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가귀감 2권

  • 한문제목: 禪家龜鑑
  • 연대: 1610
  • 출판: 홍문각 영인본

冷暖을 自知ㅣ니

ᄎᆞ며 더우ᄆᆞᆯ 제 아ᄃᆞᆺᄒᆞ니

聰明이 不能敵業ㅣ며

聰明이 能히 業을 對敵디 몯ᄒᆞ며

乾慧이 未免苦輪ᄒᆞᄂᆞ니

乾慧이 苦輪을 免티 몯ᄒᆞᄂᆞ니

各須察念ᄒᆞ야

各各 모로미 ᄉᆞᆯ펴 혜아려

勿以媕娿自謾ㅣ어다

媕娿로ᄡᅥ 自己ᄅᆞᆯ 소기디 마롤디어다

媕娿ᄂᆞᆫ 音ㅣ 菴阿ㅣ니

疑心 가져 明決티 몯ᄒᆞᄂᆞᆫ 즈시라

이ᄂᆞᆫ 慢法人ㅣ 自眼이 分明티 몯호ᄃᆡ

ᄒᆞᆫ갓 聰明과 乾慧ᄅᆞᆯ 미더

上來 法語옛 程節ᄋᆞᆯ ^ 行티 몯ᄒᆞ며

行ᄒᆞᄂᆞᆫᄃᆞ시 越分過度ᄒᆞᆫ 말ᄉᆞᆷ 닐어

얼픠시 自己ᄅᆞᆯ 소길ᄉᆡ

各各 返照게 警策ᄒᆞ샷다

學語之軰ᄂᆞᆫ 說時似悟호ᄃᆡ

말ᄉᆞᆷ만 ᄇᆡ혼 무ᄅᆞᆫ 니ᄅᆞᆯ 제ᄂᆞᆫ 아ᄂᆞᆫ ᄃᆞᆺ호ᄃᆡ

對境還迷ᄒᆞᄂᆞ니

境에 對ᄒᆞ야ᄂᆞᆫ 도ᄅᆞ혀 迷ᄒᆞᄂᆞ니

所謂言行이 相違者也ㅣ로다

닐온 말ᄉᆞᆷ과 行實괘 서ᄅᆞ 어긘 사ᄅᆞ미로다

此ᄂᆞᆫ 結上自謾之意ᄒᆞ샷다

悟入이 不甚深者ᄂᆞᆫ

아라 드로미 甚히 깁디 몯ᄒᆞᆫ 사ᄅᆞᄆᆞᆫ

雖終日內照ᄒᆞ나

비록 나리 ᄆᆞᆺᄃᆞ록 안흘 照察ᄒᆞ니

常爲淨潔에 所拘하여

常例 조혼ᄃᆡ 걸유미 도ᄋᆡ며

雖觀物虛ᄒᆞ나 恒爲境界예 所縛ᄒᆞᄂᆞ니

비록 物虛ᄒᆞᆫᄃᆡᄅᆞᆯ 보나 常例 境界엣 ᄆᆡ유미 도ᄋᆡᄂᆞ니

此人之病ᄋᆞᆫ 只在認見聞覺知ᄒᆞ야

이 사ᄅᆞᄆᆡ 病ᄋᆞᆫ 오직 見聞覺知ᄅᆞᆯ 그ᄅᆞ 아라

爲空寂知ᄒᆞ야 坐在光影門頭也ㅣ니라

空寂靈知 샤마 光影門 ᄭᅳ테 안자슈매 잇ᄂᆞ니라

故로 若不深知心體離念則終未免見聞覺知의 所轉ᄒᆞ리라

그럴ᄉᆡ ᄒᆞ다가 心體애 念 여흰ᄃᆞᆯ 기피 아디 몯ᄒᆞ면 ᄆᆞᄎᆞᆷ내 見聞覺知의 옴기유ᄆᆞᆯ 免티 몯ᄒᆞ리라

이ᄂᆞᆫ 아로ᄃᆡ 그르 안 사ᄅᆞᄆᆡ 病을 나토시니

亦是上文에 黙照邪師의 類ㅣ로다

古云 心不見心ㅣ라 ᄒᆞ시며

