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종영가집언해 下권

  • 한문제목: 禪宗永嘉集諺解
  • 연대: 1464
  • 출판: 세종대왕기념사업회 영인본

深山애 道 맛보ᄆᆞᆯ ᄒᆞ마 알ᄊᆡ 반ᄃᆞ기 神ᄋᆞᆯ 도아 분별 그추믈 어드니라

玄覺이 粗得延時ᄒᆞ야 欽詠德音ᄒᆞ노니 非言可述이로다

玄覺이 時節 므노ᄆᆞᆯ 자ᇝ간 得ᄒᆞ야 德音을 欽詠ᄒᆞ노니 말로 짓디 몯ᄒᆞ리로다

心推曰欽이오 口許曰詠이니

ᄆᆞᅀᆞ매 爲호ᄆᆞᆯ 닐오ᄃᆡ 欽이오 이베 許호ᄆᆞᆯ 닐오ᄃᆡ 詠이니

言不可盡之於心이며 德不可窮之於筆이로다

말ᄊᆞᄆᆞ로 ᄆᆞᅀᆞᄆᆞᆯ 다ᄋᆞ디 몯ᄒᆞ며 德을 부드로 다ᄋᆞ디 몯ᄒᆞ리로다

承懷節操ᄒᆞ야 獨處幽棲ᄒᆞ야 泯跡人間ᄒᆞ고 潛形山谷^ᄒᆞ야

바도니 節操ᄅᆞᆯ 가져 ᄒᆞ오ᅀᅡ 處ᄒᆞ며 기피 사라 人間애 자최 업고 山谷애 모ᄆᆞᆯ 수머

親朋이 絕往ᄒᆞ고 鳥獸ㅣ時遊ㅣ어ᄂᆞᆯ 竟夜緜緜ᄒᆞ며 終朝寂寂ᄒᆞ야 視聽이 都息ᄒᆞ며

親ᄒᆞᆫ 버디 가리 긋고 鳥獸ㅣ 時예 놀어늘 새ᄃᆞ록 緜緜ᄒᆞ며 져므ᄃᆞ록 寂寂ᄒᆞ야 보며 드로미 다 그츠며

心累ㅣ閴然ᄒᆞ야 獨宿孤峯ᄒᆞ며 端居樹下ᄒᆞ야 息繁飡道호미 誠合如之로다

ᄆᆞᅀᆞ매 ᄠᆡ 괴외ᄒᆞ야 孤峯ᄋᆡ ᄒᆞ오ᅀᅡ 자며 樹下애 이대 이셔 어즈러우믈 그치고 道ᄅᆞᆯ 맛보미 眞實로 마치 ᄀᆞᆮ도다

緜緜ᄋᆞᆫ 긋디 아니ᄒᆞᆯ씨라

領其遺世翫道ᄒᆞ야 守節輕生ᄒᆞ야 不聞榮辱是非코

世ᄅᆞᆯ ᄇᆞ리고 道ᄅᆞᆯ 즐겨 졀개ᄅᆞᆯ 가져 生ᄋᆞᆯ 가ᄇᆡ야이 ᄒᆞ야 榮辱 是非ᄅᆞᆯ 듣디 아니코

秪見羽毛來往ᄒᆞ뇌 修心之侶ㅣ靜慶閑居호미 雅合先賢ᄒᆞ야 無以尙也ㅣ로다

오직 羽毛의 來往ᄋᆞᆯ 보ᄂᆞᆫ ᄃᆞᆯ 아노니 ᄆᆞᅀᆞᆷ 닷ᄂᆞᆫ 버디 寂靜히 이시며 閑히 사로미 先賢에 正히 마자 더으니 업도다

