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셰언 권지사

  • 연대: 1800년대
  • 저자: 미상
  • 출처: 형셰언
  • 출판: 學古房
  • 최종수정: 2016-01-01

고향으로 도라갓더니

임의 삼 년이 디나매 마ᄌᆞᆷ 과게 다ᄃᆞᆺ거ᄂᆞᆯ

과거 보믈 인ᄒᆞ여 혼인을 일우고져 ᄒᆞ야 ᄒᆡᆼ니ᄅᆞᆯ ᄎᆞᆯ혀 길 날ᄉᆡ

창두 진회 진경을 ᄃᆞ리고 ᄇᆡᄅᆞᆯ 사 발ᄒᆡᆼᄒᆞ니

이ᄯᅢ ᄇᆞᄅᆞᆷ이 슌ᄒᆞ고 믈이 ᄲᆞᄅᆞᆫ디라

ᄒᆞᆯ리 못ᄒᆞ여셔 ᄇᆞᆯ^셔 양ᄌᆔ예 다ᄃᆞ랏더라

봉의 ᄒᆞᆫ 버디 이시니

셩은 셕이오 명은 가례오 ᄌᆞᄂᆞᆫ 블린이라

녯 졍을 ᄉᆡᆼ각고 ᄒᆞᆫ 번 가 ᄎᆞᄌᆞᆯᄉᆡ

이 사ᄅᆞᆷ은 얼골이 ᄲᅡ혀나고 담긔 만ᄒᆞ며

지셩으로 벗 사괴기ᄅᆞᆯ 됴히 너기고

ᄯᅩᄒᆞᆫ 글을 잘 ᄒᆞ나

여러 번 과거 보와 맛치디 못ᄒᆞᄂᆞᆫ디라

스ᄉᆞ로 탄식고 닐오ᄃᆡ

대댱뷔 셰샹의 나매

녯글을 닐그며 셔화ᄅᆞᆯ 닉이고

칼 ᄡᅳ기ᄅᆞᆯ ᄇᆡ호며 거믄고ᄅᆞᆯ 타

온갓 ᄌᆡ조ᄅᆞᆯ 모ᄅᆞᆯ 일이 업ᄉᆞ믄 ᄯᅳᄃᆡ 쾌ᄒᆞ믈 위ᄒᆞ미라

엇디 ᄒᆞᆫ갓 과거ᄅᆞᆯ 위ᄒᆞ여 녹녹히 진ᄎᆔᄒᆞ믈

엇디 ᄯᅳ들 구펴 구챠히 ᄂᆞᆷ을 조ᄎᆞ리오

진신 태우의 친ᄒᆞᆫ 사ᄅᆞᆷ을 ᄎᆞ자

심회ᄅᆞᆯ 의논ᄒᆞ며 문ᄉᆞᄅᆞᆯ 논난ᄒᆞ미 쾌ᄒᆞ도다 ᄒᆞ고

드ᄃᆡ여 ᄯᅳ들 결ᄒᆞ여 외유ᄒᆞ기로ᄡᅥ 일 사마 보야흐로 양ᄌᆔ 잇더니

진봉의 ᄇᆡᄅᆞᆯ 쵸관 ᄀᆞ의 브티고

약간 토의ᄅᆞᆯ[그 ᄯᅡ 소산의 거시니 션믈 톄엿 거시라] ᄀᆞ초와 블린을 ᄎᆞᄌᆞᆯᄉᆡ

이ᄯᅢ예 블린이 두어 간 쟈근 ^ 집을 졍쇄히 ᄭᅮ미고

긔이ᄒᆞᆫ 화초ᄅᆞᆯ 만히 시므고

비록 거륵ᄒᆞᆫ 손이 업ᄉᆞ나

