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셰언 권지오

  • 연대: 1800년대
  • 저자: 미상
  • 출처: 형셰언
  • 출판: 學古房
  • 최종수정: 2016-01-01

념ᄉᆡ 즉시 교ᄌᆞ ᄐᆞ고

그 놈을 ᄃᆞ리고 셔명의 죵 무든 ᄃᆡᄅᆞᆯ ᄎᆞ자가

사ᄅᆞᆷ으로 ᄒᆞ야곰 그 관을 파내여

그 놈ᄃᆞ려 들라 ᄒᆞ야 무로ᄃᆡ

가ᄇᆞ얍기 젼 ᄀᆞᄐᆞ냐

ᄃᆡ왈 젼 ᄀᆞᄐᆞ이다

념ᄉᆡ 이에 그 관을 열라 ᄒᆞ고 보니

다만 겨집 사ᄅᆞᆷ의 머리 ᄒᆞ나히 드럿ᄂᆞᆫ디라

념ᄉᆡ 즉시 사ᄅᆞᆷ을 보내여 셔명을 자바오라 ᄒᆞ고

일변으로 ᄇᆡᆨ무ᄅᆞᆯ 부ᄅᆞ니

ᄇᆡᆨ무의 부쳐와 간승이 브ᄅᆞ믈 듯고 ᄲᆞᆯ니 와

관을 븟들고 통곡ᄒᆞ며 ᄎᆞ마 보디 못ᄒᆞ야 ᄒᆞ다가

반일이나 ᄒᆞ게야 비로소 보니

제 ᄯᆞᆯ의 머리 아니어ᄂᆞᆯ

념ᄉᆞ긔 ᄭᅮ러 알외ᄃᆡ

이ᄂᆞᆫ 쇼인의 ᄯᆞᆯ이 아니로소이다

념ᄉᆡ 왈 이 ᄀᆞ장 괴이ᄒᆞ니 아니 무덤을 밧고와 ᄑᆞᆫ가 ᄒᆞ야

다시 노린을 블러 무ᄅᆞ니

노린이 알외ᄃᆡ 이거시 처엄 무드닐시 올흐니이다

념ᄉᆡ 왈 셔명이 오면 알기 어렵디 아니타 ᄒᆞ더라

ᄎᆡ인이 셔명의 집의 니ᄅᆞ니

셔명이 이ᄯᅢ예 ᄋᆡ져로 더브러 ᄇᆞ야흐로 셔실의 이셔

간승의 죄 업시 매 맛ᄂᆞᆫ 줄을 우으며 닐오ᄃᆡ

그ᄃᆡ 부친은 다만 거ᄌᆞᆺ 우ᄅᆞᆷ만 우ᄂᆞᆫ도다 ᄒᆞᆫ대

그 아ᄒᆡ 닐오ᄃᆡ

내 앗가 념ᄉᆞ의게 잡힌 배 되야 잠간 드러가니

념ᄉᆡ ᄇᆞ야흐로 졍범을 엇디 못ᄒᆞ여 ᄒᆞ더이다

ᄋᆡ졔 닐오ᄃᆡ ᄒᆡᆼ혀 우리 일이 아니 패루ᄒᆞ미 이실가

셔명 왈 내 ᄭᅬᄂᆞᆫ 비록 텬디귀신이라도 측냥티 못ᄒᆞ리니

뉘 감히 와 잡으리오 ᄒᆞ더니

말이 ᄆᆞᆺ디 못ᄒᆞ야셔