然而正道ᄂᆞᆫ 寂寥ᄒᆞ야 雖有修ᄒᆞ야도 而難會오

그러나 正道ᄂᆞᆫ 괴외ᄒᆞ야 비록 닷고미 이셔도 아로미 어렵고

邪徒ᄂᆞᆫ 喧擾ᄒᆞ야 乃無習ᄒᆞ야도 而易親이니

邪ᄒᆞᆫ 무른 들에며 어즈러워 니기디 아니ᄒᆞ야도 쉬이 親^ᄒᆞᄂᆞ니

鋤頭로 當枕ᄒᆞ고 細草로 爲氊을 彼謂修行이어늘

鋤頭로 當枕ᄒᆞ고 細草로 爲氊을 뎌ᄂᆞᆫ 修行이라

此ᄂᆞᆫ 則未可ㅣ라 ᄒᆞ시니 非眞流之行이면 無以契眞이니

니ᄅᆞ거늘 이ᄂᆞᆫ 올티 몯다 ᄒᆞ시니 眞實ㅅ 무릐 行이 아니면 眞애 맛디 몯ᄒᆞ리니

邪徒故不習爲ᄒᆞ야도 而無不利ᄒᆞ니라

邪ᄒᆞᆫ 무ᄅᆞᆫ 부러 니기디 아니ᄒᆞ야도 理티 아니호미 업스니라

若非解契玄宗ᄒᆞ며 行符眞趣者ㅣ면

ᄒᆞ다가 아로미 玄宗애 마ᄌᆞ며 行이 眞趣애 맛디 아니ᄒᆞ니면

則未可幽居抱拙ᄒᆞ야 自謂一生歟ㅣ니라

기피 사라 사오나오ᄆᆞᆯ 가져 제 一生이라 너교미 올티 몯ᄒᆞ니라

解ㅣ 以智와 冥코 行이 以理와 會ᄒᆞ야 妙絶諸累ᄒᆞ면 則可幽棲ㅣ어니와

아로미 智와 어울오 行이 理와 어우러 한 ᄠᆡ 微妙히 그츠면 기피 사로미 올커니와

脫未如然인댄 何益之有ㅣ리오

ᄒᆞ다가 그러티 몯홀띤댄 므슴 益이 이시리오

應當博問先知ᄒᆞ야 伏膺誠懇ᄒᆞ야 執掌屈膝ᄒᆞ며 整意端容ᄒᆞ야 曉夜애 忘疲ᄒᆞ야

반ᄃᆞ기 몬져 안 ᄃᆡ 너비 무러 가ᄉᆞ매 구부믈 精誠ᄋᆞ로 ᄒᆞ야 合掌ᄒᆞ야 ᄭᅮᆯ며 ᄠᅳ들 고티며 야ᇰᄌᆞᄅᆞᆯ 正히 ᄒᆞ야 曉夜애 잇부믈 니저

始終애 虔仰ᄒᆞ며 折挫身口ᄒᆞ며 蠲矜怠慢ᄒᆞ야 不顧形骸ᄒᆞ고 專精至道者ㅣᅀᅡ 可謂澄神方寸歟ㅣ니라

始終애 精誠으로 울월며 몸과 이블 것그며 게을우믈 더러 조심ᄒᆞ야 모ᄆᆞᆯ 도라보디 아니코 至道ᄅᆞᆯ 專精히 ᄒᆞ리ᅀᅡ 神ᄋᆞᆯ ᄆᆞᅀᆞ매 ᄆᆞᆯ기다 닐올띠니라