시ᄅᆞᆯ 구ᄒᆞ며 셔화ᄅᆞᆯ 쳥ᄒᆞᄂᆞᆫ 대쇼 빈ᄀᆡᆨ이 좌의 ᄀᆞᄃᆞᆨᄒᆞ얏더니

봉의 니ᄅᆞ믈 보고 깃브며 반가오믈 이긔디 못ᄒᆞ여

총망히 나와 손을 보내고

봉의ᄅᆞᆯ 마자 셔실의 드러가 좌ᄅᆞᆯ 뎡ᄒᆞ고

고향의 풍경과 벗ᄃᆞᆯ의 쇼식을 뭇고

인ᄒᆞ여 쥬식을 쟝만ᄒᆞ여

두 챵기로 더브러 ᄒᆞᆫ가지로 ᄆᆡ화령의 가 놀ᄉᆡ

날이 져믈거ᄂᆞᆯ 봉의 도라가믈 쳥ᄒᆞᆫ대

블린 왈 여긔 이셔 두어 날을 머믈미 무방ᄒᆞ거ᄂᆞᆯ

엇디 믄득 만나며 도라가ᄆᆞᆯ 보야ᄂᆞ뇨

봉의 닐오ᄃᆡ

ᄇᆡ 우ᄒᆡ 다만 ᄒᆞᆫ 아ᄒᆡᄅᆞᆯ 머므러시니

반ᄃᆞ시 도라오믈 기ᄃᆞ리리라

블린이 마디 못ᄒᆞ여 문의 나가 보낼ᄉᆡ

봉의ᄃᆞ려 닐러 ᄀᆞᆯ오ᄃᆡ

내 그ᄃᆡ긔 ᄒᆞᆫ 브틸 일이 잇ᄂᆞ니

원컨대 ᄂᆡ일 아ᄎᆞᆷ의 ᄇᆡᄅᆞᆯ 잠간 머믈워 기ᄃᆞ리믈 쳥ᄒᆞ노라

봉의 허락고 ᄇᆡ예 도라가

밤이 디나매

일 니러 ᄇᆡᆺ문을^을 열고 보야흐로 기ᄃᆞ리더니

ᄒᆡ 잠간 노프며

블린이 교ᄌᆞᄅᆞᆯ ᄐᆞ고 뒤ᄒᆡ ᄯᅩ ᄒᆞᆫ 교ᄌᆞᄅᆞᆯ 메오고

가동으로 일용 ᄒᆡᆼ니읫 거ᄉᆞᆯ 들리고 ᄇᆡ예 니ᄅᆞ니

뒤ᄒᆡ 교ᄌᆞ ᄐᆞ니ᄂᆞᆫ 나히 이팔은 ᄒᆞᆫ 녀ᄌᆡ러라

블린이 ᄇᆡ예 ᄂᆞ리며 인ᄒᆞ여 그 녀ᄌᆞᄅᆞᆯ 블러 봉의 겨ᄐᆡ 안치고

봉의ᄃᆞ려 닐러 ᄀᆞᆯ오ᄃᆡ

이 사ᄅᆞᆷ은 내 벗 두쥬ᄉᆞ의 쳡이라

양ᄌᆔ 디방 풍쇽이 집마다 미녀ᄅᆞᆯ 두어 가무ᄅᆞᆯ ᄀᆞᄅᆞ쳐

갑 밧고 ᄑᆞᆯ기ᄅᆞᆯ 슝샹ᄒᆞᄂᆞᆫ디라

내 젼의 오ᄇᆡᆨ 젼을 가지고 루ᄎᆞ로 도라 졀ᄉᆡᆨ가인 보기ᄅᆞᆯ 구ᄒᆞᄃᆡ 엇디 못ᄒᆞᆯ러니

ᄒᆞᆫ 고ᄃᆡ 니ᄅᆞ니 이 녀ᄌᆡ 이시되 ᄌᆡ질이 졍승ᄒᆞ거ᄂᆞᆯ

인ᄒᆞ여 그 나흘 무ᄅᆞ니 ᄃᆡ답ᄒᆞᄂᆞᆫ 소ᄅᆡ 낭낭ᄒᆞ미 ᄧᅡᆨ이 업ᄉᆞᆫ디라