믄득 두 ᄎᆡ인이 ᄃᆞ라 드러 셔명을 자바 념ᄉᆞ의게로 가니

ᄇᆡᆨ무 간승이 념ᄉᆞ의 겨ᄐᆡ 잇다가 셔명을 자바오믈 보고

일시의 ᄭᅮ짓기ᄅᆞᆯ 마디 아니ᄒᆞ더라

념ᄉᆡ 셔명ᄃᆞ려 무ᄅᆞᄃᆡ

네 삼월 열ᄒᆞᄅᆞᆫ 날 일을 다 일일히 알외라

셔명 왈 삼월간의 집안ᄒᆡ 브리던 죵이 병드러 죽거ᄂᆞᆯ

내여다가 무들 ᄯᆞᄅᆞᆷ이오

이 밧근 각별ᄒᆞᆫ 일이 업서이다

노린 왈 네 날을 시겨 관을 갓다가 무드라 ᄒᆞᄃᆡ

관 우희 왕쳥낭의 관이라 ᄡᅥᆺ던 거시니

이제 비록 날^이 오라나 글ᄌᆡ 오히려 잇ᄂᆞ니

네 엇디 바ᄅᆞ 알외디 아니ᄒᆞᄂᆞ뇨

셔명 왈 나ᄂᆞᆫ 뎌 놈을 시기디 아니ᄒᆞ야

셔표로 ᄒᆞ야곰 내여다가 무드라 ᄒᆞ엿ᄂᆞ이다

념ᄉᆡ 사ᄅᆞᆷ을 시겨 즉시 셔표ᄅᆞᆯ 자바오라 ᄒᆞ니

셔표ᄂᆞᆫ 쳥낭의 귀신의게 보채인 배 되여 ᄇᆞᆯ셔 죽엇더라

념ᄉᆡ 셔명을 자바 드려 무ᄅᆞᄃᆡ

왕쳥낭의 죽은 날이 간승의 쳐 주긴 날과 ᄒᆞᆫ날이오

노린이 닐오ᄃᆡ 그 관이 가ᄇᆡ얍더라 ᄒᆞ거ᄂᆞᆯ

그 무든 고들 파 보니 과연 머리 ᄒᆞ나만 담겻ᄂᆞᆫ디라

네 죽인 일이 분명ᄒᆞ거ᄂᆞᆯ

죵시 바로 알외디 아니ᄒᆞ니

이ᄂᆞᆫ 반ᄃᆞ시 간사ᄒᆞ미라 ᄒᆞ고

나졸을 분부ᄒᆞ여 ᄆᆞ이 텨 져주라 ᄒᆞ니

셔명이 ᄆᆞᄎᆞᆷ내 숨기디 못ᄒᆞᆯ 줄 알고 바ᄅᆞᆫ대로 고ᄒᆞ되

쇼인이 과연 ᄇᆡᆨ시로 더브러 통간ᄒᆞ여 혼인ᄒᆞ믈 언약ᄒᆞ엿더니

ᄇᆡᆨ뮈 좃디 아니ᄒᆞ고 간승의게 혼인ᄒᆞ매

통간ᄒᆞᆫ 일이 ᄆᆞᄎᆞᆷ내 패루ᄒᆞᆯ가 두려

그 ^ 나간 ᄯᅢᄅᆞᆯ 타

왕쳥낭으로 ᄒᆞ야곰 가 ᄋᆡ져ᄅᆞᆯ 보라 ᄒᆞ고

ᄯᅩ 셔표ᄅᆞᆯ 시겨 왕쳥낭을 죽이고 ᄇᆡᆨ시의 오ᄉᆞᆯ 밧고와 닙힌 후의 ᄋᆡ져ᄅᆞᆯ ᄃᆞ려오고

머리ᄅᆞᆯ 가져와 관곽을 쟝만ᄒᆞ야 무더

그 자최ᄅᆞᆯ 업시ᄒᆞ려 ᄒᆞ더니이다