非心境界ㅣ라 ᄒᆞ시며

擬心卽差ㅣ라 ᄒᆞ아서ᄂᆞᆯ

起心觀照ᄒᆞ니 可謂 失旨ㅣ로다

法離三世ㅣ라

法ᄋᆞᆫ 三世ᄅᆞᆯ 여희윤디라

不可因果中契ㅣ니라

因과 果로 契合호려 호미 올티 몯ᄒᆞ니라

此明本法에 離因果ᄒᆞ샷다

法은 本眞心ㅣ오

三世ᄂᆞᆫ 衆生ㅣ 無作智中에 自心自誑ᄒᆞ야 虛妄變起ᄒᆞᆫ 거실ᄉᆡ

虛妄으로 眞心에 契合디 몯ᄒᆞᆯᄃᆞᆯ 알리로다

須虛懷自照ᄒᆞ야

모로미 ᄆᆞᅀᆞᄆᆞᆯ 뷔워 ᄌᆞ갸 비취워

信一念緣起의 無生ㅣ어다

一念緣ᄒᆞ야 니로매 남 업슨ᄃᆞᆯ 信홀디어다

然ㅣ나 無明力大故로

그러나 無明 히미 클ᄉᆡ

後後長養ᄒᆞ야 保任不忘이 爲難ᄒᆞ니라

後後에 길워 가저 닛디 아니호미 어려우니라

此明義用에 因^果歷然ᄒᆞ샷다

緣起無生은 頓ㅣ니 因ㅣ오

長養保任은 漸ㅣ니 果ㅣ라

惑本無從ㅣ어ᄂᆞᆯ

惑이 本來 브튼 ᄃᆡ 업거ᄂᆞᆯ

迷眞忽起ᄒᆞ니라

眞을 몰라 믄득 니러나니라

此明起惑之因ᄒᆞ시니

繩蛇杌鬼ㅣ 性自空故ㅣ라

若照惑無本則空花三界ᄅᆞᆯ 如風捲烟ㅣ오

ᄒᆞ다가 惑의 根本 업ᄉᆞᆫᄃᆞᆯ 照察ᄒᆞ면 空花ᄀᆞᄐᆞᆫ 三界ᄅᆞᆯ ᄇᆞᄅᆞ미 ᄂᆡ 거두티ᄃᆞᆺ ᄒᆞ고

幻化六塵ᄂᆞᆯ 如湯销氷ᄒᆞ니라

幻化ᄀᆞᄐᆞᆫ 六塵ᄂᆞᆯ 더운 므리 어름 노키ᄃᆞᆺ ᄒᆞ리라

此明照惑之緣ᄒᆞ시니 皮尙不存ㅣ라 毛無所附ㅣ로다

然ㅣ나 此心을 雖凡聖ㅣ 等有ㅣ나

그러나 이 ᄆᆞᅀᆞᄆᆞᆯ 비록 凡과 聖괘 ᄀᆞ티 두시나

果顯易信ㅣ어니와

果ᄂᆞᆫ 나타 쉬이 信ᄒᆞ리어니와

因隱難明ㅣ니

因ᄂᆞᆫ 수머 ᄇᆞᆯ규미 어려우니

故로 淺識之流ᄂᆞᆫ

그럴ᄉᆡ 아로미 녀ᄐᆞᆫ 무리ᄂᆞᆫ

輕因重果ᄒᆞᄂᆞ니

因을란 輕히 너기고 果를 重히 너기ᄂᆞ니

願諸道者ᄂᆞᆫ 深信自心ᄒᆞ야

願ᄒᆞ논든 모ᄃᆞᆫ 道者ᄂᆞᆫ 自心을 깁피 信ᄒᆞ야

不自屈ᄒᆞ며 不自高ㅣ어다

自屈티 말며 自高티 마롤디어다

果ᄂᆞᆫ 聖ㅣ오 因ᄂᆞᆫ 凡ㅣ라

高推聖境ᄒᆞᄂᆞᆫ 淺識엣 무ᄅᆞᆫ 自心으란 輕히 너기고

聖智ㅣ란 重히 너기ᄂᆞ니

眞實修道人ᄂᆞᆫ 不變門으로 보건댄

凡聖ㅣ 平等ᄒᆞᆯᄉᆡ ^ 自屈티 말며