칠십 젼 허비ᄒᆞ믈 앗기디 아니ᄒᆞ여 그 긔특ᄒᆞᆫ 줄을 아랏더니

두쥬ᄉᆡ 여긔 와 님쳥관을 딕희여 날ᄃᆞ려 쳡 어드믈 구ᄒᆞ거ᄂᆞᆯ

내 이 미녀로ᄡᅥ 듕인ᄒᆞ여시나

맛당이 ᄃᆞ려갈 사ᄅᆞᆷ이 업서 지금 보내디 ^ 못ᄒᆞ니

뎨 날노 기ᄃᆞ련 디 오란디라

이제 형의 가ᄂᆞᆫ 길히 졍히 님쳥을 디나ᄂᆞᆫ디라

원컨대 형은 이 녀ᄌᆞᄅᆞᆯ ᄃᆞ려다가 두쥬ᄉᆞᄅᆞᆯ 주미 엇더ᄒᆞ뇨

봉의 이 말을 듯고 ᄆᆞᄋᆞᆷ의 혜오ᄃᆡ

내 ᄯᅩᄒᆞᆫ 단신이어ᄂᆞᆯ

이 녀ᄌᆞ로 더브러 ᄒᆞᆫ ᄇᆡ예 이시면

어이 서ᄅᆞ 용납ᄒᆞ기ᄅᆞᆯ 긔약ᄒᆞ며

ᄒᆞ믈며 이쳔 리 밧긔 ᄒᆞᆫ ᄇᆡ예 이셔

엇디 ᄂᆞᆷ의 의심을 면ᄒᆞ리오 ᄒᆞ고

허락ᄒᆞ믈 ᄀᆞ장 민망ᄒᆞ여 졍히 머믓머믓ᄒᆞ더니

블린이 변ᄉᆡᆨ고 닐오ᄃᆡ

이 녀ᄌᆞᄅᆞᆯ ᄃᆞ려가 두쥬ᄉᆞ의게 두기 블과 ᄇᆡᆨ금지ᄌᆞᄅᆞᆯ 허비ᄒᆞᆯ ᄯᆞᄅᆞᆷ이어ᄂᆞᆯ

대댱뷔 엇디 일노ᄡᅥ 듀뎌ᄒᆞ여 허티 아니ᄒᆞᄂᆞ뇨 ᄒᆞ고

ᄉᆞ매로셔 두쥬ᄉᆞ의게 보내ᄂᆞᆫ 글월을 내여 봉의 알ᄑᆡ 더디고

드드여 길흘 향ᄒᆞ여 도라가니

봉의 ᄒᆞᆯ일이 업서 이에 ᄇᆡᄅᆞᆯ ᄯᅥ혀 갈ᄉᆡ

저ᄂᆞᆫ 스ᄉᆞ로 ᄇᆡ ᄒᆞᆫ ᄀᆞ의 잇고

돗그로ᄡᅥ 그 ᄉᆞ이ᄅᆞᆯ 막아 녀ᄌᆞ 잇ᄂᆞᆫ ᄃᆡᄅᆞᆯ 각별이 ᄒᆞ고

상 우ᄒᆡ 향을 픠오고 글만 ^ 닐글 ᄯᆞᄅᆞᆷ이러라

그 녀ᄌᆡ 처음의 올 제ᄂᆞᆫ 븟그럽고 민망ᄒᆞ여 ᄒᆞ더니

두어 날이 디나매

잇다감 차도 보내며 혹 안부도 뭇더라

사흘만의 고우 ᄯᅡᄒᆡ 니ᄅᆞ니

이 ᄯᅡ흔 본ᄃᆡ 모괴 만ᄒᆞ되 크기 게유만 ᄒᆞ여 사ᄅᆞᆷ을 샹ᄒᆡ오ᄂᆞᆫ디라

그 믈 우ᄒᆡ 노근낭낭의 ᄆᆈ 이시니

이ᄂᆞᆫ 젼의 ᄒᆞᆫ 겨집이 싀어미과 아ᄌᆞ미로 더브러 ᄒᆞᆫ가지로 길 가다가