념ᄉᆡ 이 말을 듯고 놀나며

ᄯᅩᄒᆞᆫ 대로ᄒᆞ야 즉시 ᄋᆡ져ᄅᆞᆯ 자바다가 무ᄅᆞ니

그 말이 셔명의 말과 죠곰도 다ᄅᆞ미 업ᄉᆞᆫ디라

념ᄉᆡ 이에 부들 자바 결단ᄒᆞᄂᆞᆫ 글을 ᄡᅥ ᄀᆞᆯ오ᄃᆡ

셔명은 간사ᄒᆞ고 참독ᄒᆞ미 심ᄒᆞᆫ디라

믄득 ᄇᆡᆨ시의 상의 놀나 공교로이 블위의[녀블위라] 계규ᄅᆞᆯ 짓도다

긔신이 초ᄅᆞᆯ 소기매 죄 업시 죽고

풍뎡이 화ᄅᆞᆯ 지으매 죄 업시 머그므니

비록 고공 주긴 뉼로 ᄡᅥ[고공은 어더 브리던 죵이니 뉼의 고공 죽인 ᄃᆡᄂᆞᆫ 죽디 아니케 ᄒᆞ엿ᄂᆞ니라] 관샤ᄒᆞ나

쳥낭을 은 ᄉᆞ십 냥을 믈러주게 ᄒᆞ고

간^승의 녜믈을 도로 도라보내고

ᄇᆡᆨ무ᄂᆞᆫ 막ᄌᆞᄅᆞ기ᄅᆞᆯ 게얼니 ᄒᆞ고 남시ᄂᆞᆫ 아로ᄃᆡ 고티 아닌 죄로 다 등을 틸 거시오

ᄇᆡᆨ시ᄂᆞᆫ 비록 살인ᄒᆞᄂᆞᆫ ᄃᆡ 간예티 아니ᄒᆞ여시나

지아비ᄅᆞᆯ ᄇᆡ반ᄒᆞ고 도망ᄒᆞ니

죄ᄅᆞᆯ 쇽ᄒᆞ야 관비ᄅᆞᆯ 사믈 거시라 ᄒᆞ엿더라

ᄡᅳ기ᄅᆞᆯ ᄆᆞᆺ고 셔명을 자바드려 등 ᄉᆞ십을 티고

ᄇᆡᆨ시ᄂᆞᆫ 비록 겨집이 법을 아디 못ᄒᆞ나

쳐녀로셔 사ᄅᆞᆷ으로 더브러 통간ᄒᆞ고

임의 뎍인ᄒᆞ매 지아비ᄅᆞᆯ ᄇᆡ반ᄒᆞ고 도망ᄒᆞᆫ 죄로 등 스믈 다ᄉᆞᄉᆞᆯ 티고

남시ᄂᆞᆫ ᄯᆞᆯ을 노화 셔명으로 더브러 통간ᄒᆞ야 화ᄅᆞᆯ 지어내긔 ᄒᆞ다 ᄒᆞ야

등 열 다ᄉᆞᄉᆞᆯ 티고

ᄇᆡᆨ무ᄂᆞᆫ 비록 가ᄌᆔ나 그 일을 바히 아디 못ᄒᆞ다 ᄒᆞ야 죄ᄅᆞᆯ 아니 주고

셔표ᄂᆞᆫ ᄇᆞᆯ셔 죽엇ᄂᆞᆫ디라 죄ᄅᆞᆯ 의논^티 아니ᄒᆞ고

노린은 비록 신톄ᄅᆞᆯ 무드나 죽이기예 간예티 아니ᄒᆞ엿고

닌리ᄂᆞᆫ 비록 구티 아니ᄒᆞ여시나

다만 날이 오란 일이라 ᄒᆞ여 다 죄 주디 아니ᄒᆞ다

셕념ᄉᆡ 임의 결단ᄒᆞ기ᄅᆞᆯ ᄆᆞᄎᆞᆫ 후의 문셔ᄅᆞᆯ ᄆᆡᆼ그라 디부의게 보낸대