隨緣門으로 보건댄

凡聖ㅣ 歷然ᄒᆞᆯᄉᆡ 自高티 마롤디어다

悟人ᄂᆞᆫ 卽頓見ㅣ어ᄂᆞᆯ

아ᄂᆞᆫ 사ᄅᆞᄆᆞᆫ 즉재 다 보거ᄂᆞᆯ

迷人ᄂᆞᆫ 期遠劫ᄒᆞᄂᆞ니라

모ᄅᆞᄂᆞᆫ 사ᄅᆞᄆᆞᆫ 먼 劫을 期約ᄒᆞᄂᆞ니라

彼岸此岸ㅣ 日劫相倍로다

佛歎奇哉ㅣ 良以此也ㅣ시니라

經에 云理雖頓悟ㅣ나

經에 니ᄅᆞ샤ᄃᆡ 理ᄂᆞᆫ 비록 다 아나

事非頓除ㅣ라 ᄒᆞ시며

事ᄂᆞᆫ 다 더디 몯ᄒᆞ리라 ᄒᆞ시며

又云 文殊ᄂᆞᆫ 達天眞ㅣ오

ᄯᅩ 니ᄅᆞ샤ᄃᆡ 文殊ᄂᆞᆫ 天眞佛을 達코

普賢ᄂᆞᆫ 明緣起ㅣ라 ᄒᆞ시니라

普賢ᄂᆞᆫ 緣起行ᄋᆞᆯ 明타 ᄒᆞ시니라

理로ᄂᆞᆫ 解似電光ㅣ나 因該果海ㅣ오

事로ᄂᆞᆫ 行同窮子ㅣ나 果徹因源ㅣ로다

ᄯᅩ 智達覺性ᄒᆞ시고 行明離幻^ᄒᆞ시니라

善達覺性이 不因修生ᄒᆞ면

覺性이 닷고ᄆᆞᆯ 因ᄒᆞ야 나디 아닌ᄃᆞᆯ 이댸 알면

名이 正知見ㅣ니라

일후미 正ᄒᆞᆫ 知見ㅣ니라

性本淸淨ᄒᆞ야 汚染不得ㅣ로다

大道ᄂᆞᆫ 本乎其心ᄒᆞ고

큰 道ᄂᆞᆫ 그 ᄆᆞᅀᆞᄆᆞᆯ 根本ᄒᆞ고

心法ᄋᆞᆫ 本乎無住ᄒᆞ니

心法은 住 업슨 ᄃᆡᄅᆞᆯ 根本ᄒᆞ니

無住心體ㅣ 靈知不昧ᄒᆞ야

住 업슨 ᄆᆞᅀᆞᆷ의 體ㅣ 靈知ᄒᆞ야 어둡디 아니ᄒᆞ야

性相이 寂然ᄒᆞ야

性과 相ㅣ괴외ᄒᆞ야

包含德用ᄒᆞ니라

德用을 ᄡᅳ려 머구므니라

心은 諸^佛衆生의 迷悟根本ㅣ오

性은 空空 絶迹ㅣ오

相ᄋᆞᆫ 像像宛然ㅣ라

法字ㅣ 始起於離三世ᄒᆞ야

終結於本無住ᄒᆞ샤

重明空寂靈知ᄒᆞ시니라

古德ㅣ 云只貴子眼正ㅣ언뎌ᇰ

古德ㅣ 니ᄅᆞ샤ᄃᆡ 오직 그ᄃᆡ 눈 正호ᄆᆞᆯ 貴히 너길디언뎌ᇰ

不貴汝行履處ᄒᆞ노라 ᄒᆞ시다

그ᄃᆡ 行履홀 고ᄃᆞᆫ 貴히 너기디 아니ᄒᆞ노라 ᄒᆞ시다

昔에 仰山慧寂禪師ㅣ 涅槃紅 四十券ㅣ 總是魔說ㅣ라 니ᄅᆞ시니

이ᄂᆞᆫ 仰山의 正眼ㅣ라

ᄯᅩ 仰山ㅣ 潙山靈祐和尙ᄭᅴ 行履處ᄅᆞᆯ 問ᄒᆞᅀᆞ와ᄂᆞᆯ

潙山和尙ㅣ 니ᄅᆞ샤ᄃᆡ

只貴子眼正不貴汝行履處ㅣ라 ᄒᆞ시니

此ᄂᆞᆫ 正眼開明 後에ᅀᅡ 行履ᄒᆞᆯᄃᆞᆯ 뵈샤니라

古德ㅣ 云若未悟煩惱性空ᄒᆞ고 心性本淨則悟旣未徹ㅣ어니