모괴ᄅᆞᆯ 피ᄒᆞᆯ 길히 업서

그 아ᄌᆞ미 댱ᄉᆞ의 댱막을 비러 어려우믈 피ᄒᆞ거ᄂᆞᆯ

그 싀어미 즐겨 아니ᄒᆞ여 한ᄃᆡ 의지ᄒᆞ엿더니

날이 져믈매

무수ᄒᆞᆫ 모괴 모다 ᄯᅳ드니

오경의 니ᄅᆞ매

몸의 나믄 ᄉᆞᆯ히 업서 힘줄이 드러나 죽으니

훗사ᄅᆞᆷ이 그 졀의ᄅᆞᆯ 어엿비 너겨 묘당을 셰우고

일홈을 노근[힘줄이 드러나닷 말이라]이라 ᄒᆞ엿더라

봉의 여긔 니ᄅᆞ니

이ᄯᅢ 보야흐로 칠월이라

하ᄂᆞᆯ 긔운이 막 덥고

모괴 안개ᄀᆞᆺ티 모다 ᄂᆞᄂᆞᆫ 소ᄅᆡ 우레 ᄀᆞᆺᄒᆞᆫ디라

봉의 사댱 두어 겹으로ᄡᅥ 두로고 안자시나

오히려 틈으로 드^ᄂᆞᆫ 쟈ᄅᆞᆯ 금티 못ᄒᆞ더니

그 녀ᄌᆡ 황망ᄒᆞ야 손으로 두ᄃᆞ리되 능히 금티 못ᄒᆞ더니

봉의 잠간 조으다가 그 모괴 티ᄂᆞᆫ 소ᄅᆡᄅᆞᆯ 듯고

믄득 낭낭의 일을 ᄉᆡᆼ각고

뎨 능히 견ᄃᆡ디 못ᄒᆞᆯ가 두려

급히 블러 ᄒᆞᆫ 댱 안ᄒᆡ 드려 잴ᄉᆡ

오ᄉᆞ로ᄡᅥ 누은 ᄉᆞ이ᄅᆞᆯ 막고

밤이 디나매

ᄇᆡᄅᆞᆯ 노화 댱회와 쳥하ᄅᆞᆯ 디나 쟝ᄎᆞᆺ 갑하로 향ᄒᆞ니

임의 ᄇᆡ 탄 디 여러 날이라

ᄇᆞᆯ셔 님쳥의 니ᄅᆞ럿더라

봉의 즉시 명텹을 ᄡᅳ고

셕블린의 글월을 가지고

가동을 ᄃᆞ리고 두쥬ᄉᆞ 아문을 ᄎᆞ자

명텹을 드리고 ᄉᆞ후ᄒᆞ기ᄅᆞᆯ 반일을 ᄒᆞ더니

두쥬ᄉᆡ ᄀᆡᆨ실의 안고 봉의ᄅᆞᆯ 쳥ᄒᆞ여 서로 볼ᄉᆡ

봉의 드러가 녜필ᄒᆞᆫ 후의 즉시 셕불닌의 글월을 올린대

쥬ᄉᆡ 글월을 보고 차ᄅᆞᆯ 먹이며 무러 ᄀᆞᆯ오ᄃᆡ

그ᄃᆡ 하쳐ᄅᆞᆯ 이제 어ᄃᆡ ᄒᆞ엿ᄂᆞ뇨

봉의 ᄃᆡ왈 아직 ᄇᆡ 우ᄒᆡ 잇ᄂᆞ이다

두쥬ᄉᆡ 왈 ᄇᆡᄅᆞᆯ 타 와시면 실가ᄅᆞᆯ ᄒᆞᆫᄃᆡ ᄃᆞ려왓^ᄂᆞ냐

봉의 ᄃᆡ왈 ᄒᆞᆨᄉᆡᆼ이 다만 두 낫 창두분이라

엇디 가권이 이시리잇고