디뷔 칭찬ᄒᆞ믈 마디 아냐 닐오ᄃᆡ

만일 대인의 신명ᄒᆞᆷ곳 아니면

엇디 이리 ᄇᆞᆯ기 결단ᄒᆞ믈 닐위리오 ᄒᆞ더니

조초 본부 다관이 모다 의논ᄒᆞᄃᆡ

셔명의 간특ᄒᆞᆫ 졍상이 비ᄒᆞᆯ ᄃᆡ 업거ᄂᆞᆯ

이제 고공 죽인 뉴ᄅᆞᆯ ᄡᅥ 죽이디 아니ᄒᆞ면 후폐 이시리라 ᄒᆞ고

다시 뉼을 고텨 셔명을 죽이니

강셔 일ᄉᆡᆼ이 셕념ᄉᆞ의 신명ᄒᆞ믈 아니 일ᄏᆞ라 뎐ᄒᆞ리 업더라

쥬개뎐

ᄇᆡᆨ강동심교의졀 ᄡᅡᆼ뎨입몽ᄉᆞ원명 패ᄒᆡᆼ

남딕예 쳥강현의 듀뎡이란 사ᄅᆞᆷ이 이시니

가계 ᄀᆞ장 쵸실ᄒᆞ더라

ᄒᆞᆫ 아ᄃᆞᆯ이 이시니 일홈은 개오 년이 이십 셰라

어려셔브터 총명ᄒᆞ미 사ᄅᆞᆷ의게 넘고 풍ᄎᆡ ᄲᅡ혀나니

듀뎡이 다만 ᄒᆞᆫ 낫 ᄌᆞ식이라

ᄉᆞ랑ᄒᆞ미 비ᄒᆞᆯ ᄃᆡ 업서 츌입 왕ᄂᆡᄒᆞ믈 금티 아니ᄒᆞ니

날로 두로 ᄃᆞᆫ니며 쇼년탕ᄌᆞ의 무리 듀지 종왕 요명으로 더브러 사괴여

쳥누 쥬ᄉᆞ로 ᄃᆞᆫ니며 술 먹으며 바독 두며 풍뉴 듯기로ᄡᅥ 일삼으며

ᄯᅩᄒᆞᆫ ᄎᆔ쳐ᄒᆞᆯ ᄯᅳ디 업더라

ᄒᆞᆯᄅᆞᆫ 여러 벗들노 더브러 길거리로 디날ᄉᆡ

ᄒᆞᆫ 쇼년이 겻흐로 디나가니

얼골이 옥 ᄀᆞᄐᆞ야 겨집의 ᄌᆞ딜을 아사시며

의ᄑᆈ 당당ᄒᆞ야 당셰예 ᄲᅡ혀난디라

쥬개 ᄒᆞᆫ 번 보고 칭찬ᄒᆞ믈 마디 아녀 닐오ᄃᆡ

이ᄂᆞᆫ 진짓 미남ᄌᆡ라

비록 녀ᄌᆞ로 ᄒᆞ야곰 비ᄒᆞ야도 그 ᄧᅡᆨ이 업^ᄉᆞ로다 ᄒᆞᆫ대

종왕 왈 이ᄂᆞᆫ 문덕방의셔 사ᄂᆞᆫ 구룡이란 사ᄅᆞᆷ이니

내 벗 딘유용과 ᄀᆞ장 친ᄒᆞ니라 ᄒᆞᆫ대

듀개 닐오ᄃᆡ 뎌ᄅᆞᆯ 인연ᄒᆞ야 엇디 ᄒᆞᆫ 번 서ᄅᆞ 사괴게 ᄒᆞᆯ고

요명 왈 머어시 어려오리오

네 다만 뎌 ᄃᆡ졉ᄒᆞᆯ 거ᄉᆞᆯ 쟝만ᄒᆞ라

내 맛당이 계교ᄒᆞ리라 ᄒᆞ더라

이ᄐᆞᆫ날 날이 ᄇᆞᆰ거ᄂᆞᆯ

요명이 듀개로 더브러 진유용의 집의 가 문을 두ᄃᆞ려 닐오ᄃᆡ