學法親師호ᄃᆡ 畏首畏尾ᄒᆞ며 輕生決志ᄒᆞ야

法을 ᄇᆡ화 스스ᅌᅳᆯ 親히 호ᄃᆡ 머리ᄅᆞᆯ ^ 저흐며 ᄭᅩ리ᄅᆞᆯ 저흐며 生ᄋᆞᆯ 가ᄇᆡ야이 ᄒᆞ야 ᄠᅳ들 決ᄒᆞ야

念玆在玆ᄒᆞ야 於鮮則玄之又玄ᄒᆞ고 於行則摃ᄒᆞ야ᅀᅡ 可謂澄神方寸歟ㅣ니라

이ᄅᆞᆯ 念ᄒᆞ며 이ᅌᅦ 이셔 아로맨 깁고 ᄯᅩ 깁고 行앤 덜오 ᄯᅩ 더러ᅀᅡ 神ᄋᆞᆯ 方寸애 ᄆᆞᆯ기다 닐올띠니라

夫欲採妙探玄인댄 實非容易ᄒᆞ니 決擇之次애 如履輕氷ᄒᆞ야 必須側耳目而奉玄音ᄒᆞ며

妙ᄅᆞᆯ 採ᄒᆞ며 玄ᄋᆞᆯ 探호려 홀띤댄 實로 쉽디 아니ᄒᆞ니 決ᄒᆞ야 ᄀᆞᆯᄒᆡᆯ 쩨 열운 어름 ^ ᄇᆞᆲᄃᆞᆺ ᄒᆞ야 모로매 耳目ᄋᆞᆯ 기우려 玄妙ᄒᆞᆫ 소리ᄅᆞᆯ 바ᄃᆞ며

肅情塵而賞幽致ᄒᆞ야 忘言宴旨ᄒᆞ며 濯累飡微ᄒᆞ야 夕惕朝詢호ᄃᆡ 不濫絲髮이니

情塵ᄋᆞᆯ 싁싀기 ᄒᆞ야 기픈 理ᄅᆞᆯ 과ᄒᆞ야 말ᄊᆞᄆᆞᆯ 닛고 旨예 便安ᄒᆞ며 ᄠᆡᄅᆞᆯ 시서 微妙ᄅᆞᆯ 맛보아 나조ᄒᆡ 두리며 아ᄎᆞᄆᆡ 무로ᄃᆡ 絲髮도 외오 아니홀띠니

