄇᆡ홀 分ㅣ 이시리라

此ᄂᆞᆫ 放心軰ᄅᆞᆯ 警策ᄒᆞ^샷다

無心으로ᅀᅡ 無生道애 少分相應ᄒᆞ리라

大抵參禪者ᄂᆞᆫ

大抵ᄒᆞᆫ디 叅禪ᄒᆞᆯ 사ᄅᆞᄆᆞᆫ

還知四恩의 深厚麽아

도ᄅᆞ혀 四恩의 깁고 둗거운ᄃᆞᆯ 아ᄂᆞᆫ다

還知四大醜身이 念念에 衰朽麽가

도ᄅᆞ혀 四大의 더러운 모미 念念에 ᄂᆞᆰᄂᆞᆫᄃᆞᆯ 아ᄂᆞᆫ다

還知人命이 在呼吸麽아

도ᄅᆞ혀 人命ㅣ 呼吸에 잇ᄂᆞᆫᄃᆞᆯ 아ᄂᆞᆫ다

生來예 値遇佛祖麽아

사라 오매 佛祖ᄅᆞᆯ 만난ᄂᆞᆫ다

及聞無上法ᄒᆞ고 生希有心麽아

ᄯᅩ 우업슨 法 듣ᄌᆞᆸ고 希有ᄒᆞᆫ ᄆᆞᅀᆞᆷ 내ᄂᆞᆫ다

不離僧堂ᄒᆞ야 守節麽아

僧堂 여희디 아냐 節介ᄅᆞᆯ 디니ᄂᆞᆫ다

不與隣單雜話麽아

이웃 單位옛 사ᄅᆞᆷ과 雜 말ᄉᆞᆷ 아니ᄒᆞᄂᆞᆫ다

切忌鼓扇是非麽아

ᄂᆞᄆᆡ 是非 ᄲᅮ처 내유ᄆᆞᆯ 마ᄂᆞᆫ^다

話頭ᄅᆞᆯ 十二時中에 明明不昧麽아

話頭ᄅᆞᆯ 十二時예 分明ᄒᆞ야 昧却디 아니ᄒᆞᄂᆞᆫ다

對人接話時에 無間斷麽아

사ᄅᆞᆷ 對接ᄒᆞ야 말ᄉᆞᆷᄒᆞᆯ 제 ᄉᆞ시 그춤 업슨다

見聞覺知時예 打成一片麽아

보며 드ᄅᆞ며 알며 ᄒᆞᆯ 제 一片을 일원다

返觀自己ᄒᆞ야 捉敗佛祖麽아

自己ᄅᆞᆯ 도라보아 佛祖의 허믈 자반다

今生에 決定續佛慧命麽아

이 生애 決定히 부텻 慧命을 니선다

此一報身에 定脫輪廻麽아

이 ᄒᆞᆫ 報ㅅ 모매 一定 輪廻ᄅᆞᆯ 버선다

當八風境ᄒᆞ야 心不動麽아

八風境界예 當ᄒᆞ야 ᄆᆞᅀᆞᄆᆞᆯ 動티 아니ᄒᆞᄂᆞᆫ다

起坐便宜時예 還思地獄苦麽아

닐며 안조매 便安히 마ᄌᆞᆫ 제 도ᄅᆞ혀 地獄 苦狀ᄋᆞᆯ ᄉᆡᆼ각ᄒᆞᄂᆞᆫ다

此是參禪人의 日用中엣 點檢底道理ㅣ니라

이거시 叅禪홀 사ᄅᆞᄆᆡ 日用앳 ᄉᆞᆯ펴볼 道理ㅣ라

古人ㅣ 云此身을 不向今生度ᄒᆞ면

녯 사ᄅᆞ미 니ᄅᆞ샤ᄃᆡ 이 모ᄆᆞᆯ 이 生向ᄒᆞ야 濟度 아니ᄒᆞ면

更待何生ᄒᆞ야 度此身고 ᄒᆞ시니라

다시 어ᄂᆞ 生와 기드려 이 몸 濟度ᄒᆞ료 ᄒᆞ시니라

四恩ᄂᆞᆫ 父과 師과 君과 施ㅣ니

父ㅣ 生之師ㅣ 敎之君ㅣ 護之施ㅣ 育之ᄒᆞ샤미라

四大ᄂᆞᆫ 水과 地과 火과 風ㅣ니

水ㅣ 濕之地ㅣ 堅之火ㅣ 煖之風ㅣ 動之호미라

醜身ᄂᆞᆫ 父의 精一滴과 母의 血一滴ㅣ 和合ᄒᆞ야ᅀᅡ 이 몸을 일울ᄉᆡ

水^大ㅣ 根本ㅣ라

오직 水ㅣ 잇고 地ㅣ 업스면

기름 ᄀᆞᄐᆡ야 흘러디리며

오직 地ㅣ 잇고도 水ㅣ 업스면

ᄆᆞᄅᆞᆫ ᄀᆞᄅᆞ ᄀᆞᄐᆡ야 어울우디 몯ᄒᆞ리며

오직 地과 水괘 잇고도 火ㅣ 업스면

陰處엣 肉片 ᄀᆞᄐᆡ야 서거디리며

오직 地과 水과 火괘 잇고도 風ㅣ 업스면

기디 몯ᄒᆞ리라

此身成時예 鼻孔ㅣ 몬져 이러 어믜 숨ᄭᅳ테 브틀ᄉᆡ

諺曰 子息ㅣ라 그럴ᄉᆡ

사라 오매도 風火ᄅᆞᆯ 몬져 得ᄒᆞ고

주거 가매도 風火ᄅᆞᆯ 몬져 失ᄒᆞᄂᆞ니라

이제 觀察ᄒᆞ건댄

髮爪皮骨 等으란 地예 보내고

膿血便利 等으란 水에 보내고

煖氣ㅣ란 火에 보내고

動轉으란 風에 보내니

四大ㅣ 各離호매 님자히 업도다

ᄒᆞ마 四大ㅣ 無主ㅣ라

妄心도 그러커늘

衆生ㅣ 迷自法身 眞智ᄒᆞ고 認他 四大緣慮ᄒᆞ야

念念 生滅ᄒᆞ며 念念 貧瞋ᄒᆞ야

迷而不返ᄒᆞ니

實爲可惜ㅣ로다

呼吸은 出息ㅣ ^ 爲呼ㅣ니 火ㅣ며 陽ㅣ오

入息ㅣ 爲吸ㅣ니 風ㅣ며 陰ㅣ라

人命의 生死ㅣ 呼과 吸에 잇ᄂᆞ니라

八風은 順風ㅣ 四ㅣ니 讚譽 等ㅣ오

逆風ㅣ 四ㅣ니 譏毁 等ㅣ니라

上來法語ᄂᆞᆫ 如人이 飮水에

우희 法語ᄂᆞᆫ 사ᄅᆞ미 믈 마슈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