古德ㅣ 니ᄅᆞ샤ᄃᆡ ᄒᆞ다가 煩惱性ㅣ 空ᄒᆞ고 心性ㅣ 本來 조혼ᄃᆞᆯ 아디 몯ᄒᆞ며 아로미 ᄒᆞ마 ᄉᆞᄆᆞᆺ디 몯ᄒᆞ얏거니

修豈稱眞哉ㅣ리오

닷ᄀᆞᆫᄃᆞᆯ 엇뎌 眞에 마ᄌᆞ리오

故로 云迷心修道ᄒᆞ면

그럴ᄉᆡ 니ᄅᆞ샤ᄃᆡ ᄆᆞᅀᆞᆷ 모ᄅᆞ고 道 닷ᄀᆞ면

但助無明ㅣ라 ᄒᆞ시며

오직 無明을 도오미라 ᄒᆞ시고

又云不能了自心ᄒᆞ면

ᄯᅩ 니ᄅᆞ샤ᄃᆡ 自心을 能히 아디 몯ᄒᆞ면

云何知正道ㅣ리오 ᄒᆞ시니라

엇뎌 正道를 알리오 ᄒᆞ시니라

以金作器예 器器皆金ㅣ오

以土作器예 器器皆土ㅣ리라

先修後悟ᄂᆞᆫ 有功之功ㅣ라

몬져 닷고 후에 아로ᄆᆞᆫ 功 잇ᄂᆞᆫ 功ㅣ라

功歸生滅ㅣ어니와

功이 生滅에 가거니와

先悟後修ᄂᆞᆫ 無功之功ㅣ라

몬져 알고 후에 닷고ᄆᆞᆫ 功 업슨 功ㅣ라

功不虛棄ㅣ니라

功ㅣ 虛히 ᄇᆞ륨 아니니라

先悟也玉本無瑕ㅣ오 先修也雕文喪德ㅣ로다

自悟修行ᄋᆞᆫ 無能所觀ᄒᆞ니

제 알고 行 닷고ᄆᆞᆫ 能과 所왓 觀ㅣ 업스니

譬如弄傀儡ᄒᆞ야 線斷一時休ㅣ로다

가ᄌᆞᆯ비건댄 곡도 놀유매 실 그츠면 一時에 그침ᄀᆞᆮ도다

此明無心合道門ᄒᆞ시니라

定學者ᄂᆞᆫ 稱理攝散故로 有忘緣之^力ᄒᆞ고

慧學者ᄂᆞᆫ 擇法觀空故로 有遣蕩之功ㅣ어니와

此人ᄂᆞᆫ 絶一塵而作對ㅣ이니 何勞遣蕩之攻ㅣ며

無一念而生情ㅣ어니 豈假忘緣之力ㅣ리오 ᄒᆞ다

法本無縛ㅣ어니 何用解이ㅣ며

法이 本來 ᄆᆡ욤 업거니 엇뎌 글오ᄆᆞᆯ ᄡᅳ며

法本不染ㅣ어니 何用洗ㅣ리오

法이 本來 더럽디 아니커니 엇뎌 시수ᄆᆞᆯ ᄡᅳ리오

此ᄂᆞᆫ 重明本解脫本淸淨ᄒᆞ샷다

不用捨衆生心ᄒᆞ고

衆生心 ᄇᆞ료ᄆᆞᆯ ᄡᅳ디 말고

但莫染汚自性ㅣ어다

오직 自性을 더러이디 마롤디이다

求正法이 是邪ㅣ니라

正法을 求호미 이 邪^法ㅣ니라

此ᄂᆞᆫ 重明不汚染ᄒᆞ샷다

一念情生ᄒᆞ면 卽墮異趣ᄒᆞ리니

一念情을 내면 곧 다ᄅᆞᆫ 趣에 ᄠᅥ러디리니

亦名이 守屍鬼子ㅣ니라

ᄯᅩ 일후미 주검 딕킌 귓거시니라

此明念念輪廻ᄒᆞ샷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