如是則乃可潛形山谷ᄒᆞ야 寂慮絕群哉리라

이 ᄀᆞᆮᄒᆞ면 어루 山谷애 모ᄆᆞᆯ 수머 慮ᄅᆞᆯ 寂ᄒᆞ며 므ᄅᆞᆯ 그츠리라

詩云호ᄃᆡ 戰戰兢兢ᄒᆞ야 如臨深淵ᄒᆞ며 如屬薄氷이라 ᄒᆞ니

詩예 닐오ᄃᆡ 저흐며 조심ᄒᆞ야 기픈 못 디러 보ᄃᆞᆺ ᄒᆞ며 열운 어름 ᄇᆞᆲᄃᆞᆺ ᄒᆞ니

討論이 如此ᄒᆞ야ᅀᅡ 其道ㅣ方成ᄒᆞ야 始可離群索居ᄒᆞ야 棲神物表ᄒᆞ리라

ᄎᆞ자 議論호미 이 ᄀᆞᆮᄒᆞ야ᅀᅡ 그 道ㅣ 반ᄃᆞ기 이러 비^르서 어루 무ᄅᆞᆯ 여희오 흐러 사라 物 밧긔 神ᄋᆞᆯ 두미 맛다ᇰᄒᆞ리라

其或心徑이 未通ᄒᆞ야 矚物成壅호ᄃᆡ

시혹 ᄆᆞᅀᆞᇝ 길히 通티 몯ᄒᆞ야 物을 보아 마고미 ᄃᆞ외요ᄃᆡ

而欲避喧求靜者ㅣ면 盡世ᄃᆞ록 未有其方ᄒᆞ리라

들에요ᄆᆞᆯ 避코 靜ᄋᆞᆯ 求코져 ᄒᆞ리면 世 다ᄋᆞᄃᆞ록 그 法이 잇디 몯ᄒᆞ리라

心径이 通ᄒᆞ면 而華野ㅣ 何殊ㅣ리오 心径이 壅ᄒᆞ면 而根塵이 自別ᄒᆞ리어니

ᄆᆞᅀᆞᇝ 길히 通ᄒᆞ면 셔울 스굴히 엇뎨 다ᄅᆞ리오 ᄆᆞᅀᆞᇝ 길히 마ᄀᆞ면 根塵이 제 다ᄅᆞ리어니

靜處ᄅᆞᆯ 求코져 ᄒᆞᆫᄃᆞᆯ 엇뎨 得ᄒᆞ리오

欲求靜處ᄒᆞᆫᄃᆞᆯ 安可得哉리오

況乎欝欝長林과 峨峨聳峭애 鳥獸ㅣ嗚咽ᄒᆞ며 松竹이 森梢ᄒᆞ며 水石이 崢嶸ᄒᆞ며 風枝ㅣ蕭索ᄒᆞ며

峨峨ᄂᆞᆫ 노ᄑᆞᆫ 야ᇰ이라

ᄒᆞᄆᆞᆯ며 鬱鬱ᄒᆞᆫ 긴 수플와 峨峨ᄒᆞᆫ 노ᄑᆞᆫ 묏부리예 鳥獸ㅣ 울며 松竹이 가지 설픠며 水石이 崢嶸ᄒᆞ며 風枝ㅣ 蕭索ᄒᆞ며

蕭索ᄋᆞᆫ 얼겟ᄂᆞᆫ 야ᇰ^이라

藤蘿ㅣ縈絆ᄒᆞ며 雲霧ㅣ氤氳ᄒᆞ며 節物이 衰榮ᄒᆞ며 晨昏이 眩晃ᄒᆞ며 斯之種類ㅣ 豈非喧雜耶ㅣ리오

藤蘿ㅣ 얼그며

藤蘿ᄂᆞᆫ 다 너추는 거시라

雲霧ㅣ 氤氳ᄒᆞ며

氤氳ᄋᆞᆫ 氣分ㅅ 야ᇰ이라

時節ㅅ 物이 衰ᄒᆞ며 盛ᄒᆞ며 아ᄎᆞᆷ 나조히 어드우며 ᄇᆞᆯᄀᆞ며 이 種類 엇뎨 喧雜이 아니리오

彼ᄂᆞᆫ 謂山中이 至靜이라 ᄒᆞ거늘 此ᄂᆞᆫ 謂山中이 極喧이라 ᄒᆞ샤 盡陳其事ᄒᆞ시니

뎌ᄂᆞᆫ 山中이 至極 靜ᄒᆞ니라 ᄒᆞ거늘 이ᄂᆞᆫ 山中이 ᄀᆞ자ᇰ 喧雜이라 ᄒᆞ샤 그 이ᄅᆞᆯ 다 펴시니

足可知也ㅣ로다

足히 어루 알리로다

故知見惑이 尚紆ᄒᆞ면 觸途成滯耳로다