이 말을 니ᄅᆞ며 잠간 눈을 드러 두쥬ᄉᆞᄅᆞᆯ 보니

두쥬ᄉᆡ ᄂᆞᆺ빗치 변ᄒᆞ여 됴흔 비치 업고

다만 차 ᄒᆞᆫ 그ᄅᆞᆺ 머긴 후 다시 술도 쳥ᄒᆞᄂᆞᆫ 일이 업더라

쥬ᄉᆡ 혜오ᄃᆡ 뎨 얼골이 표묘ᄒᆞᆫ 아ᄅᆞᆷ다온 쇼년이오

ᄯᅩ 가권이 업ᄉᆞ롸 ᄒᆞ니

쳔 니 밧긔 ᄒᆡᆼᄒᆞ여 오매 ᄃᆞᆯ이 너멋ᄂᆞᆫ디라

어이 졍의 일이 업ᄉᆞ믈 미ᄃᆞ리오 ᄒᆞ고

ᄀᆞ장 블평ᄒᆞ여 안잣더니

이윽고 ᄉᆡᆼ각ᄒᆞ여 닐오ᄃᆡ

셕불닌이 임의 날을 위ᄒᆞ여 쳡을 사 보내여시니

내 ᄯᅩᄒᆞᆫ 아니 ᄃᆞ려오디 못ᄒᆞ리라 ᄒᆞ고

즉시 교ᄌᆞᄅᆞᆯ 보내여 그 겨집을 ᄃᆞ려올ᄉᆡ

봉의 하딕고 ᄇᆡ예 니ᄅᆞ니

그 녀ᄌᆡ 교ᄌᆞ ᄐᆞ기ᄅᆞᆯ 님ᄒᆞ여

봉의ᄅᆞᆯ 잡고 졍을 이긔디 못ᄒᆞ여 오열ᄒᆞ여 가다

쥬ᄉᆞ 아문의 니ᄅᆞ러ᄂᆞᆫ 쥬ᄉᆡ 밧비 나와 보니

과연 이 텬하 경국지ᄉᆡᆨ이오

ᄐᆡ되 진실노 사ᄅᆞᆷ의 ᄆᆞᄋᆞᆷ을 혹^게 ᄒᆞᄂᆞᆫ디라

두쥬ᄉᆡ 깃브믈 이긔디 못ᄒᆞ야

즉시 ᄒᆞᆫ 방을 서러저 녀ᄌᆞᄅᆞᆯ 두고

밤이 니ᄅᆞ매

믄득 침셕을 ᄒᆞᆫ가지로 ᄒᆞ여 운우의 졍을 일우고져 ᄒᆞᆯᄉᆡ

가ᄇᆡ야온 ᄇᆞᄅᆞᆷ이 잠간 다티매

잔ᄒᆞᆫ ᄭᅩ지 어즈러이 ᄂᆞᆯ고 교ᄐᆡ로온 굇고리 슬피 우ᄂᆞᆫ 듯ᄒᆞ여

봄 ᄯᅳ디 보야흐로 므ᄅᆞ녹ᄂᆞᆫ디라

두쥬ᄉᆡ 깃브믈 이긔디 못ᄒᆞ여

그 의심ᄒᆞ던 ᄆᆞᄋᆞᆷ이 다 프러뎌

혜오ᄃᆡ 이ᄂᆞᆫ 그 진짓 쳐ᄌᆡ라

이 늘근 날노 ᄒᆞ여곰 보와도 오히려 깃븐 졍을 금티 못ᄒᆞ거든

ᄒᆞᄆᆞᆯ며 진봉의ᄂᆞᆫ 쳥년 슈ᄌᆡ로 ᄃᆞᆯ 밧긔 동쳐ᄒᆞᄃᆡ ᄉᆞᄉᆞ로오미 업ᄉᆞ니

진실노 긔특ᄒᆞᆫ 사ᄅᆞᆷ이라

내 ᄒᆞᆫ 번 쳥ᄒᆞ야 다시 샤례ᄒᆞ리라 ᄒᆞ고

드드여 글월을 ᄡᅥ 사ᄅᆞᆷ 브려 쳥ᄒᆞ다

봉의 ᄇᆡᄅᆞᆯ ᄯᅥ혀 수리ᄅᆞᆯ ᄒᆡᆼᄒᆞ더니