딘형이 잇ᄂᆞ냐 ᄒᆞᆫ대

딘유용이 브ᄅᆞ믈 듯고 즉시 나와 읍ᄒᆞ고 닐오ᄃᆡ

아디 못게라 이위 공ᄌᆞ의 셩명은 뉘며 이리 오믄 므ᄉᆞᆷ 니ᄅᆞᆯ 말이 잇ᄂᆞ뇨

요명 왈 브ᄃᆡ 니ᄅᆞᆯ 말이 이시니

원컨대 죠용ᄒᆞᆫ 고들 어더 말ᄒᆞ믈 구ᄒᆞ노라 ᄒᆞ고

유용을 잇글고 문을 나 쥬뎜을 ᄎᆞ자 ᄒᆞᆫ가지로 가랴 ᄒᆞ니

딘유용은 비록 과부의 짓 ᄌᆞ식이나 ᄒᆡᆼ실이 놉흔 사ᄅᆞᆷ이라

구디 ᄉᆡ양ᄒᆞ야 ^ 닐오ᄃᆡ

평ᄉᆡᆼ 공으로 더브러 교분이 업ᄉᆞᆫ디라

결단코 ᄒᆞᆫ가지로 못디 못ᄒᆞ리로다 ᄒᆞᆫ대

요명이 그 ᄉᆞ매ᄅᆞᆯ 잡고 닐오ᄃᆡ

ᄉᆞᄒᆡ 안흔 다 형뎨라

어이 ᄒᆞᆫ갓 친티 못ᄒᆞ므로ᄡᅥ 혐의ᄅᆞᆯ 사므리오

형은 가히 졸ᄒᆞᆫ 사ᄅᆞᆷ이라 니ᄅᆞ리로다

유용 왈 니ᄅᆞᆯ 말곳 이시면 다만 예셔 니ᄅᆞᆯ ᄯᆞᄅᆞᆷ이라

엇디 구ᄐᆡ야 쥬뎜 듕의 가리오

요명이 우으며 닐오ᄃᆡ

니ᄅᆞ고져 ᄒᆞᄂᆞᆫ 바ᄂᆞᆫ 다ᄅᆞᆫ 일이 아니라

다만 ᄒᆞᆫ가지로 온 쥬ᄉᆡᆼ이 형의 벗 구룡의게 은을 ᄭᅮ고져 ᄒᆞ더니 아디 못ᄒᆞᄂᆞᆫ디라

이러므로 죡하긔 와 뵈ᄂᆞ니

원컨대 죡하ᄂᆞᆫ ᄒᆞᆫ 번 쳥ᄒᆞ라 ᄒᆞ고

인ᄒᆞ야 유용으로 더브러 졈듕의 가 좌ᄅᆞᆯ 뎡ᄒᆞ야 안ᄌᆞᆯᄉᆡ

듀개 졈쥬ᄅᆞᆯ 세희 밥을 가져오라 ᄒᆞ니

각각 알ᄑᆡ 노흐니

요명은 ᄀᆞ장 만히 먹으ᄃᆡ

딘유용은 다만 뎌ᄅᆞᆯ 들 ᄯᆞᄅᆞᆷ이^오 즐겨 먹디 아니ᄒᆞ더라

유용이 쥬개ᄅᆞᆯ 보다가 닐오ᄃᆡ

공의 얼골을 보니 ᄂᆞᆷ의 은 ᄭᅮᆯ 쟤 아니어ᄂᆞᆯ

이제 날로 인연ᄒᆞ야 이 말을 내믄 엇디오

아니 다ᄅᆞᆫ 일이 잇ᄂᆞ냐

요명 왈 엇디 감히 형을 소기리오

오ᄂᆞᆯ은 연괴 이시니 다ᄅᆞᆫ 날노 못쟈 ᄒᆞ고 니러 갈ᄉᆡ

쥬개 머믓머믓ᄒᆞ고 수이 ᄯᅥ나믈 깃거 아니ᄒᆞ야