그럴ᄊᆡ 見惑이 ᄉᆞᆫ^ᄌᆡ 얼기면 다ᄃᆞᄅᆞᆫ 길히 걸요미 ᄃᆞ외ᄂᆞᆫ ᄃᆞᆯ 알리로다

見綱이 浩然ᄒᆞ면 隨塵取著ᄒᆞᄂᆞ니라

見ㅅ 그므리 하면 塵을 조차 取著ᄒᆞᄂᆞ니라

是以로 先須識道코ᅀᅡ 後乃居山홀디니 若未識道ᄒᆞ고 而先居山者ᄂᆞᆫ 但見其山이오

이런ᄃᆞ로 몬져 모로매 道ᄅᆞᆯ 알오ᅀᅡ 後에 山ᄋᆡ 사롤띠니 ᄒᆞ다가 道 아디 몯고 몬져 山ᄋᆡ 사ᄂᆞ닌 오직 그 山ᄋᆞᆯ 보고

必忘其道ᄒᆞ리며 若未居山ᄒᆞ야도 而先識道者ᄂᆞᆫ 但見其道ᄒᆞ고 必忘其山ᄒᆞ리니

반ᄃᆞ기 그 道ᄅᆞᆯ 니즈리며 ᄒᆞ다가 山ᄋᆡ 사디 아니ᄒᆞ야도 몬져 道 아닌 오직 그 道ᄅᆞᆯ 보고 반ᄃᆞ기 그 山ᄋᆞᆯ 니즈리니

忘山ᄒᆞ면 則道性이 怡神ᄒᆞ고 忘道ᄒᆞ면 則山形이 眩目ᄒᆞ리니

山ᄋᆞᆯ 니즈면 道性이 神을 깃기고 道ᄅᆞᆯ 니즈면 山形이 누늘 어즐케 ᄒᆞ리니

是以로 見道忘山者ᄂᆞᆫ 人間도 亦寂也^ㅣ어니와 見山忘道者ᄂᆞᆫ 山中이 乃喧也ㅣ니라

이런ᄃᆞ로 道 보고 山 니즈닌 人間도 ᄯᅩ 괴외커니와 山 보고 道 니즈닌 山中이 들에ᄂᆞ니라

迷則見出忘道ᄒᆞ야 事事이 紛馳ᄒᆞ려니와 悟則見道忘山ᄒᆞ야 塵塵이 本來 寂ᄒᆞ리니

迷ᄒᆞ면 山ᄋᆞᆯ 보고 道 니저 事事ㅣ 어즈러이 ᄃᆞᄅᆞ려니와 알면 道 보고 山 니저 塵塵이 本來 寂ᄒᆞ리니

楞伽애 云ᄒᆞ샤ᄃᆡ 未達境이 唯心ᄒᆞ면

楞伽애 니ᄅᆞ샤ᄃᆡ 境이 오직 ᄆᆞᅀᆞ민 ᄃᆞᆯ 아디 몯ᄒᆞ면

起種種分別ᄒᆞ고達境이 唯心己ᄒᆞ면 分別이 則不生이라 ᄒᆞ시니라

種種 分別이 닐오 境이 오직 ᄆᆞᅀᆞ민 ᄃᆞᆯ 알면 分別이 나디 아니ᄒᆞ리라 ᄒᆞ시니라

必能了陰이 無我ㅣ니 無我ᄒᆞ면 誰住人間이리오

반ᄃᆞ기 能히 陰이 나 업슨 ᄃᆞᆯ 알리니 나 업스면 뉘 人間애 住ᄒᆞ리오

陰中主宰ᄅᆞᆯ 旣忘ᄒᆞ면 誰往人間山野ᄒᆞ리오

陰 中에 님자ᄅᆞᆯ ᄒᆞ마 니즈면 뉘 人間과 山野애 住ᄒᆞ리오

若知陰入이 如空ᄒᆞ면 空聚어니 何殊山谷이리오

ᄒᆞ다가 陰과 入괘 空 ᄀᆞᆮ호ᄆᆞᆯ 알면 空 모도미어니 엇뎨 山谷애 다ᄅᆞ리오

達陰入이 如空聚ᄒᆞ면 法法이 皆然이어니 豈有人間이 殊於山谷이리오