믄득 일 쳑 쇼션이 ᄂᆞᄂᆞᆫ ᄃᆞ시 ᄯᆞᆯ아와 닐오ᄃᆡ

두쥬ᄉᆡ 쳥ᄒᆞ여 죠용히 말ᄉᆞᆷᄒᆞ고져 ᄒᆞ시니

샹공은 ᄲᆞᆯ리 ^ 가사이다

봉의 즐겨 가고져 티 아니ᄒᆞ거ᄂᆞᆯ

ᄎᆡ인이 닐오ᄃᆡ 쥬ᄉᆡ 후ᄒᆞᆫ ᄯᅳ드로 샹공을 쳥ᄒᆞ시거ᄂᆞᆯ

어이 ᄒᆞᆫ 번 가ᄆᆞᆯ ᄉᆞ양ᄒᆞ시ᄂᆞ뇨

봉의 브득이ᄒᆞ여 그 사ᄅᆞᆷ을 조차 두쥬ᄉᆞ의 집의 니ᄅᆞ니

쥬ᄉᆡ 친히 나와 마자 안치고 공경ᄒᆞ여 샤례ᄒᆞ여 ᄀᆞᆯ오ᄃᆡ

ᄒᆞᆨᄉᆡᆼ이 비록 눈이 이시나

션ᄉᆡᆼ이 당셰예 뉴하혠 줄을 ᄭᆡᄃᆞᆺ디 못ᄒᆞ믈 ᄒᆞᆫᄒᆞᄂᆞ니

이제브터 특별이 쳥ᄒᆞ믄 다시 샤례ᄒᆞ믈 닐위고

ᄯᅩᄒᆞᆫ 셕공의게 편지ᄅᆞᆯ 젼코져 ᄒᆞ미라 ᄒᆞ고

즉시 글월을 ᄡᅥ 셕블닌의게 샤례ᄒᆞ고 ᄯᅩ 닐오ᄃᆡ

죡해 능히 벗의 의탁ᄒᆞᆫ 바ᄅᆞᆯ 져ᄇᆞ리 아니ᄒᆞ니

가히 ᄒᆡᆼ실이 놉고 덕이 후ᄒᆞ다 니ᄅᆞᆯ디라

이번 가매 반ᄃᆞ시 과거ᄅᆞᆯ 놉히 ᄒᆞ여 일홈이 쳥현의 ᄀᆞᄃᆞᆨᄒᆞ리로다

ᄒᆞᆨᄉᆡᆼ이 젼의 위연히 드ᄅᆞ니

ᄒᆞᆫ 슈ᄌᆡ ᄇᆡᄅᆞᆯ ᄒᆡᆼᄒᆞ여 위하의 니ᄅᆞ러 믈ᄀᆞ의셔 머므러니

밤의 믈ᄀᆞ ᄆᆞᄋᆞᆯᄒᆡ 블이 ^ 니러나 집ᄃᆞᆯ히 만히 브튼디라

ᄒᆞᆫ 녀ᄌᆡ 젹신으로 ᄃᆞ라나 ᄇᆡ예 니ᄅᆞ러 구ᄒᆞ믈 빌거ᄂᆞᆯ

슈ᄌᆡ 즉시 ᄇᆡ예 올녀 밤을 ᄒᆞᆫᄃᆡ셔 디내고

날이 ᄇᆞᆰ기ᄅᆞᆯ 기ᄃᆞ려 도라보낼ᄉᆡ

스스로 ᄆᆞᄋᆞᆷ의 혜오ᄃᆡ

뎌 겨집이 급ᄒᆞ미 잇거ᄂᆞᆯ

내 이제 구ᄒᆞ니 의오

ᄂᆞᆷ의 부녀ᄅᆞᆯ 더러이디 아니ᄒᆞ니 가히 음덕이라 니ᄅᆞᆯ디니

죡히 녯사ᄅᆞᆷ을 븟그리디 아닐로다 ᄒᆞ고

ᄒᆡᆼᄒᆞ여 경ᄉᆞ의 니ᄅᆞ럿더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