다시 술 두어 잔을 먹고

ᄉᆞ매로셔 ᄉᆞ오 냥 은ᄌᆞᄅᆞᆯ 내여 쥬인을 주며 닐오ᄃᆡ

훗날 다시 오마 ᄒᆞ고

각각 흐터뎌 파ᄒᆞ다

쥬개 요명으로 더브러 ᄯᅩ 딘유용의 집의 가 유용을 브ᄅᆞᆫ대 즉시 나오나ᄂᆞᆯ

쥬개 안자 말ᄒᆞ다가 닐오ᄃᆡ

쇼뎨 소ᄌᆔ ᄯᅡᄒᆡ ᄒᆞᆫ 버디 이셔

ᄒᆞᆫ ᄌᆞᄅᆞ 붓체ᄅᆞᆯ 보내여시되 졔되 긔묘ᄒᆞᆫ디라

쳥컨대 죡하ᄭᅴ 드려 ᄡᅥ 표졍ᄒᆞ리라 ᄒᆞ고

ᄉᆞ매로셔 그 부체ᄅᆞᆯ 내여 주니

젼면의ᄂᆞᆫ 당ᄇᆡᆨ호의 그림^을 그렷고

후면의ᄂᆞᆫ 츅지산의 글ᄡᅵᄅᆞᆯ ᄡᅥᆺ고

족녀로ᄡᅥ 살흘 ᄒᆞ고 금박으로 ᄇᆞᆯ나시니 광ᄎᆡ 찬난ᄒᆞ더라

딘유용이 보고 ᄀᆞ장 ᄉᆞ랑ᄒᆞ나

무단이 바드믈 븟그려 ᄉᆞ양ᄒᆞ야 닐오ᄃᆡ

교분이 성긘디라

엇디 후히 주시믈 바드리오

쥬개 닐오ᄃᆡ 븡우의 도리 서ᄅᆞ 사괴매 믄득 ᄆᆞᄋᆞᆷ을 알오미 귀ᄒᆞᆫ디라

엇디 이 죠고만 거ᄉᆞ로ᄡᅥ 이대도록 ᄉᆞ양ᄒᆞᄂᆞ뇨 ᄒᆞ고

손조 니러나 그 ᄉᆞ매예 녀흔대

딘유용이 마디 못ᄒᆞ야 우으며 밧고 닐오ᄃᆡ

형이 과연 구룡을 보와 은냥을 ᄭᅮ고져 ᄒᆞ면

내가 니ᄅᆞ기 어렵디 아니ᄒᆞ나

다만 뎨 심히 더러오니 허티 아닐가 저허ᄒᆞ노라

쥬개 ᄀᆞ마니 귀예 다혀 닐오ᄃᆡ

쇼뎨 비록 ᄌᆡ죄 업ᄉᆞ나 가계 실노 요죡ᄒᆞᆫ디라

엇디 뎌의게 은량을 ᄭᅮᆯ 니 이시리오

내 형을 ᄉᆞ모ᄒᆞ연 디 오라되 인연ᄒᆞᆯ 길히 업^서

은 ᄭᅮ기로ᄡᅥ 핑계ᄒᆞ야 사괴믈 구ᄒᆞ고져 ᄒᆞ미라

형이 만일 ᄇᆞ리디 아니믈 닙으면

원컨대 형으로 더브러 ᄆᆡ자 형뎨 되고져 ᄒᆞ노라

유용이 쥬개의 인믈이 ᄯᅩᄒᆞᆫ 아담ᄒᆞ고 언에 죵용ᄒᆞᆫ 줄을 보고

ᄆᆞᄋᆞᆷ의 ᄀᆞ장 ᄉᆞ랑호온디라 즉시 허락ᄒᆞᄃᆡ

감히 니ᄅᆞ시ᄂᆞᆫ 말을 좃디 아니ᄒᆞ랴 ᄒᆞᆫ대