陰과 入이 空 모돔 ᄀᆞᆮ호ᄆᆞᆯ 알면 法法이 다 그러커니 엇뎨 人間이 山谷애 달오미 이시리오

如其三毒을 未祛ᄒᆞ야 六塵이 尚擾ᄒᆞ면 身心이 自相矛盾커니 何關人山之喧寂耶ㅣ리오

ᄒᆞ다가 三毒ᄋᆞᆯ 앗디 몯ᄒᆞ야 六塵이 ᄉᆞᆫᄌᆡ 어즈리면 몸과 ᄆᆞᅀᆞ미 제 서르 矛盾커니 엇뎨 人間과 山ᄋᆡ 들에며 괴외호매 걸리오

身欲幽閑ᄒᆞ나 心未恬靜ᄒᆞ니 何者오 三毒이 旣在커니 六塵을 豈忘이리오

모미 幽閑코져 ᄒᆞ나 ᄆᆞᅀᆞ미 寂靜티 몯ᄒᆞ니 엇뎨오 三毒이 ᄒᆞ마 잇거니 六塵을 엇뎨 니즈리오

故로 曰ᄒᆞ샤ᄃᆡ 身心이 自相矛盾이라 ᄒᆞ시니라

그럴ᄊᆡ 니ᄅᆞ샤ᄃᆡ 몸과 ᄆᆞᅀᆞ미 제 서르 矛盾이라 ᄒᆞ시니라

矛ᄂᆞᆫ 槍이오 盾은 排니 昔人이 雙賣二事호ᄃᆡ 各嘆勝能이어늘

矛ᄂᆞᆫ 槍이오 盾은 방패니 녯 사ᄅᆞ미 두 거슬 ᄒᆞᆫᄢᅴ ᄑᆞ로ᄃᆡ 各各 어디로ᄆᆞᆯ 기리거늘

智者ㅣ語호ᄃᆡ 我ㅣ買汝矛ᄒᆞ야 還刺汝盾호리라 ᄒᆞᆫ대

智者ㅣ 닐오ᄃᆡ 내 네 槍ᄋᆞᆯ 사 도로 네 바ᇰ팰 딜우리라 ᄒᆞᆫ대

入與入에 卽無其辭ᄒᆞ니 以況相違也ᄒᆞ시니라

드롬과 드디 몯호매 곧 그 마리 업스니 서르 어긔요ᄆᆞᆯ 가ᄌᆞᆯ비시니라

且夫道性이 冲虛ᄒᆞ야 萬物이 本非其累며

ᄯᅩ 道性이 기프며 虛ᄒᆞ야 萬^物이 本來 그 ᄠᆡ 아니며

眞慈ㅣ平等커니 聲色이 何非道乎ㅣ리오

眞慈ㅣ 平等커니 聲色이 어늬 道ㅣ 아니리오

諸色이 煥目ᄒᆞ야도 而非形이며 八音이 盈耳ᄒᆞ야도 而非聲이니라

諸色이 누네 ᄇᆞᆯ가도 形이 아니며 八音이 귀예 ᄀᆞᄃᆞᆨᄒᆞ야도 聲이 아니니라

特因見이 倒ᄒᆞᅌᅣ 惑이 生ᄒᆞ야 遂成輪轉耳니라

오직 見이 갓ᄀᆞ라 惑이 나ᄆᆞᆯ 因ᄒᆞ야 그우루미 일 ᄯᆞᄅᆞ미니라

見이 僻거든 惑이 隨ᄒᆞᅌᅣ 輪廻不息ᄒᆞᄂᆞ니라

見이 기울어든 惑이 조차 輪廻ㅣ 긋디 아니ᄒᆞᄂᆞ니라

若能了境이 非有ㅣ면 觸目이 無非道場이며

ᄒᆞ다가 能히 境이 有ㅣ 아닌 ᄃᆞᆯ 알면 누네 觸ᄒᆞ니 道場 아니니 업스며

道遠乎哉아 觸事이 皆眞이니라

道ㅣ 머녀 觸혼 이리 다 眞이니라

知了ㅣ本無ᄒᆞᆯᄉᆡ 所以不緣而照ㅣ니

아로미 本來 업슨 ᄃᆞᆯ 알ᄊᆡ 緣티 아니ᄒᆞ야 비취ᄂᆞᆫ 고디니

能知ㅣ 不存ᄒᆞ야 無謀而照ㅣ니라

能知ㅣ 잇디 아니ᄒᆞ야 혬 업시 비취ᄂᆞ니라

圓融法界옌 解惑이 何殊ㅣ리오

두려이 노ᄀᆞᆫ 法界옌 아롬과 惑이 엇뎨 다ᄅᆞ리오

法界ㅣ旣以圓融이라 鮮惑이 歷然無二로다

法界 ᄒᆞ마 두려이 노곤 디라 아롬과 惑이 번드기 둘 업도다

以含靈으로 而辨悲ᄒᆞ며 卽想念ᄒᆞ야 而明智니

含靈으로 悲ᄅᆞᆯ ᄀᆞᆯᄒᆡ며 想念에 나ᅀᅡ가 智를 ᄇᆞᆯ기니

悲ᄂᆞᆫ 化含生이오 智ᄂᆞᆫ 了分別이니 悲智ㅣ 雖殊ᄒᆞ나

悲ᄂᆞᆫ 含生 化호미오 智ᄂᆞᆫ 分別 아로미니 悲智 비록 다ᄅᆞ나

妙期ᄂᆞᆫ 不二니 華嚴에 云ᄒᆞ샤ᄃᆡ 未曾有一法이 得離於法性이라 ᄒᆞ시니라

微妙ᄒᆞᆫ 期ᄂᆞᆫ 둘히 아닌 華嚴에 니ᄅᆞ샤ᄃᆡ 자ᇝ간도 ᄒᆞᆫ 法이 法性을 여희니 잇디 아니타 ᄒᆞ시니라

智生ᄒᆞ면 則法이 應圓照ㅣ니 離境ᄒᆞ면 何以觀悲며

智 나면 法이 반ᄃᆞ기 두려이 비취리니 境을 여희면 엇뎨 悲ᄅᆞᆯ 觀ᄒᆞ며

反顯悲智 ᄒᆞ시니라

悲智ᄅᆞᆯ 드위ᅘᅧ 나토시니라

悲智ᄂᆞᆫ 理ㅣ合通收ㅣ니 乖生ᄒᆞ면 何以能度ㅣ리오

悲智ᄂᆞᆫ 理ㅣ 通히 거두우미 맛다ᇰᄒᆞ니 生ᄋᆞᆯ 어긔면 엇뎨 能히 건네리오

悲增智增ᄒᆞ면 抏行이라 非化ㅣ니라

悲 더으며 智 더으면 ᄀᆞᆯ온 行이라 化ㅣ 아니니라

度ㅣ盡生ᄒᆞ야ᅀᅡ 而悲ㅣ大ᄒᆞ고 照ㅣ窮境ᄒᆞ야ᅀᅡ 以智ㅣ圓ᄒᆞᄂᆞ니

건네유미 生ᄋᆞᆯ 다아ᅀᅡ 悲ㅣ 크고 비취유미 境을 다아ᅀᅡ 智 두렵ᄂᆞ니

智圓ᄒᆞ면 則喧과 寂과ᄅᆞᆯ 同觀ᄒᆞ고 悲大ᄒᆞ면 則怨과 親과ᄅᆞᆯ 普救ᄒᆞ리니

智 두려우면 들에윰과 괴외홈과ᄅᆞᆯ ᄒᆞᆫ가지로 觀ᄒᆞ고 悲ㅣ 크면 怨과 親과ᄅᆞᆯ 너비 救ᄒᆞ리니

如是면 則何假長居山谷이오 隨處任緣哉니라

이 ᄀᆞᆮᄒᆞ면 엇뎨 山谷애 댜ᇰ샤ᇰ 사로ᄆᆞᆯ 브트리오 隨處ᄒᆞ야 ^ 緣 조촐띠니라

衆生이 無邊이라 悲亦無邊ᄒᆞ며 所境이 無邊라 智亦無際ᄒᆞ니

衆生이 ᄀᆞᇫ 업순 디라 悲ㅣ ᄯᅩ ᄀᆞᇫ 업스며 所境이 ᄀᆞᇫ 업순 디라 智 ᄯᅩ ᄀᆞᇫ 업스니

以境과 會ᄒᆞ면 喧寂을 何分이며 悲ㅣ 以生과 同ᄒᆞ면 怨親이 不隔이니

智ㅣ 境과 모ᄃᆞ면 喧寂을 엇뎨 ᄂᆞᆫ호며 悲ㅣ 生과 ᄒᆞᆫ가지면 怨親이 즈ᅀᅳᆷ츠디 아니ᄒᆞ니

於是에 觸送ㅣ法界어니 何守一隅ㅣ리오

이ᅌᅦ 觸혼 길히 法界어니 엇뎨 ᄒᆞᆫ 모ᄒᆞᆯ 딕희리오

況乎法法이 虛融ᄒᆞ며 心心이 寂滅ᄒᆞ야 本自非有ㅣ어니 誰強言無ㅣ리오

ᄒᆞᄆᆞᆯ며 法法이 虛히 노ᄀᆞ며 心心이 寂滅ᄒᆞ야 本來 제 有ㅣ 아니어니 뉘 구틔여 無ㅣ라 니ᄅᆞ리오

何喧擾之可喧이며 何寂靜之可寂이리오

엇뎨 들에유미 들에며 엇뎨 괴외호미 괴외ᄒᆞ리오

諸法이 從本來ᄒᆞ야 常自寂滅相이라 本不當有ㅣ니

諸法이 本來브터 샤ᇰ녜 제 寂滅ᄒᆞᆫ 相이라 本來 有에 當티 아니ᄒᆞ^니

莫謂之無ᄒᆞ라 豈有喧擾寂靜이 而異之乎ㅣ리오

無ㅣ라 니ᄅᆞ디 말라 엇뎨 들에윰과 괴외호미 달오미 이시리오

若知物我ㅣ冥一ᄒᆞ면 彼此ㅣ無非道場이어니

ᄒᆞ다가 物와 나왜 어우러 ᄒᆞ나힌 ᄃᆞᆯ 알면 뎌와 이왜 道場 아니니 업거니

復何徇喧雜於人間이며 散寂寞於山谷이리오

ᄯᅩ 엇뎨 喧雜을 人間애 조ᄎᆞ며 寂寞ᄋᆞᆯ 山谷애 흐르리오

若了境智ㅣ 不二ᄒᆞ면 目擊道存이라

ᄒᆞ다가 境 智 둘 아닌 ᄃᆞᆯ 알면 ^ 눈 마초매 道ㅣ 잇논 디라

此亦道場이며 彼亦道場이어니 誰云人山에 而喧靜耶ㅣ리오

이 ᄯᅩ 道場이며 뎨 ᄯᅩ 道場이어니 뉘 人間과 뫼해 들에며 괴외호ᄆᆞᆯ 니ᄅᆞ리오

屈身從物曰徇이니 徇은 順也ㅣ라

모ᄆᆞᆯ 구펴 物 조초ᄆᆞᆯ 닐오ᄃᆡ 徇이니 徇은 順ᄒᆞᆯ씨라

是以로 釋動求靜者ᄂᆞᆫ 憎枷愛杻也ㅣ오

이런ᄃᆞ로 動 여희오 靜 求ᄒᆞ린 갈ᄒᆞᆯ 믜오 두드레 ᄉᆞ라ᇰ호미오 寃讐를 여희오

離怨求親者ᄂᆞᆫ 厭檻忻籠也ㅣ라

親ᄋᆞᆯ 求ᄒᆞ린 어리ᄅᆞᆯ 아쳗고 籠ᄋᆞᆯ 즐교미라

方之人事컨댄 薄可知也ㅣ다 釋은 離也ㅣ라

人事애 가ᄌᆞᆯ비건댄 어루 알리로다 釋은 여흴씨라

若能慕寂於喧ᄒᆞ면 市廛이 無非宴坐ㅣ며

ᄒᆞ다가 能히 괴^외호ᄆᆞᆯ 들에유메 ᄉᆞ라ᇰᄒᆞ면 져잿 ᄆᆞᅀᆞᆯ히 宴坐 아니니 업스며

靜과 散괘 不相妨이어니 何棲假閑處ㅣ리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